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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7/20 00:51:47
Name LunaseA
Subject [일반] 금리, 환율, 자산가격
https://cdn.pgr21.com/humor/458151
며칠전 유게의 어느 글에서 환율에 관한 얘기가 있었는데, 제가 보기엔 잘못된 상식의 얘기가 있어 이에 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는 최근에만 나온 얘기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늘 하던 얘기고, 이에 대해 '그건 180도 잘못된 얘기다'라고 하는 분들도 간간히 있기는 했으나 기존의 그러한 상식을 가진 분들이 워낙 많다보니 시장에서 어떤 특이한 변동이 나타날 때마다 그러한 얘기는 늘 끊이지 않고 나옵니다. 앞으로도 수십년간 늘 나올듯 합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금리가 오를때 환율은 내리고 금리가 내릴때 환율은 오릅니다. 약간의 시차 혹은 아주 일시적인 등락을 제외하면.

이에 대해 반대되는 기존의 상식은 부동산 시장에 관한 상식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리가 오를때 가격이 내리고 금리가 내릴때 가격이 오른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기간동안 여러차례 단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는데, 하나의 단계마다 인상에 일정 정도 반응을 하기는 합니다. 그 반응만을 두고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린다고 잘못 판단하기 쉬우나, 금리가 오르는 전체 기간을 놓고보면 금리의 상승기=가격의 상승기라는 구조가 됩니다.
가격의 상승기가 완전히 끝날때는 금리의 상승기가 완전히 끝날때고, 그 이후는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리가 내립니다.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하죠.

이를 정확히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1. 금리가 오를때(내릴때) 가격이 오른다(내린다).
2. 금리가 오르면(내리면) 가격이 내린다(오른다).

금리가 내릴때 내려간다. 금리가 내리면 올라간다. 이 둘은 전혀 다른 시간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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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때
올리면
오르면

이 셋은 전혀 다른 의미인데, 이에 대해 엄밀히 구분이 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위의 금리는 시장금리와 기준금리가 일치했을때인데, 현실에서는 물론 딱 맞아떨어지지 않습니다. 현재는 2020년부터 올라간 시장금리가 파란색 글자로 표시해놓은 '금리를 올리면' 이라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한 단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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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이런 그림을 보여드린적이 있었는데, 현재는 중간에 Z라고 표시해놓은 조정기의 변동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인듯 합니다.

물론 지방이 과거처럼 꼭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밍이라는 측면에서 직전의 과거에서 굳이 찾자면 그렇다는 얘깁니다.

밑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이는 그보다 훨씬 더 과거에서 본다면 1970년을 전후로 한 침체기와 유사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부동산은 그렇고,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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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와 원달러(달러/원) 환율을 보면, 사실 굳이 설명을 할게 없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때, 그 중에서도 금리와 환율이 각각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이며, 경제상황 또한 그에 명확히 부합할 때 금리의 상승기와 하락기는 각각 환율의 하락기와 상승기가 됩니다.


여기에는 나오지 않는 1980년 이전의 환율은 어떠냐.
금리가 저렇게 살벌하게 치솟는데 달러는 어땠을까.

금리가 살벌하게 치솟는다는건 그만큼 세상에 뭔가 상승압력이 강하다는 얘깁니다. 1970년대의 경우는 주로 오일가격이 주목되던 때입니다.
에너지가 살벌하게 치솟으니 금리가 치솟는거고, 상품가격이 그렇게 움직이면 달러는 당연히 하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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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달러인덱스입니다.

1970~1980시기 달러와 금리는 완전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금리는 원인이라기보다는 세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응 혹은 대응, 즉 결과적으로 금리가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생각해야 할 것은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날때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를 완전히 반대로 생각합니다.

금리하락의 경우, 금리가 꺾인다는 것은 경제가 뭔가 대단히 안좋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금리가 상승을 멈추고 하락을 시작하면 원달러 환율이 내릴거다' 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야말로 180도 반대로 틀린거죠.
물론 추세적 변동이 아니라 매우 일시적 혹은 큰 의미없는 등락 구간이라는 차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변동의 시차가 뭔가 수개월 단위로 꼬여서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금리의 상승 혹은 하락에 환율이 정방향으로 연동할 수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라는게 대체 어떨때 오르고 내리느냐를 생각한다면 큰 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만 얘기하고 끝내면 더 쓸게 없어지므로 줄줄이 해설을 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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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경기 정점을 형성한 이후의 변동이 나타난 것이 각각 A와 B입니다.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대표적으로 저런 경제상황을 의미합니다.


외환위기는 뭐냐. 그때도 C와 같이 금리는 이미 꺾인 상태였으며, 경제상황 또한 1994년부터 계속 하향하던 때입니다.

그때와 비슷한 것이 W 즈음의 시기인데, 2010년대의 한국은 다행히 저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건강하고 성숙한 경제상태라 그냥 넘어갔지만 세계적인 차원에서는 여러 신흥국들이 한국의 C와 같은 상황을 맞이한바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금리가 저렇게 하락할 때 경제가 당연히 좋을리가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는 1979년 즈음부터 경제가 굉장히 안좋아집니다. 80년대 초반은 외환위기에도 어느정도 비할만했고, 그게 한 1985년 즈음까지 갑니다. 그게 위의 그래프에도 정확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선진국만의 경기정점인 IT버블과 그 붕괴는 한국과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경우도 2000년 상반기의 하락은 나스닥에 있어서 '상승이 끝남을 알리는 최초의 하락' 이었지만, 한국 시장의 경우 상당수의 주식이 2000년 5월 즈음까지의 바로 그 하락은 상당히 역사적인 바닥을 만드는 하락이 됩니다. 주가지수 기준으로는 그로부터 1년 여 이후 600대에서 500으로 레벨이 살짝 더 낮아지며 개별 주식들도 꽤나 그렇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2000~2001년의 그 변동은 전부 바닥권에서의 등락을 이루는 사소한 변동 수준이 됩니다.

2020년 또한 큰 틀에서는 바로 그와같은 시기였던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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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눈에는 이렇게 보입니다.


X를 전후로 한 최근의 시기는 2000년 무렵과 마찬가지로 특이한 시기입니다.

규모는 많이 다르긴 하지만 어느정도 비스무리한 것으로는 일단 코인의 존재가 있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94274

과거 글에서 이렇게 얘기한바가 있습니다.


"Z는 공간이 딱 봐도 매우 넓습니다.
물가가 굉장히 지나친 약세 후 회복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것이고, 이는 그로부터 수익성의 영향을 적게받는 일부 수출기업들만 장사를 제대로 하고 있고, 나머지는 썩 신통치는 않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 상황에서 어느 시점부터인가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며 수출을 끌고 올라가면 그때부터는 굉장히 좋아지는게 되겠지만, 현실에서의 Z에서는 아쉽게도 그렇게 되는데 실패한바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2000년 무렵과는 다르긴 하지만 경제의 '성격' 면에서는 대동소이했다고 봅니다.

2000년 이후 기준금리의 공격적 인하는 최근 코로나에 대한 공격적 대응에 비할만 합니다.
최근에는 금리가 너무 낮아서 내릴 공간 자체가 없었지만, 당시와 같이 금리가 5%쯤 되었으면 무조건 0%로 다이렉트로 내렸겠죠.

1990년대 당시는 1950년대에 비할만큼 미국의 환상적인 황금기, 게다가 소련이라는 거대 적국이 소멸하여 그야말로 단독으로 천하를 제패하는 그레이트한 시기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IT경기가 심각하게 붕괴하니 위기감 또한 심각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토록 거대한 대응이 나왔다고 볼 수 있고, 최근에 그에 비할만한 코로나 대응 또한 배경의 심각성은 매우 큽니다.

그런데 위에서 얘기했듯 2000년 5월 당시 한국 주식시장이 매우 역사적인 저점권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2020년의 변동을 계기로 2007년 이후 13년간의 침체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그와 비슷하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빨간색 네모와 X 사이에 있는 내구소비재-소비향 소재 등의 일시적 호황(Y)도 당시와 같은 리듬을 만듭니다.



그럼 최근의 금리와 환율의 정방향 연동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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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와 같이 뭔가 사고가 일어나서 일시적으로 특이한 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과거의 A가 특이한 환경이라서 일어난 것일수도 있습니다.


A시기는 아주 장기적으로 볼때 1980년 이후 금리와 물가가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계속 내려가는 방향이 유지되던 중에 일어난 변동입니다.

반면에 지금은 금리와 물가가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점점 올라가는 방향이 유지되는 중에 일어난 변동입니다.

왜 올라갈까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이제 슬슬 오르는 쪽으로 아주 장기적인 방향이 바뀔때도 되었다'는 점을 중요하게 봅니다.

그 외의 중요한 점은, 중국이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서서히 시작된 사회주의권 붕괴의 조짐이 1990년대에 현실화되며 중국의 경우는 세계의 공장이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점점 비중이 줄어들기 시작했구요.

그런데 이제 중국의 정치적 목표 변화와 함께 세계 경제에서 갖는 의미도 서서히 변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주 단기간내 급작스럽게 일어날 일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생산에서의 중국이 갖는 비중이 다른 곳으로 점점 이전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전이 어느정도 성숙한 지경에 이르렀을 먼 미래에는 그 결과 또한 매우 평탄한 상태를 이루겠지만, 그렇게 되어가는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물가에 영향을 계속해서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중국 비중의 다른 곳으로의 이전이라는게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이라는 생산성 향상과 맞물려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 점은 상승압력의 완화요인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기적으로 볼때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각종 투자가 계속 부족해 이제는 모든 것이 물리적으로 공급량이 딸리는 지점에 이르렀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이점은 앞으로 약 10여년 정도 작용할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오일쇼크를 주로 얘기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 외의 많은 것들이 1960년대 후반부터 상승압력을 강하게 받기 시작했습니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저물가의 수준은 놀랍게도 2010년대와 거의 같습니다. 1950년대~1960년대 당시는 세계적으로 전후복구와 신규개발이 매우 활발하게 이어지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물가 수준은 매우 낮았고 안정기는 매우 길었습니다.
위에서 '그냥 이제 슬슬 오르는 쪽으로 아주 장기적인 방향이 바뀔때도 되었다' 는 점을 중요하게 본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그런 기간이 그렇게 길게 이어지면 반드시 방향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단기적(10년)단위에서도 반드시 바뀌고, 최근에는 30년 이상 단위의 방향도 바뀌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최근과 같이 뭔가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충분히 있을법한 일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고, 질병이 유행하기도 하고.. 환율은 최근과 같이 이상하게 갑작스레 띄며 방향과 상관없는 일시적 변동성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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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물가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데, 그럼 물가가 하락하면 금리가 하락하며 환율은 더 상승할 것인가?

1970년을 전후한 왼쪽 A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물가가 하항 안정을 시작하더라도 달러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말이 물가의 하향 안정이지, 실제 의미는 물가상승률의 하향안정, 즉 물가의 지속적 상승이기 때문에, 상승률이 설령 어느정도 하락한다한들 기본적으로 계속 잘 오르는 상태에서는 달러가 오르기 매우 어렵습니다.
최근 같은 경우는 경기를 망가뜨리는 상승 속도냐 아니냐의 차이에 의해서 안전자산(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결정되는 것이니까요.


지금은 물가상승률의 장기적인 방향이 상승으로 잡힌 상태에서의 속도 조절이 들어가는 시기로 생각됩니다.

과거 B의 경우에도 싸이즈는 다르지만 좀 비슷합니다.
계속해서 물가상승률이 하향압력을 받기만 하다가 슬금슬금 바닥을 잡고 오르려고 하는 시기인데, 그런 시기에는 상승률이 왔다갔다 하는 중 좀 내려간다고 한들 그걸로 인해서 원달러가 크게 반응하고 그러지는 않죠. 짧게 보면 어느정도의 변동은 나타나지만, 크게 보면 매우 사소한 변동들의 연속이 됩니다.

지금은 그보다 큰 방향성이고 그때는 좀 작은 규모의 방향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튼 방향이 어느정도 잡힌 상태에서의 변동의 영향이라는건 대략 그정도 수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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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미국 소비자 물가. 아래는 미국의 주택판매 평균가격.

요즘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며 금리가 오르니, 그걸 가지고 다 망한다고 하는 식의 비관론이 매우 많습니다.
몇년전에 맨날 집값 하락한다고 떠들던 그 바로 그 사람들이 지금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게 얼마나 의미없는 소리인지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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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와 비교해도 비슷합니다. 금리가 애초에 물가랑 비슷하게 생겼으니.

최근에 한국 부동산 시장의 조정은 1970년을 전후한 미국 시장의 조정기와 유사하다는 것이 개인적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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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했듯 이 조정은 가까운 과거로 따지면 A에 비할만합니다.
현재는 A와 같은 조정기에 진입하여 수개월 이상 경과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B와도 유사합니다.

물가상승률이 짧은 기간 단위에서 일시적 정점을 이룬 F시점 이후에도 거의 같은 기간 조정기가 나타난바 있습니다.


A와 B가 시작되는 시점. 그리고 F시점. 
각각의 시점으로부터 약 60개월 가량 경과된 시점에 경기가 역사적 정점을 형성해온 바가 있습니다.
그러한 과거의 사례들에 따르면 이번의 경기 정점은 2025년 하반기 즈음~2026년 즈음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시기 이전까지는 달러의 경우 오로지 하락 한 방향으로만 보는게 맞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 이후 2020년대 후반~2030년대 초반에 어떤 변동이 일어날지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점입니다.

오른쪽 위의 1과 2의 갈림길 정도가 있지 않나 싶은데, 1은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스타일에 다소 가깝고, 2는 그냥 2010년대 스타일입니다.
1의 가능성, 즉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의 조정기를 명목가격 상승, 실질가격 하락 혹은 정체라는 형태로 거칠 가능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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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nect
22/07/20 01:44
수정 아이콘
금리 환율 성장을 봐야지 금리 환율만 가지고 결론을 내려하면 역사적으로 안 맞는 케이스가 많죠.
비슷한 예로 요즘 한미 금리 역전도 과거에 몇번 있었으니까 문제없다라는 댓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좀 답답합니다

그리고 미국 주택가격은 근거로 쓰기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312023?sid=104
메가트롤
22/07/20 08:49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22/07/20 09:57
수정 아이콘
잘 보고 갑니다. 말씀하신 환율 예측에 연동해서 코스피 저점 찍고 장기 상승 추세로 전환까지 되면 좋겠네요.
22/07/20 11: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국 금리는 물가에 연동된다고 봐야겠죠. 정확히는 물가가 오르고 이에 맞춰 금리가 오른다는 말이 맞습니다. 이 과정이 지속되게 되변 결국 물가가 내려갈때까지 금리가 올라갈테니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금리를 올려서 물가가 내려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결국 경제는 시점의 앞뒤가 연결이 되어 있고 다른 수 많은 변수가 있기에 같은 상황같아도 A가 되기도 하고 B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는 고물가 고금리 고달러의 시대인데 이게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방향성은 당분간 유지될거 같습니다. 이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가 중요할거 같은데 전문가들은 대두분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큰 흐름은 동의하는데 주가는 예상하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경기 침체가 와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침체 전에 강한 반등이 나와 올라가 있는 상태라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겠지만 지금처럼 변동폭만 크고 저 벨류의 주가가 형성된다면 침체가 오고 금리가 내려가면 오히려 주가는 상승 렐리가 시작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글쓴분의 인사이트에는 공감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22/07/20 12:05
수정 아이콘
아 이해했어! 짤이 필요합니다. 경알못인 저는 소화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두고두고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니안
22/07/20 13:10
수정 아이콘
과거에 비추어 미래를 예상하기에는 너무나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고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들이나 사건들은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많아 속단이 어려울거 같습니다.

예를들어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리세션이 오는 것이나
전세계적인 펜데믹과 그에 따라 유례없이 많이 풀려온 유동성 등이 그렇겠죠.
예전에는 코인같은 것들도 없었는데 코인영향도 이제는 무시 못하구요.
전쟁도, 탈글로벌화도 그렇고, 신재생도 그렇습니다.

뭐 예측불가능한 것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하기에는 그런 것을이 너무 많아져 버렸습니다.
기다리다
22/07/20 13:10
수정 아이콘
경기정점 관련뷰는 저와 다르지만 달러약세뷰는 저도 비슷하게봅니다..개인 시나리오는 당분간 횡보수준의 약하락을 띄다 연말쯤 확 꺾이는 뷰를 보고 있네요.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참고하고 있습니당
-안군-
22/07/20 13:18
수정 아이콘
일단 정성추...
환율의 경우엔 엮여 있는 변수들이 너무 많아서, 단순하게 금리나 자산가격만 가지고 판단하기엔 확실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면, 요새 통화스와프 얘기가 슬슬 나오고 있는데, 통화스와프라는 것도 결국 공매도나 별다를 바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것도 자사주 공매도 격인데... 중앙은행과 정부가 이렇게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스타슈터
22/07/20 2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금리는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직접 조정이 가능한 수치라서 원인이라기 보단 무언가를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사실 저는 간단하게 생각하려는 편인데, 주식도 물건이고 부동산도 물건입니다. 돈이 많아지면 물건은 원래 비싸지는게 정상이죠. 그만큼 화폐 (달러) 가치는 떨어지겠고요. 이게 인플레이션이고 이걸 인위적으로 억제하는게 금리입니다. 이자가 붙어도 땡겨서 살 가치가 있으면 없던 돈도 만들어내서 대출로 사니, 물건가격이 더 오르지 못하게끔 이자를 올리겠다는 말이죠.

인플레는 코로나때 풀린 유동 자금으로 인해 언젠가는 올 운명이였습니다. 미국은 시장에 풀린 현금을 회수할 타이밍을 찾고 있었고 마침 러우전쟁때문에 생긴 에너지난과 식량난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좋은 명분이 생긴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번 인플레는 달러 총량의 증가와 원자재 부족이 동반된 결과인데, 프레이밍을 위처럼 해두니 달러가치가 하락했다는 생각보단 원자재값 폭등으로 인한 경기침체가 예상되니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놔야겠다! 라는 웃지못할 결론이 나온거죠.

결국 달러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그건 달러를 사서 원자재 거래를 해야하는 외국 입장에서의 이야기고 달러가 시장에 너무 많아졌다는 결론은 아직 해결되지 않아서 그 결과 고금리, 고물가, 고달러라는 삼위일체가 됐는데 이건 사실 불안한 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러가 빠지던가 물가가 빠지던가 해야겠지만 어느쪽이 먼저 빠지냐에 따라 결과는 좀 달라지겠죠. 수요공급이 잘 회복되면 물가상승이 빠질테고 안되면 오히려 달러가 못버티고 급락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미 연준이 물가잡기에 사활을 거는 이유기도 하죠.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달러를 지키겠다는 의지입니다. 어짜피 이 침체는 실질적 침체라기보단 그간의 호황동안 쌓아둔 맷집으로 시장을 조정하는 느낌이고 그 과정에서 해외에 나가있던 달러들을 성공적으로 빨아들이는 결과까지 낳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결과는 알수없고 어느쪽이든 현 상황은 경제학적으로 비상식적이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되 너무 치우치치 않는 대비를 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답이머얌
22/07/20 22:42
수정 아이콘
경제는 여러가지 요인이 얽혀 있어서 일기예보 하는것과 비슷하지요.
마치 자연과학도 단순한 사실은 명확하게 예측 가능하지만 수많은 변인이 얽힌 일기예보를 허구헌날 틀리듯 말이죠.
즉,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타난 현상에 대해 당시에 금리가 어쩌고, 환율이 어쩌고 하는 식으로 끼워맞추기 설명만 가능하지요.
그냥 큰 추세, 단기 예측 정도를 참고하면서 가야지, 환율이 얼마까지 오르고, 2년후 경제 성장률이 어쩌고 하는건 다 개소리고 그냥 희망사항을 그럴듯하게 썰을 푼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당분간 우리나라 환율은 오를 확률이 무지 높고, 통화스왑이라는 큰 반전이 있지 않는한 약추세는 금년 말까지는 확실하고, 인플레 역시 금년 말까지는 계속 갈 확률이 높고 따라서 금리도 계속 오를 것이다. 다만 미국 금리 따라가려다가는 가랑이 찢어질 확률이 높으니 조심조심할 모양이다. 정도만 말하는게 현자일 것 같습니다.
22/07/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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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만 말하는게 현자일것 같다고 해놓고, 정작 본인은 엄청나게 디테일하고 극도로 단정적인 예측을 하고 계십니다.

당분간 우리나라 환율은 오를 확률이 무지 높고
약추세는 금년 말까지는 확실하고
인플레 역시 금년 말까지는 계속 갈 확률이 높고

제 눈에는 아무리봐도 어떻게 이게 확률이 '무지'높고. 게다다 '확실'하기까지 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예측은 단기로 갈수록 맞아떨어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5년, 10년, 20년에 대한 것이라면 어느정도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들이 꽤 있고, 기간이 길수록 좀 더 맞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기껏해야 수개월 내의 변동은 엄청나게 어렵죠. 그거보다 더 짧아지면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구요.

그리고 추세에 대해 얘기를 하셨는데, 큰 추세로 보자면 유로/달러의 경우 2010년대 전반부 이후부터 저점권에서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 현재로서는 강약을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그거보다 더 길게 보면 상승을 하는 중 조정(2008~) 과정이므로, 그러한 과정에서 현재와 같이 오랜기간 침체가 이어지던 중 단기적으로 꽤나 하락하기까지 했으니 현재 시점은 상당히 큰 상승이 임박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유로 및 비달러 통화 전반은 중기~중장기 상승추세가 임박해 있는 것이 바로 현재 시점인데, 이러한 시점에서 무슨 약추세니 뭐니를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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