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e스포츠 연중리그 열린다...WEG 출범
[아이뉴스24 2004-12-08 16:23]
세계의 프로게이머들이 일년 내내 리그경기를 펼치는 e스포츠 국제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기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 e스포츠 대회였던 월드사이버게임즈(WCG)는 일년에 한 번 한시적으로 개최됐던 반면, 월드e스포츠게임즈(WEG)는 연중 계속해서 리그전이 펼쳐진다는 게 특징이다.
e스포츠 기획사인 아이스타존(대표 오삼근)은 8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EG2005 리그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아이스타존은 정식종목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워크래프트3'를, 시범종목으로는 '워해머 40,000'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다양한 리그가 마련돼 있는 데다, 사실상 세계적인 인기도를 보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게임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인 만큼 배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WEG2005에서는 전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한 시즌 당 2개월씩 연간 4개 시즌이 열린다. 각 시즌의 4강까지는 한국에서 치러지고, 결승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도시를 돌며 개최될 예정이다. 또 WEG2005에서는 한-중 국가대항전 및 월드시리즈도 함께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WEG2005의 모든 경기가 중계되며, 중국어와 영어로 현지화돼 해외 국가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스타존은 이미 중국의 5대 포털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일부터 시험 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의 미디어들과도 방송 프로그램 공급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e스포츠를 정식 체육종목으로 공인, e스포츠 팬만 5천만 명에 이르는 중국의 경우, WEG2005의 주요 경기를 자국에서 진행하고 중계방송 또한 실시함에 따라 새로운 e스포츠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스타존의 오삼근 대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하는가 하면, 대회 운영 및 중계방송을 위한 모든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에 따라 WEG2005가 e스포츠의 '메이저리그'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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