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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3 13:08
언젠가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멋진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원과는 다른 또 다른 울림이 있었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사건이지만, 이 사건을 통해 이 곡이 풍자하고자 하는 바가 역설적으로 연출된 것 같기도 합니다.
22/11/23 13:25
상록수는 양희은 씨가 발표했던 아주 오래된 곡입니다.
IMF 시절 박세리 씨가 출연한 광고에 삽입되며 국민들에게 위로를 주었던 것으로도 유명하죠. 아마 들어보시면 아실듯요. https://www.youtube.com/watch?v=tMkjyQM-WN4
22/11/23 13:13
뭐 그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부의 검열 때문에 이 곡을 다른 곡으로 바꾸는 게, 행사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곡에 담긴 의미에도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22/11/23 16:00
뭐 것도 그런데 처음에 요청한 늑대라는 곡이 재단에서 요청한 이유도 가수가 부르고자 결심하고 수락한 이유도
바꿔달라는 순간 의미가 없어지는거니
22/11/23 13:14
요청한 정황만 있고 실제로는 재단에서 노래를 변경 요청한 것을 거절하여 생긴, 이후 문제 ( 출현료 미지급 등 ) 인것 같은데 이걸 검열이라 말할수 있을까 싶긴합니다. 단순 내용만 보면 행안부 에서 요청한 정황이 있다는 심증? 에서 말이죠.
22/11/23 13:19
행안부에서 곡 변경 요청을 했다는 것은, 정황이라기보다는 오피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행정안전부는 올해 제43주년 기념식이 미래세대와 부마항쟁의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선곡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재단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 보도자료 인용 https://twitter.com/withyou3542 ) 행안부는 '꼭 그 곡이라서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고,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선곡을 요청한 것일 뿐이다'라는 입장인 것 같은데, 선뜻 신뢰가 되지는 않습니다.
22/11/23 13:16
[말]
윤 대통령 “문화예술 지원하되 간섭은 안 해”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83876 [행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에 대해 정부 경고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행사 중 한국만화애니매이션학회가 주관하는 부대 전시회에서 대통령 풍자 만화 전시 불허 이태원 참사에 대해 강제적인 애도기간 설정으로 문화계 나름의 조의 표의 방식을 막음
22/11/23 13:20
노래 가사랑 너무 잘 맞는데요? 윗 댓글 말씀대로 노래가 불러지지 못한 상황이 노래의 메세지를 완성시켰습니다. 윤석열차 검열사건과 같네요.
늑대가 나타났다! 이단이 나타났다!
22/11/23 13:21
상록수가 원 가수가 따로 있는 곡이지만, 재단에서 처음 섭외할 때부터 이랑 가수에게 상록수를 불러달라고 했고 그 때 가수도 동의했으면 문제될 게 없죠.
혹은, 그 때 이랑 님이 상록수 요청 때문에 처음부터 거절을 했더라면 문제될 것도 없었겠지요. 문제는,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은 올해 기념식에 가수 이랑에게 "늑대가 나타났다"를 불러달라고 요청]해서 가수가 수락하고 준비하는 와중에, 행안부에서 재단 측에 [노래를 바꾸라]고 최소 요청이거나 최대로는 압력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재단 측의 자체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 행안부의 요청이든 압력이든 그 때문에 재단이 노래를 바꿔달라고 한 것]이고요. 우리는 이걸 외압이라고 부르죠.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22/11/23 13: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22281?sid=102
[부마항쟁기념식에 "노래 빼라"…행안부발 '검열 그림자'] 2022.11.21.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올해 기념식에서 이 곡을 꼭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강상우/감독 : 이제 이거를 빼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그 지시를 수행하지 않으면 재단의 존립이 위험하다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행정안전부 담당자가 반대하는 데다, [재단은 행안부에서 예산을 받는 입장]이라 거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378990?sid=102 [행안부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노래 검열’ 사실 아냐”] 2022.11.22 행안부는 오늘(22일) 설명자료를 내고 [“행안부가 기념식 행사에서 특정 곡을 검열한 사실이 없으며, 총감독과 가수 교체를 요청한 사실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안부는 올해 제43주년 기념식이 미래세대와 부마항쟁의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선곡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재단에 전달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끄덕)
22/11/23 13:24
나라가 최소한 박근혜 때로 돌아간거는 확실하네요..
여기까지는 어찌 촛불로 쫒아낼 수 있는데.. 일부분은 전두환 박정희로 돌아가려해서 뒷목이 서늘하기도 하고.. 여기까지 가면 쫒아내려면 많은 사람의 피가 필요하거든요.. 최근 젊은이들이 그렇게 싫어라 하는 86세대들이 치뤄야 했던 피의 댓가를 또다시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22/11/23 13:47
아무것도 안하겠지라고 대통령 만든 사람들이 책임져야죠
이렇게 자주 속으면 속은놈이 문제에요 명박이때 해외로 런한걸 늘 감사하면서 삽니다
22/11/23 13:54
86세대야 이제 은퇴하는 세대라
정부가 뭔 짓을 하든 타격이 크지 않습니다. 희생을 치뤄도 젊은이들이 치루지요.. 80년대 젊은이들이 죽어나갔듯이. 이미 대부분 기득권화 노령 연금수혜자가 되어서 어찌보면 이젠 선수도 심판도 아닌 관중 입장이라..
22/11/23 16:02
저 사실은 박근혜는 그래도 눈치는 좀 보던거 같습니다.
이자식은 그런것도 없어요. 역사상 이렇게 암울한 놈이 있었나 싶네요
22/11/23 15:42
대통령만 어디 위리안치해두면 거의 모든 일이 해결됩니다..
외교가 현장에서도 아마 생각있는 관료들은 속이 타들어갈껍니다.. 속으로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건데"이러고 있을꺼에요..
22/11/23 13:36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59601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신임 이사장에 최갑순씨] 2021-09-07 최갑순 신임 이사장은 1986년 경남여성회 창립회원으로 여성인권 회복운동에 매진해 왔다. 또한, 부마민주항쟁의 피해 당사자로서 재단 설립과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헌신했으며, 부마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 이사장은 작년에 새로 취임했네요.
22/11/23 13:48
검열을 안했다면 그런 이야기도 나올수 있었겠습니다만…..
한남아티스트를 거르네 마네 하는 이야기가 나오려면 행안부 개입없는 세계선으로 가거나 개입문제를 해결해야죠…
22/11/23 14:01
뭐 검열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에 아티스트의 저런 논란 자체가 공식행사에 나오면 안되는 수준이라 생각해서요.
근데 그냥 교체를 요구한건 행안부가 일을 못한거라 봐야죠.
22/11/23 14:02
동감합니다.
물론 이야기는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 시점에서 그 부분에 매몰되면 본 사건의 본질에서 한참 멀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22/11/23 14:17
한남 발언을 했다고 행사에 나가지 못하게 사전 검열해야한다는 쪽이 검열을 좋아하는게 아닐까요..?
는 농담이고 저도 페미 싫어하긴 하는데 해당 파트는 현 사건에서 중요하게 두어야 할 부분은 아닐거 같기는 합니다.
22/11/23 14:29
왜 행안부에서 교체를 요구했는지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정권찬양적 노래로 바꾸라고 한 것도 아니고 상록수도 투쟁의 노래인데요, 그렇다면 이게 특정 믿음이나 정치적 사상을 막는 [검열]이라 할 수 있는것인지...? 그리고 행안부는 굳이 결정 다 된 후에 왜 이런 막무가내식 결정을 내렸을까? 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이건 후속 보도가 좀 더 나와봐야 알겠죠.
22/11/23 14:32
상록수는 행안부가 아니라 재단 쪽에서 대안으로 고른 곡이죠.
아마도 재단 쪽에서 고심 끝에 절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래에도 썼지만, 상록수가 투쟁 현장에서 익숙한 노래이기는 하지만 가사 자체는 그런 노래가 아니기도 하고, 이미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해지기도 했고요. 이 정도면 정부 쪽의 심기를 크게 거스르지 않고 원래의 의미를 최대한 살려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했을테지만, 가수/연출자 쪽에서 행안부의 곡 변경 요청 자체가 부당하다고 여겨서 결국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22/11/23 14:40
재단쪽에서 고심 끝에 절충안을 마련했다는건 말 그대로 추정이고, 그걸 행안부가 받아들였으니 정해진거겠죠. 딱히 행안부가 이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했다는 근거는 현재로선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말하지 않았는데 가수가 공식 sns에서 저런 발언을 한 것과 교체요구간 어느정도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게 사실이라면 표면적으로 드러났으면 더 난리가 났을 것 같으니 행안부에선 입을 닫겠지만요.
22/11/23 14:44
- 어쨌든 상록수를 요구한 게 행안부가 아니라 재단이라는 것은 추정이 아니라 팩트입니다. 애초에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곡을 선곡했던 게 재단측이라는 걸 보면, 행안부와 재단 쪽이 서로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죠.
- 추정하신 바에 따르면, 행안부는 곡이 아니라 가수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겠죠. 곡이 바뀌면 뭐하나요 가수가 그대로인데.
22/11/23 15:26
네 그건 팩트죠. 근데 거기서 추정할 수 있는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곡도 재단이 요청해 선곡한게 아니라 연출이 선곡해서 재단에 요구한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아래 오마이뉴스 기사에 따르면 행안부는 가수 교체부터 원했다고 합니다.
22/11/23 16:02
인간실격 님// 그 오마이뉴스 기사를 근거로 삼으려면 그 위 부분도 보셔야죠.
이랑 가수 교체를 요청한 원인이 이랑 가수 본인의 성향 때문이 아니고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곡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던 것으로 서술되어 있는데요.
22/11/23 17:50
jjohny=쿠마 님//
안그래도 불타는 주젠데 행안부피셜로 [이랑 가수 본인의 성향때문에 교체를 원한다]라고 했으면 여성 탄압소리 나왔겠죠... 공적 행사와 맞지 않는 언행으로 부담이 되어 교체한다고 했어도 난리났었을껄요?
22/11/23 17:53
인간실격 님// 그래서 다른 이유를 대서 가수를 드랍시키려 했다... 이건 추정도 아니고 그냥 상상의 영역이죠. 그런 이유라는 걸 암시하는 자료나 발언조차 없습니다. 게다가 그 이유라면 연출자까지 바꿀 이유도 없고요.
추정이든 상상이든 어쨌든 뭔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소스가 부족한 것 같으니,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22/11/23 16:16
의견이야 달아도 되지만, 글의 주제와 상관없는 의견은 다른데 가서 하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정부에서 부마항쟁 관련 행사에서 특정노래를 못하게끔 압력을 가했다는 글에 주최자가 페미성향을 걸러냈니 못했니가 왜나와요. 본인이 주제 안맞는 글 적으신걸 지적 당하는게 '검열'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더 할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22/11/23 17:48
글의 주제와 왜 상관이 없을까요? 처음부터 걸렀으면 검열 논란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요.
페미성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혐오발언을 대놓고 하는 인물을 세금으로 행사에 초청하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시면 저도 할말이 없네요.
22/11/23 20:01
주제랑 상관없는 얘기를 하셔서 그걸 지적했더니 아무튼 있다고 하시는 분이 반론을 하라구요? 님 주장이 주제와 상관없다는게 반론이에요. 그걸 반박하실려면 님 주장이 왜 주제에 부합하는지 얘기를 해야지 딴소리만하시면 우째요.
하긴 그걸 모르시니까 엉뚱한 얘길 하신거겠지만요.
22/11/23 20:10
[글의 주제와 왜 상관이 없을까요? 처음부터 걸렀으면 검열 논란도 일어나지 않았을텐데요]는 보기 싫어서 안보는건지 못보신건지 모르겠지만 글의 대상에 문제가 있어 처음부터 선택을 안 했으면 생기지 않았을 논란이라고 하는건데 그게 상관이 없나요? 크크크 처음부터 딴소리 하시는게 도대체 누군지
22/11/23 20:14
인간실격 님// 그러니까 글의 주제를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잖아요.
정부에서 검열을 해서 문제라는글에 해당인원이 페미어쩌구 하는건 그냥 저열한 물타기밖에 안돼죠.
22/11/23 20:19
Not0nHerb 님//
검열 대상이 혐오발언을 쏟아내는 인물인데 애초에 검토를 똑바로 못했다는 지적이 상관이 없나요? 그냥 동조해서 정부좀 까줘 이런소리로밖에 안들리는데요. 저열한 물타기라고 부르고 싶으면 그냥 처음부터 모호하게 말하지 말고 물타기다라고 하시던가 반박은 못하고 비꼬기만 하니까 자꾸 말이 뱅뱅 도는거 아니에요?
22/11/23 21:46
인간실격 님// 글의 주제랑 안맞는 다는 최초의 지적이 반박이 안되잖아요.
저열한 물타기라는 말이나 주제에 안맞는 다는 얘기나 수위만 다르지같은말이에요. 어떻게든 페미쪽으로 시선돌리기 하고 싶으시겠지만요.
22/11/23 21:54
Not0nHerb 님//
말 그대로 저열한 관심법을 하시기보단 주제와 관련이 명확한 부분을 반박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제목 하나 가져다가 본문 안 읽은 사람마냥 꾸짖을 갈 외치지 마시구요 크크. 페미쪽으로 물타기를 하고 싶었으면 정부에 책임이 없다는 소리를 했겠죠.
22/11/23 22:10
인간실격 님// 무슨 말이세요. 저는 다른 분들과 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요? 페미 어쩌구 하시면서 열심히 시선돌리기 하시는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것 같네요. 꾸짖을 갈은 뭐에요? 재미있는 분이시에요
22/11/23 22:20
Not0nHerb 님//
사실관계가 나올수록 행안부가 곡을 거부한건지 가수를 거부한건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부분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고 그걸 감안해도 행안부가 잘못한 점이 있다고 댓글을 달았는데 혹시 페미까는거 자체가 고까우신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네요. 그러면서 제목 하나 달랑 달아두고 [주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하면 그게 반박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크크크
22/11/23 22:22
Not0nHerb 님//
그리고 전 페미의 페자도 먼저 꺼낸적이 없구요. 한남이라는 대상이 명확한 혐오발언 자체를 문제삼는건데 자꾸 페미페미 물타시는분들은 그걸 억지로 꺼내는 분들이세요.
22/11/23 23:18
인간실격 님// 제가 왜 굳----이 제목을 달았겠어요. 하도 주제 파악을 못하시는것 같아서 제목을 달아 드린거죠.
똑같은 얘기 또하기 지겨운데, 정부 검열이 문제다 라는 글에 (글의 주제인 정부 검열이 아닌) 사상이 의심되는 인물을 세운 기획자가 문제다 라고 트신게 누구신데 그래요. 주제 파악좀 하고 글 다시라는 말이에요. 그리고 한남거리는 아티스트가 페미니스트 말하는거지 또 뭘 의뭉스럽게 페미의페자도 안꺼냈다고 하세요 궁색하게.
22/11/24 00:13
Not0nHerb 님//
페미[사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수 있는거구요 공개적 장소에서 저런 혐오발언을 하는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님부터 [물타기]그만하시고 구분좀 해서 말씀하세요.
22/11/24 00:26
인간실격 님// 뭔소리에요 또. 페미의 페도 안꺼냈다고 하더니 이제는 페미 사상 어쩌구 하시고.
하여튼 다음에는 최소한 주제는 파악하시고 쉴드치시기 바랄께요.
22/11/23 13:33
- 상록수가 IMF 시절 박세리 씨가 출연한 광고 BGM으로도 쓰이면서 대중적 이미지가 강해졌는데, 원래는 노동운동 계열 노래입니다. 이건 유명한 이야기인데, 나무위키를 보니 아래와 같은 에피소드가 있었네요.
- 상록수는 원래 노동운동가인 김민기가, 노동자들의 합동결혼식에 부를 축가로 만든 노래였다고 합니다. 즉, 원래는 노동운동이나 투쟁에 사용하려고 만든 노래는 아니라고 하네요. - 그런데 작곡자가 김민기라는 이유만으로 이 곡이 금지곡이 되어버렸고, 오히려 이 때문에 민주화운동/노동운동 현장에서 시위대가 열심히 불러대면서 지난 세대 운동 현장을 상징하는 곡으로 자리잡았다는 것 같습니다. https://namu.wiki/w/상록수(가요) https://librewiki.net/wiki/상록수_(노래) [이제 늑대가 나타났다도 시위현장에서 격하게 사랑 받을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22/11/23 15:33
이건이랑은 상관없이 가수가 한남한남거리는데 시위현장에서 그노래가 격하게 사랑받으면 과연 그 시위가 공감을 받을까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22/11/23 15:59
가수 본인의 성향이나 흠결과 별개로 곡 자체에 상당한 서사가 부여되었으니까요. 말씀하신 부분까지 감안하고 예상해서 쓴 내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번 사건이 그만큼 강한 서사를 곡에 부여해준 것은 명백한 것 같습니다.
전인권 씨도 마약전과 5범에다가 본인의 여러가지 흠결이 있었지만, [걱정말아요 그대] 등 여러 곡들이 본인의 흠결과 무관하게 여전히 불려지고 있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 때도 많이 불려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아예 전인권 씨가 메인 무대에 오르기도 했었고요.
22/11/23 16:22
혐오발언을 뒤엎을만한 서사는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적어도 저는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의 노래를 시위현장에서 쓰인다면 공감하기 어려울거 같습니다. 어떤 혐오는 괜찮으면서 다른건 안괜찮다는거니까요.
전인권씨도 여러 흠결이 있었지만 대부분 사회나 이념보다 개인적인 문제였고 퇴진 시위에 흠이 될만한 문제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22/11/23 17:21
혐오발언과 관련하여는 또 여러가지 이야기할 것들이 있는데요, 오히려 전통과 사례가 많은 것은 여혐 발언 쪽이죠. (제가 박근혜 퇴진 운동 당시 안치환 씨가 무대에서 여혐 발언하는 거 듣기 싫어서 자리 피한 기억만 해도 여러 번입니다.)
그런 사안들이 문제거리가 될 리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어떠한 곡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성향이나 흠결과는 다른 맥락을 가질 수 있고(우리나라는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된 안익태 씨가 작곡한 애국가를 부르는 나라입니다), 운동/시위 전체에 대한 평가는 또 다른 맥락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본문 주제로부터 너무 멀어지는 이야기이고 어디까지나 제 상상에 의한 이야기라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실익은 적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정도까지 해서 제 의견을 정리하겠습니다.
22/11/23 18:18
전통과 사례가 많은것은 여혐 발언인것은 제가 없다고 한것도 아니고 사족인것 같고 (그리고 쿠마님이 여혐발언을 듣기 싫어서 피하셨듣이 남혐가수 노래가 들리는게 싫어서 피하지 않을까요?)
어떠한 곡에 대한 평가는 개인의 성향이나 흠결과는 다른 맥락을 가질수 있지만 그러기 힘들죠. 예시로 주신 애국가마저도 그래서 말이 있고 가수들의 논란등에 따라서 가수나 그가수의 곡들이 방송에서 내려가기도 하니까요. 운동/시위에 대한 평가는 노래랑 상관없이 다른 맥락을 가질 수 있겠지만 +는 아니겠죠.
22/11/23 18:36
한 마디만 부연설명하자면, 여혐 얘기는 사족이라기보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제가 메인무대에 올라온 안치환의 여혐발언을 듣기 싫어서 여러번 피해야 했지만, 그걸로 박근혜 퇴진운동 전체의 가치를 재단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예로 든 것입니다.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부연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파다완님의 말씀도 이해했습니다.
22/11/23 18:40
없다고 안했는데 갑자기 여혐이 전통과 사례가 많다시고 하시고 가로치고 안치환 이야기 하셨길래 아래쪽 문단이랑은 상관없이 갑자기 여혐이 많다고 하시는줄 알았습니다. 알겠습니다.
22/11/23 16:31
저도 파다완님과 비슷한 생각인데,
전인권님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죠. 이건 그냥 본인의 흠결이 아니라 ‘국민의 절반을 혐오하는 사람’의 노래입니다.
22/11/23 19:20
정권이 싫다고 한남한남하는것도 공감하시겠다면 뭐.... 시위 나가실때 저 노래 트시죠. 분명 +는 안되겠지만 그런거 공감하시는분한테 제가 뭐 좋으라고 쓰지말라고 하겠습니까.
22/11/23 16:48
저는 상록수라는 곡을 행안부에서 OK 했다면, 노래의 어떤 사상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어서 바꿔달라고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행안부의 해명이 진짜일수도 있다고 봐요.
22/11/23 13:35
그당 특징이죠.
내버려두면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는 혹은 상대가 헛짓하네 까지도 갈수있는 일을 물어서 오히려 상대를 키워주는게 특기입니다. 이건만 그런게 아니라 무수히 많아요
22/11/23 13:36
아마도 윤석열 정권 내내 집회/시위 현장에서 시도 때도 없이 불리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음원에서는 잘 티가 나지 않는 것 같기도 한데, 라이브 현장에서 들어봤을 때는 딱 집회/시위 현장에서 부르면서 서로가 고양되기 좋은 느낌이더라고요.
22/11/23 13:38
https://namu.wiki/w/%EC%9D%B4%EB%9E%91(%EC%9D%B8%EB%AC%BC)
[이랑] [트위터에 자기 생각엔 돈 되는 일 = 한남으로 태어나기 라기라는 발언과 '혐한남꼴, 자들자들' 등의 표현을 트위터에 사용 및 과거의 남혐 트윗들이 발굴]되어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 이쪽으로 다시 화재가 될수도 있었을겁니다.
22/11/23 14:10
맞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반대쪽은 최순실이라는 5%짜리가 앉아 있어본 일이 없어서. 아직 진바닥이 어딘가는 확인해보질 못했죠. 이런 반응이 시사프로에서 입만 열면 "문재인정권에서"로 시작하는 분들이 하는 양비론으로 물타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22/11/23 13:39
자유라는 고귀한 단어가 맛탱이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뭐냐 이게 대체;;;
행안부 담당자가 뉘신지, 뭔 생각인지 꼭 해명 들어보고 싶네요.
22/11/23 13:48
극우에게 자유라는게 프리덤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대척점 개념의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빨갱이에게 정권을 넘겨주지 않는 모든 행동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행위입니다. 한국전쟁-냉선시대체제경쟁의 망령이 아직 떠나지 않은거죠.
22/11/23 13:57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109150282
[늑대가, 마녀가, 이랑이 나타났다] 2021-09-16 2집을 낸 후 ‘연대하면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그래서 이미 너무 많이 다쳐서 마음이 닫힌 사람들, 목소리를 낼 힘조차 없는 사람들을 상상하며 가사를 썼다.”] Q. 2집 타이틀곡 ‘신의 놀이’가 온갖 집회에서 불리는 모습을 보며 ‘늑대가 나타났다’를 쓴 걸로 안다. A . [“시위 현장에서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국민적인 시위 현장에서 자기 곡으로 노래하는 가수들이 부러웠고, 한 소절만이라도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에게 실비아 페데리치가 쓴 ‘캘리번과 마녀’를 추천받아 읽다가, 중세시대 농민 운동을 묘사한 내용에 공감이 가서 그걸 노래로 썼다. 가사에 중세시대 느낌을 살린 이유는 우화로 표현해야 거부감이 덜할 거라고 판단해서다. ‘포도주’ ‘성문’ ‘빵’ ‘마녀’ 같은 단어를 쓰면 옛날이야기처럼 듣게 되는데, 그 이야기가 내가 경험한 불의와 연결될 때 더욱 폭발력을 가질 거라고 믿었다.” Q. “이건 곧 당신의 일이 될 거랍니다”라는 가사에는 등골이 서늘했다. “악담이나 저주를 하려던 건 아니었다.(웃음) ‘마녀’ ‘폭도’ ‘이단’ ‘늑대’처럼 지배층이 일반 시민으로 하여금 운동(시위)을 나쁘게 인식하도록 사용한 이미지들이 있지 않나. [지금도 마찬가지로 노동자나 여성들의 운동을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사회에선 어떤 식으로든 권력에 의한 폭력이나 불의, 분노가 끓어오르는 일을 마주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많이 경험했고. ‘이건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저들은 마녀·폭도·이단·늑대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겪은 억울한 일을 이야기할 뿐이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22/11/23 16:35
적어도 진중권 물고빨고할 무지성인은 피지알에서 보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다른 멀티버스의 피지알이나,
진중권의 바닥이 드러나기 전 과거의 피지알에서 오신 분인가요?
22/11/23 17:18
10~30대 남자를 메갈식 논리로 몰아치던때의 진중권을 특정 정치권 깐다고 물고빨고 하던 피지알의 절반이상의 여론을 얻던 수많은 게시글과 댓글들은 어디 멀티버스의 피지알이었나 봅니다
22/11/23 17:20
그러니까 그게 대체 언제죠?? 어디 방공호에 있다가 오신거 아니면 이런 소리 안하실텐데;;
혹시 디워 까던 시절 진중권 얘기하는건 아니시죠?
22/11/23 14:39
안건드리는 것이 높은 확률로 아무런 일이 없을테지만,
그 낮은 확률로 뭔가 문제가 된다면 관련한 자리의 보전이 힘들 수 있으니, 오버해서 건드리게 되는 조직 생리죠. 그리고 그 원인은 최고 리더에 있는거죠. 안타깝습니다.
22/11/23 15:04
부마항쟁 기념식 감독 "VIP 참석 얘기 후 행안부 위협적 지시"
[단독 인터뷰] 강상우 감독이 말하는 노래 교체의 진실 "재단도 피해자 코스프레"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82831 [행사에서 이랑과 그의 밴드가 공연하기로 한 곡은 문제가 된 '늑대가 나타났다' 외 1곡. 이는 9월 7일 중간보고 공식 문서에도 담겨 있다. 당시 회의엔 행안부 A주무관, 국무총리실 산하 부마항쟁진상규명 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용역업체 인원과 재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상우 감독은 "그 회의 이후 VIP(대통령)가 행사에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뒤로 주무관 선에서 승인된 내용을 사무관들이 세세하게 검토했고, 해당 노래를 문제삼은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개요가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노래가 진짜 인상적입니다.
22/11/23 15:35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461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 급등…지상파 1위] 일부러 잘 되라고 하는 뜻입니다.
22/11/23 15:58
전 JTBC만 보긴하는데 깔끔하다고해야하나...
지상파 3사 뉴스 안본지 꽤 되긴했는데 이번 일로 유튜브로는 챙겨보는 중입니다
22/11/24 07:51
분명히 있죠. 노래가 설령 좋아도 공개적인 곳에서 입털면 자기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히는거니까요. 정권에 따라 활발해지다가 스스로 침체당하는 길을 택한건데, 나중에 가서 또 외압당했다고 얘기할게 뻔합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그렇게 해놓은 업보를 남탓하면 안 되죠. 커트 실링이 트위터로 입 털어서 명전도 못 가고, 해설직도 잘렸는데, 얘는 그래도 남탓은 안 하고 쌍마이웨이라도 하지...
22/11/27 11:41
분명히 없죠. 그걸 논하는 작자들은 스스로가 쓰레기임을 입증하며 자기 운신의 폭을 좁히는 꼴이고 그런 작자들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쓰레기들은 어디에나 존재하잖아요.
22/11/23 15:15
21세기 국힘 계열에서 문화계 검열은 늘 있지 않았나 싶어서 놀랍진 않네요.
그리고 다른 한 편으론 몇몇 문화 예술인들이 극렬 친민주당인걸 이해합니다. 블랙리스트로 본인 인생을 망치려 드는 쪽은 절대로 상종 못하죠.
22/11/23 15:34
무료 봉사도 아니고 돈받고 노래 부르는 공식 행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을 상록수로 노래 바꿔달라고 한게 검열은 무슨...
오타쿠가 인싸 친구들과 노래방 가서 본인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가 부르다가 갈굼당해도 검열이겠네요.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시죠이긴 하겠네요.
22/11/23 16:32
아뇨 저는 나이먹고 속이 좁아 터져서 민중가요 계열은 780년대 나온 노래나 들어봤지 2021년에 새로 나온 노래는 듣기도 배우기도 싫은 아저씨입니다.
나이먹으면 익숙하게 들리는 음악만 듣게 된다는데 제가 딱 그렇네요. 그래서 행사에서 2021년에 나온 노래보다 다들 익숙한 오래된 노래 불러달라고 하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고요.
22/11/23 16:55
자꾸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을] / [다들 익숙한 오래된 노래] 쯤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한걸로 판단하시는데
강상우 감독 인터뷰 중 ["그 회의 이후 VIP(대통령)가 행사에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뒤로 주무관 선에서 승인된 내용을 사무관들이 세세하게 검토했고, [해당 노래를 문제삼은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행안부에선 애초에 이랑을 아예 빼라고 지시]했으나 한동안은 재단이 막았다. 9월 20일 - 용역업체가 준비한 발표 자료에도 이랑 공연이 확정됐다고 표시돼 있다 9월 22일 - 재단 실무자와 나눈 문자 등을 보면 이미 중간보고가 된 이상 이대로 밀고 가면 된다고 되어 있다 9월 24일 - "그 노래를 빼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9월 26일 - 재단 상임이사님이 이를 공식 통보했다"며 ["재단 관계자께서 행안부에서 위협적인 지시를 했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재단 존립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걸 단순하게 행안부가 익숙한 노래를 선택하자고 한거라고 할수있을까요?
22/11/23 15:52
[행정안전부] 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에게 [이미 노래가 결정된걸 알면서도]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선곡을 검토해달라는 의견] 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여기다가 오타쿠 / 인싸 / 노래방 / 애니 노래를 끼워맞추면 안맞죠.
22/11/23 15:57
무료 봉사도 아니고 돈받고 나라 운영하라고 대표 시켜놓은 놈이 개짓하는거 보도하고 비난하는데 가짜뉴스는 무슨
쓰레기가 가족과 부하들하고 나라 안밖에서 지들이 좋아하는 짓거리하면서 망신시키고 다니는데 그거 보도하다가 핍박받는게 검열이죠. 그런걸 별 되도 않는 커버들 치면서 존중입니다 취향존중해주세요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잘못은 잘못이지
22/11/23 16:11
역대 대통령 정부에서 했던 못된짓들이 골라서 나오는데
이제 나라땅만 팔고 계엄령만 때리면 완벽한데 여기까지 갈려나 모르겠네요(킹능성 그건 불가능이 아니기에)
22/11/23 16:28
그나마 박근혜때는 검열을 몰래몰래 숨어서 했는데..
이젠 대놓고 검열하는게 박근혜보다 더 이전으로 간건데.. 호헌에 계엄까지는 아니니 전두환까지는 못갔나 싶네요... 5공 이전으로 가면 또다른 민주주의의 혈채의 형태로 갚아야 하겠죠..
22/11/23 16:48
박근혜때는 몇년동안 몰랐죠 블랙리스트 나오고 사람들이 깜짝 놀랐으니...
이 정권은 저렇게 대놓고 하는거 보면 저게 잘못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나봐요
22/11/23 16:23
댓글들 보니까 한남거리던 전적도 있고 굳이 정부에서 그쪽 노래나 가수가 맘에안드는 입장이라면 일단 허용할꺼 허용하면서 알고보니 저사람이 저런과거가 있다더라.. 식의 보도자료만 내도 알아서 의미 퇴색되고 혐오싸움으로 번지게되니 지들 유리한 상황으로 갈텐데 굳이 틀어막아버릴려고 해서 망쳐놓는거 보면 참 무능해요.. 하긴 어차피 뭘해도 그쪽 지지자들은 지지해주고 이쪽만 보고가는 마인드면 말마따나 뭘해도 되긴 하죠..
22/11/23 17:57
정말 이건 남혐하던 과거 자료 뒤로 살살 풀면 알아서 메신져 공격당하고, 그 핑계로 슬쩍 논란이 있다면서 내리면 끝날 거였는데 머리가 없나...
22/11/23 16:37
재단이 행안부에게 불만을 가졌다면 그걸 검열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재단이 행안부 요청을 OK한 시점에서 그건 어디까지나 재단의 판단이자 행동이 된거죠. 행안부가 재단에 무슨 압박을 가한 정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재단과 가수 사이의 관계는 그냥 돈주고 노래부르는 계약관계, 갑과 을 관계입니다. 갑이 원하는 노래를 을이 못부르겠다면 재단측에서 돈을 줄 이유가 없잖습니까? 물론 그렇다고 아예 돈을 안주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돈문제는 계약서 따져서 처리하면 될 것이고... 가수가 노래 못부르는 것에 대해서 검열이라고 하는건 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22/11/23 16:45
행안부가 재단을 압박한 정황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가 나왔죠.
https://cdn.pgr21.com/freedom/97231#4647220 https://cdn.pgr21.com/freedom/97231#4647299
22/11/23 16:50
재단이 가수를 설득하면서 엄살 좀 부린거 가지고 행안부가 재단을 압박한 정황이라고 하기엔 좀...
상식적으로 행안부가 이정도 일로 재단의 존폐를 위협할 수 있을리가 없잖습니까? 얼마전에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로 시끄러웠던 그 행사에서도 무슨 존폐니 뭐니 그딴 얘기가 나온 적이 없는데... 행사 노래 하나 원하는대로 안불러주면 재단이 망한다? 그냥 엄살이죠... 구지 따지자면 재단이 가수한테 심리적 압박을 가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2/11/23 16:57
이건 일상 생활에서도 아주 흔한 상황입니다.
뭔가 안좋은 일 하면서 책임은 윗사람에게 다 미루는거죠. 이거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다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거라니까~ 나는 아무 힘도 없고 이거 안하면 내가 짤려요~ 아주 흔한 변명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순진하게 믿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하물며 행안부가 겨우 이정도 건수를 가지고 정말 재단의 존폐를 위협할 수 있나? 상식적으로 NO죠... 아마 저 가수도 그리 어수룩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정말로 재단에서 했던 변명을 믿고 있는건 아닐껄요? 이걸 정부의 검열이라는 식으로 사건을 크게 벌려야 자기한테 유리하니까 저러고 있는거겠죠.
22/11/23 17:05
그러나 이 해석은 [늑대가 나타났다]를 처음에 강력하게 요청한 게 재단쪽이었다는 내용에 들어맞지 않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22281?sid=102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올해 기념식에서 이 곡을 꼭 불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애초에 그 곡을 불러달라고 한 게 재단쪽인데, 행안부에서 아무 압박이 없었음에도 갑자기 생각을 바꿔서 아예 가수와 연출자를 하차시키면서까지 곡을 변경했다고요? 그 변경이 행안부 쪽의 의사표시가 아니라 재단 쪽에서 자체 의지에 따라 결정한 거라고요? 오히려 행안부 쪽의 해명이 [뭔가 안좋은 일 하면서 책임은 아랫사람에게 다 미루는] 흔한 변명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걸 가지고 순진하게 믿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요...
22/11/23 17:09
재단의 원래 의도는 그 노래를 부르고 싶었을 수도 있지요
다만 행안부의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여서 그냥 안부를래 하고 결정을 번복한 것 역시 재단의 결정이라는 뜻입니다. 재단의 최초 의도가 그랬으니까 그 이후로 의도가 바뀌면 그건 무조건 행안부의 강력한 압박때문에 재단은 눈물을 머금고 살아남기 위해서 행안부의 요청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던거다? 재단의 최초 의도가 그렇게 강경했는지 아닌지는 대체 어떻게 압니까? 행안부의 가벼운 요청에도 마음이 바뀔만큼 적당한 마음가짐이었을 수도 있는거지요. 행안부가 재단에 압박을 가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없는데 그걸 그런 식으로 가정하고 들어가버리면 도리어 얘기가 안됩니다. 행사가 가수 섭외하는데 그럼 꼭 좀 와서 불러주세요 하고 부탁하지 당신 아니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어쨌든 와서 불러봐 뭐 이런답니까? 꼭 좀 와서 불러달라는건 그냥 공치사입니다 그런게 증거가 될 수는 없어요
22/11/23 17:12
말씀하신 논리대로라면 [뭔가 안좋은 일 하면서 책임은 윗사람에게 다 미루는거죠.] 이 말씀의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어차피 저도 단비아빠님도 직접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잘린 감독은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재단을 통해 들었다고 설명했고, 행안부는 그런 적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 주장들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신빙성 있다고 판단할지는 각자의 몫입니다. 저는 오피셜로 확인된 내용들에만 기초해도 후자보다 전자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p.s 행사가 가수 섭외하는데 [곡을 지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 해당 곡을 지정해서 섭외했다는 건, 그 곡에 대한 재단의 선호가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22/11/23 17:22
단비아빠 님// 무죄추정의 원칙은 형법적 상황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입니다. 누군가 범죄를 저질렀는가?에 대해서라면, 예 무죄를 추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누구의 말이 더 신뢰할 법 한가에 대해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달라는 말씀은, 무언가 범주를 착각하시고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22/11/23 17:26
단비아빠 님// 증거 같은 건 없어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지 않았는데요. 제가 하지 않은 말로 확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 직접증거는 없고 간접증거만 있는 상황에서 어떤 간접증거에 더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 서로 판단이 다른 상황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런 식으로 비아냥대시는 건 좀 자제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22/11/23 20:26
단비아빠 님//
무죄추정은 형사법정에서 피고인 대상으로 하는 건데요. 이 기준이면 '날리면 바이든 이xx 논란'은 아예 형사사건이 아니니까 윤석열은 그런 말 한 적이 없는 거네요? 비판하는 사람들이 잘못하는 거고요? 형사적, 법적 사안이 아닌 걸 무죄추정을 가져오시면 안 되죠. 이 기준이면 재판 안 받는 모든 불미스러운 논란은 다 실제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건데 그게 말이 됩니까? 지금 구체적으로 해당 관련자들이 외압을 증언 중인데 무슨 증거 없다고 말씀하시는지도 이해가 안 갑니다. 관련 기사 링크만 해도 글타래에 많이 달려있으니 클릭해서 읽어보세요.
22/11/23 21:15
단비아빠 님// 무죄추정의 원칙은 당신 마음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남한테 그렇게 부탁할 수도 없지요. '원칙'을 말할 땐 '원칙'을 이해하시고 말하길 바랍니다.
22/11/23 17:2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373758?sid=102
[부마항쟁 기념식 감독 "VIP 참석 얘기 후 행안부 위협적 지시"] 2022.11.23. - 오마이뉴스 강상우 감독 인터뷰 중 9월 7일 이후 - ["그 회의 이후 VIP(대통령)가 행사에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뒤로 주무관 선에서 승인된 내용을 사무관들이 세세하게 검토했고, [해당 노래를 문제삼은 걸로 알고 있다"] ["행안부에선 애초에 이랑을 아예 빼라고 지시]했으나 한동안은 재단이 막았다. 9월 20일 - 용역업체가 준비한 발표 자료에도 이랑 공연이 확정됐다고 표시돼 있다 9월 22일 - 재단 실무자와 나눈 문자 등을 보면 이미 중간보고가 된 이상 이대로 밀고 가면 된다고 되어 있다 9월 24일 - "그 노래를 빼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9월 26일 - 재단 상임이사님이 이를 공식 통보했다"며 ["재단 관계자께서 행안부에서 위협적인 지시를 했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재단 존립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그럼 이건 감독 혼자만의 망상일까요?
22/11/23 17:46
어라... 이건은 건설사가 하도사 하청을 주고 하청을 주고 잘못이 되면 원청은 잘못 없다와 같네요?
근데 왜 원청도 욕을 먹고, 원청에서 데모하고 벌금도 내고 못살게 굴까요
22/11/23 16:50
저렇게 맘에 안드는 가수나 곡을 내 맘대로 바꾸는게 잘못이라는 생각 자체가 애초부터 없었다고 봅니다. 이걸 정면돌파라고 생각하는건지...
MBC 건도 그렇고 밑에 제네시스 건도 그렇고 그냥 본인 마음에 안들면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22/11/23 16:57
요즘 실더분들은 제 생각엔
그냥 다 내려놓고 그냥 윤석열 까이는게 좀 그래요 감정적으로 제가 국힘 팬이어서 그래요 라고 쓰면 더 낫겠다 싶습니다. 감정적으로 싫은 건 이해가 가는데 솔직히 윤통이 이해불가한 짓을 계속 단기간에 연발 난사중이라 실드도 힘들고 근데 치고 싶고 하다보니 이상한 논리가 생성되는데 차라리 그냥 감정 탁 털어놓으시는게 나을 거 같은
22/11/23 17:47
사실 대통령은 싫어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밑에서 과잉 충성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별 신경도 안 쓰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2/11/23 18:04
왜 변경 요구했냐? 비난할 수는 있어도
출연을 안했으면 (짤려서 못한게 맞나요?) 계약금/위약금은 줘야겠지만 출연료는 안주는게 맞지 않나요?
22/11/23 18:37
출연도 안했는데 출연료 달라고 하겠습니까. 명칭을 뭐라고 부르든 출연료에 상응하는 위약금 성격의 돈을 달라는 거죠.
굳이 구별할 실익이 없습니다.
22/11/23 18:48
본문에 그리 써있으니깐요...
계약서에 써 있는 위약금 금액을 주지 않으면 소송가면 100% 지겠죠 뭐... 계약서가 제대로 없으면... 모르겠네요, 전에 대학축제 관련 논란들도 보면 제대로 된 계약서 없이 대충 진행 많이 하긴 하던데
22/11/23 18:50
진지하게 조국을 실드치는 같은 편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자괴감과 안스러움이 들었었는데...
이게 편이 바뀌니 그냥 재미나네요. 응원하고 싶은 맘은 이해가 가지만, 그러다가 민주당은 정권을 잃었다는 단순한 사실을 기억해 주시길.
22/11/23 19:20
윤석열 정권은 참 희한한 게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이런 거 다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수사해서 기소하고 구속하고 감옥 보낸 사안들이거든요.
임기가 남아있는데 강제로 내쫒는 것도 다 범죄로 보고 수사, 기소하던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정권 잡으니까 자기들이 그 범죄를 되풀이 하고 있고(임기 남아있는데도 전 정권에서 임명한 사람 다 나가라고 난리를 쳤죠) 문화계 블랙리스트도 박근혜 정권에서 한 걸 윤석열 사단이 수사하고 감옥 보냈는데. 그걸 또 똑같이 따라하네요. 니체 괴물 심연 운운도 이젠 구닥다리기도 한데. 자기들이 해먹고 싶어서, 자기들이 권력잡고 탄압하고 독재하고 싶어서 수사한 건가? 싶기도 하고 이 정권 인간들 보면 아예 이해가 안 갑니다. 박근혜랑 똑같이 할 거면서 왜 박근혜 정권 인사들 수사했을까요? 또 왜 똑같은 짓을 반복하는 걸까요? 자기들도 감옥 가고 싶어서? 자기들은 검사니까 무슨 범죄를 저질러도 감옥 안 갈 자신이 있어서?
22/11/23 21:19
수사를 해서 재판 결과가 나와야 범죄라고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내로남불 하고 묶이면 나는 무죄추정 너는 범죄자가 되는거고요......
22/11/23 19:46
좋은 노래지만 약간 모호하고 추상적인 면이 있었다 싶었는데, 이걸 현실이 명징~하게 완성시켜주네요.
노래의 가사와 현시대가 꽤 잘 맞아떨어지는 데에서 일종의 드라마틱함을 느낍니다. 이건 곧 당신의 일이 될 거랍니다 / 이 땅에는 충격이 필요합니다 우린 쓸모없는 사람들이 아니오 / 너희가 먹는 빵을 만드는 사람일 뿐 마녀가 나타났다 폭도가 나타났다 이단이 나타났다 늑대가 나타났다
22/11/23 20:00
재단이 결정한 일을 정부가 못하게 하니...
노무현정권이나 문재인정권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싶긴한데, 자유를 강조하는 정권에서 무얼 그리 사사건건 참견하는지... 그나저나 음악은 완전 제 취향이라 너무 놀랐습니다.
22/11/23 20:30
개인적으로 저렇게 노골적인 노래는 정말 불호입니다만( 운동권 노래 다 싫어함), 이런 사소한 것까지 정부 개입 얘기가 나오는 건 심각한 자유 침해라고 생각합니다.
22/11/23 21:44
한국 보수가 말하는 '자유' '자유민주주의'는 반공 유신독재와 이어져있죠.
"저놈! 공산당이다!" 하면 그놈을 잡아와서 물고문해서 죽이고 정부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가두고 처형해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거죠. '빨갱이'를 잡아죽였으니까요. 헌법을 무너뜨리고 언론탄압하면서 '헌법수호'를 말하는 윤석열이 자유를 수없이 외치는 모순도 비슷한 맥락 같습니다.
22/11/23 21:58
솔직히 끌어내릴꺼면 훨씬 깔끔하게 끌어 내릴수 있는데 그것도 못하니까 욕먹는거라 쉴드 칠 거리도 없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일을 할려고 머리굴리는 사람 한명만 있었어도 훨씬 깔끔할것을..
22/11/23 23:20
확실히 공격하던 논리와 쉴드치는 논리의 수준이 매우 다르네요. 정부 까실때는 그렇게 가차없고 논리 정연하시던분이 기껏 쉴드의 근거라고 대는 논리가참..
22/11/23 23:25
원래 방어가 공격보다 몇배 이상 빡셉니다. 그건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라서 공격엔 시원하던 분들도 방어땐 고구마 먹은 기분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22/11/24 00:11
그래서인지 삶은 팍팍해졌지만 정치로 스트레스는 덜 받는편이네요. 정권 주고 국회 먹는거 나쁘지는 않은듯요 근데 시행령은 좀 어떻게 했으면...
22/11/24 07:55
SNS의 행실을 보면 가수도 잘못했고, 대처하는 행안부도 잘못했네요.
가수 입장에서는 평소 돈이 되는 행동을 남자탓으로 일관하던 사람인데, 역시나 본인 소신과 행동으로 돈이 안 되는 행동을 택했고, 행안부는 저런 선곡할거라 예상 못 했다는건데, 기업에서도 섭외하기 전에 적어도 레퍼런스 체크라도 하는데, 정부기관이 그걸 간과해서 일을 키운 것도 있습니다. 근데 저렇게 레퍼 체크를 해서 섭외 가능한 가수를 데려오기엔 예산이 부족할거고, 설령 데려온다고 해도 정치과몰입된 인디씬 가수들이 인디를 국가가 죽인다는 식으로 남탓 시전할거라 답이 없습니다.
22/11/24 09:07
이걸 검열이 아니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느 정도 해야 검열이라고 할까요? 금지곡 때리고, 코렁탕 정도는 먹여줘야 되는건가.
22/11/24 09:28
제가 생각하는 자유는 마녀에게도 주어지는 어떤 것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자유는 마녀를 화형시킴으로써 지켜야 하는 어떤 것으로 보이네요.
22/11/27 11:38
이랑님께서 외치던 말씀이 틀린게 아님을 곳곳에서 증명해주고 있네요. 여기도 벌레만도 못한 것들 몇몇 보이고. 같이 숨쉬고 있는것 자체가 역겹네요. 특히 '언론플레이로 메신저가 공격당하게끔 했어야한다'라고 지껄이는 악취나는 최악의 쓰레기들은 진짜 면상에 침을 뱉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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