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4/08/22 18:45:25
Name steady_go!
Subject [조선일보] e-스포츠계 ‘맹장’ 정수영 KTF 감독
선수들 저마다 필살기 하나씩 하루 10시간 이상 마우스랑 끙끙



정수영(34) KTF프로게임단 매직엔스 감독은 e-스포츠(프로게임)계의 ‘맹장’으로 통한다. ‘본인이 생각해도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고, 논란이 있는 심판 판정에는 강한 어필로 맞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혈기’ 때문에, 그는 어려웠던 프로게임리그의 초창기를 극복한 ‘개척자’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다.

그가 프로게임계에 입문한 것은 98년. 당시에 보기 드문 직업인 ‘프로게임단 감독’이 됐지만, 수입이라고는 없었다. 사재를 털고 스튜어디스인 부인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하며 겨우 프로게임단을 운영했다. 때문에 정 감독은 “관중이 최고 10만명에 달하는 최근 프로게임계를 볼 때마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텔레콤과 KTF의 서울게임쇼 이벤트전은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수천 관중의 환호 속에, 임요환·홍진호 등 양측 프로게이머들은 국내 1·2위 이동통신사업자의 유니폼을 입고 대결했다. 게다가 KTF가 4대1로 승리해 그의 기쁨은 배가 됐다.

“예전에 비하면 SK텔레콤과 같은 ‘라이벌’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정 감독은 “요즘은 경기하러 갈 때 ‘할 맛’이 난다”고 덧붙였다. 당연히 경기마다 쏟는 열정도 커지고 있다. ‘이벤트전’인 이번 경기에도 매직엔스는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하며 ‘필살기’ 전략도 선수마다 하나씩 준비했다. SK텔레콤 T1 선수들의 전술에 따라 KTF선수들끼리 모의 대전을 벌인 것은 물론이다.

이 같은 전술은 정 감독을 비롯한 초창기 프로게이머와 감독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확립한 것이다. 실제로 KTF 매직엔스의 주요 멤버들은 대부분 수년간 게임을 했던 선수들이다.

정 감독과 좋은 일, 궂은일을 함께한 선수들인 만큼 에피소드도 한두 개가 아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어린 나이에도 형의 신분증을 들고 대회에 참가하러 찾아온 선수가 있기도 했다. 또 팀의 한 선수는 자다가 벌에 엉덩이를 물려 된장을 발랐다가 숙소 전체가 된장 냄새로 가득 차 팀원들이 함께 웃기도 했다.

정 감독은 “‘꼬맹이’들이 하나같이 ‘능구렁이’로 변했다”며 웃었다. 그리고 그만큼 팀 운영이 쉽지 않아졌지만, 대화를 늘려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게임리그가 성장하면서 그의 희망도 커지고 있다. 일단 당장 T1 등 ‘강적’들로 편성된 온게임넷 프로리그를 비롯, 각종 대회에서 KTF의 성과를 높이는 게 큰일이다. 그는 “다른 프로 스포츠처럼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한번 해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의 희망은 프로게이머들이 군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는 “군대에서 프로게임단을 만든다면 공짜로라도 감독으로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백승재 기자]

===============================================================================

상무 불사조 게임단 멤버로는...누가 꼽힐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상만사
04/08/22 19:17
수정 아이콘
맹장보다는 '폭장'이 적합할 듯 하군요-_-a 상무 감독으로는 딱인듯.
맛동산테란
04/08/22 20:08
수정 아이콘
그 만한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 그 만한 성적을 내는게 당연할지도..
앞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시길
FreeZone
04/08/22 20:26
수정 아이콘
상무 감독 -_-乃
04/08/22 20:50
수정 아이콘
뭐 세상에 뒤가 구린일이 한번도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AMD팀 관련 사건과 최근의 선수에 대한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장본인
에게 '맹장'이라는 칭호라니, 웃기지도 않는군요.
루시리스
04/08/22 21:49
수정 아이콘
34살이라는게 약간 믿기지가않네요^^; 강호동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얘기인데 음...
럭셔리컨트롤
04/08/22 21:54
수정 아이콘
벌에 물린선수 홍진호 선수죠^^;;
메딕아빠
04/08/22 23:03
수정 아이콘
신문이...티비나 라디오보다...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이유...
정확히 보여주는 기사네요...~~

맹장 나오면...저는 그냥 잠시 채널 돌립니다...~~
이동희
04/08/22 23:22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게임을 보고, 그걸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참 한심해 보일겁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걸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죠.
깊이 알지 못하고, 몇가지 주어들은 얘기들로만 평가하기 때문이겠죠.

혹시 우리들도 정수영 감독을 그렇게 평가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우린 정수영 감독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조진현
04/08/22 23:41
수정 아이콘
능구렁이들 잡는데 매질이 최고죠
안전제일
04/08/22 23:43
수정 아이콘
그 단면들이 너무나 흉악스럽고 충격적인것은 사실입니다.
기본 신뢰를 흔들만큼...

그리고..꼭 대화로만 해결하시기를 바랍니다.
04/08/23 00:54
수정 아이콘
스튜어디스라는 사실 놀라움 @.@
onYourLeftSide
04/08/23 01:08
수정 아이콘
정수영감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는 어떤 계기가 필요할 것 같군요. 그런데.. 아내가.. 스튜어디스라.. -_-;
...
... 당분간 인식의 전환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카이레스
04/08/23 02: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지금의 프로게임계가 있게 한데 많은 공을 세운 사람 중 한분이란건 인정해야죠. 전 정수영 감독에 대한 평가는 잠시 유보하겠습니다.
04/08/23 02:0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우승쯤 한다면 사람들의 인식이 좀 더 좋아질지도.
여튼 전, 몇몇 선수들(KTF) 쓴 글도 그렇고, 질레트배 결승날 운영자 분과 얘기하며 정수영 감독께서 듀라셀토끼를 머리에 대시고 토끼 흉내내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인식이 약간 바뀌었습니다만-_-;
저그가되어라~
04/08/23 02:27
수정 아이콘
정수영감독님과 송병석선수는 몇년째 같이 하는건지^^; 삼성칸때부터 쭉~ 인가요?
Dark..★
04/08/23 02:28
수정 아이콘
삼국지로 비유해보면 "가후"에 딱 어울리는 분이 정수영 감독이신것 같습니다 :)
엄마쟤흙먹어
04/08/23 09:22
수정 아이콘
위에분들 정수영감독님에 대해서 직접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폄하하는 댓글만 쓰시면 될까요?
엄마쟤흙먹어
04/08/23 09:24
수정 아이콘
뒤가 어떻든 제가 보기엔 최소한 '최고의 감독' 임에는 부정할 수 없을듯 하네요. 거물급 선수들을 관리하는것은 대단히 힘든일입니다. 이재균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04/08/23 09: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두 예전에 선수를 폭행했다는 등의 글만을 기억하고 정수영감독에 대해선 좋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계의 레알이라고 불릴 정도의 대형 선수들은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의 감독이라는 입장이 어떨지는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웬만한 사람으로썬 도저히 팀을 이끌어 나갈 수가 없을 듯 하네요.. 비록 게이머들이 어리긴 해도 그들도 연봉을 받고 일하는 프로들 입니다. 좋지 못한 대우에 대해 그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정수영 감독.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개인적으론 KTF의 팬은 아니지만 e-sport를 위해선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하네요.. 아.. 스포츠 신문 1면에 언제 게임 뉴스가 나올까요.. 스포츠 신문 1면에 '스타리그 우승 ~~~' 이런 기사가 나오길 바라면서 오늘도 키보드를 만지작 거립니다..
테란의 황사
04/08/23 11:45
수정 아이콘
=_= 아직도 그들이 있는건가? 방학은 언제 끝나는가! 구원의 손길은 언제!
남자의로망은
04/08/23 12:35
수정 아이콘
테란의황사 // Sopp 님이 미쳤나 봅니다. -_- 원래 초등학교 개학식 한날 일찍 끝나는 경우도 있죠 -_-
왕자탄백마
04/08/23 12:54
수정 아이콘
Sopp님 정곡을 찌르는 통쾌함이 가득~
대리만족 아임 노 코멘트~XX팀 은 역시 그팀?
맛동산테란
04/08/23 13:39
수정 아이콘
음.. 탐구생활이나 일기 다 쓰고 그런 소리 하는거지..
미네랄은행
04/08/23 13:56
수정 아이콘
푸하하~다른 게시판에서 저런 표현을 보면 익숙하면서도 짜증나고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이곳에서 보니 흥미진진한데요. 이후에 달릴 수많은 댓글들~그 강도는? 과연 삭제 타이밍은? 2달뒤 Sopp의 복귀여부는? 세계최고의 압박관리의 대명사 pgr운영진의 이 외진 뉴스게시판에서의 대응속도는? 호호 흥미진진 +o+
04/08/23 14:35
수정 아이콘
방학 아직 안끝났나요?
04/08/23 15:46
수정 아이콘
섬쪽 뉴스 게시판에 신경 못 쓰고 있죠~
퍼시베일
04/08/23 16:05
수정 아이콘
여전히 정수영감독은 안좋은이미지로 남아있군요. 뭐, 몇몇 사건들의 파장이 워낙 컸기때문에 당연한것이겠죠. 그치만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인신공격은 좀 없었으면 좋겠네요.
04/08/23 18:14
수정 아이콘
KTF 멋지게 우승한번 해야할텐데.. 안타깝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70 [inews24 ] 최연성, 프로게임 랭킹1위 독주체제 [7] steady_go!3597 04/08/31 3597
1469 [스포츠조선] 'GO', 계약 종료로 '백의종군'...로고-유니폼 바꾸고 새출발 [9] 토끼구름4099 04/08/31 4099
1468 [게임조선] `KT-KTF 프리미어리그`, 9월7일 개막 [29] hoho9na4863 04/08/31 4863
1466 [조선일보] 엄재경의 챌린지리그 돋보기 [9] [shue]6431 04/08/30 6431
1465 [게임조선] 최연성, MBC게임 스타리그 3연패 [4] steady_go!4082 04/08/30 4082
1464 [디지털 컬처]인터넷용어 어미를 3으로 하는 ''3체'' 유행 [10] TaCuro3824 04/08/29 3824
1463 [스포츠 조선] KTF-SKT, '승리여신과 첫 통화' [3] steady_go!4172 04/08/29 4172
1462 [inews24]KTF, 부산ITU에 '유비쿼터스 라이프 파트너'로 참가 (프리미어리그 개막관련) [2] hoho9na4086 04/08/29 4086
1461 [inews24]박용욱 맹활약...T1, MBC게임 팀리그 우승 [2] 진곰이3116 04/08/29 3116
1460 [게임조선]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영국 BBC 조명 [16] steady_go!9531 04/08/27 9531
1459 [디지털타임스] e스포츠 메이저 리그 `삐걱` [4] siyu4354 04/08/27 4354
1458 [스포츠 조선]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황의환 단장 인터뷰 외 리그 개막 [9] steady_go!5183 04/08/26 5183
1457 [연합 뉴스] 英 프로게이머 한국 게임리그에 도전장 외 리그 소식 [17] steady_go!8793 04/08/25 8793
1456 9월은 'e-스포츠(스타리그만,펀 사람의 주)의 달'...내달 게임 집중 [32] The Siria4457 04/08/25 4457
1455 [스포츠조선]"스타리그 후원 브랜드 이미지 상승" [4] 언제나4982 04/08/25 4982
1454 [연합뉴스] 한빛 "스타크래프트 사용 PC방 단속" [17] steady_go!6673 04/08/24 6673
1453 [스포츠조선] 선수협, "10월 게임 리그 불참" 선언 [23] 신화를 만드는 8414 04/08/23 8414
1452 [게임조선]`낭만오크` 이중헌, 29일 고별 경기 외 굿데이 기사 [3] steady_go!4016 04/08/23 4016
1451 [스포츠조선]'슈마GO' 에버 스타리그 조지명식서 실리 챙겨 외 리그 소식 [2] steady_go!5406 04/08/23 5406
1450 [굿데이]태극전사, 게임 'FIFA 2005' 퇴출 [12] Crazy Viper2976 04/08/23 2976
1449 [조선일보] e-스포츠계 ‘맹장’ 정수영 KTF 감독 [28] steady_go!5220 04/08/22 5220
1448 [디지털타임스]`별들의 잔치` 에버 스타리그 27일 개막…3개월간 혈전 돌입 [14] steady_go!4777 04/08/21 4777
1447 [MBCgame]이중헌, 박세룡 대만에 한 수 지도 [1] FireBlaster3831 04/08/20 383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