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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9/22 22:30:25
Name meson
Subject [정치] 정치를 바라보는 태도
정치 이슈를 훑어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 공약이든 발언이든, 다 뒤집을 수 있으니 함부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

일단 공약집을 하나하나 뜯어보는 유권자가 생각만큼 많지도 않겠거니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서 지지할 정치인을 정했다고 해도 그게 온전히 지켜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공약 다 지키면 나라가 망한다고도 하고, 공약이란 다 그런 것 아니냐고도 합니다.
게다가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처벌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해도 역대 당선자들 중에 공약을 안 뒤집은 사람이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정책선거가 하나의 이상이기는 해도, 그것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약에라도 올렸다면 유연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마저도 안 한다면 평가가 더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말이죠.
그럼 하겠다는 정책이 진심인지는 어떻게 판별하느냐 하면, 정치인을 보아야 합니다. 이게 두 번째로 느낀 점입니다.

[ 상황을 믿지 말고 성향을 믿어야 하며, 장담을 믿지 말고 품성을 믿어야 한다. ]

그 정치인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떤 사람들을 사귀었고 누구를 곁에 두고 있는지, 말과 행동에서 보이는 성격은 어떠하며 평소 품고 있는 기본적인 신념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관찰한 뒤에야, 비로소 당선된다면 실제로 어떤 일을 추진할 사람인가를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정책을 실컷 지지선언한 다음 당선된 뒤에 뒤집어 버려도 어떻게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투표로 나중에 심판하면 된다지만, 선거가 임박할 때 다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면 심판 여론은 아마도 상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거만 넘기면 다시 원래 하고 싶던 대로 정치를 해나갈 것입니다. 이래서야 투표한 보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고생을 해서 나와 잘 맞는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이란 여간 어렵고 귀찮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번 정했다고 주구장창 결사옹위하는 것도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겠지요. 이건 세 번째로 느낀 점입니다.

[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해야 한다. ]

어쨌든 내가 지지하고 있는 정치인이고 보면, 뭔가 논란이 생기더라도 옹호하는 방향으로 사고를 전개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양쪽 의견을 다 들어보고 나면, 어느 정도는 부적절한 면이 있었다고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거기서도 ‘부당한 공격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하게 되면 팬덤정치가 되고, ‘그건 잘못한 게 맞다’라고 생각하게 되면 콘크리트 탈출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사실 이슈를 만날 때마다 이런 입장결정을 반복하다 보면, 그것 자체로 잘한 적이 많은 정치인과 못한 적이 많은 정치인을 (스스로의 기준으로) 익혀두는 셈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이미지를 쌓아간다면 점점 더 ‘지지할 만한’ 정치인을 택하게 되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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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고띠
22/09/22 22:37
수정 아이콘
성향과 품성, 그래서 결국 시간이 지난 뒤에 민주화 운동, 인권 변호사 등등을 했던 분들이 평가가 좋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임 시절엔 욕도 먹고 지지율이 낮았더라두요.
비온날흙비린내
22/09/22 22:39
수정 아이콘
김문수, 조갑제 같은 사람들 보면 묘하죠..
능숙한문제해결사
22/09/22 22:47
수정 아이콘
jkj 라고 본인을 지칭하시던데 크크크 그분은 오전에 칭찬했다고 오후에 욕하고 난리났던데요 크크크크킄
22/09/22 23:00
수정 아이콘
물론 권력을 잡았더니 숨겨진(?) 품성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키작은나무
22/09/22 22:37
수정 아이콘
"지지하는 정치인이라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모두 옳다고 해주는게 맞습니까?" 라고 슈카형이 말했던게 생각나네요. 팬덤 정치가 없어져야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비온날흙비린내
22/09/22 22:38
수정 아이콘
예전에 모 분 댓글을 읽고 인상적이었던 말씀이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찍힌 건 말 한두마디 문제가 아닌데 거기에만 천착하면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본문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말 한두마디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런 말을 하게 된 상황과 배경을 보는 게 좀 더 정확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22/09/22 22:57
수정 아이콘
그 말 한두마디는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에 가까웠죠
valewalker
22/09/22 22:40
수정 아이콘
많이 공감되는 글인데 실제로 투표권을 행사하거나 일련의 사건을 보고 정치적 의견을 표출할 때 이성적인 판단을 잘 못하게 됩니다.크크크
22/09/22 22:55
수정 아이콘
그게 문제긴 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9/22 22:41
수정 아이콘
뭐 거시레벨에선 그냥 정당성향 그대로 가는거 같기도하고...
두부빵
22/09/22 22:41
수정 아이콘
대통령 개인이 아니라 그 자리까지 가게 만든 뒤에 세력과 파벌을 알아야 하고 하고 여러 수많은 세력 간의 합종연횡을 제대로 지켜 봐야죠.
그게 그나마 정치를 흐릿하지만 똑바로 보는 거죠.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그런지 대통령 개인으론 뭘 하기가 힘든 시대인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여러 세력들과 파벌들이 유기적으로 얽히고 설키는 정치적 연쇄 반응들이 각 나라 별로 도미노처럼 흔드는 걸 생각해 본다면야.. 더욱 그렇죠.
Heptapod
22/09/22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이비 종교 교주 마냥 정치인을 받들어 모시지 않는 게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는 첫 번째라고 생각하는데 ... 뭐랄까. 종교라는 게 인간의 본능 같은 거라 일부 사람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22/09/22 2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자 후자 다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유럽, 미국에도 찾아보면 뭐 비슷하게 있겠죠.
22/09/22 22:46
수정 아이콘
정치인을 자기가 원하는 정책이 나오도록 하는 도구로 생각해야되는데 도구를 우상시하거나 반대로 무지성혐오해서 시야가 좁아지니까 본인들이 정치인들이 권력을 날로먹게해주는 도구가 되는 경우가 많죠.
크로스로드
22/09/22 22:50
수정 아이콘
나랏님이라고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죠. 끌끌...
Jedi Woon
22/09/23 00:24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갑질 한다고 비난하면서 상전으로 대하는 태도는 변하지 않죠.
그러다보니 어느세 팬심으로 변질되고 특정 인물의 우상화가 되는거구요
크로스로드
22/09/22 22:50
수정 아이콘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해야 한다.
> 한국에서는 이미 틀렸습니다. 그 사이에 대통령 F4가..(차기까지)
22/09/22 23:01
수정 아이콘
아니 차기까지 벌써 결정이 된 건가요...
young026
22/09/23 19:35
수정 아이콘
딱히 근래 대통령들이 최악인지는 의문입니다. 이명박이 나쁜 놈이지만 박정희나 전두환보다 더한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았고 박근혜의 무력함도 말년 이승만에게서 찾아볼 수 있죠(이 시절은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문재인은 정치 실행력에서는 노무현보다 나았고.
카르크로네
22/09/22 23:07
수정 아이콘
[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해야 한다. ]
백번 옳은 말이고 해야 하는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지지자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정치인은 대통령이 될수도 없고 되어도 금방 망해버리지요.
대통령제인데 미국처럼 의회나 지방정부 권한이 많지도 않은 나라라서 너무 인물중심 정치만 이뤄지네요.
22/09/22 23:09
수정 아이콘
정치인의 행위가 법을 위반한 사항이면 몰라도 대체로 정치의 영역이고 사안에 따라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개인에게 귀속되는데 무슨 소리하는 건가 싶군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2/09/22 23:11
수정 아이콘
건조하게 보자면 임의의 기간 내 발생한 사건 및 해당 임팩트의 총합으로 봐야 할 텐데, 히스토리+관련인물+파생효과 등에 대해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하다 보면.. 결국 케바케죠 크크

- 써 놓고 보니 이XX 개소리네요. 멍멍멍 -
22/09/22 23:17
수정 아이콘
딱 하나 단언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대법관
22/09/22 23:23
수정 아이콘
품성이 좋은 사람이 좋은 정치인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애석합니다. 지미 카터같은 경우도 그렇고..
그냥사람
22/09/22 23:54
수정 아이콘
글쓴님의 말씀이 정론인건 맞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승자독식이 대부분인 정치 지형에서 무슨수를 쓰든 일단 먼저 이기고 보아야 한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부딪혀오는(저는 이준석 대표가 이 스타일에 맞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는 결국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정의를 관철하는게 맞을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최대장점은 글쓴님의 정론을 지키려 노력하는 당이라는것이고. 최대단점은 그거 지키려고 노력하다가(옳음을 지향하다가) 완벽하지 못해서 선거에 진다는거죠. 결국 지고나면 옳든 틀리든 아무것도 못하니까요. (하지만 문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도 어느정도 정론보다는 승리, 자기진영 보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스타일 변화가 공격받아서 선거 또 졌지만요.)

어제 오랜만에 뉴스룸 글 올라왔던데 뉴스룸에서 주인공이 1화에 얘기한 텍스트로 갈음해봅니다.
You know why people don't like liberals?
Because they lose.

If liberals are so fuckin' smart,
how come they lose so goddamn always?
동년배
22/09/23 00:20
수정 아이콘
사실 정당제 민주주의 하는 나라에서는 개별 정치인의 품성이나 개성 보다는 일단 정당 보고 결정하고 그거 가지고 안될 때 정치인의 능력이나 품성 보는 겁니다. 이번 케이스가 워낙 특별한거지 애초 중요한 선출직위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사실 어느정도 그동안의 인생으로 검증된거 라고 보고 그 정치인이 속한 정치세력이 나한테 유리한가 아닌가 정도만 보면 되는데... 정당이 양두구육 해버리면 참....
그리고 품성이란 요소가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애매합니다. 대의제에서 국민은 결국 정치 소비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물건 살 때 윤리적 소비하는게 중요하다고 그 전에 나한테 유용한가 아닌가가, 안전한가 아닌가가 제일 중요합니다. 자동차를 살 때 아무리 윤리적인 기업이라도 안전장치 하나 제대로 못만드는 회사 물건을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22/09/23 00:38
수정 아이콘
사실 글에서 언급한 품성이란 게 성격이랑 세트로 나온 거라, 윤리적인 사람이냐보다는 무엇을 중시하는 사람인가(어떤 철학을 가진 사람인가)라는 의미로 썼습니다. 나랑 철학이 같은가 다른가라면 유용성의 맥락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요소 아닐까요.
raindraw
22/09/23 00:25
수정 아이콘
[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해야 한다. ]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상대편인 A, B가 있고, 각기 지지자들이 있다고 했을 때
A 지지자들이 잘한 건 잘했다고 하고 못한 건 못한다고 행동하고
반면 B 지지자들은 잘하건 못하건 B 편의 스탠스를 취한다고 가정해봅시다.
1. A가 잘했을 때: A 지지자들은 칭찬, B 지지자들은 비판
2. A가 잘못했을 때: A 지지자들은 비판, B 지지자들은 비판
3. B가 잘했을 때: A 지지자들은 칭찬, B 지지자들은 칭찬
4. B가 잘못했을 떄: A 지지자들은 비판, B 지지자들은 칭찬
결국에는 A가 조금만 잘못해도 항상 욕먹고, B가 큰 잘못해도 여론이 갈리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A는 거의 모든 선거에서 지게되죠.
Jedi Woon
22/09/23 00:34
수정 아이콘
저는 노무현 이후 A 와 B 의 쪽수 싸움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A 안에서도 결국 B 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도 나오지만 B 와 같은 행위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사람도 나오겠죠.
22/09/23 00:42
수정 아이콘
이게 A지지자들은 욕하면서도 '임계점'을 넘지 않는 한 계속 지지자일 거라고 한다면 딱히 상관없...지는 않고, 중도층이 여론에 따라 움직일 수가 있겠군요. 참 어렵긴 하네요.
Jedi Woon
22/09/23 00:33
수정 아이콘
아직은 과거 3김 정치의 잔재가 남아 있는 느낌입니다.
과거 DJ 나 YS 같은 카리스마 있는 보스형 정치인을 원하는 것 같고 이런 인물만 보다보니 정책은 그냥 포장지에 불과해졌고,
정치인에 대한 논리적 평가가 아니라 빠, 또는 까만 남게 돼었죠.
국민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시위와 집회를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정치인을 후원하거나 선거에서 지지해주고 민원을 제기하면서도 얻을 수 있죠.
그러라고 만든 의회니까요.
이경규
22/09/23 00:50
수정 아이콘
방향이 다른거지 공약대로 잘 수행하면 어느쪽이든 좋겠죠 그래서 공약집 안봅니다 의미가 별로 없는느낌
피우피우
22/09/23 15:49
수정 아이콘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해야 한다.]

이건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인데 실제로는 정말 달성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위에 rainbow님이 적어주신 이유도 있겠고, 거기 더해서 잘하고 못하고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잘한 정도, 못한 정도에 대한 판단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요.

그러다보니 나는 잘했다고 생각해서 칭찬했는데 머리가 깨졌다느니 무지성이라느니 하는 소리 듣게되면 기분이 팍 나빠지죠. 지지정당과 신념, 가치관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다른 건 이상하고 문제있는 게 아니라 당연하고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저 말 자체에 중도를 자처하는 분들의 일종의 오만(?) 같은 것도 좀 있다고 느끼고요. 나는 양쪽 모두 비판하는 합리적인 지지자기 때문에, 정치인의 잘잘못을 판가름하는 데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준이 가장 합당하고 이 기준에 어긋나면 콘크리트다. 하는 느낌도 좀 있어요.
앙겔루스 노부스
22/09/24 00:47
수정 아이콘
현대민주주의 다당제 정치의 가장 큰 본질적 문제점은 상대 정파가 실패해야 자기 정파가 승리한다는거죠. 정치적으로 성숙되면 그게 자제가 되는거고, 성숙되지 않으면 그게 자제가 안되는거고, 그런 부분의 미덕이 민주적 자제인건데, 지금 한국의 정치 꼬라지를 보면 그런걸 기대하는건 그야말로 연목구어라고 봅니다. 잘한걸 잘했다고 해 주는 순간, 정권탈취/yuji는 멀어진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것도 없죠. 심지어 성숙한 정치라고 여겨졌던 서방선진국 정치에서도, 극우파의 약진으로 인해 그런게 형해화되어가고 있죠. 2차대전 이후 이어져온 대의정치의 황금기가 끝나가는 나름의 문명사적 전환기라고 봅니다.
22/09/28 06:44
수정 아이콘
팬덤 정치보다 더 경계해야 할 건 혐오, 공포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투표자를 콘크리트와 비 콘크리트로 나누면 팬덤 정치는 콘크리트의 영역이고 혐오와 공포는 비콘크리트의 영역이죠.
그런데 결국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비콘크리트가 결정하기 때문에 혐오와 공포 장사가 끼치는 해악이 훨씬 클 수밖에 없어요.
지금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윤대통령이 팬이 많아서 당선 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혐오, 공포 정서때문에 된 것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윤석열 후보시절 딱히 성향을 숨긴 것도 아닌데도 혐오와 공포가 눈을 가려서 "이럴 줄 몰랐다" 소리나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치인은 선거 승리라는 목적 때문에 상대편 비방이라는 효율 좋은 행위를 멈출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태도를 바꾼다면 유권자들이 고쳐야겠죠. 하지만 인간에 대한, 특히 인간 집단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저로서는 그것이 달성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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