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장기적 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문화관광부 산하 (사)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와 (재)한국
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은 청소년의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e스포츠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오는 15일 'e스포츠 정책간담회
및 송년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부 게임음악산업과 김용삼 과장이 e스포츠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이 협회 발
전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프로게임단 및 게임방송 9개 단체 대
표들이 e스포츠 관계자 공동 협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재계 및 청소년단체 등 관계자들이 e스포츠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문화부는 이를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관광부 정동채 장관과 국회의원, 각 프로게
임단 구단주, 프로게이머를 포함해 전경련 문화산업특별위원
회, 시민단체, 게임업계 등에서 1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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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대회 시너지 효과...게임산업 부흥 기대
e스포츠 함께 할까
15일 출범 '…발전기구' 참여 여부 관심집중
과연 삼성이 나설 것인가. e스포츠계의 모든 시선이 삼성에
집중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게임팀을 운영 중인 대기업들은 최근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구를 마련키로 결정, 오는 15일 서울 프라자 호
텔에서 열리는 'e스포츠 정책간담회 및 송년행사'에서 공식 출범
을 선언한다. 여기에는 정동채 문화부 장관을 포함해 SK텔레콤
T1의 김신배 구단주, KTF 매직엔스의 남중수 구단주, 팬택앤큐
리텔 큐리어스 송문섭 구단주, 온게임넷 김성수 대표이사, MBC
게임 장근복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며, e스포츠를 '국민 스포츠'
급으로 성장시킬만한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게임팀 '칸'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아직 참가
를 결정하지 않아 관계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순부터 진행된 민관 합동의 'e스포츠 발전 포럼'에도 참가한 적이
거의 없다.
관계자들은 "거의 모든 스포츠 부문에서 확실한 투자로 리딩 컴
퍼니 역할을 하는 삼성이 유독 e스포츠에만 냉담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WCG라는 e스포츠 국제대회
까지 운영하는 터라,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다른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기구에 참가한다면
그 여파는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전체 위상은 물론 칸 게
임단 운영도 강화돼, e스포츠의 부흥을 일궈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화부 게임음반과 김정훈 사무관은 "이번 모임은 e스포츠를 한
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며 "각 기업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 만큼 신중한 결정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과연 삼성이 e스포츠의 주도적인 역할을 자처할 수 있을지 그 결
과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