'악마 토스' 박용욱(SK텔레콤)이 변은종(소울)을 누르
고 MBC게임 스타리그 패자조 4강 1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용욱은 16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당신
은골프왕 MBC 게임 스타리그' 패자조 8강 2라운드에서 90
분이 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변은종을 2대0으로 눌렀다.
'루나'에서 열린 1경기에서 박용욱은 경기 초반 질럿 푸쉬로
변은종을 압박했다. 그러나 변은종은 이를 막아내고 다수의
멀티를 늘렸다. 이후 변은종은 드롭 공격과 가디언으로 박용
욱의 멀티와 본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변은종의 공격으로 본진까지 날아간 박용욱은 다수 아칸
과 함께 다크아칸, 캐리어를 생산했다. 박용욱은 다크아칸의
마인드컨트롤로 변은종의 디파일러, 울트라리스크 등의 고
급유닛들을 계속 빼앗았다. 박용욱은 이어 아칸-다크아칸-
캐리어-하이템플러 조합으로 중앙을 장악, 변은종의 남은
병력을 정리하고 GG를 받아냈다.
'애리조나'에서 열린 2경기에서 박용욱은 경기 초반 포지
를 먼저 건설해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박용욱은 방어
라인을 갖춘 뒤 앞마당을 가져가고 질럿과 드래군으로 중
앙을 장악했다. 이후 박용욱은 상대 멀티를 하나씩 제압하
고 자신은 멀티를 늘렸다.
자원이 떨어진 변은종은 저글링과 가디언으로 상대 멀
티를 공략했지만 박용욱의 방어가 너무 탄탄해 모두
실패, 결국 GG를 선언했다.
한편 먼저 열린 C조 경기에선 조용호(KTF)가 팀동료 김
민구(KTF)를 2대1로 누르고 패자조 4강 1라운드에 진출, 박
용욱과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백현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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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04년 10대 게임뉴스
게임강국 대한민국에서 2004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끌었던 10대 뉴
스를 뽑아 2004년 게임계를 돌아본다.
◇e스포츠 10만관중시대-정부에서도 e스포츠 활성화에 앞장
지난 7월17일 부산광안리는 10만 인파로 몰렸다. 한빛스타즈
와 SK텔레콤 T1의 1라운드 결승전을 보기위한 관중들. 초여
름 한산해야할 해수욕장이 생각지도 못한 거대 인파로 북적거
렸다. 이에 한국 e스포츠리그의 저력을 확인한 정부측에서도
국내 e스포츠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e스포츠 발전포럼’을 구성
했으며 정치계도 눈길을 보내는 등 어느해보다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부분 유료화 바람과 RF온라인 가격파괴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부분 유료화가 ‘대세’였다.
이미 월정액 유료화로 자리를 잡은 ‘리니지’, ‘뮤’ 등이 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정액 모델로 온라인 게임
의 수익을 얻기란 쉽지않은 일. 특히 올해는 보드게임이나
캐주얼 게임뿐만 아니라 MMORPG에서도 상당수 게임들이
부분유료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게임시장에서 월정액
모델로 성공한 게임은 CCR의 ‘RF온라인’이 전부였다.
그러나 RF는 월 1만6500원의 저가 정책으로 유료화에 성공했다.
◇골프게임 열풍.
국산 비디오 게임의 해외 선전도 올해 주목되는 부분.
특히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더크루세이더즈’는 X박스
타이틀로 나와 전세계 30만장이 판매되며 국산 비디오 게임이 세
계적인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국산 패키지 게임의 강자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는 일본 오
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클로즈베타를 시작으로 국내 공습을 시작한 블리자
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는 오픈베타를 시작, 그 위력
을 발휘하고 있다.
10월12일 0시에 오픈베타를 시작하고 1개월여가 지난 11월 16일
사용자 폭주로 회원가입을 중단했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는 것. 아직까지 국내시장에서 외산 온라인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없는 가운데 WOW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국
내 온라인 게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올해 온라인 게임의 특징은 장르의 다양화다.
특히 골프게임은 온라인게임의 장르 다양화의 가장 큰 축. 엔트
리브소프트가 개발하고 한빛소프트가 유통하고 있는 ‘팡야’를 비
롯해 NHN의 ‘당신은 골프왕’ 등 캐주얼 골프 게임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와함께 실제 골프를 치는 것 같은 온네트의 골프시뮬레
이션 게임‘샷 온라인’ 등 골프게임의 강세가 어느때보다 눈에 띈 한
해였다.
산업 주도권을 놓고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의 게임업계 ‘끌어
안기’에 휘말려 갖가지 협·단체와 전시회 등이 난립했던 게임업계
에서 2004년은 통합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활발했다.
먼저 NHN 등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20여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KAOGI)가 지난 4월 28일 출범, 게임산업의 위
상확립과 게임 관련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1일 게임강국 한국의 위상에 어울리는 동북아시아 최
대 게임행사인 ‘글로벌게임엑스포·G★(지스타)’ 조직위원회가 출
범됐다. 기존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 한국국제엔터테인먼트
산업전시회(KOPA) 등 각종 게임 관련 행사를 아우르기 위한 포
석이다.
◇샨다 액토즈 인수합병
한국게임을 중국내 배급을 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할 정도로 성
장해온 샨다 네트워크가 지난달 30일 자신을 키워준 게임 개발
사 액토즈를 인수, 합병했다.
이는 자본이 적은 국내 게임 개발사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해외 자본
의 한국 공략이 본격화됐음을 알려주는 사례였다.
◇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넘어서나
6월1일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국내 PC방 사용률 부동의 1위 ‘스타크래프트’
의 인기를 넘어섰다.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 집계
결과 카트라이더가 지난 2일부터 PC방 점유율에서 스타크래
프트를 누르고 2주간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타크래
프트를 앞선 카트라이더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주목된다.
◇황제의 후계자 최연성
올해 최고의 게이머 최연성.
올해 2월 MBC게임 팀리그를 시작으로 4월 MBC게임 3차 MS
L우승, 온게임넷 스카이 프로리그 준우승, 8월 MBC게임 팀리그
와 4차 MSL에서 우승 등 최연성의 2004년은 화려했다.
특히 지난달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을 하면서 명실상부 최
고의 프로게이머 자리에 등극했으며 지난달 19일 대전 무역
전시관에서 열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에서 스승 ‘테란의
황제’임요환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황제의 후계자임을 입
증했다.
◇대기업 프로게임단 창단 러시
e스포츠 비약적인 발전은 대기업들의 참여해
한 몫을 했다.
SK텔레콤이 지난 4월 동양 오리온스 프로팀을 인
수해 ‘T1’팀으로 창단했다.
이로써 99년 ‘매직앤스’를 창단한 KTF와 함께 본격적
인 대기업 스폰서구도의 e스포츠 시장을 형성했다. 이
어 7월 팬택앤큐리텔이 ‘큐리어스’ 팀을 창단했으며, 또
다른 대기업에서도 게임단 창단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
을 보이고 있어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e스포츠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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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퍼펙트 테란' 서지훈 K2TV 스타 골든벨 재 도전
'퍼펙트 테란' 서지훈(GO)이 '스타골든벨'에 다시 도전한다.
서지훈은 지난달 21일 KBS 2TV 스타골든벨에 프로게이머 대표
로 출연해 아깝게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재도전은 방송사측에서 200
4년을 마무리하면서 '아깝다 특집'을 기획했기 때문.
스타 골든벨의 이윤 작가는 "서지훈 선수가 지난 방송에서 깊은 인상
을 남겼다" 며 "특히 프로게이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시 섭외하게 됐다" 고 밝혔다. 스타골든벨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 골든벨'의 형식을 딴 프로. 연기자,가수,개그맨,스포츠 스
타와 각종 전문가가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당시 3회분에 출연한 서지훈은 평소 과묵한 성격대로 별다른 말 없이
제시된 문제의 답들을 척척 맞춰 나갔다, 후반부 4명만이 남은 상황에
서 "북한 말 '굵은 벨'이 우리말로 무엇인가" 라는
문제에서 그만 탈락, 골든벨을 울리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게
임으로 보여드릴게요" 라는 간결한 소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
을 얻었다.
서지훈은 "다시 한번 도전이니 만큼 지난번의 아쉬움을 떨치고 꼭 골
든벨을 울리겠다" 며 각오를 다졌다. KBS 2TV '스타골든벨' 은 오는 2
6일 오전 10시 5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