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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2 14:33
여기는 없는데요. 다른 커뮤니티들 가보면 가관입니다. 여성커뮤니티에서는 남자들이 CPR을 거부해서 사람들이 더 죽었다! 정치커뮤니티에서는 용산경찰서장은 문재인 전대통령의 사람이라 언급이 안되고 있다! 이런 식의 글들이 많습니다.. 이와중에 일뽕 사이트에서는 한국인 문화 비하하는 글들이 올라오구요 흐흐 다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사건의 본질적인 원인에 집중하기 보다는.. 참사를 건수 잡아서 자기들이 평소에 하던 말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갈만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없어요 ㅠ
22/11/02 14:27
("여경 기동대 별도 규정은 성차별"이라더니…현장선 남녀경찰역할 '따로따로', https://www.sedaily.com/NewsView/2621TB1H3M)
(“남경 日15시간 일할 때 여경 승진공부” 경찰청 블라인드 글 논란,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613500040&wlog_tag3=naver) 현실이 이런데 남녀 갈라치기입니까? 심지어 기사 보면 [이와 관련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대부분이 남성으로 남자기동대 위주 근무를 편성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보도 이후 부대 철야 근무부대 인원을 축소하고 휴무를 확대 지정 하는 등 개선했다”고 밝혔다.] 보도가 되니까 신경써주는게 현실입니다. 남녀갈라치기라고 말씀하고 싶으시면 그냥 반박 레퍼런스를 주시면 됩니다.
22/11/02 14:31
늦은나이에 군복무를 하며 의무경찰 폐지 발표 이후 의경 감축이 진행되던과도기인 2020년도에 의경 복무를 했었는데요,
전국 경찰 직원기동대 중 여경은 단 한곳에만 배치됩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그 중에서도 파라솔이 쳐진 그늘막 아래에서만 근무합니다. 의경 폐지 이후, 신입 경찰이 배치되면 의무적으로 직원기동대 생활을 일정기간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경 비율을 기계적으로 채우다보니, 정작 치안/경비/집회 질서 통제를 담당해야할 직원기동대 남자 직원 수가 절실히 모자란 상황입니다.
22/11/02 14:32
여경 개같다 쓰레기다 이렇게 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담담히 현상위주로 말한건데요 여경이 저런 현장에서 시위통제 가능한가요? 본인이 생각해도 안될거 같죠?
22/11/02 15:29
길게 시간들여 쓴 근 쓸에 과거 검색해서 작성글 수 어쩌구 하고
본문에는 있지도 않은 갈라치기를 끌어들여 비아냥거리는 댓글이라니 정말 무례한 댓글이네요
22/11/02 14:27
지금까지 누려왔던 혜택들이 조만간 많이 없어질꺼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현재 한국에서 저렴하게 빠르게 이용해왔던 편리한 공공서비스들을 언제까지 누릴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하나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도미노처럼 다 사라질꺼 같아요.
22/11/02 14:31
가 되려면 우리 모두가 돈을 내야하는데
뭐 죄다 영끌해서 부동산 사고 가즈아만 외치는 집 값만 오르면 돼~~ 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라.... 그동안 쌓아놨던 체급이 있으니 당장은 어느정도 유지되겠지만 시스템은 하나씩 없어지리라 봅니다
22/11/02 14:28
의경 제도, 아니, 우리나라 군대 문제가 남성 착취지 그럼 누구 착취입니까? 그 인원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복무합니까?
전 군대도 동일하게 생각하는데요. 20대 청년들의 2년, 3년을 국가가 착취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끌고갈 거면 제대로 된 대우를 해줘야죠. 안 해주고 있잖아요. 고작 5년 전인 2017년만 해도 의경 60명 투입하면서 이태원 할로윈 당시 치안을 담당했는데, 이 인원은 그러면 무료봉사라도 했답니까?
22/11/02 14:33
의경제도나 강제 징집이 국가에 의한 착취라는 주장에는 저도 일정 부분 동감합니다만
이번 참사가 그동안 있었던 의경이 없어서 일어난 사고니 이번 사고가 남성착취에 대한 대가다 이건 말이 안맞고 있었던 의경이 없어졌으니 다른 대안을 마련했어야 하지 않겠냐는 비판을 해야죠.
22/11/02 15:01
공짜로쓰던거 없어졋는데 그걸 잊고 추가로 돈안써서 사고났다
공짜로 제공받던것을 잊지말고 추가로 돈을써야한다 라고 글이 전개되고있네요. 여기서 공짜로 제공하던건 20대남자고 돈을쓰자는 인력을 확충하자 구요 딱히 논리전개의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22/11/02 15:06
이번 사고가 공짜로 쓰던게 없어져서 일어난 사고인지부터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자체나 경찰이 말하는것과 사고직전의 대응모습을 볼때 의경이 있었어도 일어났을 사고라 보거든요. 이번 사고는 인력이 있었으냐 없었나냐가 중요한 사고가 아닙니다. 인지하고 준비했느냐 못했느냐의 문제죠.
22/11/02 15:11
네 말씀하신 내용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말로 돈으로 보안업체 고용해서 통제지원해도 되는거니까요. 근데 그건 선생님의 의견이고 글쓰신분의 의견이 다른것일뿐 글쓴분의 글이 뇌절이라고 생각하진않습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거죠
22/11/02 16:04
인지하고 준비했냐 못했냐는 이미 글이 아아아아아아주 많습니다.
이런 이면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있는데 이건 주요원인이 아닌데? 하시면 그냥 입막음밖에 더 됩니까. 이번 사건에서건 다른곳에서건 충분히 의미 있는 글이라고 보여지는데요
22/11/02 16:08
인원부족을 사고의 원인으로 주장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경제도가 착취라는 주장에도 동의합니다만, 국가에 의해 착취당하는 의경이 없어서 사고가 났으니 이사고는 착취에 대한 댓가하는 논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겁니다.
22/11/02 14:32
남성착취다...라는 의견에는 비약이 있을 수 있으나
직원기동대에서의 성별에 따른 근무 배치에 큰 불평등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전에도 경찰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번 지적되어 왔던 문제입니다. 늦은나이에 군복무를 하며 의무경찰 폐지 발표 이후 의경 감축이 진행되던과도기인 2020년도에 의경 복무를 했었는데요, 전국 경찰 직원기동대 중 여경은 단 한곳에만 배치됩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그 중에서도 파라솔이 쳐진 그늘막 아래에서만 근무합니다. 의경 폐지 이후, 신입 경찰이 배치되면 의무적으로 직원기동대 생활을 일정기간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경 비율을 기계적으로 채우다보니, 정작 치안/경비/집회 질서 통제를 담당해야할 직원기동대 남자 직원 수가 절실히 모자란 상황입니다.
22/11/02 14:34
의무를 다하는 거긴 하지만 남성이 부담했던 지난 일을 지적하는거고 그게 전환되는 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하는건데 글 안읽고 형광펜으로 특정 단어만 색칠하면서 읽으시나요
22/11/02 15:40
네 댓글들 보면서 의중을 계속 생각해봤는데 의미가 있긴 해요.
근데 표현이 조금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의경이 없어지고 남성착취는 부분적으로 사라지는 진보가 현실인데 착취해온 대가로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 착취를 계속 했으면 이런사태는 안일어났을텐데요... 원인 결과가 개연성이 없습니다...-_- 이 글에 동의를 하고말고를 떠나서 남성착취에 대한 댓가라기보단 과거 남성착취 반성의 부족에 대한 댓가라고 보는게 좀 더 정확한 표현같습니다. '의경 제도 덕분에 그동안 괜찮았다'라는 인지를 못했고 감사함이 없으니 변화 속에서 조치를 안취했다라고 읽히네요.
22/11/02 14:40
착취한 거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면 대책 없이 폐지한 전 정권탓을 해야하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사회적으로 젊은 남성 노동력을 당연시하고 해당 부분에 무관심했던 걸 반성하는게 나아보입니다.
22/11/02 14:51
의경 수 1/10 되는동안 코로나에 거리두기에 운좋게 저런식으로 안놀아서 문제가 안되었던거죠. 의경까지 투입할일이 없었으니까요.
22/11/02 16:20
그래도 사회현상에 대한 부분적인 감상이라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제목부터 작성자가 좀 과열된 상태가 아닌가 느껴지긴하고 주제가 주제인지라 참가자들도 많은 듯한데 시스템에 대한 인문학적 측면으로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 간호사나 의사도 마찬가지고 글쓴이가 확장시키진 못했지만 사실 우리 사회전반이 어느정도 착취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밀하게 증명은 힘들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시스템안에서 삐끗하다간 오늘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22/11/02 16:21
네 문제제기 자체는 저도 충분히 할수 있다 보는데
애초에 변경전 제목부터 시작해서 젠더문제로 이끌어 내는 논리까지 너무 뻔히 보이는 글이라 저도 강한 표현을 쓰긴했네요.
22/11/02 14:30
경찰 인력 투입 공백 이야기를 하면서 의경 이야기를 안할수는 없겠죠. 도합 20,000명이 사라진건데. 곁다리가 아니라 사실 핵심에 가까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22/11/02 14:31
정부에서 이태원에 경찰병력 137명을 투입했다고 강조를 하길래, 이중에서 정복입은 경찰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싶었는데 불과 58명밖에 안 되었군요. 이 숫자가 평상시대로 치안, 교통등에 투입된 숫자일테고, 사복경찰은 사실상 다른 업무(마약수사?)에 투입되었다고 봐야되겠네요.
22/11/02 14:32
네, 맞습니다. 정복 입은 경찰 58명 중 26명은 교통경찰로 투입되어있었고, 나머지 30명이 이태원 파출소에서 출동에 대응하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22/11/02 14:31
글쌔요 의경이 줄어서 공백을 채우지 못한거는 동의 합니다만
이런 이야기가 성립하려면 요번에 할로윈에 경찰을 투입해서 치안유지를 하는 계획이 있었어야죠. 계획이 있었는데 인원이 부족해서 제대로 못했다면 납득이 되지만 계획이 없었는데 인원 부족탓이면 납득이 되나요?
22/11/02 14:42
제가 그래서 이 글에 동의를 못한다는겁니다.
계획이 있었고 인원이 모자라서 사고가 생겼으면 충분히 이 주장에 납득을 했겠는데 아래 댓글처럼 2주전에는 현장 통제를 어느정도 하다가 이번에는 그게 없었는데 갑자기 인원 탓이 나오면 누가 동의를 하겠습니까? 물론 경찰 인력 부족은 저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동의합니다만... 이태원 사태에 그 이유를 붙이려면 현장 통제를 하고 인원 부족 이야기 해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이 글만 봤을때는 이태원 사태 이야기는 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경찰 인력 부족 이야기하는거라면 모를까요.
22/11/02 14:52
인력배치 세부사항이야 우리같은 일반인이 알 수 없지만, 우선순위의 문제 아니었을까요. 2주 전에 축제는 공식적인 행사이니 당연히 경찰인력 배치가 우선시 되었을테지만, 사고 당일은 달력에도 표시되지 않는 그냥 할로윈 주간이었던 것이잖아요. 물론 이태원에 사람이 어느정도 몰릴 정도까지는 생각했겠지만, 충돌이 우려되는 시내 집회에 더 우선적으로 경찰 배치하는건 당연하지 않았을까요.
22/11/02 14:40
선생님, 인력이 없으면 애초에 그런 계획을 상정조차 못합니다.
모두 이 악물고 '에이, 설마 이런 일까지 터지겠어?'라고 외면하고 있었다는게 맞습니다. 당장 대응해야하는 일에 인력을 투입해야하니까요. 인간 역사에서 유구한 전통 아닙니까. 최악은 계속 외면하다가 최악이 터지는 사태요. '계획을 왜 안 짰느냐'라고 비판해야 하는 건 저도 동의합니다만, 애초에 인력이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22/11/02 14:43
글쌔요 바로 위에 댓글 달았지만 2주전에는 했는데 할로윈때만 못했다? 그런데 인원이 갑자기 부족해진다? 납득할만한 이유는 아닌것 같습니다.
22/11/02 14:51
애초에 군중 통제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들은 둘 째 치고, 일단 군중통제나 제어 등은 기동대의 역할입니다. 기존에는 의경들이 보통 투입되었던 사안이다보니 역할이 다른 사안입니다. 2주 전에는 대규모 집회가 없었죠(...)
22/11/02 15:53
인력이 없다는게 근본적인 문제가 되려면,
인력이 없더라도 어떻게 해보려고 노력을 하다가 실패해야죠. 아무 계획도 대비도 안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인력이 있었어봐야 '인력도 있었는데 아무것도 안했다' 밖에 더 되겠습니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 책임도 지고 싶지 않았다, 가 이 참사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고, 인력이 없었다는 건 곁가지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더해서, 이일을 책임져야 하는 누군가의 입에서, '인력부족이라는 피할 수 없는 근본적 원인 때문에 불가항력적으로 벌어진 일로, 내가 뭘하고 싶어도 어차피 할 수 없었던 일이라, 나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나는 잘못 한 게 없다.' 이 비슷한 소리라도 나오면, 피가 꺼구로 솟을 것 같습니다...
22/11/02 16:44
글쌔요 그 논리가 통하려면 돈이 모자랐다고 처음부터 이야기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참사 일어나고 처음 해명은 [경찰에서 2017년 90명, 2018년 37명, 2019년, 39명, 작년에는 85명인데, 올해에는 137명으로 다른 해보다 인력이 많았다]고 해명했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22587_35744.html
22/11/02 14:32
한덕수 총리가 이념의 다툼이 없으면 사고가 없을 것이라 했다던데, 단순 인원 배분만 인원에 비례해서 기동대를 배분했으면 최악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문제라 봅니다. 집회 인원이 2만 5천명이고 할로윈 행사가 10만명+ 인데 기동대 투입 인원은 수백명 대 0 이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009757?sid=102
22/11/02 14:33
본문에서 기동대 입원이 없었다고 말했잖습니까...... 기존에는 기동대 대신 의경을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만, 의경 제도가 없어지고 대신 기동대를 투입해야하는데, 그 기동대가 모두 집회에 끌려가 있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서울지방 기동대로는 감당이 안되어서 지방 기동대까지 호출한 상황이었어요. 여기서 어떤 인원을 배분하라는 겁니까?
22/11/02 14:37
기존보다 인원이 모자르면 충원 계획과는 별개로 있는 자원의 효율적 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군입대 인구가 줄어들어 여성징병을 계획하고 논의할 수 있습니다만 그와 별개로 현 상황에 맞게 굴러는 가야죠.
22/11/02 14:48
위에 적어주신 근본원인 3개 중에 저는 3번이 나머지 1, 2번 보다 이번 사고에 한정해서 우선적인 문제라 봅니다. 1, 2번이 문제가 아니라는게 아니라요.
22/11/02 15:03
3번이 전부 포괄하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원 보충 왜 안 함?' '아니 이렇게 인파 몰릴게 뻔한데 계획 왜 안 짬?' '지금까지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게 맞음?' 저는 이 3개를 전부 생각하고 썼는데 아무래도 너무 대충 쓴것 같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2/11/02 14:54
그냥 집회도 아니고 양대 노총 집회였어요. 솔직히 과격화되는거 한두번 봤습니까.
저는 잘은 모르는 일반인입니다만, 단순한 인원 비례로 배치하지 않겠죠. 위험 순위로 배치하지.
22/11/02 15:14
이태원에 위험 요소가 있었고, 사고로 이어졌는데 위험 순위 측정이 잘못된 것이라 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측하기 힘들었겠지만요.
22/11/02 15:16
한 진영에서만 시위하면 그나마 나은데 두 진영이 가까운 공간에서 동시에 시위하면 서로 엄청 싸웁니다. 그래서 경찰 인력도 배로 들고, 피로도도 훨씬 커져요.
22/11/02 17:31
동의합니다. 자원 배분을 개떡같이 한 겁니다.
정부 입장에선 집회 컨트롤이 군중 안전보다 훨씬 더 중차대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거죠.
22/11/02 14:33
인력문제도 봐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지자체나 경찰이나 현장통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부재했던게 주어닌가요?
당장 2주전에 있었던 지역축제는 현장통제가있었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22/11/02 14:36
당장 몇년전 일도 아니고 2주전에도 가능했던일이 갑자기 안된다는게 더 납득이 안되는데요. 디테일한 상황은 봐야겠지만 10월 마지막 주만 시위가 몰릴 이유도 없어보이구요.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431546?sid=102 당장 인터뷰 기사를 봐도 인력문제가 가장 큰 문제인가 싶습니다.
22/11/02 14:57
디테일한 상황은 물론 봐야겠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2주전에는 집회가 크지 않아 해당 축제에 기동대를 투입했으나(또한 주최가 명확하니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이 이미 나와있을 수도 있겠죠) 이번 사건 때는 기동대를 투입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경찰들이 도착한 것도 12시 이후 였다는 거 보니 아마도 집회 끝나고 이쪽으로 투입된게 아닌가 싶은데...... 이 부분은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와야 알 것 같습니다.
22/11/02 15:25
2주 전 축제가 이틀에 연인원 100만이었으니 상당히 큰 규모였다고 봐야 할 겁니다. 다만 그 인원은 할로윈 때처럼 늦은 특정 시간대에 쏠려 있지는 않았을 거구요. 그때는 기동대를 투입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처럼 마약수사관 등을 빼고 순수하게 경찰 경비인력이 109명에 구청공무원 1천여 명이 풀동원되었기 때문에 인력이 부족하진 않았을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구청장의 과실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인파 통제를 위해 반드시 경찰이 투입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공무원을 동원하고 자원봉사 인력들을 뽑고 이 축제로 이익을 보게 될 상인들과 협력하여 유사 자경단 같은 조직을 꾸렸어도 어느 정도는 커버했을 일이죠. ----------------- 지구촌축제 당시 투입된 안전관리 인원에 관해 업데이트된 기사가 나와서 내용 수정합니다. [행사 이틀간 투입된 안전 관련 인원은 용산구청 측 안전요원 214명, 용산구청 직원 337명에 경찰 217명까지 총 768명에 달한다. 단순 계산해도 하루에 384명 꼴이다.] https://v.daum.net/v/20221102142635628?fbclid=IwAR3PRp0vkTDwHWkPHngj_ykoZ9KXk4UZCb-qVnS-eEQ50v3bPgp5k1L5VNs
22/11/02 16:10
2주 전인 10/15 광화문집회는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니었습니다.
광화문/시청 각각 10만명씩 집회신고를 했고, 시청 쪽 퇴진집회 인원은 숭례문까지 가야 앉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였어요.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10221833001 “이재명 구속수사” vs “윤석열 퇴진”···150m 거리 두고 광화문 일대 대규모 집회 https://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328 40만여명 운집한 촛불집회…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아우성
22/11/02 14:58
저도 동의합니다. 2주 전 용산구가 주최한 지구촌축제에서는 구청 측에서 경찰에 109명의 경비인력을 먼저 요청해 행사와 도로를 통제했죠. 의경 폐지 때문에 절대적으로 인력이 모자란다는 점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애초에 당국의 적극적인 의지와 운용 계획이 없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장이 요청하면 웬만하면 배치해 주는 겁니다. 당일 10만에 달하는 인파 쏠림이 예상돼 경찰 인력이 충원되야 한다는 보고는 이미 한참 전부터 계속 올라가고 있었고요.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101003003
22/11/02 14:39
글쓴 저분이 무슨 전과가 있나요? 고려해 볼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비아냥이 많네요. 그동안 의경으로 인해서 경찰 인원을 더 적게 채용할수 있었던 건 사실이고 그걸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체할 업무가 기피직종인것도 사실이고 담백하게 쓴거같은데
22/11/02 14:49
제가 이순신 장군 얘기하면서 백성들을 툭하면 목베어버린 장군의 결말. 이런 소리로 글을 쓰면 그건 그냥 어그로인 거죠. 상황 분석하는 글을 써놓고 제목을 저렇게 써버리면 그건 그냥 목적성을 가지고 글을 끼워맞춘 것밖에 안 됩니다.
22/11/02 14:47
반대로 인터넷에서 쓰기만 하면 발작을 일으키는 마법의 단어기도 하죠
제목은 저도 자극적이라 보는데 내용은 근거가 있어서 끄덕끄덕했더니 남성착취? 하고 스크롤 내른 사람들이 태반인듯
22/11/02 14:34
블라인드 신뢰도 떡락간지 꽤 된걸로 알고 있는데 블라인드 글을 토대로 쓴 글들이랑 기사들이 보이더군요. 교차 검증 안되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경찰 숫자도 예년보다 더 많이 투입했지만 강조하고 맡은바 업무는 현장 통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는 별로 안하더라구요 지휘가 안된겁니다. 투입된 인원들에 원래 부여된 업무보다 당장에 안전사고 문제가 더 경각에 달했으나 해당 업무로 전환이 안된거죠 위험이 전파됐는데 왜 대응이 부족했냐 예년보다 많이 투입됐다면서 왜 필요한 곳에는 경찰이 없었는가를 이야기하는거구요 여기서부터 이미 말씀하신 인력 투입 부족에 대한 주장은 이번 일에서 비약으로 생각됩니다
22/11/02 14:35
현장통제가 되고싶어도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없는데 뭔 수로 현장통제를 하겠습니까. 성범죄나 마약, 폭행 이런 것에는 대응을 안 하고 현장통제를 집중해서 했어야할까요. 이미 그쪽에 투입될만한 인원은 전부 신고에 대응하고 있었는데요.
22/11/02 14:40
전 아직 이부분에서는 클리어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정말 그당시 이태원에 있던 경찰들이 풀 로딩이 걸려있어서 가고싶어도 못가는 상황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아보여요
22/11/02 17:42
뭐 감사한다고 했으니까 탈탈털어 보겠죠 꼬리자르기 해야할테니까요. 저는 본문 의견에 동의합니다만 결국 인원 편성이나 지원요청 대응 관련해서 윗대가리 책임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22/11/02 14:35
세월호때도 느낀 건데, 안전에는 비용이 필요합니다. 안전은 공짜가 아닙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최소한 사회에서 어디에 비용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 우선순위가 확고해 지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22/11/02 14:40
그런데 남성착취 이런 쪽으로 이야기가 흐르면 너무 산으로 가니 남성착취 관련 이야기는 빼도 될것 같습니다.
의경제도 폐지로 인한 경찰인력 공백 충원에 대한 대책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만 다뤄도 충분할것 같아요.
22/11/02 14:51
사실 의경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대체복무 시스템으로 공급되는 값싼 인력에 의존하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죠. 다른 부문들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긴 하다 봅니다.
22/11/02 14:42
지금까지 착취해온건 맞는데..
이걸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반발이 심하겠죠 착취랑은 관계 없이, 아무튼 사람이 빠졌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뭉개다가 사고 난건데요.
22/11/02 14:48
노예까지는 아니더라도, 국가가 합법적으로 열정페이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 BTS 사태만 해도 '내 2년과 BTS의 2년은 다르단 거냐?' 라면서 분노한 여론이 제일 컸으니까요.
22/11/02 14:45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내용은 근거가 있네요.
현재 사회 시스템상 미리 대비하지 못하는 사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수많은 경찰들 이태원으로 보내서 사고 안났으면 다른데서 문제 생겼을지도 몰라요. 그러면 왜 사고도 안난 이태원에 경찰들 보냈냐고 뭐라 그러겠죠.
22/11/02 14:59
근본적으로 그 당시 물리적으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 안됐던건데
왜 아렇게 핀트를 이상한데 잡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22/11/02 15:56
당장 뺄 수 있는 인원은 양대 노총 시위 쪽인데, 거기서 인원 뺐다가 시위대 쪽에서 문제라도 발생했으면 또 그걸 탓했겠죠
만약 보수 단체와 맞붙어 집단난투극이라도 생겼다면? 뭐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고요 솔직히 압사보다 이게 더 확률은 높고 더 대비할 사안이었을 겁니다 인원이 충분했다면, 당연히 이런 고민 없이 모두 다 경찰로 도배했으면 문제 없었겠죠 의경을 없애는건 시대의 흐름상 맞을 수 있는데, 그냥 없애는게 아니라 대책을 잘 세우며 없앴어야 했겠습니다. 이제라도, 이미 늦었지만 제대로 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미리 계획을 세우며 없앴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던) 의경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요.
22/11/02 16:06
넵,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본의 DJ폴리스 좋아보이던데, 일본도 사고 이후에 도입했더라구요. 이래저래 사고가 생기던건 시위쪽이었고, 할로윈은 일반 시민들의 축제니 큰 문제가 안될꺼라 생각했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앞으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대책을 세우면 좋겠습니다
22/11/02 14:45
전 근본적인 의문이 인원 통제에 그렇게 많은 인력이 필요한가? 시위에 동원된 기동대 인력 중 단 1명도 차출하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인력이 부족한가? 입니다
분명 생각할 점을 주는 글이지만 제 의문을 해소시켜주지는 못하는군요 기동대 인력 10명 가량을 길거리 인원 통제하는데 보냈어도 이 사단은 안났을것같구요 시위에 꼭 그만한 인원이 필요했는지...
22/11/02 16:04
전경으로 시위현장, 해돋이/축제 같은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장, 방범활동, 교통단속 등등 다 해봤는데
기동대 10명으로 길거리 인원 통제 안됩니다. 시위도 대부분은 도시락 출동이라서 수십개 중대가 모였다가 별일 없이 도시락 먹고 오긴 하는데 '이번에도 별일 없겠지 히히' 하면서 소수만 나갔는데 시위가 폭력화 되면 그것도 문제가 되었을겁니다
22/11/02 14:46
경찰 인원 배치에 대해서는 기사들도 이야기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137명, 정복 경찰 숫자, 기동대 등) 블라인드 글을 가져온 건 '당시 이태원 파출소에 근무중인 인원, 해당 인원 출동 건수와 신고 건수' 때문에 가져온 거고, 배치 인원 자체에 대해서는 기사들을 참조한 내용입니다.
22/11/02 15:01
[결국, '신고가 들어왔는데도 왜 가서 통제하고 대응하지 않았냐'의 이유도 이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겁니다. 인원이 없으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못 한 것인지 묻고 싶은 겁니다. 경찰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할 사람이 없었다고 확인한 것이 있었습니까?
22/11/02 15:11
공식적인 발표는 조사중이라고 하니 이후에 발표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블라인드 글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본인이 이태원 파출소 근무자라고 하고, 또한 당시 인원 체계에 대해서도 다른 기사들과 교차검증하면 맞기 때문에(+@로 기동대 요청했다는 해당 파출소 근무 경찰관의 글도 사실로 밝혀진 거보면) 맞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뭐 '블라인드라 못 믿겠다!'라고 한다면 그건 또 제가 할 말이 없지만요.
22/11/02 15:37
결국 블라인드에 근거한 추측이라는 말씀이시군요.
네 시간 전에 신고를 했는데도 출동할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납득이 안 되어서 말이죠. 뭔가 근거가 있나 했습니다. 그런 신고가 접수되면 급히 내부 보고라도 올리고, 배치된 지역경찰이 아닌 사람이라도 확인은 하러 갔어야 되지 않나 싶은데요. 아니 32명의 지역경찰이 배치되었는데 그 사람들을 신고 접수된 지역에 가 보라고도 못합니까?
22/11/02 15:45
경찰 대응은 단순히 가서 확인하고 끝나는 사안이 아니니까요...... 당일 400건 넘게 되는 사건이 접수되었다는 건 다른 뉴스에서도 언급하는 사안 같고(다만 이게 블라인드 글을 참조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_-), 가서 대응하고, 사건 접수하느니 마느니 하면 한 100여건만 되어도 밤새도록 대응해야하는 사안입니다.
주취자들 폭력사태나 이런 사태들까지 같이 개입하게 되면 인원이 할당되기 힘든 상황이죠. 그나마도 투입해서 목 쉴 때까지 통제하던 경찰 영상까지 올라오던거 보면 일선 경찰들은 최대한 할 수 있을 만큼 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전 윗선의 잘못을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22/11/02 15:57
네 결국은 네 시간 전 신고를 접수하고도 안 나가서 사고를 방지 못한 것입니다. 의경 인력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것이 아니라요. 그렇게 따지자면 출산률까지 들어가시게요?
22/11/02 14:46
옛날이야기이지만 전의경시절 착취는 인간이하였죠
십수년전 이야기인데 차에 2박3일 깔아놓고 새벽에 길바닥에 누워서 근무하라고 하는건 예사였으니까요 근데 심지어 그게 더 편했죠 부대복귀하면 12시 해산해서 다시 6시까지 도착하게 출동하라고 했으니까요 이게 옳은건 아닌데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인력이 쓸때마다 돈이 나가는 인력으로 바뀌었는데 숫자도 줄었으면 어쩔수 없는거죠
22/11/02 14:47
출산율 박살난지 오래라 앞으로 대가를 치뤄야 될 분야가 많긴 할껍니다.
당장 군인수 부족해서 국방 빵꾸날거 확실한 상황 아닌가 싶거든요. 복무기간 연장이나 여성징병같은건 정치인 아무도 추진하지 않을테니
22/11/02 14:49
젊은 남자들을 싼 값에 착취하여 발전한 나라인 만큼 이제는 그 부를 돌려줘야죠
직업군인의 계급정년 연장, 급여 인상 등 국방력 유지를 위한 돈을 써야 할 것입니다
22/11/02 14:56
진짜 생각할 수록 그 부분은 답이 안나옵니다
20년 뒤엔 팔 하나 없는 사람까지 끌고가도 물리적으로 답이 없어요
22/11/02 14:49
좀 자극적으로 쓴 점을 제하더라도 생각해 볼 점인 것은 같습니다.
다만 딱 저것 하나 때문에 생긴 사고는 아닌 만큼.. 경찰이 만능에 무한 책임론 관점으로 보기보다 적절하게 인력 배치할 수 있는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혹은 인력 배치 우선순위를 어떻게 할지, 또 모든 사고를 다 정부가 예방할 수는 없는 만큼 경찰이 없더라도 안전 인식이나 시민들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점은 없었는지 등 여러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22/11/02 14:49
근거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놓치고 있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주전 축제와도 비교를 해야겠지만 의경 폐지 전후로 인력 공백을 어떻게 메꿔왔는지도 살펴봐야겠네요. 그동안 다른 축제는 안전했는데 이번에만 문제다라고 결론짓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의경이 본격적으로 폐지되자마자 코로나때문에 티가 안 난 걸 수도 있어요.
22/11/02 14:53
당연히 정부 잘못이죠. 의경폐지가 공식화된 시점에서 이 부분에서 생길 치안부재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응했어야 하는게 정부의 역할 아니었겠습니까.
22/11/02 17:48
이전 정권도 의경 폐지 이후 딱히 제대로 된 대응이 없어서 전 둘 다 까는 입장입니다(...)
심지어 경찰청이 의경 폐지할 때 조건이 '의경 공백으로 인한 인원 공백에 대응할 것'이었는데도도 불구하고 그 이후 제대로 된 인원 보충이 없었던 것이니......
22/11/02 14:50
군대가 1번 타자긴 하지만 나머지 분야에서도 싸게 틀어막던 게 한두 곳이 아닌데 앞으로 터져나갈 분야가 어딘지 잘 예측이 안 되네요.
22/11/02 20:26
그렇죠.
군대는 사실 '돈을 ~만큼 끌어와서 자동화 기계화 비중을 ~만큼 늘리면...' 하고 실현 가능성과 별개로 플랜이라도 짤수 있고 일단은 국가에서 유지하는 시늉이라도 해야되는 분야인데, 오히려 연배있는 숙련인력에 의존하는 산업이나 업체들은 티 안나다 어느순간 와르르 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22/11/02 14:53
2022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10년넘게 매년 진행됐구요 행안부 서울시 용산구청 모두 손놓고 방치한 행정참사죠
22/11/02 14:57
최근에 의경 전역한 후배가 어디 외부 집회같은 곳 나가서는 의경이 일반경찰보다 2배는 굴려진다던데 그 의경이 팍팍 줄어드니...
22/11/02 15:01
여친이 그때 광화문 근처 서브웨이에서 알바했었다는데 의경들 단체주문 들어와서 몇백개씩 싸느라 고생했다고... 다들 고생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22/11/02 15:05
애당초 직원이랑 징집한 전의경이랑 대우도 전혀 다르죠. 직원경찰을 방패 들려놓고서 그렇게 막 굴릴 수 없으니 싼 맛에 군기 잡는답시고 두들겨 패면서 길바닥에 굴릴 수 있었던 인력이 전의경이니까요
22/11/02 15:08
돌이켜보면 오지게 꿀빨았던거죠. 이제 꿀통 노예들이 없어져버렸으니 워라밸 안좋고 몸쓰는 일 기피하는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그정도 월급으로는 하려는 사람도 없을거고
22/11/02 14:59
글을 봐도 결과만 따져보면 이번 참사의 원인 후보들이 다 결정권자들의 문제로 귀결되네요? 인원감축문제, 증원이 필요한 부분, 인원배분문제, 지하철무정차논란등등 이거 다 결정권자들이 무능하거나 잘못해서 나오는 문제 아닌가요? 하다못해 지금 수사중 이지만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안 따라줘서 생긴 문제라고 해도 결정권자들의 관리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텐데 말이죠.
22/11/02 15:00
이때까지 의경들이 진짜 고생많이 했죠 헐값에
대우도 제대로 못받고 근데 그 의경들이 없어졌는데 그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는게 이 글의 요지고 생각해볼 문제같습니다.
22/11/02 15:00
예전에 업무상 볼일이 있어 국회에 자주 드나들었던 경험이 있었는데.. 국회 경비를 의경들이 서고있더라고요. (옷은 똑같이 경찰복이지만 계급장을 보면 알수있습니다) 보면서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국의 국회의사당은 국가 최고 중요시설중의 하나인데, 이런 중요한 곳의 경비조차도 일반 경찰이 아니라 월급 10만원도 못받는 의경들에게 의존하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젊은이들의 인력을 착취하는 징병제도 자체는 어쩔수없이 필요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것은 철저히 '군'에 한정해야하는것이지 (그 경우에도 상식적인 선에서의 적절한 보상을 해줘야함), 징병제에 슬쩍 편승해서 국가 행정보조(공익근무)나 치안유지(경찰, 교도업무 보조)에 가져다 쓰는것은 어떤 논리로도 합리화가 어렵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비용이 절감된다는 논리로 이를 애써 무시해왔는데, 이제 더이상 그런 논리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로 의경과 경비교도대는 이미 폐지되었죠) 결국 우리는 지금까지 공짜처럼 쓰던 인력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것이겠죠.
22/11/02 15:01
이런 사고라는게 당연하지만 '누구책임임'으로 단순화시키면야 타겟잡아서 욕하긴 편할텐데
무슨 뭐 한가지만 잘못되서 발생하는게 아니고 수많은 요소들이 쌓이고 쌓여서 발생하는거고 타겟잡은 몇가지만 조져서 끝날 문제도 아니고 사고가 발생한 수많은 요소들을 차분히 탐색해보고 고칠 수 있는걸 고칠 생각을 해야 그런게 쌓여서 비슷한 종류의 사고예방이 가능해지는거고 사회에서 어떠한 대형사고나 사회현상은 그냥 단순하게 누구 한명이 못해서, 잘못해서 떡하니 발생하지 않죠 세계 역사를 되돌아봐도 언제나 그렇습니다 여러가지가 조금씩 위험한 방향으로 쌓이고 쌓이다가 어느 한쪽에서 선을 살짝 넘는순간 발생합니다 만일 그 날 그 시점에 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어도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지 다른 어디서 같은 상황이 발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정도로요 그 수많은 요소들 중 의경 축소로 인한 경찰 인원공백도 요소들 중 하나라는게 본문의 요지인데 저는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사고에서 경찰인원배치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어떤 상황이였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나온 게 있다고 보기 힘들어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현장에서 몸으로 뛸 경찰인원 공백은 최근이 아니고 꽤 오랫동안 계속해서 현직자들 입에서 지적되고있는 문제라서요 그리고 그동안 공짜로 써먹던 의경축소로 인한 공백뿐 아니라 여경 확대로 인해 경찰 인원수 대비 현장에서 구르는거 남경한테 떠넘기던것도 전 당연히 요소 중 하나라고 봅니다 사고든 사회현상이든 수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끼치는거죠 그냥 단순하게 이놈이 잘못임, 이것만 했으면 안발생했음 이러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만은 그리고 한국에서 인구감소로 인해 그동안 젊은남성 값싸게 써먹었던 분야에서 인구수가 꾸준히 줄고있다는 점은 지금 이 사태뿐 아니라 나중에도 분명히 그로 인해 무언가가 발생할거고 문제가 생길텐데 이걸 미리 생각해서 대비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모두가 답 없는거 알고 이악물고 외면중이라 될지모르겠네요
22/11/02 15:07
그래서 전 더 책임 논란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총대 매고 이런 거 좀 고쳐주고 나서줘야죠. 장관, 총장같은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런 거 목소리 높이고 고쳐보라고 그 중요한 자리에 막강한 권한 가지고 앉아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22/11/02 15:09
특정 개인, 특정 집단의 책임만으로 굴러가기엔 사회가 너무 거대해져서 생겨난 게 시스템이고 그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번 같은 문제가 생긴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상부에서 의지가 있었다면 이번 사건은 막을 수 있었겠지만 의지를 내지 못할 다른 곳에서 비슷한 사고가 터져 나오지 않았을까유..
22/11/02 15:07
전 도리어 이 글이 부적절한 이유는 제목보다 결론에 있다 생각하는것이, [젊은 남성을 착취하던 의경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남경을 더 많이 뽑아야 한다]란 논리 자체가 잘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태원 참사라는, 사후처리보다 예방이 더 문제가 컸던 사건을 소재로 했을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여경이 그 날 이태원에서 인파들을 몰리지 않도록 유도해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2시간 전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어떤 여자분의 유도]로 참사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왜 여경은 그 업무를 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해야 합니까?
게다가 근본적으로, 본문에서 지적하듯 의경이 폐지된 이유는 [헐값으로 부릴 젊은 남성의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젊은 남성의 수는 유독 경찰인력의 범주 내에서만 감소하였나요? 전체적으로 다 줄어들고 있고, 육체를 (여성에 비해) 더 낮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던 젊은 남성 노동자 숫자의 감소는 전사회적인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단지 ‘남성 노동자의 효율적인 분배’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은 이제 컨센서스라 불러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제 회피 불가능한 현실로 다가온, 여성 노동자가 남성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의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 시점에, 본문과도 같은 결론은 너무 낡았고 도리어 사회를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2/11/02 15:16
의경 자체에 대해서 글을 쓰다보니 그렇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의경을 대체할만한 집단이 기동대이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냈다가 꼬인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실제로 님 말씀대로 경찰청 내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다보니, 아예 혼성기동대를 운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여성 노동자가 남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느냐'의 문제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여경이 남경과 똑같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이며(여경 비율을 높여야한다는 정부의 권고에 '치안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경찰청이 거부해버린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듯, 여경의 역할에 대해서는 윗선조차도 회의적입니다), 이로 인한 인력 공백이 크다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여경의 질을 높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즉, 여성 경찰 등의 신체적 채용 기준의 커트라인을 올려야겠지요. 외골격장갑 이런게 나오지 않는 이상...
22/11/02 15:30
본질적인 문제는 여경의 질을 높이는건데, 본문에는 여경을 뽑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 댓글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죠.
더 많은 치안 공무원을 엄격한 기준으로 뽑자라고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2/11/02 15:35
저는 여경을 뽑지 말아야한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 여경이 의경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동대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거죠(...) 당연히 여경의 질이 올라간다면(저는 그래서 경찰 체력검증의 절대평가를 열렬히 지지합니다) 나올 일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여경이 남경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건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안이니까요.
22/11/02 15:43
[특히 이런 과한 업무는 여경은 사실상 도움이 안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남경 위주로 채용을 해야합니다.]
지금은 그렇다해도, 앞으로의 채용에 있어 한껏 높아진 기준의 절대평가를 적용한다면 굳이 남녀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여자든 남자든 채용 기준 미달하면 떨어질거라서요.
22/11/02 15:46
남경 위주로 채용을 해야한다는 부분은 현실적으로 현재는 개선이 안되니까요......
[앞으로의 채용에 있어 한껏 높아진 기준의 절대평가를 적용한다면 굳이 남녀 구분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네, 동의합니다. 다만 문제는 이것 자체가 지금 격렬한 반발 때문에 막혀있다는게 문제입니다. 심지어 이번에 개선한답시고 '남성과 똑같은 자세로 하겠다!'라고 했지만, 막상 평가기준 나온 걸 보니 차이는 어마어마하니까요. 현재 뽑힐 여성 경찰들이 남성만큼 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물론 기준이 바뀌면 이 모든 의견이 바뀌어야겠지요. 해당 사안은 현재를 기준으로 글을 썼던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 여경들이 시위 등에서 전의경이 맡던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 아닙니까.
22/11/02 16:47
사건이 터지기도 전에 여성 한명의 유도로 흐름을 원활하게 만듦.
사건이 발생한 와중에도 남경이 목이 터지라 소리 외치며 사건 해결을 위해 협조를 구하는데 상인들 협조 안함. 행인들 협조 안함. 오히려 코스프레냐고 물어봄.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관 몇 명이 현장에 있어야 했는지. 골목은 몇 개인지. 다 현장에 나가버리면 주취, 폭력, 성추행, 마약, 분실 및 도난 등의 신고는 어찌해야 하는지. 아무도 몇 명을 어디에 배치해 달라는 요구도 없었고 언제 어느 구역까지 통제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이 행사 아닌 행사에 부디 다음번에는 이런 사고가 안나기를 바랍니다.
22/11/02 15:08
다음은 군인 및 국방 문제죠
이건 의경과는 비교불가급 대 참사 확정인데 간부들의 불만도 극에 달했고 신입 간부들은 월급 적다고 그만두는게 현실이라 노답 그자체 입니다
22/11/02 15:20
러시아산 탱크가 그렇게 불량이 많고 당나라 군대인줄 멀리서 봤을 때 아무도 몰랐던거라...
우리나라는 그래도 꾸준하게 군산비리 잡고 고치고 하긴했어서 그정도는 아마 아닐껍니다
22/11/02 15:20
우리나라를 너무 무시하시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건 국방부만 가능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예산 좀 더 타야하니...크크크
22/11/02 15:30
북이랑 1대1로 지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은 그것도 나름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금은 전선에서 수도권까지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전선이 일시적으로라도 뚫리면 예비군 소집하는 72시간이면 인민군이 서울에 도달하기 충분한 시간이죠. 이 때문에 지금도 휴전선에서 24시간 로테 돌리며 인력으로 감시를 해왔는데 이건 개전 직후에 심각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점점 사람은 줄고, 그만큼 한명 한명의 피해가 사회에 심각한 악영향으로 작용할 테니까요. 남한 입장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과감하게 싸우기 힘들어지는 상황입니다
22/11/02 15:41
음... 지금이 1950년대도 아니고 북한이 침공하려면 결국 인력 대부분이 걸어서/뛰어서 넘어와야할텐데 철책이야 당연히 다 못막는다쳐도
그동안 우리나라 공군은 자고 있을까요? 대충 F-16/F-15 띄우고 근처로 날아가서 폭탄 열심히 던져주는데 그걸 뚫고 서울까지 온다? 몇명이나 올수있을까요?
22/11/02 15:11
독립적으로는 생각해볼 만한 얘기지만, 이태원과 엮기에는 논리의 비약이죠.
해밀턴호텔 주변에 경찰이 어느 정도만 경광등/확성기 들고, 거리 통제했으면 없을 사고였습니다. 며칠 전에 사람 많이 모이는 행사했는데 사고없었잖아요.
22/11/02 15:15
10년 넘게 매년 진행되었다면,
서울시나 용산구청이나 용산경찰서나 10년 넘게 같거나 비슷하게 대처해왔겠군요. 그랬다면 시스템의 문제일 뿐, 구체적인 개개인을 특별히 나무랄 사안이 아닐 수도 있겠군요. 이런 사고는 예컨대 여름철에 예기치 못한 국지성 호우가 내려 계곡물이 넘쳐 익사 사고가 일어나듯이, 100% 예방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00%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할로윈때 이태원 출입 금지 정도나 있겠지만, 그건 말이 안 되겠지요.
22/11/02 15:24
말씀대로 같은 시스템, 제도 였으나 안타까게도 과거 영상,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2022년과는 다른 통제된 핼로윈의 모습이였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확인해서 지시해야 하는 각부처 장들의 문제겠죠. 100% 가 안된게 과거 크고 작은 압사 사건들입니다. 부상으로 끝난거도 있고 사망사건이 종종 나기도 했죠. 100%를 바라고 통제하지만 90, 80%의 성과가 있었을겁니다. 이번 참사는 100%를 바라는 노력자체가 없었습니다.
22/11/02 15:15
사고가 일어나기 3~4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신고하고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사고나기 직전까지도 불특정 다수가 다발적으로 요청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대처를 못했다는 건 단순히 의경이 원인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가 박살나 있다고 보는 게 쉬울 거 같습니다.
22/11/02 15:17
상부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인원이 없었습니까?
사전 회의등에서는 시민의 질서, 안전에 대해서는 나온바가 없습니다. 인원이 부족했다는 상당히 설득력있고 공감가는 바가 있습니다만 그게 남성의 착취의 대가라구요? 모든 의경, 군대의 부재에 의한 사건, 사고를 남자의 착취로 몰고가는 논리네요. 그렇죠 6.25는 남성 착취의 결과죠... 비슷한 논리로 글쓴분은 종북이시죠? 6.25를 남성착취 문제로 바꿔버리는 논리를 가져오셔서 북괴를 옹호하셨습니다. 분명 글쓴분은 종북이며 좌파인듯 합니다.
22/11/02 15:27
이게 무슨 의미로 말씀하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기본적으로 열정페이는 착취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행동에는 정당한 대가가 주어져야 한다는게 기본적인 발상입니다. 6.25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라면 '쓰읍 어쩔 수 없지'하면서 어느 정도 용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극단적 상황에 몰려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일단 우리나라 의경 제도나 군대 제도는, 끌려가는 남성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고, 애국심이라는 명목 하나로 열정페이를 요구하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징병제가 필요하다는 건 동의한다, 하다못해 대우라도 잘해달라' 라는게 끊임없이 나오는 의견 아니겠습니까. 저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끌려가서, 애국심이랑 명목 하에 매년 100여명 씩 죽어나가고, 그 이상의 인원이 중병을 안고 나오는 장소가 착취가 아니라면 어디가 착취인지 궁금합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의경 제도 또한, 정당한 대가없이 청년들의 인생을 갈아가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장점인 높은 치안을 지켰던 것이고, 이에 대한 분명한 보상을 마련할 수 없기에 결국 폐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의경들의 피땀눈물로 갈아넣었던 치안에 대한 투자를 더 해야하는 시기가 됐는데도, 정부를 비롯한 모두가 안일하게 그 부분을 철저히 외면해왔죠.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요. 그걸 계속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22/11/02 15:33
그것만 지적하세요. 그걸 이번 참사에 대입하시니 이러는거 아닙니까.
의경이, 군대가 남성착취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번 참사가 의경의 숫자가 줄어서 인원이 없어서 어느정도의 인과관계가 있다, 역시 일견 동의합니다. 위에 두가지 명제가 왜 엮입니까? 의경이 남성착취라는 주장을 이번 참사와 엮지말라는 말입니다.
22/11/02 15:37
어...다 동의를 하시는데 왜 명제가 안 엮이는지도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의경 갈아넣어가면서 치안을 지키던 부분을 기동대로 대체하고 있다가, 광화문 집회 등에 크게 열리면서 해당 구역에 기동대가 전부 투입되고, 인력 배분을 할 여력이 없어 터졌다고 봐야한다고 제가 주장하고 있는 사안인데, 이 두 개가 엮일 이유가 없다고 하시면....
22/11/02 17:40
....??
솔직히 뭘 말씀하시고 싶으신건지 진지하게 이해를 못하겠어요. 제 주장을 어떻게 말하면 '6.25가 남성 착취로 인해 터진 전쟁이다' 라는 주장으로 귀결이 되는 걸까요? 제가 더 이상은 위쪽 댓글에 딱히 댓글을 안 달 거기 때문에(지금 거의 4시간 가까이 피드백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더 말씀 나누고 싶으시다면 맨 아래 쪽에 '제가 유일하게 여기에다만 댓글 답변을 달겠다'라고 한 댓글이 있으니 해당 댓글에 답변 달아주시면 제가 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22/11/02 15:30
본문과는 관계가 없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문해력이 낮다는걸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다는게 어이없습니다.
4050이 주류인 네이버 뉴스 가보면 핀트 못잡고 관계없이 헛소리하는 댓글에 좋아요 수백 수천개씩 달리는게 흔한데요
22/11/02 18:11
젊은 사람들 문해력 팩트는 모르겠고
그냥 댓글들 보다보면 본인들 삘 꽃힌 지문을 파고 드는 경우가 더 많을껄요. 글이 길기도 하고
22/11/02 15:21
인력배분문제죠. 그리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하지 않은 용산구청, 경찰청, 행안부구요. 분명 사람이 몰릴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근데 그걸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은거구요. 출동지시했는데 인력이 모잘라서 출동을 못했나요?
22/11/02 15:29
더 큰 일이 광화문에서 터졌기 때문에 그쪽으로 모든 인원이 쏠렸다고 봐야한다고 본문에서 이야기했는데요......
안일하게 대처한 건 분명하지만 인력배분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인력 자체가 부족하다는게 글의 요지입니다.
22/11/02 15:36
그걸 인력배분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경찰응원이라게 있습니다. 경기도나 타지역에서 인력지원을 받는것이죠. 그리고 137명이라는 충분한 인력이 투입되었죠. 목적은 달랐지만요. 그 인원수를 마약사범말고 안전에 투입했어도 달랐을거라 생각합니다만.
22/11/02 15:48
장기적으론 마약 확산이 낳을 인명피해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아득히 능가할수도 있습니다. 그냥 덮어놓고 내가 맞다 주장할 일이 아니죠.
22/11/02 15:39
그러다가 마약 사건이 터지면 이번에는 '아니 왜 마약사범 체포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너무 결과론으로 이야기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마약사태가 워낙 크게 터져서 그쪽에 인력이 많이 투입된 상황이고요.
그리고 경찰응원에 대해서는,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광화문 집회가 워낙 크게 이루어지다보니 경찰응원을 통해 지방 기동대마저도 끌어모아서 광화문에 투입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이 악물고 추가적인 인원 확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만, 이런 사건이 일어날 걸 모두가 생각하지 못햇던 이상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전부 끌어왔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2/11/02 15:49
그니까 그게 인력배분이라구요. 애초에 이태원 할로윈축제를 통제할 의지조차 없었습니다. 대비도 안했다구요. 대비를 했는데 인력부족이어서 좀 버거웠다 라면 이해가갑니다만? 의지조차 없었자나요?
22/11/02 15:52
애초에 이런 사건이 터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몇이나 있었겠습니까? 그러니까 모두가 충격인 것이고요.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뭔들 이야기 못하겠습니까? 윗선 입장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니까 '에이 지금까지 뭐 이 정도로도 괜찮았는데. 의경 60명 정도 빠진게 뭐 얼마나 크겠어?' 정도로 생각을 해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질서유지를 위한 기동대를 광화문 쪽에 전부 투입한 거죠. 지금까지는 괜찮았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있으니 윗선에게만 책임을 묻는 건 가혹하다!'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본문에서도 말하지만, 저는 대응을 안 한 윗선도 무능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악의 사태는 당연히 생각을 했어야죠. 근데 그 이전에, 절대적인 인력 자체가 없다보니 시야도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보통 최악의 참사들이 그런 것처럼요. 최악의 참사들도 '설마 그러겠어?'하면서 최악을 외면하다가 사건을 겪었던 거죠.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고요.
22/11/02 15:56
아니 17년 18년 19년도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고
심지어 작년에도 몰렸습니다. 그리고 이미 야외마스크가 해제되고 사람이 많이 몰릴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었고 용산구청장도 대책위를 열만큼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왜 이럴줄 몰랐다가 나옵니까?
22/11/02 15:59
18 19에 제가 할로윈 때 이태원에 갔었는데 이 정도로 인원 몰리진 않았었습니다.
그걸 떠나서, 압사 사건을 말하는 겁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심각한 사건이 터질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을 거에요. 군중 통제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을 아예 못했던 사안이고요. 계획에 대해서 안일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미친듯이 까야하고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이전에 인력이 없다는게 문제라고요. 본문에서도 계속 말하잖습니까. '계획을 세웠어도 그만큼 인력이 있었을까?'라는 생각부터 출발하는 글이라고요. 똑같은 이야기 또 반복되면 그냥 댓글 안 달겠습니다.
22/11/02 16:03
4시간전에도 사람들이 압사위험이 있다 라고 인지해서 신고도 했는데요? 그리고 사람들이몰리는곳은 압사사고에 대한 메뉴얼은 200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400/article/6422493_35722.html
22/11/02 16:06
치킨너겟은사랑 님// 선생님... 4시간 전이면 이미 투입할 만한 인원은 전부 광화문에 가 있던 시점이었습니다...... 아마 해당 보고에 대해서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윗선도 투입할 인원이 딱히 없으니 '어...괜찮지 않을까?'라고 하면서 대충 처리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일선 경찰들이 계속 지원 요청했는데도 묵묵부답이었다는 증언이 나오니까요.
22/11/02 16:20
머랭이 님//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1101/116251552/1
제가 지금 이기사를 봤는데 충분히 압사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네요. 님이 압사사고에 대해 이럴줄 몰랐다는건 틀린주장입니다
22/11/02 16:35
치킨너겟은사랑 님// 이 정도로 심각한 압사사고가 있을 거란 것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는 거죠...... 압사 사고 자체에 대해서는 님도 아시다시피 계속 이야기가 나오던 사안이었습니다.
22/11/02 16:36
치킨너겟은사랑 님// 집회, 시위에 대응하는 군중통제와 축제에서 이뤄지는 군중통제의 난이도가 급이 다릅니다. 심지어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들이 충돌할 가능성도 높았고요. 괜히 지방 기동대까지 다 끌고와서 투입했던게 아닙니다.
22/11/02 17:16
머랭이 님// 압사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데 심각한 압사사고를 생각하지 않았다니... 압사사고면 똑같은 압사사고지 심한 압사사고 약한 압사사고가 있나요? 사람이 죽을줄은 알았는데 많이 죽을지는 몰랐다 이건가요?
누누히 말했지만 기동대든 뭐든 애초에 대책위를 열어서 압사사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면 인력배분을 조절은 해서 어떻게든 했어야되는겁니다. 아에 통제할 시도조차 안한거에요. 의지도 없었구요.
22/11/02 15:56
마약단속에 치중하느라 예년에 비해 질서유지 인력이 부족했던 건 사실입니다.
의경이 없어서 생긴 인력부족은 곁다리로 제시할 수 있어도 주요인은 될 수 없어요. 광화문에 보낸 기동대 하나만 이태원에 보냈어도 되는 인력배분의 문제입니다. 용산서에서도 실제 기동대를 요청했었구요. 광화문/시청 집회는 경찰이 다수 배치됐던 2주 전 이태원 축제 때도 있었습니다.
22/11/02 16:03
선인장 님// 2주 전 집회와는 규모가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서울경찰청의 '오늘의 집회/시위' 에 들어가서 보시면 집회 신고 인원수만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22/11/02 16:23
머랭이 님// 제가 2주 전 집회현장에서 듣기로는 양쪽 신고인원이 10만씩이었다는데, 그 부분은 과장이었나보네요.
다만, 지금까지 숱한 집회들을 치뤄오면서 생긴 사건사고의 확률과 올해 같이 벼르던 사람이 많고 사전에 계속 화제가 됐던 핼러윈 때 몰릴 인원, 또 핼러윈과 이태원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그에 따른 사건사고들을 고려해보면... 게다가 용산서, 상인들의 사고를 우려한 요구 등등을 묵살하고 단 1개의 기동대도 보내지 않고 심지어 질서유지 인원은 평소보다 줄이며 마약단속 등에 인원을 집중배치한 점 등등 명백히 인원배분의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더라도 최대한 가용가능한 자원을 쪼개서 활용해야하는게 기본이죠. 부족자원에 대한 보충은 그와 별개로 계속 논의와 요구가 있어야하는거구요.
22/11/02 15:50
137명이 다 투입됐으면 작년보다 경찰은 많은거죠. 의경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여자한명 덕분에 통제가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걸 한명보다 더 많은 경찰인력이 했다면요? 통제가 어느정도 됐을겁니다
22/11/02 15:27
인원부족이 문제니 해결책은 역시 공무원 대량채용 하자는 말씀 이시군요.
경찰 기동대 특채로 1000명씩 5년간 채용하자는 대책이면 충분히 인력확보가 될것 같습니다.
22/11/02 15:30
이번 사태 전에도, 이번 연도 즈음부터 의경 폐지로 인한 경찰공무원 채용을 크게 확대한다고 하긴 했습니다.
이거 쓰면서 검색해보니 공무원 학원들이 그걸로 열심히 홍보하더라고요(...)
22/11/02 15:28
인원통제에 대한 대안으로 모범운전자(택시등)들을 고용하는 방법도 있었을겁니다. 과거 징병제에서 인력이 필요한 부분을 헐값의 징병인원으로 굴렸다면 이제는 민간과 협력해 유연한 대응을 할수있게해야죠.
22/11/02 15:31
의경을 비롯한 공익 등에 대한 문제제기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이태원 참사는 가용인력만 잘 배치했어도 막을 수 있었기에 초점이 어긋난 발제라고 봅니다.
22/11/02 15:39
저도 이렇게 생각해요. 의경 폐지 수순으로 인한 인력부족이나 과중한 업무... 그건 알겠는데 결국 이번 사건에서 실질적으로 참사가 일어나게 된 것은 신고에도 불구하고 사고지점에서 통제하지 않았기 때문 아닐까요.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것과 달리, 진행중인 사고를 멈추고 통제하는 건 신고를 받고 출동하기만 해도 가능하지 않았을지... 실제로 6시경 신고를 받고 인원이 출동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인력이 부족해서, 업무가 과중해서 그랬다고 말하는 건 핵심에서 다소 벗어난(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얘기 같습니다. 일단, 한 명의 일반인 여성분이 비슷한 사고에 대해서 통제에 나서서 압사사고를 막았다는 얘기가 있으니(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한 분의 경찰관으로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22/11/02 15:53
한명의 목소리 큰 여성분 덕에 비슷한 사고가 예방된 건 사실입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622944&code=61121211&cp=nv [“기다리세요” 같은 골목 한 여성 외침에 정체 풀렸다] 위아래 골목 입구에 경광봉과 메가폰을 든 경찰이 한명씩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였죠.
22/11/02 16:53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0113460328458
한명으론 안 될 수도 있구요.
22/11/02 17:03
네. 그래서 [경광봉과 메가폰을 든 경찰]이라고 했습니다.
위의 사례는 그 여성분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고, 주변의 소음이 그리 심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능했다고 보구요. 영상으로 봤던, 처절하게 외치던 저 기사의 경찰관 분은 소음 속에서, 그 여성분보다는 목소리가 작은 걸로 들렸습니다.
22/11/02 15:42
의경문제는 몇년간 서버 문제가 없어서 서버관리자를 해고하였다는 썰과 비슷해 보입니다.
치안이 잘 돌아가다보니 문제의식이 노예제도는 잘못된것이다에만 치우친거죠 그 노예제도가 받치고 있던 시스템은 못 본체 말이죠.... 가용병력만 잘 배치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 병력을 어디서 가져와야한다는 이야기는 없죠. 노예제도를 폐지했다면 그 부담을 전국민이 나눠가져야할텐데 발생하지 않는 사고를 막기위해 비용을 더 내라면 동의할 사람이 많지 않을것 같네요.
22/11/02 15:45
여성분 한명이 정리해서 흐름만드는 영상을 봤는데 의경이 없어서 그 한명을 확보 못했을까요? 시위 마약단속 용와대 파견인력 중 10명 남짓을 차출 못 했을까요? 그냥 지휘부의 안일한 상환판단이 불러온 참사입니다.
22/11/02 16:29
그 한 사람 덕분에 정리됐던 골목은 참사가 일어났던 [그 골목]입니다.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622944&code=61121211&cp=nv [“기다리세요” 같은 골목 한 여성 외침에 정체 풀렸다] 유독 사람이 몰리고, 좁고, 가파른 골목마다 경광봉과 메가폰을 든 경찰이 [한명씩만] 배치했어도 최소한 지금 같은 규모의 참사는 아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위험구역이 수십 수백개인 것도 아니죠...
22/11/02 16:37
그 골목만 통제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할 수도 없고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대처를 생각했을 때 한 명만 있어도 통제가 가능했다고 하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결과와 아주 잘 풀린 사례를 조합한 특수한 사례일 뿐입니다. 이런 가정을 기반으로 10명 남짓이면 예방 가능했다는 소리는 꿈 같은 소리죠.
22/11/02 16:41
사고가 일어난 골목은 [유독 사람이 몰리는] 좁은 골목에 경사까지 있는 곳이었습니다.
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골목 몇개라도 관리하는게 그렇게 대단한 인력과 메뉴얼, 지침이 필요한 일이었을까요..? 10명이라도 그렇게 배치했다면 사고가 일어났어도 지금 같은 참사는 아니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22/11/02 16:43
지금 선인장님은 [그골목]의 통제만 생각하시니 얼마나 손에 꼽히는 인원이면 통제가 가능했다고 하시는거죠.
10만명이 몰린 지역을 유기적으로 통제하는데 필요한 인원은 그렇게 적지는 않습니다.
22/11/02 16:47
골목 하나만 말씀드린게 아니죠.
그 골목은 압도적으로 사람이 몰리고, 위험도가 높았던 그렇기에 결국 참사가 일어난 곳이고, 그와 같은 위험을 가지고 있는 [몇몇 경로라도], 최소한의 통제라도 했다면 사고가 일어났더라도 [지금 같은 규모는 아니었을거]란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22/11/02 16:53
실제 가용인원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블라인드발 기사는 있지만 오피셜은 아니니 제외하고 생각하더라도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102_0002070914&cID=10201&pID=10200 이런 상황에서 가용인원이 더 많았다면 선인장님이 말씀하시는 최소한의 통제라도 더 쉽게 가능했겠죠.
22/11/02 17:00
네. 이미 저 기사의 얘기들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집회에 모든 기동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1개의 기동대라도 이태원 쪽으로 편성해야했다는 입장이구요. 그런 면에서 윗선의 인력배분에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2/11/02 17:03
선인장 님//
인력 분배의 실책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인원이 있었다면 이태원으로 배치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인력 분배에 실책이 있었어도 사건을 막을 확률이 더 커졌겠죠. 하지만 그러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의경 폐지로 인한 인원 감소고 인력 부족 관점으로도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22/11/02 17:27
달 님// 인력부족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검경수사권조정에 따른 경찰전반의 업무과중, 용와대 문제도 있죠.
그래도 해야할 일은 해야죠. 가용인원을 비율로 쪼개서 운용해야지요. 배치해야할 곳에 최소한의 인력이라도 배치하고난 후에도 사고를 못막았다면, 그때 비로소 인력부족의 관점에 무게감이 더 실릴 수 있을거라 봅니다.
22/11/02 17:56
그 골목이 가장 밀집 골목 맞습니다. 이태원 1번출구에서 바로 나와 세계음식골목으로 가는 통로이죠. 지하철역 가려고 대로로 내려가려는 사람, 클럽이나 술집 입장 대기하는 사람, 지하철역에서 내려 세계음식골목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섞여서 구조적으로 밀집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이중 하나만 통제했어도 참사는 피했습니다.
22/11/02 15:50
말씀하신 내용도 일리가 있지만 올해 이전한 집무실의 경비 및 주변 통제에 투입되는 인원 부족이 더 직접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인력이 필요하면 그만큼 보충을 해줘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기사가 있어 링크겁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8968
22/11/02 15:54
이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원 공백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는 인원 보충이 너무 적었다는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근본적인 인원 보충이 대규모로 필요한 상황이죠.
22/11/02 16:38
제 생각에는 근본적인 문제로 따지면 그 앞에 몇 개는 세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보여지는 정부의 상황과 현실 파악으로 보면 의경이 있었어도 배치했을지는 의문입니다.
22/11/02 15:54
저도 동의합니다. 의경 줄이는 것은 ILO 때문에라도 예상된 사항이지만 용산서에 갑자기 경찰력의 공백을 불러온 건 대통령실의 준비없는 이전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대통령실 경호 및 교통통제, 대통령실로 인한 시위유발까지 너무 큰 부하가 생겼습니다.
22/11/02 15:53
결국 기본적으로 착취를 통해 돌아가던 제도를 바로잡으려면 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공무원, 건보(수가), 출산율과 마찬가지로 명쾌한 답변은 없는 것 같습니다. 급격한 성장에 대한 부작용 경고는 끊임없이 울렸는데 지금까지 국민들 인기투표 받기 바빠 그 어느 누구도 손 대려고 하지 않죠.
22/11/02 15:53
의경이 슈퍼맨도 아니고 애초에 지자체와 경찰도 넋 놓고 신고 들어와도 뭉개다 사람 깔려죽어 나가야 움직이던 상황인데 무슨 의경 몇십명 있고 없고가 차이가 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의경은 내무반에서 초능력으로 위험 감지해서 자동으로 출동하나요?
애초에 조금만 관심가지고 행사전 미리 챙겼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고 그걸 못했더라도 신고 접수후 지휘부에서 조금만 더 신경써서 인원배분 했으면 막을수 있는 사고였어요 근데 우린할만큼 했다 주체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할로윈은 현상이다 이런소리 씨부릴때부터 이건 의경 몇명 있고 없고랑은 아무 상관없는 사고인겁니다
22/11/02 15:53
경찰청에서 집회시위별/시위주체별 위험도평가를 전면 개편해야할것 같습니다. 필요성 떨어지는 시설경호나 우발사고 확률 적은 집회 등에는 과감하게 인력 투입 줄이고 필요한곳에 추가투입하거나 유사시 대비한 대기 인력으로 배치하거나 해야죠..
언제까지나 맨파워 넘쳐나던 전의경시절처럼 인원 끌어다쓰고 주구장창 뻗치기시킬수는 없습니다. 일선 기동대 선호도가 낮은데에는 다 이유가 있거든요. 업무효율/부서만족도 재고를 위해 한번 생각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2/11/02 15:54
의경 축소에 따른 경찰인력 확보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번 나온 이야기지만, 사고 2시간 전에도 해당 골목에 사람이 몰려서 위험했지만 여성 한분이 나서서 교통정리하니 정체가 해소된 사례로 볼 수 있듯이 해당 골목에 경찰이나 질서유지요원 2명만 배치되어 있었어도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골목에 질서유지인원 2명씩 배치하는데 어마어마한 인원이 들어가는 건 아니죠.
22/11/02 16:07
해당 골목이 아니어도 이태원이 위험한 골목이 워낙 많다보니까 그런걸 생각하면 아마도 기존 의경 투입인원만큼, 즉, 60여명의 인원 정도는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로 신고에 대응할만한 인원까지 하면 거의 200여명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22/11/02 17:01
그리 쉬운 문제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주최자가 있는 행사의 경우는 정해진 공간과 시간 내에 정해진 동선에 따라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 안에서의 인원분배는 적은 인원으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죠. 근데 이건 주최자가 없으니 몇 명이 모일지, 어느 지역까지 커버해야 할지, 언제까지 진행될지, 어떻게 통제해야 할지 사전에 합의된 바가 없습니다. 미리 예상하고 지자체가 해 주면 좋겠지만 그렇다면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겠죠. 따라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한 인원가용이 된다면 꽤나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2/11/02 15:55
지금 정권이 정상적으로 대응했으면...
지금쯤 본 글에서 언급하신 문제의식이 나올 타이밍이 맞죠. 충분히 논의해야하는 지점이기도하구요. 이래저래 참 갑갑합니다.
22/11/02 15:58
원인은 다각적으로 볼 수 있겠죠.
지휘부가 안일한 판단을 한건 사실이겠지만, 그 안일한 판단이 꼭 참사로 이어지는건 아니니까요.. 안일한 판단을 하게된 원인도 원인이라고 볼수 있으니까요.. 인력이 없으면 안일한 판단을 하게 된다는 점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사고는 이태원 전역에서 한두명씩 죽어서 나온 사고가 아니잖아요. 결국 위험포인트인 해밀턴 옆에 언덕위와 아래에 경관이 되었든 알바가 되었던 택시봉사아저씨가 되었던 공무원이 되었건 2명만 배치했으면 아무 문제없었겠죠. 1.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그 열정을 분산한 것 2. 윤석열이 무리하게 용산 옮기는 바람에 해당 지역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된것 3. 저출산으로 배치할 의경인력이 줄어든것 4. 양진영 시위등으로 인해 가용인력이 줄어든것 (그리고 그 시위를 하게 만든 사람들과, 시위를 하는 사람들) 5. 지금까지 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별일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지휘부의 판단 6. 너무 오래기다리다 짜증났던 (토끼머리?) 해밀턴 언덕위의 일단의 사람들이 누군가가 다칠거라는걸 생각하지 못하고 밀었던것 7. 해외명절인 헬로윈이고 자생적으로 젊은이들 중심으로 생겨난 문화라 이 파티를 받아줄 공적 주체가 없었던 것 8. 사고가 날 당시 신고받은 사람들의 (안일한?) 대처 9. 헬로윈 파티를 할만한 상징적인 곳이 하필 좁은 골목이 많은 이태원밖에 없었던 것 10. 압사사고에 대한 시민의식과 계도 ( 30년전 신도림역에서 압사사고 안났던거 생각해보면.. 누군가 죽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했던것도 맞겠죠..) 잠깐 생각해봐도 10가지 원인이 나오는데, 여기에 경중이나 논리적 개연성, 책임소재 같은 것은 모든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 여기서 뭐가 '근본'원인이라고 판단해야 하는것이 그렇게나 중요한 것일까요? 상기 10개중에 하나만 없었어도 안벌어질수도 있는 사태잖아요.. 누가 옳고 그르다 라고 단정짓지 말고 모든 방면에서 잘 판단해서 한쪽으로 쏠리는 마녀사냥은 안나왔으면 하는게 제 바람이네요.
22/11/02 16:10
이런 사고야말로 정말 다각적으로 사회문제를 분석할 수 있는 안타까운 기회기도 하죠
문제점을 하나에만 집중해서 패다보면 해결 되어야 하는 문제들은 저 뒤로 가버리죠
22/11/02 15:59
제목과는 다르게 글내용에는 저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글 전체 맥락을 보자면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게 많은 공감을 드리기 힘드네요.. 어쩌면 이번 참사가 인원이 모자라서 생긴 비극?이라고 얼핏 생각이 들수도 있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이번 참사는 그냥 정부와각료및 기관들의 삽질이 콜라보가 되서 터진 사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저 모자란 인원들에 대한것은 논의가 되고 대안이 필요하다고는 생각되네요.. 그동안 진짜 젎은 청년들을 너무 굴리고 부려 먹었죠.
22/11/02 15:59
당일 투입되었다는 137명도 적은숫자는 아닌데 그 중 절반 이상이 마약, 성추행 등을 막기위한 사복경찰이었다고 하던데,
정복경찰은 방범순찰로 돌아다니기만 해도 선전효과가 있어서 어느정도 예방효과를 가질 수 있는데 이게 불가능했던거였죠 결국 순찰과 수사의 홀짝에서 수사를 선택한건데 방송이건 어디건 하도 이태원 마약으로 때려대서 어쩔 수 없었다고은 보여지지만.. 결론이 이렇게 됐으니 잘못된 선택이라고 봐야겠구요 그리고 의경폐지 문제야 한 두 정권에 물린것도 아니고 워낙 복잡하니 뭐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22/11/02 16:00
부족도 한 원인이죠. 당시 성추행 신고건만 해도 분량이 엄청나던데 (성추행은 그냥 한 예시입니다)
일선경찰이 성추행신고 놔두고 교통정리 하러갈수 있을까요 파출소장이 성추행신고 놔두고 교통정리부터 하라고 지시할수 있을까요 그런식으로 일하는 경찰이 있다면 진작 잘렸을걸요
22/11/02 16:11
동의합니다. 군중통제 이전에 출동해야할 일이 무지막지하게 많아서 일선 경찰들이 이에 대응하느라 허덕이고 있었던 게 참......
사실 윗선에서 이런 것도 예측을 했어야하는 사안이라고 보긴 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응을 했던 것 같습니다.
22/11/02 16:04
쉽게 배치할 수 있는 인원과 사고 전이면 쉽게 배치할 수 없는 인원이 있다면 차이가 있긴 하겠죠.. 여러모로 싸고 쉽게 사용된 인력들이었습니다.
22/11/02 16:04
세상의 시스템은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처럼 온전히 이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자원의 배분과 우선순위의 설정도 마찬가지 입니다
있는 자원 내에서 적절히 배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는건 반드시 그릇되지는 않더라도 현상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화한 이해라고 보입니다. 모든 인프라와 시스템은 당연하게도 공짜가 아니며 현재 빠르게 노쇠화하고 있는 인구구조는 기존의 의료, 보건, 국방, 경찰소방과 같은 공공서비스의 영역이 기존의 방식으로 유지될 수 없다는 의미에요. 대처과정이 미흡한 점이 있었고 이를 분석해 문제를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갖추는건 분명 필요한 이야기 입니다. 다만 아무리 훌륭한 정책과 촘촘한 안전 메뉴얼은 이를 집행할 수 있는 리소스가 없이는 실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짜장면과 치킨이 비용없이 배달되던 시대를 추억하지만 이미 현재는 그때처럼 최저임금이 월 88만원 혹은 그 이하 시절이 아니며 여기에 저출산 추세와 함께 인프라를 유지하는 인건비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부담해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요는, 사회안전을 위한 인프라의 적정 수준은 비용과 효익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전반적인 수준을 협의해야 하며 유사한 안타까운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엽적으로 '대응이 좋지 않았다'보다는 이런 부문에 대한 논의와 합의도출이 필요하다고 보여요. 그런 면에서 본문의 내용은 기존에는 문제없었지만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선의에 기대는 시스템은 태생적으로 취약하고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에 정말 좀 더 안전한 인프라를 원한다면 이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것 역시 각오가 필요하다고 봐요
22/11/02 16:17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배달비용을 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경제에 대한 기본이해가 없거나 탈법적으로 누군가를 착취하고 싶어하거나 둘중 하나로 봅니다
22/11/02 16:05
의경 없는것도 예상했어야 한다니 와.. 왜 우리나라가 규제공화국인지 아시나요? 이런 사고나 실수가 있을 때마다 시민들의 우발적인 잘못이 아니라 정부에게 더 많은 규제, 사전 예방, 책임자 색출해서 공개 처형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코로나 + 할로윈해서 압사사고 예상했어야 한다? 말이 쉽지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인파로 인해서 압사사고난게 이번이 처음 아니에요? 2002년에 광화문에 몇만명 몰렸을 때도 이런 사고는 없었고 할로윈도 유행한지 5년 넘은 동안 아무 사고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발생한건데 뭔 자꾸 예방 타령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겪어보지 못해서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게 사고입니다.
22/11/02 16:13
그래서 저도 건강한 해결책은 헬로윈파티를 할만한 지역들을 많이 늘려서 인원을 분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
빡빡하게 규제하고 공무원 더 뽑고 헬로윈같은 서양문화 배척하고 정부든 경찰이든 토끼머리든 비난하고 책임질 대상찾고.. 이렇게 굴러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22/11/02 16:15
놀랍게도 압사사고 예상은 있었습니다.
[사망자 155명을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 발생 사흘 전 경찰과 용산구 관계자 등이 모인 간담회에서 압사 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일선 경찰도 안전사고 우려를 담은 내부 보고를 사전에 올렸으나 서울경찰청 경비 운용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1101/116251552/1
22/11/02 16:17
실무진 입장에서는 예상이 있을수 있죠.. 근데 올라가면서 .. 그 압사사고(벌어지지 않은)에 대처하느냐 마냐를 지휘부는 판단해야 하고, 그 판단을 하게 될때 인력의 부족은 하나의 원인으로 반영될 수 있습니다.
22/11/02 16:21
실무진의 보고를 받고 그 경중을 판단하는 것이 지휘부의 능력이고 의무죠.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지휘부나 정치인이 책임지는 겁니다. 그 책임도 안 지려면 그 자리에 올라가면 안 됩니다.
22/11/02 16:44
어떤 형태로든 책임은 지고있고 지겠죠. 저도 최소한 장관직 정도는 사퇴하고 날리는게 맞지 않나 싶긴해요.
다만 AtoZ 를 지휘부가 잘못해서 일어난 사고다 , 저놈이 죽일놈이다 라고 가열차게 갈필요도 없는 것이고.. 원인 인과관계의 고리에 당연히 인력부족도 들어간다는 겁니다.
22/11/02 17:03
AtoZ 지휘부가 잘못해서 일어난 사고다 , 저놈이 죽일놈이다 하고 폭주하는 경향은 최소한 이 사이트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은데요.
부족한 인력도 결정권자가 판단해서 운용 배치하는 것입니다. 압사사고가 예상되는 구역을 포기하고 기동대를 광화문과 주요인사 경호에 올인시키는 게 맞다는 판단을 했으면 그 판단에 대해 책임을 져야죠. 평소에는 인원이 남아돌아서 이태원에도 한 부대 저기도 한 부대... 그렇게 나눠주진 않았을 겁니다. 고위층이 강경하게 인력충원을 요구하거나, 주요 결정권자의 머릿속에 '여기는 꼭 필요하다'는 개념이 있어야 나눠 배치했겠죠. 한총리가 '이태원 10만이 모여도 이념 차이가 없으면 리스크가 없다고 봤다'라 했는데 그 생각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으니 이 사회의 결정권자들의 의식에 변화를 기대해 봅니다.
22/11/02 16:21
아뇨,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치안 공백의 우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문제이며, 이태원의 특이한 지형이로 인한 대참사 문제도 이미 어느 정도 나왔던 문제입니다. 예방할 수 있었던 문제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문제들이 있음에도 안일하게 '지금까지 괜찮았으니까 앞으로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대응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22/11/02 20:57
마치 나도 예상했는데 감히 너희들이 못하냐는 식의 말투와 자세가 문제라는겁니다. 님도 그 중 하나구요. 일이 벌어진 다음에야 손가락질 하는건 참 쉽죠
22/11/02 16:08
글의 대전제가 되는 '인력이없었다' 가 공통적으로 나온다는 부분이 동의가 안되는거 같아요.
애초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인원을 더 배치한다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한 사건인데 인력의 부족으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여태까지 의경들을 싸게 부리면서 치안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꼈고, 그 제도가 사라지면서 공백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납득할 만 하고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이번 참사와 연관짓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2/11/02 16:55
장관의 실언 자체는 발제와 상관이 없는 일이고,
제가 말씀 드린건 이 사건이 머랭이님이 주장하신 것 처럼 '인력이 없었다' 라는 부분이 핵심적인 요소라는데 컨센서스가 없다는 겁니다. 20대 남성의 착취를 통해 행정 비용을 절감해 온 댓가로 현재 치안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은 납득할 부분이 있고 얘기 나눠 볼만 하겠습니다만, 그걸 이번 이태원 사태와 연결 짓고 또 그게 가장 중요한 팩터처럼 말씀 하시는건 옳지 않은 것 같아서 답글 달았습니다.
22/11/02 16:14
뭐 행안부 장관.. 저도 극렬히 싫어합니다만,
행안부 장관의 말이 다 맞을수도 없는거고.. 반대로 그사람의 논리가 다 틀린것도 아닐겁니다.
22/11/02 16:56
카이사르님 죄송한데 어떤걸 말씀 하시려고 하는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면 아무말도 아닌거 같은데요?
22/11/02 18:01
명쾌하게 누군가의 잘못이나 단일원인으로 떨어질수 없다는 겁니다. 그게 아무말도 아니라서 의미없다고 보시면 그것도 존중합니다.
22/11/02 21:28
행안부 장관의 발언은 오롯이 행안부 장관의 책임이겠죠? 워딩에 대한 지적에 그말이 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고 하시는것도 이상하고, 누구의 잘못으로 떨어질 수 없다는 것도 이상합니다. 저는 사건에 대한 행안부장관의 책임을 지적한게 아니라 그분의 '워딩'을 지적한거니까요.
22/11/02 16:13
녹사평역, 이태원역 무정차나 승차나 하차중 하나는 금지하지도 않았음.
특정밀집장소는 방역기준을 달리하면, 어느정도 완충효과도 있었음. 경찰이 대규모로 동원되지 않아도 고위공무원의 무관심과 등한시만 아니었으면 상당히 달라졌을겁니다
22/11/02 16:13
이 글에 대한 비판이 많은 이유는 하고 싶은 얘기를 하기 위해 논리의 비약을 여러번 거쳐 특정 결론을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글의 흐름이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워 보이는거죠. 사건의 본질이라 보기는 어려운 '경찰의 인력 부족' 에서 시작해 무리하게 '남성 착취' 까지 끌고가니 이걸 엮네 싶은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 겁니다. 여기에 더해 '특정 결론' 만 포함되어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영하며 새우깡처럼 나도 모르게 따봉 버튼에 손이 가는 사람들이 언제나 존재하는거고요.
차라리 의경이나 공익, 더 나아가 의무 복무제는 남성들의 착취를 근간으로 한다는 독립된 글을 썼다면 저를 비롯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을 겁니다. 하지만 참사를 젠더로 엮는 과정이 너무 무리수다보니 반발이 심한겁니다. 이번 사건에 여성 희생자가 훨씬 많다는 점을 두고 '학교와 직장 등 사회에서뿐 아니라 우리의 거리는 여성에게 더 불평등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는 식으로 누군가 글을 썼다고 가정해 봅시다. 머리 속에 오로지 '젠더' 하나만 들어있는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들이나 호응해줄뿐 보편적인 공감은 얻기 어렵겠죠. 이 글처럼요.
22/11/02 16:15
원래 제목을 못봐서 그런데.. '남성들의 착취'가 아니라 '젊은이들에 대한 착취'로 봐야 하지 않나요? 이거를 왜 젠더bias 하게 읽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 옛날 제목은 젠더 관점이 강했었나보죠? )
22/11/02 16:22
이전에는 '젊은 남성의 착취에 대한 대가'라고 썼었습니다. 병역의 의무는 남성만 지고 있다보니 썼던 단어였는데 이게 왜 젠더적 결론이 되었다고 하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남성만이 병역 의무 진다는 것도 이야기해선 안되는 건가요. 성중립적 단어로 다 바꿨어야했나?
22/11/02 16:24
어...글쎄요, 특정 결론이라기보다는 전 '남성이 차별받고 있다!'라는 결론을 내지 않았는데요. 기동대 관련해서 쓴 것도 '여경기동대에 비해 남경기동대들이 업무에 계속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피로가 너무 많이 쌓여있다, 란 부분으로 썼던 글이고요.
의경 문제는 의무복무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남성'이라고 구별했던 거였습니다. 제가 사는 대한민국에 여성 의견은 여성 의경, 여성 징병이 있던가요? 여성이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다면 동의하겠습니다만, 여성은 병역의 의무를 지고 있지 않잖아요. 지금까지 국방, 치안에서 '애국심'이란 명목으로 젊은 남성들 착취하며 사회적 비용을 아끼고 있었고, 의경은 인지하고 폐지했음에도 이에 대한 대대적인 추가 투자가 없었던 결과로 일어난 참사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내용이잖아요. 말씀하신 대로면, 제가 여기서 성중립성 단어로 다 바꿨다면 문제가 없는 글이 되나요?
22/11/02 16:36
[여성 경찰은 사실상 도움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여경기동대가 있긴 합니다만, 남경기동대와의 차별대우로 몇 년째 계속 말이 나오는 상황이죠]
라고 쓰신 분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댓에서도 지적하고 있지만 남성들의 의무복무에 대한 불합리를 얘기하는 글이었다면 이런 얘기들 안나와요. 추천받고 싶어 글 쓰신거라면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22/11/02 16:40
진짜 그냥 까놓고 여쭤보고 싶은데
현재 뽑히는 여성 경찰들이 집회, 시위 등에 대응하던 전경, 의경들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윗선에서조차도 대체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금 남경기동대를 미친듯이 굴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넣은 내용입니다. 심지어 그냥 일반 여경에 대해서도 비중 늘리나는 정부의 권고에 '치안에 문제 생겨서 못하겠는데'라고 대놓고 답변해버리는 게 현실이에요. 남경기동대는 주말조차 없이 15시간씩 일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한 하소연이 언론에 보도되니 그제야 '어느 정도 개선을 하겠다'라는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는게 현실이에요. 젠더 문제로 가기 이전에 현실이 지금 이런데 뭘 여기서 젠더 어쩌고 하고 있습니까. 젠더 문제가 나오는게 싫다면 현실을 바꿔주십쇼.
22/11/02 16:42
저도 진짜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여성 한명이 상황 통제했다는 댓글은 안보이세요? 여성 기동대가 이태원에 투입되어도 아무 도움 안된다고 생각하십니까?
22/11/02 16:50
본인이 여성 경찰은 도움이 안된다고 본문에 써 놓으셨잖아요.
그런데 광화문은 무슨 도움이 되서 투입되고 이태원은 투입이 안되었냐구요.
22/11/02 16:46
당연히 도움되죠.. 근데 투입할 여성기동대가 없지 않았나요.... 왜냐면 여성기동대는 기피고 아마 주말 야근 근무에 여성들은 되도록 투입안하겠죠. 흠.. 너무 성대결관점으로 보시지 않았으면 좋긴하겠는데.. 흠..
22/11/02 16:47
경찰은 인원통제만 수행하지 않죠. 해당 밀집지역에서 벌어지는 성추행이나 잡범 민원 수행도 동시에 진행해야 합니다. 인원통제만 해도 골목길 통제뿐 아니라 이태원로 인도에서 차도로 쏟아지는 인원통제도 해야 합니다. 종합적인 고려 좀 합시다.
22/11/02 16:53
"신체능력이 일정기준에 미달되는" 경찰은 당연히 현장업무 퍼포먼스가 떨어진다 보는게 맞겠죠. 여경 선발 신체능력 기준이 현저히 낮고 그에 따라 현재 여경 중 현장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져 각종 인사/치안 서비스 저하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지적을 무시하면 안되겠죠.
22/11/02 16:56
이태원에서 홀로 통제한 여성분은 신체능력이 얼마나 뛰어나시기에 가능했던 걸까요?
광화문에 투입되었다는 여성기동대는 신체능력이 일정 기준에 미달되는데도 불구하고 머릿수 채우러 간게 되는 건가요?
22/11/02 16:58
삭삭삭삭삭 님//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인원통제에만 집중하는 한명과 여러 임무 동시 수행중인 경찰이 같은 난이도로 업무를 수행할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22/11/02 17:00
nearby 님// 그럼 이태원에서의 임무는 훨씬 난이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용산경찰서에서 인원 배치에 실수했다는 말이 되는거네요. 잘 알겠습니다.
22/11/02 16:42
그 착취된다던 의경폐지를 잘했다고, 당연하다고 하셨는데 이번참사를 착취의 댓가라고 하셨으니까요.
그렇다면 의경의 공백을 빠르게 메꾸지 못한 시스템이나 정책의 문제를 꼬집어야 마땅한데 결론은 또 강조까지 해 가며 착취해왔다는 것을 인지해야 된다고 하시니 좀 이상하게 읽히긴 합니다.
22/11/02 16:57
그게 아니면 계속 이런 사태가 터질 겁니다. 단순히 지금 '아아아아니, 윗선은 대책 안 세우고 뭐했냐!'라고 할 상황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비슷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고, 여러분이 주장하는 '군중 통제 등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하려면, 인원을 훨씬 더 많이 확충해야 합니다. 의경 폐지 제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물론, 현재 정부도 의경 폐지로 인하여 인원 공백이 너무 심하니 경찰 채용을 더 늘리고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현장은 인원이 없어서 허덕이고 있고, 특히 이런 과한 업무는 여경은 사실상 도움이 안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남경 위주로 채용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여경들이 남경들이 하는 업무를 그대로 할 수 있다면 문제가 안 되지만, 우리 모두가 그건 힘들다는 걸 알고 있죠). 특히, 위에서 말했듯 경찰기동대 등에 대한 기피 등을 생각하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외면해왔던 사안들 대한 대가를 돌려받고 있다고 생각해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될지 모르겠네요. 결국 돌고 돌아 돈 문제로 돌아오기 때문에....... 결국 지금까지 외면해온 댓가라고 봅니다. 제 글의 결론인데 혹시 읽으셨나요? 하이라이트를 아래다가 했어야 했나?
22/11/02 17:07
제가 대신 말씀드리자면 위에 댓글을 달아놓긴 했지만 말씀하신 1번과 2번을 모두 인정한다고 해서 그게 참사의 원인으로 연결되기엔 솔직히 논리 전개가 많이 부족합니다.
22/11/02 17:14
참사의 원인이 의경 폐지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원인으로 따지면 따질게 매우 많죠.
다만 핵심 중 하나라고는 생각합니다(...) 인력 배분 문제라고 보기엔 경찰청이 인력 부족해서 허덕인다는 건 이미 계속 나왔던 이야기라...... 물론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인력 배분을 했어야한다고 요구하긴 하는데, 보급은 더 철저히 해줬어야하지 않나, 라고 생각해서 쓴 글이라서요
22/11/02 17:53
예년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작년에는 질서유지에 특화된 기동대가 투입되어있었고, 본문에서 말했다시피 이번 연도에는 마약단속 등을 위한 사복경찰 등이 주로 투입되어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아시다시피 마약사범 문제가 워낙 커져있었기 때문에 이쪽에 인력을 더 투입한 거로 보이고요.
군중통제를 위한 인력은 부족햇던게 맞는 것 같습니다. 원래 의경, 의경 폐지 후에는 일선에서 기피되는 기동대가 담당하는 업무다 보니...... 이 부분에 대한 투자를 더 해야 맞는 거겠죠.
22/11/02 18:04
예 저도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해당 일에 배치된 경찰이 예년과 비슷하다는 점은 인력의 부족보다 업무 포커싱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22/11/02 17:20
네 읽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하이라이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읽었군요.
글쓴분 의도대로 잘 안읽히길래 댓글 달았는데 글쓴님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거겠죠 뭐.
22/11/02 17:38
그렇다면 제가 글을 못 쓴 것이죠 ㅠ.ㅠ
그리고 맨 첨 댓글에 '착취의 대가'라고 한 건, 지금까지 해온 것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의미였는데...... 결국 글을 못 쓴 거죠. 좀 더 신경썼어야 했습니다.
22/11/02 16:21
의경을 가용할 수 있었다면 경찰 인력 운용에 숨통이 트였을 것이고 참사는 없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소수의 경찰만으로도 현장 지휘가 가능했다며 의경 폐지와 압사 사고는 무관하다는 분들 계시는데, 그 소수 경찰들이 현장 지휘가 잘 할 수 있으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여유가 갖춰져야죠. 의경 폐지 이후 가뜩이나 경찰 업무가 과중된 상태인데 핼로윈 축제처럼 100배 이상 과중되어 지친 상황에선 온전한 판단력이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22/11/02 16:27
반대로 이 사건을 막고 나서 마약 사건이 대대적으로 터졌다면 이번에는 '왜 마약 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나 단속이 없었느냐'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2/11/02 16:29
이건 지금 와서나 할 수 있는 결과론적 이야기고 마약 이슈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오르내릴만큼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인력 투입을 줄이긴 힘들었다 봅니다.
22/11/02 16:28
의경 나온 입장에서 매우 공감합니다.
이게 원인 100%는 아니겠지만 주요 원인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근데 이글이 왜 갈라치기가 되는건진 전혀 모르겠네요. 괜히 불필요하게 젠더이슈로 확전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2/11/02 16:30
그 정도 규모의 골목길은 앞뒤로 2명씩의 인원과 확성기 정도만 투입해도 통제 가능했을 겁니다. 실제로 일반인 여성분이 혼자서 육성으로 통제하기도 했죠. 갑자기 의경 얘기는 너무 뜬금 없군요.
22/11/02 16:30
이태원에 가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이태원에는 그 골목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태원 돌아다닐 때 위험했던 골목이 한두곳이 아니어서 투입하려면 더 많이 투입해야 하는 곳입니다.
22/11/02 16:34
선택적으로 댓글 달지 마시고 제가 지금 이태원 골목 지도에서 다 세서 와야 만족하실 건가요? 불리한 댓글에는 침묵하고, 꼬투리 잡을 수 있는 댓글에는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는 모습이요?
22/11/02 16:47
이태원에 인력을 얼마나 배치했어야 하는지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의경 없이도 인력 배치를 잘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을 거라 봅니다. 하지만 저분은 아니시라잖아요. 그러면서 뜬금없이 이태원에 골목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 그러는데 이게 인력 부족에 대한 댓글인가요?
22/11/02 16:55
본인의 주장이 의경이 필요 없다는 쪽이고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인력부족에 대한 댓글이 아니라는 소리는 그냥 하고 싶은 말만 하시겠다는 소리인가요?
22/11/02 16:48
해밀턴 옆에 2명만 넣는 디시전을 할수 있는 천재적인 통찰력을 가진 공무원이 있었으면 맞는 말씀이죠. 근데 그렇지가 않은게 일할때 '이태원 좁은 골목위아래에 1쌍씩 안전요원 투입'이라는 디시전을 내리려면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필요한것도 사실입니다.
22/11/02 16:39
이태원에 골목이 많고 많지만,
모든 골목이 [유독] 사람이 몰리고, 좁고, 가파른 골목 그러니까 이번 참사가 일어난 골목은 아닙니다. 위험지대만 관리한다고 하면 그리 많은 인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할 수 있었어요.
22/11/02 16:40
사고 4시간 전부터 정확히 "그 골목"을 지목하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었고 경찰이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해서 터진 사고인데 다른 골목 얘기는 왜 하시는 지..? 아마 경찰 신고 접수에 대한 뉴스를 못보셨거나 아니면 답을 전해놓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십니다.
22/11/02 16:44
경찰 접수가 이뤄졌어도 거기에 투입할 인력이 없었습니다...
본문에서 그걸 전부 말해놨는데 왜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하시나요. 광화문 집회 시위 가있는 기동대를 그러면 빼서 이태원으로 보내라 이런 건가요.
22/11/02 16:49
아니 그러니까 거기 인력이 없던 게 인력 배치를 잘못한 상부의 잘못이냐 아니면 의경이 없어져서 치안 공백이 생긴 거냐 이건데, 여기서 대답이 후자라고요?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요?
22/11/02 16:52
계속 왜 자꾸 둘 중 하나라는지 모르겠어요.
둘 다입니다. 인력 배치 못하긴 했는데 그 이전에 절대적인 인력이 부족해서 그 따위로 배치가 이뤄진 거라고요. 그 이전에는 의경이 있어서 그냥 인력으로 때려박았고요. 2만에서 25000명 단위의 인원 공백이 이뤄졌는데 이 공백에 대해서 제대로 된 대응이 없었던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요. 인력 배치도 절대적인 인력이 있어야 효율적인 배치가 이뤄지죠.
22/11/02 16:55
그러면 몇대몇 보시는 지 얘기좀 해주세요
저는 많아야 97:3? 솔직한 심정으로는 거기 경찰 100명만 투입됐어도 이런 사고 없었을 거라 생각하구요. 저는 절대적인 인력이 부족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태원 쪽에 200명만 더 투입됐어도 막을 수 있는 사고를 그냥 아무것도 안 한 경찰과 용산구 책임이 훨씬 크다고 보거든요.
22/11/02 17:01
한문철 아니여도 사고에 대한 책임의 비율은 물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중에서 의경이 없어서 이런 사고가 났다? 이런 의견은 솔직히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거든요. 이게 이태원 참사의 핵심인가요? 가용 인원을 제대로 배치 안 한 상부의 실수가 더 큰 문제 아닐까요? 그럼 몇 대 몇으로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겁니다.
22/11/02 17:00
진짜 한문철이십니까(...)
경찰 100명 투입이 되었다면 비번인원까지 끌고와서 대응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경찰 100명 투입할 여력이 있었는데도 애매하게 굴었다면 그냥 담당자들 다 끌어내려야죠.
22/11/02 17:05
100명 투입할 여력이 있었다고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53656&plink=ORI&cooper=NAVER [저희 취재진이 참사 당일 경찰의 인력 운용계획이 담긴 문서를 입수했습니다. 서울 시내에 안전 관리나 질서 유지를 위한 기동대가 81개나 있었지만, 이태원에는 1개 부대도 배치되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체 기동대 81개를 나눠 집회와 시위, 거점 시설 경비 등에 투입했는데, 집회와 시위 21건에 70개 부대가 배치됐습니다.] [한 개 기동대가 60명 정도로 구성되니까 최소 4,800명이 동원됐던 겁니다.] [지난해는 일선 경찰관 85명에 기동대 3개 중대까지 배치됐지만, 올해는 경찰관 137명을 배정하고, 기동대는 1명도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 이래도 인력이 없었다구요? 이래도 의경이 없어진 것 때문에 사고가 났다구요? 4800명중에 정말 이태원에 하나도 배치가 안 된게 의경 해체 탓이라구요?
22/11/02 17:15
스위치 메이커 님// 작년에는 이 정도의 대규모 집회가 없었으니까요...........ㅠㅠㅠㅠㅠㅠ
제가 계속 말하는게 의경=기동대입니다. 기동대가 의경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거든요. 이태원에 배치할 기동대마저도 전부 광화문쪽으로 끌고갔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ㅜㅜ
22/11/02 17:16
머랭이 님//
그렇다고 70개 기동대 중에서 두세개 기동대를 배치 못할 정도로 여력이 없었나요? 본인이 100명 투입할 여력이 있었는데도 애매하게 굴었다면 담당자 다 끌어내야 한다면서요. 5000명 배치 권한 있는데 이태원은 한 팀도 배치 안 한 거면 책임자의 판단이 틀린 거 아닙니까?
22/11/02 17:56
스위치 메이커 님// 그 집회가... 2주 전 집회에 비해서 인원이 2배는 되었고, 심지어 보수 집회 VS 진보 집회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 걸려서 지방 기동대들까지 전부 끌고와서 광화문에 투입했던 거에요.
경찰청 입장에서는 이태원 군중통제보다 이쪽이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졌을 겁니다. 제가 말하는 '100명 투입할 여력이 있었다'는 말 그대로 그 과정에서 가용 가능한 100여명이 있는데도 이 100여명을 놀렸다, 의 개념으로 말한 거니까요. 당시 집회 추산 숫자가 16000명 vs 35000명 정도엿던 거로 기억하는데, 이 두 집단이 충돌하게 될 가능성을 생각하면 기동대 하나도 빼기가 어려운 건 분명했다고 생각합니다.
22/11/02 17:02
인력부족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최근에 경찰업무 과부하 기사를 봐서 일선경찰들 힘들겠구나 생각을 했었거든요 현재 경찰인력은 아무문제 없는건가요?
22/11/02 17:07
경찰이 29일 하루에만 동원한 기동대가 81개입니다. 이 중에서 기동대 70개 부대를 집회시위에 배치하면서(약 4000명) 이태원에는 한 개도 배치하지 않은 게 인력 부족의 문제인가요? 인력을 제대로 배치를 안 한 문제가 훨씬 큽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953656&plink=ORI&cooper=NAVER 레퍼런스는 여깁니다.
22/11/02 17:05
제 글타래인데 스위치 메이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날뛰는 거죠...;
전 그냥 운동이나 가렵니다. 머랭이 님도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22/11/02 17:12
https://www.sedaily.com/NewsView/26DGXL7LC9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접수된 압사 우려 112신고는 사고 발생지 골목길뿐만 아니라 이태원역 주변 일대 여러 곳에서 접수됐다.] 라고 블라인드 글에선 말하네요. 뭐 블라글은 신뢰할 수 없다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22/11/02 16:50
뭐 그날은 해밀턴 옆만 위험했을수도 있겠지만..(밀어내는 사람? 특정 인기인? 특정 유투버? 인기있는 술집? )
저 이태원에 1년 살았는데 좁은 골목 꽤 많긴해요..
22/11/02 17:58
이태원 종종 가는데 더 좁고 경사 심한 골목도 있습니다.
사고난 그 길은 지하철역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이라 사람들 통행이 좀 더 빈번하긴 하지만 다른 골목도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 위험하긴 마찬가지에요.
22/11/02 16:34
치킨너겟은사랑 님// 어......집회에 투입되는 인원과 축제에서 왔다갔다하는 인원의 군중통제는 차원이 다릅니다.
게다가 보수진보 집회다보니 둘이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어요. 괜히 지방 기동대까지 끌고와서 투입한게 아닙니다.
22/11/02 16:38
인력 부족에 대한 의견과 결국 돈으로 직결된다라는 결론에는 매우 공감하는 바이지만,
그 과정에서 의경 하나만 놓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경의 경우, 분명 문제가 있었고 그러한 이유로 줄여나가는(폐지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분명 글쓴분의 의견대로 대체할 무언가를 찾아가야 하는게 맞는 것이고 이것은 단순히 경찰 뿐만아니라 행정 시스템적으로도 봐야할 것입니다. 이태원 핼로윈의 경우, 지속적으로 인원이 증가하고 있고 그 위험성도 계속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지자체가 관여하여 하나의 통제할 수 있는 축제 형태로 운영하는 노력을 했다면 경찰 인원에 과부하가 걸리지는 않을 수도 있었겠지요. 고려해볼 시스템은 참 많이 있습니다. 일정 시간동안 차량 통제도 할 수 있으며, 할로윈 기간 대비 지원 인력을 고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좁은 곳으로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넓은 곳에 볼거리나 즐길거리를 만드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구요. (먼저 얘기했던 차량 통제가 가능하다면, 그러한 것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이렇든 이번 사건은 단순히 누가 문제다 그러니 누구를 개선해야 한다. 라기 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여 해결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22/11/02 17:01
물론 의경 하나만 놓고 보는 건 말이 안됩니다. 물론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글을 쓴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바생을 고용해서 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봐서......
22/11/02 19:17
글 자체에는 저도 공감가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관점에 조금 치우친 감이 있어서 다른 분들도 오해가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대다수의 여론이 우리 아니면 적, 정답은 하나, 이런식으로 많이 흐르고 있기도 하고 어떠한 사건이 생겼을 때 그것을 책임질 희생양(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사용합니다)만 찾는 여론이 주된 여론이 되더군요. 이 글에 있는 수많은 댓글들도 그러한 부분으로 인하여 논쟁이 벌어지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22/11/02 16:41
개별적인 논리 자체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데 각 논리가 연결되면서 전개가 이상해졌어요.
여러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근본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의경이 있었으면 막았을 수도 있죠. 그러나 그게 의경이 없어서 못 막은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22/11/02 16:42
1.
의경의 공백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설명하기에 적절한 논리들 = 군중 통제에 대한 적절한 인원수는 몇 명인가, 의경 폐지로 인한 인력 부족이 정말로 있었나, 이러한 인력부족은 어떻게 시작되어 유지되었는가, 인력 부족은 군중 통제 실패에 영향이 있었는가, 다른 요인과 비교해서 선후와 경중이 어떠하였느냐 의경의 공백으로 인한 인력부족을 설명하기에 부적절한 전제들 = 적절한 증명이 선행되지 않은 "남성착취가 만연하다", "여경은 군중통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독소 주장들 적절한 주장과 비판에 은근히 혐오적인 전제를 섞는 내용은 그냥 못 쓴 글보다 차라리 더 해롭습니다 2. pgr기준으로 사건 초기 소위 '정치병자'들을 성토하는 댓글들이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저는 초반 흐름을 온전히 보지 못했으나 왜 그런 성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치병자'들을 타박하는 그 순간에도 '검수완박과 여경 탓이다'하는 댓글이 그 어떤 반론이나 비아냥을 받지 않고, 동시에 많은 추천을 받고 있었죠]. 이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는 것도 동일한 매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22/11/02 16:47
동의합니다. 본인이 원래 하고 싶은 주장을 하기 위해 비약적인 논리로 이 사건을 끼워맞추는 것이 그랬는데, 이 글도 비슷한 듯 합니다.
22/11/02 17:17
오마이갓 열심히 적었는데 댓글을 지우셨네요. 일단 답변이므로 남기겠습니다.
= = = 표준 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착취란, "계급 사회에서 생산 수단을 소유한 사람이 생산 수단을 갖지 않은 직접 생산자로부터 그 노동의 성과를 무상으로 취득함. 또는 그런 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전의 정의가 우리의 직관에도 다소 어울린다고 합니다. 특히 사전의 정의에서 계급 사회란 여러 계급의 존재, 그 사이 권력 위계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념 앞에서 새로운 명사를 붙여 부수적인 개념을 정의한다는 건, 그 개념이 주어이거나 목적어일 때 가장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남성 착취'란 흔한 말은 아니나 그것은 '남성을 착취하는 일'이 존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착취하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여성을 의미했던 건 아닐텐데요"둘러댈 수는 있는데 그것은 일반적인 화용론에서 몹시 벗어난다고 느낍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계급 및 계층 착취에서 "호모사피엔스 착취"란 말을 붙이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착취대상은 호모사피엔스이긴 하지만, 호모사피엔스를 착취할 [다른] 인종이 없기 때문이죠. 결국 남성 착취란 여성 착취나 혹은 여성에게 붙은, 소위 말하는 스윗한 '남성'과의 연합 차취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존재했던 거의 모든 병역은 남성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더 강력하게 이루어졌으나 그 사실이 곧 여성이 남성을 착취할 수 있는 특권계급이었다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남성 우위의 사회였음은 명백하고, 정치권력을 여성이 얻은 것은 극히 소수의 사례였으니까요. 따라서 [병역이 남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남성 착취다]하는 말은 [당연한 전제로 있어야 하는 말이 아니라 충분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말]입니다. .... 의무복무 제도가 반드시 남성착취를 전제하지 않는다는 틱 던진 말을 검토하기 위해서 이정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제 말이 타당한지 아닌지는 다투고 싶지 않습니다. 근데 중요한 건 이 말의 타당성 여부가 아니라. [이 말이 가진 파괴력과 주장의 급진성.. 아니 선동성]에 대비해서, 도대체 ['남성착취'라는 전제로 깔고 가는 주장이 이태원 참사의 본질과 무슨 상관이 있냐?]는 질문을 다시금 다시 던지고 싶네요.
22/11/02 17:27
착취의 정의에 대해서는 저랑 의견이 조금 다르시지만 이 얘기를 하면 또 이야기가 불필요하게 산으로 갈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동훈님도 그 부분으로 논쟁을 하고 싶지 않으시다는 것일거라 짐작하고 또 동의합니다.
이 글의 문제는 말씀대로 역시, 이태원 사고라는 결과의 원인이 남성착취라는 글의 흐름 중간중간 퀀텀점프를 한 것 같다는 것 아닐까요. 뭐 굳이 생각해보자면 아주 접점이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겠으나 사돈의 팔촌급으로 연관관계가 없는 것 같네요.
22/11/02 17:30
말씀에 아주 동의를 합니다. 사회과학은 전공 분야는 아니라서 조심스럽긴 한데... 최대한 오바없이 넉넉하게 논증을 구성하려 하였습니다.
22/11/02 17:29
제가 지운게 아니라 운영진이 논란이 될거라 생각해서 지운 것 같습니다(...)
일단 아까 공격적으로 댓글을 썼는데, 젠더 문제나 이런 거에 대해선 그냥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2번째 문단에 댈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게, 이 사안은 '국가'와 '남성'의 문제이지 여성이 들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을 언급한 건 여성이 어디까지나 해당되는 대상이 아니라는 부분에서 언급을 한 거지, 저는 여성이 남성을 착취할 수 있는 계급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당연히 착취하는 대상이 '국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왜 여성이 나왔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남경 여경 문제에 대해서도 저는 효율성의 문제이지 성별 따위의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다만, 현재 우리 모두가 동의하는 사안은 '여경이 남경만큼의 효율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윗선들이 여경과 남경의 차별근무를 조장하고 있다'라는 부분일 겁니다. 즉, 이 부분도 결국 윗선의 문제지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성별의 문제로 만드는 윗선이 문제죠. 마지막 단어의 경우, '남성착취라는 전제로 끌고 가는 주장'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냥 의경 제도를 말하면서 나온 과정이었습니다. 의무복무 제도 자체가 국가가 남성들을 애국심이라는 명목으로 강력한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라 봤거든요. 물론 스파르타나 그리스, 로마까지 갈 이유도 없이, 근대까지도 군역 자체가 남성의 막강한 권리를 보장해주는 의무이긴 했습니다만, 법적으로 어느 정도 평등이 실현된 대한민국에만 적용하자면 해당 사항 자체가 국가가 강요하는 열정페이라 생각하거든요. 사실 굳이 착취란 단어를 쓰기보다는 걍 열정페이 등으로 바꿔도 되긴 합니다. 말씀하신데로 이게 중요한게 아니거든요--; 결국, 이태원 참사의 경우에도 본문의 제 주장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의경 폐지로 치안 공백이 이뤄졌는데, 이 공백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벌어진 참사다' 로 볼 수 있고, 의경이 지금까지 어떻게 성립되었느냐를 말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치안은 의경제도라는, 젊은 남성의 착취를 통한 제도로 이루어져있었다'라는 논지를 제시했다, 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태원 참사 자체가 남성착취로 인해서 일어났다는 건 말이 안되는 거고요--; 뭐 오해가 있다면 결국 제가 글을 못 쓴 거죠. 사실 그냥 속 편하게 의경으로 통칭해버리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22/11/02 16:50
그 100여명이 군중통제에 투입됐다면 당연히 사고가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이태원 가보셨으면 하시겠지만 지형 자체가 사고당하기 딱 좋은 지형입니다. 발목 안 좋은 여친과 사귀었을 때는 이태원 경사진 골목을 그냥 포기했을 정도였어요--; 이번 사태가 엄청 크게 터졌을 뿐이지, 얼마든지 이런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지형입니다.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봐요.
22/11/02 16:52
그럴수도 , 아닐수도 있는거죠. 이태원에 1만명쯤 더오고 경찰병력 절반만 있어도 안 일어날 수도 있는거구요.. 그거를 누가 단정할까요..
세월호도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수많은 원인과 인과관계가 있었겠죠.
22/11/02 16:56
저는 모르지만
일단 이런 사건은 일어난다/안일어난다 의 문제가 아니라 확률로 봐야하는겁니다. 지난 10년간에도 발생할 수 있었는데 의경 감축은 그 확률을 높힌거고 그 가챠가 올해 뽑힐지, 내년에 뽑힐지는 모르는거죠.
22/11/02 17:09
이부키님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시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비슷한 가정을 계속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50명이었으면 사고가 안 났을까요? 30명이면요? 10명이면요? 어느 선이었으면 사고가 안났을까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다 사고가 벌어진 다음에 하는 이야기들이에요. 메뉴얼이 있는지를 살피고, 그 메뉴얼대로 실행했는지를 살피고, 메뉴얼대로 했는데에도 문제가 생겼다면 그걸 개선할 일입니다. 여러 상황에 대한 경험을 통해 이정도 인원에는 이정도 통제 인력이 필요하다~라는 지침을 수립해야 할테구요. 또 중간에 실행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왜 제대로 못했는지, 참작 요인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테구요. 그리고 나서 잘못을 추궁할 일이지요. 기동대 1개 돌리지 않았으니 잘못이다! 경찰 몇십명이 안 갔으니 잘못이다! 이렇게 판단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밝혀진 정보들은 잘잘못을 따지는 판단근거로는 너무나 부족한데, 다들 왜이리 단언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2/11/02 17:28
누군가를 마녀사냥하고 탓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누군가를 탓하고 싶어서 눈에 불을 키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무엇인가가 사고의 원인이 되려면 [다른 쪽 문제는 없어야] 설득력이 커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양쪽으로 확증편향 걸린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22/11/02 17:02
이런 축제는 다른 사례와 비교를 해야 되는데 단순히 이태원 압사 사건과 경찰 인력 부족만 연결하다 보니 이런 결과론이 나오는 거라 봅니다.
다른 축제들 보면 주최 측이 있습니다만 어떻게 어느 규모의 인원이 투입 되는지 봐야 됩니다. 이게 경찰+의경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당연하고요. 그런데 여기서는 경찰+의경에게 모든 프레임을 잡으려고 하고 있죠. 그럼 해결 방법은 다음부터 그냥 서울시청 혹은 용산구청에서 전담하면 됩니다. 혹은 그에 준하는 단체에게 맡기면 됩니다. 실제로 대부분 이런 축제는 조직위에서 관리하죠. 그러면 그쪽에서 시청과 구청 그리고 경찰, 소방서 지원을 요청하겠죠. 당연히 할로윈 축제에 몰리는 규모를 생각하면 지원 규모도 커질테고요. https://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335542 올해 서울불꽃축제에 지원된 규모를 알 수 있는 기사입니다.
22/11/02 17:04
확실히 맞는 말씀입니다. 이 부분은 굳이 의경과 경찰만 투입할 문제가 아니긴 한데 저도 글 쓰다보니 시야가 좁아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놓고 막상 글 본문에는 '알바생이라도 고용하든' 이래놓고....--;
그냥 알바생 고용해서 메가폰 잡게한 다음 통제해도 될 문제니까요.
22/11/02 17:03
위에도 나와있기는 한데,
이제 의경 제도는 부활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건 인력 그 자체입니다. 정말로 의경을 뽑을 수가 없습니다. 전방에 인력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 현상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22/11/02 17:04
누가 보면 인원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 참사가 난줄 알겠네요
너무 억지 논리를 가져다가 자꾸 무리수를 둘수록 중도층은 더욱 이탈 하게 됩니다. 어디 한 천명쯤 부족해서 이런 참사가 난건가요 억지로 끌어서 갖다 붙이는건 이제 그만하고 고인들을 위해서 책임을 이야기 할때죠
22/11/02 17:10
갑자기 이상한 애기를 하시는군요
뭐 갑자기 정치로 프레임 걸고 반론 안받는다라고 정치 애기만 하시는 군요 제가 애기한게 경찰 인력 수십명도 이태원에 투압 되지 못할 정도라서 의경 폐지를 갖다 붙였냐는 아예 읽으실 생각이 없으신 간가 싶습니다. 무조건 정치로만 보시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정치로 몰아가기 논법은 그에 대한 설명을 하게 만들 사족이 길어지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니 이런 말투는 지양 하시면 좋겠습니다.
22/11/02 17:18
중도층은 이탈하게 합니다, 라고 말씀하시길래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경찰 인력 수십명도 이태원에 투입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긴 했습니다. 질서유지, 군중통제를 하는 경찰기동대가 전부 광화문으로 가있었거든요. 수십명 투입할 수 있었으면 신고 들어오는 즉시 거기로 다 보냈겠죠...
22/11/02 17:34
중도층 이탈은 민주당과 전혀 관계 없구요
아니 서울에 전국에 경찰 인력 심지어 보안 회사들 까지 어디서든 동원 가능한데 왜 부족 하죠 단 10명도 더 동원할수 없었다는 건가요 그런 여력이 의경 축소로 없었다는건 말도 안되는 비약입니다.
22/11/02 17:38
보안회사연락이나 전국 경찰까지 부르는건 뭔가 확신이 있을때나 가능할듯한 특별한 행동이 아닐까 싶긴하네요
그정도의 확신은 없었어도 남는? 의경이 있었으면 썼을수도 있다 뭐 그정도의 의견이신거 아닐런지 의경이 있었다고 남았을까? 부터 전 잘 모르겠긴 한데
22/11/02 17:46
윗분이 말씀드렸다시피, 그런 것은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론으로 보면 그렇게 되겠지만, 만약 이번에 이런 사태가 없었다고 한다면 '왜 굳이 그렇게까지 했냐?'란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마약쪽 투입되던 경찰들을 군중통제했으면 사고가 안 났을 겁니다. 아니면 집회에서 별 일 없었으니 1개 기동대를 빼서 이태원쪽에 투입해서 군중통제를 할 수도 있었겠죠. 물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은 구청, 경찰 등에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이전에, 그 이전에, 의경 폐지로 인한 치안공백에 대응할 인력이 부족하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 글을 쓴 목적이었습니다.
22/11/02 17:06
이부키님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시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비슷한 가정을 계속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
50명이었으면 사고가 안 났을까요? 30명이면요? 10명이면요? 어느 선이었으면 사고가 안났을까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다 사고가 벌어진 다음에 하는 이야기들이에요. 메뉴얼이 있는지를 살피고, 그 메뉴얼대로 실행했는지를 살피고, 메뉴얼대로 했는데에도 문제가 생겼다면 그걸 개선할 일입니다. 여러 상황에 대한 경험을 통해 이정도 인원에는 이정도 통제 인력이 필요하다~라는 지침을 수립해야 할테구요. 또 중간에 실행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왜 제대로 못했는지, 참작 요인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할테구요. 그리고 나서 잘못을 추궁할 일이지요. 기동대 1개 돌리지 않았으니 잘못이다! 경찰 몇십명이 안 갔으니 잘못이다! 이렇게 판단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아직까지 밝혀진 정보들은 잘잘못을 따지는 판단근거로는 너무나 부족한데, 다들 왜이리 단언들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22/11/02 17:19
(댓글 타래가 길어지면서 제가 여러번 클릭하다가 꼬였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까고 보자~ 라는 분위기여서 좀 많이 아쉽습니다.. 제대로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 이런 사고 위험을 줄일텐데...
22/11/02 17:15
그것도 맞는 말씀이세요. 가용인력이 더 있었으면 그마저도 시내로 보내서 양대노총 시위 쪽에 투입했을 수 있겠죠.
그러니 메뉴얼이 있는지, 메뉴얼대로 돌아갔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어떤게 문제였는지를 확인하는게 잘잘못을 따지는데 있어서의 기본 근거가 될텐데요. 국회의원들이 파면 타령 앞세우기 전에 이런 거나 좀 논리적으로 자세히 밝혀줬으면 좋겠습니다. 잘못한 사람이 있다면 근거를 가지고 확실하게 조져야죠.
22/11/02 17:12
의경을 통해 값싼 젊은 남성의 노동력을 착취하여 왔다는 문제제기에는 공감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본문에 쓸데없이 여경이야기가 들어간 건 문제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 사건과는 완전히 무관한 요소거든요.
여경이 기동대에 속하건 말건 무언가 경찰조직에서 누군가는 해야할 업무를 여경이 수행할 것이고 그 만큼 인력이 빠져나가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거든요. 물론 이 때문에 여경이 꿀만 빨고 있고 땡보만 맡고 있어서 역차별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건 전체업무에 대한 내부적 인력배분의 문제이지 의경감축으로인한 전반적 인력부족문제와는 아무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경찰조직내부의 성별업무분담의 문제는 그 자체로 따로 논의할 문제이지 이번 사건과 엮어서 할 이야기는 아닌 듯 합니다.
22/11/02 17:19
남경기동대의 업무과중화에 대해서 말하려고 넣은 글인데 그냥 사족이 되어서 그걸로 휩쓸려버린 느낌이긴 합니다.
괜히 넣었긴 했네요...
22/11/02 17:57
굳이 부연하자면, 국회경비대를 여자경찰관이 아니라 남자 경찰관으로 대체하거나, 가상으로 모든 경찰관을 남성으로 대체한다한들 기동대 인력부족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발생할 것이며, 그럴 경우 기존에 국회경비대에서 꿀빠는 경찰관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별만 바뀔 뿐이지 기동대의 업무과중의 문제가 조금이라도 완화될 일은 없습니다.
근데, 국회경비대가 정말 꿀이기는 한 건 맞나요? 그것도 확실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22/11/02 18:06
그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일단 현직자가 불만을 토로한 글을 토대로 쓴 글이다보니.
다만 이것저것 검색해봤을 때, 기동대의 경우는 신규 경찰관은 일단 가장 먼저 발령하는 곳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경찰청 측에서도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인원이 없으니 일단 발령하는 것일 테니까요.
22/11/02 17:17
이런 글 보면 여초에서 사망자 성비관련해서 남녀평등~ 꽥꽥해도 할말이 없다 봅니다.
페미가 좋아하는글이죠. 이러니 우리가 페미하지.. 벌써 캡쳐당해서 조리돌림 당하고 있을지도...
22/11/02 17:22
하는일없이 세금만 축낸다고 공뭔 뽑는거 싫어했잖아요 뭐. 치안은 좋아졌으면 좋겠는데 경찰 더 뽑는건 반대고~ 내 행정서비스는 1분도 지체돼선 안되는데 공뭔 더 뽑는건 반대고~
하긴 뭐 한전같은 공기업도 적자보면 방만운영인데 흑자전환 하겠다고 내 전깃세 올리면 죽일놈이고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으니까 새삼스러울것도 아니지만... 치안이랑 행정업무는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가는데 사람은 고대로(혹은 덜) 뽑으니 어디선가 빵꾸가 날 수밖에 없었긴 한데 사람이 이만큼이나 죽을 만한 참사였던게 그냥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22/11/02 17:23
다 맞는 말이고 이건 굳이 이 개별 사건이 아니어도 이로 인한 인력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150여명이 생명을 달리한 사건에 대한 면피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직전에도 일반인 한 명이 인파를 정리한 영상도 있고 이미 수 시간을 두고 수십 차례 신고도 들어 갔죠. 개별 사건을 좁혀서 본다면 교통경찰들이 동원되서 초반에 개입했다면 틀려 졌겠죠. 이걸 만약이라고 치부하면, 이 글도 만약일 뿐이겠죠.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막을 수도 못 막을 수도 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다수의 사망자가 나오는 사건에 대해서 경찰은 무슨 수를 쓰던 빠져 나갈순 없습니다. 많으면 많은대로 없으면 없는데로 다 문제이닌깐요. 전정권을 털어도 상관 없고, 뭘하던 상관 없지만, 이걸 계속해서 비교하기 시작하면, 그 만큼 현재 집권 세력이 궁핍하게 되는 건 별반 다를 봐 없습니다. 집권 6개월이나 지났는데, 행정력을 장악 못했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장악 했다면 인력이 부족하다고 가장 유명한 지역에 몰린 인파를 그냥 두었다는 소리에 불가 합니다. 시위엔 6천명이상의 경찰 병력이 동원 되었고 심지어 지방에서 차출 할 계획까지 세웠던 그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태원엔 왜 이런 계획이 없었나요. 그날 그 순간 벌어진 사건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피해 갈 수 없습니다.
22/11/02 17:34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 본문에서 제대로 묘사를 안 해서 일어난 문제 같긴 한데, 저는 면피시켜줘야한다는 목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책임은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이 문제는 '이런 문제도 있으니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한다'이지, 책임을 묻지 말자는게 아니니까요. 아무리 인력이 없든 뭐하든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계속 고려하고 고민하고 생각해야죠. 하다못해 하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합니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런 문제도 있었다, 란 뉘앙스로 글을 쓴 거니까요. 문제는 제가 글을 지지리도 못 썼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22/11/02 17:46
이런 측면도 고려해야한다라고 얘기하셨으면 좋았을텐데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명시한 순간 반박글이 많이 달릴수 밖에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재가 생각했을때 가장 큰 근본문제는 지자체, 경찰이 사전에 통재를 했어야 했다는 인식이 없었던것이고 애초에 문제가 발생할거라는 생각자체가 없는데 인력배치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했을리가 없으니까요. 일단 배치할지 말지를 결정하고 나서야 인력이 부족헌지 여부를 따질수 있는거 아닐까요?
22/11/02 17:54
저도 공감합니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글이긴 한데 그래서 이태원 참사 원인이 의경이 없어서인가? 하면 ??? 하게되는... 가장 큰 문제는 이걸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설마 사람이 죽겠어?하고 넘어간 수뇌부의 인력배치라고 봐서요... 게다가 신고도 당일 꾸준히 들어오고 했음에도...
22/11/02 18:00
위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당일 신고는 어떻게 대응이 안되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인력 배분 문제를 따진다면, 애초에 배치를 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11/02 18:00
동의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단 '이 정도로 거대한 참사가 날 줄 몰랐다'라는 부분이 핵심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특히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경찰, 행정 수뇌부가 안일하게 판단하고 말았다는 것이 매우 큰 문제 같습니다.
22/11/02 17:56
제가 의도를 이해 못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경찰의 의경 숫자로 설명할 사건이 아니기에 제가 흥분한 듯 합니다.
이 문제는 "의지"에 문제라고 봅니다. 어디까지의 의지이냐는 논쟁의 여지도 있지만, 경찰만은 그 "의지"에서 빠져 나갈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20대 청년 156명이 죽었습니다. 그것도 놀러 나가서 인파에 깔려 죽었습니다. 이 명제만으로도 많은 변명이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물론, 앞으로 경찰의 처우 개선이나 충원이 논의 되어야 하고, 일선에서 교통이나 형사과를 거쳐 고위직에 가야 하는 절차 등도 이 기회에 논의 되어야 하겠죠. 이 "의지"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행안부나 경찰 간부의 주류가 되어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닌까요. 하지만, 그 날 벌어진 참사는 숫자니 법이니 하는 것으로는 설명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흥분한 점 죄송합니다.
22/11/02 18:04
동의합니다. 책임에 대해서는 결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이런 부분도 있으니 감안해야한다'죠.
사건 터진 시점부터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과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오해하신 건 제가 글을 못 쓴 탓이(ㅠㅠ) 젤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쓰다보니까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라서...... 담에는 좀 더 퇴고를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22/11/02 17:39
여러 사건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당연스럽게도 한사건을 놓고도 여러사람이 느끼고 말하는게 달라요.
요즘은 뉴스도 색깔을 정해놓고 보도하나 싶을정도이고 제목만 봐도 이게 유투브 렉카들이랑 다른게 뭘까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런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뉴스의 의도와 맞아 떨어지게 의식의 흐름이 가겠죠. 이번 사태 뉴스보도도 그냥 뭔가 조회수랑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한 느낌이 드는게 저만 느끼나 싶습니다.
22/11/02 17:45
전 그런거보면서 일본이 부럽더라구요...
남의나라 사고를 현장과 비슷하게 만들어 재연까지 해가며 뭐가 문제였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자국내에 이런 일이 발생할만한 행사나 장소가 있는지까지 검증하던데 이런 모습은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22/11/02 17:58
전 이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거의 3시간 30분 가까이 피드백한 거 같네요 --;
만약 더 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쓰는 이 댓글에 답글 달아주시면, 이 댓글에는 계속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댓글에 대해서 일일이 확인하고 답변을 달아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22/11/02 18:01
댓글 통하여 알게 된 사실이,
사고난 바로 그 골목길에서 사고 2시간전에도 비슷한 군중 엉김 상황이 있었으나 날카로운 목소리를 지닌 여자 한 사람의 "뒤로" 고함에 군중들이 순응하여 위기를 모면하였다는 점인데, 이런 사소한 계기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이란 바꾸어 말하면 사소한 계기로 문제가 발생 내지 증폭될 수 있음이 됩니다. "밀어" 고함을 몇 명만 지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 구르듯 갈 수 있다는 뜻이지요. 없는 것보다 낫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교통 경찰 한 사람이 뭔 힘이 될지 … 해결책은 결국 통제 사회 건설일 것이고 (북한 사회라면 이런 사고는 불가능), 그런 사회로 가느냐, 아니면 이 정도의 사고를 때때로 용납할 것이냐의 선택이 필요하겠습니다. 매년 대책을 바꾸어도 매년 이태원에서 할로윈 압사 사고가 발생한다면 나중에는 다들 그러려니 받아들이게 되겠지요. 산재 대책을 아무리 바꾸고 강화해도 매년 약 2천명이 산재로 죽고, 그중 95% 이상이 남자입니다. 아무도 신경 안 쓰지요.
22/11/02 18:15
의경 폐지는 10년전부터 나온얘기고 박근혜 정부때 만명, 지난 5년간 2만명 경찰 증원했고 남아있는 의경이 폐지되는 2023년까지 더 충원하면 공백이 크지 않을걸로보입니다.
오히려 경찰 인력공백은 이런데서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용산경찰서 관할에는 대통령실도 없고 대통령 관저도 없었는데 갑자기 폭탄이 떨어지고 인력 조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용산서 입장에서는 선택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경찰서장이래봐야 총경급인데 600명이 넘으니 까마득한 하급자 입장에서 다른 어떤것 보다도 대통령실 위주의 업무를 펼칠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업무는 혹시 사고나봐야 이번 참사 정도만 아니면 기껏해야 경고겠지만 한번 대통령실에 찍히면 바로 한직으로 갈테니까요. 물론 대통령 경호실을 비롯한 별도 기구도 있겠지만 아래 기사와 같이 시위, 대통령 출퇴근 등등 경찰이 신경 쓸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인력이 전부 그쪽에 투입되버리면 예방은 물론이고 112신고 같은 긴급요인이 발생해도 가용인력이 남아 있지 않을수 있는거죠. 마치 호텔 체인에서 총지배인으로 근무중인데 갑자기 근무중인 호텔로 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숙소를 옮겼는데 노조나 암살조직이 계속 왔다갔다 하는셈일거 같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702821?sid=102 [29일 밤 9시 넘도록 용산 대통령실 앞서 대규모 집회 용산서장, 경비·정보과장 등 집회 챙기느라 핼러윈 통제 놓쳐 같은 시각 이태원에서는 112 신고 SOS 쏟아져]
22/11/02 18:30
일단 2017년 부터 3년동안 1만명 늘어난 정보는 알고 있는데 지난 2년간 그러면 1만명이 더 늘어난 건가요? 혹시 관련 자료 좀 주실 수 있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제가 말하는 본문의 전제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에 본문 내용이 성립이 어렵게 되거든요. 그러면 속 편하게 용산구와 경찰청을 깔 수 있을 것 같아서(...)
통계청에서는 제대로 자료가 없더라고요. 2020년까지의 자료만 있습니다. 증원이 본래 뽑히던 시절보다 더 증원했는지도 궁금하고요. 또한 본문 내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제대로 준비하고 옮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2/11/02 18:44
그런 의견도 있긴 하겠죠. 밑에 분은 이 글의 주제는 그게 아니다라고 하시는데, 글쓴 분이나 글쓴 분에 호응하는 분들 모두 여경무용론을 주장하시니 어느 박자에 장단을 맞춰주어야 할지 헷갈리는군요.
22/11/02 18:45
아뇨, 이 문제에 대해서 대응은 간단합니다. 여경이 그만큼 능력을 보여주면 될 문제에요. 누구도 의심하지 않게. 공권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면 될 문제죠. 근데 지금까지는 이 부분에 대한 신뢰를 주기가 어려웠습니다. 다른 직업이었으면 상관이 없겠지만, 경찰이라는 게 문제였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경찰이 대응해야하는 건 극한상황이니까요.
물론 현실적으로 따지면 아무리 커트라인을 같게 해도 신체적인 능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애초에 미 해병대에서 보여줬듯, 같은 훈련을 통과해도 기초적인 신체능력이 차이가 나서, 이로 인하여 혼성부대가 단일성별부대보다 임무수행률이 30%나 떨어졌으니까요. 여기서 문제가 됐던 부분은 보통 총에 맞은 부상자를 끌어온다던가, 아니면 불타는 차에서 부대원을 끌어온다던가, 높은 벽을 군장을 진 채로 옮기다던가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진짜 인간 극한까지 갔을 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찰도 극한상황에 대응해야겠지만, 미 해병대처럼 지속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대응해야할 문제가 아니니, 그냥 신체적 커트라인을 절대평가로 바꿔서 남성 기준으로 바꾸기만 해도 될 문제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커트라인이 차이가 나니까 계속 논란이 되는 거겠죠. 그나저나 운영진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삭제하는 군요. 여기까지 답변하고 해당 사항에는 답변 안 달겠습니다.
22/11/02 18:51
그러면 뭐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예시로 들면 되지 않겠습니까?
위에서 제가 언급한 내용은 미군 내에서 나온 자료고 이미 언론에서 해당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이니까요. 여경만이 할 수 있는 업무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경찰이 대응해야하는 것은 남경이고 여경이고 가릴 것 없이 모두가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2/11/02 18:54
서구쪽 자료 찾아보시면 다양성 높은 그룹이 효율이 높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https://www.mckinsey.com/featured-insights/diversity-and-inclusion/diversity-wins-how-inclusion-matters
22/11/02 18:58
전 경찰, 소방관, 군대와 같은 극한상황에 대응하는 직업을 말하고 있는데요 선생님.
안타깝게도 극한상황에서는 다양성 높은 효율보다는 근력과 체력이 가치가 가장 높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다양성 높은 그룹이 효율이 높다는 건 이 문제에서는 해당되기 어렵습니다. 당장 집회에서 시위대 상대하는데 다양성이 높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22/11/02 19:03
https://police.un.org/en/recruiting-more-police-women
이런 자료도 있습니다, 어떤 근거가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저도 살펴볼게요.
22/11/02 19:09
kien. 님// 해당 내용에서는 '다양성을 추구한 결과가 더 효율이 있다'라는 내용은 안 나오는데요... 성별에 민감한 치안을 주류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내용은 있군요. 여경을 도입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이긴 합니다. 성범죄 이런데에 대응할 때 여경이 꼭 필요하니까요.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checkpoint/wp/2015/09/10/marine-experiment-finds-women-get-injured-more-frequently-shoot-less-accurately-than-men/ 일단 제 논지의 근거는 이 기사에 있습니다.
22/11/02 19:13
kien. 님// 치안 유지를 위해서 유사시 극한상황에 대응해야하는 게 경찰 아닙니까?
여경은 성범죄만 담당하기 위해 채용하는게 아니잖아요. 유사시에 남성 범죄자도 때려잡을 수 있어야 경찰 아닌가요? 민간인이 허가되지 않은 폭력을 사용할 순 없는 상황 아닙니까. 당장 제가 제시한 미군 문제도 유사시 전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임무수행률 차이가 나니까 논란이 되는 거 아닙니까?
22/11/02 19:16
머랭이 님//
The representation of female police officers is critical to increase the operational effectiveness and efficiency of UN police across the full spectrum of United Nations policing activities. 요게 그 내용이고요. 뭐라 생각하시건 그거야 표현의 자유의 영역인데 미해병대 자료 하나로 여경은 도움 안 된다고 하시는 건 설득력이 그닥 없죠.
22/11/02 19:31
kien. 님//
그러니까요. 해당 부분을 읽었지만, '효율성을 옮기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어떤 부분인지는 이후 묘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성별에 민감한 치안을 위해 필요하다' 라는 거로 보아 아마도 이쪽 효율성을 말하는 것 같네요. 도움이 안된다 x 의경이 하던 일을 대체할 수 없다 o 반대로 여경이 성범죄에 대응하는 효율성은 남경이 대응하기 힘들겠죠. 당장 치한 등을 잡는데 함정수사를 해도 여경이 효율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의 차이는 있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 이전에, '경찰이 해야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유사시 정당화된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 있는 집단입니다. 범죄자를 잡을 때, 범죄자에게서 지킬 때, 정당한 폭력으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서 있는 집단이에요. 최근 빌라 사건에서 여경이 도망친 사건이 문제가 되었던 이유도 '날 지켜주기 위해 온 공권력이 먼저 도망쳤다'란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 해병대의 자료를 이야기했던 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유사시 전투를 할 수 있어야죠. 근데 전투 임무수행률이 30%나 떨어집니다. 심지어 똑같은 훈련을 통과한 병사인데도 불구하고요. 같은 훈련을 통과해도 이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 하물며 다른 신체적 채용기준으로 채용된 여경이 유사시 남경처럼 대응할 수 있곘습니까?
22/11/02 20:33
머랭이 님// 어떤 부분인지는 모든 부분이라고 되어 있네요.
full spectrum of policing activities
22/11/02 18:48
쭉 보고 있는데 글을 못 쓰시기는 커녕 본인 생각을 아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본인의 논리죠.
인원이 부족해서 이 사고가 났다(??)는 전제 하에, 인원이 부족한 건 바로 없어진 의경 때문이며(??) 이는 즉 남성에게만 강요된 희생으로 치안을 유지했던 결과이고(??) 이번 사건은 그걸 깨달음과 함께 치뤄야 할 죄값을 치루는 것이다~(??) 라는 논리 말입니다. 이 주장을 하는 저의 또한 피해의식의 발산으로 느껴집니다. 못 쓰신 글이 아니에요. 저 위의 한 댓글 내용이 아주 적절하겠네요. 이 사건의 원인이 의경해체와 관련이 없진 않겠지만 사돈의 팔촌만큼 관련이 있겠습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셔야죠... 님 글에 호응하고 추천달리는 댓글들이 여경무용론이나 남성 어쩌고 하는 사람들인 이유를 왜 모르는 척을 하시는지. 같은 논리를 청와대 이전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 노조의 시위 탓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인원이 부족해서 일어난 사건인것도 불확실한데, 그게 의경 해체로 이어지고 또 남성의 희생과 무임승차론으로 이러지는건 너무 전형적이지 않습니까??
22/11/02 18:54
글쎄요. 의지만 있으면 막는다류의 주장이야말로 전형적이고 근거가 빈약해 보입니다만. 솔직히 일본군 정신론 보는 느낌마저 듭니다.
22/11/02 18:59
정말 인원이 부족한게 문제였다면 한참 전에 해체된 의경 부랄을 만질게 아니라 예산 편성이나 인원 배치 및 지휘체계, 대규모 군중 질서 유지 계획 등등을 손봐야지,
남자의 희생이 사라지니 어떠냐 맛좀 봐라! 이게 갑자기 왜 튀어나오는데요?
22/11/02 19:01
우리는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젊은 남성들을 착취하며 치안과 국방에 놀라울 정도로 적게 투자해왔다는 걸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계속 이런 사태가 터질 겁니다. 단순히 지금 '아아아아니, 윗선은 대책 안 세우고 뭐했냐!'라고 할 상황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비슷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고, 여러분이 주장하는 '군중 통제 등이 더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하려면, 인원을 훨씬 더 많이 확충해야 합니다. 의경 폐지 제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보통 이런 글마무리를 보면 '그래, 지금까지 남성 갈아오면서 싸게 치안 국방 등을 유지해왔고, 더 이상은 이렇게 할 수 없으니 이걸 인지하고 앞으로는 투자를 더 해야겠구나'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나요...?
22/11/02 19:22
의경폐지 이후 10만도 통제못하는 국가에서 전 국민 대상으로 5인이상 집합금지를 걸고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시킨 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신기한 일이죠. 지방에서까지 기동대 끌어와서 시위 쪽에 투입을 했는데, 왜 이태원에는 투입을 안했을까요? 이태원은 의경아니면 못들어가는 로컬 룰이라도 있댑니까? 그렇다고 치기엔 불과 얼마전 이태원 지구촌 축제때는 100만명 모였다는데 왜 무사히 끝났을까요? 경찰 협조에 안전 전문 업체에 구청 직원까지 동원해서 질서유지를 했다는군요. 왜 이렇게 계획 세워서 잘하다가 이번 사건에서만 사단이 났을까?
이 결론이 의경의 희생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시잖아요. 아무리 대충 생각해도 인원이나 예산 부족이 아니고 계획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보는게 타당하죠. 딱 "우리의 고생을 후손들이 알까?"급의 글처럼 들립니다. 고생한거 알겠고 보상 못 받은 것도 알겠고 티내고 싶은 것도 알겠는데 여기다 그걸 쓰면 설득력도 없고 동의가 안되는 거예요.
22/11/02 19:35
왜 본문에서 했던 이야기를 계속 하실까요......ㅠㅠ
당장 인력이 달려서 고양이 손조차도 아쉬운 상황인데 이태원에 기동대를 보내겠습니까...? 진보 보수 집회가 몇 만명 단위로 부딪힐 수도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가용 가능한 인원을 전부 투입한 거죠. 이태원 지구촌 축제 때는 시위도 크지 않아서 기동대도 투입이 가능했던 상황이었고요......심지어 주최측에서 요청까지 했으니 인지를 했겠죠. 하지만, 이번 이태원 할로윈 때는 딱히 주최도 없겠다, 광화문 대규모 집회도 터졌겠다, 거기에 온 신경이 쏠려서 안일하게 대처한 겁니다. 물론 계획이 없었다는 부분, 그리고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해야하고, 또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걸 부정하지 않아요. 하지만 애초에 절대적인 인력이 부족한 상황, 그 이전에 의경들의 희생에 안일하게 기대어 외면해왔던 투자가 지금 최악의 참사로 터져버렸다는 게 글의 요지란 겁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서도 다른 분이 '경찰 충원 이만큼은 했던데?'란 의견에 '? 어 그래요?' 하면서 자료 달라고 한 거잖아요.
22/11/02 19:53
그만하신다고 하셨는데 계속 피드백을 해주시니 제글 타래는 아니지만 몇 글자 적어봅니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때는 시위가 크지 않았다 와 기동대 투입 가능했다 라고 하셨는데 둘다 레펀런스 체크가 안된거 같네요.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630862&code=61121111&sid1=soc 이 기사를 참조하면 최소한 기동대 투입은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하면 아무리 봐도 주최측이 명확했던 지구촌 축제때와 달리 용산구 요청이 없으니 사전 대응에 소흘했던게 우선으로 보이는데 주제넘지만 절대적인 인력 부족을 강조하면 본문의 단정적인 어투가 단순히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라 본 댓글을 다신 분처럼 본 글의 의도가 왜곡되어 보입니다. 생각해보니 본 댓글부터가 공격적이었는데 좀 과하게 반응하는게 당연할 수도 있겠네요. 무례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댓글을 단거 같아 죄송합니다.
22/11/02 19:58
렙터 님// 헐. 지적 감사합니다..... 너무 단정적으로 말해버렸네요. 내용을 보니 아무래도 책임소재가 분명하긴 하네요.
일단 시위가 크지 않았다고 한 이유는 경찰청 홈페이지의 집회 신고 내역을 보고 인원을 비교한 결과였습니다. 당시 시위보다 이번 시위가 2배 이상 크더라고요 ;;; 또한, 이후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 내용에서도 말하듯 집회를 우선으로 했다가 투입한 것인거 같네요. 다른 기사에서 김C가 말했던 사안이 이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경찰 측에서는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기동대 투입 가능했다의 부분은 단정지은 제 잘못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말씀하신대로 이제 그만 피드백한다고 했는데 왜....어흙. 진짜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다시 한 번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2/11/02 20:05
본문의 틀린 논리를 계속 주장하니까 같은 반박이 계속 나오죠. 지구촌축제는 기동대 투입 없었다고 알고 있는데, 위엣 분이 기사도 주셨네요. 100만 인파가 몰린걸 무사히 치뤄낸 상황에서 1/10 규모의 축제에 150명 죽었다는 게 인원 부족 때문이고 의경해체 때문이며 그만큼 우리네 남성이 희생해왔던 것을 깨달아라 할 근거가 되냐고요. 당장 사람 낑길 정도로 인파가 몰렸는데 투입된 경찰도 마약대책같은걸로 투입된걸 보면 문제가 있다는걸 모르겠습니까? 인원도 돈도 있었는데 못 쓴거고 사고 난 거랑 의경 해체랑은 관계가 없다니까요?
22/11/02 18:57
피해의식의 문제가 아니라 효율성의 문제죠(...)
제가 여경들한테 쳐맞은 것도 아니고 뭣하러 피해의식을 드러내겠습니까? 차라리 제 분야에서 제가 성별로 차별받았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이 문제에서 '아아아아니 여경을 뽑아서 이렇게 된 거잖아!'라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의경을 여성이 갑니까? 남성이 가죠. 누가 가는데요 그러면. 이번에 경찰이 징징대는 것도 '아니, 집회에 기동대 다 보내가지고 이태원에 투입할 인원이 없어요, 그래도 경찰은 많이 투입했음!'이라면서 징징대잖아요. 인력 배분의 문제고 뭐고 절대적인 인력이 일단 부족하다는게 논지인데, 여기서 갑자기 무임승차론이 나온다고요? 그럼 누가 희생한 건데요. 남성을 국민으로 바뀌면 사실이 달라지기라도 합니까?
22/11/02 19:32
2013~2015년 동안 경찰인력은 총 11,281명이 증원되었고, 2016년에는 1,901명이 증원될 예정임.(국회예산정책처)
문재인정부에서 증원된 경찰은 1만8천명에 올해도 상하반기에 1700명씩 뽑은걸로 나오네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8197) 윤석열을 비롯한 보수계열은 일자리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만들어야 된다라는 식으로 작은 정부론을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부때 소방, 경찰 등등 공무원 대폭 증원한걸 비판했죠. 용산경찰서의 대통령실 관련 인력조정도 찾아보니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듯 합니다. 폭탄을 떨어뜨려놓고 60명 증원 시켜줬는데 그나마도 절반은 교통인력이네요 교통인력은 대통령이 언제 출퇴근하고 언제 외부로 나갈지 모르니 항상 3-4교대로 스탠바이 해야 될거구요 https://www.nocutnews.co.kr/news/5752385 '용산 시대' 맞이하는 용산서, 인력 60여 명 충원 기존 치안 수요도 높은데…인력 증원 아쉽다는 지적 발령 인원 중에는 교통과가 28명으로 가장 많다.
22/11/02 19:44
단순히 매년 나오는 인원과 의경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의 추가 증원의 구체적인 수치가 몇인지가 궁금했던 건데, 그런 것까진 나와있지 않네요. 통계청에서 본 자료랑 같군요.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의경 공백을 최대한 메꾸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방, 경찰 등은 더 늘려야한다고 보는 입장이라 이 추세가 더 되엇으면 좋겠는데, 이번 연도는 다시 3500 명 정도로 줄어들었군요 ㅠ.ㅠ 그걸 떠나서, 용산 쪽에 인원을 더 확충하지 않은 건 확실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정권은 진짜 에휴......
22/11/02 20:05
동의합니다. 더구나 검수완박 등으로 경찰이 계속 과부하받고 있던데, 인원을 충분히 더 보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제가 경찰서 갈 일 생겼을 때 잘 처리될 수 있었음 좋겠어요......
22/11/02 18:17
요약을 하자면 이건 의경으로 꿀빨다가 도움 안 되는 여성인력으로 채운 사람때문에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으고 용산구청과 경찰청의 잘못은 적다이군요.
22/11/02 19:04
키엔님, 아무리봐도 글의 요지와 요약하신건 달라도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머랭이님께서 주장하는 바도 일견 끄덕거리게 만드는 내용인데 지나치게 비약하시네요...
의경폐지가 이태원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참사로 더 쉽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문제를 잘 꼬집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2/11/02 18:46
아재들 의도가 빤히 보여서 귀엽다고 해야할지 징글징글하다고 해야할지...일부러 참사가 나도록 내버려뒀다는 해석보다는 인력이 부족해서 참사가 일어났다고 해석하는것이 자연스럽죠. 단순 사고를 누군가 잘못한것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억지와 음모가 나오는거죠. 의경이야 언젠가는 해체해야 하는것이 맞지만 그에 따른 대책을 당연히 마련했어야죠.
22/11/02 19:27
전 정치성향이 완전 반대인 세월호 시절에서도 단순 해상사고 이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억지스럽다고 생각했고요.(실제로 '진실을 인양한' 결과 제 생각이 맞았죠.) 제가 나이가 많아도 아재라고 표현하는게 이상하지는 않죠.
22/11/02 19:36
pgr 평균연령이 30대후 40대 초 정도 되는거에 부정하는 사람은 없죠. 아재에 특별히 비하적인 의미를 담은것도 아니고 그냥 pgr 평균연령상 아재들~ 이라고 표현한것인데 거기에 굳이 태클을 걸 이유가 없는것 같네요. pgr에서는 pgr 아재들~ 이런 표현이 꽤 자주 쓰입니다.
22/11/02 19:42
네, 그러니까 마치 본인께서는 아재가 아니신 것처럼 'Young'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것처럼 표현하시니 말씀을 드린 것 뿐입니다.
22/11/02 19:44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건 님의 과민반응, 자격지심인것 같습니다. 저기에서 '아재들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갖는것이며 나는 아재들과는 다른 젊은생각을 가지고 있다' 라고 해석할만한 여지는 없습니다.
22/11/02 19:47
성급한 추정에 대해서 비판하셨던 분께서 이제는 과민반응/자격지심 드립까지 나오시는군요. 귀엽다 혹은 징글징글 거린다는 표현과 함께 아재라는 표현을 써놓고 그렇게 말씀하셔놓고서는 아무런 의도가 없습니다라고 하시는 군요.
22/11/02 19:43
다시 말씀드리자면 특정 지지층이라 아재라고 한것이 아니라 pgr에서는 돌던져서 확인해보면 대다수가 40대입니다. 아재를 아재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면 과민반응이죠.
22/11/02 19:00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젠더를 끌고 오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 갑니다(...)
차라리 여경 문제는 젠더를 끌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22/11/02 19:30
뭐 정치적으로 편향된 정도로 따지면 여기가 그나마 의견 교류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장소일 겁니다.
엠팍, 펨코, 클리앙 등은 여기 이상으로 훨씬 편향되어 있잖아요.
22/11/02 19:37
이렇게 불탈 글이 아닌거같은데 나름 피드백 평온하게 잘 하시는 분께 아득바득 비꼬는거 보면 참 뻔하네 싶어요. 그래도 한창 보이던 스윗남 스윗하네는 안 나오니 꽤 발전한 거 아니겠습니까.
22/11/02 19:52
여경 비율을 늘린게 치명타라기보단, 여경의 신체적 능력 커트라인을 계속 유지한채로 여경을 늘린게 문제다, 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는 '여경', '남경'이 필요한게 아니라 '경찰'이 필요한 거니까요......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어서 분명하게 명시했어야 하는데, 제가 본문에서 기동대가 차별로 인해 남경기동대가 과부하가 되어있다는 부분을 쓰려고 무리하게 끌고오다보니 '아무튼 여경은 치안에 도움이 안 됨'이라는 논지가 되어버려서...... 결국 글 못 쓴 제 잘못입니다.
22/11/02 19:37
글쓴이님 태도를 보고 기대했었지만, 결국 시간이 풍성한 분들이 댓글 다는 건 이기지 못하겠네요;
따봉 몰아주면서 페미니스트, 스윗 드립과, 아재 등 나이드립으로 인신공격으로 우물에 독을 풀면 뭐 키배야 이길 수 있겠죠. 유해한 의견이 반성과 정제되지 못하고 세상에 영향을 끼치니까 문제지
22/11/02 20:30
양심이 있으시면 댓글이라도 보고 비판하셔야되는거 아닙니까. 본인 댓글 제외하면 스윗의 스자라도 쓴사람은 저뿐인데 전 스윗소리는 안 나오는걸로 봐서 그런 극단적인 분위기라도 정제됐으니 발전한거다라고 한거고요. 거기다 피드백 하시는 분들에게 시간이 많고 할짓없는 사람들에겐 못이기겠다는 프레임까지 은근슬쩍 끼워놓으시는거 보면 도대체 우물에 독은 누가 푸는거에요?
22/11/02 20:37
당장 위에 아재 드립, 페미니스트 드립, 스위드립 까지 다 나오긴 했죠, 그리고 인신 공격은 사실 이 정도면 거의 없는 편이고요.
22/11/02 20:51
네. 스윗드립은 이번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젠더 이슈에 대한 인신공격도 이번에는 비교적 덜한 편이고요.
① 유게, 자게 가리지 않고 pgr에서 젠더이슈 나오면 '스윗하다' '달달하다' '당뇨 걸리겠다' 드립이 지속적으로 나왔던 점(필요하다면 저격벌점을 감수하고도 제가 본 모든 사례 링크를 다 따겠습니다). 그 모든 pgr 규정을 집단행동으로 형해화하며 인신공격을 해온 젠더 과몰입자들이 존재했던 분명한 맥락을 생각도 하지 않는 인간실격님 태도는, 비유하자면 [학창시절 일진이 폭력적인 언행을 정리해 고발한 선량한 학생에게 "아 이번에는 그렇게 욕 안했는데 너 거짓말하니?" 꼬투리잡고 윽박지르면서 인신공격을 정당화하던 게 생각]나네요. ② 이번 글에 인신공격이 덜한 것은 그만큼 엄중한 이슈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이슈도 끝에 가서 젠더이슈 인신공격이 나오는 점이 대단한 것이겠지요. 때문에 제 큰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22/11/02 21:14
아니 왜 다른 말씀을 하세요. 여기 없는데 맥락이 왜 나와요. 저도 스윗함 많이 봤어요. 근데 지금 여기선 적어도 정제가 어느정도 되니까 제가 댓글을 쓴거잖아요. 맥락 이야기하실꺼면 위대한 세대같은 역함은 말씀 안하시구요? 그 뒤는 제가 반박할 필요가 하등 없는 비유같구요, 엄중한 이슈임에도 인신공격이 나오는 비정함에 치가 떨리시면 지금 벌점먹고 날아간 윗 댓글부터 생각하셔야 하지 않았을까요?
22/11/03 00:48
아 혹시 저격이라 생각했다면 스윗댓글은 님의 댓글을 염두해두고 적은 건 아닙니다.
근데 계속 말씀을 주시니까 원 댓글을 찬찬히 봤는데. 이태원 사건의 원인을 '의경폐지'와 ['남성착취'] 구조가 원인으로 짚는 글에 ["이렇게 불탈 글이 아니다"]라고 ["아득바득 비꼰다"]고 직접 표현하시고, 반대 의견자들을 ["페미니스트"] 로 몰아붙이는 댓글에 [동조]한 댓글을 달아 놓고서 본인을 설마 중립 포지션인데 억울하게 저격당한 사람으로 주장하시는 건가요?
22/11/03 00:56
위대한 세대 드립을 왜 저에게 해명을 요구하시는 모르겠네요. 제가 기억하기로 제가 그런 표현을 적은 적도 없을 뿐더러, 인구통계학적으로는 저도 '이대남'에 들어갑니다. 남성인권주의자들을 고깝게 보는 사람은 뭐 다 4050대 OOO 사이트 출신 유저 쯤으로 보이시나보죠?
22/11/02 20:06
과거에 인력에 의존했다면 요즘은 기술이 발전해서 많은 부분을 장비로 대체할수 있습니다.
혼잡도관리가 안되면 이런 참사로 이어질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으므로 혼잡도관리를 하면 됩니다. 이미 있는 장비에 약간만 투자해도 가능합니다. CCTV 영상 분석해도 혼잡도 나오고, 통신사들 데이터로도 나오죠. 스마트시티라고 센서를 무수히 깔아놓고 테스트하고 있는데 관제센터에서 혼잡도 경고기능 넣는거 별로 어려운일이 아니죠. CCTV옆에 스피커 붙여놓고 자동으로 경고 방송도 할수 있죠. 요즘 횡단보도에도 그렇게 되어 있던데요. 그리고 사실 그렇게 까지 안해도 골목길마다 큼지막하게 일방통행 화살표안내판을 벽면에 몇개 붙여놓고 양쪽에 한명씩만 지키고 있어도 통제 되겠죠. 행사때는 안내 팜플렛에 통행방향 안내지도를 넣어서 한개씩 줘도 되고요. 그냥 관리포인트가 아니었고 관심이 부족한것 이었죠.
22/11/02 20:27
여성한명의 목소리로 이런 사태를 막을수 있었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이런일있을때마다 여성한명만 군중이 밀집하는 장소에 배치하면 문제가 예방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너무 비약같은데요;;
22/11/02 20:54
작은 심리적 변인이 큰 행동의 차이를 부르는, 소위 행동경제학의 nudge 효과 같은 걸 말하는 거라 이해했습니다. 책임감 분산 없이 제대로 상황을 통제하는 인원이 단 한명만 있으면 물리력이 강하거나 하지 않아도 효과가 있다는 게 진짜 2시간 간격으로 증명되어 버렸으니까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거 같습니다.
여성 한 명이 아니지요. [법적 권한과 책임감을 가지고, 제복과 적절한 장비 및 훈련을 가진, 공무원 한 명]이면 적어도 최악의 참사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입니다.
22/11/02 23:04
네 저도 대충 그런 의도로 말하시는거 같긴하더라구요, 그런데 말인즉슨 반대로 말하면 군중 속 누군가 "밀어!"라고 한마디를 했다면 반대의 효과가 나타날수도 있었다는거죠.
물론 이경우에는 한명으로는 통제가 안됐을거구요. 저 예시를 인용하는 분들은 이번사건에서 경찰의 무신경함을 명백하게 강조하고 싶으시다보니 여성 한명이 강조되며 저 예시가 계속 언급 되는걸로 보이던데, 너무 저 예시가 충분한 고민없이 인용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22/11/02 21:06
저는 그 여성 한명의 예시를 갖고 계속 적은 인원으로 통제가 될 수 있었다는 결론이 조금 이상합니다. 옆에 일반 경찰이 목 터져라 외쳐도 통제가 안되는 상황과 여성 한명이 목 터져라 외쳐서 통제하는 상황 중에 뭐가 더 이레귤러 같냐고 물어보면 아무리 봐도 후자일 것 같은데...
22/11/02 21:26
지금 글쓴분정도로 피드백 하는것도 책임감 없이는 안될거같은데(까딱하면 여기 단 댓글이 저쪽으로 날아가서 박히는 현재 댓글시스템 고려하면 더욱이)
막상 댓글란은 양쪽에서 투계분들이 몰려와서 곱창났군요.
22/11/02 21:57
137명 투입하는 등으로 인원이 부족했던 것 아니고 막을 수 없었다는 식의 [인식]이라는 걸 고려해볼 때 얼마나 많은 의경(기동대)이 더 있었어야 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의경이 줄어들기 전에는 이태원에 더 적은 인원이 배치된 게 알려지지 않았나요? 의경이 충분하던 그때도 일방통행 같은 조치는 없었다고도 알려졌구요?
가용인원을 고려해서 계획을 짜는 건 당연하지만 의경 만 명 가량 줄어든 걸로는 그러한 [인식]변화에 기별도 안 갈 것 같고, 의경이 최소 십만 명 정도는 더 있었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즉 인원을 쓸 데가 없어서 부차적인 업무에 대충 때려넣을 정도가 돼야 하는데 그렇다면 가히 이태원 참사에서 의경 폐지 지적은 [논할 가치도 없다]고 표현할 만하죠.
22/11/03 18:54
이태원에 의경만 60여명씩 배치했었습니다. 현재 의경=기동대라고 본문에서도 언급을 해놓았고, 실제로 경찰 측에선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광화문 집회 때문에 의경 역할을 할 기동대가 배치되지 못했던 거고요. 137명의 인원이 투입되었지만 거기에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인 기동대가 배치되지 못했고, 137명 중 58명을 제외하면 사복경찰로 마약단속-성추행 신고 등에 대응하고 있었으며, 정복 경찰 58명도 26명은 교통통제를 하고 있었고 나머지 32명은 사복경찰들과 마찬가지로 경찰 신고에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일방통행같은 조치 또한 당연히 없었겠죠. 제가 코로나 직전인 17~19년 할로윈 때 이태원에 갔었습니다만, 그 때는 할로윈에 온 인원이 저 정도로 많지 않았고, 그 때도 딱히 통제는 없었거든요. 또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다 말해놨고, 심지어 아래 댓글에서도 몇 번이나 나오고 이야기했던 내용인데 안 읽고 똑같은 소리를 그대로 말씀하신 다음 논할 가치가 없다고 하시면 좀......
22/11/03 20:16
과거 소수의 의경을 배치했었으나 일방통행과 같은 체계적인 통제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사고를 막지 못할, 신고가 들어와도 임무를 하달받지 않은 의경이 있었다한들 뭐가 달라졌겠습니까. 일방통행이나 출입금지, 골목 비워내기 말고 압사를 어떻게 막으실 건가요?
그때도 지하철 이용자의 수를 고려해봤을 때 압사까진 아니더라도 통제가 필요한 상황임은 틀림없었습니다. 단언컨대 앞으로 나올 재발방지대책을 과거 이태원에 적용해보면 '통제가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2. 기동대가 맡을 임무였다고 하더라도 [기동대가 부족]하다고 필수적 임무를 내팽겨치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임무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기동대만이 할 수 있는 임무에 해당하지도 않습니다. 결국 [인식]의 문제로 귀결되죠. 3. 과거에는 대략 90명 이하의 수준에서 인원을 배치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의경보다 더 전문적인 경찰을 137명으로 늘려 배치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심지어는 행사참여 인구도 많아 다른 범죄보다 압사에 대한 방지책이 더욱 필요했는데요. 경찰 만 명을 배치한다한들 압사방지에 투입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냔 말입니다. 기동대가 부족하든 의경이 부족하든 경찰은 137명이나 동원될 수 있었고 실제로 동원이 됐습니다. 경찰의 인력부족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식의 문제였을 뿐입니다. 기동대만의 부족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 기동대만이 할 수 있는 임무가 아닌 이상 별 의미없는 지적입니다. 하다못해 알바라도 뽑아서 처리할 수 있는 문제였어요. 부차적인 논점으로 기동대를 늘리지 않은 것 또한 인식의 문제일테구요. 4. 회원번호나 댓글 수나 제 기억을 고려해봤을 때 님이 몇 번이나 저에게 닉값 하라고 한 적은 없을텐데요. 어그로 끌다가 닉세탁하고 돌아오신 건가요? 이전 닉이 뭐였나요? 부끄러운 줄은 아셔서 수정을 하셨네요.
22/11/03 20:23
긴글 썼는데 날아갔네요 -_-
다른 분들 글 보니 PGR 에러 같군요. 1. 일방통행과 같은 체계적인 통제는 없었다하더라도, 얼마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투입 가능한 60여명의 가용인력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사안입니다. 해당 인원들 대량으로 투입하며(괜히 당시 의경들을 '타격대'라고 부르면서 경찰서마다 10~20여명씩 배치했던게 아니죠, 어떤 상황에서도 투입할 수 있는 가용인력이니까요) 군중통제를 했다면 적어도 대응하지 못했던 지금보다는 훨씬 더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을 겁니다. 당장 작년 이태원 할로윈 때 기동대 3개 중대가 배치된 것처럼요. 2. 기동대가 부족하다고 필수적 임무라...... 군중통제가 언제부터 필수적 임무가 되었습니까? 물론 상황에 따라 필수적 임무가 되긴 하겠지만, 이번에는 2주 전 있었던 시위의 2배(신고인원만 따지면요) 이상의 인원이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며, 심지어 진보-보수로 나눠진 집회 시위가 있었단 걸 인지해야겠지요. 경찰기동대는 집회 시위에 대응하는 걸 1순위로 잡고 있는 집단입니다. 경찰기동대 업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검색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질서유지에서 가장 먼저 위험하고 핵심으로 꼽는 건 집회 시위에 대한 대응입니다. 광화문에서 경찰 추산 26000명과 36000명 단위의 진보, 보수 세력이 집회를 하고, 이 두 세력 사이에 충돌 위기가 있는 상황인데, 그거보다 군중통제를 더 중요시할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군요. 괜히 지방 기동대까지 전부 끌고와서 광화문에 투입한 게 아닐텐데요. 오히려 이태원을 더 중요시하고 기동대를 배치했을 때, 광화문에서 충돌이 생기고 사상자가 생겼다면 '기동대의 필수적 임무는 집회 시위 등의 문제에 대해서 대응하는 거 아니냐?' 라는 반응이 나왔겠죠. 결과론으로 이야기하면 모든지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3. 솔직히 제가 님의 댓글과 이번 댓글의 3번을 보고 진심으로 엿같다고 생각한 건, 본문 내용을 조금도 안 읽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137명의 인원이 어떤 인원인지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을 해놨고, 압사에 대한 군중통제가 마약사범, 성추행 문제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건 지극히 결과론적인 시각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태원 참사가 터지기 전, 경찰이 군중통제를 마약사범과 성추행 신고보다 우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만약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 '군중통제가 마약단속, 성추행 요청보다 중요하다'라고 하면 '무슨 소릴 하세요?'라는 답변이 나왔을 겁니다. 심지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과의 대화에서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에요. 막말로 뛰어난 누군가의 식견으로, 해당 인원을 어느 정도 빼서 군중통제에 투입했다 칩시다. 골목마다 2명씩 배치한다고 쳐도 핵심 골목들을 생각하면 대략 15명은 투입해야할 겁니다. 교대로 해야할테니 30여명은 투입해야겠죠. 그러면 마약사범과 성추행에 대한 대처는 누가 하는지요? 당시 투입된 인원 중 58명을 제외한 79명은 모두 사복경찰로 여기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었는데요. (나머지 26명은 교통통제를, 32명은 들어오는 신고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었죠) 결국, 137명의 인원이 투입되었지만, 해당 인원은 이번 사태에서 가용을 할 수 없는 인력이었습니다. 당시 들어온 신고건수는 무려 400여건에 달하며, 이 중 79건이 이태원 압사사고 관련 신고였기 대문에 나머지 330여건에 해당하는 신고를 단 32명이서 대응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미리 나가있는 사복경찰들에게 협조를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혼자서 투입되어 군중통제를 하는데도 통제가 되지 않아 목 쉰 경찰분의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듯, 장비가 없으면 인원 2-3명 정도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사안이었습니다. 아예 일찌감치 투입해서 군중통제를 시행했어야하는 부분이었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알바라도 뽑아서 해결될 문제다'라는 건 저 또한 동의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알바를 뽑든 추가적인 인력을 뽑든 하는 건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을 명확히 인식'한게 아니라면 사실상 힘들죠. 누가 고용할 건데요? 구청? 주최측이 명확했던 이태원 세계대축제와는 그래서 비교하기 힘든 거죠. 보통 축제나 행사 등은 동선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서 이에 대한 인원을 고용하는 것도 분명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만, 이태원 할로윈은 그렇게 하기엔 또 미묘한 상황이니까요. 심지어 압사에 대한 문제를 지금처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상황이면 더더욱 그렇고요. 물론 이걸 예상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건 저도 동의하고 강력히 지지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는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되겠죠. 4. 닉값하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안 했죠:) 제가 직접적으로 메신저를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니까요. 적어도 님하고 대화했을 때, 일일이 설명해드렸더니 답변 안 하시고 그냥 가버리셔서 그게 화가 났었거든요. 심지어 닉네임이 '정의'라서 더더욱 잘 기억하고 있고요. 2-3년 전에 여경 관련 이야기할 때도 말꼬리 지긋지긋하게 잡으셨던 거로 기억하는데(심지어 일일이 다 풀어서 설명해드렸더니, 그 이후로 답변조차 없어서 허망했던 거로 기억하는데), 제에발 이번에는 말꼬리 잡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거칠게 대응한 건 제 잘못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을 하시든 더 이상 댓글 안 달겠습니다.
22/11/03 20:56
과거 의경이 교통수단 제어가 아닌 압사방지를 위한 활동을 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가 없는데 무작정 도움이 됐을 거라 주장하시네요. 그렇다면 여전히 제 답변은 [137명이 투입됐어도 도움이 되질 못했다] 입니다. 137명의 역할을 고려해보면 경찰을 얼마나 더 투입하든 님이 말한 것처럼 이번 사태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인력이었을 겁니다. 천 명쯤 투입하면 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딱 님 같은 시각을 가지고 137명이라는 소수의 -과거인력의 두 배에 달하는- 인력을 성추행과 마약사범에 배치한 겁니다. 그런 시각을 갖고있으니 경찰을 또 두 배 더 배치했다한들 민원처리와 마약사범 단속에 배치되었겠죠. 추가적인 인력을 뽑는 건 힘들었겠죠. 그만큼 필수적인 임무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고, 그렇기에 경찰을 얼마나 더 뽑든 그 역할에 배치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필수적인 임무도 아닌데 공무원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왜 이태원에 배치하고 쓰잘데기 없이 기동대를 만들겠어요? 필수적인 임무가 아니라고 생각한 님의 인식이 인력부족문제를 잡아삼키는 본질적인 문제라는 겁니다. 필수적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인력부족이 문제라고 보다니, 한 십 만 명은 더 뽑아야 해결 되었겠네요. 어그로 끌다가 자기가 단 댓글도 부끄러워서 삭제한 모양인데 증거도 없이 친절하게 설명했다고 하니 조금 우습네요. 어떤 어그로였지 궁금한데 닉이라도 알려주시면 제가 무서워서 도망갔던 건지 대답해드릴게요. 본인이 어그로 끌었다고 할 만큼 어그로꾼이라는 걸 알게 됐으니 딱히 더 달고 싶지도 않아지는군요. 보나마나 마지막댓글 사수하면서 또 [도망갔다]고 표현할 게 뻔하니까요.
22/11/03 20:57
그러십시오 :)
보라괭이(이전닉 mirrorseal) 이라는 닉네임 썼고, 제가 님 기억하는 건 한남패치였나 강남패치였나, 아무튼 해당 행동이 법적으로 문제 안된다고 주장하시던 부분, 그리고 여경 체력검사 관련해서 시비거시다가 장문 댓글 다니까 답변조차 안 하셨던 거였네요. 솔직히 말해서 님이랑은 별로 이야기도 나누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걸 마지막으로 서로 그냥 갈 길 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 이상 댓글 안 달테니까요. 마지막 하고 싶으신 말 있으시면 여기다 댓글 다시구요. * 다시 찾아보니 디지털교도소였네요. 법률적 지식이 있으시단 분이 법치주의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사적제재를 옹호하시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
22/11/03 21:54
절 기억할 정도면 제가 무슨 날카로운 지적에 당하기라도 한건가해서 굳이 찾아봤는데 괜한 행동이었네요. 댓글 한 줄 단 것에 본인의 주관적 의견만 잔뜩 달아놓고 그걸 제 잘못인양 말하는 게 신기하네요. 제가 판 글도 아니고, 뭔 신랄한 비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고작 현실과 괴리된 님의 독자적인 의견을 펼친 것에 제가 힘들여서 피드백 해야될 책무가 있습니까?
https://cdn.pgr21.com/freedom/88094?divpage=19&ss=on&sc=on&keyword=%EB%94%94%EC%A7%80%ED%84%B8%20%EA%B5%90%EB%8F%84%EC%86%8C 방통위 위원회의 법률적 판단을 지적할 만한 어떠한 지식도 없으신 분이 [이건 법정 가서 해결할 사안입니다. 그 이전에는 다 불법일 수밖에 없죠]라는 해괴한 논리를 펼쳐대는데 제가 뭐라 답변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법정가서 합법이면 합법인 겁니다. 누구도 정당방위에 대해 법원 가기 전까지는 불법이었다가 합법이 된 거라 말하지 않아요. 그건 법논리적 판단 순서일 뿐이지, 처음부터 합법인 행동이라구요. 님이 티비에서 이것저것 고소할 수 있는 사안이다라는 말들을 보고나서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저런 댓글을 달았는 지는 알겠는데, 고작 승소 가능성이 더 높다 정도의 수준가지고는 사이트 차단을 안하는 게 규정이라구요. 얼핏 동일한 사안이라고 보여도 법원에서 작은 상황의 차이로 인해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겁니다. 제가 사적제재를 반대하다가 욕 먹은 적은 많습니다. 그 이전에 사이트차단이라는 행정행위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불법이라고 보이나 얼마간이라도 법원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은 명백한 불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사법부가 해야할 일을 방통위가 하는 것은 삼권분립에 위배되는 일이거든요. '명백한 불법'에 대해 본인 맘대로 해석해놓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억울하듯 기억하는 게 정말.. 정말 희극이네요. 부디 이 댓글에서 닉값 좀 하라는 부분을 지웠을 때, 이전 어그로 계정을 지웠을 때 본인이 느꼈던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부끄러움은 잊고 근거없는 억울함만 가지고 살아가시는 듯 보입니다.
22/11/04 00:46
시간 괜찮으시면 디지털 교도소 부분에 대한 대답은 들어보고 싶네요.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피드백을 들으셔도 여전히 이해를 하지 못하셨는지, 또 설명을 듣고도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아집 때문에 절대 인정하지 못 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서요.
22/11/02 21:59
타 커뮤에서 현 정권의 잘못을 이전 정권과 배분하거나 아니면 실제로는 전 정권의 온전한 잘못으로 이전시키기 위한 의도로 근본적인 시스템 문제로 여경과 의경 폐지문제로 빌드업하니 아마 그런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과 그에 따른 키배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글쓴님의 본문의 문제의식이나 성실한 피드백에는 존중을 표합니다
22/11/02 22:34
어느 쪽이나 자기가 지지하는 정권에 조그마한 티끌이라도 언급하면 난리가 나는 분들은 있기 마련이죠.
거대한 참사에 원인이 되는 것들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우연히 얽혀 필연이 되는 것일텐데, 이태원 상인들이 경찰배치를 줄여달라고 했다는 기사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별 반응이 없더군요. 첫문장과 같은 맥락으로, 내가 공격하고자 하는 집단이 온전히 100%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한 정황들이 하나씩 나오는게 많이들 불편한 듯 싶습니다.
22/11/03 18:58
동의합니다. 물론 의경 폐지만이 문제는 아니겠지요(제가 너무 단정하면서 쓴 탓도 있고요).
말씀하신데로, 이번 사태는 단순히 '기존에 미리 대책을 세웠다면 해결됐을 것이다'라는 결과론적인 시각으로, 현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쓸 문제가 아닌데도요. 실제로 이태원 상인들이 직접적으로 경찰 배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는 기사는 저도 봐서 알고 있습니다만, 뭐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대참사의 가능성을 생각해야하는게 경찰의 역할이라 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2/11/02 23:24
의경 폐지가 원인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것보다 더 큰문제는 결국 인원분배를 실패했다는거죠.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이 정부의 생각을 보면 시간이 더 있었더라도 이런문제를 피하기 어려웠을거라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https://m.kmib.co.kr/view.asp?arcid=0017426959 내년에 경찰 순증원 10명이라고 하네요. 물론 뽑는거야 퇴직자 감안해서 더 많이 뽑겠지만 지금 예산 잡혀있는건 딸랑 10명증원입니다. 그래도 문재인 정부에서는 올해는 3323명, 지난해에는 3991명등 나름 증원하긴 했었습니다. 의경과 달리 장기적으로 쓰는 인원인 만큼 한번에 뽑을수는 없으니 한동안은 보릿고개는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당장 내년에 10명 증원이면 이게 해결을 더 늦추는거겠죠.
22/11/03 19:16
당시 경찰 배치나 이런걸 봐도, 인원을 투입할거면 실질적으로 질서유지 병력인 기동대를 투입하거나, 혹은 사복경찰들을 교통통제에 투입하거나인데, 경찰기동대는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빼기가 어렵고, 사복경찰들을 바꾸자니 그것도 단속 등에 문제가 생겼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교통통제에 26명이나 투입되어 있고, 이태원 골목길들이 꽤 많다는 걸 생각하면 농담이 아니라 70~80여명은 투입해야하지 안한 싶습니다. 심지어 18~19년보다도 앞으로 인원이 더 많을 테니까요(내년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경찰을 증원이 고작 10명밖에 안되는 건 기묘하긴 하네요. 지금 현장에서 계속 인력 부족하다는 건 지나 몇 년간 나오는 이야기인데...... 일반적으로 뽑는 양으로 이제 대응이 된다고 판단한 건지. 사실 10명 뽑든 100명 뽑든 1000명 뽑든 제가 경찰서 갈 일 생겼을 때 문제만 없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실은 그게 아니니 ㅠㅠ
22/11/03 19:02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제가 비슷한 사태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의도로 쓴 건데, 제 의도를 어떻게 추측하셨는지요.
설마 제가 이번 정권 실드치고 이전 정권 까려고 쓴 글이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막말 좀 하자면, 죽은 사람들은 저와 관계가 없습니다. 그냥 매일같이 소식듣는, '산재피해자 3-4명씩 죽는다', '군대에서 매년 100여명씩 죽는다'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냥 좀 많이 죽은 사건이죠. 저랑 비슷한 또래기 때문에 다들 안타깝고, 애도할 마음도 있지만, 딱 그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쓴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저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이고, 그렇다면 그건 단순히 계획을 짜는 거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까요.
22/11/03 10:09
뭐 정치 쪽으로 넘어가겠지만 위쪽에 새로 올라온 올라온 용산구청 전 구청장 인터뷰 보면 이번 참사는 '의경 인력부족'이나 '젊은 남성의 과중한 인력부담'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애매합니다.
성평등 의식의 보편화(이렇게 표현해도 될까 싶지만)와 인구 감소 등이 맞물린 상황에서 젊은 남성들에게 불합리한 부담이 지워지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동의하고 평소에도 문제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해당 문제와 이번 건이 직접적으로 관련된다고 보기엔 좀 미묘하긴 해요; 결국 여러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단순히 '배치할 인력이 없었다'는 게 핵심이 아닌 듯해서.
22/11/03 19:08
단순히 '이 문제 때문에 이 참사가 일어난거다'라고 단정지은 것은 제 잘못입니다. 따지자면 복합적이죠.
대참사들은 보통 한가지 원인보다는, 쌓이고 쌓였던 자잘한 이유들이 하나의 사건을 만들기 마련이니까요. 다만, 경찰 투입 인력이 137명이나 되는데도 그 중에 질서 유지를 위한 인력이 없었다는 것, 필요했던 인력은 의경 폐지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인력이라는 것, 또한 안일하게 '지금까지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다'라고 여겼던 무능한 윗선...... 개인적으로는 그 중 가장 큰 부분이 인력 문제라고 보고 있었기에 쓴 글이었습니다. 위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만약 기동대를 빼서 이태원 쪽에 투입했다가 진보-보수 집회의 커다란 충돌이 이루어졌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왜 소중한 기동대를 빼서 이태원에 배치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겁니다. 마약수사에 투입했던 인원들을 군중통제에 투입했어도, 요즘처럼 마약문제가 큰 상황에서 '아니, 이태원에서 할로윈하는 거 뻔히 아는데 마약사범들 단속 안 했냐!'라는 반응이 나왔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냥 인력을 확충해야하는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권을 떠나, 국가가 돈 쓰기 싫다고 애매하게 구는게 문제죠......ㅠㅠ
22/11/03 11:21
솔직히 인원도 인원인데 현장에 있던 경찰한데 그 흔한 확성기도 없었던게 아쉽네요 그럼 통제가 더 잘되었을텐데. 인원이 적어도....
일본도 압사 사고 후 개선된 만큼 앞으로는 개선되기를
22/11/03 19:04
관련 기사를 보니, 경찰 개개인에게 확성기를 쥐어줄 수도 없는거고, 급히 출동하고 보니 상황이 그렇게 됐다, 라고 하더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어느 정도 충실한 계획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보통 안전은 이런 대참사를 겪은 후에 보완이 이루어지죠...... 가능하면 앞으로는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2/11/03 22:17
https://youtu.be/Las4pEWezdw
기동대 두 팀이 시위가 없던 [서초]에 배치돼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과연 윤통이 청와대 이전을 안 했다면 이 기동대는 그대로 남았을 텐데요. 과연 청와대 이동으로 인한 공백이 컸는지 아니면 글쓴이님의 주장대로 의경 해체로 인한 공백이 컸는지 아주 잘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22/11/03 22:27
허미. 이건 좀 매우 큰데요?
이것대로면 투입 여력이 있었는데도 투입을 안 했던거니...... 물론 경호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가용이 되는 인력을 투입했어야죠. (물론 어떻게든 책임회피에 급급한 무능한 현 정권이 그렇게까지 했을 거 같진 않긴 하지만......ㅠㅠ) 결국 청와대에서 용산 이동으로 인한 공백도 분명 있겠군요. 개인적으로 용산 이동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어도 너무 급하게 이동한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또 이렇게 되네요...... 용산경찰서에 추가 인력이 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결국 최악으로 터지네요. * 다만 쭉 읽어보고 찾아보니,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청의 해명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기동대는 신고된 집회가 있어야지만 근무하는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사저는 매우 중요한 곳이고, 주변에서 벌어지는 기습시위나 우발 상황에 대비해 보통 2개 기동대가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갠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청 해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기습시위나 우발적 상황이 일어나면 그건 또 그것대로 대참사라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는 해야죠. 그래도 일시적으로 해당 인원을 투입할 수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쪽에서 말한 것처럼 계획이 분명하게 되어있어야 투입이 가능한 부분이 아닌가 싶긴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돌고 돌아 '아니 쉬바 인력 좀 확충하라고!'가 되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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