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5/21 01:07:01
Name 드문
Subject [일반] 막 범죄도시2 보고왔습니다 (노스포) (수정됨)
먼저 영알못임을 밝힙니다.. 참고만 하세용~
그리고 생각나는대로 작성하느라 두서없을수 있겠네요

영화관 나오면서 가장 먼저 한 행동은 감독부터 검색해봤습니다
그리고 범죄도시1 감독도 검색해봤고 역시 다른사람이 했구나 싶었습니다

시사회 댓글에 1편보다 나은 2편이라는 얘기가 많던데
저는 전혀 동의를 못하겠더라구요
1편보다 나은건 마동석 주먹에서 정말 총소리가 난다는거?

일단 전반적으로 영화가 산만하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1편에서는 갈수록 캐릭터들의 매력이 쌓여 최종장에서 마동석과 장첸과의 대결에 초집중해서 봤다면
2편에서는 강해상은 초반씬이 전부였고 갈수록 포스나 기대차기 약해집니다. 최종장에서 양아치 저놈 그냥 뒤지게 맞고 영화 끝나겠구나 빨리 끝나라 이생각뿐이였습니다

캐릭터 얘기가 나와서 써보자면
1편은 마동석 말고도 출연진들 상당수가 매력적이였거든요
장첸은 말할 것도 없고 그쪽 패거리 전원 기억에 남을만한 연기를 했죠. 진선규가 이걸 계기로 떡상하기도 했고
장첸에게 당하는 연기로 나왔던 조선족들도 인상깊은 연기를 해줬는데

2편은 마동석만 기억에 남습니다
마동석 개인이 연기를 잘했다기 보다 정말 남는게 마동석 캐릭터 특유의 그 맛 말고는 없습니다
손석구(강해상)는 초반등장씬이 최대치고 갈수록 동네 양아치화 되어가고
그외 신규캐릭터들은 방금 영화를 보고 왔음에도 인상적인 씬이 없네요
코로나때문에 영화판이 위축되서 배우들의 촬영기회가 적어서 그런건지 전반적으로 연기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최귀화 배우마저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줘서 감독의 문제인건지 코로나 때문인건지 뭐 좀 그렇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동석의 줘패는 맛은 존재합니다
1편 이상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만 요놈의 나쁜 SHAKE들 응징하는 그 맛은 있습니다
후속작이 6편인가 8편이 계획중이라고 하는데 이해는 가는 경쟁력입니다
많이 아쉬운건 개그씬인데 전작보다 참신한 장면은 거의 없고
대부분 전작에서 차용했는데 링딩동이 캄딩동된 그런 느낌이라서 진심으로 웃었던 횟수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범죄도시 장이수 캐릭터는 그냥 이번 감독이 두서없이 빨대꽃아서 써버린 느낌입니다. 3편에도 나오면 피로감이 생길거 같아요

최소 1편 이상은 하겠지 하는분들은 한번 더 생각해보시고
코로나기간동안 영화관 못가서 근질거렸던 분들이 가시는거라면 말리지는 않을 그정도의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5/21 01:26
수정 아이콘
오늘 보고 왔는데 킬링타임용으로 재미는 보장되는거 같은데
말씀하신대로 마동석의, 마동석에 의한, 마동석을 위한 영화더군요.
빌런이 연기를 못한 건 아닌거 같은데 뭔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고
그 패거리들도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네요.
그럼에도 돈이 아깝단 생각은 안드는 영화였습니다.
다음편도 아마 여유가 된다면 보러갈 것 같고요.
그리고 최귀화 배우는 장제원 의원이랑 이렇게 닮은 줄 몰랐는데
헤어스타일 때문인지 너무 닮아서 놀랬습니다.
더치커피
22/05/21 22:42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장이수 재밌었습니다 크크
22/05/21 23:17
수정 아이콘
1편이랑 굳이 꼭 비교하고 봐야하는 영화는 아니라고 느꼈어요
저도 오전에 보고 왔는데, 그냥 마동석이 신나게 줘패는 장면만 기대해서 그런지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22/05/22 09:03
수정 아이콘
빌런과 조연의 서사가 부족한가 보군요...
루카쿠
22/05/23 14:57
수정 아이콘
평이 좋은 건 인정. 하지만 1보다 낫다는 얘긴 저도 동의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속편이 흥하기 어렵다는 걸 감안할 때, 꽤 선방했다 정도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695 [일반] 최근에 본 웹소설 후기입니다! ( 약간의 스포주의! ) [19] 가브라멜렉8633 22/05/25 8633 1
95693 [일반] 우리는 타인의 나태와, 위험한 행동에 오지랖을 부릴 권리가 있는가 [18] 노익장5968 22/05/25 5968 1
95692 [일반] [테크 히스토리] 한때 메시와 호날두가 뛰놀던 K-MP3 시장 / MP3의 역사 [47] Fig.1106136 22/05/25 106136 40
95691 [일반] 인플레이션 시대에 현금과 주식보다 코인을 보유하라 [28] MissNothing9284 22/05/25 9284 4
95689 [일반] AMD B650 칩셋 메인보드 제한적 오버클럭 지원 [9] SAS Tony Parker 8041 22/05/25 8041 1
95688 [일반] 미국에서 또 총기사건이 발생했네요. [161] 우주전쟁15172 22/05/25 15172 2
95687 [일반] [15] 할머니와 분홍소세지 김밥 [8] Honestly7292 22/05/25 7292 36
95686 [일반] 세련되면서도 유니크한 애니메이션 음악 5선 [9] 이그나티우스7290 22/05/25 7290 5
95685 [일반] [15] 빈 낚싯바늘에도 의미가 있다면 [16] Vivims8274 22/05/24 8274 56
95684 [일반] 손정의가 중국에 세운 ARM, 4년만에 중국이 장악 [82] 삭제됨20593 22/05/24 20593 3
95683 [일반] 서아시아에서 다시 불어오는 피바람 [22] 후추통17608 22/05/23 17608 8
95682 [일반] 유튜브에서 본 소고기 미역국 따라해보기.JPG [36] insane12131 22/05/23 12131 5
95681 [일반] 개신교 뉴스 모음 [76] SAS Tony Parker 13636 22/05/23 13636 2
95680 [일반] [15] 프롤로그 [4] Walrus4898 22/05/23 4898 11
95678 [일반] <범죄도시2> 후기(스포) [35] aDayInTheLife9345 22/05/22 9345 0
95677 [일반] 배아픈 시대를 지나서 배고픈 시대로 [24] kien.15802 22/05/22 15802 11
95676 [일반] [15] 카레 [4] 연휘가람5428 22/05/22 5428 12
95675 [일반] 미국 인사 963명을 입국 금지 조치한 러시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외. [21] 비온날흙비린내10513 22/05/22 10513 0
95674 [일반] [웹소설] 군림천하 - 전설이 되지 못한 신화 [85] meson13069 22/05/22 13069 7
95673 [일반] [팝송]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새 앨범 "Paradise Again" [3] 김치찌개4920 22/05/22 4920 5
95671 [일반] <범죄도시2> 2절과 뇌절 사이 (스포) [26] 마스터충달9204 22/05/21 9204 6
95670 [일반] 둥지를 폭파하라[Broken Nest] [14] singularian10691 22/05/21 10691 10
95669 [일반] 막 범죄도시2 보고왔습니다 (노스포) [5] 드문6959 22/05/21 695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