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바람저그' 박상익(SOUL)이 5월 1일 서울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MSL 4차 스타크래프트 마이너리그 최종 예선에서 '대나무테란' 조정현을 2대 0으로 물리치며 본선에 진출했다.
데토네이션-F에서 열린 1경기에서 박상익은 초반 과감한 개스 멀티를 시도했으며, 이에 맞선 조정현은 빠른 엔지니어링 건설에 이은 마린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했다. 어느 정도의 병력이 갖춰진 박상익은 상대편 병력을 피해 앞마당으로 진입,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이후 두군데의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병력을 모아나갔다.
조정현은 한 차례의 공격을 막고 병력을 모아 중앙 진출을 시도했지만 박상익의 병력에 막혀 실패하고 다시 한번 중앙 진출을 시도했다. 조정현의 병력이 빠져 나간 사이 박상익은 저글링 3부대와 뮤탈리스크를 이끌고 조정현의 본진을 파괴하며 승리를 따냈다.
섬맵인 패러랠라인즈2에서 열린 2경기에서 조정현은 빠른 확장 기지를 가져갔다. 반면 박상익은 레어를 빨리 가져가며 뮤탈리스크로 초반에 승부를 보려 했다. 박상익은 4기의 뮤탈리스크가 나오자마자 조정현의 본진으로 돌진, 당황한 조정현은 터렛을 건설하며 레이스와 함께 방어했지만, 본진과 앞마당에 쉴새없이 공격을 퍼붓는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막기엔 역부족, 결국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뒤 박상익은 "한동안 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쉬는 동안 많은 연습을 해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것 같다"며 "이번 마이너리그에서 4위 안에 들어 메이저리그로 올라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익이 마이너리그 본선에 진출하자 소속팀 소울의 김은동 감독은 "오늘 박상익이 본선에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 이로써 우리 팀은 마이너리그에서 3명(변은종, 서지수 ,박상익) 모두가 진출하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먼저 열린 경기에서는 슈마GO의 박태민이 투나SG의 이재항을 2대 0으로 제압, 본선에 진출했다.
*스타크래프트 용어 설명 1편(저그 종족)
1.저그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글링과 뮤탈리스크, 히드라를 살펴보자.
저글링 (Zergling)
저그의 초반 전략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유닛이다. 저글링은 에그에서 50의 미네랄로 2마리가 나오기 때문에 자원 대비 효율성이 매우 높다. 초반에 적의 본진에 침투하게 되면 적에게 항복을 받아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테란의 마린에게 효율적이지만 파이어벳에게는 매우 약해 피해 다니는 것이 좋다.
저글링의 기능: 지상유닛으로 지상 공격만이 가능, 버로우
생산 비용: 미네랄 50에 두마리
뮤탈리스크 (Mutalisk)
뮤탈리스크는 저그 대 저그전에서 매우 많이 쓰는 유닛으로 뮤탈리스크의 양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테란전일 때는 게릴라 전술이 유용하며 프로토스전 일때는 공중 공격 능력이 없는 질럿을 공중에서 피해없이 공격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그러나 테란의 메딕이 추가된 바이오닉 부대를 만나면 매우 불리하므로 피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3기 이상의 커세어나 발키리를 만나면 아무리 많은 뮤탈리스크라도 금방 다 죽게 된다. 왜냐하면 커세어와 발키리는 스프레시 공격을 하는데 뮤탈리스크는 뭉쳐다니기 때문이다. 만약에 커세어나 발키리를 만난다면 뮤탈리스크를 펼쳐놓고 공격하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다. 하이브 단계에서 스파이어를 그레이트 스파이어로 업그레드하면 가디언과 디바우러로 변태할 수 있다.
뮤탈리스크의 기능: 공중유닛으로 지상과 공중 모두 공격 가능하다.
생산 비용: 미네랄 100에 가스 100 인구수 2차지
히드라리스크 (Hydralisk)
지상 유닛인 히드라리스크는 초록색 타액으로 지상과 공중을 모두 공격한다. 레어 단게에서 럴커 개발을 할 수 있다.
히드라리스크의 기능: 지상유닛으로 지상과 공중 공격 가능, 버로우, 럴커로 변태 가능
생산 비용: 미네랄 75에 가스 25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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