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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6:56
허준이 교수는 2022년에 호암재단에서 수여하는 호암상(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페이지에 허준이 교수의 연구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네요. http://www.hoamfoundation.org/kor/award/thisyear_view.asp?idx=439 ------------------------------ 허준이 박사는 대수기하학*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이산수학*의 대상을 연구해 온 세계적인 수학자이다. 허 박사는 겉보기에 서로 무관해 보이는 두 수학 분야를 연결해 주는 일반적인 이론 틀을 고안해 냈다. 이를 통해 조합론*의 오랜 난제로 남아 있던 '리드 추측(Read's conjecture)', '로타 추측(Rota-Heron-Welsh conjecture)', '다울링-윌슨 추측(Dowling-Wilson conjecture)'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세계 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허 박사는 코호몰로지(Cohomology)*의 관점에서 수학의 통일성을 찾고자 연구해 왔다. 알려진 많은 경우에, 주어진 수학적 구조에 대해 그 필수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코호몰로지라고 불리는 대수적 대상을 대응시킬 수 있다. 같은 종류의 두 구조가 특정한 방식으로 연관되어 있을 경우 그 관계는 두 구조의 코호몰로지 사이의 관계에 반영되고, 코호몰로지의 이러한 속성은 주어진 구조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이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 코호몰로지 이론의 주요 연구자들은 기하학자와 대수학자들이었으며, 20세기 대수기하학의 수많은 업적은 코호몰로지 이론 구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허 박사는 이러한 코호몰로지 이론이 기하학과 대수학의 영역 너머에도 존재한다고 제안하였다. 그의 연구는 조합론적 구조에 대한 일련의 논문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표되었으며,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추측을 해결했다. 허 박사의 방법론을 통해 수학자들은 대수기하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조합론적 대상을, 또 반대로 조합론적 방법을 사용하여 대수기하학적인 대상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개별적인 방식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수학의 영역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대수기하학 : 대수적 방정식들로 정의될 수 있는 기하학적 공간을 연구하는 수학의 한 분야 * 이산수학 : 실수 같이 연속적인 성질이 있는 대상이 아니라 정수, 그래프, 다면체, 논리 연산같이 서로 구분되는 값을 가지는 대상을 다루는 수학 분야 * 조합론 : 유한하거나 가산적인 대상들의 개수를 세고 그 구조를 연구하는 수학 이론 * 코호몰로지 : 기하학적 공간으로부터 대수적인 불변량들을 추출해내는 일반적인 수학적 방법론
22/07/05 16:59
부모가 스탠포드에서 박사과정을 할 때 태어났다고 합니다. 좀 알아보고 말씀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https://namu.wiki/w/허준이#s-2.1
22/07/05 17:08
그럼 원정출산은 아니겠네요.
다만 한국 국적은 취득은 했는데 버린게 맞을겁니다. 한국인 부모가 미국에서 출산하면 태어날때 이중국적이 되는데 19살때 본인이 하나를 선택해야 되거든요. 남자는 당연히 미국 선택하죠.
22/07/05 17:01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 요제프 괴벨스 이 말조차 실제로는 괴벨스가 한 말이 아니라는 게 유우머
22/07/05 17:51
어차피 표준어도 아니고 용어의 정의는 각자 하기 나름이겠지만
검은머리외국인은 보통 '한국의 제도적 이점을 체리피킹하는 한국혈통의 재한외국인'이라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표현 아닐까요? 어린시절 부모님이 직업적 이유로 한국에 데려와서 교육과정은 한국에서 밟았지만 이후의 자기 커리어는 계속 미국에서 밟고 있는데, 이 경우는 그냥 검머외가 아니라 미국인이라고 봐야죠. 오히려 지금 상황은 한국에서 미국인에게 숟가락 얹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22/07/05 18:04
근데 뭐 음 그렇다고 한국에서 돈벌고 있는것도 아니고 국적이 한국인은 아니지만 국뽕도 좀 해주고 했으니 마동석 같은 경우보다 나은거 아닌가 싶셉. (물론 저는 마동석에게도 큰 불만 은 없..)
22/07/05 21:04
저는 검머외 극혐하는데, 어디서 사느냐까지 붙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인들 많지만, 저 분은 미국에서 살고있으니 별 상관없다고 봐요.
22/07/05 23:57
검머외 용어 자체도 안 좋아하기는 하는데, 저분이 한국에서 어떤 경제적 이익을 취한게 딱히 없어보이는데 검머외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22/07/06 00:07
한국에서 공교육을 의무 수행없이 (대학도 공립대네요) 받으셨고, 사실 경제적 이익은 지금부터 엄청나게 취하실 수 있죠. 물론 허준이 교수님이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2/07/06 00:12
외국인이 교육과정을 거치는 거야 뭐 특별하게 볼 게 있나요?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으로 유학 많이 가고,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 유학 많이 오는데요.
교육과정 이후의 행보부터가 논할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22/07/06 00:22
중등교육은 몰라도 대학같은 경우 외국인에게 돈을 더 받긴 하죠. 특히 미국같은 경우 주립대는 외국인에게 사립대 수준으로 받아가니깐요. 그러니 생각보다 반응들이 뜨뜨미지근하다는 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엔 왜 별 반응없지 했거든요
22/07/06 00:29
"미국같은 경우 주립대는 외국인에게 사립대 수준으로 받아가니깐요"
이건 외국인 신분으로 미국대학에 진학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허준이 교수가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대학(특히, 지금 논의 대상인 서울대)에 진학했어도 그랬을까요? 찾아보니까, 적어도 허준이 교수가 서울대 재학하던 시절에는 딱히 외국인이라고 서울대가 등록금 더 받고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다르게 확인하신 바가 있으시면 보충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2/07/06 00:33
당연히 지금 서울대 외국인 비율이 높지 않아서 아무도 별 생각없지만 여론이 생성된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죠. 지금 그렇다는 건 아무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의무없이 혜택 다 받아갔다는 소리나 검머외 소리가 나오죠.
22/07/06 00:35
아니 망고베리님께서 '허준이 교수는 검머외다'라고 주장하신 것에 대해 논하는 것인데, 허준이 교수 재학 당시를 기준으로 논하는 게 왜 의미가 없죠? 오히려 앞으로 어떨지를 기준으로 논하는 것보다 그게 훨씬 더 관련 있는 이야기일덴데요.
22/07/06 00:44
jjohny=쿠마 님// 외국인에게 한국의 공교육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것 자체도 사실 한국이 외국인들에게 주는 나름의 "특혜"죠. 한국에 외국인이 적고 그렇게 외국인을 유치해야하니 대부분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것뿐
22/07/06 00:50
jjohny=쿠마 님// 본인에게 원래 지어졌던 의무 (국적 포기하셨으니 이중국적이셨겠죠)를 회피하고 외국인으로서 교육 혜택을 받고 미국가서 평생 사셨다. 그러면 사실 검머외라고 불릴 수 있다고 보고 제법 많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왜 검머외야 했는데 이해가 될 거 같아요. 선천적 이중국적자는 군대갔다오면 이중국적이 유지되는 "혜택"까지 있는데 그것도 싫다고 하신 거고.
게다가 유학 중 이실 때 한국 들어와서 치료도 받으셨을텐데 뭐 꿋꿋하게 미국에서 다 받으셨을 수도 있고 저는 사실 별 생각없으니 거기까진 안 가도록 하죠.
22/07/06 01:05
망고베리 님// 아니죠. 검머외라는 멸칭은 '한국인으로서의 의무는 도외시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외국인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찍먹하는 재한외국인'이라는 의미잖아요.
그래서 망고베리님께서도 위쪽 댓글에서 [대학같은 경우 외국인에게 돈을 더 받긴 하죠.]라고 하셨던 거고요. 외국인이었으면 돈을 더 냈을텐데 한국인이기도 해서 돈을 덜 냈을 것이라고 추정하셔서요. 그런데 제가 허준이 교수가 서울대에서 외국인이자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딱히 돈을 덜 내지는 않았을 거라고 말씀드리니까 그 이후에 말씀의 취지가 바뀐 거고요. 제가 여쭙고자 하는 것은, 허준이 교수는 그냥 '외국인으로서 부모님 직장 때문에 한국 와서 공부를 했고, 그 이후에 다시 외국으로 돌아가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행보를 보인 것 같은데, 이외에 한국인 신분으로 뭔가 특별히 찍먹한 게 있는 것 같으냐는 질문입니다. 그런 게 없으면 딱히 검머외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 것 아니냐는 거고요. 한국혈통/이중국적이 아닌 그냥 외국인이어도 누릴 수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를 누렸다면, 그건 검머외가 아니고 그냥 한국 살았던 외국인에 더 가깝다는 거죠.
22/07/06 01:40
jjohny=쿠마 님// 말씀드렸다시피 외국인으로서의 교육(와 의료) 특혜를 찍먹해서 간 건 맞죠. 의무가 닥쳐왔을 때 나는 외국인인 뿐이야하고 달아나간 거잖아요. 게다가 군복무시 이중국적이라는 특혜까지 내줬는데. 어차피 엄밀한 학술적 정의도 아니니 일일이 따지는 건 참 의미없다고 보지만,
그렇게 순수 미국인으로서 살아가신다면 상관없는데 언론들 보면 한국 수학자니 머니 하고 있죠. 사람들 꽤나 반응 안 좋고... 당연히 거기서 처신 잘 하셔야할 거고, 본인의 정체성은 미국인이라는 걸 분명히 하시길 바랍니다. 순수하시다니까 아마 그러실 거라고 믿습니다.
22/07/06 01:44
망고베리 님// 결국 다른 외국인들에 비해 딱히 뭐 대단하게 더 누린 게 있었다는 말씀은 아니신 것 같네요. (한국계 수학자라고 호들갑 떠는 건, 허준이 교수가 그렇게 포지셔닝하는 게 아니라 첫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한국언론이 숟가락 얹기 하는 것에 가깝다고 보고요)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은 확인했고, 저는 한국에 유학 왔던 다른 외국인들이랑 비슷한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고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
22/07/05 17:30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저 분이 무슨 정치하러 나가서 남들의 본이 되어야 할 사람도 아닌데, 세상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배배꼬인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불쌍합니다 쯧쯧;;
22/07/05 17:19
동문이라고 하시니 신기하네요!!
썰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조용하신 친구인데 교수님이 좋아하셨다면 교수님의 질문에 대답보다는 과제를 특별히 잘하셨을까요? 혹은 친구로써 보시기에 수학적으로 무언가 특별히 뛰어난점이 보이셨나용??
22/07/05 17:35
학부 때 물리학 천문학 수업 한두개 겹친걸로 친구라기엔 좀 민망한데 .. 과제는 곧잘 해서 소스가 되어주긴 했죠. 수업 듣다보면 아 얘는 잘 되겠구나 하는 애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 하나였고 제가 그런 사람들을 평가할 능력은 안돼서 흐.. 암튼 당시부터 얘는 교수 되겠구나 했던 친구였고 수학과로 가고는 만날 일이 없어졌죠.
22/07/05 19:26
물리학 천문학인데 수학과를 가다니 ...썰풀이 감사합니다
이런 천재는 어떤 학교생활을 했을지 먼가 번뜩이는 재치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22/07/05 17:02
아니나다를까, 서울대 홈피 메인에 걸려있네요.
https://snu.ac.kr/snunow/snu_story?md=v&bbsidx=137213
22/07/05 17:05
실제로, 위 서울대 링크에 따르면 서울대 시절 지도교수인 서울대 수리과학부 김영훈 교수가 아래와 같이 평했다고 하네요.
"석사학위과정 중에 만나게 된 1970년 필즈상 수상자인 히로나카 교수의 강의를 통해 본인의 연구주제를 설정하였고 이것이 이후 업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허준이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한국시스템을 발판으로 성장한 수학자이다"
22/07/05 17:03
와 너무너무너무 자랑스럽네요. 국적은 한국이 아니지만, 석사까지 한국에서 했으면 한국 교육환경에서 성장한거죠. 한국에서 교육받은 학생이 성장해서 노벨상보다 더 받기 힘들다는 필즈상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네요.
22/07/05 17:44
검정고시 출신이라 정식으로 한국고등교육을 받았다기엔 조금 그렇지 않을까요? 한국 고등학교 교육과정(야자하면서) 그대로 밟았으면 필즈상 안됐으려나..
22/07/05 17:47
보기 나름이지만, 고등교육은 대학 이상 교육을 의미하고, 학사와 석사를 한국에서 했잖아요. 그리고 검정고시도 한국 교육제도 중 하나이기도 하고....
22/07/05 17:14
개인적으로 허준이 박사님 인터뷰 중에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퍼 옵니다.
["집단지성이라는 게 무서워서 한 사람이 막히더라도 '내가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막혔어. 나는 더는 여기에서 나아가지 못하겠어'라고 옆 사람에게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옆 사람이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 구성원 중에 어느 한 명이 굉장히 뛰어나서가 아니라 완전히 똑같은 얘기를 그냥 서로에게 들려줬다가 되돌려받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굉장히 신비하게도 원래는 없는 정보량이 굉장히 불어나 어느 순간에 새로운 정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22/07/05 17:18
대학시절 회고에는 f를 받은 과목도 있다는데 물리학과 사람들도 대단하군요.
보통 기계과 이런곳은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f받을일은 거의 없는데...
22/07/05 17:29
보통 한국의 수학 영재 시스템이라 하면
초등학교때 선행 영재교육원 과학고 KMO IMO 수상 이후 유학 이였는데 여기서 해당하는게 단 하나도 없고 심지어 서울대 4학년때부터 본격 수학시작이라니....
22/07/05 17:37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의 선행은 대학교 입학까지만 역할을 하고 그 이후로는 오히려 재능을 깎아먹는다고 생각해서 정말 영재들은 그런 선행을 안하는게 오히려 낫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22/07/05 18:57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그냥 옆에 조용히 대학수학 책 사 놓으면 알아서 읽는 식의 선행 유도는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폰 노이만 이런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학교 다니면서 보는 똑똑한 친구들도 다 이렇게 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수학 교육과정이라는 게 평범한 애들도 다 이해 가능한 건데 ‘정말 영재’면 시간낭비가 아닌가… 싶어요
22/07/05 18:00
수학에 흥미는 있었으나 입시수학이 싫어서 수포자였고, 통계학과 교수였던 아버지가 수학 문제집 풀라고 주니까 답지 보고 베껴버림. 그걸 알고 아버지가 답지를 없애니까 서점 가서 답지 보고 베낌. 결국 아빠도 지지 치고 자기 아들 수포자 인정. 고1 때는 시인이 되겠다고 자퇴. 검정고시 보고 서울대 입학한 뒤로는 공부 안 해서(노느라고?) F로 성적표 도배...
어쨌든 한국 시스템을 따른 거긴 한데 말이죠...
22/07/05 18:25
나무위키 보면 어렸을 때 문제집 답지를 베껴서 아버지인 허교수가 크게 상심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마 그때만큼 충격받지는 않으셨을겁니다.
22/07/05 18:21
서울방일초등학교 (졸업)
이수중학교 (졸업) 상문고등학교 (중퇴)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천문학 /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학 / 석사)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수학 / Ph.D) 허준이 교수 부모님이 [너 군대가라] 라고만 해줬어도...! 한국인 수상자인데! 크크크 아무리 유전자빨(...)이라고 해도 누가봐도 한국인스러운 완벽한 한국스타일 교육을 다 받고 가서 필즈상을 받을수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대단하네요. 크크
22/07/05 18:26
한국계라는것만큼 의미 없는게 있을까요? 특별히 자부심을 가져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모든 초중고대학을 한국에서 나왔음에도 한국계(라고 쓰고 미국인이라 읽는다.)라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22/07/05 18:28
국뽕이나 민족주의를 극렬히 배격하던 평소 분위기와 너무 다르죠. BTS 소식 알리는 글마다 군대 가즈아 운운 댓글 달던 사람 천지였는데 위에 한 분 허교수 병역 이야기했다고 어마무시하게 욕먹는 것도 그렇고..
22/07/05 20:32
허교수가 '합법적으로' 국적을 이탈하여 병역을 '면탈'했던 실제 사건을 감히 언급하면 굉장히 무례한 일이지만 BTS는 '합법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상태 그 자체만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가봐요.
22/07/05 20:45
(BTS에 대한 그런 여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BTS에 대한 그런 여론은, BTS가 군대 간다고 공언해오다가 최근에 그 공언을 번복하는 듯한 제스처가 있다고 알려져서 확산된 측면이 크죠. 허준이 교수가 유명인으로서 '나는 군대에 갈 것'이라고 공언해오다가 그 말을 번복한 상황이 아니라면, 같은 틀에서 비교할 만한 대상이 아닙니다.
22/07/05 20:59
사실 그 공언부터가 군대안가냐?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나온 거니까요(공언을 안 하거나 반대로 안 가겠다고 공언했으면? 당연히 그것도 욕먹었겠죠 크크). 물론 이중국적 문제도 있고 위에서 말씀하신 체리피킹 문제도 있고 해서 같이 비교할 만한 사안은 아니지만, 공언을 해왔다는 것 자체는 bts한테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더 따지면 저도 뭐 억울할 거 없다는 입장이지만요.
22/07/05 21:01
네 저도 윗플에서 이야기했듯이 BTS에 대한 그런 여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두 케이스가 상당히 다른 측면을 가지는데 그걸 단순 비교하는 것이 무리라는 이야기입니다.
22/07/05 21:04
네 저도 같이 비교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근데 공언 가지고 트집잡는 것은 억울할 만도 한데... '억울해서 뭐 어쩌라고'라는 상황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bts가 공언을 똑같이 안 했어도 다른 케이스라서)
22/07/05 21:22
원댓글에서 'BTS 소식 알리는 글마다 군대 가즈아 운운 댓글 달던 사람 천지'라고 했던 것처럼 자리잡힌 그 현상이, '공언'-'번복' 프레임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의미로 쓴 부분입니다.
다만 말씀하신 부분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가불기이기도 하고, 연예인의 발언이 기본적으로 소속사의 방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언'이나 '번복' 중 어느 것이 소속사의 방침이었고 어느 것이 아티스트 본인들의 방침이었는지 구분도 안되죠. BTS가 복수의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의견이 어떤지도 구분이 어렵고... 애초에 '공언'-'번복' 프레임 자체도 동의가 안됩니다. 저는 그냥 어느 쪽으로든 별도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적당히 무마하는 방향이 가장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더 자세히 언급하면 정치카테고리 댓글이 되니 생략) 그랬더라도 어느 정도는 군대 관련 가십이 있었겠죠.
22/07/05 21:27
jjohny=쿠마 님// 그러데 아티스트 본인들도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들 역시 상당한 책임을 가지고는 있죠. 그저 회사의 결정이라고만, 혹은 모호하다고만 치부하고 끝낼 일은 아니라 봅니다. 적어도 아티스트들 또한 비판받아 마땅한 상황입니다. 그들은 그룹으로서든 개인으로서든 엄연한 주체이고요.
22/07/05 21:30
실제상황입니다 님//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접근인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에 군대 가겠다고 표현했던 것에 대해 세간에서 아티스트들을 칭찬했던 것부터가 좀 어색했던 편이고, 마찬가지로 지금의 여론도 좀 어색합니다.
22/07/05 21:37
jjohny=쿠마 님// 뭐 그런 감상이 드시는 것도 그럴 수는 있는 일이죠. 저도 정떡 아닐 정도로만 언급해 보자면 정치권에서 이용해먹은 것도 그 나름대로 욕먹어 마땅하겠고. 근데 면제받고 싶으니까 결국 의사표시를 한 거라고 봐도 어색하진 않습니다. 그게 회사의 의지에 소극적으로 동의를 한 것이든 군대 빼고 싶어서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든 뭐든 간에, 무슨 어린애들도 아니고 글로벌 스타가 돼서 그런 주체성 하나 없다는 걸 고려해달라는 게 외려 어색하죠. 끝까지 자기들 본연의 목소리는 내지 않고 회사 뒤에 숨어서 병역 문제 일임했다 뭐 이러는 것도 우습구요. 무슨 유령화법도 아니고. 어쨌든 의사표시를 한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땐 정치권도 정치권이지만 bts도 욕먹어 마땅한 상황입니다.
22/07/05 20:35
만약 BTS가 이중국적자인데 병역 문제로 한국 국적 포기했으면 어땠을래나요? 그 다음에 미국인으로서 그래미 수상했어도 칭찬일색일지 모르겠네요
22/07/06 00:51
인터뷰 보니 심지어 그 한국교육에 대해서도 허교수는 상당히 감정이 안 좋던데요.
이건 솔직히 한국측에서 숟가락 얹거나 자랑스러워할 요소가 거의 없는거 같은데...
22/07/05 18:44
서울대분들 많네요 피지알에 덜덜
허교수님 축하합니다! 한국에서 초중고 학사 석사까지 마치신 분이 필즈상을 거머쥐셨다는 게 신기하네요
22/07/05 18:53
댓글들 읽다가 한국계 이야기까지 보니 솔직히 개인적으로 피곤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한국계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거나 주변에서 그렇게 본다면, 문제 없는데 우리 쪽에서 먼저 배격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민족 국가에서는 자신의 민족계열에 대한 정체성이 중요한 요소가 될수도 있고, 그게 한국계이면서 계속 거기서 살아갈 이들이 있다면, 먼저 다가갈 이유도 없지만 애써 가를 필요도 없죠. 한국 안에서도 지역으로 갈라 뭐로 갈라 해서 우리의 크기를 줄이는데 굳이 저기까지 가르는게 맞을지.. 몇몇 스포츠 쪽 케이스는 저도 불편했는데, 그들이 스스로 한국계로서의 정체성은 있는건지 의심스러웠기 때문이죠. 한국의 자신에 대한 관심을 아는지조차도 모르겠고, 적극적으로 거부한 케이스도 드물게 있었다고 알고요. 근데 이 케이스는 한국계 정체성을 굳이 사서 드러내지도 않을 정도로 자신의 한국계 정체성을 너무 당연히 생각하는 느낌이라.. 실제로 석사까지 한국에 다녔으니 더욱더요. 굳이 민족으로 접근안해도, 도움이 되었든 안되었든 한국 고등교육 시스템에서 나온 분이라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특히 서울대에서는 경사죠. 필즈상 축하드립니다.
22/07/05 19:08
어쨌든 한국교육시스템에서 나온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인 거잖아요. 경사고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이죠.
더구나 군대갔으면 나이때문에 필즈상 못받았겠는걸요 크크크크
22/07/05 23:33
도들도들 님. 지금 님이 하신 말씀을 들으니 제가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제가 지난번에 자유게시판에 작성한 글(https://cdn.pgr21.com/freedom/95710)에서 댓글(https://cdn.pgr21.com/freedom/95710#4527211)에서 제가 해당 글에서 작성한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자친구 상에 대한 의견이 "연애 못하는 남성이 현실을 합리화하려고 만든 남친상"이라며 작성자인 저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셨는데 이 코멘트를 보고 당시에 굉장히 불쾌했었습니다만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에게 공개적으로 "무식하다"고 하셨는데요, 이번에도 굉장히 강한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 제가 아닌 그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도들도들 님이 이런 언급을 하신 것은 아마도 제가 처음에 쓴 댓글에 대해 저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겠죠. 하지만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무식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도들도들 님은 오프라인 상에서 님과 다른 생각을 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무식하다"고 하십니까? 님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 말한 적은 없습니다. 저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다면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저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주 바쁠 때를 제외하면 피지알에서는 제가 적은 글이나 댓글에 대한 코멘트에는 빠짐없이 응답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단순히 제가 쓴 글이 기분이 나쁘신 것이라면 그냥 차단을 하시거나 닉네임만 보고 밑으로 내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님도 제 글을 보면서 기분이 무척 나쁘신 것 같고, 그런 도들도들 님의 반응으로 인해 저 역시도 기분이 나쁩니다. 서로 이렇게 기분나쁘게 될 이유가 있을까요? 혹시라도 그런 코멘트를 다시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가요? 거기다가 여기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자유 게시판입니다. "무식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저 뿐만이 아니라, 이 댓글타래를 읽는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저처럼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22/07/05 23:48
일단 무식하다는 표현이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드립니다.
앞서 여러 댓글에서 허준이 교수가 초중고학석사를 한국에서 마쳤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업적을 냈다는 점이 수차 언급되었기에, 미국 아카데미 시스템의 성과라는 표현이 허교수의 성과 자체를 부정하고 비꼬는 걸로 느껴졌습니다. 섣불리 의도를 넘겨짚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22/07/05 23:59
빠른 답신에 감사드립니다.
제 댓글이 너무 짧아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은 저로서도 반성하겠습니다. 오해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허준이 교수에 대해 여러차례 접한 적이 있었기에 그분의 학문적인 업적과 인생 내력의 대략적인 정보는 필즈상 수상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해당 보도들을 통해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에 남긴 업적과 학문에 대한 순수한 열정, 그리고 교육에 대한 남다른 철학에 감명을 받았기에 저는 그분을 학자로서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의 이번 성과에 대해서 기쁜 마음은 있었을지언정 폄하하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짧은 코멘트로 오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앞으로는 더 정확한 의견의 전달을 위해 신경쓰겠습니다.
22/07/05 19:21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교 자퇴후 검정고시 이후 대학생, 대학원까지 전부 한국에서 보냈음에도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이 아닌 '한국계' 라는 진실
여기서도 결국 한국 남자는 병역 이야기가 나오는거죠.
22/07/05 19:46
초중고대 다 한국 나왔으면 충분히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워할만한거 같네요.
어차피 미국인이라느니 이런건 미국에서 교육과정 거친 사람에게나 어울리는 말이고요.
22/07/05 20:19
아... 역시 천재급 레벨에서는 교육 시스템 이런게 큰 의미가 없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불현듯 허교수님이 그냥 쭈욱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다면 그래도 수학 천재가 되었을까? 혹은 아인슈타인이 석사까지 서울대에서 했다면 그래도 천재였을까 등등이 궁금해지네요.
22/07/05 20:22
수포자.. 중퇴.. 검정고시.. 학점 f도배에 불구하고 저 업적이면 한국 교육 시스템의 결과라기 보단 그냥 저분이 이레귤러인걸로..
22/07/05 20:30
개인사적인 차원에선 축하할 일이겠네요. 근데 스티븐 유 BTS 백차승 등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본건 반응 비교하면 참 재밌긴 해요? 한국에선 역시 공부 잘 하면 킹왕짱인 건지 크크크
22/07/05 20:39
22/07/05 20:56
저 사람이 군대 가겠다고 호언하다가 런해버린 공인도 아니고, 한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경제활동하며 꿀빨면서 차일피일 입대를 미루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 행세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조국을 등진 유명인도 아니고...
반응이 같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애초에 미국에서 태어나 부모의 나라에서 공부하다가 그냥 미국인으로 남았을 뿐이고, 오늘 이전에 대부분은 저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을텐데 무슨 대단한 박탈감이라도 느꼈길래 끌어내리지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네요. '한국인'이 필즈상 탔다고 왜곡해서 국뽕짓을 한다면 그건 경계해야할 일이겠지만, 한국에서 학창시절 보내고 학부, 석사까지 마치는 등 어느정도 한국 교육 시스템의 자장 안에 있던 사람이 국제적으로 저런 성과를 냈다면 '한국계 미국인'이 아니라 순수 백인이 그랬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신기하고 놀랄 일일 것 같습니다.
22/07/06 01:05
병역의무 기피 목적 국적포기자에 대한 논란과 비판은 일반적으로 많이 행해지고 있을텐데요. 설령 그 국적포기자가 공인이 아니더라도요. 스티븐 유 등에 대한 비판은 병역 기피+공익으로서의 기망에 대한 비판이 결합된 것일텐데 병역 기피가 더 비난의 요소가 큰 것 아닌가요.
허 교수는 부모님 유학 때문에 출생지와 유아 시절을 미국에서 겪었을 뿐, 부모님의 한국 국적, 초중고대를 한국에서 성장한 것에 비추어보면 미국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미국에서 산 재미교포가 미국에 살기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과는 결이 달라도 한참 다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신문 기사를 통해서 병역 문제로 국적 포기했다는 점이 보도되기도 했고요. 이미 많은 언론보도나 위 일부 댓글에서는 한국인의 업적이니 하면서 국뽕 충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건들에서는 당사자에 대한 비난이 아주 흔한 걸 보면 재밌어요. 이건에서는 사람들의 다른 반응을 지적하니 박탈감이니 배배 꼬인 사람이니라는 얘길 듣는 건 뭐 흐흐
22/07/06 06:39
군대 안간거로 싫어하고 반감드는건 이해할 수 있다 보지만,
필즈상 수상이 겨우 공부 좀 잘한 수준은 아닙니다. 연구는 공부와 많이 다릅니다.
22/07/06 14:18
필즈상 받을 정도면 계속 연구 꾸준히 하면 은퇴 전에 수학사에 최소 한 획 더 그을만한 확률이 꽤 높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좀 오반가요.
22/07/05 20:34
얼마전에 전국 차석하고 서울대 수학과 간 사람이.
군대 갔다가 자살했었는데 외국인이긴 하지만 군대를 피한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05 20:57
그놈의 미국인.
그냥 한국계라고 하면 되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지 모르겠네요. 축하해 줄 만한 사건인데 배배 꼬이신 분들이 많으신듯합니다.
22/07/05 21:29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허교수가 한국국적으로 군대를 해결했어도 필즈메달 가능성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허교수가 한국국적이였으면 분명 전문연구요원으로 군대문제를 해결했을겁니다. 물론 완전 군대면제보다야 손해이지만 얼마든지 그 기간에도 제대로 수학연구를 할수 있는 기간입니다. 게다가 허준이교수에게 있어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서울대 수학과에 초빙석좌교수로 있던 필드메달수상자인 히로나카에게 사사받았다는 것일겁니다. 그리고 전문연구요원으로 대학원에 있더라도 히로나카의 수업도 들을수 있고 제자가 되는것도 가능합니다. 조금 다른 방법으로 외국에서 먼저 박사학위를 받고 군대문제를 고등과학원 등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지낼수도 있고요. 실제로 허준이교수가 미국에서 박사받은 이후에 고등과학원에 종종 방문하면서 수행한 연구들도 필드메달업적을 이루는데 어느정도 기여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이번 필즈메달 수상때는 나이가 39세로 나이제한이 크긴 합니다만 사실 지난 4년전 ICM 때도 필즈상 후보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가정적인 상황이고 이런 노벨상급의 큰 상에는 여러가지 운적인 요소도 크기때문에 단정할수는 없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이라 할지라도 군대문제로 인한 손해도 일정부분 분명하고요. 하지만, 요는 히로나카가 서울대 방문했을때 그의 눈에들어 제자가 되는 그 사건만 발생했다면 한국국적으로 군대를 해결하면서도 필즈메달업적을 40세 이전에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도 허준이 교수는 외국에서 교육을 받은게 아니라 초,중,고,대학 그리고 석사까지 모두 한국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길은 멀지만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고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전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유학가서 수학 난제해결로 기사화된 한 박진영 교수일도 그렇고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수학자들이 제법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22/07/05 23:24
물론 군대를 현역으로 갔으면 시기상 히로나카 특강을 못들었을 가능성이 큰데...
부모님이 두분다 성공한 교수셔서 수학은 아니겠지만 어떤 전공이든 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시 수학특강수업을 들었을 가능성은 크다고 봐요. 그러면 히로나카 만나고 수학과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트리거가 동작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높은 확률로 전문연구요원으로 수학연구를 병행하면서 병역을 처리했을겁니다. 재미삼아 생각해본 가정법이긴 합니다만, 허준이교수 사례에서는 군대유무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게 지도교수가 필드메달리스트라는 겁니다. 학계에서 이건 정말 크리티칼하고 그래서 당시 서울대 수학과에서 큰 돈을 들여서 히로나카를 석좌교수로 초빙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그 수확을 거둔것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허준이 교수가 필드메달리스트가 되었으니 한국 젊은 수학자들의 수준을 이끌어줄 계기가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한국어가 모국어이니 학회에서 이야기 하기도 편할것이고. 프린스턴에서 테뉴어라지만 고등과학원에도 적을 두어서 자주 방문하고 있으니 인근분야에서는 이미 수혜를 받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2/07/05 21:36
국뽕의 베이스는 우수한 한민족이죠. 국적문제는 군대때문에 있는거지 한국계 어쩌고 하는게 결국 같은 민족 대리만족이죠. 군대 갔으면 필즈상 아마 못탔을 가능성도 높고요.
어쨌든 한국 시스템에서 석사까지 했는데 필즈상 탄건 대단한거 같고 축하할 일입니다.
22/07/05 21:49
옆집에 사는 이탈리아 아저씨 마리오가 필즈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리면 대단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기쁘지는 않죠. 딱 그 정도인데 아카데믹한 백그라운드가 있으신 분들은 뭔가 기쁘거나 희망을 느끼시나 보네요
22/07/05 21:51
댓글만 봐도 한국계에서 나오다니 축하한다 대단하시다 라는 반응이지 기쁘거나 희망을 느끼거나 그런분은 없습니다.
혼자만의 착각이신거 같습니다.
22/07/05 22:27
이력이나 행보만 아니라 다른 인터뷰나 이런거만 봐도 장애물은 맞는거 같아요. 고등학교부터 자퇴했을뿐더러 수능에도 적응 잘 못했다고 하니까.
22/07/05 22:32
여러모로 이분은 특이한 케이스긴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IMO 수상자(스포츠로 치면 어릴 때부터 월드 레벨의 천재성을 입증한 유망주)가 필즈상을 먹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분은 일반적인 수학 천재의 성골 루트와는 정반대죠. 사실 이런 사람 수학계에 드물긴 해요
22/07/06 00:48
저는 제 군생활 2년 뺀다고한들 저 분만한 세상에 남을 업적을 세울 가능성이 전무해서 그저 대단하게만 보이는데;;
여기서 군대로 걸고 넘어지시는 분들은 군대 2년 없었다면 필즈상 따위는 따고도 남았을거라 생각하시나 봅니다. 그 놀랍고도 근거 없는 자신감이 참으로 부럽네요 크크크
22/07/06 01:16
저도 검머외 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반응이라고 보지만 그럴 만한 맥락은 있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군대는 최고형벌이니까요. 물론 그러하다는 것만으로 검머외 취급을 쉴드칠 수는 없겠지만, 최대업적 같은 표현도 좀 아니다 싶습니다.
22/07/05 23:35
이게 반응이 뜨듯미지근한게 한국에서 정규과정 다 밟으면서 국적은 미국 선택한건 군문제 회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하고. 그런데 군대 갔다온게 최대 업적인 장삼이사에 비해 이 사람이 더 대단한거는 맞고. 하지만 이런 잘난 사람들 하나둘 빼주다가 어느 순간 쌍놈만 군대가고 쌍놈만 세금내다 망한 나라가 여기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하네요.
22/07/06 01:08
근데 뭐 어쨌든 이중국적자였으니까요. 원정출산 같은 것도 아니었고. 그리고 대학교 입학 때까지는 그 정규과정이라는 것도 딱히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듯싶구요. 본인도 그리 좋게 말하는 편은 아닌 것 같고..
22/07/06 00:19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공자도 아니고 ㅠㅠ
댓글 흐름은.... 따라가기 힘들어서 어질어질 합니다. 인터뷰 기사 같은거 봐도 특이한 이력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국적은 미국인이나 교육 시스템은 한국에서 받은거가 되는거고 수학 공부는 나중에 시작하게 된거고 본인이 원하는 길을 끊임없이 탐구해 가다가 적성을 찾았다 케이스 인거 같은데.... 본인의 능력이 충분히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다고 봅니다. 진짜 개인적으로는 입시제도와 수학교육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되긴 하네요
22/07/06 08:59
일부러 원정출산을 했거나, 일부러 병역기피를 했거나 (원래 한국인인데 미필상태로 유학 나간 이후 다시 귀국하지 않는 등) 했으면 좀 아니꼬와 보일수도 있었겠지만... 이분은 그냥 자연스러워 보이는데요.
부모님 사정으로 미국에서 태어났고 그후 부모님 사정때문에 한국에서 살았고... 그냥 '우연히' 국적을 선택할수 있게 됐는데, 학문적으로 탑레벨이라 미국유학-미국교수 테크 타게 되면서 미국 국적을 선택하는건 사실 누구나 할법한 자연스러운 선택처럼 보이니까요. 그렇다고 의무만 쏙 빼고 한국에서 혜택 체리피킹 하는 느낌도 아니시고.. 군 의무가 사라지는 40대 이후에 갑자기 한국국적 회복하고 정치하시겠다고 나설게 아니라면 딱히 별 느낌 없을것 같습니다. 한국인도 아닌데 한국이 왜 자랑스러워하냐? 라는 비꼼이 꽤 나왔는데, 일단 국적 상관없이 '서울대'가 필즈상을 배출한건 사실이니까 서울대는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미 국적을 선택했다고 한들 초-중-고(중퇴)-대-석사까지 모두 한국에서 다녔으니 대충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서도 필즈상이 나올수 있는거였다 정도의 의미부여는 할수도 있지요.
22/07/06 18:27
한국피를 가진 사람이 미국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한국국적을 취득하지않아서 군대를 안가고, 미국에서 잘나간다.
그냥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고, 욕할 포인트도 국뽕포인트도 없네요. 자랑스러움은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22/07/07 07:30
다른건 차치하고, 한국교육시스템에서 필즈상이 나왔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한국교육시스템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필즈상을 수상한 저 분이 천재인거죠.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이번 일은 손흥민이 영국 귀화후 영국선수로서 트레블 달성 및 발롱도르 수상했다 정도로 봅니다.
22/07/07 08:57
혐오 선동에 항상 반박하는 양식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지만 군대 안 갔다고 당장 욕부터 박고 보는 사람들의 모임
검머외면 그 짓으로 군대 빼놓고 나중에 뻔뻔하게 돌아와서 한국에서 상류층으로 해먹어야 검머외고 그대로 그냥 외국으로 떠나서 안 돌아오면 해당사항 없는 건가 했는데 그냥 기준 자체가 기분 따라 오락가락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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