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육성해야 할 산업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연예인게임단은 게임의 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중심으로 e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지만, 10대~20대에 한해 인기를 끌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지난 9일 '팡야! 세기의 대결'에 참여한 연예인게임단은 e스포츠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
연예인게임단을 처음 구성한 박수홍은 여러 이점을 가지고 경기를 하긴 했어도 지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 박성준(POS)을 꺾은 바 있으며, 다들 실력 또한 출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연예인게임단과 일답을 나눠봤다.
-연예인 게임단은 어떻게 꾸려졌는지.
"최고령자인 박수홍씨가 처음 기획했어요. 바쁜 일정 중에도 다들 시간을 내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떤 게임들을 주로 하는지.
"연예인 게임단 식구들은 매일매일 온라인상에서 만나서 게임을 즐기지요. 주로 '스타크래프트', '위닝일레븐', '팡야' 등을 통해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잘하는 팀원은.
"김현승씨, 김창렬씨, 박수홍씨 등의 수준이 뛰어난 편이에요."
-박수홍씨는 최근 POS 박성준 선수와 게임을 했다던데.
"'헌터 맵'에서 팀플레이를 통해 박성준 선수를 이긴 적이 있죠. 멀티를 못하게 하는 등 각종 제약이 있었는데도, 박 선수가 워낙 잘하는 바람에 겨우 체면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태기 감독이 당혹해하면서 이운재(POS) 선수와 다시 경기를 하게 했어요. 그때는 맥없이 졌죠.
-연예인 게임단에서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는.
"임요환(SK텔레콤 TI), 박성준(POS), 김정민(KTF 매직엔스), 강도경(한빛스타즈), 이윤열(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선수 등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팡야'는 누가 가장 잘하는지.
"김창렬씨, 박광현씨의 수준이 꽤 높은 편이죠. 박광현씨는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20언더까지 나오는 실력자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감 한 마디.
"그동안 팬들에게 멋진 승부를 보여주기 위해 매일 저녁 스파르타식(?) 특별 훈련을 해왔습니다. e스포츠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고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 나가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게임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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