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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8 13:04
23/07/28 13:33
이전 글 링크들에 작성했던 내용을 일부 옮겨와보면...
- 관련 전공자/현업자들 다수가 회의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저도 좀 읽어봤는데, 좀... 요구되는 지식이 제 전공지식을 뛰어넘어서 구체적인 내용들을 검증할 수는 없었는데 내용 검증과는 별개로 논조에서 전반적으로 풍기는 느낌이 사짜 느낌입니다. '논문을 이렇게도 쓰나...?' 싶은... - 기존에 초전도체를 상온(20도 언저리)에서 구현한 연구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온도'만 상온일 뿐 압력에 있어서 '초고압력' 조건이 갖춰져야 초전도체를 구현할 수 있었고, (여기서 '초고압력'이란 게,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100기압 이런 수준이 아닙니다) 아직 연구에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종래의 연구 수준이었습니다. - 그런데 본문의 연구팀은 상온은 고사하고 [120도 넘는 온도] 및 [통상의 압력] 기준에서도 초전도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거라서... 알려진 연구 내용 자체가 '신기하다'를 넘어서 '말도 안된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23/07/28 13:04
다른 글에 썼지만..
진짜 성공했으면 논문이고 나발이고 기자회견 연 다음에 손에 들고 흔들었을겁니다 이게 상압상온 초전도체입니다 여러분-
23/07/28 13:04
실험의 오류일 수는 있어도 조작은 아닐것 같긴합니다. 일단 방법 자체가 너무 단순해서.. 일주일도 안되서 재현성 여부가 확인될테니 기다려봐야겠네요.
23/07/28 13:05
본문에 나온 것 처럼 제작이 어럽지 않다고 하니 설령 재현이 되지 않더라도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아요. 만약 재현 된다고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상상도 안되네요.
23/07/28 13:06
이 분야는 원래 사기도 엄청 많고 나오는 이야기들은 아무리 봐도 믿어지지 않는 결과라서 아마도 좋은 결말은 예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진짜였으면 좋겠네요.
23/07/28 14:17
저마다 본 사진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래 게시물 본문 맨 아래에 있는 사진은 이번에 화제가 된 퀀텀에너지연구소(이석배 대표)의 주소에 해당하는 건물의 사진이 맞습니다. https://cdn.pgr21.com/humor/483672 제가 직접 거리뷰로 찍어봤어요.
23/07/28 13:09
근데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사람들이 다들 물음표 띄우는거긴 하죠.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이렇게 대놓고 하기도 쉽지 않으니까...
23/07/28 13:12
https://namu.wiki/w/%EB%A7%8C%EB%8A%A5%EC%84%B8%ED%8F%AC%20%EC%97%B0%EA%B5%AC%EB%85%BC%EB%AC%B8%20%EC%A1%B0%EC%9E%91%20%EC%82%AC%EA%B1%B4
요런 일이 있긴 했었으니 쉽게 만들어진다는게 신빙성을 주는 건 아닌거같아요
23/07/28 13:15
동영상을 봤는데 초전도체가 아니라 반 자성체 + 자성체가 교묘하게 무게 중심을 잡아서 일수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XqegXBySPA&ab_channel=%EC%9D%B4%EC%A4%80%EC%84%AD 물론 저는 암것도 모르는 문과입니다.
23/07/28 13:24
어차피 레시피(?)는 공개되었고, 다른 연구자들이 현재 열심히 구리와 납을 구워보는 중이라 하니, 기다려 보면 알겠죠.
만에 하나 이게 진짜라면.... 핵융합의 상용화에 정말 근접하게 되고, 송전손실은 0이 될 테고.... 정말 인류사적으로 대단한 업적이 될 텐데... 두근두근 합니다.
23/07/28 13:26
만든건 20년전이고 래시피를 찾은거라고 하죠. 굉장히 전통적인 화확실험이죠. 한 18세기에서 19세기 정도에 쓰댜 방법인거 같긴한데, 잘 했겠죠.
23/07/28 13:27
이게 사실이면 정말 최초로 한국 과학계에서 노벨상이 나오는 건데... 지금까지 우연히 발견된 것들이 많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돈 왕창 들여 연구하는 분야에서 그럴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봅니다. 이건 사실이어야 모두에게 좋은 건데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어차피 100%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러고서 정말이다 라고 밝혀져도 내가 틀린 게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좋은 거라 기대는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3/07/28 13:40
blue led도 돈을 완창 들여서 연구하던 분야에서
이건 안될꺼다 라는 방식으로 박사 학위도 없는 회사 직원이 교환 연구하러 와서 만들어냈으니까요 아예 없는 케이스는 아니니 그냥 지켜보면 될 듯합니다
23/07/28 13:35
사기꾼들이라고 이미 많이 까이고있긴하던데... 솔직히 저도 도저히 못 믿겠습니다만 그래도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할까? 싶기도 해서 일단 그냥 지켜봅니다 크크
23/07/28 13:36
그런 의미에서 사기...보다는 뭐 착각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민망한 결말이 나왔을 때 (퀀텀에너지연구소야 뭐 그렇다 치지만) 논문에 참여한 고려대, ETRI 분들 입장이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네요.
23/07/28 13:4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78380
[‘상온 초전도’ 세계 첫 성공? 한국 연구진 논문에 물리학계 시끌] 2023.07.27 저자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이 회사 연구자들이며 논문 저자 중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근무했던 김현탁 박사]도 포함돼 있다. 논문 저자 중 한명인 [권영완 박사도 고려대-KIST 융합대학원 소속]이다 어차피 고려대나 ETRI 가 공식적으로(?) 자기이름 넣고 참가한게 아니고 前 ETRI 근무 박사 & 융합대학원 소속 박사가 저자인것 뿐이니까 크게 문제는 없지 않을까요? 크크
23/07/28 13:48
아아 제 말은 (전체 고려대/ETRI 구성원들의 입장이 아니라)
[논문에 참여한] 분들의 입장이 어떻게 되려나 싶었던 겁니다. (김현탁 박사님이 현재 ETRI 소속이 아니신 건 몰랐네요)
23/07/28 13:56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A4%91%EC%84%B1%EB%AF%B8%EC%9E%90-%EC%86%8D%EB%8F%84-%EB%B9%9B%EB%B3%B4%EB%8B%A4-%EB%B9%A0%EB%A5%B4%EC%A7%80-%EC%95%8A%EB%8B%A4/
[중성미자 속도, 빛보다 빠르지 않다] 2012.03.19 CERN 재실험 후 “기존 측정 오류” 이런 초거대 연구소에서도 이럴수있는게 과학의 영역이니까요 흐흐
23/07/28 13:40
사기는 아니고 착각이겠지요.
대표적인 예로 심지어 CERN에서도 빛보다 빠른 뉴트리노를 발견했다고 온갖 호들갑을 떨었지만 알고 보니 그냥 GPS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측정 오류(...) 였던 적이 있습니다.
23/07/28 13:38
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다들 즐겁게 즐기면 그만이죠 뭐 흐흐. 황우석처럼 주작해서 오래도록 숨길 수 있는 것도 아닌데요 뭘.
23/07/28 13:45
근데 만약 이 발견이 상용화되면
어떤 산업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잇을까요? 마치 2010년 대 후반 스마트폰이 도입되면 우리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엇듯이 저 물질의 발견이 진짜라서 상용화가 되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위키를 보면, 에너지무기나, 핵융합 경제성상승, 자기부상열차의 경제성 극상승, 백투터퓨처 호버보드같은게 대충 보이던데.궁금합니다.
23/07/28 13:50
경제성까지 확보된다면, 우리 인류에게 제일 당면한 문제인 에너지 문제-지구온난화 문제에서 상당한 기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전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이 줄어든다면, 그만큼 필요 발전량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게 진짜라고 해도 아직 실험실 레벨에서의 이야기일 뿐이라, 미래를 상상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23/07/28 13:50
기존보다 초전도체가 쉽게 만들어진다는거지 이걸 상용화해서 기존 전도체를 사용한 물건(전선/배터리/모터 등등) 에 쉽게 적용하는건 완전 다른 문제긴 해서
일단 기다려보는수밖엔 없습니다 흐흐 스카치테이프로 때어낸 그래핀도 작은 단위에서의 엄청난 성능에 비해 막상 일상생활 수준에서 써야하는 수준으로 크기가 커지면 쓸모가 없어지는거랑 비슷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으니까요.
23/07/28 14:13
하늘에 보잉 747이 날아다니고, 신칸센 떼제베가 지상을 날듯이 다녀도
어느 구석에서는 소달구지가 다니듯. 인류 전체의 삶의 모든 것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전기를 신호 수단 및 에너지 전달 저장 수단으로 이용하는 모든 곳에 혁명적 변화가 생기겠죠. 대표적으로 태양광발전, 반도체, 양자컴퓨터, 핵융합에너지상용화 등등등.
23/07/28 14:01
약간 딴소리로 미국은 확실히 안도할 것입니다.
이런 식의 초전도체인 줄만 알았다면 총력 기준 중국이 가장 유망했을 것이고 성사됐다면 중국이 밟히다가도 발목을 잡아꺾을 일인데 때가 되서 터진 게 내 안방은 아니어도 내가 그냥 마실갈 수 있는 곳.. 신이 다트를 던졌다고 하면 후덜덜 어찌 빨아간대도 당장 현금은 많이 주겠죠.
23/07/28 13:51
되면 좋죠. 되면 참 좋은건데... 문제는 본인들 사기업 홍보를 위한 구라를 저렇게 뜬금포로 성의없이 친거라면 혼쭐 제대로 나고 이바닥에서 절대 발도 못붙히기게 해야죠. 단순히 안됨 말고~ 몰?루의 영역은 이제 지난듯하네요~
그나저나 저 논문 초록의 월드 퍼스트 어쩌구는 참 낮뜨겁네요 크크
23/07/28 13:59
어차피 누군가는 재현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있겠죠
사기든 진짜든 맘편히 기다리면 됩니다 진짜면 새로운 시대고 사기면 묻어버리면 되고
23/07/28 14:01
사기일 필요가 없는게 저자들이 사기쳐서 얻는 이득이 없어요. 기업이 ipo든 투자직전이든 그런정황도 없구요. 문외한도 아니고 관련연구하던 교수가 저자에 있고 박사급 몇명이 같이하고 있죠. 개념 정의의 문제거나 측정에러 일수는 있을것 같은데, 새로운 팀인력이 두명이나 들어온거라서 기존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그게 계속되지 않았을것 같기도 하구요. 기대해봅니다.
23/07/28 14:19
그냥 crackpot 논문이죠. 종종 본인들이 뭔 소리하는지 뭘 하는지도 모르는 채 연구한답시고 인생 낭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번엔 너무 스케일 크게 어그로 끌었을 뿐 딱 그 부류에요
23/07/28 14:28
https://www.fmkorea.com/best/6011916336
되게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이게 한번에 나온게 아니라, 우연히 나온 결과물에 대해서 재현하기 위한 방법을 계속 시도한 끝에 찾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연구한 흔적들이 실제로 남아있다는 내용이고요.
23/07/28 14:32
요즘 너무 흉흉한 소식밖에 없어서 슬펐는데 이런 호들갑이라도 반갑네요 크크
만에 하나 진짜라면 이건 노벨상 감도 아니군요. 어디 감히 노벨상같은 개잡찌끄레기 비천한 상을 갖다 대
23/07/28 14:38
https://www.dogdrip.net/498662979
화학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반론이 나왔네요 해프닝으로 끝날 확률이 좀 더 올라간듯 합니다
23/07/28 14:50
뉴트리노가 빛보다 빠르다! -> 그게 말이 되냐! -> 말이 된다고! -> 죄송 측정 오류~ 데헷
EmDrive 전개! -> 그게 말이 되냐! -> 말이 된다고! -> 안되는데요? 스카치테이프로 그래핀 만들었다! -> 그게 말이 되냐! -> 말이 된다고! -> 되네? 더 기다려봐야죠 뭐 크크크
23/07/28 18:17
기본적인 화학 반응의 이해가 부족하고 결과 해석에 문제가 있다.(x)
아 기본적인 화학반응조차 뛰어넘는게 초전도체구나(o) 요약이 깔끔하네요 크크크크크크크크크
23/07/28 14:55
제작자들 태도를 보면 사기는 아닌거 같고.,..해프닝일 확률이 높다고 보지만 사실이었으면 좋겠네요.좀 거창하게 얘기해서 인류를 위해서는요.
23/07/28 15:07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초전도체로 가는데 많은 발전을 주는 기점이 되거나, 제 예상과는 다르게 진짜로 초전도체 발명이면 좋겠습니다.
23/07/28 15:08
사기보단 착각일 확률이 높겠죠 사기라고하기엔 실질적 이득이 없고
이게 엄청 복잡하게 구현되는거면 모를까 쉽게 검증가능하다고하니 사기치지도 못하죠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도 사기는 아닐거라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고....
23/07/28 15:36
현실적으로는 CERN에서 초광속 입자 발견했을때처럼 착오였거나 리켄 만능세포때처럼 조작이거나 그럴 확률이 더 높겠죠. 여기서도 진지하게 믿기보다는 인터넷 밈이나 즐기면서 결과 기다려보자는 분들이 많을테구요. 뭐 주말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어요?
23/07/28 15:48
아이고.. 흥미있게 보았으나 결국은 새드엔딩같네요.
https://www.dogdrip.net/498689901 그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된거라고 생각해요.
23/07/28 15:57
지금도 온도 높일려고 압력을 무식하게 늘리는 마당에 그냥 저런 물질이 뚝닥 나온다?
글쎄요 그리고 운이 아주 좋아서 미래에 상온 초전도체가 나온다고 해도 대량생산은 회의적 입니다
23/07/28 16:50
이제 본격적으로 식기 시작했으니까 오늘 접했던 내용을 공유하자면...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리이론 센터의 SNS 계정에 논문에 대한 간단한 리뷰가 올라왔는데, "얘들 논문 보니까 초전도체의 '초'자도 모르는 것 같다" 정도의 스탠스입니다. 리뷰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제 불쾌한 일을 할 때입니다. 즉, 한국 상온의 상온 초전도체 주장의 실험적이지 않은 부분을 해체할 때입니다. 이 논문의 이론적인/배경적인 초전도체 논의는 너무 순진해서, 메릴랜드의 학부 프로젝트라면 F를 주었을 정도입니다." (It is now time to do the unpleasant: deconstruct the non-experimental parts of the Korean room temp SC claims. This is relevant because the theoretical/background SC discussions in these papers are so naïve that if it were an undergraduate project at Maryland we would give an F) https://twitter.com/condensed_the/status/1684551820293681153
23/07/28 17:10
(제가 롤을 안해봐서 티어에 대한 감각은 없습니다)
"롤 쥐뿔도 모르는 것들이 어디 근본도 없는 유튜브에서 '최신 메타'랍시고 지껄이는 걸 배워와서 짠 전략에다가 '롤 필승 전략'이라는 이름을 달아 놨는데, 보니까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아직 인게임에서 테스트는 안해봤는데, 써놓은 것만 보면 엉망친창이다" 정도의 톤으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07/28 19:09
논문이 아마추어같다는 말은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진지하게 재현 시도를 하고있다는 말도 같이 나오더라고요. 제조방법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있고, 어쨌든 데이터도 제공되어있기때문에 시도할 가치는 있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23/07/28 19:01
저전류에서 저항이 거의 0인 물질인듯 하네요. 일종의 초전도체이고 굳이 명명하자면 super low resistivity 특성을 갖는 금속이겠죠
23/07/28 19:30
초전도 현상이라는 마이스너 효과도 전류를 흘려야 나타날 정도면 물질 자체 전하 운동량은 거의 미미하지만 활주로는 닦여 있는 상태 정도로 이해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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