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GO의 2연패냐, 한빛스타즈의 한풀이냐?
슈마GO와 한빛스타즈가 MBC게임 ‘라이프존 KPGA팀 리그’ 우승컵을 놓고 다음달 11일 오후 7시에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뜨거운 혈전을 벌인다.
지난 대회에서 ‘저그군단’인 SOUL을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슈마GO(GO)와 ‘온게임넷 KTF 에버 프로리그’ 결승에서 오리온에 아깝게 우승컵을 양보한 한빛스타즈(한빛)의 경기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GO는 지난 1차리그 우승 주역인 강민·서지훈·이재훈·김근백 등 호화멤버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한다. 한빛 역시 박정석·강도경·박경락·나도현 등이 우승을 향한 칼날을 세우고 있다.
이들이 결승까지 오른 역정을 살펴보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지난 시즌에서 우승해 본선 시드를 배정받은 GO는 AMD와 KTEC를 상대로 모두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비해 한빛은 지난 시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긴 전통의 강호. 서바이벌 매치에서 KOR를 상대로 가뿐히 2게임을 이겨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 토너먼트에서는 POS를 맞아 4-2, SOUL을 만나 나도현 혼자 3명의 저그를 초토화하며 4-1로 손쉽게 결승에 진출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GO의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 시즌 MBC게임 스타리그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날라토스’ 강민과 ‘퍼펙트 테란’ 서지훈이 최근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토스가 상대적으로 강한 GO가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에 힘입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빛도 만만치 않다. 온게임넷 팀리그에서 아깝게 오리온에 우승을 내준 것 때문인지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는 것이 주위 평가다. 한빛은 ‘컨트롤 제왕’ 나도현, ‘정석토스’ 박정석 등을 중심으로 상대팀을 한꺼번에 흔들어 놓을 일회성 전략을 구사해 경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SOUL의 김은동 감독은 “저그 종족을 상당히 꺼리는 GO의 팀 특성상 한빛 저그 유저들의 활약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결승전은 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결국 선수들 간의 협력과 정신력이 ㅃ우승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기자 jwkim@
●결승 맵 순서
1경기 다크사우론
2경기 플레인즈투힐D
3경기 엔터더드래곤
4경기 짐메모리정글1.5
5경기 다크사우론
6경기 플레인즈투힐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