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0/03 13:29:00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스포)더 보이즈 시즌3 감상





시즌 초반부터 홈랜더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는 모습을 많이보여줍니다.

이번 시즌은 홈랜더한테 대항할 무기를 찾는 것이 주된 보이즈 스토리입니다.

시즌2까지는 홈랜더가 싸우는 장면이 안나왔지만 시즌3는 꽤 나옵니다.

여태까지는 언터쳐블이었는데



이게 서사를 만들려하니 너프가 됐네요.

마지막은 메이브와 멋진 도그 파이트를 하다 쇠꼬챙이에 귀가 뚫리기도 합니다;

아니 그 정도 전투력 내구성이면 여태까지 다들 무서워한 게 좀 이상하지않나 싶긴합니다.

아무래도 드라마의 제작비 여건상 싸움 장면도 CG가 부족하긴 했습니다.




커뮤니티 돌아보니 시즌3 마지막은 욕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솔직히 저도 느낌이 좀 이상하긴 했어요.

이게 이야기를 늘여야하니 캐릭터성 깨지는 부분이 꽤 보이고 대립구도도 좀 이상하게 바뀌더라고요.

퐁퐁남 부처...인터넷 밈이...

기미코 프렌치 파트 나오면 노잼이라는 말도 많던데 진짜 사람들 생각하는 건 다 비슷하구나 싶더군요.

병원에서 라라랜드 찍기...크크





이거 감독?이 슈퍼 내츄럴 감독이라하는데 정말 뇌절하면 끝까지도 나올 수 있겠구나 싶은데​

또 부처가 이번 시즌에서 시한부 인생 되버려서

그래도 이야기가 선을 지키고 좋은 흐름으로 갈려는게 보여서

시즌2때 어느 정치인이 예수가 나타난다거나 홈랜드가 자백한다면 운운한 적이 있는데 복선으로 홈랜드 갱생 엔딩일 수도? 크크





이 미드 가장 장점은 여러 풍자나 개그코드가 듬뿍 나오는데 어색한 게 없이 다 재밌고 캐릭터들도 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세븐에서 쫓겨난 딥이나 A-트레인도 개놈들인 건 맞지만 개놈들 나름의 서사가 있다는게 웃깁니다.

아니 딥은 나올때마다 수산물과 성적인 개그를 하는데 이게 왤케 웃프죠.




피스메이커 볼려다...이제 미드는 좀 접고 영화나 찾아봐야겠군요.

미드를 보다보니 영화의 돈많이 들인 연출이 보고 싶더군요.

홈랜더도 잘만든 미드긴하지만




안티히어로물 하니 옛날에 본 '더 보이'가 생각나네요.

더 보이가 번안제목이고 원제가 더 브라이튼?인가 그랬을거에요.

'만약 슈퍼맨이 악한 존재였다면?' 이라는 전제로 호러느낌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더 보이즈 미드같은 속물들이 아닌 정말로 악한 존재였다면?

슈퍼맨이나 에필로그에 짧게 등장하는 다른 아쿠아맨이나 히어로들도 재앙 느낌나게 잘 연출해줘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다른 전제, 관점의 이야기가 좋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0/03 13:43
수정 아이콘
홈랜더는 그래도 인과가 있는 광기라면 브라이트번(더보이)은 말그대로 순수악으로 태어난 슈퍼맨이 얼마나 재앙이 될지가 나오죠.
forangel
22/10/03 14:15
수정 아이콘
저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Invincible 이라는 애니도 한번 보세요. 이것도 더보이즈랑 좀 비슷한 컨셉인데 재미있습니다.
미국애니 잘 안보는데 이건 꽤 재미있더라는...
피지알맨
22/10/03 17:01
수정 아이콘
메이브도 홈랜더 때려 보고 놀래죠.
어?? 내 주먹이 먹히네?? 할만한데 괜히 쫄았네..?
초보저그
22/10/03 17:0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시즌3도 역대급으로 폼을 갱신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부쳐 캐붕이 결정적이어서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네요. 이때까지 쌓아올린 부쳐를 다 무너뜨리는 거여서 얼마나 잘 수습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랑 취향이 비슷하실 것 같은데 피스메이커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니컬한 분위기라던지 더보이즈랑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라이엇
22/10/03 19:28
수정 아이콘
더 보이즈가 재밌다고 느낀게 모두까기 성향이 있어서였는데 시즌3 막판에는 노골적으로 한쪽만까고 한쪽은 옹호하려고 그동안 쌓아왔던 개연성을 날려버렸죠.
샤르미에티미
22/10/03 21:36
수정 아이콘
시즌3는 너무 실망했던 것이 부쳐를 그렇게 망가뜨리고는 별 진행도 안 됐다는 겁니다. 아무런 변화도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뭐 해결된 것 하나 없이 주인공과 부쳐만 망가졌죠. 그렇게까지 치달을 거면 절단을 내던가 했어야 하는데 그럴 기미만 보이다가 끝났죠. 개인적으로는 시즌4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정도까지 왔습니다.
This-Plus
22/10/04 11:21
수정 아이콘
큰 건 하나 하고 장렬하게 죽겠구나 했는데
아무일도 없었다....
얼우고싶다
22/10/08 19:59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3 재미있게 봤고 4도 기대 됩니다.
시즌3는 더 보이즈팀과 홈랜더팀 각 캐릭터들의 각성과 물갈이(?)를 통해 이야기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재미가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뉴먼이 앞으로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되구요 애슐리가 과연 시즌4에서 각성을 하고 홈랜더에게 엿을 맥일지 아니면 홈랜더에게 계속 복종할지
딥과 뉴트레인은 어떻게 변화할지 매우 기대가 돼요
그나저나 딥같은 캐릭터는 정말 역겹도르입니다.

시즌3가 여러모로 아쉽다는 평은 많지만 이전 시즌들이 너무나 재밌었던 거라고 생각하고
시즌3는 캐릭터들이 다방면으로 변화하게 될 시즌4를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하며 다음 시즌이 기대해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813 [일반] 원격 앱 피싱을 당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48] 그때가언제라도15339 22/10/07 15339 4
96809 [일반] [갤럽] 尹 긍정평가 29% [76] 아이는사랑입니다20264 22/10/07 20264 0
96806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사진과 스포 다량 함유!) [8] aDayInTheLife11600 22/10/07 11600 0
96804 [일반] 송도에 대한 잡감 [45] 아스라이14992 22/10/06 14992 17
96803 [일반] 작은 개발사를 운영하며 겪는 경제 위기 [27] 시드마이어15029 22/10/06 15029 52
96802 [일반] '우리 집'에서 산다는 것의 행복함 [83] 여수낮바다17936 22/10/06 17936 80
96800 [일반] 드디어 애플페이가 11월 30일 (예정?) 에 상륙합니다. [100] Leeka16350 22/10/06 16350 2
96798 [일반] 김정기 화백을 안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 분은 우리나라의 국보였다고 생각합니다. [29] 홍철18371 22/10/05 18371 6
96796 [일반] 김정기 작가 별세. [71] 앓아누워17336 22/10/05 17336 7
96795 [일반] <블레이드 러너> 후기 [45] aDayInTheLife12216 22/10/05 12216 6
96792 [일반] 드디어 국내 통신망 문제에 대해 이슈화가 가속화되네요 [36] 가마성14543 22/10/05 14543 0
96786 [일반] 강릉에서 미사일 오발 사고가 난 모양입니다. [46] 19000 22/10/05 19000 0
96785 [일반] [테크히스토리] 너의 마음을 Unlock / 자물쇠의 역사 [10] Fig.150848 22/10/05 50848 11
96782 [일반] 유튜브는 4K 스트리밍을 프리미엄 가입자로 제한하고, 더 많은 광고를 보여줄 수 있음 [59] SAS Tony Parker 17539 22/10/04 17539 3
96780 [일반] 내가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의 정의 [35] 깐부11345 22/10/04 11345 2
96779 [일반] 우크라이나 군, 하르키우 주 수복완료 [96] 어강됴리18071 22/10/04 18071 4
96777 [일반] 왠지 낯설지 않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10] 우주전쟁15379 22/10/03 15379 7
96776 [일반] [역사] 한민족은 어디에서 왔는가 [39] meson16018 22/10/03 16018 23
96775 [일반] (스포)더 보이즈 시즌3 감상 [8] 그때가언제라도10170 22/10/03 10170 0
96772 [일반] 혼세마왕이 강림한 미국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산 사람이 있다? [40] 흰긴수염돌고래14015 22/10/03 14015 52
96771 [일반] 미국 소매점에서 AMD B650 메인보드 등록, 199달러부터 시작 [27] SAS Tony Parker 12154 22/10/03 12154 0
96770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미셸 브랜치" [9] 김치찌개7712 22/10/03 7712 1
96769 [일반] 하면 된다 - 남자 100미터 이야기 [6] 葡萄美酒月光杯11340 22/10/02 11340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