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7/14 11:34:44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제로 콜라 그럼 먹어 말어? (수정됨)
안녕하세요. 코로나19나 보건정책쪽 주제가 아닌 글로는 거의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도 제로 콜라 너무 좋아하고, 자주 먹습니다. 아이들도 먹인다면 가급적 제로 콜라를 주문해줍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로 콜라에 들어가는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된다고 해서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도 찝찝한 기분을 느끼실겁니다.

오늘의 주제는 '나는 왜 제로 콜라를 그냥 먹기로 했는가?' 입니다.

0. 배경지식
- 최근 WHO 산하의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제로 콜라에 쓰이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2B)로 분류했습니다. 참고로 발암 물질은 5단계 분류가 있고, 확정적인 발암 물질은 1군(예: X선, 석면), 발암 추정되는 물질은 2A군(예: 교대근무, 미용실에서 근무, 적색육), 발암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물질은 2B군(예: 염장 채소, 휘발유, 드라이클리닝, 목공 업무)입니다.

- IARC의 발암물질 분류는 항상 엄청난 논란의 대상입니다.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어차피 피하지도 못할 것을 지정해서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하기도 하고, 옹호적인 측은 그나마 이렇게라도 이야기해주니 그 상황과 물질을 피할 수 있게해준다고도 합니다.  

- 이 분류체계에서 1군은 확정적인 의학적, 생물학적 근거가 있는 반면, 2군부터는 확실한 인과적 관계보다는 상관성에 가까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길어지니 간단히 '1군 물질은 무작위로 누구는 먹여보고, 누구는 안먹여서 암이 생기는지 안 생기는지를 살펴본 정도'에 준하는 명백한 근거 또는 실험 결과가 있다는 의미이고, 2군부터는 그런 연구가 윤리적이지 못하거나 아직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수행되지 못해서 간접적인 근거가 존재한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2군에서도 A와 B의 구분은 동물 실험의 여부가 중요한데, 사람한테는 이런 노출실험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 물질이 암을 일으킨다는 근거가 충분하면 A군으로 가고, 아직 동물에서도 충분하지 않으면 B군으로 갑니다. 아스파탐은 2B군에 속합니다.

1.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을 시사하는 두 가지 대표적 연구

- 아스파탐 발암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도 학계에서 엄청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아래 두가지 논문이 그나마 발암가능성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근거를 제시합니다.

(1) 설치류에서 발암가능성에 대한 근거
- 00년대초에 발표된 Ramazzini institue와 이를 검증한 미국 연구에서는 아스파탐을 설치류에게 하루 섭취 권고량을 투여한 결과 혈액관련 암의 위험이 10%정도 증가했다는 결과가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동물 실험 권고에 해당합니다.

(2) 프랑스의 사람 대상 연구
- 2022년 3월 프랑스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약 10만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인공감미료의 섭취여부에 따른 암 발생률을 추적관찰한 결과를 제시했고, 어떤 종류의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사람이 약 1.1배의 모든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이, 아스파탐 섭취군에서도 약 1.15배의 암발생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가 최근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2. 이 근거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는가?
저는 위의 근거들을 살펴봤고 아래와 같이 판단했습니다. 이는 개인적 판단으로 학계의 공통된 의견은 절대 아닙니다. 

(1) 사람 대상 연구에서 통계적 상관관계가 입증된 연구가 있다는 것은 인과성이 증명되었다는 의미가 아님
- 비록 프랑스 연구는 잘 설계되고 수행된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인공감미료를 먹고 누군가는 무작위로 먹지 않은 연구가 아니므로 인과성의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들이 제시하고 있듯이 이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은 대부분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학력, 고소득자이므로 결과를 전체 인구집단에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집단은 인공감미료의 섭취가 높아서 시대에 따른 보정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한계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자체의 결과가 확정적인 결과가 아닙니다. 

(2) 효과의 크기가 과연 위 한계를 극복할 정도로 명백하지 않음
- 최근 대규모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단순히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는 연구들이 엄청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른말로는 매우 작아보이는 차이도 검출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프랑스 연구에서는 약 10%정도의 위험증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위험도 차이는 연구 설계의 한계를 극복할 정도가 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3) 섭취량이 충분히 여유가 있음
- WHO는 현재의 섭취량 권고를 그대로 유지하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현재 섭취 허용량은 체중 60키로 성인 기준(저는 80키로입니다만) 제로 콜라 기준 하루 5L가 넘어야 합니다. 

-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면서 하루 1L 미만의 제로콜라를 섭취하신다면 위험선에서 매우 멀어져 있는 수치입니다. 

(4) 이걸 안먹으면 그냥 콜라를 먹을 것인가?
-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 이 권고가 '제로콜라 대신 오리지널 콜라를 먹는게 더 낫다는 이야기인가?' 로 관점을 바꿔보면 위 세가지 근거와 함께 제 판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콜라가 가진 전체 함량의 10%에 해당하는 당분이 가질 위험에 대한 고려를 해보면 암발생 이외에도 과체중, 당뇨병과 이로인한 심근경색의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도 고려가 되어야합니다. 

- 또 삶의 습관을 한번에 바꾸기 어렵고, 일상화된 탄산음료 섭취를 그나마 당이 적은 음료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이 가치를 비용효과 측면에서 바라보아야합니다. 

3. 그래서 저는 그냥 지금처럼 제로 콜라를 먹을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완전연소
23/07/14 11:37
수정 아이콘
마눌님에게 보여줄 근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흐흐
어촌대게
23/07/14 11:48
수정 아이콘
??? : 어려운 이야기는 모르겠고 암발생할수 있다는데도 먹을꺼야?
닉을대체왜바꿈
23/07/14 13:44
수정 아이콘
갸아아아아아악
23/07/14 16:05
수정 아이콘
'앞으로 고기랑 햄도 안먹을거야?'로 반격 가능합니다 크크
어촌대게
23/07/14 19:02
수정 아이콘
이 기회에 나랑같이 채식하자 로 반격하고 턴을 종료합니다.
23/07/14 23:07
수정 아이콘
상대가 비건 선수인줄 몰랐네요... GG
공방24
23/07/15 10:15
수정 아이콘
같은 등급에 김치가 있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대부분 무력화 가능하긴합니다...
라멜로
23/07/14 11:38
수정 아이콘
제로콜라 가지고 이 정도로 난리를 치는 걸 보면 진짜 설탕업계가 타격이 큰가 싶긴 하네요
23/07/14 11:40
수정 아이콘
재미있습니다 흐흐 저도 그냥 먹을겁니다
괴물군
23/07/14 11:40
수정 아이콘
저도 제로 콜라 양은 좀 줄이긴 해도 그냥 그대로 먹을거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23/07/14 11:4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야간근무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제로음료도 마시기로...
23/07/14 11:43
수정 아이콘
나중에 또 어떤 연구에 의해 밝혀질지 모르죠

그럼 절대 안전함 이런거만 먹을거냐? 이것도 웃기고

그냥 뭐든지 좀 적당히 먹는게 최고 같습니다.

제로콜라가 일반콜라보다 좋음!! 이라고

1.8L 패트로 냉장고 꽉체워놓고 정말 물처럼

쉬지 않고 마시고 이런건 좀 안하는게....


갈증나는데 콜라한잔 할까?
치킨먹는데 콜라 콜?

이럴때 일반콜라대신 제로콜라 마시는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23/07/14 14:19
수정 아이콘
그리고 딴 걸 떠나서 탄산 자체도 위에 안 좋습니다.
제가 한 때 술 끊고 나서 그 탄산이 너무 고픈 나머지 플레인 탄산수를 박스 단위로 사서 쟁여놓고 마셨는데(그냥 물대신 마신 수준)
내시경 해보니 위벽 다 까졌습니다.....식도염도 생기고요

그냥 뭐든 적당히 마시세요 좀.....
사비알론소
23/07/14 14:26
수정 아이콘
근데 유럽인들은 탄산수 주로 먹지 않나요? 인종 차이이려나요
EurobeatMIX
23/07/14 14: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것저것 따지다보니까 그냥 물만 먹어라...로 귀결되더라구요. 물론 적당히가 중요하긴 한데 훈수하는 입장에선 '먹지마'가 기본 스탠스니 쓰읍...
아니 물만 먹으라고? 라고 반문하면 그래 물만 먹어 너무 차거나 뜨겁게 먹지말고 로 응수받으면 진짜 속에서 열불이 크크크크크
EurobeatMIX
23/07/14 14:45
수정 아이콘
좀 이야기가 샜는데
그냥 콜라 대용 : 좋음
물 대용 : 아니 이건 좀...
이게 정론일건데 아니 먹지마 이게 유도되고 있는 상황이니 크크
프로 약쟁이
23/07/14 21:24
수정 아이콘
사바사 같습니다.
제로 음료와 탄산수를 물 대신 10년 넘게 마셨지만
위, 식도, 치아, 장 문제 없습니다.
23/07/14 21: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당연히 사바사인 문제죠

그렇지만 무엇이든 정도 이상으로 많이 먹는 것이 안 좋다는건 정론이죠

물도 한번에 많이 먹음 죽듯 말입니다

그리고 님이 10여년은 다행스럽게 잘 버텼지만
내년에 어떤 이상이 생길지 저도 님도 의사도 모릅니다.

이게 게임이라서 어휴 15년 마셨더니 위벽 다 까졌네~ 로드하고 안먹어야겠다~~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 조심해서 나쁠 것이 있겠습니까
여왕의심복
23/07/14 11:47
수정 아이콘
결론: 아 몰라몰라 그냥 난 먹을거야...
구경만1년
23/07/14 11:48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23/07/14 11:48
수정 아이콘
사실 제로를 물 비슷하게라도 많이 먹으면 암 생기기 전에 식도가 먼저 작살 나죠. 그럼 줄일 수 밖에 없음

제 이야기입니다.
23/07/14 14:20
수정 아이콘
진짜 맞습니다 ㅠㅠ 일반콜라보다 제로 콜라가 좋은게 (현재까지는)팩트인데

그냥 안좋아요...물처럼 마시지 마세요. 위벽 다 까지고, 식도염까지 생겼습니다. 저는
23/07/14 12:09
수정 아이콘
근데 매일 먹으면 인산때문에 치아 상해서 사실 위험하다던데 이것도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인가요?
스띠네
23/07/14 12:30
수정 아이콘
일반 콜라도 탄산+설탕 콤보로 치아건강을 박살내주기 때문에 제로가 치아에 더 해로울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겁니다...
둘 다 해로워요 그냥
23/07/14 15:05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때문에 제로콜라 듬뿍마시긴 하는데, 빨대로 마십니다.
덴드로븀
23/07/14 12:10
수정 아이콘
?? : 마셔 마셔~ 안죽어 안죽어~ (정말 안죽음)

까짓거 마셔보죠!
작은대바구니만두
23/07/14 12: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뭔가 신체와 정신에 대한 초-장기적 악영향을 다룬 것들은 오히려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가 훨씬 영향이 크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안먹어도 전전긍긍하고 스트레스 받는 삶보다 제로콜라 유쾌하게 마시고 긍정적인 사고로 살아가는게 훨씬 건강할거라고 봐요

그러니 술 담배 과당 기타 단기효과가 큰 독극물 정도나 주의하고 맘편히 사는게 가장 좋은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23/07/14 14:21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의사 선생님도

담배 못 피워서 미칠 것 같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으면 그냥 피우라고 하더군요 ㅡㅡ;
23/07/14 15:57
수정 아이콘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가 훨씬 영향이 크지 않나 마 그렇게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단기간 변화까진 몰라도, 장기간 지속될 변화는 환경이나 태도 같은것에 정말 많은 영향 받지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런걸 전문적으로 다루는 분야(건강행태)와 이론(건강신념모델)도 있습니다
작은대바구니만두
23/07/14 17:09
수정 아이콘
역시 일반인이 생각할법한 것들은 모두 진작에 정립되어 있군요 흐흐
23/07/14 12:13
수정 아이콘
저는 하루에 제로 음료 1~1.5캔 정도 마시는데 삶의 행복도가 올라간단 말입니다.

이걸 양보할 수는 없어요!
여덟글자뭘로하지
23/07/14 12:14
수정 아이콘
기준치가 하루에 제로콜라 8~9캔을 먹어야 하는 수준이라더군요.
일주일에 3~4캔 먹을까 말까 한 저는 그냥 살던대로 살라고요 크크크
23/07/14 12:18
수정 아이콘
저는 보통 한달에 1~2캔 마시는데
건강 말고 제로 시리즈는 맛이 없더라구요..
이상한 찝찝하고 불쾌한 단맛때문에 안먹게 되더라구요..
루크레티아
23/07/14 12:20
수정 아이콘
와이프 : 제로콜라 집에 있는 거 다 갖다버려 블라블라블라

나: 어허 내가 아는 코로나 1타강사 교수님께서 괜찮댔어!
23/07/14 12:29
수정 아이콘
저와 같은 논리시군여 크크
SAS Tony Parker
23/07/14 1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작성자 요청 존중.
여왕의심복
23/07/14 12:27
수정 아이콘
앗 이건 개인적 의견이라 이렇게 안해주셔도됩니다 ㅠㅠ 이제 코로나도 끝나서요 ㅜㅜ
SAS Tony Parker
23/07/14 1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3/07/14 12:2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제발존중좀
23/07/14 12:33
수정 아이콘
이건 아닌거 같은데...
FastVulture
23/07/14 12:36
수정 아이콘
2222...
라바니보
23/07/14 12:28
수정 아이콘
하루 1리터씩은 제로사이다 먹고 있습니다. 5L면 아주 여유있군요
SAS Tony Parker
23/07/14 12:31
수정 아이콘
선생님 1L는 좀 크크크
지탄다 에루
23/07/14 12:31
수정 아이콘
와우 이맛에 피지알 오지!!!
SAS Tony Parker
23/07/14 12:35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오리지날의 그 묵직한 끝맛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서
코카콜라 1주 370ml 1~2병 정도는 축구나 LOL 보면서 마십니다
비시즌엔 잘 안들어가서 오히려 건강한건가
SAS Tony Parker
23/07/14 12:49
수정 아이콘
아 NBA도 보면서 마시는구나..
다람쥐룰루
23/07/14 12:36
수정 아이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제로펩시에 맛들려서 한동안 먹었는데 집에서 자꾸 궁시렁거리는 바람에 그냥 탄산수로 바꿨거든요 사실 명확하게 팩트로 말해줘도 건강을 챙겨준다고 생각하면서 말하는거기때문에 바뀔거같지는 않습니다만...
락샤사
23/07/14 12:39
수정 아이콘
요즘은 자주 안마시는데 마실땐 제로로 마시는걸로
둔해서 맛 차이도 구별못하는건 비밀-_-
SAS Tony Parker
23/07/14 12:43
수정 아이콘
제로가 확실히 뒷맛이 없어요...
타르튀프
23/07/14 12:4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및 설명 감사합니다. 야근 밥먹듯이 하면서 음주를 즐기는 한국인들이 발암 가능성 때문에 제로 음료를 피한다는 게 좀 모순된다고 느껴지기는 합니다.
23/07/14 12:46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합니다.
23/07/14 12:56
수정 아이콘
설탕, 과당 음료들의 해악을 생각하면
갑자기 감미료로 난리치는 게 좀 유난스럽기는 하죠.
주말 건강섹션에나 한번 나올 얘기를 1면에서 매주 떠드는 느낌이랄까.
저처럼 위화감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설탕회사 음모론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님.
23/07/14 13:04
수정 아이콘
염장 채소가 발암물질이라는 게 제일 충격인데요…. 김치도 발암물질인 건가요?!
아이군
23/07/14 13:20
수정 아이콘
넵....

쉽게 말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물질이 발암물질입니다.

예를 들어서 길가다가 넘어지면 상처가 납니다. 그 상처가 메꿔지는 과정에서 세포분열이 잘못되면 피부암이 될 수 있습니다.
확률이 아주아주 낮지만, 암을 유발 할 수 있으니깐 길 가다가 넘어지는 행위는 발암물질.... 아니 발암행동(?)이 됩니다.
이 정도쯤 되면 무슨 의미가 있냐... 싶겠지만, 그래도 '모든' 상황을 다 체크하는 것이 과학이죠.


그런데 김치쯤 되면, 진짜로 유의미하게 발암물질입니다. 맵고 짜서 위장에 자극을 주거든요.
위에서 길가다 넘어지는 걸 비유로 들었는데, 누군가가 매일매일 매시간마다 넘어진다면 진짜로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을 겁니다. 실제로도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기도 하구요....
유료도로당
23/07/14 13:58
수정 아이콘
무려 [65도 이상의 모든 음료]도 발암물질입니다 크크 맹물도 고온으로 끓여 먹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23/07/14 14:24
수정 아이콘
인간은 암과 함께할 수밖에 없다는 숙명을 받아들이겠습니다….
wersdfhr
23/07/14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하루 1.5l짜리 한 통은 마시는거 같은데

앞으로 좀만 줄이는걸로;;;
SAS Tony Parker
23/07/14 14:05
수정 아이콘
일단 500미리 하나로 타협하시다 355 하나로 줄이시죠.. 건강을..
티아라멘츠
23/07/14 14:17
수정 아이콘
크크 감사드립니다.
바람의바람
23/07/14 14:51
수정 아이콘
전 요즘 제로 콜라를 넘어서 제로 이온음료를 즐깁니다 더운날 콜라보다 시원하고 맛있어요
23/07/14 1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공 감미료 들어간 음료가 설탕 들어간 오리지날 탄산 음료보다 과체중/당뇨병 위험을 줄인다는게 요즘 정설인가요?
5년 전쯤 관련 연구를 살짝 했는데... 그땐 설탕 들어간 음료에 비해 나을것 없다는 (또는 더 나쁠수도 있다는) 연구가 많았다고 기억해서요
이경규
23/07/14 15:48
수정 아이콘
물대신 먹고있는데 혼자있을땐 트름을 무한으로 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서 줄이고있어요
작은대바구니만두
23/07/14 17:1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인정합니다
23/07/14 17:22
수정 아이콘
그냥 콜라도 괜찮습니다 크크
23/07/14 19:38
수정 아이콘
콜라글에 이단같긴 한데 10년전부터 탄산수 먹고나선 콜라고 사이다고 못먹겠던데 탄산수파가 더 늘어나길 기원합니다
나혼자만레벨업
23/07/14 20:06
수정 아이콘
일단 요즘 제로음료에 아스파탐 안들어있는 것도 많지 않나요.
23/07/14 22:44
수정 아이콘
........500ml 4병씩 6년은 족히 먹은 거 같은데

물론 그 전에 15년 동안은 걍 콜라를...
23/07/15 12:3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추천 드렸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002 [일반] 코로나19 - 24년 여름 유행 주의 [45] 여왕의심복16278 24/08/02 16278 57
101872 [정치] 의정갈등의 숨겨진 본질 '세대 간 부양 갈등' [33] 여왕의심복13443 24/07/12 13443 0
101742 [정치] 2055년 건강보험료로 얼마를 내야할까? [88] 여왕의심복43145 24/06/21 43145 0
101328 [정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34] 여왕의심복13708 24/04/23 13708 0
100917 [정치] 데이터로 바라본 의대 증원과 우리나라 의료 환경의 미래 [94] 여왕의심복24470 24/02/16 24470 0
100368 [정치] 사상 최저출산율의 반복 우리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가? [107] 여왕의심복14309 23/12/01 14309 0
100069 [정치] 의대 증원이 답이 되려면 필요한 것들 (2) [139] 여왕의심복15697 23/10/17 15697 0
100062 [정치] 의대 정원 확대가 정답이 될 수 있을까?(1) [453] 여왕의심복20982 23/10/16 20982 0
99338 [일반] 2023년 COVID-19 하계 유행 [45] 여왕의심복14312 23/07/28 14312 62
99198 [일반] 제로 콜라 그럼 먹어 말어? [68] 여왕의심복11747 23/07/14 11747 68
98837 [일반] 예견된 파국, 의료 붕괴를 늦추는 몇 가지 대안 [150] 여왕의심복17985 23/05/23 17985 71
98509 [일반] 엠폭스에 대한 포괄적 정보와 의견, 당부.jpg [27] 여왕의심복13737 23/04/19 13737 54
98055 [일반] 의대증원, 의사과학자 육성 과연 정답일까? [288] 여왕의심복18788 23/03/03 18788 49
97792 [일반] 마스크 의무 조정과 판데믹의 결말 [84] 여왕의심복16377 23/01/29 16377 192
97607 [일반] 지속불가능한 우리나라 의료비 재원 - 지금부터 시작이다. [145] 여왕의심복21254 23/01/04 21254 82
97262 [일반] 중국의 COVID-19 출구는 없는가? [62] 여왕의심복19453 22/11/28 19453 35
97227 [일반] COVID-19 22-23년 동절기 재유행 경과와 대응 [98] 여왕의심복20601 22/11/22 20601 81
96920 [일반] 다시 다가온 COVID-19 재유행과 출구 전략 [54] 여왕의심복15036 22/10/20 15036 105
96653 [일반] 코로나 19 전국민항체조사 결과 및 해석 [49] 여왕의심복24821 22/09/23 24821 99
96564 [일반] 저성장, 저출산 시대와 보건의료의 미래 [78] 여왕의심복19730 22/09/13 19730 102
96519 [일반] 오미크론 BA. 5 재유행 경과와 향후 전망 [78] 여왕의심복18784 22/09/06 18784 149
96190 [일반] 2차 대유행(오미크론 BA. 5 재유행) 예측과 지속가능한 방역전략 [87] 여왕의심복14675 22/08/02 14675 115
96126 [일반] BA. 5 유행 전망 - 불행과 다행 사이 [42] 여왕의심복12461 22/07/27 12461 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