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03 16:59
핀란드의 저 차별 금지법이라는게 이해가 안가는게 남초 직장에는 여성이 일정 비율이 되게 강제로 쿼터를 배분하는 걸로 아는데
그걸 반대로 여초 직장에 적용하는건 차별이라는 건가요?
22/07/03 17:12
할당의 문제가 아니라 선발의 문제네요. 직업적 성취에 필요한 능력을 반영하지 못한 선발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원인이니까요.
22/07/03 20:09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무능력을 측정하는데 부족한 필기시험 위주로 선발한 결과 실무능력이 떨어지는 교원들이 다수 선발되었다가, 이게 할당제로 교정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지식을 측정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식'만으로' 실무진을 선발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22/07/03 17:25
의무교육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가 그렇겠죠
수학처럼 성적이 장래 능력과 정비례하는 분야도 있지만 군 사관학교 같은 경우는 필기시험 성적이 우수해서 수석졸업한 생도가 전장에서 얼마나 우수한 지휘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전 관련성 별로 없다 봅니다 이것 말고도 남성을 할당해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오리라 예상되는 분야는 여럿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성을 할당해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올 분야가 어떤게 있을지 궁금합니다
22/07/03 18:06
초등학교에 남자 선생님은 여자 선생님보다 리더십 발휘의 기회가 많고, 아이들도 더 끌리는 비율이 높다고 해요.
제 개인적인 최고의 초등학교 선생님도 남자 총각이었는데, 젋은 남자만이 가진 에너지가 현장에서 발휘될 경우가 많습니다. 최악은 60대 남자선생님이었네요.
22/07/03 18:41
할당제 문제가 아니라 시험성적으로 사람을 뽑는 선출방식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성적이 더 높은 인원이 교육역량이 떨어진다는건 성적이 우수한게 능력이 좋은거나 우수한거랑 관계가 적고 현재 시행되는 시험이란게 역량평가에 부적절하다는 말이니까요.....
22/07/03 20:1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지선다-필답고사 위주의 시험만으로 사람을 뽑다보니 시험에만 특화된 인재들이 실무능력과 무관하게 과도하게 선발되는 폐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험도 잘 보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시험만 잘보고 막상 현장에서는 죽을 쑤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지라 시험만으로 사람을 줄세워서 뽑는게 과연 오늘날에도 적합한 방식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22/07/04 02:29
시험이 최선은 아니지만 경력자 뽑는거 아니면 더 나은 방식도 딱히없죠. 최소한 업무 관련 지식에 대한 평가는 할 수 있으니까요.
22/07/04 06:19
저도 동의하는 게 진짜 이게 교산가 싶은 사람이 있죠. 못 가르친다거나 그런 게 문제가 아니고 인성 수준에서 문제가 있다거나 해서 교육청 단위에서 관리하는...시험 잘 친다고 교사 잘 하는 건 아니긴 합니다.
22/07/03 18:44
뇌피셜로 생각해보자면 여교사들의 교과 강의 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남성들이 기본적으로 조금 더 짙게 가지고 태어나는 권위적 성향이 미성년 학생들의 규율 및 지도에 도움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마디로 학생들을 휘어잡기 좋다는거죠.
22/07/04 00:30
보통 6세에도 배변훈련이 덜 되어있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 아이들은 닦아주고 옷을 입혀주고 해야해요. 그런데 10년 전부터 한참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 성추행사건이 문제된 적이 있어 이후로 남자교사들이 씨가 말랐죠. 또 사립원장들은 경력 3~5년차로 경험은 있되 호봉은 적은 교사들로 돌려막기하는걸 좋아하는데 20대 중, 후반의 남자들은 육체적인 불합리함은 잘 견디는데 반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못버팁니다. 이를테면 할 일이 없는데도 원장 퇴근할 때를 기다린다던가 마음에도 없는 상대 칭찬을 늘어놓아야만 원만한 동료관계가 유지된다거나...
이른바 여초문화에 적응하는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 현재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통털어봐야 2퍼센트 안쪽일겁니다.
22/07/03 19:10
야자감독 나가는 비율, 교문지도 비율, 병결 비율 점심 빨리먹고 후식안먹고 자리에서 상담하는 비율 등 다양한 요소에서 남선생과 여선생 차이가 크긴 크더라구요
22/07/03 19:37
둘째아이 담임이 이번에 남자선생님인데 생활태도가 달라졌습니다. 학부모님들은 다 아실텐데 학교에서 전화오면 마음이 조마조마하거든요. 그런데 어지간한 일에는 전화도 잘 안해요. 그렇다고 하던짓을 전부 안할리는 없는데요.(친구들하고 장난을 심하게 친다거나 숙제, 준비물을 안챙겼다거나)
22/07/03 19:51
극단적으로 말하면 성적 상위권 몇을 그냥 랜덤으로 대체한 게 더 나은 결과였단 거네요... 이걸 어떻게 채용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22/07/03 20:11
다들 알고 계시는거고 경험도 해보셨겠지만
여교사와 잘 맞는 학생도 있고, 남교사와 더 잘 맞는 학생이 있습니다. 어느쪽이 더 많은지는 모르겠는데, 뭐 5:5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현장에는 남교사보단 여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남교사와 더 잘 맞는 아이들이 성장에 있어서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22/07/03 23:02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교사가 줄면 여교사와 잘 맞는 아이들은 더 나아져야 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그런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성별 불균형에 따른 학생과의 상성 문제는 아니다라는 해석을 저자는 하고 있습니다.
22/07/03 20:53
교대 성별쿼터가 예전엔 꽤 적용됐는데 근 10년간 남자들 지원률이 높아지면서 유명무실해졌죠. 쿼터 의미 없이 이젠 실력대로 입학한다 보면 되고..
22/07/03 22:07
번역. . . 번역이 필요하다. . .
는 농담이고, 대충 최민준의 아이TV (아주 활발한 남아교육유툽)를 오래보다 느꼇던 생각과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모습인거 같네요. 번역은 대충 구글러님에게 부탁해야겠군요. 재미있어 보이는 이야기 감사합니다.
22/07/04 10:21
남녀의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교직에서 남교사들과 여교사가 요구 또는 기대를 받는 것이 다른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교사라면 성향과 상관없이 학생부에 배치받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으레 생활지도를 요구받고 생활지도를 못하면 무능하다라는 인식이 좀 있지요.
개인적 경험으로는 사바사이긴 하지만 생활지도는 남교사가 나머지 학급운영은 여교사가 잘한다는 생각입니다. 초등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여교사를 더 선호하는 학부모도 있더라구요. 어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교원 양성 기관인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육학은 현장에서 전혀 1도 도움이 안되거든요. 신규 교사들은 무방비 상태로 현장에 투입되어 학생지도를 새로 배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좀 현실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
22/07/04 11:34
제가 대충 찾아본 바로는 미국이나 유럽이나 교원 자격 획득을 위해서는 졸업후에도 1-2년 이상 단계적으로 수습과정을 거쳐야 하고, 교원 자격 취득 이후에도 몇년마다 평가 받고 자격 갱신을 해야하는등 정년을 채우는 것도 상당히 어려워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없더군요. 핀란드만 오직 우리처럼 교원 자격 획득과 동시에 정년보장을 해주고 있는데 교원이 되려면 일단 석사학위 2개가 필요한 수준이더군요.
22/07/04 13:09
대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정년을 보장받는 정교사가 되려면 교원 자격증 소지자가 임용고사에 합격해야 하죠. 국가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시험을 쳐서 공무원 신분의 교사를 채용하는 사례는 서구권에는 잘 없는 걸로 압니다.
한국, 서구권의 사례 중 무엇이 더 나은가는 저도 판단이 쉽게 안섭니다. 다만 미국 같은 경우에는 직업적으로 교사의 대우가 좋지 않아 우수한 인재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교사의 역량 역시 하락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교사의 정년보장이 많은 문제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우수한 자원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죠.
22/07/04 17:36
그런데 정작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자원들이 더 우수한 교사는 아니었다라는게 이 연구의 가장 핵심 주제이니까요. 시험 한방으로 사람들 평생을 무조건 보장한다는 것은 아깝게 시험에는 탈락했지만 실제 일은 더 잘할 사람들은 전부 놓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적어도 자기 돈으로 월급주는 사장 입장이라면 그런식의 직원 채용은 잘 안하겠죠
22/07/05 07:58
본문만 읽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그보다는 남녀 교사의 역량 문제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거 아닌가요? 채용성적과 실제 역량의 간극은 굳이 학교가 아니라 사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것이고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저도 임용고사가 교사선발의 기준이 된다는 거에 회의적인 입장이긴 합니다만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진 않네요. 찾아보니 핀란드는 지역 교육위원회에서 면접으로 채용하던데 임용고사도 수업실연 및 면접은 있긴 하죠.. 정년 보장 문제는 교사 또한 공무원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이걸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뿐더러 바꾸더라도 공교육의 유의미한 개선으로 즉각 이어질 수 있을까?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22/07/05 12:58
수습제도 다면평가 등 참고할 대안이야 차고 넘치지만 당장 불이익 받을 당사자들을 설득하는게 참 어려운 이야기긴 하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6/2015091600195.html 공교육 개선까지는 안바라도 적어도 토익점수 400점짜리 영어교사조차도 교단에서 내보낼수가 없어서 연금주고 정년을 채우게하는 일은 좀 막았으면 합니다
22/07/04 15:08
위에서 [최민준의 아들TV] 이야기가 나와서 올려봅니다.
남자 아이들에 관련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교원들의 남녀 성비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요하게 나옵니다. https://youtu.be/immO7EuZ16E 롤모델 부재에 관련된 얘기는 새겨들을만 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