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도 꾸지 못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몽상가' 강민(KTF)이 EVER 듀얼토너먼트에서 2연패, EVER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EVER 듀얼토너먼트 A조 1경기에서 강민은 전상욱(슈마GO)과 최수범(삼성칸)에게 잇따라 패배, 차기 스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온게임넷 듀얼토너먼트는 스타리그 최종 예선전. 4명이 한조가 되어 총 6개조에서 각 2명씩 12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한다. 각조마다 2승을 먼저 거두는 사람이 본선진출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강민은 마이큐브 스타리그(2003)에서 첫번째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해 마이큐브 준우승, 다음 대회인 NHN 한게임배(2003∼2004)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 새로운 전략으로 프로토스 종족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출중한 전략가. 강민은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16강전서 박정석과 최연성에게 내리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EVER 듀얼토너먼트에서 부진, 향후 기나긴 험로가 예상된다. 2연패로 탈락한 선수는 차기 챌린지리그 예선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이다. 강민은 질레트 스타리그 8강에 탈락한 뒤 2개월여만에 방송 경기에 출전했지만 듀얼코너먼트 탈락으로 앞으로도 두어달 정도 온게임넷 스타리그 방송경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게 됐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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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스타리그 최종예선, 치열한 '지략대결'
'본선 진출권을 잡아라.'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16강) 진출을 위한 최종 예선 듀얼 토너먼트의 막이 올랐다. 듀얼 토너먼트는 총 6개조 24명의 선수 가운데 16강 진출자 12명을 가려내는 단기 리그전. 지난 20일 A조, 23일 B조 경기를 거쳐 이미 전상욱(슈마GO), 이병민(SG패밀리), 서지훈(슈마GO), 신정민(KOR) 등 4명의 진출자가 가려진 상태. 나머지 8명을 가리는 듀얼 토너먼트의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는 C조의 전태규(KOR)와 변길섭(KTF)의 대전. 두 선수 모두 재기에 몸부림치고 있다. 전태규는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2번의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으나 3회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변길섭은 2002년 네이트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뒤부터 오랜 슬럼프에 시달려왔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각오인데 특히 변길섭은 A조와 B조에 속해있던 같은 팀 동료 강민과 김정민이 모두 본선진출에 실패, 더욱 어깨가 무겁다. KTF 소속선수 증 최종 예선에 남은 선수는 D조에 올라있는 KTF의 주장 송병석과 '폭풍저그' 홍진호, 본인까지 3명이 남았다.
D조에서는 역시 '올드보이' 송병석이 가장 눈에 띤다. 송병석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 진출을 앞두고 있다. 프로게이머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같은 조에 '실버벨' 변은종(SouL)을 비롯, 욱일승천하는 박영훈(한빛스타즈) 등 막강 저그 플레이어가 부담스럽다. 게다가 남은 1명의 선수가 '천재테란' 이윤열이다.
E조에서는 홍진호와 '제2의 임요환' 한동욱(KOR)의 대결이 가장 핵심 기대되는 경기. 저그군단 SouL의 새로운 신예 김남기의 선전도 주목할만하다. SouL은 그동안 박상익, 나경보, 조용호, 변은종으로 이어지는 스타 저그 게이머들을 배출해왔다. 김남기는 바로 SouL팀의 전통을 잇는 기대주.
F조에서는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KOR)과 '파란만장 테란' 나도현(한빛 스타즈)의 대결이 가장 눈에 띤다. 차재욱은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강민, 이윤열을 비롯, 숱한 스타 프로게이머들을 하나하나 이기면서 1라운드 개인전 다승왕을 차지했고, 덤으로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에서 마무리로 등장, 한빛 스타즈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나도현을 잡아낼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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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로리그, 라이벌 SK-KTF '리턴매치'
28일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1라운드 우승팀 한빛스타즈와 피망컵 프로리그 우승팀 슈마GO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가 개막된다. 총 19개팀이 각각 5개팀씩 양대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며 2차례의 풀 리그전을 치른다. 리그 구성은 '머큐리 리그'(수요일 리그)와 '새턴 리그'(토요일 리그).
머큐리 리그에서 자웅을 가릴 팀은 한빛스타즈(1라운드 우승), 슈마GO(4위), KOR(5위), POS(8위), 헥사트론드림팀(9위)으로, 새턴 리그에서는 SK텔레콤 T1(1라운드 준우승), SG패밀리(3위), SouL(6위), KTF매직엔스(7위), 삼성전자 칸(10위) 등이 실력을 겨룬다.
이중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F의 맞대결이 큰 관심거리다. 두팀은 같은 새턴 리그에 소속됨에 따라 2라운드에서 두차례 대전이 예정됐다. 첫번째 경기는 8월28일, 두번째 경기는 10월2일에 열릴 예정. 1라운드에서는 KTF가 SK텔레콤에게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는 경기가 열리는 게임 맵도 대폭 수정된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똑같이 사용되는 유일한 맵은 제노스카이. 주관사인 온게임넷측은 기존에 사용하던 맵들을 대폭 수정해 2라운드에 돌입한다. 팀플레이전 맵도 '오딘'(Odin)과 '머큐리 제로'(Mecury Zero)로 교체된다. 기존에 개인전에 사용되던 맵을 팀플레이용으로 전환한 것. 개인전에 추가되는 맵은 '인큐버스 2004', '비프로스트3'가 확정됐고, '네오 레퀴엠'이라는 레퀴엠 수정판이 포함될 전망이다.
각 조의 1, 2위가 엇갈려 맞붙는 준결승은 10월13일과 16일, 2라운드 결승전은 10월30일 개최될 예정. 2라운드 결승전 장소는 광주시로 잠정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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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부도나지 않았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