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도 야외로 간다.'

공중파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iTV가 '스타크래프트 랭킹전 7차리그' 결승전을 야외에서 치른다.

iTV는 14일 오후8시 인천시 구월동 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iTV 스타크래프트 랭킹전 7차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랭킹전의 챔피언들은 봉준구 최인규 이윤열 홍진호 등 국내 최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차지했다.

iTV는 그동안 꾸준히 게임리그를 운영해왔지만 상금없이 스튜디오 내에서 경기를 진행했고, 대형 행사장에서 한차례도 결승전 등 이벤트전이 없어 많은 E스포츠 마니아들에게 다소 외면 받아왔던 것이 사실. 이번 야외무대 결승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E스포츠 리그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시작된 이번 7차리그는 128강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16명이 결정됐고, 5개월여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마지막 최종 챔피언 결정전 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은 '투신 저그' 박성준(POS)과 '치터 테란' 최연성(SK텔레콤 T1)의 5판3선승 대결로 치러진다.

이례적으로 상금이 걸려 치열했던 7차리그는 우승자가 1,000만원을, 준우승자가 3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인기 게임 캐스터 임동석씨가 경기 중계를 맡고, 이정한-임성춘 해설위원이 걸출한 입담을 들려줄 예정.

이외에도 인기 가수 리치, 클레오의 축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18일과 19일 밤12시20분에 녹화중계하며 방송 다음날 무료 VOD가 업데이트 된다. 자세한 내용은 iTV 홈페이지에서 알아볼 수 있다.

황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