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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6 14:13
음... 단어외의 다른 의미들을 손상시키지 않는다면 독립운동 대신 테러라는 단어의 사용 자체는 좀 더 솔직한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오겠죠. 테러와 같은 과격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옳은일이냐와 같은... 그리고 요즘의 국내정서에서는 테러는 나쁜 것 이라는 인식이 있으니 결론도 그런쪽으로 쏠리는 분위기도 생길 수 있고....
08/12/26 14:13
아 망했어요...! 옳지 않아요...!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_-;
쟤네들 정신차리는 걸 기다리니 국어사전에서 '테러'의 정의를 바꾸는 게 훨 빠르겠네요. 이거 진짜 날 풀리면 다같이 모여서 촛불 뛰어야 하나요;;
08/12/26 14:13
그테러가 그테러일 수도 있지만 새로 나온 교과서의 테러와 이 테러는 다른 테러가 아닐까요...
대안교과서 테러는 일본상인 살해 이후 바로나오는 테러이고 이 테러는 2차 세계대전의 유럽국가의 레지스탕스와 같은 테러독립운동이니 마땅히 다른 거라 보아집니다
08/12/26 14:20
음 댓글이 좀 이해가 안가는데, 저 표현은 교과서 검정이 들어가지 않은 기술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내용이요. 금성교과서에 테러리스트란 기술이 되있는 것에 대해 뉴라이트에 대한 비판이 나올 꺼리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뉴라이트가 아닌 박노자 같은 좌파지식인도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분류합니다. 일제를 향한 무력항쟁 가운데 일어난 불필요한 민간인 희생과(불필요하다는건 제 관점이 아니라 박노자의 관점입니다.) 같은민족의 사회주의자를 향한 테러행위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기도 하구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08/12/26 14:22
테러라는 것이 표현이맞지 않습니다. 테러라기 보다는 무장화독립활동혹은 무장화저항이 맞는 단어라고 봅니다. 테러라는 의미는 순전히 점령한 세력측에서 관점에서 쓴것이기 때문에 단어자체가 테러라 함은 일본측시각입니다. 차라리 외래어를 쓸려면 레지스탕스를 써야지, 피지배자였던 한국적시각에서 테러란 맞지 않는 단어입니다..
08/12/26 14:23
시대가 지나면서 테러의 양상이 바뀌어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테러라 해도 할말이 없는 행동이 아닐까요? 물론 김구선생 및 여타 독립운동가들이 한 것은 목적과 대상이 분명한 테러이고, 최근에 국제적으로 벌어지는 테러는 피해의 대상이 민간인으로 확장되고 그 수위마저 높아지고 있는게 차이라면 차이겠죠. 그리고 그 차이 때문이라도 테러라는 표현으로 적어놓기 에매한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여하튼 민감한 사항이라 함부로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교과서에서 테러라는 표현을 굳이 고수했어야 하는 의문은 들긴 합니다.
08/12/26 14:29
뼈빠지게 고생해서 독립시켰더니(미국에 의해서지만서도..)기껏 한다는 소리가 테러라니
이거 김구선생님 령이라는게 존재한다면 저분들이나 여기에 테러표현에 동조하시는분들에게 정말 테러가 뭔지 보여주셔야 할거 같은데요.
08/12/26 14:30
운명의Destiny님// 테러란 의미가 불법적으로 점거된 나라에서 저항하기 위해 하는 행동은 영어적의미로 테러가 아닙니다. 한국적 외래어 개념에서 테러가 저런의미죠. 정말 맞게 쓸려먼 영어식으로 쓰는게 정답아닐까요??
08/12/26 14:32
최근의 테러 사건 때문에 '김구 선생은 오사마 빈 라덴의 행동과는 다를것이다' 란 생각에서 테러라고 부르기를 거부하는 것 같지만 분명 테러는 테러입니다. 하지만 오사마 빈 라덴등의 행동은 그들의 단체 밖에서 본 행위이기에 테러이고 자신들에게는 뭔가 다른 의미가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인들이나 다른 열강의 입장에서는 과격한 항일운동이 테러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의 입장에서는 테러가 아닌 다른 것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뉴라이트쪽에서는 '일제시기는 우리나라를 발전시켰는데 김구등은 테러를 하고 다녔다...' 라는 식의 설명을 하니 문제가 되는거죠.
08/12/26 14:35
테러, 테러리즘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조직적ㆍ집단적으로 행하는 폭력 행위. 또는 그것을 이용하여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려는 사상이나 주의" 를 말합니다. 이건 지배 피지배와는 별 관계가 없는 용어죠.
08/12/26 14:38
설탕가루인형형님// 테러와 레지스트를 구별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사마 빈라덴의 경우 김구선생과 다른것이 주요타겟을 민간인으로 잡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당화 된다고 보지 않지만) 테러와 레지스트 구별하는 방법은 지배계층에 속해서 비지배계층을 억압시킬수 있는 특정인물이나 물건을 구별해서 타격하냐 안하냐의 차이로 보는데요. 오사마 빈라덴이 그럴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08/12/26 14:38
정말 독립운동 하신 분들이 이글 과 댓글을 보면 피를 토할 것입니다.
당장 정의를 논하려고 자신의 안위를 포기하고 이야기하고 투쟁하는 많은 분들이 피를 토할것입니다. 수많은 조선의 어린딸들을 위안부로 끌려 간거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옹호하면서 김국선생의 백범일지에 써져있는 자랑스러운 테러활동 몇줄의 글자가 그렇게 위안이 되는거죠? 그런거죠 .. 피식... 일제 강점기 36년이 이렇게나 이렇게나 힘들게 하네요
08/12/26 14:39
해당 내용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김구가 테러 활동에만 매진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해당 설명에서 '항일독립운동'이라는 말을 그대로 '항일테러운동'으로 치환한 것은 아니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런 논란은 테러리즘이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는 현 상황에서 더 불거져 나온 것일 수도 있겠죠. 사학계에서는 테러리즘이라는 말을 가려 쓰는 편이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일반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가 없잖아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테러 운동'에만 주의를 집중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거죠.
사실 테러리즘이라는 말은 근래 언론플레이에 의해 다소 부풀려진 감이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의 경우 '테러리즘'이라는 것을 '전쟁'과는 별개인 것으로 구별하려고 합니다. '전쟁'은 정당한 것이나 '테러리즘'은 정당하지 않다는 식인데, 사실 이것은 강대국의 논리이기도 하고, 미국이 독립(이 말이 다소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이후 내전 이외에는 단 한번도 국토를 뒤집어 놓는 총력전의 시대가 없었다는 점에서 - 전쟁이 민간에까지 확대되는 사태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테러리즘은 전면전이 아니다 뿐이지, 일종의 전술이라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만 '정규군'을 운용하는 단위들에서는 테러리즘이 자국의 군사적 입장과 흡사하게 여겨지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테러리즘은 미디어에 의해 부풀려지고 어떤 악의 상징처럼 보여집니다. 사실 많은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911사태에서 죽은 '약간의' 사람들은 단지 월 스트리트에 있었기 때문에 추모받고 있는 것이지, 지금까지 50여년간 유럽 및 미국에 의해 지원받은 내전, 폭격, 전쟁에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을 추모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각설하고... 테러리즘이라는 말은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닙니다만, 저 설명에서는 일반이 '부정적으로 느낄 만한' 말들만 취사선택하고 있다는 게 문제죠. '독립운동'이라는 말은 빼고 '테러운동'으로 치환하고, '일본 상인을 군인으로 오해하여 살해'하고, '국제연합의 결의에도 반대'하고, '건국에 참여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이것들이 다 맞는 말이라고 칩시다. 하지만 역사 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사 선택'을 경계하는 시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서술이 과연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객관을 위장한 의도적 서술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08/12/26 14:40
일본이나 중국이 역사왜곡 한다고 욕하기 전에 지들 하는짓을 생각 해봐야겠죠, 쯧쯧-_-;;
그나저나 얼마전에 동생에게 근현대사 선택하지 말라고 했더니, 형 말 잘 너무 잘 듣는 동생이 학교에다가 선전을 해서 반 대부분이 근현대사 선택 안 한다고 하더라구요. 잘한거겠죠,!?
08/12/26 14:43
밑힌자님// 글쎄요 그렇다고 한들 항일테러활동이라고 하기보다는 항일무장투쟁쪽이 더 낫지 않을까요? 우리의 역사가 일본처럼 자학사관화될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개인적은 생각은 역사를 부풀릴 필요는 없지만 단어선택에 따라서는 우리가 좀더 나은 방향으로 할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08/12/26 14:46
星夜舞人님// 글쎄요, 사실 애초부터 그 개념이 구별되는 것이 아닐 텐데요. 국내 연구서들을 보시면 대부분 이를 테러리즘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테러리즘이라는 말이 최근 곡해된 면이 있고 부정적인 느낌을 동반하고 있어서 그렇지, 차라리 레지스탕스라는 개념이 피지배 계층의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일단 두 개념이 서로 대비되거나 하는 게 아닙니다. 최초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변질된지 오래입니다.
08/12/26 14:47
星夜舞人님// 그래서 위 사례의 경우 취사선택한 어휘가 부정적인 조합을 띄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학술적 입장에서는 오히려 테러리즘이라고 기술하는 것이 객관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자학사관화'되었다고 말씀하시는데... 글쎄요, 일본 교과서는 독일에 비하면 꾸준히 스스로를 옹호하는 방향으로 역사 서술을 진행시켜 왔습니다. 오히려 국가이기주의적인 입장을 대변하기 쉽다는 점에서 '자학사관'이라는 말 자체가 쉽게 쓰여서는 안될 말입니다.
08/12/26 14:48
星夜舞人님// 영어권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부끄럽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테러'와 '테러리즘'이라는 용어는 지배와 피지배의 구분 없이 쓰이는 용어로 정의됩니다. 그럼 우리나라 교과서에서는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할까요? 예를 들어 '매너'라는 용어가 예의범절이라는 의미로 쓰이기 위해서 영미권에서는 복수형인 manners로 쓰여야 하지만 이미 매너라는 단어 자체가 왜래어로 정착한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매너가 예의범절을 의미합니다. 같은 이유로 '테러'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 역시 외래어로서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테러'라는 용어 자체가 가지는 부정적인 뉘앙스는 인정합니다. 더 적절한 용어가 있다면 바꾸는 것이 좋겠죠.
08/12/26 14:49
이 글은 "김구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X들이 왜 이리 많아"보다는 "뉴라이트만 테러라고 한 줄 알았더니 금성이나 한겨레도 테러란 말을 썼네?"라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뉴라이트의 주장 중 편향된 것도 많지만, 뉴라이트를 비판하는 의견 중에도 "뉴라이트 이런 친일파 수구 X통들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라는, 다분히 여론을 호도하는 표현 역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들도 테러란 표현을 썼는데요 뭘. 일제 시대에 일제에 대한 테러가 뭐 잘못인가요? 표현이 잘못되었다구요? 그럼 일제에 대한 저항운동울 "반정부 투쟁" 뭐 이런 표현으로 순화해야 하나요? 그런 표현은 좋든 싫든, 잘났건 멍청하건, "우리 정부"에 대해 쓰는 거지요... 테러란 표현에 대해 뭔가 필요 이상으로 반감이 크신 분들이 참 많아 보입니다.
08/12/26 14:49
밑힌자님// 그래서 말씀드린것입니다. 굳이 왜 사람들에게 저항감이 드는 테러라는 단어를 쓰는것보다 무장화투쟁이나 무장화저항같은 말로 좀더 포장하는게 낫을것 같아서요. (둘다 테러나 무장화저항 비슷한 말이지만, 김구선생은 독립운동을 테러로써 했다보다는 김구선생은 독립운동을 무장화저항으로 했다가 깔끔해 보이니까요~~)
08/12/26 14:50
왜 자국의 독립투사를 테러리스트라고 불러야합니까.
분명히 일본의 입장에선 테러리스트겠죠. 하지만 한민족에게 있어서는 독립투사가 분명하신데. 왜 일본의 입장에서 우리가 그분들을 해석해야합니까. 한국인이 배우는 역사책인데 말이죠. 어이가 없어서 나원참.. 저 친일파놈들이 새로운 우파라고 우기는것도 어이없는데 그걸 또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참 답답합니다. ㅠㅠ
08/12/26 14:52
밑힌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 저는 테러리즘과 레지스탕스의 뉘양스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레지스탕스라고 하면 김구선생님의 업적을 좀더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테러리스트라고 하면 김구선생님의 업적이 격하되는 느낌을 이렇게 대다수가 받는다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구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그리고 광복 초기 최고 지도자이며 민족주의자임에는 틀림이 없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정상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김구선생을 존경받아야할 위인으로 생각하죠. 그런면에서 '학술적 논문'이 아닌 배워야하는 학생이 보는 교과서에서는 지양되야 할 표현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08/12/26 14:52
이 사례의 경우 중심은 '테러리즘'이 아닙니다만, MBC에서는 사례 분석에 오류를 저질렀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예를 들었다고 이해해 줄 수는 있습니다만 이 서술의 문제점은 '부정적 어휘의 취사선택'이죠. 그만큼 이런 식의 쓰레기 역사서술이 얼마나 교묘하게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는 사례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한, 중, 일의 국수주의 편향 서술을 읽어 보시면 '아 이거 다 그럴 듯한데?'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
08/12/26 14:53
pate님// 테러라는 표현이 무척이나 비호감적인 단어인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같은 의미의 다른 좋은단어도 많은데 굳이 테러라는 단어를 사용할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08/12/26 14:55
연휘군님// 미국에서 테러라는 표현이 9.11이후로 많이 곡해된게 사실입니다. 힘에 의한 불특정다수의 희생을 테러라고 정의해 버렸으니까요. (이념이나 피지배계층의 저항과는 상관없이~) 따라서 그의미가 주는 것이 불가피하게 굉장히 암울해지고, 심지어는 테러라는 뜻이 주위에 불편한 사람 혹은 기분나쁜사람이라는 의미로도 현대영어사전에 나와있으니까요. 따라서, 현대적으로 테러라는 의미가 좋을수는 없겠죠.
08/12/26 14:56
pate님// 테러라는말이 요즘 통용되는 뜻을 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이 들수있습니다.
사전적의미만으로 모든게 씌어지는 세상이 아니니까요.
08/12/26 14:56
........참 미쳐가는 나라군요-_-
목숨을 바쳐가며 이 나라를 살리신 독립투사들이 최근의 대한민국을 안다면, 정말 죽어서라도 원통해서 울고계실것 같군요.
08/12/26 14:57
여친없음님// 그러니까 제 말은, 이 테러란 표현이 뉴라이트에서 처음 쓴 게 아니란 겁니다. 기존의 금성교과서는 물론, 한겨레에서도 썼던 표현이며, 많은 사학 관련 문헌에서 써 온 표현이라고 합니다.
같은 의미의 다른 "좋은" 단어가 낫겠다 싶으면 앞으로 그 방향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제껏 자신들도 써 왔으면서 뉴라이트가 썼다고 비난하고, 뉴라이트만 썼다는 듯 여론을 호도하는 게 잘못되었다는 거죠.
08/12/26 14:57
그동안 대안교과서에서 김구선생님의 항일테러활동이라는 말을 가지고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했다고 그렇게나 욕했는데 진보적입장에서 쓰여진 교과서들과 책에서 저런내용이 나왔네? 이거죠 이 글이 올라오게 된 계기는
저부분에 대해서 pate님이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김구선생님의 항거를 어떤식으로 표현하기 참 애매하죠 대부분 학자들은 저 위의 화면처럼 테러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그분의 항쟁을 표현하지만 댓글들처럼 마찬가지로 뭔가 김구선생님을 크게 모욕하는 어감이라 일단 오사마빈라덴같은 10xx 이후로 테러의 단어어감이 아~~주 나쁘게 변하기도 했구요 무장화저항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내용이 다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단 김구선생님의 항거는 총칼을 무장하고 일본군에 저항한 것이 아니니까요 김원봉이나 양세봉 지청천 홍범도 장군님들의 경우에 무장화투쟁, 무장화저항이라는 말이 어울리겠지요
08/12/26 14:59
그럼 고기 먹는 사람들은 '생명 살해범'인가요? 도살하는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량 생명 학살범'입니까?
일본 입장에서 테러범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의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신 분을 테러범이라고 부른단 말입니까? 말이라고 다 똑같은 말이 아니죠.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무장 항일 (투쟁) 운동가' 라는 명칭이 김구 선생님께는 옳은 표현이죠. 테러범이라고 부르려고 하는 뉴 라이트의 친일 빨갱이적인 사고에 몸서리쳐지고 혐오감이 듭니다. 단어의 사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왜 김구 선생님의 행동을 테러라고 부르면 안 되는 것인지 정말로 모르겠는 분들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Don't think of an Elephant)' 라는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군요. 많이도 안 읽어도 됩니다. 앞에 한 10장 정도만 읽으면 되는데, 읽고나면 왜 우리가 김구 선생님을 테러범이라고 부르면 안 되는지 명확히 깨달으실 수 있을겁니다.
08/12/26 14:59
여친없음님// 참고로 뉴라이트의 역사관은 보수적역사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한국에 진정한 보수적 역사학자가 일제강점기를 쓴다면, 그 시대의 역사를 많이 줄이고, 일본의 폭력성만 주리장창 다루었을겁니다. 일본의 식민지가 한국에 현대화에 도움을 주었다라는 황당한 소리는 안했겠죠..
08/12/26 15:01
나의 소원은 대한독립이요 다음 소원도 대한독립이다
세번째 소원도 우리나라 대한의 자주독립이다 싫은거죠 이게..-_- 별거 있습니까? 어린나이에 옥고를 치루고 탈옥하고 조국의 독립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외치고 독립군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대통령인 민족의 지도자가 싫은거죠 왜 선거부정을 저질러 419혁명을 맞은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비교 되니까? 싫은거죠. 별거 있습니까?
08/12/26 15:02
자국의 독립투사를 테러리스트로 만들어버리는게,
테러 라는 단어의 말 뜻이 어떻다 하기 전에 어이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8/12/26 15:02
임요환의 DVD님// 반테러라는 말을 맞지 않는게 anti-terrorism하면 테러리스트를 타격하는 말살한다는 전투적의미이기에 그건 쓰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08/12/26 15:02
뉴라이트에서 스스로를 옹호할 수 있는 논리는 '테러리즘'이라는 단어가 보다 객관적인 표현이라는 겁니다. 뉴라이트가 표방하는 것이 '보다 객관적인 역사서술'이니까요. 사실 이것은 개소리고, 철저히 '서구근대화적'이고 '자유경쟁시장경제찬양' 에 전적으로 기반하는 역사서술에 불과하죠. 그냥 시장의 환상에 젖어 있는 한 '경제사'에 지나지 않습니다(인병직 교수 - 같은 학교 서양사학과 안병직 교수가 아닙니다 - 같은 경우는 원래 사회주의 경제학을 신봉했습니다만, 현존사회주의 몰락 이후 급선회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죠). 문제는 그 '객관성'이라는 간판을 지키기 위해 기존의 '애국적' 표현들을 철저히 수정하고 있기 때문에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겁니다. 이게 참 웃긴 건데, 이 사람들은 스스로가 '학술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자신들의 입장에서 타협할 수 없다는 거죠. 생각처럼 바보들이 아닙니다만, 생각처럼 바보들이기도 합니다.
08/12/26 15:04
라이시륜님// 그러니까 이 글의 핵심은 테러라는 말을 뉴라이트만 쓴게 아니라 다른 교과서나 진보 진영에서도 썼다는 얘기인데요. 논점을 이탈하셨네요.
08/12/26 15:05
pate님// terror하고 resist라는 개념을 다르게 쓰자 이거죠. 굳이 외래어를 쓸려고 한다면요. (솔직히 테러라는 외래어를 굳이 써야되는 이유도 모르겠네요 국사교과서에.. 다른 좋은 우리나라말도 많은데 말이죠~~)
08/12/26 15:06
뉴라이트가 정말 욕먹어도 싼 단체라는 것은 어차피 다들 동의하는 거지만, 이 글의 핵심은 '테러'라는 말을 뉴라이트가 최초로 쓴 것도 아니고, 뉴라이트만 쓰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데 왜 뉴라이트가 친일 어쩌구....라는 말이 나옵니까 -_- 그런 말이 지금 이 글에 어울린다고 보십니까. 차라리 '테러'라는 용어의 가치 중립성 논쟁과 보도의 또다른 편향성에 대해서 논쟁이 되어야죠. 저는 개인적으로 테러라는 말의 의미가 911 전후로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때 저렇게 기술 되었던 것도 이해는 합니다만......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테러라는 말은 가치중립적이었죠. 그걸 의미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가져다 쓴 뉴라이트가 바보같은 거구요.
08/12/26 15:07
프랑스나 유럽에서 항독운동했던 사람들을 레지스탕스활동했다고 하지 테러활동했다고 하진 않습니다.그런 표현 썼다가는 친나치로 곤욕을 치를수도 있겠죠.
우리도 항일테러보다는 항일레지스탕스라는 표현을 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레지스탕스의 정의가 파시즘에 대한 저항운동인데 우리도 일본제국주의 파시즘에 저항했으니 레지스탕스 맞지요.
08/12/26 15:07
星夜舞人님// 앞에서 "여친없음"님께 대한 댓글에서도 얘기했듯이 "테러란 말이 부정적이어서 싫다면 앞으로 바꾸는 데에는 찬성"입니다.
그 부정적인 테러란 표현을 "뉴라이트 꼴X들만 썼다, 이 쳐죽일 X들!"라고 호도하는 게 잘못되었다는 게 요점이구요.
08/12/26 15:11
이 글 내용 안읽고 뉴라이트 까는분들이 많네요 이 글의 논점은 그게아닌데........... 흠 -__-
물론 뉴라이트의 역사관은 까여도 충분합니다만 안병직이나 이영훈이 주장하는 '일제치하에서 자주성을 잃고 우리나라 국민 고생많이해뜸. 그치만 원래 근대화하려면 다른나라의 힘이 필요함. 일본이 식민지지배할때 우리나라 생활처지가 나빠졌다고 단언할수 없뜸.' 같은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든지 이승만에 대한 지나친 미화(이승만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다, 이승만이 친일파 봐준건 친일파들이 대한민국건국에 일조함으로서 지난날의 과오를 만회하도록 하기 위함이다)이런건 정말 보면 어이가없죠 대안교과서 직접 사진말고 교보문고같은데 가셔서 보면 재밋을겁니다
08/12/26 15:11
테러라는 말이 우리나라말로 표현하면 폭력에 의한 공포조장이라는 의미정도니까, 여기에 김구선생을 삽입하면, 김구선생은 폭력에 의한 민중의 공포조장을 통해 항일운동을 하였다정도겠네요. 섣부리 외래어 쓰면 말자체가 뜻이 어이없이 되는걸 왜모를까요???
08/12/26 15:12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idetail&rev=4&query=%B1%E8%B1%B8%20%C5%D7%B7%AF&from=image&ac=-1&sort=0&res_fr=0&res_to=0&merge=0&spq=1&start=1&a=pho_l&f=tab&r=1&u=http%3A%2F%2Fcafe.naver.com%2Fstudyinla%2F18918
해설 전문입니다. '테러'라는 말이 객관적 서술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 '테러'라는 용어를 썼다는 것이 해당 서술의 부정적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명시하기 위해 MBC는 무리한 예시를 적용한 셈입니다. 종합하자면 'MBC가 제시한 사례는 격앙된 면이 없잖아 있으나, 해당 서술은 분명 김구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많이들 보셨겠지만 기억나지 않으시는 분들은 위 링크를 참조하세요.
08/12/26 15:17
밑힌자님// 아마도 테러라는 표현자체가 그동안 무의미하게 생각없이 외래어 남발로 인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국사책이라함은 한국의 역사를 나타내는 책이고, 그만큼 우리나라의 고유의 말로 글을 서술해야 되는데, 외래어 차용을 잘못해서 이렇게 논쟁하기 만드니 어찌되면 굉장히 어이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08/12/26 15:18
뭐랄까....처음에 리플 쓰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앞의 리플에서부터 논점일탈이 되니까 주르르 글에 맞지 않는 리플을 다신 듯 합니다.
08/12/26 15:21
星夜舞人님// 음... 고유의 말을 쓰는 것은 좋죠. 하지만 상당한 양의 역사 개념들은 우리말로 해석 불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포스트 콜로니얼리즘이라는 단어 하나만 해도 신식민주의, 포스트식민주의라고 달리 번역하거나, 오히려 이들 명칭들조차도 최초의 뉘앙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즘이라는 말도 해석하는 것이 불가능하죠. 게다가 근래 역사학의 근간은 마르크스 역사관에 큰 빚을 지고 있고, 수입된 개념들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대 역사학입니다. 사실 이것은 역사학의 용어 문제라기보다는 이를 취사선택해서 악용하는 국수주의나 미디어의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듯 합니다.
08/12/26 15:21
대부분의 댓글이 감정적으로만 치우치고 "위대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한테 테러라는 X들은 뭐 친일파냐?" 라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pgr이기에 이 정도이고,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경우엔 "뉴라이트 친일파 XXX", "테러범 맞잖아 빨갱이들"하는 헛소리가 99%였겠습니다만, "제목만 보고 본문은 쓱 보고 스크롤의 압박으로 내려버리고 나서 단 듯한" 댓글이 반 가까이 되어 보여서 아쉽네요...
08/12/26 15:26
밑힌자님// 물론 현대사역사에서 외래어 자체에 대한 차용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유럽의 퓨델리즘과 일본의 봉건주의이런식으로 표현한 것도 보긴했지만요~~물론 둘이 비슷하게 보이지만 많이 다르죠) 그래도 될수 있는건 많이 고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중국사람들이 이런걸 많이하더군요. 무조건 외래어자체도 자기네식으로 바꿔버리는 그 무시무시함을요.
08/12/26 15:31
논점자체가 이탈될수 없는게 2000년이후 테러라는 데에 대한 의미가 엄청나게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데 그궤를 같이 합니다. 영화를 봐도 테러리스트하면 자기네 이익을 위해 남은 물론 불쌍한 사람들까지 피해를 주는 힘을 가진 존재정도로 묘사되니까요. (아이언맨을 봐도 테러리스트라는 존재가 어떻게 표현되는지 아실겁니다~~ 김구선생이 아이언맨의 나오는 악당과 같을수는 없으니까요)
08/12/26 15:31
밑힌자님//
밑힌자님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테러'를 대신할 적절한 우리말 표현이 없어서 사용되어 왔고, 단지 '테러'란 단어를 문제 삼기 보다는 사용된 문맥에서의 뉘앙스가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게 옳을 듯 합니다.
08/12/26 15:37
星夜舞人님// 물론 그런 노력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초기의 오래된 영문식 표현들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그만큼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테러리즘은 어떤 정치적 입장이기도 하지만, 전술적 입장이기도 하고, 타자에 의해 강요된 이미지이기도 하니까요. 사실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외래어로 되어 있는 것이 차라리 헷갈리지 않고 좋기는 합니다만...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 - 중 - 일의 극우적 역사관의 대립을 볼 때는 '테러리즘'이라는 단어가 보다 객관적이고 깔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국사의 필요성은 학술적 입장에서보다는 정치적인 입장에서 보다 대두된다고 하니까요. 저도 외래어의 의미도 고려하지 않고 이를 남용하는 스노비스트들은 별로 신용하지 않습니다.
08/12/26 15:38
테러라는 단어 사용 자체에 문제가 있을까요? '테러'가 아니라 '레지스탕스'라고 대체한다는 것은 좀 이상한 게, 애당초 테러 자체가 레지스탕스 활동의 한 수단이 아닙니까. 뿐만 아니라 테러라는 단어 자체에 부정적인 가치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는 힘든데요.
실례를 들어봅시다. 미국이 무력을 앞세워 이라크를 탄압하고, 이에 저항하는 이라크 무장단체들이 미군에 가하는 공격을 공식석상에서 '테러'라고 말하죠? 미국도, 유럽도, 우리도요. 그렇다고 우리가 현재 미국의 이라크 점령을 옹호하는 것인가요?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활동을 단순 살육 행위로 격하시키는 건가요? 아닙니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이 분명히 잘못되었다고 보는 국가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국가들에서도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활동을 '테러'라고 표현합니다. 일본은 부당한 무력을 앞세워 한국을 탄압했고, 이에 저항하는 한국의 독립 운동가들 - 김구를 위시한 - 이 사용한 폭력적 수단. (폭력적이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겁니다) 테러. 별 문제 없어 보이는데요. 괜히 테러라는 단어에 부정적 경향을 실어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 그런데 테러'범' 이라고 표현하면 이건 문제가 되겠네요.
08/12/26 15:38
제발 부탁인데 몇몇분들 제목만 읽고 리플 다는 행위는 자제해주세요.
이 글은 '뉴라이트 뿐만 아니라 대부분(금성 포함) 다른 교과서에서도 김구의 독립운동을 '테러'라고 명명하고 있다'입니다. '뉴라이트 교과서 친일파 사발라면 쳐죽일놈들'은 이 글의 본질과는 좀 다릅니다.
08/12/26 15:40
이래서 진작에 친일파들을 몰아냈어야 합니다. 하긴 뭐 온통 친일이 나라를 잡고있으니 그게 되나요
이럴 때 진짜 데스노트라도 있었으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그 데스노트는 친일파의 손아귀에 떨어지면 안됩니다
08/12/26 15:44
이건 사족인데요. '무정부주의자'도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중매체에서는 이걸 뭐 '반사회적인', '비이성적인', '광폭한'이랑 동의어로 사용하는 경우를 몇 번 봤는데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이렇게 표현하더군요) 무정부주의자와 무정부주의 - 즉 아나키스트와 아나키즘은 학문의 한 갈래로 '정부 없는 사회'를 꿈꾸는 다양한 방법론을 말하는 겁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이들 역시 테러 활동을 벌였고, 실제로 대통령이나 황제를 암살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하는 건 잘못된 일이죠.
08/12/26 15:49
김구선생님이 자신이 테러리스트라고 묘사된 걸 아시면 속상해 하실까요? 글쎄요. 20C 초의 가치관으로는 오히려 하나의 훈장으로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08/12/26 15:56
한니발님// 물론 그런 의미로 안쓰인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현대영어에서 테러라는 단어자체가 기분나쁜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나와있다면, 이미 부정적인 단어가 된것입니다. 아무리 학자들이 떠들어 봤자, 벌써 대중들사이엔 나쁜의미에 단어로 낙인찍혀 버렸는데요.
08/12/26 16:08
이건 논의할만한 사안도 아니네요.. 김구 선생님께서 자신이 쓰신 '백범일기'에서 직접 '테러활동'을 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테러 자체가 부정적인 어감이 강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당시 독립운동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08/12/26 16:13
'테러리스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논란이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고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것 또한 사실입니다.
아니,원래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었더라도 911등을 거치면서 부정적인 느낌이 더해졌죠. 정말 대한민국의 성역이 맞다면 논란이 되는 표현보다 가급적이면 '레지스탕스'라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대체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미국 예는 어찌되었건 공식적으로는 미국은 합법적으로 들어간거고 다들 미국의 눈치는 보는 미국의 동맹국인지라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표현하는거죠.
08/12/26 16:31
그리고 리플단 분들이 잘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김구선생님을 부정적으로 보는 집단이 수구 뉴라이트만 있는게 아닙니다.
친북좌파(중도우파 친노-민주당계열이 아닌 진짜 좌파)들 중에서도 좌익 김일성의 대칭점이었던 우익 김구선생님을 부정적으로 보고 깍아내리려는 인간들 있습니다.본문사진중에도 일부는 좀 의심스럽네요.
08/12/26 16:36
그냥.. 외래어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냐라는 차이의 문제 같네요. 테러와 레지스트와 구분되어야 한다는 분의 말은 공감이 안되는게 레지스트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영어로 쓰지 않는 한 말이죠. 그러나 테러는 다릅니다. 굳이 영어로 쓰지 않아도 그 단어 자체를 아는 사람들이 많죠. 그리고 그 뜻은 매우 광범위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김구의 독립운동을 테러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닌 사람들도 있는 건 "테러" 라는 외래어의 뜻을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볼 때 김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뉴라이트집단을 비판하기 위해서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점 만을 부각시키는 언론들의 행태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8/12/26 16:49
곰님// 그 사람들을 '좌파'라고 부르는 건 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만... '진짜 좌파'를 '친북좌파'와 동일시하는 것도 다소 성급한 것이고, 게다가 김구 선생이라고 해서 부정적인 면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우직한 성품으로 지지를 얻은 것과는 별개로, 정치적 태도라든가 행보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송진우에게 자금을 지원받았다가, 친일파 청산에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사례도 언급되고 있죠). 원래부터 김구에 대한 해석은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다만 뉴라이트가 스스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김구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 말이 나오고 있는 거죠. 말씀의 요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김구 선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모두가 잘못인 것도 아닐 뿐더러(뉴라이트의 경우, 이를 '건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써먹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학술적 입장이 아니라 정치적인 취사 선택을 하고 있다는 거죠), 여기에 친북이나 좌파니 하는 표현은 신중하게 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익, 좌익, 친북, 친일, 모두 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프레임입니다. 친일이라는 말이라고 함부로 쓸 수 없는 것처럼, 친북이라는 말도 그리 쉽게 쓸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흔히들 '친북좌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오히려 전형적인 '보수적 민족주의자'들입니다.
08/12/26 17:44
단어 하나쯤 달라진다고 해서 김구선생님의 업적이 훼손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들이 '테러'라고 표현하는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08/12/26 18:08
모두 테러 자체를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는것 같습니다.
약한 국가가 강대국에게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테러 이외에는 없으므로 약자의 유일한 대항수단입니다. 빈라덴의 테러가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는 이유는 수많은 민간인이 다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인애국단의 테러는 그렇지 않았죠.
08/12/26 18:16
어찌되건간에...
자국의 역사를 '미화'시켰다면 그 편향은 '좌'편향이 아니고 '우'편향입니다. 지금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것이 왼쪽인거죠. 대체 왜 교과서를 논한다는 지식인들이 밥먹는 손조차 모르는걸까요.
08/12/26 18:20
저번에도 썼지만 사전적 의미로'만' 따지자면 테러가 맞을 수 있습니다
테러란 단어가 꽤나 폭넓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니까요. 공포를 일으키는 모든 항쟁에 붙일수 있으니... 허나 오늘날 테러자체가 국제적으로 부정적의미로 바뀌고 있는지라 지금 아무 생각없이 단어를 쓴다면 오해의 여지가 생길 수 있죠. 따라서 대체용어가 있다면 가능하다면 바꾸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배우는 학생입장에서 '테러'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상당히 꼬일 수 있구요. 테러의 개념을 따지기 전에 테러에 긍정적인 입장이 국민 대다수의 감정부터 생각해봐야하지 않을런지...
08/12/26 18:33
한일합방의 앞뒤 상황을 따져보았을 때 '항일저항운동', '저항운동가' 이 단어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테러? 진짜 테러가 어떤건지 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텐데.
08/12/26 18:54
王非好信主님// 상대적인 입장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뉴라이트를 '좌파'라고 부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것은 '객관적 역사'를 빙자한 '서구 근대성 찬양'이고, 동시에 이를 무기로 삼고 있는 일본의 국수주의적 역사관과 일치하는 바가 있어 문제가 되는 거라고 봅니다. 오히려 동아시아 국가 간 우익적 역사관의 충돌로 보는 게 보다 적절할 것 같습니다(물론, 식민지 근대화론의 경제학적 역사관 자체는 아직 논의중이므로 그 정당성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각국의 입지를 위해 선택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예시는 '우파'와 '좌파'라는 이분법적 틀으로 파악하기에는 어려운 사례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왼쪽'이라는 개념은 종종 '오른쪽'이란 개념과 상대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사실상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개념이 서로 혼재되어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실상은 '왼쪽'이라고 불리는 집단만 존재하거나 '오른쪽'이라고 불리는 집단만 존재하고, 다른 한쪽은 그것에 기생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글로 쓰겠습니다만 손쉬운 이분법적 구도로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08/12/26 19:20
김구선생님은 독립운동의 방법으로 테러를 택한 것이죠.
고로 독립운동을 한 것도 맞고, 테러를 한 것도 맞습니다. 일본 입장에서 본다면 테러리스트겠고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독립운동가가 되는 것이죠. 한국인이 김구선생님을 테러리스트 또는 테러범 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개념없는 짓이지만 테러활동을 했다는 표현자체는 잘 못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러라는 단어 자체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분명한 것은 김구선생님의 테러활동은 뜨거운 애국심의 발로였다는 것이니까요.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8/12/26 19:22
밑힌자님//
말씀하신 '친북 좌파'는 극우 NL계열을 지칭한다면 맞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사실 '민족주의'란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아까운 '주체 사상'에 심취한 '친북조선주의'라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08/12/26 19:47
yoosh6님// 아... '친북 좌파'가 '진짜 좌파' 라고 하시기에 이분법적으로는 말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간단하게 들었던 예시였습니다. 그래서 '소위' 일컬어지고 있는 명칭임을 명시하려고 '보수적 민족주의자'라고 작은따옴표를 붙여서 말했는데, 그래도 충분히 오해를 살 만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은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NL계열이라고 해서 무조건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건 아닌데요. 물론 민노당 내부에서는 '북한에서 살아봤으면 여한이 없겠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만... 저도 통계를 내보거나 한 것은 아니니 이건 제 선입견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되는 작금의 분위기에서는, 북한 체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호의적으로 발언할 경우 '친북'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에 NL계열이라는 구분이 어디까지 정당한가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08/12/26 20:14
뉴라이트인지 쌍라이트인지의 얘기를 제낀다면.
독립운동의 하나의 수단으로써 테러를 감행했다는 정도의 표현은 무리가 없는듯 한데요. 위의 표현들도 다 그정도의 표현인거 같은데 너무 편가르기 논쟁이 이어져나가는듯.
08/12/26 20:28
밑힌자님// 그러니까 '어느한쪽의 편향이라 주장한다면'이라고 붙인겁니다.
최소한 그네들이 좌'편향'이라고 주장한다는건 전혀 맞지 않는것 같아요.
08/12/26 21:04
이 나라의 (자칭) 우익들이 워낙 막장이다 보니, 좌우의 개념도 한국에서는 다르게 해석되어야 하지요.
아니, 사실 좌우를 따질 것도 없습니다. 뇌, 상식, 개념의 유무의 차이라고 보는것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과 리플의 결론을 내리자면, 뉴라이트는 바보다. 정도가 되겠군요.
08/12/26 23:39
일본 입장에서는 테러지요..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도 이슬람 국가에서는 성전이라 부름니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항일무력투쟁을 테러라고 비하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테러라는 단어에는 "폭력"이라는 프레임이 들어있습니다.
저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지요. 보세요. 또 같은 수법입니다. 김구 선생이 무슨 폭력만 썼습니까? 무력투쟁 외에 임시정부활동등 전반적인 독립투쟁에 대해 다뤄야지요. 그런데 김구 선생의 모든 독립투쟁을 테러라는 단어로 "프레임" 지었습니다. 이것이 정당한 표현이라고 보십니까? 물론 정당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요.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또 당하신겁니다. 언제나 그들은 '사전적'의미로 정당한 표현만 사용했으니까요. 그러나 그러는 사이 김구 선생은 폭력 투쟁 단체의 수장이 되어버렸고 상해 임시 정부는 어이없게도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와 같은 무장폭력단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당연하죠. 상해 임시 정부의 정통성은 간단히 부인됩니다. 누가 무장폭력단체를 대한민국 정부의 전신이라 보겠습니까. 그리고 조용히 미국에 망명해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평화의 사자로 비폭력 무저항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가 되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역사 교과서는 상해 임시정부의 역사는 무시하고 1948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건국 60년을 찬양할 것 입니다. 꼭 누군가들이 하는 소리랑 똑같군요.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생각하다보면 그들이 주장하는 어이없는 논리도 인정해야만 될 때가 오게 됩니다.
08/12/26 23:46
밑힌자님//
저도 NL전체가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닌 것은 압니다. 그래서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해 앞에 '극우'를 덧붙였는데... NL=극우의 의미로 생각하셨나 봅니다. NL중에서도 극우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는 정체성이 모호하긴 하죠.
08/12/27 00:18
몽키.D.루피님// 김구가 테러행위를 했다고 기술하는게 뉴라이트들의 수법이라고만 이야기할 수 없게 하는게 이 자료 아닙니까? 몽키님의 말씀대로라면 한홍구나 이이화가 건국 60년 찬양을 목표로 저런식의 기술을 했다는 . 특히나 한홍구씨의 역사서는 한 때 전교조들이 아이들에게 강력추천하던 책이었고, 뉴라이트에 정반대에 있는 사람입니다.
08/12/27 01:25
사실 테러라는 표현 자체는 그냥 가치 중립적인 표현일 뿐이죠;
우리가 하면 저항, 남이 하면 테러... 다 그런거죠. 오사마 빈라덴이 하는 '테러' 역시 그들은 성전이라고 부르죠. 테러라는 말 자체에 그렇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만, 테러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해서 단어 선택에는 조금 신중을 기했으면 하네요.
08/12/27 03:50
테러를 부정적으로 본다뇨...
제가 어릴 때 보던 역사책 뭐를 봐도 테러행위는 굉장히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애초에 민간인 살해를 동반하는 '테러'가 언제는 안 부정적인 단어로 쓰였나요-_-; 2001년 전에 테러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_-;
08/12/27 08:22
흐르는 물님// '테러리즘' 자체는 원래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죠. 위에서도 이야기되었던 것처럼 피억압층의 저항이라든가, 정치적 입장부터 전투 전술 등의 다양한 범주들이 혼재되어 있는 정의입니다. 부정적인 측면, 긍정적인 측면 보두 인정해야 하는 범주 안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부정적인 성격만이 부각되고, 그 의외의 요소들은 무시되고 있다는 것이죠. 전장을 민간에게까지 확대시키는 행위는 총력전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만, 그런 식으로 저항할 수 밖에 없는 해당 국가의 현실과, 사실 서방 국가가 관여한 거의 모든 내전이나 전쟁들이 민간에게 비교도 안될 만큼의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은 부각되지 않습니다. 사실 테러리즘으로 죽은 사람들을 다 합쳐 봤자, 프랑스 등의 유럽 국가와 미국이 지원한 내전에서 발생한 사망자, 전쟁에서 발생한 수많은 피해들, 그리고 그로 인한 전지구적인 기아 현상을 생각해 보면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죠.
9.11이 아니더라도 테러리즘은 20세기 중후반부터 서구 미디어의 꾸준한 선동으로 인해 부정되어 왔죠. 가까운 예로, 팔레스타인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유명한 유대계 미국인인 클링호퍼가 PLO에 의해 암살되었을 때, 미디어에서는 그의 개인적 측면(남겨진 가족, 그가 먹던 콘후레이크, 그의 집과 이웃, 그의 사진)을 계속해서 부각시킴으로써 '이러한 당신의 이웃이 무자비한 폭도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메시지를 살포하였습니다. 김구 선생이 현대에서 무장투쟁 활동을 벌였더라면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을 겁니다. 그가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더라도 말이죠. 많은 분들이 '테러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라고 알고 계시지만, 사실 어떤 정치인이 테러를 당하더라도 그 사람은 마치 '일반인'인 것처럼 보도됩니다(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국가적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마치 일반인처럼 대접받기를 바라면서 선처를 바라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죠. 맨날 휠체어 타고 나오죠?). 이것은 테러리즘의 본질의 일부이면서 동시에 과장된 미디어의 속내이기도 합니다.
08/12/27 10:18
이래서 사람들이 농담반 진담반 "이 나라에서 애국해봐야 손해만 본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뜬금없는 소리지만 만약 건국초기에 친일파청산이 완벽하게 끝났었다면 지금와서 이런 논란이 일어났을까요?
08/12/28 18:45
피곤해서 제가 댓글들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뉴라이트 교과서가 '테러'라는 단어만으로 문제가 된 것은 아닐겁니다.
테러라는 단어 자체는 좋은 단어는 물론 아닙니다만 나쁜 단어도 아닙니다. 투쟁의 방법으로 간디처럼 비폭력투쟁도 있지만 무장투쟁도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전면전으로는 방법이 없으니 전쟁이 아니라 무장투쟁을 하는 것이구요. 테러라는 단어의 사용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뉴라이트 교과서의 어조는 테러라는 단어의 사용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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