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레트 스타리그]
슈퍼 스타행 '마지막 승부'
잠실체육관 대형 무대에 설 8명은 누구인가. '질레트 스타리그'가 4일 16강 마지막 경기에 이어 6일 재경기까지 치르며 8강 멤버를 모두 확정한다.
5주차까지 확정된 8강 멤버는 모두 5명. 지난주 '파격의 4드론'으로 데뷔 첫 스타리그 8강에 진출한 박성준(POS)과 같이 스타리그 8강은 슈퍼 스타로 발돋움하는 첫 단계다. 따라서 16강 마지막주는 게이머로서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무대.
▶예비 결승전
A조의 박정석(KTF)-최연성(SK텔레콤)전이 하이라이트. 최근 이들의 실력과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비 결승전'으로 꼽힌다. 둘 다 8강이 결정돼 느슨한 경기가 벌어질 거라고 예상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경기는 '이동통신 라이벌전 1라운드'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30일에는 최연성이 강 민을, 박용욱이 김정민을 나란히 누르며 SK텔레콤이 2-0으로 앞선 상황.
기업의 자존심과 준결승, 결승전 기선 제압의 의미가 깔려있다.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한판이다.
▶서바이벌 게임
C조에서는 이윤열(투나SG)과 박태민(슈마GO)이 스타리그 8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이기는 쪽은 8강, 지는 쪽은 탈락이다.
특히 이들이 경기를 펼치는 맵은 '질레트 머큐리'. 저그 유저인 박태민은 벌써부터 머리를 쥐어 뜯으며 괴로워하고 있다.
저그가 머큐리에서 타 종족을 상대로 기록한 성적은 1승5패(테란전 1승2패, 프로토스전 3연패). 레퀴엠보다 러시 거리가 멀어 '4드론'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대로라면 필살 전략이 등장할 분위기다. 무난하게 8강에 진출할 줄 알았던 이윤열도 막판까지 몰려 칼을 갈고 있다. 지난해 파나소닉 우승 이후 올림푸스 16강, 마이큐브 16강, 한게임 8강에 그쳤던 이윤열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재경기 또 나올까
B조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자 전태규(KOR)가 '대세 테란' 최수범(삼성전자)을 상대로 8강에 다시 도전한다. 최수범은 이 경기를 잡을 경우 6일 전태규와 한동욱 등 'KOR 듀오'와 재경기를 펼친다. D조의 서지훈(슈마GO)도 김정민(KTF)을 이길 경우 2승1패로 8강에 오른다. 반대의 경우 김정민-변은종-서지훈이 1승2패로 동률을 이뤄 6일 다시 승부를 가린다. < 전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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