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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2 00:26
여자들이 외모를 엄청 보진 않는 것 같아요
남자들처럼 외모컷이 높지 않아서 관리잘하고 옷만 깨끗하게 입어도 외모선에서 문제는 없어보여요 다만 주변 모쏠들을보면.... 다들 여자 앞에서 얼어요 평소처럼 말 못하고 뭔가 행동이 부자연스럽다던지...
22/06/22 00:28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1. 일단 보통이 50%는 아닙니다. 공부 평균은 한다는 얘기가 수능 5등급이란 얘긴 아니잖아요? 물론 그렇다고 정확히 외모 중앙값인 분들이 연애 못할 정도의 외모는 아님 2. 피지알이 연애박사만 모인게 아니라 모쏠도 엄청 많습니다. 원래 키가 주제로 나오면 180 이상만 리플 달고 연봉 얘기 나오면 최소 대기업 다니는 분만 리플 달고 그런 경향이 클 뿐이죠.
22/06/22 00:29
아니 진짜 보통을 [전인류의 남자를 평균치 쫙 냈을 때 50%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생각하는지부터가 궁금하네요. 이쯤 되면 적당하다는 말은 사전에서 사라져야 되는거 아닙니까? 정량화할 수 있는 말(상황)이 있고 그렇지 않는 말(상황)이 있는건데 말이죠 크크크
22/06/22 00:38
얼마전에 모쏠 탈출한 입장에서 적자면 어느 벽을 넘으면 그 다음부터 내가 이런 인간이었나? 싶을 정도로 술술 풀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 벽을 넘기가 뒈지게 어렵습니다. 그 벽을 넘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요. 넘은 사람들이야 이 쉬운걸 왜 못해? 이런식으로 아무소리나 해대지만 그건 넘은 사람들입장에서나 그런거고 못넘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개소리로 들릴수밖에 없습니다.
22/06/22 01:14
여째 저째 길게 쓰다가 지우고 남깁니다.
연애를 전투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가장 친한 베프하나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좀 접근이 쉬울 것 같습니다.
22/06/22 07:46
이 댓글 추천입니다. 여자를 공략의 대상으로 생각하면 보통 사람은 괜히 오버하거나 얼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남자 중에도 더 잘 맞고 금방 친해지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여자인 친구 만든다고 생각하면 긴장도 덜 하고 편안하게 자기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2/06/22 08:28
저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읽어보며 내리다가 이 댓글을 추천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여러모로 '전투적'이신 듯 합니다. 사랑(연애)은 개념적인 논리와 식이 아닌, 나와 타인, 둘만의 관계이자 유동적인 상호작용입니다.
22/06/22 01:18
제가 뭐 연애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애초에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라서 '잘 안다'는 말이 성립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본문만 보고 abc초콜릿님이 연애를 힘들어 하시는 이유를 찾아보라고 하면
[대학 시절 내내 동아리 같은 거 없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긴 했는데 그래도 연애 할 놈은 하기 때문에 그것도 딱히 이유는 아닐 거 같고.] 이 문장을 고르겠습니다. abc초콜릿님이 어떤 분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본문만 보고 생각해 본 이유라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연애가 엄청 특별한 뭔가가 아니라 그냥 깊은 인간관계의 한 종류라는 점에서 당연히 인간관계가 다양할수록 연애의 기회도 넓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균만 되어도 다들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 "평균"이 어떤 집단에서 평균을 잡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요, 저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특성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어느 정도는 계량화, 수치화하고 순위를 매길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처음부터 수치화 되어있는 연봉, 자산, 키, 신체 사이즈 등등의 요소는 물론이고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기준이 꽤 개입되는 외모, 유머 감각, 교양, 지능, 화술, 인싸력 같은 특성들 또한 각각 하나하나씩은 느슨하고 애매하게라도 대강 계량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격도 세부요소를 나누어 계량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한 인간은 이런 특성들이 모두 합해진 총체이고 이런 존재를 계량화하고 순위를 매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각각의 특성들부터가 완벽히 계량화될 수 없고 자의적 기준으로 애매하고 적당한 수준으로만 계량화한 것이니 이런 모든 특성들의 총체를 서열화하는 건 당연히 불가능하겠죠. 그러니까 등급이나 백분율로 빗대어 생각하는 건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편의상 몇몇 특성들만 뽑아서 그것들의 조합으로 서열화를 하긴 합니다만) 게다가 특히 연애에선 나에 대한 상대방의 평가가 중요한데 사람마다 어떤 특성을 더 중요시하는지 다 같지는 않으니 더더욱 그렇고요. 제 생각에, 보통의 사람이란 건 연애에 중요한 몇몇 특성들에 심각한 하자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외모가 심각하게 못났거나, 사회성이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벌이가 심각하게 부족하거나, 성격의 어떤 요소들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사람'이라고 불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보통 사람'이 연애를 쉽게 하는 건 아니긴 하죠. 내가 하고 싶은 상대랑 무조건 할 수 있다는 보장도 당연히 없고, 가만히 있는데 누가 와서 뜬금없이 고백하는 경우도 당연히 거의 없을 거고요. 연애에 별 생각이 없으면 모를까 하고 싶으면 가만히 있지 말고 뭔가 하긴 해야죠..
22/06/22 01:19
대학 시절 내내 동아리 같은 거 없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긴 했는데 그래도 연애 할 놈은 하기 때문에 그것도 딱히 이유는 아닐 거 같고. -> 이게 가장 큰 이유 아닐까요. 방안에만 있으면 보통은 연애 못하죠. 활발한 사람들이 연애에 유리한건 명백하죠.
눈을 낮추라는 말은 세상에 목 마르다고 바닷물 마실 사람은 없으므로 패스-> 냉정하게 눈을 낮추는게 맞습니다. 매력적인 성인여성들은 어리숙한 모솔남성 안좋아합니다. 이제는 상대가 누구든간에 연애는 해보시는게 맞아요. 첨엔 별로여도 만나면서 점점 끌리는 경우들도 있어요.
22/06/22 01:26
사람이 어떤면에서는 비슷비슷하면서도, 어떤면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저도 흔히 말하는 인싸문화 싫어하는 아싸체질 / 남고-공대 테크 / 딱히 구애에 적극적이지 않았음 등등이었는데 운 좋게 합이 맞는 사람을 만났었네요. 결국 가챠게임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횟수를 늘리거나, 확률을 늘리거나, 운이 좋거나. 저는 1번과 3번 사이에 있었는데, 일을 시작했다거나, 새로운 모임에 가게 되었다거나 하는 등 일상에 큰 변화가 있을때 생겼고, 그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있을때 없을때 다 겪어본 결과, 없을때가 평균적으로 더 좋았다 + 없기만할 때 느꼈던 불안감도 딱히 없어져서 오히려좋아 가 되버려서 지금은 만족하고 있네요.
22/06/22 16:22
저도 여기 한표. 연인을 찾지말고 대화상대를 언저 만드시면 어떨까해요.
본인도 상대도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티키타카 할수있는 한명을 먼저 만드시는걸로 목표를 잡아보시길...
22/06/22 01:55
연애는 당연히 보통만 되어도 합니다. 아니 보통 이하의 사람들도 얼마든지 하는게 연애에요. 그게 아니면 인류가 지금까지 존속할 수조차 없겠죠.
그런데 대학생활 내내 동아리 같은 거 없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사는 분이 눈을 낮추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이성을 쟁취할 수 있는건 보통 사람이 쉽게 할 수 있는건 아니죠.
22/06/22 02:15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아도 연애를 하긴 합니다. 어떤 사람이?
게임과 책, 영화를 붙들었던 이야기를 타인과 이야기하길 즐기는 사람은 연애를 합니다. 재밌는 게임을 한 다음 다른 사람과 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보세요.
22/06/22 02:22
보통인 사람보다 보통 한참 위의 사람들이 보통으로 과표집되니까 흔히 보이는 괴리죠.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인식하는 "보통 사람"의 평균이라면 -인서울 대학교졸 -수능 평균 2등급 이상 -중견 또는 대기업 사원 -월 실수령 300대+ 정도 될 것 같은데 인터넷에서야 이런 낮디낮은 허들이 평균이냐며 코웃음치는 분들 많겠지만 현실적인 중간값은 이 한참 아래거든요. 연애도 마찬가지에요. 애초에 연애를 안/못하는 사람도 평균적으로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꼭 해야한다는 의무감이나 강력한 욕구가 있는게 아니라면 꼭 연애를 해야하는것은 아니에요. 연애 안 해도 보통 사람입니다. 그래서 연애에 입성한 보통 사람이 평균 이상이라는 점을 일단 말씀드리고 싶구요. 개인이 연애를 하고 싶다는 가정 하에 어떤 "보통"이 수반되는지 궁금증이 크신거라면 마찬가지로 별거 아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상당히 별거인 그런 보통의 노력이 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누구에겐 클럽 헌팅포차 가서 번호따고 소개팅 나가는게 그냥 재미있는 이벤트라면 누구에겐 내상만 남는 시간일 수도 있는거니까요. 특히 남성이라면 시간, 돈을 쏟는 그런 노력이 아무래도 좀 더 두드러지겠구요. 전 노오오오력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물 위의 백조는 평화롭지만 물 아래서는 안간힘을 쓰면서 발길질을 하고 있다는 일화가 생각나는데요, 그냥 보통 사람으로 평균만 하면 연애 충분히 가능하시다는 분들도 뒤로는 백조 못지않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크크. 그저 거기에 익숙해지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가 있을 뿐이죠.
22/06/22 02:37
연애.. 취업 같은거 아니겠습니까. 취업도 보통만 하면 된다고 하잖아요. 백수 일때는 취업한 사람이 너무 부럽고 어떤 사람은 어떻게 쉽게 잘 하는지 궁금하죠. 맨처음에는 구글, 삼성같은 엄청난 대기업아니면 안갈려고 하지만 매번 탈락하고.. 너무 탈락하다보니 만약에 취업시켜주는 회사가 있다면 충성을 다하리라 생각하는데, 또 생각지도 못한 어떤 회사가 합격 시켜주고… 근데 막상 회사원이 되면 옛날에 간절함은 잊어버리죠. 회사 참 뭐같고 빨리 다른 회사 이직 하고 싶고.. 그러다 퇴사하고 다른 회사에 들어갔는데 거기는 너무 좋고 그런겁니다.
보통이라는게 보통의 노력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으로 보통의 사람이 되는거 아닐까 생각되네요
22/06/22 02:51
윗분이 써주셨지만 평균이라는게 평균적인 키 + 평균적인 성격 + 평균적인 학벌 + 평균적인 직장 + 평균적인 집안 등등... 다 "평균" 이라고만 해도 사실 엄청 커트라인이 높아지죠.
22/06/22 03:09
현재의 나를 사랑하십니까? 누구에게 보여도 아 이사람을 사랑해도 될 정도다 싶을 정도로?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십니까? 아 이정도면 누구 옆에 붙여놔도 부끄럽지는 않겠다 싶을 정도로? 거기서 부터가 시작입니다. 예선 통과가 아니라 예선장에 들어설 준비가 된겁니다. "대학 시절 내내 동아리 같은 거 없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긴 했는데 그래도 되는놈은 된다" 이게 본인의 선택인지 타의에 의한건데 본인의 선택이라고 합리화를 한것인지, 벌써 그런데서부터 티가 납니다. 남들 눈에는 보입니다. 자존감 떨어지는 사람과 누가 함께 하고 싶을까요. 되는놈과 안되는놈의 차이는 거기서부터가 시작입니다.
22/06/22 03:15
대학 시절 내내 동아리 같은 거 없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긴 했는데 라고 본인이 스스로 말씀하셨는데 밖에서 뭐라도 해봐야 보통이라는게 뭔지 알지 않을까요. 연애를 목적으로 소개팅 300번 하라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과 어울리고 대화하는 거요. 이런건 본인 경험이 아니면 말해도 와닿지 않는게 대부분이라
22/06/22 03:53
한번 예쁜 아가씨 있어서 연락처 얻고 딱 그걸로 끝장 나버리니까 깨달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지금껏 못 한 거라는 걸 새삼 깨달았는데 이제와서 하겠다고 용쓰는 것도 나만 비참해지는 거고.
-> 왜 이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상위 0.1%의 존잘남 말고 (제가 남자니) 장담컨데 평범한 남자가 말한마디에 여자 꼬시고 이런게 더 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보통의 남성들은 까이는게 익숙하지 않나요?? 까이고 까이고 한번 성공하는거죠.. 그리고 제 기준으로 이성에게 더 잘보이고 싶고 잘 되보려고 노력하는게 왜 비참한건지도 이해가 안가고요.. 딱히 뭐 안해보여도 여자든 남자든 다들 이성에게 어필하려고 많이들 노력합니다.. 글 중간에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긴 했는데 이 부분도 이성과의 접점이 없는데.. 어떻게 뭐 여자가 abc초콜렛님 지나다닐때 번호를 따가야 된다는건지 궁금하네요.. 최소한 이성과의 접점이 있어야 붙들고 게임 이야기를 하던 영화 이야기를 하던 하지 않겠습니까?? 눈을 낮추라는 말은 세상에 목 마르다고 바닷물 마실 사람은 없으므로 패스. abc초콜렛님도 눈 낮추긴 싫은것처럼 거꾸로 여자분들 키가~~ 이상, 외모는 ~~정도 똑같은겁니다. 외적인 기준이 확고하거나 눈이 높은데 내가 그 기준에 안들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면 되요.. 근데 사람의 기준이란게 제각각이라 다른 나의 강점을 어필했을때 잘 알아봐 줄 수있는 상대를 만나면 됩니다. 저도 키작고 참 못생겼습니다.. 근데 이성 만날때 제가 키도 작고 못생겼는데 어떡하죠?? ㅠ 이러면 저의 다른면을 보고 저에 대해 궁금한 사람도 매력을 못 느낍니다.. 그냥 인정할거 인정하고 어쩌라고? 당당하게 나가면 되요.. (단 최소한 살이라던지, 삐져나온 온갖털들, 퀴퀴한 냄새등등 내가 충분히 관리할수있는것들은 기본적으로 관리해줘야 되고요..) 되게 많이 놓치는것중에 하나인데.. 진지하게 abc초콜렛님 나이대 여자분들의 이상형이나 만나보고 싶은 이성 스타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최소한 그에 부합되게 노력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22/06/22 08:17
동의합니다. 까이고 까여도 여자들보다는 여기저기 간보고 대쉬하기 쉽다는 것이 남자의 장점이죠.
내가 보기엔 별볼일 없어 보이는데 연애 잘만 하는 사람들은 이 장점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구요.
22/06/22 04:00
외적인 면으로만 합격컷 넘기려면 힘들지만.. 게임 길드에 들어가서 친해져서 사귈 수도 있는거고 대학에서 팀플하다가 호감이 생겨서 사귈 수도 있는 거고요 연애일 뿐인데 모든 조건을 보고 결정하진 않으니 나와 맞는 점이 있다면 일단 친구로 시작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동호회도 다니고 하는거죠 이성이더라도 서로 잘 맞는 부분이 있으면 사귀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 같은데
하지만 문제가.. 호감이 생겼을 때부터 꾸준히 어필도 하고 행동으로도 보여줘야 하는데 꼭꼭 숨겼다가 갑자기 지르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마음이 맞아도 외모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던가.. 그건 어쩔수 없으니 조금이라도 컷안에 들려고 살도 빼고 꾸미기도 하고 하는거죠 여자도 개인시간에 노력해서 이뻐 보이는 건데 남자도 기본은 해줘야 하지 않겠어요 친구 이상의 교감을 하려고 하는 거니까 그만한 당위성이 있어야죠 요지는 보통인지 여부보다 본인이 기회를 만들려고 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네요 이렇게 길게 말했어도 만날일이 없으면 끝인데요 여자도 마찬가지로 만날 기회를 안 만들면 남자친구 못 만드는건 똑같아요
22/06/22 04:57
두루 평균을 넘는것보다 뭔가 하나 확실히 어필할게 있는 사람들이 연애를 잘 하더군요.
연애는 과락하면 낙제하는 자격시험같은게 아닙니다.
22/06/22 05:07
좀 오래된 일이지만 주변에 존잘남들이 좀 있었는데 다들 노력하더군요. 로맨틱형님도 노력을 하시는데.... 자신의 조건보다는 보다는 일단 많이 만나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22/06/22 06:09
영화를 보든 책을 보든 나쁠 거 없죠 하나하나가 다 얘기거린데... 어떤 취미를 하든 재밌는 사람이라면 다 좋아해주는 사람 생깁니다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얼굴이 문제가 아니면 재미가 없는 게 문제겠죠 내가 최소한의 관심이 생기는 사람은 인기 상위 몇 퍼센트일까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평균이란게 그런거죠..
22/06/22 06:15
모쏠 10000일도 못채운분이 너무 쉽게 포기하시네요.
제가 꼽은 문장은 [지금껏 못 한 거라는 걸 새삼 깨달았는데 이제와서 하겠다고 용쓰는 것도 나만 비참해지는 거고] 입니다. 용써야죠. 이상형한테 고백하다 차인적도 있지만 정말 여자가 사귀고싶다고 생각한건 26살부터였습니다. 연에 잘해보려고 책으로 연애 공부했고 잘 써먹었습니다. 모두가 저여자가 왜 너랑 만나? 또는 쟤가 뭐가 있었나? 라는 생각을 하는 분과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22/06/22 06:19
저는 첫연애를 늦게시작했는데 한번 눈을 뜨니까 그 이후로는 잘 만나고다녔던것같네요. 돌이켜생각해보면 너무 경직되있던거 같기도하고.연애 생각보다 어렵지않습니다
22/06/22 06:21
생각해보니 보통에 대한 답도 적어야 했네요.
제가 생각하는 보통은 깔끔한 입니다. 체형으로 보면 BMI 정상 범위(?) 나머지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22/06/22 06:47
글을 읽고나니 최적화 테크트리를 짜서 연애라는 미션을 클리어해야 하시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 그런 부분을 좀 지우고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의 폭을 넓힌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22/06/22 07:14
연애로 누구한테 조언할 입장은 아니긴 한데, 이런건 역지사지해보면 좀 나아지는 경우가 있죠.
당장 본인이 [넌 조금만 꾸미면 남자들 여럿 달라붙겠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대학 시절 내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로맨스 코메디 드라마만 줄창 보고 살긴 했는데 그래도 연애 할 놈은 하기 때문에 그것도 딱히 이유는 아닐 거 같고, 눈을 낮추라는 말은 세상에 목 마르다고 바닷물 마실 사람은 없으므로 패스.] 라고 평소에 말하고 평소에 생각하는 여자 분이랑 사귀고 싶을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게다가 여자들은 이런 케이스에도 연애를 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은데, (특히 한국에서는) 왠만하면 고백하는 쪽은 남자다보니 이런 스타일의 여자분들도 [나는 연애 못하는 거 아니라능, 잘 맞는 남자가 얼마 없을 뿐이야]라고 자기 위로를 할 수가 있죠. 안그래도 저희같은 90-00년대 생들은 남녀 성비도 엉망인데, 연애를 진짜로 하고 싶다면 일단 모수를 엄청 늘리고 가챠를 엄청 돌려서 확륲을 높이는 게 답입니다. 여자한테 번호 한번 땄다가 까이고 의기소침해서 글쓰신 느낌이 없잖아 있는데 옆에서 잠깐 봤던 기억으로는 예쁜 여자는 하루에도 flirting을, 제가 보기에는 이 사람이 미련한 사람이면 진지하게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집적거림을 많이 당합니다. '보통만 되도 연애한다'라고 했을 떄 보통의 기준이 어느정도냐고 하셨는데 사실 이게 아무 의미 없는 질문인게, 저건 그냥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거든요. 얼마전까지 유행하던 MBTI로 얘기하면 성격유형이 INT_면 진짜 원빈처럼 생겨도 연애하는데 매우 불리할 겁니다. 내향적이고 주류가 아닌데다가 공감능력이 안 좋으니까요. 반대로 이런 성격과 정 반대면 아무래도 많은 연애를 할 수 있을 확률이 높겠죠. 뭐 남초에서는 '그래도 어쨌든 존잘남이면 여자들 다 후리고 다닐 수 있다!' 가 정론인 것 같은데, 여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보면 인간다운 사람을 만날 거고 무슨 전리품 같은 트로피로 여긴다면 트로피 같은 사람을 만날 겁니다.
22/06/22 07:16
여자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동호회 한번 해보세요. 잘생긴 남자면 알아서 말못하고 어버버해도 여자들이 들이댑니다.
22/06/22 07:42
뭐 출산율 낮은 나라인게 사실이고
그만큼 결혼하는 사람들도 줄었고 그만큼 연애하는 사람들도 줄었겠죠 90%가 결혼하던 시대였다면 선이든 뭐든 해서 결혼하지 않았을까요? 허허. 자조섞인 농담입니다~
22/06/22 07:44
[대학 시절 내내 동아리 같은 거 없이 방안에서 틀어박혀서 게임과 책, 영화만 붙들고 살긴 했는데]
책 영화처럼 혼자하는 취미 말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해보세요. 취미생활 뿐 아니라 학원이나 스터디에도 여자분들 많습니다. 처음엔 애인만들려고 하지 마시고 아는 여자사람 > 여자사람 친구부터 만들어 보시는걸 추천. 내가 브로즈 티어인데 바로 플래티넘하고 게임하려면 안되죠.
22/06/22 08:19
요새 20대 연애 비율이 25~30퍼 정도 같던데
이것만 봐도 연애 하는건 무조건 보통 이상입니다... 쉽지 않아요. 결혼은 더더욱 힘들지만 어리시니까 스킵. 좀 오래된 글이지만 연애라는게 크게 달라지진 않으니까 이 게시판에서 [love&hate]님의 글을 보시면 연애에 도움이 많이 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싯적에 도움 좀 많이 받았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0?1=1&page=7&sn=on&sn1=on&keyword=Love%26Hate
22/06/22 08:34
뭐라 이야기를 하고 싶은 글이긴 한데 요즘 20대는 저 20대때(+여기 대부분 유저분들의 20대때)랑은 또 환경이 완전히 다를거라 별로 도움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22/06/22 08:43
소개팅을 수백번 하시기 보다는 그냥 나랑 맞는 친구들을 찾아본다라는 목표로 여러 소모임들을 다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작성자님의 눈높이가 문제가 될 순 있어도 사람을 좋아하고 빠지게 되는건 단순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서요. 그 사람의 행동, 말투, 생각들이 함께 섞이면서 호감도 스택이 쌓이게 됩니다. (이건 동성도 마찬가지죠) 위에 [슬기]님이 작성해 주신 [게임과 책, 영화를 붙들었던 이야기를 타인과 이야기하길 즐기는 사람은 연애를 합니다. 재밌는 게임을 한 다음 다른 사람과 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즐겨보세요.] 말에 굉장히 동감합니다.
22/06/22 08:46
연애를 머리로 이해하지말고 마음으로 이해하면 편해지지 않을까요
인생사 다 머리로 이해한대로 흐르지 않으니까요.. 근데 저부터 좀 마음으로 이해하는 법을 배워야되는데 ㅠㅠ
22/06/22 08:49
제가 느끼는 보통은 순위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모난부분이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군중속에 있었을때 특별히 튀어 보이지 않을 만큼의 못 생김 스펙을 얘기했을때 상대방이 신기해서 놀라지 않을 만큼의 스펙 이 정도가 보통의 의미라고 봐요
22/06/22 08:51
저는 모쏠 10000일 채웠었고요~ 이후에 두번의연애를 하고(1년,100일) 세번째 만난 사람과 결혼해서 애놓고 잘살고 있습니다
연애는 참 늦었는데 학부형모임 나가면 젤 빠릅니다 윗분들과는 달리 저는 경제적 부담만 문제없음 소개팅 최대한 하라고 추천드려요 경험이 머라도 있어야 발전을 하죠
22/06/22 08:55
사실 아싸 성향의 사람에게 동호회니 소모임이니 이런게 딱히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 그 안에서 나서지 못하고 무존재감의 1인이 되어 소외될 뿐이죠. 차라리 소개팅이 낫다고 할 수 있는건, 강제로라도 여자와 대화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던져지니까요. 동호회니 소모임이니 이런데 나가서 친해져라 뭐 이런건 이런 상황에서 딱히 의미있는 조언은 아닌거 같고, 차라리 소개팅 여러번 나가서 가혹하게 굴려지고 깨지고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달음을 얻는게 잔인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이겠죠.
22/06/22 09:00
잘생겼다는 얘기 많이 들으셨으면 진짜 잘생기신건데
말씀하신것처럼 연애를 못하고 이렇게 화가 나 계시면 다른데 이유가 있겠죠. 보통은 성격이나 재미쪽이고요
22/06/22 09:01
내가 생각하는 보통의 여자, 내가 만날 수 있는 보통의 여자의 조건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내가 생각하는 보통의 남자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보통"이 중요한데, 그걸 알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22/06/22 09:07
모쏠 10000일도 못채운분이 너무 쉽게 포기하시네요.(2)
저는 일수계산기로 계산해보니 모쏠 13882일에 탈출 했네요. 제가 모쏠 탈출할 수 있었던건 지금 여친이 먼저 다가와줘서 가능했던... 밸런스 똥망겜.. 그래도 여친이 다가와 준건 그 사이에 운동하고, 관리하고, 성격도 잘 맞던 사이라서였죠. 인생 뭐 있나 하고 관리 안 하고 대충 편하게 살았으면 그 기회조차 없었을거라 생각하네요.
22/06/22 09:15
별 거 아니다~ 사람 만나는 거다~ 친한 여사친 만든다고 생각해라~ 그런 조언들이 많지만 한번도 안해본 모쏠 입장에서는 그게 체화되기 쉽지 않다는 점은 이해합니다. 모쏠 기간이 길어질수록 아무리 객관화하려고 노력해도 환상 같은 걸 가지게 되기도 쉽고요. 근데 정말 그런 걸 어쩌겠습니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맞는 듯 해요. 너 아니어도 된다는 마인드를 새기고 여유를 드러내 보이는 게 중요해요. 물론 시도횟수 자체를 늘려야 그게 될 가능성이 높죠..
22/06/22 09:36
좀 의야한게 만나는 사람마다 잘생겼다는 말 들으면 잘생기신거 맞는데...?그럼에도 연애를 못하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는 거네요
[그 "보통"이 정말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진짜 전인류의 남자를 평균치 쫙 냈을 때 50%에 해당하는 사람들인지, 최소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소위 "예선" 통과자들 중에서 또 추려내서 보통이라는 건지 그게 좀 궁금합니다] 과거엔 주로 전자쪽이였고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서 후자쪽이라고 봅니다. 과거에야 성격 모나고 인물 못났어도 다 연애하고 결혼해서 사는게 가능했죠. 지금이 과도기라 표현적인 면에서 혼한스러울수 있겠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지금 세대는 연애는 하는 사람들만 하는면이 있어요. 무엇보다 삶의흐름이 중요하고 원하는게 무엇이든 이미 그것이 되어있는 그흐름이 끊기지 않는게 중요하기에 일관두는건 늘 새로운 직장을 구한후에 하고 연애는 3개월 이상 쉬지 않는건 추천하죠. 연애라는게 잘난사람들만 하는게 아니고 연애 하는사람들이 계속 연애하는거에요. 연애를 하니까 빛나보일수는 있지만 그냥 하는겁니다. 물고기가 물에 거하는게 자연스럽듯 연애할 사람들이니까 연애하는거죠. 삶은 알아서 펼쳐지는거니까요
22/06/22 09:36
그냥 대충 클럽에서 원나잇 하고 섹스 못해본 자격지심부터 버리세요. 어차피 이 생에서 누군가의 (작성자가 생각하는) 진심어린 사랑을 받긴 글렀습니다.
22/06/22 09:38
연애를 글로 배우고 분석하지 않는 사람이 보통 사람들입니다...
훈남도 모쏠이 있고 못생긴 돈없는 돼지도 연애 잘 합니다 현실에서 본인에게 맞는 짝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22/06/22 09:48
윗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으니, 저는 다른쪽으로 말씀드릴게요.
소개팅, 이성과의 대화, 연애 전부 경험으로 체득하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쏠로로 살다가 몇년만에 처음으로 소개팅 나갔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생각하면 말도안되는 실수나 뻘짓도 많이 했죠. 그리고 나중에야 그걸 깨닫고 정말 좋은 분들 소개 많이 받았는데 내가 바보같이 놓쳤구나하며 후회한적도 있었고요. 그때도 연애상담글 많이 올리고 조언도 받았는데 결국은 자기가 경험하고 체득하고 그래야 하더라구요. 이런거 다 필요없는 운명적인 사람을 만날 기회는 잘 없고, 혹여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을때 주저함, 또는 실수를 면하기 위해서라도 이성과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게 좋을것 같습니다. 굳이 연애상대로서가 아니더라도 이성과의 접점이 조금씩 늘어날 수록 어떻게 대화하는지를 배울 수 있고, 이성을 접할때 자기를 주눅들게하는 환상을 벗겨 쓸데없는 긴장을 풀 수 있죠. 사람과의 대화는 결국 시뮬레이션처럼 이거했다고 저거가 오는게 아닌만큼 동호회 같은 시도를 통해서 부담감을 좀 내려놓으시는게 어떨까요? 응원할게요
22/06/22 09:51
여자와 1:1로 만났을 때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어야 돼요. 모쏠인 사람은 보통 그게 안 되는거 같아요.
여자가 조건만 보고 넘어올 정도의 스펙 아니면, 서로 만났을 때 좋은 느낌이 와야 연애가 가능하죠. 모쏠 탈출 하려다 실패하고 본인 스펙 문제라고 생각하는 순간 더 어려워집니다. 친한 친구 사귀는거랑 똑같아요. 우리가 친한 친구 사귈때 외모나 스펙 이런거 보고 만들지 않자나요. 너무 차이나면 어렵겠지만. 우선 공간적으로 만나기 편한 사람일고, 거기에 놀다보면 잘 맞고 뭐 그런 사람끼리 친한 친구되잔아요....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n수를 늘려야 되는거고요.
22/06/22 09:59
그 분들은 자신감을 위하여 직업, 매력(다이어트, 머리, 옷, 액세서리)에 남자분들은 상상도 못 할 자원을 투자하고 있거든요. 남자분들도 하면 됩니다. 게임이나 영화는 잠시 내려놓고, 직업에 투자하세요. 자기관리하세요. 내가 나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기면, 하기 싫어도 다수의 연애를 경험하게 됩니다.
22/06/22 10:08
나 잘생겼다고 칭찬 많이 받는다는 고도의 자랑글인가요...는 농담이고
외모가 보통인 사람들은 듣기 힘든 말이니까 보통 이상은 되시겠네요.
22/06/22 10:09
좀 더 전략적으로 다가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25살까지 모쏠이었...)
1. 일단 사람들이 있는 집단에 들어갑니다. 예) 지역 동호회 (영어회화, 영화 등등...) 2. 위 댓글처럼 그 집단에서 일단 편한사람이 되도록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인싸가 되라는게 아니라 무리속에서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도 됩니다) 3. 그럼 자연스럽게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 속에서 정도 생깁니다. 4. 내 자신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 보여졌다면 썸도 생기고 그러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외모의 기준을 조금 낮추는게 좋습니다. 사람 가려서 만나려고 하면 연애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아직 많이 젊으시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마세요. 기회는 의외로 많습니다 크크
22/06/22 10:14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지금 20대 후반 남녀의 연애 난이도는 성비만으로 롤 솔랭 최하위챔프랑 최상위챔프 각각 하는 수준의 차이가 나긴 하죠... 흐흐
22/06/22 10:15
이런걸 피지알에서 묻는거 자체가..
연애라는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연애 시작이 고민이 사람이 조언을 듣는다고 잘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자기체험이고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잘하게 되는 경우가 대다수. 그런 사람들은 조언이 필요치 않죠. 헤어졌을때 위로와, 만나면서 응원이 필요한거지.
22/06/22 10:18
연애를 의도적으로 시작하는 게 가능한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겪은 보통은 자연스러운 접촉으로 호감이 생기면서 하게 되더군요. 그럼 여기서 자연스러운 접촉이 뭐냐 라는 의문이 생길 것 같은데 그냥 생활반경에서 일어나는 접촉이요. 학교, 회사, 동아리, 동호회, 게임 뭐가 됐든 겪다보니 이 사람 괜찮구나 싶어야 밥이라도 같이 먹는거죠. 글쓴분도 낯설은 사람이 둘이 영화보자 그러면 꺼려질 거잖아요.
22/06/22 10:23
눈을 낮춘다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연애하면서 상대방을 기만하고 자기자신을 괴롭히라는 뜻이 아닙니다.
외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누구에게나 일단 호감을 사지만, 그렇지 않은 '평범한'사람에게서 장점을 발견하고 매력을 느끼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죠. 상대방을 연애관계라는 목적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통합적인 한 인간으로 받아들이며 따뜻한 시선을 유지해야 보이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걸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고, 그런 능력이 부족하신 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능력도 굉장히 이성에게 어필하는 능력입니다. 저도 '눈을 낮추기 어려웠던' 경험이 기억나서 한마디 보태 봅니다.
22/06/22 10:25
댓글을보니 꽤 많은 피지알 유저 테크트리가 30 넘어서 모쏠탈출하고 어찌저찌 결혼해서 사는 테크트리인가보네요.
저도 그랬고.. 딱히 기가막힌 공략법이 생겨서 결혼에 성공했다기보다는 그냥 무던히 노력(저같은경우는 그냥 소개팅.. 소개팅.. 무한반복. 만나는사람마다 밥사주며 소개팅 해달라고했습니다.) 하다보니 어쩌다 좋은사람 만나게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다들..
22/06/22 10:30
연애라고 콕 찝어서 이야기 하면 이상하긴 한대, 아무런 요령도 경험도 없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방법, 리그 오브 레전드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묻는다면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까요?
일단 많이 풀어보고, 많이 게임 해보라고 이야기 하는 수 밖에 없죠. 법칙 10개만 알면 풀리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러다 보면 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 할껍니다. 누구는 손이 빨라서 피지컬로 게임하고 누구는 요령껏 뇌지컬로 플레이 할꺼고, 사람마다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 나는 연애를 왜 못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내야 하는건 본인입니다. 나에 대해서 100 퍼센트 진솔하게 이야기 해줄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내 일 아니니까 그냥 대충 이야기 합니다. 남들 이야기 듣고 그거만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직접 본인이 문제를 직면하고 뭐가 문제였는지 파악을 해야겠죠. 물론 상대방에게 피드백에 즉각적으로 오지도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배우는데 시간이 더더욱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어요. 초반에는 비참할 수 밖에 없죠. 내가 이렇게까지하면서...?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운이 좋거나, 태생적으로 매력이 있는 사람들은 모르고 넘어가겠죠. "연애 쉽던데..? 많이 해보면 되던데...?"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잘못이 없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요. 그 사람들 말만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없고, 내가 결국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남들은 100시간 투자하면 되는걸 나는 1000시간 투자해야 할 수도 있고, 1시간만에 될수도 있고..아시겠지만 세상은 공평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 싶고, 결혼하고 하고 싶은 욕망이 크면, 내가 실제 가진게 떨어지더라도 경쟁에서 이기려면 어쩔수 없습니다. 험한 길 가야죠. 날때부터 좋은거 가진 사람들이랑 비교하면서 난 왜 이렇게 태어난거야 하면서 절규할 시간도 없습니다. 근데 그런 욕망이 떨어지고 "굳이 내가 이럴 필요까지...?"라고 생각하면 안해도 됩니다. 별로 남들처럼 외로움도 안타고, 성적 욕망도, 사랑에 대한 열망도 적다면 굳이 저런 일에 힘 쏟을 이유가 없겠죠. 쓸때 없이 길게 쓰긴 했는데, 어짜피 남들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참고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랬는데 나한테는 적용 안되는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어짜피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나한테는 좀 어려운 일, 도저히 안되는 일이라고 선 긋고 안해볼껀지, 그래도 시도 좀 해보면서 내가 좌절할지, 그래도 성취할지 남은건 님이 선택하는거죠. 그 사람들이 맞네 틀리네 하는 말에 흔들릴 필요 없습니다. 제일 좋은건 내가 체험해 보고 결론 내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2/06/22 10:33
A : 내가 어떤 이성을 마음에 들어할 경우
B : 어떤 이성이 나를 마음에 들어할 경우 잘 생겼다는 소리 들으셨으면 P(B|A)는 평균 이상이실 것 같은데, 암만 조건부 확률이 높아도 결국엔 전제조건인 P(A)가 성립이 되어야 그 다음으로 넘어가겠죠. 주변에서 '보통만 되면 한다' 그런 식으로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그 보통은 나의 연애스킬이나 매력(P(B|A)) 뿐만 아니라, 나의 연애 의지(P(A))도 다 보통이라는 걸 전제한다고 봐야할 것 같고요. 그렇다면 나의 연애 의지가 보통보다 많이 낮다면, 결국 주변에서 말하는 '보통 사람'의 영역에 속하는 건 아닌거죠. 요즘같은 미혼, 비혼 비율이 높은 사회에서 보통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건 그냥 그냥 사람의 차이로 생각하면 될 것 같고, 다만 이 상태를 문제라고 여기느냐 아니냐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겠죠. 일단은 그냥 나는 연애를 쉽게 하지는 않는 성향이구나와 같이 내 성향을 좀 더 살펴보시고,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부담이 덜하면서 기대값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2/06/22 10:50
주변에서 연애를 하고 싶다고 하면 저는 거울을 보고 스스로 자신감 있냐 라고 먼저 물어봅니다.
외모나 성격 보다 얼마나 본인이 준비 되었냐가 중요하다 생각하네요.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남이 보기엔 내가 매력이 있나? 그것에 대해 확신이 없다면 연애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22/06/22 10:53
뭔가 주저리 주저리 많이 적다가 다 지웠는데, 조금 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많이 듣고 나눠보는것이 보통사람에 가까워지는 길인거 같습니다.
22/06/22 10:53
연애라는 것이 무엇보다 사적이고 사람마다 달라지는 행위라 이걸 글로 보고 분석한다거나 남의 조언을 듣는다거나 하는게 정말 무의미하죠. 다른 사람들이 조언이랍시고 하는 것도 지극히 자기만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니까. 우연찮게 서로 비슷한 성향이라면 그 조언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요.
글쓴이님의 댓글을 가끔 마주하면서 제가 느낀 인상을 토대로 하건데 딱히 연애에 관하여 얼굴도 모르는 자들의 무가치한 조언을 들으려고 글을 쓰신 건 아닌 것 같고. 피지알의 주류를 이루는 30대 후반~40대 중후반과 요즘 20대와는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연애관부터 그 차이가 크다는 걸 얘기하려던 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최근 통계에도 나와있지만 연애를 하는 것 자체가 이제 더 이상 보통이 아니니까. 일종의 사치품과 같은 느낌? 거기서 부터 다시 차근 차근히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22/06/22 10:53
소개팅은 쌍방 간에 오히려 커트라인이 높습니다. 친구 만난다 생각하고 이런저런 모임에 나가보세요. 여태 사귄 남친들 죄다 게임길드나 개훈련관련 동호회, 술친구들이랑 노는 자리에 자주오던 친구의 친구 이런 식으로 만나서 사람 괜찮네 싶으면 사귀고 그랬습니다.
22/06/22 11:04
인터넷에서 말하는 보통이라는 건 일단 고위값 1% 정도 날리고,
하위 40% 정도는 일단 날리고 난 후의 중간 값을 이야기 하는 거니 대충 70% 수능으로 따지면 3~4등급 정도 될 것 같아요, 지금 하는 연애라는 것도 꾸준하게 갈고 닦아오는 운동 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처음부터 국가대표 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요 뭐 외모계의 메시인 차은우 같은 애들이나 되는 거고, 누군가는 달리기가 빨라서, 누군가는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누군가는 절친이 손흥민이라서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축구를 접하고 계속 연습하고 그러면서 내 부족한 점을 깨닫고 그걸 갈고 닦고, 여차하면 좋은 축구화 좋은 장비를 사서, 환경에서 연습을 해서 만들어 지는 거죠.
22/06/22 11:08
남중 남고 공대 군대 극남초 오지 근무까지,
초딩 이후로 극도의 남초에서만 지냈지만 연애는 긴 공백없이 꾸준히 해왔고 연애를 하지 않을때는 삶의 목표가 연애일 정도로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누가봐도 너는 진짜 대단하다 소리 들을 정도로 하고나서 안되면 그때가서 다른 방법 찾아봅시다. 주말까지 포함한 주 최소 4~5회 하루 2~3시간 근력운동 및 식단으로 직장인 기준 상위 1프로 몸만들기, 들어오는 소개팅 거절없이 무조건 나가기(편도 2시간 이상 기본), 여자 일정수 이상 있는 동호회 모임 나가보기, 번호따기, 어플 활용해서 2시간씩 이동해가며 한주에 소개팅 3개씩 하기 한 서너달만 해보면 썸 이상은 무조건 생길거에요.
22/06/22 11:16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간절해지면 하는 것 같아요.
저도 꽤 늦은 나이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간절해지고 나니 주변의 조언 같은 것들이 들리더군요. 노력하게 되구요.
22/06/22 11:20
간단하게 생각하세요
글쓴분께서 중위값 정도의 남자라면 '잘 노력해야' 중위값 정도 여자분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이 노력으로 이 정도 결과인게 맞냐' 싶으면 안 하시면 됩니다
22/06/22 11:25
BMI 23 넘으면 평균 이하입니다.(근육량 없는기준)
남자도 배나온 뚱뚱한 여자 싫어하잖아요.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험이니 뭐니 하기전에 외형이 안되면 외형부터 바꿔야합니다.
22/06/22 11:29
남녀 따지지 말고 사람을 많이 만나세요.
그게 먼저 같아요. 괜찮은 사람인 거 알고 혼자 있는데 연애하고 싶어하는 거 알면 해당 사람이 아니더라도 소개 시켜줍니다.
22/06/22 12:31
오히려 댓글들이 연애율 꼬라박는 이유를 잘 보여주는거죠. 결국 연애할려면 노오력을 해야 된다는거잖아요? 취업할려는 노오력은 돈과 생계라는 강력한 유인이라도 있지.
22/06/22 13:00
연애를 하려면 당연히 노오력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본인이 가만히 있어도 여자들이 다가오는 극상위의 외모가 있는게 아닌 한은요
연애에는 섹스와 결혼이라는 강력한 유인이 있었는데 현대사회에 오면서 그 유인의 필요성이 약해졌을 뿐이죠
22/06/22 13:06
뭐 글쓴이를 포함한 요즘 20대 세대들은 노오력을 해서 연애를 할 의욕도, 필요성도 없는 거고
지금 여기 댓글을 다신 대부분의 나잇대 분들은 당연히 연애에는 노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본인도 그렇게 해서 연애를 하거나 가정을 꾸리신 분들일테니 글쓴이의 생각과는 계속 평행선일 겁니다. 그렇다고 노오력이 없어도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은 대다수의 남성에게는 오지 않을테니까요
22/06/22 14:40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만 해도 10대에 뭣도 모를때 부모 의지에 따라 결혼하는게 부지기수였고 부모 세대만 해도 부모 주선으로 맞선보고 결혼하는게 드물지 않았는데 뭐 틀린 말인가요.
22/06/22 12:35
소개팅을 왜 몇백번이나합니까????얼추 비슷한 급 매치해주는데 서로 호감통하면 만나는거지
소개팅에 맘에 안드는사람만 나온다????진짜 눈을 낮춰야합니다 그 급이거든요
22/06/22 12:52
잘생긴다고 연애무조건 하는거 아니고 못생겼다고 연애못하는거 아니고, 그에대한 반례는 길거리만 나가봐도 알수있습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커플들이 전부 선남선녀이던가요? 여자가 더 키 큰 커플도 많고 키가 비슷한 커플도 많죠. 거기에 차가없어서 항상 BMW데이트하는 커플들도 많습니다.
마치 인터넷에선 전부 3대 500치는데 밖에 나가면 그정도 근육질인 사람 엄청나게 보기힘든것처럼 여자가 하트 뿅뿅거리면서 아무것도 안해도 사랑에 빠지는 잘생긴 남자는 거의없어요. 반대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잘생겨도 성격이 이상하거나 꺼림칙한 행동을 한다던가 코털이 삐져나오고 손톱에 때있고 냄새나면 질색팔색합니다. 이건 남자들만날때도 그렇지 않나요? 인간관계 잘 쌓는사람이 보통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을 가능성이 높고 소개팅해볼래 하는 제안도 많이 들어오는것처럼 연애도 결국 인간관계 쌓는거죠. 솔직히 인터넷에 박혀서 외모탓만 하고있으면 여자는 커녕 남자랑도 친해지기 쉽지않죠. 평생 자기 비관만 하고 남탓만 하는 사람과 누가 인간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으려고 하겠습니까.
22/06/22 13:56
단순히 말하자면 결점을 용납하지 않는 사회라 그렇습니다. 수많은 데이터 교류를 통해 케이스들을 접하며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거나 결어되어있으면 좋지 않다로 귀결되고 그 사람의 다양성을 별로 존중하지 않게 됩니다. 짝의 경쟁성을 자신의 그것과 동일시하는 여성의 특성상 더 엄격하게 결점을 용납하지 않는 거구요. 왜냐면 자신은 한때 더 높은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작한 이후는 시간이 많은 변화를 용납하지만 시작전에는 용인하지 않습니다. 현재 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결점을 진득하게 지켜보고 헤아리는 시간만큼의 기회비용을 엄청난 낭비라고 생각하니까요. 여성남성 할거 없이 많은 걸 듣고 많은 걸 생각해보며 똑똑해진만큼 머릿속 시뮬레이션으로 빨리 결론을 지어버립니다. .
22/06/22 13:59
근데 주변에서 오지랖피우면서 자존감 개박살내는 경우가 없진 않아서 전 이해합니다. 몇번 당해봤는데 처음엔 좋게 안한다고 말하다가 돌림노래 몇번 나오면 걍 화냅니다. 그럼 더 말 안하거든요
22/06/22 14:43
글쓴이님은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한게 뭐가 있나요? 적어도 본문을 봤을 때는 안보여서 궁금하네요
29살에 처음으로 여자 손도 잡고 연애해본 전직 모쏠남인데요, 취업 전까지는 맨날 거울 보면서 개존못에 얼굴 까무잡잡한게 컴플렉스였는데, 취업 후에 같은 사무실 형님이 라섹하면 소개팅 해준다는 말에 바로 예약 잡고 수술까지 했었습니다. 물론 소개팅은 안해주셨지만, 안경 하나 벗었다고 주변에서 다들 이미지 너무 변했다고 해주시니 뭔가 기분 좋아서 그 때부터 화장,패션 등등에 관심 가지고 입사 동기모임에 나가서 꾸준히 여자들이랑 얘기하는 연습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소개팅 부탁도 많이 해서 정말 많이 해보고, 소개팅 어플도 많이 해보고 하면서 돈도 꽤 많이 투자했었고요. 물론 성공률은 얼마 안됐지만 좋은 경험들이었거든요? 열심히 시간과 돈과 노력을 투자하고 나니까, 웃을 때 남궁민, 싱어게인 30호 이승윤 소리듣다보니, 그동안 투자한 게 아깝지 않구나 하면서 뿌듯하고요. 연애가 뭐 특별한가요… 그냥 자기관리에 투자하고 어플이든 모임이든 소개든 최대한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찾아나서고 하다보면, 잘 될 수도 있고 썸에서 끝날 수도 있고 하지 않나 싶네요. 참고로 제 불알친구놈은 34년차 모쏠이라서 다른 친구랑 저랑 단톡방까지 만들어서, 쇼핑몰 데려가서 옷도 골라서 입혀주고 신발도 사주고 데이트 코스도 짜주고 카톡 오는거 답장 보내는거까지 일일이 다 해주고 있습니다. 주변에 연애 잘 하는 친구들 있으면 그런 기본적인 것부터 도움을 청해보세요. 그래도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까 늦은 건 아니잖요? 이 글 쓰고 분노하실 시간에 본인에게 뭐가 아쉬운 점이 있는 지 한번 더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네요. 저도 연애 못할 땐 나는 왜이러지 세상엔 나보다 나은 사람이 왜이렇게 많지 하고 자괴감 들고 화날 때가 많아서 지금 글쓴분의 심정은 이해가 되네요.
22/06/22 16:26
제 생각에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보통'은 '사회적으로 봤을 때 치명적인 하자가 없는' 정도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동감하는 말이고요.
다만 가볍게 집고 넘어가신 [눈을 낮추라는 말은 세상에 목 마르다고 바닷물 마실 사람은 없으므로 패스]라는 부분이 의외로 연애시장에서는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봐온 커플 중 열에 아홉은 어떤 형태로든 서로가 가진 가치의 밸런스가 얼추 맞아있었거든요. 이를테면 학력이 높지만 외모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 학력은 낮지만 외모 경쟁력이 있는 사람과 사귄다든가하는 식으로요. 그 외에도 재력, 나이, 인성, 말솜씨, 카리스마 등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더해진 총점이 자신의 가치가 되고, 대개는 그 총점에 맞는 상대와 매칭이 되는 게 제가 바라본 연애시장이었습니다. 결혼시장은 저런 요소가 더욱 극단적으로 강화된 판이고요. 가치라는 말이 너무 냉혹하게 들린다면 매력이라는 말로 대체해도 될 것 같네요. 현실이 그럴진데 '목 마르므로 바닷물을 마실 순 없다'고 할 수는 없는 법이죠. 이를테면 본인이 어느 것 하나도 내세울 수 없는 방구석 폐인인데 트와이스 멤버가 찾아와 갑자기 뿅 반해 연애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결국은 본인의 가치에 수렴하는 상대를 찾는 과정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자신의 가치, 매력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는거고요. 좀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수도, 본인의 외형을 가꿀수도, 발성 연습을 할 수도, 하다못해 말씀하신 바닷물같은 사람과 연애를 하며 연애 노하우를 쌓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본인보다 더 나은 사람과 만나고 싶은 소망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일텝니다. 하지만 본인 또한 바닷물임을 인지하고 내 염도와 얼추 맞는 사람을 발견하는 것 또한 필요한 노력입니다. 매력은 복합적인 것이라 반드시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국한돼있지 않고, 숨겨져 있는 걸 발굴해야 하기도 하거든요.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보물을 본인이 찾아서 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무가치한 매력 요소가 본인에겐 엄청난 보물인 경우도 많습니다. 빈말로라도 잘생겼다는 말을 들으셨으니 그것만 쳐도 모든 면에서 소위 말하는 '하타치'인 저보다는 조건이 좋은 분이실테고. 연애 자체는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질문하신 '보통'에도 이미 들어가 계신 분이라 생각하고요.
22/06/23 00:04
딱히 인생을 살면서 '실패'라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은데다가 여자한테 '연락이 안온다' '차였다'라는 걸 실패로다가 접근하면 연애 자체를 못해요
세상엔 수많은 다른 여성이 있고 그중에 날 좋아할 사람은 한정되어 있어요 많이 만나보고 많이 까여봐야 내 짝을 만날 수 있는 겁니다. 나랑 같이 게임만 하고 영화보고 쳐놀았는데 쟨 연애를 해? 이건 걔가 특이 케이스에요 존나 잘생겼거나 그와중에도 여자만나려고 발버둥을 친거죠 님만 모르는거에요 그걸... 그럼 대체 어디서 여잘 만나냐고요? 능력이 있다? 결혼3사 가입하시든지 아니면 동호회 여러개 가입하서 활동하십쇼 친한 지인이 있으면 소개시켜달라고 하면 됩니다. 님이 잘생겼단 얘길 자주 들었고 성격 개이상한 거 아니면 친한 지인이 있다는 전제하에 소개팅은 진행이 됩니다. 일단 여러번 만나고 여러번 까여보세요 게임할때도 처음부터 잘합니까? 레벨업하고 던전공략도 읽고 자주 가야 길도 알고 리딩도 하고 메즈도 하죠
22/06/25 16:59
내가 객관적으로 봐도 매력적인 자신의 모습부터 가꿔야 그 다음이 있겠죠. 여성 입장에서 자신이 누군지가 아니라 단지 연애가 하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이면 대체로 다 아웃인 거 아닌지. 접근방식부터 문제네요.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이 제일 매력적인데 그걸 항상 놓치는 듯 .
22/06/27 17:24
31살 때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27-29 구간에 2년 가까이 따라다녔던 사람이었습니다. 어지저찌 섬타나 했는데 다른 남친 사귄다며 저를 차단까지 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20-30살 구간이 물론 다 힘들었지만 연애로 힘든건 특히 27-30 이었네요. 하라는 데로 다 해도 안되던. 결론은 그냥 그런 운명이다 입니다. 눈이 높거나, 나랑 이어지기 힘든 사람들만 좋아하게 되는 운명. 주위 사람들은 여기 계신 연애 박사님들을 포함하여 신이 준 운명이 노말 모드이거나 나이트메어 모드인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치만 헬모드에서 1레벨부터 시작한 사람은 그 모든 이들의 조언이 무용하죠. 본인이 헬모드에 레벨1로 던져졌음을 인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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