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0/14 08:30:26
Name Sputnik
Subject [일반] 암환자 병간호 기록. (수정됨)
작년 12월 한참 바쁜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바쁘니?"
"어. 뭔데?"
"아니야. 이따 집에 와서 얘기해"
"어. 알았어"

이렇게 통화를 하고 늦은 퇴근길이었어요.
동생한테 카톡이 왔더라구요.

"퇴근했어?"
"어. 버스 타려고. 왜?"
"아니야. 이따 얘기해."

뭔가 이상해서 전화를 했더니
엄마한테 얘기 못들었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얘기? 그랬더니
"엄마가 암이래."

처음 몇 초 간은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었어요.
누구 얘기하는거지 이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러다 정신 차리고 "너 지금 무슨 얘기 하는거야,
너 지금 우리 엄마, 내 엄마 얘기하는거야!" 라고 말하면서 칼바람 부는 길바닥에서 대성통곡을 했어요.

집에 와서 엄마를 보자마자 내가 애 낳고 키운다고 엄마가 그거 돕느라 힘들어서 이렇게 된 거라고 다 나 때문이라고 며칠을 울었는지 몰라요.

그치만 암은 현실이죠. 병원도 알아보고 치료계획도 세워야 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 많으니 울고만 있을 순 없더라구요.

엄마는 지인의 추천으로 좋은 의사샘을 만났고 바로 항암을 시작했습니다.

항암은 총 6개월이었고 저희 엄마는 초반엔 잘 버티셨어요.
물론 머리는 다 빠졌지만 잘 드셨고 힘이 있으셨어요. 근데 3주 간격 항암이 끝나고 매주 맞는 항암으로 바뀐 후부터 손발에 심각한 색소침착과 손발저림, 식욕저하, 면역력 약화가 나타났죠.

마지막 항암 하기 전이 제일 최악이었지만 그래도 한 번만 더 하면 끝이란 마음으로 했는데 그게 치명적이었던 거 같아요.

마지막 항암 후에 엄마는 누워있기만 했고 아무것도 드시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에 가까운 친척이 돌아가시는 일도 생겼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항암하면 열도 날 수 있다길래 걱정은 됐지만 잘 치료될거라 생각하고 병원 응급실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엄마가 검사 받고 내일이면 집에 갈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한참 있다 가족 들어오라고 해서 갔더니
지금 이 응급실에서 가장 위급한 환자다.
심박수가 170을 넘었다. 굉장히 위험하다. 라고 했어요.

전 잘 입력이 안됐어요.
이 분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지. 내 엄마 상태 얘기가 맞나. 울엄마 걸어들어갔고 열만 있었지 정신도 또렷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지.

온 식구가 응급실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저희를 또 불렀을 땐 더 최악이 되었어요.

지금 너무 심각하다. 오늘 밤을 넘기기 어려울 거 같다.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회복이 안된다.
승압제을 쓸 건데 이걸 쓸 경우, 손가락 발가락을 잘라야 할 수 있다.
지금 손발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 돌아가실 수 있다.

전 엄마 주려고 산 생수통을 생명줄처럼 쥐고
선생님, 살려만 주세요. 그런 최악의 상황이 안 올 수는 없나요?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어요.

응급실에서 저를 마지막으로 불렀을 땐
심폐소생술 하면 갈비뼈 다 부러져서 굉장히 고통스러운데 하실건지 가족들과 상의하라고 했죠.

응급실에서 나와 중환자실에 올라가는 엄마를 딱 30초 봤는데 그게 마지막일까봐, 다시는 엄마 못볼까봐 얼마나 떨고 울었는지 몰라요.

결론을 말하면
엄마는 그 위기를 잘 넘기셨고 수술도 마치고 오늘 방사선 치료도 끝납니다.

기력이 없어 오래 누워있다보니 신장염이 생겨서 열이 났던 거였어요. 보통 염증수치는 0.5 이하가 정상이라는데 그 때 엄마는 17을 넘었었어요.

다행히 잘 치료중이라 이 글을 남깁니다.
가족 중에 여러 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계실텐데
저 또한 아직 끝나지 않았고 항암약과 수많은 외래가 남았지만 그래도 우리 잘 버텨보자고 글 써요.

다들 힘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0/14 08:34
수정 아이콘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좀 더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의 마음을 헤아린 이후 맞추어 설명해드리겠다고 한 번 더 다짐해봅니다...
22/10/14 08:40
수정 아이콘
선생님께 치료받는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은 복 받은 분들이시라 싶습니다.
22/10/14 09:23
수정 아이콘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22/10/14 11:00
수정 아이콘
응급의학과에선 나름 친절하게 말씀해주신 거 같은데 나중에 신장내과 주치의로 오신 분이 정말 냉정 그 자체로 말씀을 하셔서 너무 무서웠어요. 그 분은 현실적으로 말씀해주시느라 그런 거겠지만 가족은 정말 정신이 나가더라구요.
남한인
22/10/14 13:15
수정 아이콘
의대교육/의사수련의 첫부분이자 큰 부분이,

인체를 물체로 여겨, 감정없이 냉정하고 침착(沈着, 가라앉을 침, 달라붙을 착)하게 받아들이고 처치하는 습관입니다. 시체 해부 실습의 진짜 목적이지요. 그것 없이 어찌 남의 생살을 칼로 베고 가위로 자르겠습니까?

의사들이 환자에게 동정심을 표시한다면 거개가 진정한 것이 아니라 가장되고 재학습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2/10/14 13:09
수정 아이콘
응급실을 꽤 드나든편이라...이렇게라도 감사 말씀 드립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22/10/14 13:12
수정 아이콘
언제나 고생 많으십니다.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진산월(陳山月)
22/10/14 13:32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제랄드
22/10/14 14:45
수정 아이콘
분야에 따라 의사를 차등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ER에 계신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의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 직장 생활하면서 온갖 억울하고 힘든 일 당하는 것도 힘든데 하물며 ER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할 산전수전 다 겪으셨을 줄로 압니다.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22/10/14 18:34
수정 아이콘
그런 마음을 가지신 분이시니 아마 이미 잘 헤아리고 계신 분이리라고 생각됩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재가입
22/10/15 19:09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의사가 친절하고 싶어도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국민도 있습니다.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림자명사수
22/10/14 08:37
수정 아이콘
뭔가 비극을 향해 치닫는 글이었는데 그나마 중간결론이 좋아서 다행이네요
암 극복하시고 찐해피엔딩까지 달성하시길 빌겠습니다
이경규
22/10/14 08:40
수정 아이콘
현대의학이 언제쯤 암을 넘어설수 있을지
22/10/14 08:44
수정 아이콘
저도 응급 상황에서 너무 갑작스레 아버지와 영영 이별할 뻔한 경험이 있다 보니 남일같지 않게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그 일 겪은 후에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앞으로는 아버지가 해보고 싶어했던 것들 다 하시게 하면서 살자고요. 뭐 땜에 여행도 못 가고, 뭐 땜에 맛난 것도 못 먹고 그러지 말자고요. 그 기억이 문득 새롭습니다.

부디 빠른 시일 내에 건강히 쾌차하시기를, 그리고 따님과 어머님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김꼬마곰돌고양
22/10/14 13:59
수정 아이콘
다음에..
다음에..
다음은 없죠. 지금 해야 합니다.
22/10/14 08:4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힘내요.
청보랏빛 영혼 s
22/10/14 08:45
수정 아이콘
가족분들 모두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치료도 당연히 열심히 받아야 겠지만 소소하게 해보고 싶었던 일도 꼭 해보세요.
가족끼리 편지쓰기나 선물 주고 받기, 몸 상태가 가능하다면 여행가기, 맛있는거 먹기 등 행복한 일상을 많이 만드세요.
너무 치료에만 몰두하면 나중에 보호자분들이 후회하시는 경우를 많이봐서...
어머님의 쾌유와 함께 가족분들의 안녕을 응원합니다.
차가운커피
22/10/14 09:0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마리아 호아키나
22/10/14 09:16
수정 아이콘
위기를 잘 넘기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부모님이 고령이시라 어디가 살짝만 불편해하셔도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조금만 더 힘내시고, 부디 다음에는 완쾌하신 글을 올리시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2/10/14 09:23
수정 아이콘
아..읽으면서 조마조마했습니다 ;;;
어머님의 건강과 가족분들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응원할게요.
카페알파
22/10/14 09:30
수정 아이콘
돌아가실 수도 있는 상황에서 회복하신 걸 보니 아직 돌아가실 운은 아니신 모양입니다. 나중에 완치판정 받으시고 났을 때 괜찮으시면 후기 한 번 올려주세요.
분쇄기
22/10/14 09:32
수정 아이콘
가족분들 전부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는 건강하시길.
둘리배
22/10/14 09:37
수정 아이콘
글 읽다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허니띠
22/10/14 09:47
수정 아이콘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글 중간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네요.
멍하죠.. 듣고 있으면 이게 뭔소리야 보다 멍해집니다..
너무 다행이고 고맙네요. 빨리 완쾌 하길 빌께요..
브이올렛
22/10/14 09:51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힘내셔서 잘 이겨내길 바랄께요~
임작가
22/10/14 10:26
수정 아이콘
제 와이프도 작년 8월 유방암 판정받고... 이제 어느덧 1년이 넘었네요. 똑같이 6개월 항암 후 수술 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상태가 괜찮습니다.
재발 안하길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죠.
고생 많으셨고, 꼭 좋아지실겁니다. 힘내세요.
22/10/14 10:31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지금 폐암 3기셔서 투병중이시죠. 진단받으셨을 때보다는 정말 많이 좋아졌지만 불안한 마음은 늘 있습니다. 다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우주전쟁
22/10/14 10:55
수정 아이콘
꼭 완치되시길 빌겠습니다.
태바리
22/10/14 11:08
수정 아이콘
글 내리면서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22/10/14 11:1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두부두부
22/10/14 11:10
수정 아이콘
잘 완치되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서민테란
22/10/14 11:34
수정 아이콘
본인 건강도 무척 소중합니다. 몸도 마음도 잘 챙기세요.
긴 싸움에 지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수타군
22/10/14 11:36
수정 아이콘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하우두유두
22/10/14 12:37
수정 아이콘
남일 같지않네요 ㅠ 모두 건강하시길 ㅠㅠ
22/10/14 12:37
수정 아이콘
꼭 쾌차하실 겁니다.
Hulkster
22/10/14 12:59
수정 아이콘
좋아지셔서 다행입니다. 쾌유하신 뒤의 소식도 기대합니다:)
22/10/14 13:09
수정 아이콘
결말이 긍정이라 너무 좋습니다.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
진산월(陳山月)
22/10/14 13:32
수정 아이콘
완치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22/10/14 13:37
수정 아이콘
어디 암이셨나요?
제랄드
22/10/14 14:47
수정 아이콘
결말을 지레짐작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읽었습니다. 다행입니다.
쾌차를 빕니다!
발그레 아이네꼬
22/10/14 15:31
수정 아이콘
부르신 것 같아 찾아와봤읍니다
니시노 나나세
22/10/14 16:44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제발 잘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iPhoneXX
22/10/14 17:06
수정 아이콘
어휴 중간까지 읽다가 나쁘게 흘러간줄 알았습니다. 좋은 일 생기실꺼예요.
지금이대로
22/10/14 17:47
수정 아이콘
완치하셔서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거 많이 보러 다니시길 기원합니다.
22/10/14 18:34
수정 아이콘
너무나 다행입니다.
잘 이겨내시고 건강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이슬란드직관러
22/10/14 19:49
수정 아이콘
추천버튼에 마음을 넘어 뭔가 에너지 같은 게 담겨 들어갔으면 좋겠네요... 꼭 이겨내시길...
스타나라
22/10/14 19:50
수정 아이콘
됐어요... 잘 됐어요!
22/10/14 20:03
수정 아이콘
부디 완치 및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가족분들 어머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22/10/14 20:11
수정 아이콘
정말 다행이에요. 힘내시고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라요.
아롱띠
22/10/14 20:47
수정 아이콘
다행이네요 정말... 꼭 완치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똥진국
22/10/14 22:53
수정 아이콘
일단은 가족들이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가족이 건강해야 환자를 잘 돌볼수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새벽이
22/10/15 03:00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바랍니다. 어머니도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글쓰신 분도 건강 챙기세요.
바카스
22/10/15 14:25
수정 아이콘
신이시여 부디 기적을 끝까지 보여주세요..

어머니가 건강히 병상에서 일어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재가입
22/10/15 19:12
수정 아이콘
저도 아버지가 암이 3군데 있어서 수술 및 치료 받았었는데, 사실 드라마에서는 의미심장한 bgm이 깔리고 비극으로 치닫는 느낌인데 현실은 뭔가 담담한 분위기더라구요. 의사샘이 담담한데 내가 혼자 절규하기도 뭐하고 그랬던 기억이….하여튼 저희 아버지고 아직 살아계십니다. 쾌유를 기원합니다.
22/10/15 21:47
수정 아이콘
조마조마 하면서 글 읽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어머님께서 꼭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무것도하기싫다
22/10/15 22:22
수정 아이콘
몰입해서 읽다가 마무리에서 저도 모르게 한숨 쉬었네요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완쾌하시길 기도하께요
22/10/16 13:46
수정 아이콘
10년 20년 30년 40년 넘도록 계속 스푸트니크님께서 곁을 지켜 주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887 [일반] 컴퓨터사면서 바꾼 모니터, 스피커 간단 소감 [38] 스물다섯대째뺨15093 22/10/17 15093 2
96886 [일반] 무료한 월요일 아침을 존잘꽃미남 사진을 보며 극복하자! [31] 킹하성14907 22/10/17 14907 6
96885 [일반] 천무, 61억달러치 폴란드에 수출예정 [63] 어강됴리16928 22/10/17 16928 4
96884 [일반] [과학] 2022 니콘 작은세계 사진전 수상작 소개 Nikon Small World Competition [17] AraTa_PEACE13928 22/10/17 13928 28
96883 [일반] 신규 운영위원 모집 결과를 공지합니다 [21] jjohny=쿠마9288 22/10/16 9288 14
96882 [일반]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2부 [26] Croove13218 22/10/16 13218 20
96880 [일반] 인텔 i9-13900KF는 B660 보드에서 6.0GHz, 라이젠 5800X3D는 5.5GHz로 오버클럭됨 [31] SAS Tony Parker 11973 22/10/16 11973 1
96879 [일반] [컴덕계층]첫 알리익스프레스이용/ 채굴브가수냉자켓장착후기 (스왑) [13] Lord Be Goja13960 22/10/16 13960 10
96878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M2M" [13] 김치찌개7700 22/10/16 7700 1
96877 [일반] [리뷰](약스포) 반지의 제왕 - 힘의 반지 리뷰 [23] 아케이드11326 22/10/16 11326 0
96876 [일반] 진심 카톡은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142] Stain23002 22/10/15 23002 71
96875 [일반] 요즘 본 영화(스포) [2] 그때가언제라도8146 22/10/15 8146 0
96873 [일반] 자영업자 이야기 - 빌런 올림픽 1부 [31] Croove10827 22/10/15 10827 35
96872 [일반] MCU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 시청 후기 (스포 있음) [74] 은하관제13470 22/10/14 13470 0
96870 [일반] 암환자 병간호 기록. [57] Sputnik14423 22/10/14 14423 116
96867 [일반] 혐오-망상의 세계 [59] 닉넴바꾸기좋은날14375 22/10/13 14375 11
96865 [일반] 여러분들은 어떤 동기로 행동하십니까 [43] 상록일기13688 22/10/13 13688 3
96863 [일반] 더 행복하려고 합니다. [67] 사랑해 Ji16859 22/10/13 16859 166
96859 [일반] <중경삼림> - 왕가위와 외로운 마음 클럽. [35] aDayInTheLife12606 22/10/12 12606 12
96857 [일반] 오버클럭 RTX 4090 배틀그라운드 4K 330 프레임 기록 [39] SAS Tony Parker 15253 22/10/12 15253 0
96856 [일반] 근세 유럽의 한 곰 괴담 [18] 자급률11320 22/10/12 11320 12
96855 [일반] "유령의 말이 옳다면 그녀는 왜 울었을까" [39] Farce15876 22/10/12 15876 13
96854 [일반] 통신3사: 20대 30대 남성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275] 별가느게31387 22/10/12 31387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