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공개... 대통령 거짓말 드러났다 - 뉴스타파 2022년 09월 02일
https://newstapa.org/article/K2EL4

뉴스타파 기사를 요약하면.

1. 녹취록에 따르면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가 직접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수
2. 윤석열이 대선 당시 토론 등에서 관련 허위 발언(공직선거법 위반. 이재명이 소환요구 받은 죄목과 동일)
3. 검찰의 딜레마 : 검찰은 [현직 대통령의 아내를 주가조작의 공범으로 기소]하거나, [스스로 작성한 범죄 일람표의 내용을 부인] 둘 중 하나 선택해야. 이미 검찰은 공소장에 오류는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김건희 기소 이외엔 선택지 없음(죄가 있는데 대통령 마누라니까 범죄자라도 재판에 안 넘기겠다라면 모순은 해결됨?!)

검찰이 범죄로 보고 있는 시세조종성 주문 가운데 51건은 김건희가 직접 주문했고, 주가조작범이 거래한 경우도 김건희에게 연락해서 허락을 받고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소환조사 한 번 없이 9개월을 뭉갰죠.

윤석열이 대선 기간 중 발언한 것 중 주가조작범과 절연을 했다, 배우자는 주가조작과 관련이 없다 부분은 전부 허위로 봐야 합니다(주가조작범과 김건희 통화 녹취록이 주가조작 재판에서 나왔고 절연은커녕 주가조작범이 거래하는 걸 하나하나 김건희 허락을 받고 있고 김건희 본인이 직접 매수하는 것도 나왔거든요)
이재명이 지금 검찰에 소환요구 받은 건 백현동 관련 국토부 협박을 받았다 부분이 허위사실이고 허위를 선거 중에 말했으니 공직선거법 위반이다, 소환조사 받아라 입니다. 그게 실제 허위사실인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지만(민주당 측은 실제 백현동 관련 압박이 있었단 증언이 나오는데 그게 왜 허위사실이냔 반박도 나오고 있더군요)
양보해서 허위사실일 수 있다 치고.
선거 중에 토론 중에 자기 의혹 부인하다가 허위사실을 말했다. 허위발언을 했다. 윤석열이 한 짓이랑 똑같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재직 중 불소추 특권 때문에 처벌받지 않고 넘어갈 거 같습니다. 공소시효는 6개월이니 임기 5년이면 이미 기소 못하고 끝이죠.

윤석열의 공직선거법 위반은 대통령 불소추특권이 헌법에 규정되어 있으니 그렇다치는데.
김건희 특검을 민주당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가.
검경이 몇개월간 수사를 아예 안 했다, 또는 일부러 안 하고 뭉개고 시효 지나기만 기다린다, 무혐의 불기소로 결론 정해놓고 소환조사 한 번 안 하고 버티고 있다. 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죠.
한동훈에게 민주당 의원이 예전에 질의하면서. 소환조사 안 할 거냐 끝까지 진짜 안 할 거냐 물어보니까. 무슨 법과 원칙인가 절차에 따라 할 거라고 말 돌리며 넘어가더군요. 윤석열 부하 한동훈이가 소환조사 한 번 안 하고 무혐의 불기소로 풀어줄 건 이미 많은 분들이 예측하는 사실이라 딱히 예언도 아니긴 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특검이겠죠. 검경 수사로 안 되니까 특별검사가 이럴 때 나와야죠.

일단 뭐 검찰이 뭉갤 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혹시라도 제대로 수사할 가능성이...있을까요?
전 없다고 보는데 일단 기다려보는 중입니다.

9월 3일 23시 12분 추가.
대통령실은 허위라면서 법적 대응 운운했는데. 이에 대해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가 페이스북에 반박을 올렸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pfbid06s67SXmk4Z9V6vhJY4CVVizpCcNoUUybu7ARisfuT5hNkogf4YXRe7mZ1VHZjdFvl&id=100004087113025

https://cdn.pgr21.com/freedom/96505#4591659

요약하면, 1,2,3 세 개의 녹취록 중 한 가지밖에 이야길 안 했고 그마저도 틀린 해명이다.
윤석열이 절연했다고 주장한 시점 이후에도 김건희는 주가조작범에게 계좌를 맡겼다. 정도네요.

인상적이라 마지막 문장은 옮겨봅니다.

관련 기사를 쓰시는 기자분들도 기사를 꼼꼼히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영상 말고 글 기사도... 그리고 대통령실에도 야무지게 질문해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뉴스타파는 대통령실에 가보지 않아서 이게 가능한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실의 입장과 명백한 '사실'이 대립할 때는 대통령실의 거짓된 해명과 '사실'을 같은 비중으로 나열하지 말고, 대통령실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써주셨으면 좋겠다. 어쨌든 '사실'을 따라야 하는 직업이니까.]

솔직히 이걸 안 하고 그냥 윤석열네 입장 복붙할 거면 그건 AI가 해도 되는 거 아닐까요?
기자가 언론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느 쪽이 해명이나 반박을 하면 그 내용이 실제 사실에 부합하는지 팩트체킹을 하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걸 지적하는 기사를 쓰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