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e스포츠게임즈 어떻게 치러지나
[아이뉴스24 2004-12-08 17:41]
세계의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일년 내내 지속적인 리그 경기를 펼치는 월드e스포츠게임즈(WEG)의 첫 번째 시즌이 오는 2005년 1월30일 개막된다.
WEG2005를 주최하는 아이스타존(대표 오삼근)은 8일 첫 번째 리그에 출전하는 각국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세계의 프로게이머들은 한국과 중국, 유럽, 미주·기타의 4대 권역 대표 선수들로 구성됐다.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는 올해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16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한국에서는 ESWC2004에서 우승한 조대희와 WCG2004 2위의 황태민, ACON4 3위에 오른 천정희가 각각 출전한다.
이밖에 BWI 우승자이자 ESWC2004 2위에 빛나는 프레드릭 요한슨과 WCG2004의 우승자 마누엘 쉔카이젠 등 각국의 선수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8개팀이 겨루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에서는 세계적인 팀 3D와 미국·유럽 연합의 노아팀, WCG2004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한국의 메이븐, 그리고 중국의 WnV 팀 등이 자웅을 겨룬다.
각 경기는 한국의 프로게임 리그 방식을 적용해 조별 풀리그를 펼치고 각 조별 1·2위 팀이 상위 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4강 크로스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리그 방식은 토너먼트로 수일만에 끝나는 여타 국제 게임대회의 단점을 보완해, 각 선수들이 숨은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스타존은 리그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이 머무르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남양주시에 선수촌을 마련하고, 첫 시즌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게이머들은 연습 시설과 운동 및 휴게 시설이 갖춰진 펜션 형식의 선수촌에서 각 시즌을 보내며 좋은 경기를 위해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스' 한국 대표팀 메이븐의 정준곤은 "그간 세계대회는 하루 이틀만에 경기를 치러야 하다보니 실력보다는 그날의 컨디션이 중요했다"며 "WEG에서는 상대팀을 보다 자세히 연구하고 큰 틀의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EG2005의 두 번째 시즌은 각 대륙별로 예선을 거쳐 출전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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