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했던 강민(KTF)이 스타리그에 입성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
강민은 20일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린 듀얼토너먼트 A조 경기에서 전상욱(슈마GO), 최수범(삼성전자칸)의 양 테란에게 연이어 패하며 챌린지리그 예선으로 추락했다. 챌린지리그 예선은 우수한 신예들이 우글거리는 격전지. 이에 따라 강민은 차기 스타리그에 진출하는데 꽤나 곤욕을 치를 전망이다.
반면 요즘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전상욱은 과거 팀 선배였던 강민을 압박 플레이로 물리친데 이어, 최수범을 꺾고 올라온 이병민(SG패밀리) 마저 간단히 제압해 이번 듀얼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이병민은 패자 부활전에서 강민을 꺾은 최수범을 또다시 잘 요리해 역시 스타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이번 KTF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한 선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진행중인 질레트배 스타리그 결승에 오른 박성준(POS)과 박정석(KTF), 그리고 3위 최연성(SK텔레콤T1), 챌린지리그 1위에 오른 임요환(SK텔레콤T1)이 티켓을 거머쥐고 있는 상태.
총 12명의 스타리그 진출자를 가리는 듀얼토너먼트는 오는 8월6일까지 매주 화, 금요일에 개최되며, 매회 2명씩에게 스타리그행 티켓을 부여한다. 지난 스타리그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이윤열(SG패밀리), 홍진호(KTF), 전태규(KOR), 서지훈(슈마GO), 변길섭(KTF), 박용욱(SK텔레콤) 등 인기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있어 또 어떤 이변이 속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듀얼토너먼트는 4명이 한 조를 이뤄 1경기 승자간 대결에서 이기면 스타리그로 올라가고, 패자전 승자와 1경기 승자간 대결에서 진 선수가 재격돌해 남은 한 장의 티켓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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