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황제' 임요환(SK텔레콤)과 '폭풍 저그' 홍진호(KTF)가 다시 맞붙는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6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보이스 챌린지리그 순위결정전' 3주차에서 최종 결정전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두말이 필요없는 '영원한 라이벌', 게임리그의 최고 '빅 카드'다. 이들의 맞대결은 '임진록'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큰 인기였다. 역대 전적은 23대22로 임요환의 근소한 우세.

지난해 12월25일 KT프리미어리그 이후 6개월만의 만남이다. 올 초 동반 부진으로 최근에는 만날 기회가 드물었다.

최근 각종 리그에서 8승3패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임요환의 분위기가 더 좋다. 그러나 임요환만 만나면 눈빛이 달라지는 홍진호가 호락호락 질리가 없다.

단순한 자존심 대결만은 아니다. 차기 스타리그 진출이 걸려있는, 더 크게는 올 하반기 선수 생명이 걸려있는 무대다. 임요환(2승1패)의 경우 이 경기를 포함해 이날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최종결정전에 진출하며, 홍진호(1승2패)는 여기에서 질 경우 최종결정전 진출이 좌절되는 중요한 경기.

과연 46번째 임진록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쪽은 어디가 될까.

<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