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령우,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 시즌1' 우승...프로게이머 데뷔 1296일만의 쾌거
- 스타2 스타리그 2016 시즌1. 세종대학교 대양홀 개최로 두 시즌 연속 야외 결승 진행
박령우가 첫 번째 스타리그 저그 우승자로 등극하면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박령우(SK Telecom T1_Dark)가 9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 시즌1(이하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김대엽(kt rolster_Stats)을 4:2로 잡고 감격스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령우는 지난 승자조 4강에 이어 또 다시 김대엽을 꺾었다. 박령우는 1, 2세트부터 승리를 차지,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1세트가 진행된 프리온 단구는 박령우가 선택한 맵답게 초반부터 김대엽을 밀어 붙였다. 0:2로 궁지에 몰린 김대엽도 전매특허인 철벽 수비로 만회했다. 하지만 박령우는 김대엽의 추격을 따돌리고 세트 스코어 4:2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 날 박령우는 프로게이머 데뷔 1,296일 만에 첫 프리미어 1티어 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박령우는 프로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SK Telecom T1 주축 저그로 자리 잡았지만, 유독 개인 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 동안 출전했던 개인 리그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우승을 차지한 박령우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공허의 유산으로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했기에 스타크래프트 II 최고의 선수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스타리그 우승으로 박령우는 4천만 원의 상금과 WCS 포인트 4,000점을 획득하였다. 뿐만 아니라 올해 11월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이번 스타리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야외에서 결승 무대를 꾸렸다. 이에 화답하듯 스타크래프트 II 팬들도 세종대학교 대양홀(서울 광진구 소재)을 가득 채웠고, 현장에서 박령우의 우승을 지켜보았다.
올 시즌 스타리그는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StarCraft® II: Legacy of the Void™)으로 진행된 첫 번째 개인 리그로, 총 상금 1억 3,400만 원(우승 상금 4,000만 원), WCS 포인트 20,800점(우승 WCS 포인트 4,000점)의 규모로 펼쳐졌다.
(제공 = SPOTV 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