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는다.'
스카이 온게임넷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행 티켓의 향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한빛스타즈가 7연승으로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투나SG, SK텔레콤 T1, KOR, KTF매직엔스 4개 팀이 결승전의 남은 한자리를 놓고 대격돌을 펼치게 된 것.
지난 9일 벌어진 비방송 경기 1차전에서 한빛이 투나SG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잡았다. 한빛은 나머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2∼3세트만 따내면 최소 2위 자리를 지킨다. 자력 1위를 확정짓기 위한 매직넘버는 1. 반면 투나SG를 제외한 3팀은 모두 4승3패를 마크하며 동률을 이뤄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스카이 프로리그 순위는 승패-세트득실차-경고 포인트-승자승 순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2위 투나SG(4승2패·득실차 +3)는 9일 한빛과의 경기에서 패배, 결승 진출 티켓이 안개속으로 빠졌다. 1라운드 초반 4연승으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가 추락한 상태. 남은 경기는 헥사트론, SK텔레콤, KOR, SouL전 등 4개. 앞으로 전승을 거둬야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 KOR과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
3위 SK텔레콤은 4승3패(득실차 +2)로 투나SG를 바짝 뒤쫓고 있다. 투나SG와 맞대결을 벌이는 16일 경기가 관건이다. 이밖에 남은 상대인 POS, 플러스와는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여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4개 팀 가운데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KOR은 대기업인 SK텔레콤과 KTF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헥사트론, 투나SG, 한빛스타즈와의 3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남은 경기 중 마지막 두 경기인 투나SG와 한빛스타즈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풀어야 할 숙제는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팀플레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것이 아쉽다. 현재 4승3패(득실차 +1)로 4위에 올랐다.
KTF매직엔스는 결승전 진출을 노리는 4개 팀 가운데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자력으로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4승3패로 SK텔레콤, KOR과 승패는 동률이지만 득실차 0으로 뒤져 있는 데다 경고포인트 2점으로 4팀 중 최하위다. 남은 상대인 한빛스타즈·슈마GO·POS에 모두 승리하고, 다른 팀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황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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