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PC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최근 일부 게임내용이 수정되자, 게임이용자들은 인터넷에서 '맵핵' 찾기에 부산하다.
지도를 해킹한다는 뜻의 '맵핵'(Maphack)은 게임내 지도에 까맣게 가려진 부분을 없앰으로써 상대방이 어디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지 한눈에 알 수 있는 플로그인 프로그램이다. '맵핵'을 쓰면 상대방의 위치와 전략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손쉽게 게임을 이길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4월 29일과 6월 2일 게임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패치 1.11 버전과 1.11b 버전이 잇따라 내놨다. 이에 따라 이전에 활용했던 맵핵들이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이용자들은 새로운 맵핵을 찾고 있다.
지난 2일 '스타크래프트'의 1.11b 업데이트된 후, 불과 4시간만에 맵핵이 생겼다는 소문이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은 각종 검색사이트, 게임관련 커뮤니티에 맵핵을 수소문하고 있다. 그 결과, '1.11b'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주요 검색 사이트 인기 급상승어 10위권내에 오르기도 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에서 맵핵을 사용하는 것은 일종의 사기행위"라면서 "게임을 이기기 위한 경쟁심리로 맵핵을 사용하는 것을 지켜보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국순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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