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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08 15:01
식세기가 물 소모량이 적은건 '물을 계속 돌려 써서' 적고 / 개인의 설거지는 물을 흘려보내니깐 많고..
수영장도 같은 의미로 보통 물을 받은 뒤에 '계속 돌려 쓰기 때문에.. 실질 소모량은 수영장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변기가 많은 이유도 변기는 그냥 버리니깐 많은거라서.....
22/06/08 15:05
여담이긴 한데 사람들이 제일 환산하지 못하는게 물의 부피와 무게의 상관관계입니다.
물 1kg이 1L고 이게 10cm³에 들어있는 물의 양이라는걸 수학적으로는 다들 알고 있지만, 10cm³의 사이즈가 감이 안온단 말이죠. 세로 120cm, 가로 60cm, 높이 50cm의 욕조에 담긴 물이 360L나 되고 왜 아파트 옥상이나 건물 테라스에 간이 수영장을 올리면 안되는지 이해 못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이 얼마나 무거운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크크.
22/06/08 15:58
유게에 소개되었던 그 내용이라면, 주작이라고 판명되었습니다.
https://cdn.pgr21.com/humor/390038
22/06/08 15:46
다른 고체에 비하면 딱히 안무겁긴 한데 1m^3 부피를 가득 채우기 쉽다는 거에서 사기적이죠 크크
콘크리트 더미 별로 커보이지도 않는거 들어보는데 얼마나 무거운지...
22/06/08 16:43
매년 테라스에서 물놀이를 했었는데요,
처음에 4m x 2m 로 사려고 했었는데 알아보니 생각보다 물이 많이 들어가길래 건설사에 확인해봤었습니다. 4 x 2 x 0.5 로만 해도 4톤이더라구요. 4톤이면 코끼리 한 마리, 승용차 두대 정도 되는 무게입니다. 결국 3 x 2 로 구매를 했는데 일반 가정용 수도 기준으로 물 채우는데 8시간 걸립니다. 물 빼는데도 그만큼 걸리구요... 3일에 한번정도 물을 갈아주고 여름내내 사용했더니 수도요금이 18만원인가 나왔었고 수도 계량 담당자가 누수가 있는것 같으니 확인해보라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크크
22/06/08 15:36
한국의 '가뭄'은 다른 나라의 진찌 가뭄에 비하면 가뭄이라 하기도 민망한 수준이죠.
매년 여름마다 물난리가 나고 홍수가 나는데... 연중 가장 건조한 시기에도 전국 어딜가든 저수지와 하천이 있고 편의점에 가서 껌값으로 물을 사먹을 수 있죠. 물이 풍부한 국가에서 300톤 좀 썼다고 불편모드 발동 하시는 저 분들이 개인적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22/06/08 15:36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이용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1일 1샤워 하는 사람한테 2-3일에 1회 샤워 하라고 하면 들을텐가요?
22/06/08 16:10
https://www.youtube.com/watch?v=ReIXp0bAoDM&t=598s&ab_channel=%EA%B7%80%EA%B3%B0
식기세척기(건조기) 리뷰는 귀곰꺼 추천합니다. 영상 보고 리뷰포인트를 생각해서 사면 되실듯?
22/06/08 15:42
싸이가 흠뻑쇼 하는게 불편하지도 않고 저걸로 욕하는거부터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이미지 장사니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유의미한 양은 아니겠지만, 300톤 쓴다고 하면(300톤이라는 워딩도 본인이 직접 물 엄청 쓴다고 강조하면서 방송에서 말해서 유명해진 워딩) 그냥 직관적으로 딱 들었을때는 되게 많이 쓰는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사실 지금 가뭄 피해가 (도시에서는 체감하기 힘들지만)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는 하니까요.
예를 들어서 만약 싸이가 먼저 나서서 ['최근 농가 가뭄피해가 심각하다고 들었다. 올해 콘서트는 가뭄피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흠뻑쇼 대신 다른 컨셉으로 준비할 예정이고, 공연수익 일부를 가뭄피해농가를 위해 기부하고자 한다'] 라고 했으면 싸이가 속이 깊어졌다고 다들 칭찬하지 않았을까요. 거기다 대고 '그거 별로 의미있는 양도 아닌데 쇼하네' 라고 욕하는 사람은 없었을거고..
22/06/08 15:54
https://www.youtube.com/watch?v=A3Xpb3LtOck&ab_channel=%EC%9B%94%EB%93%9C%EB%94%94%EC%A0%9C%EC%9D%B4%ED%8E%98%EC%8A%A4%ED%8B%B0%EB%B2%8C%23%EC%9B%94%EB%94%94%ED%8E%98
워터밤 공연이나 S 20 뮤직 페스티벌은 그냥 조용한걸 보면 본문의 불편한 분들은 물 사용량을 걱정하기보단 그냥 싸이를 괴롭히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커보이더라고요
22/06/08 15:56
직접 인용하신 본문 짤에 워터밤 공연이 불편하다는 내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보다는, 인지도의 차이가 아닐까 싶으네요.
22/06/08 15:43
얼마 전에 여자친구랑 이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게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스키장에서 일하셨었는데 하루에 눈을 만드는데 쓰는 물이 1~2만톤이나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래서 스키장은 매일매일 만톤씩 뿌려대는데 콘서트 한번에 300톤은 별거 아니지 않냐 그랬었네요 정확한 수치가 궁금해서 방금 찾아보니 보통 스키장들이 한 시즌에 50만톤 쓴다고 하고 한 시즌당 3개월정도 눈을 뿌리는거니까 하루에 4~5천톤 정도 사용하겠네요 아마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하루에 1~2만톤은 정설용이 아니고 개장 전 작업에 쓰는 물 양인 것 같습니다 물론 농사를 짓지 않는 겨울시즌에 쓰는 물이랑 농사를 지어야하는데 가뭄까지 닥친 현재 쓰는 물의 가치가 동일하진 않겠지만 싸이가 콘서트를 15번정도 해야 쓰는 양을 스키장은 단 하루만에 써버리는거네요 게다가 국내에 스키장이 한두개도 아니고 15개나 있으니 하루에 7~8만톤을 쓰는거군요 뭐 환경을 위해서, 농사를 위해서 스키장도 반대하고 싸이 콘서트에서 물을 뿌리는것도 반대하고 수영장도 반대하고 다 반대한다면 충분히 멋진 일이지만 스키장이랑 수영장은 신나게 즐기면서 싸이 콘서트에서 물을 뿌리는걸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웃길 것 같습니다
22/06/08 16:29
본문에 인용된 흠뻑쇼 지적은 과도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영장이랑 (특히) 스키장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 Leeka님 말씀처럼 수영장은 쓴 물을 계속 돌려 쓴다는 점에서 회당 몇톤 이런 식으로 쓰는 흠뻑쇼와는 경우가 좀 다르고(아주 다르지는 않은 것 같지만) https://cdn.pgr21.com/freedom/95773#4529890 스키장은 겨울에 운영되는데, 본문에서 흠뻑쇼 비판하는 사람들은 '현재 가뭄이라 농경철임에도 농업에 사용할 물이 극심하게 부족한 상황에서 물을 낭비하는 흠뻑쇼'를 비판하는 거라, 농경철이 아닌 겨울에 물을 소비하는 스키장 얘기가 나올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22/06/08 16:44
네 말씀하신대로 스키장은 계절이 아예 달라서 농사랑은 큰 연관성은 없겠지만 수영장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내 수영장이라면 덜하겠지만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같은 야외 수영장은 증발량도 어마무시하죠 방금 찾아보니 비발디 파크에서 홍천강물을 하루 만톤씩 끌어다 쓴다는 기사가 있네요 여기는 수영장이랑 스키장이 둘 다 있으니까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1년 내내 만톤씩 끌어다 쓰는거네요
22/06/08 16:48
근데 저런 대형 수영장은 수가 적기도 하니 막상 평균을 내면 확 떨어지긴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스키장이나 수영장이나 많이 쓸꺼라 생각은 했지만 상상 이상으로 많이 쓴다는걸 알게 됐네요
22/06/08 15:48
본문 변기 얘기 나와서 말인데, 진짜 위로 올리면 소변 전용, 아래로 내리면 대변 전용만큼 물 나오는 변기 레버 그거 많이 좀 보급 되면 좋겠어요.
22/06/08 16:02
300톤이라고 하니까 엄청나보이는데 가격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됩니다.
수도물 1톤에 1700원이니까 51만원 어치에요... 물 51만원 어치 쓴다고 뭐라고 하는겁니까? 이게 절약 교육 하면서 화장실 물 아낄려고 페트병에 물담아서 넣어두고 뭐 이런 식으로 배우다보면 물의 가격이란거에 대해서 감각이 좀 둔해질 수 있는데 사실 그거 돈으로 환산하면 거의 4원 정도 아끼는거에요... 큰 의미가 없긴 한데 그래도 교육 목적으로 나쁘진 않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그러다 보니 300톤 물 쓴걸 가지고 이렇게 오버하는 경우도 생기는구나 싶네요. 이거 보니까 전기 생각도 납니다. 가정용 전기 별로 많이 쓰는 편도 아닌데 맨날 가정용 전기만 가지고 절약하라고 난리죠. 공장에서 써대는 전기하고는 비교도 안되는데...
22/06/08 16:04
논지에 반박하려는 건 아니고, 싸이 씨가 물값이 고작 51만원 정도 든다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668424 그는 “콘서트장에 수도와 살수차까지 동원한다”며 “물값이 많이 든다”고도 했다.
22/06/08 16:10
그 부분도 있고, '수돗물'이 아니라 '식수'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지 싶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물의 절대량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단비아빠님 말씀의 논지에 반박하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싸이씨가 방송에서 '물값이 진짜 많이 든다'고 표현한 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p.s 해당 방송분입니다. https://youtu.be/iwBl6ndSJfs?t=698
22/06/08 16:14
저는 그부분에서야말로 싸이씨가 약간 말을 돌렸다고 생각하거든요... 수도물도 식수고 마실 수 있죠.
정수된 물이나 생수를 썼을 것 같진 않아요.. 생수를 썼다면 식수가 아니라 생수를 썼다고 하겠죠. 수도물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니까 식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지.
22/06/08 16:16
참고로 말씀드리면, 방송분에서는 "그냥 물을 뿌릴 수가 없어서(성시경 씨 발언) 식용 물을 산다(싸이 씨 발언)"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1분 48초)
그냥 수돗물을 쓰는데 이렇게 얘기하는 거면 거짓말에 가까운 거죠. 수돗물 아니고 별도로 구매한 물이라고 보입니다. (흥미롭게 봤던 영상이라서 기억이 납니다)
22/06/08 16:20
애초에 대한민국이 물 절약을 위해 큰 노력을 할 필요가 없는 국가인데 말이죠.
우리나라 연 평균 강수량(1,300mm)은 세계 평균 강수량(약 800mm)보다 훨씬 많고, 전국 어딜 가든 하천과 저수지가 있으며, 수도꼭지 틀어서 물을 물 쓰듯 사용할 수 있고, 마트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식수를 구매가능한 국가이죠. 이런 물 풍부 국가에서 꼴랑 물 300톤 썼다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옵니다.
22/06/08 18:37
딱히 싸이에게 불편함을 호소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잘못 알고 계신게 있어서 적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이 높다지만 여름 집중호우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많아 그렇게 물이 풍족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리고 올해는 그 연평균 강수량조차 매우 밑돌고 있어서 문제인거구요.
22/06/08 19:16
300톤은 정말 얼마 안 되는 양이고, 억지에 가까운 비판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물 리스크가 높은 지역이라 WRI 리스크 분석 툴 사용하면 굉장히 많은 지역이 수량 리스크 High 등급입니다. 앞으로도 리스크는 심화될 거고요. 물 자체가 넉넉하다기보다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에 가깝지요. 시스템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결실도 좋아서 개개인의 노력 필요가 없는 상황인거지 노력이 필요없는 국가는 아닙니다.
22/06/08 16:39
김동언 서울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팀장은 답했습니다. “사람들 걱정은 이해하지만, (농수 부족으로) 싸이를 탓하기엔 무리가 있다”고요. “서울에서 매일 50만t 넘는 물이 단지 미관을 위해서만 쓰여요. 도시의 매력을 높이려고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이는 거죠. 그뿐인가요. 골프장을 생각해보세요. 한 곳에서만 하루에 1000t 가까운 물을 씁니다. 게다가 골프장은 지하수를 끌어다 쓰기 때문에 농가에 직격타를 줘요. 하지만 국민 체육 진흥을 이유로 오히려 골프장을 늘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환경오염을 동반한 물 사용이 농가에는 더욱 위협적입니다.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206070199 저는 이쪽이 더 공감가네요
22/06/09 18:51
저 얘기가 나온 게 트위터라는 것도 감안을 해야겠죠. 원체 먹히든 안 먹히든 조리돌림할 꺼리 찾아다니는 하이에나들의 집단이라...
22/06/08 17:01
일부 대중이겠지만 선동 당하는 사람들이 많죠. 차라리 아무 생각 없이 판단 안하는 버릇을 들여야 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 하는 사람들 많죠. 인터넷 출처도 없는 짤방 보고 자기는 지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니.
22/06/08 20:14
트렌드 따라서 선동성의 단편적인 자료 모음이라고 저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있는 단어도 아닌데 거기에 뜻 아시냐고 하는 게 무슨 의미일지는 잘 모르겠군요.
22/06/08 20:23
트렌드에 맞추어서 자극적이면서 특정 집단의 입맛에 맞는 팩트와 선동을 교묘하게 뒤섞인 글을 긁어오거나 생성하는 게 보통 렉카죠, 마찬가지로 님 나름의 정의를 들고 오셔도 됩니다.
22/06/08 18:43
원래 모든 flex는 나중에 일꼬이면 욕먹는거죠 뭐 크크크 싸이가 바보도 아니고 나중에 가뭄오면 욕먹을거 다 알고 했을걸요. 딱히 욕먹는거 신경쓰지도 않을거고
22/06/08 18:48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저수지고 강이고 죄다 쩍쩍 갈라져서 속이 타고 애가 타고 하는데 그런걸 보고 있으면 그게 전혀 영향이 없다는걸 이성으론 알아도 마음은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거라는거에 공감할 수 있을것 같긴 하더군요.
22/06/08 21:17
저는 1전 낭비도 누가 했든 낭비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컨셉인 이상은 뭐.. 진지하게 모든 고통을 나누자고 하는 말은 거의 아닐 거니까요. 대충 다같이 샤워하는 셈쳐야죠. 누가 실드치겠다고 농민 내려치기 같은거나 안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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