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4/05/02 21:05:06
Name 낭만드랍쉽
Subject [전동희의 게임속으로] SK텔레콤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 (2)
SK텔레콤의 게임팀 창단과 KTF의 투자 등으로 인해 요즘 프로게임은 그 위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지난달말 SK텔레콤이 거의 전 매체에 전면 광고를 집행한 것에 참 놀랐습니다.
 저부터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평소 게임이라면 '애들 오락' 정도로 생각하시던 주윗분들이 요즘에는 거꾸로 '게임리그가 대단하다'며라고 먼저 관심을 보이시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으니까요.
 그 뒤에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있었는 지를 생각하면 결코 지금의 분위기와 관심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한 노력의 댓가라는 거죠.

 자, 본론으로 돌아가 볼까요. T1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 두번째 입니다.
 이번에는 2004년 1월부터 3월까지, 즉 계약 직전의 기간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죠. 지금에 그냥 하는 말이긴 하지만, 당시 같은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졌다면 아마 임요환은 은퇴라도 선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 봅니다.
 일단 주 감독과 선수들이 왜 오리온의 조건을 뿌리치고 무소속의 험란한 글을 택했는지는 좀더 자세하게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번 기회에 다른 스포츠와 같은 확실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게 큰 이유였죠.
 프로게임계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의 목표는 프로게임에도 프로야구나 축구, 농구처럼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것 입니다. 이는 단순히 연봉을 더 받자는 차원이 아닙니다. 프로스포츠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불립니다. 즉 많은 투자가 있을 때 프로스포츠는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2003년 12월22일 주 감독 등은 오리온과의 협상 결렬을 발표하고, 그날 저녁 한 대회에 출전한 김성제에게 4U라는 팀 이름을 붙입니다.
 4U. 잘 알고 계시겠지만 'For Union(단결을 위해)'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우리말로는 '(우리 팀을)사유~'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소식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며 예상대로 4U팀에는 인수 협상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게임쪽과 관계된 어지간한 기업은 거의 대부분 4U팀 인수를 한번쯤은 검토했더군요.
 그러나 주 감독의 입장에서는 이들 기업들도 오리온과 다를 바는 없었습니다. 물론 쉽게 계약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이는 오리온을 굳이 뛰쳐나올 대의명분에도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었구요.
 좀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애시당초 주 감독과 선수들의 목표는 SK라는 기업이었습니다. SK쪽에서 먼저 4U에게 팀 인수를 제안한 것도 아닙니다. 주 감독은 1월초 자신이 만든 제안서를 들고 서울 중구 남대문로 SK커뮤니케이션즈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게 됩니다.
 의외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고 주 감독은 회상합니다. 그리고 1주일 뒤에는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새로운 제안을 하기에 이릅니다. "이건 우리가 아니라 SK텔레콤에서 맡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말이죠. 그리고 한 가지 단서가 붙었습니다. "절대 비밀로 해달라."
 이어 한주 뒤 주감독은 SK텔레콤을 만나고 나서 마음을 굳히게 됩니다. "아무리 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반드시 SK텔레콤 유니폼을 입겠다."
 SK텔레콤의 팀 창단은 2004년 2월 당시 임요환과 4U의 네임 밸류에 걸맞는, 그리고 국내 게임리그를 한단계 끌어올릴 만한 거의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러나 이후로는 길고도 힘든 시기를 맞게 됩니다. 금방이라도 될 것 같았던 계약이 두달 이상 난항을 겪게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올초 각 기업들은 힘든 시기를 맞았습니다. 그 바람에 4U와의 계약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주 감독에게는 이후로도 여러 기업에서 제의가 왔지만 언뜻 협상에 임할 수가 없었습니다. "계약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SK텔레콤측에서는 이런 저런 문제로 창단건이 자꾸 뒤로 미뤄지자 "다른 기업과 계약해도 우리가 잡을 수는 없지 않겠다"고 통보하기에 이릅니다.
 "내 통장의 잔고가 바닥났다"라는 말이 주 감독의 입에서 나온 것도 바로 2월말부터였습니다. 과연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당장 다른 기업과 계약해야 하는지, 아니면 언제라고 기약은 할 수 없지만 SK텔레콤 하나만 보고 기다려야 하는지.
 이쯤되자 게임판에는 이런 저런 소문과 함께 걱정어린 시선들이 모아집니다. "4U와 SK텔레콤의 협상이 결렬된 것 아니냐", "임요환을 보유하고도 계약을 못하면 게임리그의 비전은 없는 것 아니냐" 등등.
 금전적인 압박과 심리적인 부담감. 그러나 주 감독과 선수들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없었습니다. 바로 '비밀 유지' 약속 때문이죠. 이래저래 선수도 감독도 모두 힘든 시기였습니다.
 기억나실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는데요, 이 시기에 선수들은 자신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오버'를 좀 합니다. 밤새워 자체 평가전을 하고 그 결과를 팬 카페에 올리는가 하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반찬이 다 떨어졌어요"라는 멘트를 날려 나중에 숱한 반찬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지금도 당시 4U선수들의 힘들어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드러내놓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임요환을 비롯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그늘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분위기를 글 몇줄로 표현하려니 한계를 느끼는 군요.
 이 힘든 시기를 넘길 수 있었던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팀리그 결승전에서 오른 것이죠.
 당시 4U팀은 결승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선수들의 사기저하와 어려운 생활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하나에만 매달리는 게 필요했던 것이죠. 또 여기에서 이겨야만 팀의 가치를 극대화해,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당시 결승 상대인 KTF의 비장함과는 또 다른 무엇이 있었습니다. 결국 4U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암울한 상황은 조금 더 연장됩니다. SK텔레콤측에서 별 다른 진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팀 그랜드슬램을 차지하고도 당장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4U. 이제 팀 계약건은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점점 벗어나고 무소속 장기화의 조짐마저 보이게 됩니다. 4U와 임요환은 이대로 공중에서 분해될 것인지.
 물론 4U와 SK텔레콤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만, 계약건은 여전히 지지부진했습니다. 2월초의 상황이 무려 2달 동안 계속된 것이죠.
 그러나 이 상황을 한꺼번에 뒤집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아주 엉뚱하고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죠.

<출처> www.sports.chosun.com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秀SOO수
04/05/02 21:11
수정 아이콘
소설 같네요. ^ ^ ;
04/05/02 21:23
수정 아이콘
"내 통장의 잔고가 바닥났다"라는 말이 주 감독의 입에서 나온 것도 바로 2월말부터였습니다. 과연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당장 다른 기업과 계약해야 하는지, 아니면 언제라고 기약은 할 수 없지만 SK텔레콤 하나만 보고 기다려야 하는지.

...슬픈 대목
04/05/02 21:44
수정 아이콘
4U팀이 저정도 였다면... 현재도 스폰서가 없는 팀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요?
04/05/02 21:49
수정 아이콘
우리팀을 사유의 압박..
비호랑이
04/05/02 22:02
수정 아이콘
음.. 흥미진진.. -_-
영혼의 귀천
04/05/02 22:37
수정 아이콘
3편이 기대됩니다... 한꺼번에 뒤집는 상황이 뭘까...... 그리고, 지금 스폰서가 없는 팀들도, 방송에서 반찬 없다는 멘트를 날리셔서...(쿨럭...-_-;;)
04/05/02 23:07
수정 아이콘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암튼 주훈 감독님과 T1 팀원들 모두 맘 고생 심했을듯..
꿈꾸는scv
04/05/02 23:10
수정 아이콘
연재의 법칙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 우리의 기자분..2편 나오는 것도 힘들었는데...3편은 언제 기다릴꼬..
Toforbid
04/05/03 00:28
수정 아이콘
마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보는 듯한... 빨리 올려줘요~~~
호접몽
04/05/03 01:13
수정 아이콘
왠만한 내공으로는 시전할수 없다는 절단신공....
Connection Out
04/05/03 01:22
수정 아이콘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것이....설마 엠겜팀리그에서 우승했다...이런 것만은 아니길 바랍니다 -_-
Grateful Days~
04/05/03 01:3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KTF계약건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성 생각. ^^
솔리타드제이
04/05/03 02:20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겠군요..강민선수...ktf와 3억3천에 계약한것이....
04/05/03 02:21
수정 아이콘
저역시 Grateful Days~님의 말씀대로 KTF와의 라이벌관계가 큰 작용을 했다고 추측합니다. ^^;
독점기업과 후발주자의 관계에서 경쟁사의 관계가 된 시기와 T1 창단 시기가 미묘하게 맞물렸었죠. 그 무슨 소비자 평가인가 하는 것에 대한 광고(SKtelecom의 20주년을 축하하는 KTF의 광고)에 SK쪽은 상당히 거슬렸을 수 있죠.
우아한패가수
04/05/03 03:02
수정 아이콘
예상하지 못한 일이 혹시 임요환선수가 예전에 핸드폰 밧데리를 분실한 일이 있었는데 그 핸드폰 밧데리를 찾기위해 드랍동식구들이 사방팔방으로 수소문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sk텔레콤에 까지 전해진 일 아닐까요??? 그 분실한 핸드폰 기종이 sky였나... 지금은 sky 최신기종으로 바꿨다고 하던데...
04/05/03 11:00
수정 아이콘
주훈감독님 , 정말 신념이 있군요. 이런일은 신념과 비젼이 없으면 절대 못합니다. 스타계에 선수뿐아니라 감독님들도 더 강하고 새로운 분들이 많이 나오고 있군요. 환영합니다.
정현준
04/05/03 11:40
수정 아이콘
으아 기다려집니다. 1편 보고서도 얼마나 기다려야 다음 얘기가 나오나 했는데. 정말 사람 기다리게 하는 기술이 대단하시군요.
원수연
04/05/03 13:01
수정 아이콘
악!! 이건 옛날에 허준 한참 재미있게 볼 때 다음편 기다리는 것보다 더한 고통이군요~
언제쯤 3편 나오나요? 아아아아아~
04/05/03 13:22
수정 아이콘
게이머 들이 대부분 KTF 를 쓰더라.. 이런건 아닐.. ... 죄송합니다.(ㅠ_ㅠ)
박하사탕
04/05/03 16:04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계약건은 훨씬 전부터 얘기가 있었던 걸로 압니다. 강민 선수의 계약 발표도 sk와 4u의 계약이 기정사실화되었던 때에 있었고.. 음..
도대체 뭘까.. +_____________________+ ;;
always_with_you
04/05/03 16:19
수정 아이콘
와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아주 엉뚱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하는데, 강민 선수 계약 건은 아닌 듯하군요. 뭘까 상당히 궁금하네요.
04/05/03 20:03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하네요; 아주 엉뚱하고도 예상치 못한 일이 과연 무엇일까...두둥!
harisudrone
04/05/03 22:05
수정 아이콘
우승하고 주훈 감독이 팀리그 그랜드슬램을 이뤘다고 자신감 넘치게 외친 것을 좋지않게 보는 일부 사람들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그 당시 사정을 알고보면 그런 소리는 못할꺼라 생각되네요. ^^
저런 고난 속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저라도 큰소리로 자신있게 외쳤을테니깐요.
넓을 `바` 넓을
04/05/04 01:02
수정 아이콘
박서가 예전 오리온과 계약할때부터 주훈감독님의 신념은 빛이 났었죠..
KTF갈 수도 있었지만 게임계의 판을 키우기 위해 오리온과 계약했으니깐요..
당시 박서가 KTF에 갔다면..지금쯤 게임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아마 지금보단 훨씬 열악한 환경하에서 지냈을것 같습니다..KTF가 맞불을 놓기 위해 옐로우와 나다를 영입했으니깐..
ArtOfToss
04/05/04 02:5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군대 연기가 아닐지..
harisudrone
04/05/04 20:49
수정 아이콘
왜 이리 업뎃이 늦나 싶어서 스포츠 조선에 가보니..(1부)가 4월 15일 (2부)가 5월 2일에 실렸더군요. -_-
그렇다면 3부는 5월 20일 근처 돼야 나온단 말인가.. 두둥.. ㅠㅜ
빨리 올려주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묵향지기
04/05/07 18:57
수정 아이콘
허걱 그렇게 늦게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7 '스카이 프로리그 2004' 빅매치 ...! ('스타워즈'…안보면 후회할라) [3] 메딕아빠4252 04/05/04 4252
1066 [경향게임스] 프로게이머 4대천왕 & 신4대천왕 <2> [8] 드리밍4784 04/05/04 4784
1065 [경향게임스] 프로게이머 4대천왕 & 신4대천왕 <1> [2] 드리밍4952 04/05/04 4952
1064 [경향게임스] 프로게이머 | 강민 <6> 드리밍2887 04/05/04 2887
1063 [온게임넷] 최연성 KeSPA 5월랭킹서 홍진호 임요환 밀어내고 3위로 부상, 최수범은 33위 [7] 드리밍3573 04/05/04 3573
1062 [굿데이]'저그시대' 열린다…패치 1.11서 '지연현상' 수정 [9] 저녁달빛5061 04/05/04 5061
1061 [굿데이]스타크래프트 '스타 감독' 열전 [13] 저녁달빛6373 04/05/04 6373
1060 [굿데이]'아트토스' 강민 인터뷰…"3연패 빚은 꼭 갚는다" [5] 저녁달빛4739 04/05/04 4739
1059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 세부 규칙 나와 [3] 저녁달빛4502 04/05/04 4502
1057 [웨이코스배 컨제 리그] 바이러스 공격으로 개막전 1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 발생 [7] 드리밍3833 04/05/03 3833
1055 [굿데이] 손오공프렌즈, 5월 5일 전주 팬미팅 [2] 드리밍3186 04/05/03 3186
1054 [G-보이스 챌린지리그] 프리뷰 - 프로리그 스타 차재욱, 박영훈 챌린지리그에서 맞대결 [9] 드리밍4077 04/05/03 4077
1053 [스포츠서울]KTF - SK 맞대결에 닮은 꼴 행보까지 화제 몰이. [3] hoho9na5208 04/05/02 5208
1052 [전동희의 게임속으로] SK텔레콤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 (2) [27] 낭만드랍쉽6595 04/05/02 6595
1051 [전동희의 게임속으로] SK텔레콤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 (1) 낭만드랍쉽4814 04/05/02 4814
1049 [오마이뉴스] 박상익·박태민, 스타크래프트 마이너리그 본선 합류 [5] 드리밍3404 04/05/02 3404
1048 [오마이뉴스] '한빛' 2연승 공동 1위, '플러스'는 첫 승 신고 드리밍2672 04/05/02 2672
1047 10代 `게임 전과자` 年 1만명 [11] 나를찾아서3686 04/05/02 3686
1046 (미디어다음)게임으로 세상을 지배한 프로게이머 강민 [6] The Siria5053 04/05/01 5053
1045 [스카이 프로리그 2004] '바람의 계곡' 빠지고 '레퀴엠'으로 교체 [19] 드리밍4891 04/05/01 4891
1044 [스카이 프로리그 2004] 한빛 2연승으로 공동 선두, 플러스는 프로리그 첫 승 신고 [3] 드리밍2887 04/05/01 2887
1043 [스카이 프로리그 2004] 플러스, POS에게 2대1역전승 "우리는 약체가 아니다" [5] 드리밍3119 04/05/01 3119
1041 [오마이뉴스] 스타리그, SK텔레콤이 KTF에 2:0 완승 드리밍3227 04/05/01 32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