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30 12:56:24
Name 닉언급금지
Subject [일반] 정체를 잘 감춘 서유기 -외계+인 1부 감상 (수정됨)
휴가 마지막날 아침
아, 오늘은 뭐하며 빈둥거리나하다가...
그래 지난번에 못본 영화를 마저보자...싶어
8시 50분 표를 끊었습니다.

연령제한에 갇힌 서유기라는 게 지금의 감상입니다.

딱 한 번 서사의 연결성이 뭉개지는 장면만 제외하면
이야기 연결도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거야.'라는 작중 대사마냥
잘 이어집니... 아니 잘 놓여있습니다.

평면적인 적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식신에 해당하는 캐릭터들 둘을 제외하면
나머지 캐릭터들도 입체적으로 잘 구성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저 장면들과 캐릭터들이 많아요. 그냥 많습니다.
그나마 적들은 평면적인 캐릭터들이라 따라가기가 쉬운데
굳이 포지셔닝을 하자면 서유기의 보살에 해당하는 쌍선이나
오공 포지션의 류준열이나
최유기 삼장마냥 총 쏘는 삼장 포지션의 김태리나
삼장의 과업주는 부처마냥 등장하는 가드와 썬더나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면적인 팔계와 오정은 식신으로 땡처리...
현재의 이하늬가 무슨 역할인지는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총을 들고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뭐 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는 1만큼도 눈에 보이지 않고
이야기와 인물들은 좁은 시공간 속에 우겨넣었지만

오락영화로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신파를 넣어서 클레멘타인마냥 '아빠, 일어나...'했으면
좀더 이슈가 됐으려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하늬씨 보면서 우와 이하늬씨 연기 정말 잘하는구나 싶은 장면도 있고
아니 김태리 씨 액션씬 너무 스턴트 아님 크크크 하는 장면도 있지만
굳이 우기자면 김해숙 씨의 캐릭터는 백인주의 영화에서 블랙 매지션의 포지션이라고 비난받는 그 역할이지만

그래도 재밌네요.

수퍼맨과 월광보합과 콘스탄틴을 기묘하게 섞어놓은 짬뽕같은 영화네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잘 봤다 싶은 영화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랑이기운
22/07/30 13:14
수정 아이콘
박해숙이 누굴까요?(영활보지않은입장)
닉언급금지
22/07/30 13:22
수정 아이콘
아, 김해숙 씨네요. 이름을 잘못 기억했습니다. 박해숙 씨는 다른 분이시네요.
ridewitme
22/07/30 14:19
수정 아이콘
주성치 코미디 맞습니다~
22/07/30 14:46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재밌게 봤는데 평이 많이 갈려서 아쉽네요. 2부나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영혼의 귀천
22/07/30 15:04
수정 아이콘
저두요!
타시터스킬고어
22/07/30 15:10
수정 아이콘
저도 2부 기대합니다.
조미운
22/07/30 20:43
수정 아이콘
저도요! 초기 평만 아니었으면 이것보단 훨씬 흥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쉬워요.
2부 꼭 잘 나왔으면!
파란미르
22/07/30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티켓값만 쌌으면 5-600만 무난하게 찍었을꺼 같네요
부스트 글라이드
22/07/30 15:43
수정 아이콘
류준열이 맡은 도사역이 강동원이 배역맡고 캐릭터가 전우치이기만 했어도....
굳이 이랬어야 할 납득 안돼는 배경이나, 난잡한 장르믹스, 중심이 없는 서사 같은것들이 단번에 해결 되었을텐데...
전 나름 재밌게봤지만 너무 아쉬웠습니다.
멸천도
22/08/01 11:48
수정 아이콘
1부 끝나고 2부 예고 쿠키때 강동원이 스윽 얼굴만 비춰줬어도...
건전한닉네임4
22/07/30 16:26
수정 아이콘
2부라서 손해본 영화 같습니다. 오락으로써는 충분히 기능했다고 생각
파워놀부
22/07/30 18:54
수정 아이콘
저도 충분히 킬링타임용으로 잘 봣습니다.
오히려 재미없을것 같다고 투덜투덜 거리며 따라간 마눌님과 딸아이가 엄청 재밌다고 빨리 2부 나오면 좋겠다고 하네요 ㅡㅡ
22/07/30 19:57
수정 아이콘
전우치처럼 강동원울 캐스팅하거나, 완전 코믹 분위기로 갈거면 박정민이 훨씬 흥행에 도움 됐겠네요. 류준열은 멋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웃기지도 않죠.
Capernaum
22/07/31 00:5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진짜 사기치더라도 그냥 전우치2 로 갔으면

흥행했을텐데...

외계+인은 너무 제목부터 이질적이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186 [일반] 데스노트 vs 진격의 거인 파급력이 뭐가 더 쌜까요? [133] 그때가언제라도11298 22/08/01 11298 1
96183 [일반] <소설가의 영화> _ 창작자로서의 홍상수와 유희열 [10] 리니시아7618 22/08/01 7618 10
96182 [일반] 뇌출혈 발생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수술 의사 없어 전원갔다 사망(본문 내용 추가) [155] 자바칩프라푸치노19874 22/08/01 19874 5
96179 [일반] 유명 연예인의 안 유명한 시절 이야기 [34] 지니팅커벨여행10174 22/08/01 10174 5
96178 [일반] LG 32un650 핫딜 떠서 글씁니다. [44] 키토12306 22/08/01 12306 0
96177 [일반] 신축 아파트 벽장 똥사태 [86] 소주꼬뿌19083 22/07/31 19083 38
96176 [일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한투의 불법공매도 사태(Feat. 3pro, 슈카) [79] 도뿔이14617 22/07/31 14617 20
96175 [일반] 책 후기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2] aDayInTheLife6216 22/07/31 6216 2
96173 [일반] 특전사의 연말 선물 [36] 북고양이9156 22/07/31 9156 16
96170 [일반] MBTI의 효용성에 관해서 (INTP 관점) [82] 만수르9229 22/07/31 9229 8
96169 [일반] 예장고신의 SFC 폐지 논의: 전통과 실효성 사이에서 [57] SAS Tony Parker 13191 22/07/31 13191 0
96168 [일반] userbenchmark에 7600X 벤치가 등록되었습니다? [14] manymaster8170 22/07/31 8170 0
96167 [일반] 한국에서 언어 차별주의는 존재할까? [66] 헤일로12517 22/07/30 12517 3
96166 [일반] [일상] 자동차보험료 갱신후 73만원 > 164만원 [68] VictoryFood14828 22/07/30 14828 2
96165 [일반]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 3 [42] 어강됴리15747 22/07/30 15747 28
96164 [일반] (스포) <한산> vs <명량> [73] 마스터충달8543 22/07/30 8543 6
96162 [일반] 정체를 잘 감춘 서유기 -외계+인 1부 감상 [14] 닉언급금지7312 22/07/30 7312 0
96161 [일반] 사교육자이자 두아이의 아빠가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화 [42] 프라임에듀10249 22/07/30 10249 15
96160 [일반] (스포) 우영우는 사랑할 수 있을까? [38] 마스터충달14136 22/07/30 14136 3
96159 [일반] 베트남에선 잘 깍으세요. [47] 헝그르르14055 22/07/29 14055 1
96156 [일반] 폴란드 방산기념 이모저모2 [45] 어강됴리11274 22/07/29 11274 23
96155 [일반] 요근래 본 애니 간단 후기 (스포) [11] 이브이6963 22/07/29 6963 1
96151 [일반] 요즘 본 만화 후기(스포) ​ [6] 그때가언제라도6547 22/07/29 65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