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0/17 12:44:12
Name 스물다섯대째뺨
Subject [일반] 컴퓨터사면서 바꾼 모니터, 스피커 간단 소감
얼마전 컴퓨터를 바꾸면서 모니터, 스피커 등 이거저거 더 샀는데 상당히 만족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리뷰가 아니라 소감을 적는 이유는 제가 워낙 아는바가 없어서 그냥 느낀점만 적는게 가능할거 같아서입니다.


1. 모니터 - 필립스 345m2c  
필립스 모니터가 좀 생소했는데 알파스캔이 필립스의 자회사더라구요. 고객센터 전화했더니 “알파스캔입니다” 하는 바람에 당황했었네요. 이거저거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는 34인치 21:9 커브드 모니티입니다.  커브드모니터는 처음 써보는데 상당히 좋더라구요. 제가 게임을 창모드로 켜놓고 옆에 유튜브나 인터넷을 켜놓는걸 좋아하는데 여기에 매우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게다가 전체화면으로 했을때 게임이건 영상이건 몰입도가 매우 높더라구요. 다만 21:9를 지원하는 컨텐츠가 많진 않아서 양 옆에 레터박스가 있는 상태로 보는 일이 더 잦다는건 아쉽네요. 165Hz 주사율인데 사실 거의 못느껴봤습니다. 일부 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게임과  영상들은 지원을 안해서 aaa급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2. 스피커 - 에디파이어 MR4
이전에는 대충 만얼마짜리 사운드바를 썼었는데  자꾸 뭉개지는거나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스피커를 알아보기 시작헀습니다. 워낙 지금 쓰는 사운드바에 질려서 조금 소리 잘 내주는걸 알아보려했는데 세상에 스피커의 세계는 너무나 무서운곳이었습니다. 예전에 음향에 취미들면 돈이 한없이 꺠진다는 소리 들었던게 기억나더라구요. 이 제품은 구글검색 -> 퀘이사존 게시글 -> 댓글 스피커갤러리 링크를 통해서 알게된 제품인데 해당 커뮤에서 매우매우 인기가 많은게 특징입니다 크크. 7만원정도 하는데 거의 20만원에 준하는 소리를 내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물론 음이 플랫하다는 등 단점이야기도 많지만 응 어차피 뭔 소린지 몰라~ 하고 넘겼습니다. 크크 여튼 기존 스피커에 비하면 정말 개벽천지입니다. 게임할 때, 영상볼 때 전부 다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책상 배치 바꾼다고 끙끙거렸던점은 단점?인거 같습니다. 사실 스피커가 좋은 소리를 내려면 최소한의 크기는 있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쓰는 컴퓨터용 스피커나 사운드바가 작은건 그만큼 구리다는 뜻이라고 하네요. 혹시 스피커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거 살 바엔 얼마 추가해서 저거 사고 만다.’ 에 속지 마십시오 크크


3. 헤드폰 - ksc75
헤드폰은 볼륨이 빵빵하게 영화를 보고싶을때나, 늦은시간에 사용하려는 용도 그리고 남자의 시간에 쓰고있습니다. 이 헤드폰도 2만원 초 중반 가격대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주는 갓성비 헤드폰으로 상당히 유명합니다. 무려 나무위키 항목까지 개설된 헤드폰입니다. 크크 사실 헤드폰이라기보다는 이어클립에 가까운데 여기에 파츠익스프레스라는 만원짜리 헤드폰의 헤어밴드만 분리해서 장착해주는걸로 헤드폰을 만들어주는 개조를 해서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면 가장 큰 장점이 쓴 듯 안쓴 듯한 가벼운 착용감입니다. 답답한걸 매우 싫어하는지라 커널형 이어폰도 그닥 안쓸정도여서 헤드폰 찾으면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이건 정말 하루종일 쓰고 게임하기도 가능합니다. 단점은 진짜 소리가 다 새나가서 옆에서 다 들립니다. 혼자있을때만 사용가능하다는 점과 마이크 및 가상7.1채널같은 게임 관련 기능은 당연히 없으므로 본격적인 게이밍 헤드셋을 찾는다면 좀 애매할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작고슬픈나무
22/10/17 12:59
수정 아이콘
에디파이어 mr4 저도 씁니다. 모니터 스피커로 무척 만족스럽네요. 그리고 작은 공간에 들고 다니면서 씁니다. 들고 다니기엔 당연히 무겁습니다. 다만 목이 걱정돼서, 원래 쓰던 RODE 무선 마이크와 리시버만으로도 작동할 스피커를 찾다가 시험 삼아 해봤는데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전원 연결해서 스피커 켜고 마이크 사용하는데, 소리 잘 내줘서 무척 좋네요. TV 셋톱에 연결했을 때보다 소리가 작은 채로 나긴 하지만요.
소이밀크러버
22/10/17 13:01
수정 아이콘
ksc75 오랜만에 듣네요. 저도 썼었는데 정말 갓성비죠. 크크.
22/10/17 1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알파스캔이 필립스의 자회사더라구요" 는 틀린 정보입니다. 대만의 AOC라는 회사가 필립스의 모니터 사업을 인수한것이고 알파스캔은 AOC의 한국 유통 회사일뿐입니다. 알파스캔에서 판매하던 고급 라인 제품들이 거이다 AOC라는 마크가 달려있으니 AOC를 알파스캔의 브랜드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계서서 잘못 알려진 내용으로 알파스캔과 필립스는 상관이 없습니다. 알파스캔은 AOC를 수입해서 팔던 회사일뿐이고 AOC가 필립스를 인수해서 필립스 제품도 수입해서 파는거죠
SAS Tony Parker
22/10/17 13:21
수정 아이콘
A잘알이십니다 크크
스물다섯대째뺨
22/10/17 13:59
수정 아이콘
오… 그냥 인터넷에서 본거였는데 잘못알고있었군요. 하긴 만약 자회사라면 알파스캔이 필립스전화 받는게 이상한거였죠. 설명을 들으니까 뭔가 명쾌하네요.
근데 전화하고 당황해서 어? 필립스 자회사라 그런거냐 하니 맞다고 하시던데 직원분도 잘못아신건지 그냥 귀찮았단건지 궁금해지네요 크크
egoWrappin'
22/10/17 13:11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요즘 PC에는 스피커 연결을 보통 어떤 포트로 하나요? 하도 예전 스피커라 저는 AUX 쓰고 있어서..
22/10/17 13:14
수정 아이콘
요즘도 aux... 물론 usb로 하는 스피커도 있습니다만 aux가 기본입니다
egoWrappin'
22/10/17 14:4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aux 쓰는데 접촉 때문에 자꾸 노이즈가 생겨서;;
담배상품권
22/10/17 13:49
수정 아이콘
aux,usb,광케이블 다 씁니다.
게임은 사운드블라스터같은 게임전용 Dac가 있는데, 이건 USB입니다.
egoWrappin'
22/10/17 14: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무선은 생각보다 별로 안 쓰는군요.
회색사과
22/10/17 16:47
수정 아이콘
저는 DAC 쓰고 있어서 usb 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aux나 광케이블도 되는데.. 주변에 선들이 많아서 툭툭치고 간섭 생기더라구요..
egoWrappin'
22/10/17 18: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조금 고민입니다. 답 감사합니다.
22/10/17 13: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dac도 하시고 패시브 스피커도 하시면 매우매우 좋습니다. 광고는 아니고 https://www.youtube.com/watch?v=_Q5POvlACow&ab_channel=%EC%A7%91%EC%97%B0%EA%B5%AC%EC%86%8CHomeLabs 이정도면 입문으로는 매우 적당할듯요.
스물다섯대째뺨
22/10/17 14:03
수정 아이콘
헤드폰에 꼬다리덱을 하면서 dac도 알아볼까 했는데 대부분 득삼플 추천에 mr4에 그런거 쓸거면 스피커를 좋은걸로 바꾸라고 하더라구요. 크
저가형 DAC도 있긴하군요
담배상품권
22/10/17 13:35
수정 아이콘
하하 이제 스피커를 바꾸셨군요. 괜히 정보를 알아보셨으니 이제 기변욕구 못막습니다.
다음 기변은 KEF-ls50meta나 R3를 추천드립니다.
22/10/17 13:48
수정 아이콘
40인치 21:9 144 보고 있었는데 뽐이 약간 가시네요.
스물다섯대째뺨
22/10/17 14: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21:9 자체는 만족중인데 40이면 좌우가 상당히 길거같은데.... 실측크기 꼭 확인해보세요. 세로가 짧기때문에 같은 인치 일반제품보다 가로가 훨씬 길더라구요.
크로플
22/10/17 13:48
수정 아이콘
스피커 잘 고르셨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싸게 가는건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스물다섯대째뺨
22/10/17 14:04
수정 아이콘
만족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사실 EQ설정이나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에도 소리가 달라지기 떄문에 뭔가뭔가 더 좋아질수 있을거같은 느낌적 느낌이 계속 오는데 이게 다들 오디오에 빠져드는 이유가 아닐까 싶긴합니다. 크크
22/10/17 14:31
수정 아이콘
에디파이어 좋아요
아스트란
22/10/17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ksc75에 파츠익스프레스로 쓰고 있습니다
가벼워서 좋아요 ^^
녹용젤리
22/10/17 14:51
수정 아이콘
15년째 pc는 캐럿2+A1조합입니다.
헤드폰도 k701쓰는데 얘도 참 오래됐네요.
여자친구
22/10/18 10:59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그러는데 캐럿2면 캐럿 루비2인가요? a1는 어느브랜드 a1인가요?
녹용젤리
22/10/18 12:13
수정 아이콘
네 캐럿루비2에 오디오엔진 A2네요.. a1아 아니라. 원체 오래되서 모델명도 오락가락 ㅜㅜ
여자친구
22/10/18 15:45
수정 아이콘
아 a2였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22/10/17 16:05
수정 아이콘
확실히 커브드가 실제 면적에 비해 좁은 시야각 안으로 화면이 다 들어오기 때문에 몰입도가 좋습니다.
베가56
22/10/17 16:37
수정 아이콘
책상 위에 여유공간이 없어서 크리에이티브 페블 3.0 쓰고있는데 MR4 써보고싶네요.
홈랜더
22/10/17 16:42
수정 아이콘
최근 mr4 사서 둠이터널 소리 반쯤 올리고 하다 경찰 신고 왔어요 어디서 여자 비명 소리가 들린다고
그래서 저도 이제 헤드폰을 알아 봐야 되나 고심 중 이에요
ksc75 참고하겠습니다
스물다섯대째뺨
22/10/17 16:4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아 회사에서 빵터졌네요. 헉 근데 홈랜더면 진짜 여자비명일지도 모르잖아??
우리아들뭐하니
22/10/17 17:17
수정 아이콘
KSC75와 LG폰의 하이파이 모드는 진리입니다.
22/10/17 17:45
수정 아이콘
남자의 시간이란?? 후훗
스물다섯대째뺨
22/10/17 17:51
수정 아이콘
이번에 HDD를 8Tb짜리로 구매했습니다. 요즘 아무리 스트리밍이 대세라해도 DL판의 편의성은 포기하기 힘들더라구요,
22/10/17 17:53
수정 아이콘
내컴안에 있어야 내것이죠
22/10/17 19:01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PC스피커 새로샀는데 원래 20만원대 정도 생각하다가 자꾸 정보나 리뷰글 보다보니 자꾸 가격대가 올라가서 나중에 100만원짜리도 살펴보게되더라구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40만원대로 내려와서 샀는데 게임이랑 음악감상 둘 다 확실히 만족스럽네요.
루시우
22/10/17 19:18
수정 아이콘
모니터스피커에서 음이 플랫하다는건 단점이 아니라 장점입니다
22/10/17 21:30
수정 아이콘
165hz는 윈도우 옵션에서 바꾸신 것 맞으시겠죠?
간간히 고주사율 관련 원효대사 해골물 글이 올라와서
manymaster
22/10/17 23:58
수정 아이콘
한동안 긴축 가계 짜시겠네요.
좋은 컴 사신 거 축하드리고, 긴축 가계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멍멍이개
22/10/18 11:17
수정 아이콘
근데 7만원대로 20만원대 소리가 난다 이런건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면 20만원대에는 40만원대 소리가 난다는 물건이 있고 40만원대에는 80만원대 소리가 난다는 물건이 있고 그래서 결국 7만원 레버리지로 80만원대 소리가 나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역설같은게 생기기 때문에 그냥 다들 좋댄다~ 하는 정도로만 참고하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887 [일반] 컴퓨터사면서 바꾼 모니터, 스피커 간단 소감 [38] 스물다섯대째뺨15094 22/10/17 15094 2
96886 [일반] 무료한 월요일 아침을 존잘꽃미남 사진을 보며 극복하자! [31] 킹하성14908 22/10/17 14908 6
96885 [일반] 천무, 61억달러치 폴란드에 수출예정 [63] 어강됴리16928 22/10/17 16928 4
96884 [일반] [과학] 2022 니콘 작은세계 사진전 수상작 소개 Nikon Small World Competition [17] AraTa_PEACE13928 22/10/17 13928 28
96883 [일반] 신규 운영위원 모집 결과를 공지합니다 [21] jjohny=쿠마9289 22/10/16 9289 14
96882 [일반]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2부 [26] Croove13218 22/10/16 13218 20
96880 [일반] 인텔 i9-13900KF는 B660 보드에서 6.0GHz, 라이젠 5800X3D는 5.5GHz로 오버클럭됨 [31] SAS Tony Parker 11973 22/10/16 11973 1
96879 [일반] [컴덕계층]첫 알리익스프레스이용/ 채굴브가수냉자켓장착후기 (스왑) [13] Lord Be Goja13960 22/10/16 13960 10
96878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M2M" [13] 김치찌개7700 22/10/16 7700 1
96877 [일반] [리뷰](약스포)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 리뷰 [23] 아케이드11326 22/10/16 11326 0
96876 [일반] 진심 카톡은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142] Stain23003 22/10/15 23003 71
96875 [일반] 요즘 본 영화(스포) [2] 그때가언제라도8146 22/10/15 8146 0
96873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1부 [31] Croove10827 22/10/15 10827 35
96872 [일반] MCU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시청 후기 (스포 있음) [74] 은하관제13470 22/10/14 13470 0
96870 [일반] 암환자 병간호 기록. [57] Sputnik14423 22/10/14 14423 116
96867 [일반] 혐오-망상의 세계 [59] 닉넴바꾸기좋은날14375 22/10/13 14375 11
96865 [일반] 여러분들은 어떤 동기로 행동하십니까 [43] 상록일기13689 22/10/13 13689 3
96863 [일반] 더 행복하려고 합니다. [67] 사랑해 Ji16859 22/10/13 16859 166
96859 [일반] <중경삼림> - 왕가위와 외로운 마음 클럽. [35] aDayInTheLife12606 22/10/12 12606 12
96857 [일반] 오버클럭 RTX 4090 배틀그라운드 4K 330 프레임 기록 [39] SAS Tony Parker 15253 22/10/12 15253 0
96856 [일반] 근세 유럽의 한 곰 괴담 [18] 자급률11320 22/10/12 11320 12
96855 [일반] "유령의 말이 옳다면 그녀는 왜 울었을까" [39] Farce15876 22/10/12 15876 13
96854 [일반] 통신3사: 20대 30대 남성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275] 별가느게31387 22/10/12 31387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