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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4/17 18: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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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정치] ’청년정치‘ 근황 (수정됨)




[‘청년’으로 만난 이준석·박지현·장혜영…“남탓 경쟁 그만“] - 한겨레, 4/16
https://m.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88048.html

- 4월 15일에 정의당 인사들의 주도로 [정치유니온 ’세번째권력‘]이라는 모임이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진영정치 극복과 한국정치 재편성을 위해 새로운 정당의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이 출범식에는 사실상 이 모임의 기획자에 가까운 조성주와 (유이한 현역 국회의원인) 류호정/장혜영 외에도 ‘청년정치’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두 인물인 이준석과 박지현이 축사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부터):
= 이병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조성주 정치발전연구소 이사장
=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
=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
=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
=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축사에서 이준석은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는 의미가 있는 다름을 추구해보고자 하는 생각 때문" "단순히 나이대를 구분한 세대교체가 아닌 새로운 어젠다가 필요하다“]라고, 박지현은 [” 양당의 적대적 공생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남 탓 정쟁'이 아닌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 "다 함께 치열한 토론으로 만들 미래에 저도 참여하겠다“]며 덕담을 보냈습니다.
- 물론 핵심은 축사가 아니라 모임 당사자들의 의견일 것입니다. 출범선언문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산업화 세대’도, ‘민주화 세대’도 아닌 ‘민주주의 세대’의 정치를 원한다 … 우리는 노동조합의 당면한 이익을 수호하는 데만 그치는 노동중심 정당을 넘어, 일하는 시민의 평등을 창조하는 문제 해결 정당이 될 것이다. 민주당 왼쪽을 자처하며 잔여적 권력을 기대하는 사실상의 위성정당을 넘어, 공존의 질서를 지탱하는 독립적 정당이 될 것이다. 다양한 시민과 함께할 가능성을 막는 폐쇄적 운동권 정당을 넘어, 가장 보통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게 만드는 조직이 될 것이다.”]
- 그런데 그래서, 이들은 무엇을 하고자 하는 걸까요?
- 공교롭게도, 해당 출범선언문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10년 전에 읽은 이 글을 떠올리게 힙니다.
=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은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 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 공간으로 기득권 정치 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
- 이 글은, 바로 안철수가 2014년 ‘안철수 신당’을 창당하면서 발표한, 그의 정치 일생에서 ‘새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나마 가장 명확하게 밝힌 글의 일부입니다.
- 또한 공교롭게도, 위 사진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공통점을 꼽자면, ‘청년’ 내지는 ‘세대정치’ 외에 자신만의 의제 내지는 지역적인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소위 ‘지속 가능한 정치’가 (현재 시점에서는)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는 인물들이라는 것입니다.
- 9년 전 비슷한 발제를 내놓고 주류 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한 안철수는, 그나마 본인의 대중적 이미지라는 자산 덕에 좌충우돌하며 버틸 수 있었지만, 2023년 현재 그가 어디에 있는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2023년에 다시 화두로 꺼내진 ‘청년정치’란 용어가 ‘새정치’와 비슷한 결말을 맞게 될지, 아니면 무언가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진보를 가져오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좀 부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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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아마독수리
23/04/17 18:12
수정 아이콘
페미와 안티페미의 파괴적 만남...
23/04/17 18:17
수정 아이콘
만우절이 아닌게 아쉽네요 정말....혼란스러운 조합입니다
뻐꾸기둘
23/04/17 18:18
수정 아이콘
나이 어린거 벼슬삼아 컨텐츠도 없으면서 정혐 정서에 편승해서 한자리씩 한 정치낭인 모임이군요.
항즐이
23/04/17 18:21
수정 아이콘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저 3인은 정의당을 탈당했나요? 아니면, 정의당은 자신의 당에 대한 해당행위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야 하지 않나요.
좋게 해석하면, 당 내 개혁세력일텐데. 구호 내용이 당 파괴/재창당/탈당 수준이라서 좀 의아합니다.
도들도들
23/04/17 18:26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의아하긴 했는데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진짜 재창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정의당의 남은 미래는 일본 공산당보다 못한 세력으로 천천히 고사하는 것뿐이라 젊은 당원들이 새로운 의제로 재창당하려는 움직임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항즐이
23/04/17 18:2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이해해야겠네요. 그런데, 강한 언어 치고는 내용이 없어서 다들 크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문의 말처럼 한국에서는 새정치 레토릭이 너무 요란스럽게 소모되어 버려서, 새롭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죠.
23/04/17 18:28
수정 아이콘
이기중 정의당 부대표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

가 버젓이 있기 때문에... 딱히 해당행위는 아닙니다

정의당이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는 몸부림의 일환 정도로 당내인사들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애초에 밥그릇 싸움을 할 밥그릇이 없어서 노선투쟁은 일어나도 밥그릇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게 정의당의 현 상황이기도 합니다(?)
DownTeamisDown
23/04/17 18:27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자리는 이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그저 친목모임이죠.
제가봐도 당장은 유의미한 변화나 결의 같은건 없을겁니다.
그외에도 정의당이 심각하게 망가진건 별도로 보이고말이죠
23/04/17 18:31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정의당 재창당은 진짜 오래 전부터 썰이 나왔는데

총선 앞두고 진짜로 재창당 할 것 같긴 합니다

그거라도 하면서 발악이라도 해보자가 당내 압도적 주류에요


재창당 반대파의 주 논리는 '아니 근본 정의당 이름 버리면 맨땅에서 다시 홍보할거임?'인데

재창당 찬성파의 주 논리는 '님아 그러면 이번 총선에 망하든 다음 총선에 망하든 둘 중 하나임 이거라도 해봐야 됨'이라서...
아우구스투스
23/04/17 18:33
수정 아이콘
재창당 찬성파 논리가 이해가 안되네요.

변화가 없으면 확정적으로 이번 총선에 망하죠.
23/04/17 18:38
수정 아이콘
음 근데 그냥 정의당내 의견그룹에서 재창당 찬성파가 압도적 주류에요 사실 반대파는 없어요

당원 중에 '힝...정의당 이름 난 좋은데...'하는 쭈구리들이 몇 명 있는 거지 당내인사 중에서 재창당 싫어!!! 극렬반대!!!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정미 현 정의당 대표든 조성주든 재창당하겠다는 포지션이고

다만 방향성이나 당명에서 좀 차이가 있는 것뿐입니다
아우구스투스
23/04/17 18:48
수정 아이콘
아뇨 그게 아니라 다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되서요.
23/04/17 18:50
수정 아이콘
아 재창당 반대파가 납득이 안되신다는 건가요?
jjohny=쿠마
23/04/17 19:06
수정 아이콘
'재창당이고 자시고, 그냥 닉변하는 데 그치면 안하느니만 못한 것 같다'
는 의견이신 것 아닐까 싶습니다.
23/04/17 19:07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닉변으로 어그로라도 끌어야 된다가 주류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3/04/17 19:10
수정 아이콘
[님아 그러면 이번 총선에 망하든 다음 총선에 망하든 둘 중 하나임]

변화가 없는데 둘 중 하나란 생각이 이상하다는거죠.

변화없이는 이번 총선에 망한다 단 하나의 선택밖에 없다고 봅니다.

변화를 해도 어찌될지는 모르긴 하죠.

근데 변화없으면 끝이죠.

작년 대선과 지선에서 이미 나왔는데 말이죠.
23/04/17 19:12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전국 지지율이 4%정도는 나와서 아마 이번 총선까지는 비례국회의원 3석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근데 다음 총선은 원외일 수 있거든요
jjohny=쿠마
23/04/17 19: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방향성이나 당명에서 좀 차이]가 좁혀질 여지가 있는지는 궁금하네요. 이게 좁혀지지 않으면 재창당 의견이 다수여도 실제로 재창당까지 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아니라, 정의당내 여론을 보고 있지 않았어서 그냥 토루님 댓글 보다가 호기심이 생겼다는 얘기입니다)
23/04/17 19:11
수정 아이콘
아마 당명개정 재창당은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서
적당히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투표로 정리되는 수순을 밟을 듯 합니다.
jjohny=쿠마
23/04/17 1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하... 재창당 자체에 큰 이견이 없고, 방향성에 대하여는 어느 시점에서 다수결로 정리하면 되니까
결국 재창당 하기는 하게 될 것 같다는 말씀이시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23/04/17 18:3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 때 정의당의 근본적인 한계는 (저들이 극복하겠다는 산업화/민주화 세대의 접근과 달리) 기초의회부터 바닥을 다지지 않는 ’중앙정치에의 집착‘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 상태로는 재창당을 아홉번 해도 별로 달라질 일이 없을 거라 보긴 합니다.
23/04/17 18:43
수정 아이콘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정의당은 기초의회부터 바닥을 다져오기 위해 부던한 노력을 했고 지원을 꽤 쏟아부었습니다

다 낙선했을 뿐...

지역에서 날고 기어도 당 자체의 호감도가 죽어버리면 그냥 나가리된다는게 진보정치 20년의 쓰디쓴 교훈이랄까요
23/04/17 18:54
수정 아이콘
https://www.newsmin.co.kr/news/73846/

예컨대 이런 지적인데, 제가 그렇게 내부적인 사정까지 깊이 알지는 못해서 그럴지는 몰라도, 정의당이 당 차원에서 '지역 현안보다는 거대 담론에 집중하는 정당'이란 이미지를 벗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잘 와닿지 않는 면이 있어서요.
23/04/17 19:01
수정 아이콘
중앙정치에서 지지율 10%만 나왔어도 엄정애/김성년 당선됐을 거라고 봅니다.

결국 중앙정치에서 지지율 박은게 문제에요

중앙에서 지지율 박고 지역에서 극복하는거는 진짜 힘든 일입니다


다만 저 인터뷰를 호의적으로 해석하자면


결국 정의당이 민주/국힘 모두 싫다 제3의 길을 걸은게 수도권에서는 지지율을 소폭 올렸지만 호남/영남에서 지지율을 제대로 박게 만든 건 있어요

호남 영남권에서 열심히 도전하던 지방 정의당 인사 입장에서는 중앙정치 노선으로 지지율 박아버리니까 성과내던 지역 위주로 돌렸어야 맞는 거 아니냐는 볼멘소리는 충분히 나올 법하다고 봅니다. 그분들 헌신을 생각해도 그런 말씀하실 자격이 충분하구요
도들도들
23/04/17 19: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도 일리가 있지만, 지방자치의 전통이 부재하고 서울의 명망가 중심 이슈파이팅 정치는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의 오랜 전통인데다가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역공동체 공동화와 중앙획일화는 더 심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선거구제를 뚫고 지역정치에 계속 때려박는 건 무안단물급 재원과 인력이 공급되어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지방자치의 전통이 있었고 클럽과 살롱에서 신문을 나눠읽고 정변을 교환했던 19세기 유럽상황이 좌파정당 성장의 토양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나 21세기 한국에서 그게 통할지는 솔직히 비관적입니다. 그런데 뭘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저런 알맹이 없는 레토릭이 나오는 거구요.
도들도들
23/04/17 18:32
수정 아이콘
청년이 지역기반 사회적기반 없는 건 당연하고 새로운 시대적 의제를 가진 정치인은 역사적으로도 몇명 안 되는지라, 저런 움직임을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안철수는 기본적으로 여의도 정치를 멸시하고 우습게 본다는 점에서 저들과는 정반대의 입장에 있고요. 어쨌거나 지금 기득권 정치가 하고 있는 국민을 우롱하는 수준의 적대적 공생보다야 낫지요.
세윤이삼촌
23/04/17 18:34
수정 아이콘
재밌는 조합이네요. 한 번 관심 가져 볼만할 거 같아요.
무당층 30%인 시기에 내년 총선 앞두고 제 3지대 생기는 거 좋네요.
갑자기 이수만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저 중에 좋아하는 멤버가 하나는 있겠지"(엑소 멤버가 왜 이리 많냐는 질문에 대한 답)
-안군-
23/04/17 18:38
수정 아이콘
이준석-박지현-류호정이라니... 이런 끔찍한 혼종이...
내가뭐랬
23/04/17 18:40
수정 아이콘
아빠 엄마가 허락하는 정치
폭폭칰칰
23/04/17 18:40
수정 아이콘
공교로운 공통점은 너무 당연한 말 같이 느껴지는..

공교롭게도 부자들의 공통점은 자산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느낌이네요.
23/04/17 18:41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저거는 정의당+박지현+이준석이 손 잡고 한 당으로 뭉친다는게 아니고

정의당 조성주/류호정/장혜영 등이 정의당내 당내조직 새롭게 출범시키고

박지현 이준석은 그냥 축사하러 온 겁니다


노회찬이 옛날에 이재오(구 이명박의 측근)의 늘푸른한국당 창당 때 축사하러 간 거랑 별 다를 거 없어요;
valewalker
23/04/17 18: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에 당대표 시절에도 여성기자협회였나 출범식 축사하러 간 적도 있었고 별로 큰 의미 부여할 떡밥은 아닌것 같긴 합니다.
23/04/17 18:5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도들도들
23/04/17 19:1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의당 돌아가는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알 생각도 없고) 그저 페미 원툴로 세상을 보다보니 이상하게 보이는 거지 하나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죠.
23/04/17 18:50
수정 아이콘
진보당이 정의당보다 기초의회에서 8회 지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정의당이 중앙정치에 매몰되고 진보당이 지역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진보당은 자금력 조직력이 정의당보다 좋아요.

진보당 당원 9만명 정의당 당원 5만명에

당비납부 당원으로 들어가면 진보당 4만 6천명에 정의당 1만 8천명입니다

조직력 2배 자금력 3배 차이나는데 기초의원 투자에서 비빌 수가 없어요

전국구는 토론이나 유튜브 등으로 뜬금포 인재라도 나올 수 있지 지역구는...

정의당 진보정치하는 사람들 중에

전업주부/기둥서방이 자기 남편/아내랑 비전을 공유하면서 한 명이 돈 벌고 한 명이 운동하고 다니는 경우가 대다숩니다

여기서 기초의원 투자를 바란다?

음...
남한인
23/04/17 18:57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PD는 팔다리가 없고.
NL은 머리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게 그래서 합쳐졌다가 당내 내분으로 갈라선 것인데, 지금도 달라지지 않은 것이지요.
No.99 AaronJudge
23/04/17 19:50
수정 아이콘
그쵸..
23/04/17 18:56
수정 아이콘
정의당 기초의원이 지역에서 당선되려면 지역 내 의용소방대, 순찰대, 등산모임, 호남향우회, 영남향우회, 로타리클럽 이런데 얼굴 뺀질나게 비추면서 술마시고 다녀야 돼요


"난 진보정치가 하고 싶었는데 1년에 2천씩 까먹으면서 술만 마시고 어르신들 비위맞추고 다니는게 내가 하고 싶던 진보정치가 맞나 싶다"

이거 울면서 이야기 들어보면 정의당에서 기초의원되려고 노력 안했다는거 너무 억울한 겁니다

막말로 국회의원한테 줄만 잘대면 국힘이나 민주당에서는 거의 무투표 당선급으로 꿀인게 기초의원 선거인데요... 너무 가혹해요
항즐이
23/04/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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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당의 험난함을 모르는 사람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없을겁니다.
양당 대비 모든게 다 힘들죠. 대신 속편하게? 양당을 깔 수 있는 입장이라는 장점도 있죠.
개별 정치인으로 따지자면, 빅텐트 안 들어가고 제3의 길을 가는 이유가 있겠죠. 그러면 선명하게 뭔가 해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는게 문제입니다.
과거 진보정당에 비해 오히려 선명성이 떨어진 느낌입니다. 양당이 싫다=새정치=안철수?로 연결되는 함정이 있고, 그걸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응원하는 것과 별개로, 불리한 후발주자가 이기려면 더 새롭고 효과적인 무언가가 있어야죠.
23/04/17 19:04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의 정의당이 참 씁쓸하고 착잡한 입장입니다만

정의당이 무능했다, 간잽이였다, 결국 정치동아리였다 뭐 이런 비판은 이해해도

노력을 안했다, 말만 번지르르한 샌님들이다 라고 바라보는 건 전 좀 울컥합니다

정의당 안에서 꿈이 있었고 인생 갈아넣으면서 도전했고 결국 실패했던 사람들을 적어도 두자리수는 넘게 알기 때문에...

그냥 시대적 소임을 다했고 무능했던 거죠.

열심히는 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항즐이
23/04/17 19:13
수정 아이콘
저는 양당 정치인을 포함해서 정치인들이나 행정가/관료들이 게으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요. 다들 과로 중이죠. (저 포함)
안타깝긴 한데, 제3당이 정말 필요한 위치는 이념 상 정의당의 자리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런데 그럼 어디가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23/04/17 19:1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중대선거구제나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호의적인 시선을 견지하고 있고, 이탄희 의원의 쉬운 선거를 끝내야한다는 의견에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재명/이낙연/이준석/윤석열/박용진/정의당 등이 다 쪼개져서 정정당당히 국민의 의사에 따라 비례표를 받아가야...
항즐이
23/04/17 19:19
수정 아이콘
저는 다당제가 과연 적절한가 하는 논의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좋아 보이는데, 과연? 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히려 수권이 쉬워지는 사례들도 있어서요.
23/04/17 19:34
수정 아이콘
사실 독일도 80년대 녹색당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양당제에 가까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내용과 유사한 생각인데, 결국 다당제로의 제도 변혁이 한국에 이루어지려면, 필연적으로 '그래서 지금 제도를 다르게 바꾸더라도 (국민의 입장이든 정치인의 입장이든)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라는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어야 하거든요. 아직까지 한국에서 제시된 대안은 그 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봅니다.
No.99 AaronJudge
23/04/17 19:51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 민주당/TK에서 국힘이면
진짜 어떻게 좀만 잘해도 당선이긴 하죠…

참으로 제3정당이 쉽지않아요…
춘천에서 저번에 도의원이었나 시의원이었나 당선되신 분 계셨는데
참 선거활동 열심히 하시더라구요…투표권이 없어서(제 주소지가 서울이라..) 표는 못 드렸는데 맘속으로 응원했습니다
사당동커리
23/04/17 19:49
수정 아이콘
안티페미 이!준!석
찐한페미 박!지!현!
정통페미 장!혜!영!
3당 합당급 결합일까요???
베가56
23/04/17 20:06
수정 아이콘
위에 보니까 이준석은 축사하러 간거라는 댓글이 있네요.
23/04/17 20:24
수정 아이콘
뭐... 뭘 하더라도 정의당이 진보정당 20년 전의 성세를 누리긴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20년 전(제가 이대남이던 시절에), 제가 정의당 류의 진보정당에 가졌던 생각들에 비해서.
지금의 이대남들이 정의당 류의 진보정당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감이 훨씬 커 보이거든요.

정의당이 살아나려면 젊은 유권자층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노동이나 환경 이슈에서 '진보정당'만의 아젠다를 제시해야 할 텐데,
솔직한 말로... [페미 정당]으로 낙인찍힌 이상 뭘 더 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봅니다. 지금 뭘 해 봐야 [민주당보다도 더한 페미정당] 낙인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정의당이 [페미 정당] 낙인을 지우려는 몸부림은 쳐 봐야 하지 싶습니다만.. 그게 과연 쉬울까요?

류호정 의원같은 이가 계속 전면에 나서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할 수록, 정의당은 아마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겁니다.
물론 정의당 입장에선 그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겠죠. 그런데 그게 어느 정도의 설득력이 있는지 정도도 냉정하게 계산을 못하고 있어 보이는데...
뻔한 인사들로 뻔한 이야기만 내세우면서 [노력하고 있다능] 식의 움직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전 댓글로 제가 퐁퐁론 운운하는 일부 이대남들을 가열차게 깠었습니다만,
사실 정의당의 지금 행보도 퐁퐁론 이야기하는 이대남들만큼이나... [프로 정치인]으로는 미달한다고 생각합니다.
23/04/17 20:43
수정 아이콘
제목하고 사진만 보고 댓글쓰기 버튼 누르는 분들이 많군요..크크
사당동커리
23/04/17 22:17
수정 아이콘
저 자리에 이준석이 축사를???
윤석열 김건희 빨다가 결국
윤핵관이 된 평행세계에서는 없었을 일이지요
주말에 이미 홍차넷에서도 봤는데
팽당하고 이준석이 급하긴 급하구나
이 생각만 듭니다
스토리북
23/04/18 00:39
수정 아이콘
이렇게까지 비뚤어지게 볼 수 있군요.

이준석은 원래 축사 많이 합니다.
가상화폐 콘퍼런스 축사도 했고, 장애인 간담회 축사도 했고, 심지어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축사도 했는데요.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축사가 22년 1월말이니, 2차 봉합되고 여론조사 앞서면서 한창 당대표로 잘 나갈 때입니다.

사당동커리님의 생각과 이준석의 실제 행보가 다른 이유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적으로 규정하는가, 아니면 토론 상대로 생각하는가 의 차이겠죠.
valewalker
23/04/18 00:42
수정 아이콘
정독을 했지만 사진에 나온 모양새 보면 못참고 누르는 분들도 많을껄요. 아 난 쟤를 어떻게든 담궈야 직성이 풀리겠어 이런 식으로 크크
OcularImplants
23/04/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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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기 분들은 별로 안 좋게 보시겠지만, 사실 요즘 정의당 뉴스 뜨는 거 보면 제보에 의한 문제제기, 본인의 홍보 행보 모두 포함해서
류호정밖에 안 보인다는 면에서 얼마 안 남은 비례 자리 류호정이 먹지 않을까 싶네요.
손꾸랔
23/04/17 20:49
수정 아이콘
미국은 바이든 옹과 트럼프 옹께서 4살씩 더 잡숫고도 또 한번 천하를 놓고 자웅을 겨루려는 형국이니 참
23/04/17 21:01
수정 아이콘
제 시선으론 알맹이 없이 유명세만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려하는거 같아서 딱히 감흥이 없지만
양당이 지금처럼 개판일때 행동을 한다는 점에선 타이밍은 좋다 봅니다.
23/04/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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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가 젊은 남성들을 대변하는 '반페미' 이미지인데 이건 역효과일 듯 합니다.
다리기
23/04/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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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을 젊은 남성들이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상인' 이미지입니다.
정상인이 정상적인 말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반페미로 보이는 거 뿐이지 사실 특별히 반페미 포지션은 아니에요
반페미인 층에게 지지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요
23/04/17 22:46
수정 아이콘
요컨대 민주당 쪽의 ‘깨어있는 시민’이란 망령이 진영과 세대를 바꿔서 이준석에게 빙의되었단 말씀이시군요.
다리기
23/04/18 07:51
수정 아이콘
아니오. 정치판에는 상식적인 말하는 정상적인 인간이 하나도 없냐 하던 사람들이 이준석을 지지한다는 말이죠.
23/04/18 08: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준석만이 ‘정상적인’ 정치인이고 그를 지지하는 [한줌의 젊은 남성]만이 정상이며 나머지 정치인이나 그들을 지지하는 나머지 모든 국민들이 [비정상적]이란 함의잖습니까. 이 주장은 정확히 노무현/문재인/조국을 극렬히 지지하던 집단이 만들어낸 ‘깨어있는 시민’이란 용어의 함의와 일치하죠. 차이라면 과거 ‘깨시민’들은 깨어있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본인들의 주장이 정당함을 입증하려 노력했다면, 이준석 지지자들은 그마저도 하지 않는다는 열화성에 있을 겁니다.
다리기
23/04/1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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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행동하지 않는 깨시민이라. 크크
그렇게 보면 남들을 계몽하려는 짓거리라도 안 하는 건 긍정적인 점이겠구요
스덕선생
23/04/1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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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준석은 반페미를 내세우진 않지만 이준석의 지지층 대부분은 반페미입니다.
본인이 뭐라 주장하든 이준석 지지자들은 모두 이준석이 자기들과 같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할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당대표라는 집도, 당원의 지지라는 절도 잃어버린 이준석을 지지할 이유가 없거든요. 실리가 전혀 없으니까요.

지지층 없는 정치인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니 이준석은 결국 그 방향으로 갈 수 밖엔 없죠.
앞으로 영웅서사를 한 10년정도 써서 친노처럼 자기가 뭘 해도 도저히 안 떨어지는 콘크리트로 만들면 모르겠습니다만
톤업선크림
23/04/18 00:05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이준석이 페미 뚜들겨패는 토론 영상 때문에 뜬건데요
터드프
23/04/18 00:44
수정 아이콘
이준석 지지층이 반페미 기조가 있는건 사실이지만 저 축사로 우수수 떨어져나갈만한 사람들이면 이미 이준석 버리고 국힘 지지했을 겁니다.
ioi(아이오아이)
23/04/18 05:01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이준석의 지지층은 정상인이면 반페미인게 당연하다 포지션입니다.
다리기
23/04/18 07:56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고 그게 반페미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죠.
페미가 비상식적인 주장 근거없는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까요;;
정상적인 사고를 하니까 반페미다? 그건 아닙니다.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선 페미가 될 수 없는 거 뿐이죠
안전마진
23/04/18 08:31
수정 아이콘
내용에도 전혀 동의하진 않지만 선거기술적인 측면으로 봐도
페미묻으면 적, 태극기도 적, 4050도 운동권 묻어서 적.. 이런 스탠스를 지지자들이 계속 잡아나간다면 이준석도 미래는 없습니다
딱 우리가 핫바지냐 로 대표되는 세대성별 측면의 자민련급인데 어디 모여살지 않아서 정치인 배출도 쉽지 않죠
다리기
23/04/18 11:45
수정 아이콘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는 지지자들이 아니라 본인의 스탠스가 결정할 겁니다.
피노시
23/04/17 23:40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남성우월주의자도 아니고 누굴 만나고 안만나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어떤입장이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게 중요한거라 가서 페미발언 같은걸 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역효과 같은건 없을겁니다.지지자들도 이준석이 반페미 포지션인것 만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서 반대로 페미들이 이준석이 저기 갔다고 이준석 좋아하겠습니까?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별 영향이 없을거에요
스토리북
23/04/18 0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인식이 한국정치가 여기까지 망가진 이유 아닐까요?
생각이 다르면 더욱 다가가서 대화하고 토론해야죠. 적으로 규정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가장 먼저 전장연을 비판한 건 이준석이고, 또한 유일하게 전장연 대표와 공개토론한 건 이준석 뿐입니다.
페미니즘 토론도 이준석이 가장 많이 했고, 부정선거 토론도 이준석이 가장 많이 했습니다.
당대표 시절에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11주년 축사도 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인가요?

이번 축사 역시 출범을 축하하면서도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들을 혐오론자로 모는 것은 폭력"이란 메세지를 던졌죠.
저기 모인 다수가 차별금지법을 최우선으로 밀고 있는 걸 알면서도 말입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토론하고 설득하는 게 진짜 정치인인데, 지금은 그런 정치인이 너무 없습니다.
다리기
23/04/18 07:5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준석이 뜬 이유는 나머지 정치인들 중에 사람 같은 사람이 잘 안 보여서 그런 건데
왜인지 그걸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치판이 상식적으로 돌아갔으면 이준석은 애초에 뜨지도(+죽지도) 않았을 겁니다.
안전마진
23/04/18 09:29
수정 아이콘
전장연 토론 때 이준석이 논리로 상대방을 가볍게 굴복시키고 그 모습을 보고 자기일인양 기뻐하는 지지자들 모습 보면서
저 사람은 그냥 펨코 대장이나 해야지 절대 현실정치에 있으면 안될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거부감 강하게 들었습니다
스토리북
23/04/18 10:13
수정 아이콘
공론화해서 대화하고 설득하는 것보다는, 그냥 무시하다 시위하면 체포하는 현 방식이 더 마음에 드시나 봅니다. 취향 차이죠.
안전마진
23/04/18 10:27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말투,제스처 어떤 것도 설득하는걸로 보이진 않던데요..
절박한 사람 불러놓고 망신주기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당시 출근길 여론을 등에 업었으니 더 자신감도 있었겠죠
그런식의 대책없는 토론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봅니다
심지어 국회의원 0선에 말단 행정업무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그동안의 시위 스토리만 외우면서 해결책이 있는 것처럼 자신하니 실소가 나오더군요
확실히 제 ‘취향’은 아닌듯 합니다
23/04/18 10:4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은 ‘이길 수 있는 자리’에만 나가서 ‘논리와 팩트’로 상대방을 패죠. 전형적인 인터넷식 다구리의 행동 양식인데, 그가 정치인생 10년동안 과연 자기가 도저히 이길수 없는(그러나 윤리적으로는 그래도 들이받아야 하는) 상대에 끝까지 들이받은 적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아래에 유승민 이야기를 쓰셨지만… 많은 분들이 유승민을 샌님이라 비웃긴 해도, 그 유승민도 박근혜에게 끝까지 개기다가 원내대표를 내려놓은 거지, 이준석처럼 막판에 윤석열/김건희에게 알랑거리며 살려달라 하지는 않았죠. 결국 딱 유승민만도 못한 한계를 가진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북
23/04/18 10:50
수정 아이콘
그 이길 수만 있는 토론자리에 왜 아무도 안 나가는지 궁금하네요.
23/04/18 10:57
수정 아이콘
‘공개된 공간에서의 키배’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사고방식 또한 인터넷 키워의 전형이죠. 당장 오세훈도 전장연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젔고 이전부터 여러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스토리북
23/04/18 11:07
수정 아이콘
비공개 논의로 국민이 배제되는 것이 원하시는 정치의 미래인가요?
전장연과 달리 탈시설에 반대하는 장애인단체도 논의내용을 투명하게 알 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비공개가 공개보다 낫다는 건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주장이죠.
23/04/18 11: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토리북 님// 전장연이 무슨 주장을 하는지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이준석의 공개 TV 키배 전에는 없었다는 사고방식 또한 우리의 민주주의의 현 수준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무시하는 주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북
23/04/18 11:29
수정 아이콘
lexicon 님// 비공개가 공개보다 낫냐고 물었습니다.
23/04/18 11:36
수정 아이콘
스토리북 님// [‘공개된 공간에서의 키배’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란 명제에서 [비공개가 공개보다 낫다]란 비약을 이끌어내고 집중 공략하는 사고방식 역시 이준석이 전형적으로 즐겨 사용하는 전략이지요.
스토리북
23/04/18 11:39
수정 아이콘
lexicon 님// 맞는 말을 하는 게 전략이긴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오세훈은 비공개 면담을 한 적이 없습니다.
23/04/18 11: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토리북 님// 처음 댓글로 돌아가서, 이준석이 자기 당이나 윤석열에게도 [맞는 말]만 하면서 공개적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면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윤희숙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거나 윤석열 순방길 마중나가서 립서비스할 게 아니라요.

그리고 다시 찾아보니 오세훈은 공개 면담으로 진행한게 맞군요.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처음 쓰신 댓글부터가 [맞는 말]이 아닌 것 아닌가요?
스토리북
23/04/18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lexicon 님//
1. 윤희숙 건으로 비판하시는 분들은 정작 자세한 내용을 모르시더라고요.
이준석이 한창 즙 짜고 났는데, 당일에 KDI 관련부지인 거 뉴스 떠서 이후론 "본인이 해명해야 할 것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65308 )"이라고 딱 끊었죠.
이후 윤희숙이 이재명과 붙고 싶다며 계양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정면으로 막아선 게 이준석입니다.

2. 정치인이 립서비스를 하면 안 된다는 얘기는 처음 들으니 뭐라 답해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돈이나 자리 뿌리는 것보단 낫잖아요.

3. 틀렸다는 게 뭔가요?
유일하게 토론했다는 거? 면담이라 제외했는데 그럼 오세훈도 잘한 걸로 합시다.
아니면 무시했다는 거? 오세훈이 2차면담부터는 거절해서요.
다리기
23/04/18 11:31
수정 아이콘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살려달라고 했나요? 어디서 그거 볼 수 있어요?
스토리북
23/04/18 10: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거칠게 요약하자면 결국 싸가지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다시 첫 댓글을 반복하자면,
이런 인식이 한국정치가 여기까지 망가진 이유 아닐까요?
안전마진
23/04/18 10:49
수정 아이콘
무엇을 위한 대화와 토론임은 잊지 말아야죠
스토리북
23/04/18 10: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여쭈어보는데 이준석의 주장은 무엇이었습니까?
안전마진
23/04/18 10:53
수정 아이콘
당시엔 챙겨봤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나이가 먹어 그런건지 내용이 알맹이가 없어서 기억할 가치가 없었던건지..
스토리북
23/04/18 10:53
수정 아이콘
안전마진 님// 네, 그러시겠죠. 이해합니다.
다리기
23/04/18 10:32
수정 아이콘
현실 정치에서 논리로 토론을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좀 황당하네요.
저는 논리에 굴복되는 주장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논리로 굴복 시킨 사람에게 거부감이라니 정말 새로운 시각이네요
그래서 유승민 같은 사람이 인기가 없는 건가...
안전마진
23/04/18 10:43
수정 아이콘
유승민 아주 좋아합니다
대선 토론회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와 사회정책에 대해 명분과 실무상 애로사항을 논거로 치열하게 토론했던 모습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각자 청와대와 국회 입법 경험을 살려 아주 볼만한 설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사람 사상엔 동의하진 않지만 대통령되도 나라 망하진 않겠다라고 생각되는..저에겐 거의 유일한 국힘 대선주자입니다
이준석은 미안하지만 유승민하고 같이 놓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다리기
23/04/18 11:44
수정 아이콘
논리로 토론을 하는 건 유승민도 비슷한데 유승민은 현실 정치에 있어도 되는 사람이고 이준석은 아니다.
이준석이 토론에서 논리로 때린 상대가 페미라서? 전장연이라서? 이게 현실정치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인가요.
안전마진님의 사고 구조를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냥 이준석이 싫다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를 것 같고 그러네요
안전마진
23/04/18 12:55
수정 아이콘
네.. 저는 이준석이 되게 맘에 들지 않습니다
본인 말대로 양두구육으로 나라를 이꼴로 만들어놓고 사과한마디 없는것도 그렇지만 개혁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정치 공부를 안 하면서 너무 세몰이만 합니다
하버드 수학과 학사 나온 사람이 대한민국 학벌 끝판왕도 아닐진대 서울대 나오고 유학까지 가서 행정학 박사받고 온 사람들이 드글드글한 국가조직을 운영하는걸 무슨 스포츠 중계 흐름 정도로 sns에 퍼다나릅니다
요즘 행보봤더니 애들 데리고 야학하던데..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는 사람이 고속버스 안에 사람없다고 경기 안 좋아졌다고 주절거리는거는 그냥 일기장에나 쓰는 겁니다
다리기
23/04/18 12:59
수정 아이콘
저는 이준석에게 호감을 갖고 있긴 한데 안전마진님은 저랑 비교도 안되게 이준석에게 관심이 되게 많으시네요.

지방 어디 대학 나와서 낙하산으로 비대위원장 하는 청년도 있는데 그에 비해서
하버드 출신은 차치하고서 정치경력만 봐도 10년 구르고 자기 힘으로 당대표 당선됐지 대선 총선 다 이겨본 정치인인데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하는 건 대단한.. 경솔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르는 사람한테 선거 연달아 지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 쳐내고 당 망하고 있는 대한민국 주류 정치인들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라라 안티포바
23/04/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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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운동권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인재수급부터가 난처해졌죠 뭐...
바둑아위험해
23/04/17 22:34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젊은이들을 위한 정치가 좀 필요하고, 그런 정치세력이 나타나면 응원해야지 하고 생각해왔는데...
유부남
23/04/18 00:36
수정 아이콘
청년정치판도 망했네요
raindraw
23/04/18 07:32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망한지 오래라 뭐라도 해야죠.
저도 그렇지만 민주당도 싫고 국힘은 훨씬 더 싫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대안 세력이 되어주길 바라면서 전국구 투표해줬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몰아내는 행보를 하면서 자해행위를 했는데 정체성 확립이라고 좋아하는걸 보면서 참 대단하다 생각했거든요.
뭐 사실 뭘 해도 이미 늦은지 오래고 죽은 자식 거시기 만지기 격인 상태라 답을 내는건 거의 불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백검유
23/04/18 08:34
수정 아이콘
이념도 계급도 정치적 이해관계도 다른 이들이 합쳐진 혼종이네요.
페스티
23/04/18 08:57
수정 아이콘
공교롭게도 젊은 공통점이 있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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