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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6 10:13:20
Name steady_go!
Subject [경향 게임스]김도형 게임해설위원 ..파경 후 4개월, 이젠 제2의 인생 살고파
이혼 사실 알린 후 마음의 안정 되찾아



국내 프로게이머 출신 게임해설자 1호인 김도형(31)이 최근 파경을 맞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01년 12월 여성프로게이머 출신인 B양(25)과 결혼한 김도형은 지난 3월5일 협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도형과 B양은 지난 2001년 12월 31일 스카이배 스타리그 결승전 날 수만 명의 게임 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마냥 사랑스러운 그녀였기에 신접 살림살이 하나까지 다 장만해 만난 지 6개월만에 그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주변에서는 이들을 잉꼬부부로 불렀다. 때문에 이혼 사실이 알려질 까봐 지난 넉 달 동안 노심초사해 왔던 것.

시간이 지날수록 측근들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본지 128호 방담에 이니셜 기사가 보도됐다. 이후 지난 14일 본인의 싸이월드(이하 싸이) 게시판을 통해 이혼사실을 고백했다.

단순히 이혼 사실만을 고백했을 뿐인데 ‘드리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고백문을 올린 뒤 그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이제 예전의 아픔을 잊고 제2의 인생을 위해 일에만 전념하겠다는 그를 만나 지난 얘기를 나눴다.

차마 하지 못한 말, 최초의 심경 고백


“참 많이 원망도 해봤지만 이젠 그 친구가 선택한 인생에 후회가 없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2년 넘게 사랑해온 사람인데 행복 해야죠.” 항간에 떠도는 갖가지 소문들에 대한 물음에 그는 한참을 고민했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부부사이에 이혼얘기가 오간 건 구정 때부터다. 아내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지만 그는 뭔가 서운한 게 있나 싶어 아내를 달래보았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이혼요구의 강도가 높아졌다. 막무가내로 이혼을 요구하며 수 차례 집을 나가 보름 후에나 돌아오곤 했다.

결국 아내의 요구에 따라 3월 5일 협의 이혼을 하기에 이르렀다. 갈라선다는 생각보다 잠시 떨어져 지내자는 판단에서다. 아내는 이튿날 이혼신고서와 법원에서 준 협의이혼의사확인서를 동사무소에 제출하고 집을 떠났다. 돌이킬 수 없는 법적 남남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후 가끔 아내에게 연락이 왔고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조심스레 재결합을 제의하기로 마음먹고 근교로 여행을 떠나던 날.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2년 넘게 0번에 메모리 되어 있던 자신의 자리에 ‘00사랑’이라는 낯선 이의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음을 알게 됐다.

이혼 얘기가 오가던 시기부터 문자사서함에 기록된 글들은 이성을 잃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당당한 그녀의 태도에 그는 할말을 잊었다.  


어둠의 터널을 지나 제2의 인생을 산다  
“오히려 늦게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남남이 되었기에 그녀에게 뭔가 큰 죄를 지은 듯 미안했고 만나면서 또다시 재결합을 꿈꾸곤 했었으니까요.”

이혼요구에 시달릴 때보다, 이혼한 직후보다 더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불면증과 대인 기피증에 시달렸다. 밤마다 못 마시는 술도 마셔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먹고 자는 일이 힘들다보니 몸무게도 하루가 다르게 줄었고 마음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싸이월드(이하 싸이)’였다.

지옥 같은 현실의 아픔을 견뎌내기 위해서라도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했던 것. 방송 이외에는 외출을 하거나 누굴 만나는 일이 없으니 그에게 유일한 친구는 컴퓨터뿐이었다. 싸이에서 이혼 사실을 고백한 뒤 그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세상과 등지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지만 이젠 어둠의 터널을 빠져 나온 느낌입니다.” 아내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거짓을 말하지 안아도 되고 이혼 사실이 알려질 까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마음의 평온을 되찾은 듯 했다.

“이제 제 자리로 되돌아가 일에 매진해야죠. 이제부터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다짐했다. 더 이상 지난 일들에 대해 미련을 갖거나 그녀를 원망하거나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겠다고...
김수연 기자 <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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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이 자게에 올라 온 것으로 기억납니다만... 삭제 게시판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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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랑전설
04/07/06 10:16
수정 아이콘
경향 게임즈... 인가요? 경향 레이디 는 아니고요? 무슨 주부잡지 같이 이혼후 심경고백 -_-;;;
테란의 황사
04/07/06 10:34
수정 아이콘
=_= 전처 되시는 분이 나쁘게 보이도록 서술 되어 있네요... 저런식의 기사는 안좋은데
MaSTeR[MCM]
04/07/06 10:40
수정 아이콘
부인이 나쁜여자가 기사대로 라면 맞군요. 이혼을 강하게 요구한게 바람을 이미 피고있어서 남자가 있었기에 요구했다는얘기가 되는데. 사실도 아닌데 김도형 해설위원께서 허위인터뷰를 하셨을리는 없죠. 저같으면 여자를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울텐데. 김도형 해설위원 정말 몇년간 봐온그대로 역시 착하시네요. 부디 아픈기억 모두 잊으시고 앞으로도 좋은 해설들려주세요 ^^
한큐트륜랼
04/07/06 10:42
수정 아이콘
나쁘게 보이도록이 아니라 나쁜여자가 맞습니다
테란의 황사
04/07/06 10:46
수정 아이콘
아니죠 아니죠 그래도 개인의 명예가 있는데 엄연한 사실을 유포해도 명예훼손이 되지 않습니까...그냥 전처는 다른남자가 생겼다고 하는게... 게다가 "지나치게 당당한" 이런말은 없어도 되는건데...
MaSTeR[MCM]
04/07/06 10:59
수정 아이콘
테란의 황사님 //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예훼손이라뇨 김도형 해설위원께서 고소를 하지 않은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죠. 쇠고랑 차고 이자료 한푼없이 쫓겨나는 여자를 그냥 마음씨 좋게 보내준겁니다. 여기저기 바람폈다고 떠들고 다녀서 여자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도 여자는 할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자가 할말이 있다고 하면 쇠고랑 차게 해주면되겠죠. 김도형 해설위원이 얼마나 어이가없었으면 "지나치게 당당한" 바람피고 자기죄도 모르는여자군요 가만보니.
Siegfried Kircheis
04/07/06 11:11
수정 아이콘
스타크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제가 좋아하는 곳이니까요...김도형 해설위원님 힘내세요...
싸이코샤오유
04/07/06 11:25
수정 아이콘
이 경우는 명예회손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범법자의 비밀은 보장되어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극히 예외가 있긴하지만)
04/07/06 12:00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누님들이 좀 있는데... 생각있으시면 쪽지를...;;;
테란의 황사
04/07/06 12:06
수정 아이콘
=_=; 아뇨... 문제삼은건 김도형해설위께 한게 아니라 전 기자아저씨의 서술태도를 문제삼은겁니다. 대놓고 저런 주관적인 생각을 넣으면 안되지 않습니까. 그냥 사실나열 정도만 하면 되는데요... 마치 조선일보 사설 보는듯 합니다.
테란의 황사
04/07/06 12:08
수정 아이콘
어쨋든 저런 아픔을 겪으셨는데 당당하게 일어서신 모습이 부럽네요...
04/07/06 12:17
수정 아이콘
이게 웬...
본호라이즌
04/07/06 12:18
수정 아이콘
음... 혹, 나중에 그 분이 후회되어 다시 연락하고 접근해와도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왠지 그런 상황이 오면 용서해줄 것 같은 선한 분이라 생각되어서요...
llgardenll
04/07/06 12:26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님 힘내시길 바랍니다!!
-rookie-
04/07/06 12:46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님... 요즘 헤어 스타일 원츄--b입니다. ^^
낭만드랍쉽
04/07/06 12:56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위원님 힘내세요.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최고의 해설 김도형 해설위원 화이팅!!!!
류지훈
04/07/06 13:03
수정 아이콘
김도형해설님 앞으로는 행복하고 밝은 일들만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주셨으니.. 님도 분명 복받으실 겁니다.
Ms.초밥왕
04/07/06 13:09
수정 아이콘
아휴..
왜 좋은 분께서 이런 안좋은 일을 겪에 되셨는지...
이제부터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
힘내고 계시는 거죠???
박다현
04/07/06 13:3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김도형님 프로필에 소속이 여자이름으로 되있어서 닭살이라고 친구랑 엄청 부러워했었는데.. 김도형님 같은 분이 어디 있다고ㅠㅠ 도형님 화이팅!!!!!
04/07/06 16:01
수정 아이콘
여자분이 바람을 피운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군요....
고맙습니다
04/07/06 17:01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위원이라면 걱정 안합니다!"이제 괜찮죠~~"라고 말해 버리실것 같아요^^
어딘데
04/07/07 00:29
수정 아이콘
명예훼손이 맞습니다
맞춤법도 명예훼손이 맞고 위 기사 내용도 당사자가 고소하면 명예 훼손에 해당합니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경우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일지라도 그 내용이 사실이면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그 내용이 사실일지라도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경우가 아니라면 명예훼손에 해당합니다
위 기사의 내용이 공공의 이익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당사자가 고소하면 명예훼손에 해당합니다
(물론 허위에 의한 명예훼손과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형량에서 큰 차이가 있죠)
04/07/07 04:08
수정 아이콘
도형 해설위원님. 대단하시네요.
그런기색 하나없이 생방송을 모두 하셨다니 말이죠.
저같으면 힘들어서 못했을텐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겁니다.
04/07/07 15:24
수정 아이콘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리실때가 생각나고, 명절때 김창선해설님 부부와 이벤트전을 벌이시던 모습도 떠오르는군요.
행복했던 추억만 간직하시길.....
그리고 김도형해설님의 앞날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harisudrone
04/07/08 06:29
수정 아이콘
아.. 경향.. 정말 찌X시(황색언론).... 흥미 위주로 적은 티가 팍팍 나네요. (이혼 사실만 요약해서 언급하면 될 것을.. 무슨 문자 사서함 어쩌구 까지 나오고.. )
암튼 김도형 해설위원은 빨리 힘내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최실장
04/07/08 14:01
수정 아이콘
정말 사람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모두가 행복할수만 있다면...
04/07/08 23:01
수정 아이콘
두분 잘 어울렸는데.. 잘 이겨내시길.. 사랑으로 얻은 상처는 새로운 사랑이 치유해준답니다..
맛있는빵
04/07/09 16:57
수정 아이콘
하하하 역시나 경향찌 ㄹ ㅏ 시에 소설쓰는 김수연이네요
이제 아주 가십전문으로 나섰군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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