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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1 11:47:05
Name SeeingWise
Subject [연합뉴스] <WCG 결산> 첫 해외 개최 '득과 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신유리기자 = 세계 최대의 게임 대회인 '월드사이버게 임즈(WCG) 2004'가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폐막했다.

올해로 제4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ICM)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여는 것으로 전세계 59개국 650여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역 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ICM은 7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샌프란시스코 본선 대회를 포함, 전세계에서 진행된 예선전까지 총 2천500만 달러가 쓰여 서울에서 치러진 지난해 대회에 비해 1 50% 가량 예산 규모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 현지 언론 호응

WCG 개막에 맞춰 뉴욕타임스, CNN, 유에스에이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앞다퉈 개 막 소식을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상당 정도의 지면을 할애해 WCG 대회 소개, 첫 해 외 개최의 의미, 전세계 게임 산업의 전망 등을 타전했다.

특히 "프로게이머와 프로게임단, 게임전문 중계 채널 등이 가장 활성화된 나라 "라며 한국을 'e-스포츠 종주국'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ICM은 "미국 언론의 높은 관심을 볼 때 해외 개최를 통한 WCG의 위상이 한층 높 아졌다고 본다"며 "전세계에 WCG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평 했다.

◇ 삼성전자 후원 효과 '쏠쏠'

WCG 2004 대회의 최대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약 2천500만 달러의 전체 대회 예산 중 52% 가량을 후원했다.

대회 기간에 삼성전자는 WCG와 공동으로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버스 30대, 케이 블카 20대, 옥외로고 20개 등으로 광고를 실시했다.

경기장 주변에도 400여개의 삼성 로고가 들어간 대회기를 걸어 삼성전자의 브랜 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샌프란시스코와의 적극적인 업무 협조로 WCG 대회를 통한 자사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 관객 동원 실패

WCG 2004는 게임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문화 축제'를 지향했지만 관객 동원에 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ICM은 경기장인 시빅 오디토리움에 5대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 입장객들이 비치 된 소형 라디오로 주파수를 맞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부대 행사로는 경기장 앞마당인 시청앞 광장에 200여석의 객석과 함께 무대를 마련, 산악 자전거 묘기, 밴드 공연 등을 펼쳤다.

그러나 실제로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썰렁했다.

태국 출신의 유학생 케빈 카오(Kevin Caw.21)씨는 "신문 기사를 보고 찾아왔는 데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라며 "중계도 이해하기 어렵고 경기장도 협소해 흥미로 움을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평소 게임 '심즈'를 즐겨 한다는 케이티 클로렌(16.여)양도 "게임팬이라 일부러 찾아왔는데 관객이 적어 실망했다"며 "관람석과 선수 사이가 너무 멀어 게임이 주는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ICM측은 5달러 짜리 입장권이 3만6천여장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 발표했지만 실제 관람객 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결승전이 열린 11일 경기를 지켜본 관람객은 300여명에 그 쳤으며 그나마 선수단과 대회 운영진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관사가 가장 인기있는 부대 행사로 꼽은 '디스코인더플라자' 야외 공연에도 2 00여석의 좌석 중 30여명의 관객만 자리를 채워 한산한 모습이었다.

◇ 여전한 운영 미숙

예비 대회를 포함해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도 주관사인 ICM의 미숙한 대회 운영이 빈축을 샀다.

ICM은 애초에 전세계 63개국이 참가하는 것으로 밝혀왔으나 대회가 시작된 첫날 개막식에 참석한 국가는 59개국 뿐이었다.

확인 요청이 거세게 일자 ICM측은 하루가 지난 대회 2일째 "비자 발급 등의 문 제로 이란, 그루지야, 베트남, 페루 등 4개국이 참가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해명했 다.

경기 및 행사 일정도 수시로 변경돼 관중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후원사의 하나인 미국의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는 내외신 기자단의 공식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나 ICM측의 대응은 미흡했다.

한 외신 기자는 "일정 변경 뿐만 아니라 언론 배포 자료도 받지 못했는데 마케 팅 담당자는 해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결승전이 열린 11일에는 일부 주요 경기의 시간이 변경돼 관람객들이 혼란을 겪 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었던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이 30분 앞당겨 시작 한다는 소식이 불과 3시간 전에야 공지돼 아예 경기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도 있었다.

이 관객은 "예선전도 아닌 결승전을 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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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 300명 밖에 몰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네요. 아무리 한국 선수들간의 대결이라지만, 스타크래프트 유저들 사이에선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선수들인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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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비나
04/10/11 13:54
수정 아이콘
그러게여 스타크 결승은 흥행보증수표인데
시리우스
04/10/11 14:0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나 보증수표죠.
04/10/11 14:58
수정 아이콘
어째 점점 개판이 되가는듯;;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이군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되나...
FlytotheSKY
04/10/11 15:1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오해(?) 혹은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스타크래프트.... 외국에선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죠....(기껏해야 국가대항 온라인 리그 정도?) 오히려 카스나 언리얼같은 FPS가 북미나 유럽에서 주류입니다...

듣기로는 북미에선 하루에 한 번꼴로 카스 대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군요.. :|
FlytotheSKY
04/10/11 15:14
수정 아이콘
그리고, WCG.... 예전부터 흥행은 완전 개판이었습니다... -_-;
어딘데
04/10/12 01:09
수정 아이콘
흥행은 그렇다쳐도 인지도는 점점 상승하는것 같습니다
라디오뉴스에서도 WCG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S&F]-Lions71
04/10/13 14:35
수정 아이콘
외국게임대회는 지속적으로 열리는 대회가 아니고
선수도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서 알려진 스타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은 외국 게이머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스타이기 때문에 인기가 좋지요.
우리나라에서 성공했다고 e-Sports가 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리란 생각은 아직은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성공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어딘데 님 말씀처럼 인지도가 점점 상승하고 있고
게임계에 "스타"가 있다는 것 자체가 그 흥행의 가능성을 말해주지요.
외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처럼 인기 스포츠는 아니라서 게이머가 소수이지만 그 매니어들은 광적으로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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