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06 13:59:06
Name 카트만두에서만두
Subject [일반] (약스포) 토르4 - 마블 페이즈4 중에선 가장 만족스러운 (수정됨)
이제 막 토르4를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재밌다는 점이더군요.

솔직히 마블 페이즈4 영화들 모두 뭔가 나사가 빠져있었습니다. 이터널즈는 쓸데없이 길었는데 그 시간도 활용을 못했고

샹치는 초반부는 정말 역대급이었는데 후반부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블랙위도우 그냥 많이 아쉬웠고요.

닥스2는 참 뜨거운 감자인데 저는 이걸 하나의 영화로 평가하면 안된다고 봐요. 잭스나 컷 저스티스 리그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정말 전 재밌게 봤지만 그건 저가 완다 비전을 봤기 때문이고 사실상 완다비전 러닝타임까지 포함하면 10시간이 넘는 초장편 영화인건데

이건 같이 평가받는 다른 영화들이 너무 불쌍한거죠. 평가에서 논외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파이더맨이 꽤나 만족감을 주긴했지만 그럼에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그런 느낌이 컷는데

그래도 이번 토르4가 페이즈4 영화중에선 가장 선녀가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까지 포함하면 문나이트.... 문나이트는 진짜 수작입니다)

전반적으로 스포 안하는 선에서 장점들을 꼽아보자면




토르와 제인(마이티 토르)의 서사가 예상과 달리 꽤나 납득이 가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나왔으며

이부분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저에게 있어서 토르4의 개그는 거의 8할이상 먹혔습니다. (딱 하나 안먹힌게 산양들... 걔들은 좀 별로) 토르3

개그보다 훨씬 많이 터지더군요. 저가 가오갤 1, 2 둘다 좋아하고 2도 많이 좋아하는데 그런 밑도 끝도 없는 드립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나온 해리포터와 반지의제왕 오마주들도 재미를 많이 주더군요. 판타지 팬으로써 이런건 언제나 환영입니다

고르 역시 딱 적당한 비중으로 좋은 포스를 내면서 훌륭한 영상미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왔으면 약간 주객이 전도됐을거 같아요.

액션도 좋았습니다. 후반부에 말이 꽤 많던데 토르 시리즈 전체적 이야기 백성이 아스가르드라는 주제와 부합했다고 생각해서 전 좋았습니다.

일관성 있는 시리즈 묘사라고 생각해서 저는 매우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후반부 영상미는 확실히 전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저가 언급했듯 페이즈4 중에서 가장 좋았다는 거지 전반적으로 보면 아쉬운 부분도 꽤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역시 가장 큰건 크리스 햄스워스의 연기력이겠죠. 솔직히 나탈리 포트만이랑 크리스찬 베일에 비해서 너무 딸립니다.

저 둘과 대면해서 연기하는 씬 마다 연기력이 이렇게 까지 차이났나? 싶을 정도로 차이나더군요... 이건 뭐 디렉팅 문제라기엔 그냥 연기자

역량 차이라서 뭐 어떻게 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예고편에서 나왔던 올림푸스 부분은 솔직히 시간낭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웃기는 엄청 웃엇는데 다시 생각하면 차라리 그시간에 토르 제인 서사

를 좀 더 보완해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걸 넘어서 감동을 주는 서사로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네요. 라제의 카지노씬 생각낫습니다.

전반적으로 스토리가 토르와 제인의 관계성에 중심을 맞춰놔서 결국 토르 본인의 이야기가 없는거도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 토르3~엔드게임까지 토르가 할 이야기는 다 했는데 이야기를 어거지로 이어나갔나 싶기도 하네요 이 부분은 이제 토르는 가오갤 멤버로

보는게 좀 더 토르나 관객들 입장에서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토르만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니라면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가오갤 멤버들과의 케미가 전혀 없었다는 점... 이게 진짜 큰 단점인데 빼먹고 말을 안했네요.

솔직히 가오갤을 아이언맨 다음으로 좋아하는데 좀 짜증나긴 하더군요. 엄청난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멤버진인데 비중이 아에 없다니...



전반적으로 호물호가 많이 갈릴거 같은데 개인적으론 꽤나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아마 개그코드만 맞으면 저처럼 재밌게 보고 나오실거 같고

안맞으면 꽤나 힘든 시간 보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별점은 3.5/5  주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됍늅이
22/07/06 14:02
수정 아이콘
오잉? 다크월드 드립 나오더니 의외의 수작인가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7/06 14:07
수정 아이콘
개그 안맞으면 아마 다크월드급이라고 느낄만 할거같습니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2/07/06 14:03
수정 아이콘
연속으로 정반대의 평가가 크크
대박사 리 케프렌
22/07/06 14:06
수정 아이콘
진짜 호불호 갈리는 영화가 맞을듯 개그 부분에서 그렇게 느낄거라고 하더니..
카트만두에서만두
22/07/06 14:09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개그빼고도 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라지
22/07/06 14:08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평가가 딱 이러더라구요.
맞는 사람은 재미있다고 하고, 안맞는 사람은 보지 말라고 하고…
이번 토르도 비슷한가보네요.
덴드로븀
22/07/06 14: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토르 영화에 호불호로 기묘한 이야기가 소환되는건 별로 동의할수가 없습니다.
기묘한 이야기가 안맞는다는건 오징어 게임 안맞는다랑 동급인거라 호불호의 영역에선 많이 벗어난 계열이죠.
흐름이나 분위기가 맘에 안들수야 있지만 기묘한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충분히 잘 만든 미드] 쪽에 포함되니까요. (오징어 게임 역시)

그런데 MCU 전체 영화중에서 하위권에서 손꼽히는 다크월드가 소환당하는 영화인데 이걸 비교하는건 좀...
후루꾸
22/07/06 16:37
수정 아이콘
기묘한 이야기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권하기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imdb 순위가 상당히 대중적인데 기묘한 이야기가 imdb 역대 tv 시리즈 100위안에 들어가있기도하구요. 물론 취향에 따라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가 재미없을 수는 있지만 이걸 '호불호가 갈린다' 고 표현해버리면 세상에 호불호 안 갈릴 드라마 시리즈가 있을까? 싶네요ㅠ
리듬파워근성
22/07/06 14:09
수정 아이콘
하하 저녁에 보러 가는데 상반된 평가 중 어느쪽에 속할지 궁금하네요
우스타
22/07/06 14:09
수정 아이콘
!
눕이애오
22/07/06 14:10
수정 아이콘
아래는 최악 위는 최고라고 하니까 원피스 루피와 검은수염 체리파이가 생각나네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7/06 14:12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페이즈4 중에 최고입니다.... 냉정하게 페이즈1~4까지로 따지면 중위권 할거같네요. 그만큼 페이즈4가 스파이더맨 빼고 엉망이엇다는... (다시 보니 페이즈1에 지뢰들이 좀 많네요 중상위권 할거같습니다)
눕이애오
22/07/06 14:13
수정 아이콘
저는 엔겜 이후로 하나도 안 보고 있는데 대중 평가만 보면 스파이더맨은 대체로 호평이었고 닥스도 호평이 좀 더 많이 보였지만 나머지는 다들 평가가 갈리거나 혹은 혹평이었던 부분이 더 눈에 띄었던 거 같네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7/06 14:14
수정 아이콘
닥스는 평가를 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완다비전 10시간짜리 드라마 내용 모르면 영화 자체가 그냥 쟤내 왜저럼? 이 수준의 쓰레기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요. 동일한 잣대로 평을 내리면 다른 영화들이 너무 불쌍하죠
22/07/06 14:16
수정 아이콘
이 영화를 물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예고편을 다시 한 번 보고 결정해야겠네요 크크크크 ㅠㅠ
띵호와
22/07/06 14:17
수정 아이콘
선생님 3.5/5는 솔직히 높은 평점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요!
카트만두에서만두
22/07/06 14:17
수정 아이콘
그만큼 페이즈4에서 많이 말아먹었다는거죠 크크크크
파란무테
22/07/06 14:30
수정 아이콘
4점대와 5점대는 박평식 평론가가 남겨둔 점수 같은 그런 세상에 없는 점수입니다.
인간계 최고점수. 3.5
블레싱
22/07/06 14:59
수정 아이콘
지금 인터넷 여론이 1.0 ~ 2.5 정도라서...
스컬로매니아
22/07/06 14:21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 평가가 너무 극과 극이라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22/07/06 14:29
수정 아이콘
'마블 페이즈4 중에선' 이지만,
아래 반대글이 올라오겠군 했는데.. 역시나
발적화
22/07/06 14:36
수정 아이콘
이걸 물어말어....크크크크
덴드로븀
22/07/06 14:41
수정 아이콘
박평식 평론가의 토르 시리즈 평

토르: 천둥의 신 ★★☆
쇠망치에 박살난 드라마와 캐릭터

토르: 다크월드 ★★
유람에 나선 쇠망치

토르: 라크나로크 ★★★
유머라는 망치
띵호와
22/07/06 14:51
수정 아이콘
토르: 러브 앤 썬더 ★☆
망치에 맞은 기분

예상해봅니다!
더치커피
22/07/06 18:38
수정 아이콘
토르1은 영화평에 비해 별점은 잘 주셨네요 크크
신류진
22/07/06 14:44
수정 아이콘
으아니 선생님 이런 후기 올라오면 또 보고싶단 말입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2/07/06 16:43
수정 아이콘
선생님 회사에서 직급이 '부장' 맞으십니까?
22/07/06 16: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방금 다 봤는데 다행히 나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페이즈 4 기준 논외인 스파3과 드라마 갓작 문나이트를 빼면 평타는 됩니다. 닥스2랑 같은 점수를 줄 듯. 토르 시리즈 중에서도 1, 2보단 낫습니다.
- 크리스 헴스워스가 진짜 연기를 못 합니다.
- 크리스천 베일이 조커했어도 재미있었을 거 같습니다.
- 나탈리 포트만은 깔끔하게 잘 퇴장했습니다. 아스가르드 포레스트 검프?
- 뜬금포 개그는 많은데 타율은 별로입니다. 그래도 피식피식하는 부분은 꽤 있습니다.
- 가오갤 멤버가 카메오 수준이다보니 역할이 아쉽습니다. 언젠가 팀업 무비로 같이 한 번 나오면 좋을텐데요.
- 맷 데이먼 분량이 많아졌습니다. 이번엔 대사가 다섯 줄은 되는 듯.
- 러셀 크로는 영화보는 동안 너무 배우 낭비라는 생각을 했는데 쿠키에서는 의외로 괜찮습니다.
- 제가 언뜻 스쳐서 모르겠는데 혹시 팀 토르에서 토르랑 같이 살던 아저씨 뉴 아스가르드에서 나오지 않았나요? 긴가민가해서...
- 하마누나 얼굴 한 번만 비춰주지...
더치커피
22/07/06 18:42
수정 아이콘
나탈리 포트만이 오딘처럼 가루가 되어서 발할라로 승천(?)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미나사나모모
22/07/07 23:00
수정 아이콘
팀토르 데럴형 나왔습니다! 묠니르 설명해주던 가이드로 나온거 같고 그 뒤에 씬에도 발키리가 데럴한테 막 지시하더군요
22/07/06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개그코드가 맞아서 그런가 좋았어요

거기에 제인 캐릭터가 배우본체때문에 개불호였는데
진짜 딱 매력있게 적정선 안에서 개연성까지 챙겨서 나왔습니다
즉당히 나대라고 이런 느낌으로 영화보러가면서 도끼눈하고 들어갔는데
낄끼빠빠 잘했고 퇴장까지 괜찮게
거기에 쿠키까지 완벽하게

솔로영화 히로인 잘 보내줬다는 느낌
메타몽
22/07/09 00:58
수정 아이콘
토르 은퇴식 기대했는데 제인 은퇴식이었죠

저도 나탈리 포드만 그닥 안좋아하지만 제인 포스터를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토르가 개그에 미친 바보가 되었죠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979 [일반] 최근에 본 웹소설 두 편 후기입니다!! ( 약간의 스포주의! ) [10] 가브라멜렉8467 22/07/09 8467 3
95978 [일반] (스포) 토르4를 보고나서 [30] 제가LA에있을때7506 22/07/09 7506 0
95977 [일반] 단면 [12] 초모완7610 22/07/09 7610 53
95976 [일반] 아베 암살사건 용의자는 종교단체에 대한 앙심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31] 이그나티우스17738 22/07/09 17738 23
95975 [일반] (스포)요즘 본 만화 잡담 [24] 그때가언제라도6307 22/07/09 6307 1
95973 [일반] 아베 전 일본총리 피격관련 소식 (17시46분 사망확인) [241] Dresden29205 22/07/08 29205 3
95971 [일반] 허준이 교수의 성공을 어떻게 보아야할 것인가? [161] antidote16349 22/07/08 16349 62
95969 [일반] [nhk] 아베신조 전 총리 유세중 산탄총에 의해 피격, 사망 [276] Nacht34364 22/07/08 34364 6
95968 [일반] [SMP] 한전이 발전소에서 전기 사오는 가격이 정해지는 원리.ytb [39] VictoryFood9942 22/07/08 9942 1
95965 [일반] 인류의 미래, 한발짝 앞으로 ITER 토카막 조립시작 [65] 어강됴리11419 22/07/07 11419 3
95964 [일반] [BBC]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당대표 사임 [12] Nacht9018 22/07/07 9018 0
95962 [일반] 유희왕 작가, 타카하시 카즈키 사망 [35] 김유라10264 22/07/07 10264 0
95961 [일반] 성실한 컨텐츠 소비자의 추천 - 멋진 축사(존 스튜어트 to 브루스 스프링스틴) [3] 항즐이5225 22/07/07 5225 3
95960 [일반] 안동에서 일어난 흉기살인 [131] 이재빠16993 22/07/07 16993 9
95959 [일반] 컴퓨터) 마이크로닉스 개인정보 노출사고 발생 [14] SAS Tony Parker 9862 22/07/07 9862 1
95958 [일반] (스포) 단 1화 만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빠진 이유 [80] 마스터충달14054 22/07/06 14054 18
95957 [일반] 소소한 취미 이야기 - 은하수 촬영 [52] 시무룩9929 22/07/06 9929 38
95955 [일반] 강스포)(초스압주의)토르 4는... [23] Normalize9468 22/07/06 9468 5
95954 [일반] <토르: 러브 앤 썬더> - 후퇴는 분명한. [43] aDayInTheLife10413 22/07/06 10413 1
95953 [일반] (약스포) 토르4 - 마블 페이즈4 중에선 가장 만족스러운 [32] 카트만두에서만두8145 22/07/06 8145 1
95952 [일반] 노스포) 토르 4 : 러브 앤 썬더 - 아이고..... 어쩌다가 [65] 오곡물티슈10799 22/07/06 10799 2
95951 [일반] 인테리어를 끝내다(FEAT. 반셀프인테리어) [27] 대왕세종8328 22/07/06 8328 4
95950 [일반] 관심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 - 구글 시트 공유합니다 [28] Fig.18689 22/07/06 8689 2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