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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와 그녀는 따로 고백(?) 같은거 없이 이미 사귀고 있었다.

다니고 있던 직장(남양주 소재 문구점 매니저)를 퇴사하고
창업(역시 문구점)을 하게 되었는데
정확히 2022년 5월을 기점으로 실물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게 되면서
매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매출 기준으로 대략 월 2400 만원이 손익분기점 이다(직원월급+임대료+공과금+매입제품대금+배달차유지비+기타등등)
예상대로 흘러갔으면 6개월 정도 지난시점 월매출 3500 만원 정도는 나와 줬어야 했다.

11월 매출내역



이대로는 안되겠다 하고 있었는데 예전에 본방사수하던 골목식당을 다시 보던중(정확히는 조보아를 보고 싶어서)
영감을 받는 장면을 다시 보게 되었다.


마침 여친이 연말 자체(?) 안식월 이라고 쇼핑몰/제품 업데이트 없이
직원에게 쇼핑몰 운영 시키고 한달간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여행은 보름만 가고 보름은 가게에서 같이 있자"

""왜? 나 뭐 해야 돼?""

"아니 카운터에 앉아 있다가 손님오면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만 해주면 됨 ㅋㅋㅋ"


12월 16일~31일간 카운터 지박령으로 여친을 앉혀놨지만
처음에는 솔직히 반신반의 했다
'뭐 효과야 있겠지만 유의미한 매출 상승이 있겠어?

12월 매출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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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예쁘고 잘생긴 거 좋아하는 건 본능입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