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0 23:27:55
Name 아따따뚜르겐
Subject [일반] 뒤늦게 소아온 정주행 한 후기 (약스포, gif 다수 있음) (수정됨)
요즘 진격거나 귀멸의 칼날을 보면서 이게 시너지 반응이라도 낸 것인지 그동안 안 봤던 애니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f917127d83dead27022e722a8838a6f455ed05506e6d4c974252b5f5935d8c93.jpg
- 사실 이것 때문일지도 –

소아온 보면서 느낀 장점이 VR게임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도입부에 있어 딱히 설명이 크게 필요하진 않아서 초반부가 보기가 편하더군요. 대부분의 많은 애니들의 감상을 방해하는 이유가 이 초반부 문제인데 소아온은 그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오히려 전개가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였네요. 아 겜판소는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54ea19c9e2c0470454e181bd8c55b029-1.gif
[1기 1쿨] 같은 경우 소드 아트 온라인 게임 내에서 목숨을 걸고 하는 데스게임이라는 배경적 특징에 의해 키리토라는 주인공이 어떻게 극복하고 변화하는가가 중심 스토리였던 것 같네요. 중간중간 괜찮은 스토리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좀 진부한 느낌은 많이 들었습니다. 최종보스가 드러나는 부분 쪽은 또 괜찮았네요.

[1기 2쿨] 같은 경우 배경이 바뀌어 데스게임이라는 규칙이 사라진 알브헤임 온라인이라는 배경에서 키리토와 메인 히로인인 아스나와의 관계 강화와 함께 그 내용 자체는 현실과 게임이라는 가상현실과의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는 게 주된 내용이라고 봅니다. 메세지는 괜찮았는데 뭔가 크게 남는 건 또 없네요. 하지만 이게 소아온을 관통하는 메세지로서 하나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

sniper-sinon.gif

[2기 1쿨] 같은 경우 또 다시 배경이 건게일온라인이라는 슈팅게임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선 게임이라는 가상현실을 통한 ptsd 극복과 래핑 코핀이라는 후속 스토리에 큰 영향을 줄 메인 악역 집단의 성격을 강화해주는 측면이 강한 시나리오였네요. 추리물 느낌도 좀 가미되서 괜찮게 봤습니다.

c508ffb68c67b80ec3d19be926f37606beb8bb9a01511441ad86b09831022a78589ac80c821c5eea2683e1de5d614f4e8a93.gif

[2기 2쿨] 중에 캘리버 편은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약간 서비스 씬 적인 느낌도 있고 대충 아인크라드가 알브헤임에서도 활발하게 서비스 중이다라는 것으로 요약이 되기도 하네요.
사실 감상을 쓰게 된 원인이 [마더즈 로자리오] 편 때문인데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어느 순간 안 보이는 사람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공감대가 크게 작용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편은 소아온 전편을 안 보실 분도 마더즈 로자리오 이 편은 추천합니다. 사실 시나리오 자체가 실제로 있을법 한 얘기라 [이거 실화임]으로도 요약할 수도 있어서 작가가 좀 날로 먹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4bbafa8c7daa6d8e22df548eca0b8a9e.gif
극장판인 [오디널 스케일]은 가상현실이 아니라 증강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다 보고 느낀게 여기서 경쟁자가 될 에이지의 설명이 작품 내에서 너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무위키에서 에이지와 유우나의 [호프풀 찬트][코디얼 코드]를 봐야 이해할 수 있더군요. 이거 없이 보면 평가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 둘의 내용을 확인하고 평가가 올라갔네요. 두 사람에 대한 별개의 내용을 찾는 걸 작가가 의도한 것이라면 작가가 노린 것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게 이 스토리의 큰 핵심이거든요.

1664d91cd672fed79.gif
-짤 돌아다닐 당시 웃기다고 봤지만 역시나 웃깁니다-

[3기 1쿨,2쿨]은 또 다시 배경이 언더월드라는 새로운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3기 내용이 앞선 내용들 보다 더 방대하다보니 3기 부분에서 좋지 않은 평가가 꽤 있음에도 재밌게 봤네요. 배경적 특성상 키리토의 사기성이 많이 억제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키리토가 약해야 재밌어지는 소아온이네요. 내용적으로는 우정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초반부는 내용상 긴장감이 부족할 수 있는데 현실의 상황이 그 부분을 꽤 보완해주더군요.

tumblr-pzmdvpp-MOH1qa94xto1-540.gif
[3기 3쿨]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게 키리토가 쩌리화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키리토의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인계와 다크 테리토리와의 전면전을 다루고 있다 보니 일반적인 전쟁 판타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재밌었네요.

[3기 4쿨]은 요약하면 키리토가 역시 최고야! 입니다. 나름 리얼월드에서 지원 온 이전 히로인들은 쩌리화가 되었고 그나마 시논이 선방했네요. 오히려 이편은 악역들에 집중한 시나리오였던 것 같습니다.

3기가 편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의 동조가 많다 보니 전체적으로 몰입감이 높았던 거 같습니다. 마무리는 좀 뜬근없긴 했네요.


소아온의 장점으로는 1기 1쿨을 제외하면 현실과 가상현실과의 동조로 인해 현실이 가상현실에 영향을 주고 가상현실이 현실에 영향을 줘서 따분할 수도 있는 현실파트들이 몰입감을 잃지 않도록 해준 것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겠지만 히로인들이 각 작품마다 매력적이게 나옵니다. 이게 작품마다 사실상 독립된 세계에서 한 캐릭터에 집중하도록 해주다 보니 그런 부분이 더 강조되는 것 같네요.

근데 큰 단점이 있는데 소아온이라는 세계를 탄생시킨 사람이 가장 큰 모순을 갖고 시작했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카야바가 패싱이 되어야 모든게 순응이 되는 모순을 갖고 있습니다만 배경에 큰 영향을 주는 캐릭터이다 보니 계속해서 소환되서 더 까인다고 봐야겠더군요.

그러니 소아온을 재밌게 보려면 이 사람이 패스가 되어야 됩니다.

작은 단점으로는 서사에 비해 세밀한 묘사가 꽤 부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키리토의 격노 으아아아아아!!로 해결되는 게 너무 많아요. 전투에서 보이는 심리묘사라고 할만한 부분이 별로 안 나오는 게 큽니다. 거기다 무슨 위기 상황에서 조력자들이 매번 튀어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악역들에 대한 묘사도 작가 취향인지 좀 아쉽습니다. poh가 그나마 좀 나았네요.


재밌게 본 순서는 (높은순)

2기 2쿨 마더즈 로자리오 = 3기 3쿨, 
2기 1쿨 = 3기 2쿨
1기 1쿨 = 오디널 스케일 = 3기 4쿨
1기 2쿨 = 3기 1쿨
2기 2쿨 캘리버


입니다. 그래서 다음 작 언제 나오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0 23:40
수정 아이콘
개또라이 사이코 살인마 카야바가 어떻게 재평가 되는지를 보는 애니.. 크크.. 소아온 다보고 소설도 e북으로 다사서 봤네요.. 재밌긴 한데 진짜 카야바 일므 나올떄마다 갑갑해요
아따따뚜르겐
22/02/20 23: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다 보고나니 다음 내용이 감질나서 소설이 보고 싶어지긴 하더라고요. 이래서 잘 팔리나 싶긴 합니다.
RedDragon
22/02/20 23: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도 소설 원작 애니 중에 잘 뽑힌거는 소설로 좀 사다 봤는데 완주한거 단 하나도 없네요. 일본식 감성이랄까 전개가 너무 이상한게 많아서...
몇 종류 사다가 이젠 멈췄습니다 크크;
RedDragon
22/02/20 23:45
수정 아이콘
1기 2쿨까지만 보고 접었는데 1기 1쿨보다 평 위인게 꽤 있는걸 보니 다시 보고 싶네요... 2기 이후부터 아스나는 비중이 어떻게 되나요?
아따따뚜르겐
22/02/20 23: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도 나름 키리토의 1순위 파트너인지라 메인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얼굴을 비춥니다. 둘이서 밀접한 관계라는 것은 계속 어필해줘요. 서로를 지킨다라는 개념이 가장 강한 캐릭입니다. 뒤늦게 추가하자면 마더즈 로자리오는 아스나가 주인공입니다.
22/02/20 23:46
수정 아이콘
애니 1기 2쿨 초반까지만 보고 하차했지만
소아온은 분명 재미있는 애니입니다
하지만 잘만든 애니는 아니죠
아따따뚜르겐
22/02/20 23:5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재밌는데 잘만든건 아니다가 딱 맞는 평가입니다. 히로인들의 캐릭터성이 그걸 보완해주는 구조라 봅니다.
아슬릿
22/02/21 00:09
수정 아이콘
그놈의 사이코 GM 띄워주기만 덜했어도 지금 넷상에서 받는 평가보다 더 평가가 높았을 건데, 작품을 진행할수록 그 사이코패스 띄워주는 바람에 역으로 안티들이 대거 양상된 작품이기도 하죠.
아따따뚜르겐
22/02/21 00:1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진행될수록 버리기는 커녕 더 자주 나오는 것 같더군요.
아슬릿
22/02/21 00:22
수정 아이콘
그게 작품 진행될 수록 흥행과는 별개로 평가를 깎아먹게 만든 원인이죠. 애초에 1부 시점에서도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 이딴 소리나 지껄여대놓고 정작 본인은 무적 치트 쓴 채로 유저들 사이에서 놀고 있었던 거 생각하면...그냥 구제불능의 인간 말종 쓰레기인데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2/02/21 00:25
수정 아이콘
뭐 저기 가상세계는 사실상 그 인간이가 슬그머니 만들어서 풀어버린 시드라는 오픈소스 기반이니까 크크
22/02/21 13:26
수정 아이콘
사실 카야바가 저 가상현실 세계의 창조자라서, 저걸 무시하면 답이 안나오죠;;;
이건 순수하게 처음 단편느낌으로 썼던 소아온의 세계관이 장편화되면서 지나치게 커진 탓이라고 봅니다.
작가가 소아온이 첫작품이라서 카야바를 단순 최종보스느낌으로 설정했는데, 이게 후속이야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서 ;;;
아슬릿
22/02/21 13: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창조자라서 무시하지 못하는 거랑 그 이후 후속편들에서 미화시키는 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 남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겁을 먹었던 적은 없었어. 그, 카야바 아키히코는!"

1부 당시 다른 사람들 죄다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동안 혼자 무적 치트키 쓰고 즐기던 놈을 이렇게 띄워주고 있어요. 심지어 이딴 말을 한 놈이 주인공이라는게...
드라고나
22/02/21 0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울티마 온라인 시절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유저의 장례식을 동료 길드원들과 게임 속에서 안면 있던 사람 등이 모여 울티마 온라인 속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운영진이 게임 속 바다에 죽은 유저의 닉네임을 붙인 돌고래를 소환한 일이 나름 유명합니다.

그 외에도 이런 온라인 장례식이 몇 번 있었죠.

그러고보니 라그나로크에서 10대 소녀 유저가 확률 낮은 수술을 앞두고 글을 쓴 후 사망하고 라그나로크 안에서 장례식 치른 일은 마더즈 로자리오하고 상당히 유사하네요
아따따뚜르겐
22/02/21 00:26
수정 아이콘
저도 온라인게임에 한참 빠져있던 시기에 많이 접한 내용이라 이걸 보자마자 이 스토리 자체가 날로 먹은 스토리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2/02/21 03:02
수정 아이콘
소설로 언더월드 초반편까지 상당히 재밌게봤는데 완결이 너무느려서 안봤습니다 크크 나름 소아온은 매력적인거같습니다 초반에 비해 언더월드 싸움은 좀 노잼이지만
시린비
22/02/21 08:53
수정 아이콘
소설로도 마더즈로자리오편이 제법 괜찮았고 나머지는.. 흠
타작가가 쓴 소아온 외전 라노벨 3권짜리 클로버즈 리그렛이라고 있는데 여기서는 그나나 카야바를 까주지만
말그대로 타작가가 쓴거라 큰 의미는 없군요
세츠나
22/02/21 11:52
수정 아이콘
마더즈 로자리오 OP는 뭔가 눈물버튼이 되서 영상만 보면 자동적으로 눈물남
유우키랑 언니 같이 옆돌기 하는 순간 이미 울고있음
아따따뚜르겐
22/02/21 12:06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음 한 편에 자리 잡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였습니다.
22/02/21 12:14
수정 아이콘
저는 소아온 자체는 1기 1쿨까지만 했어야 했다고 보는 쪽. 데스 게임 페널티가 사라지고 난 후에는 흔한 겜판소라고 생각되니까요.
아따따뚜르겐
22/02/21 12:42
수정 아이콘
전 1기1쿨이 너무 무난했던 케이스라 오히려 후속편들이 더 맘에 들더라고요. 여기서 부족했던 걸 프로그레시브에서 개선하고 있는것 같긴 하던데, 안 본 상황이라 평가는 못 하겠고요. 그러다 보니 앨리시제이션을 전체적으로 재밌게 본 케이스 같습니다. 이게 사람마다 선호하는 에피소드들이 다르더군요. 건게일 쪽도 호불호 많이 심한 것 같고
미카엘
22/02/21 12:41
수정 아이콘
인생 애니입니다. 죽기 전에 저런 세상을 누벼 보고 싶네요.
22/02/21 13:25
수정 아이콘
제가 소아온 싫어하는건, 작가가 소아온 인기때문에 액셀월드를 거의 때려치다시피 했다는점입니다 ;;;;
이야기의 완성도는 액셀월드가 훨씬 나은데, 그놈의 비주얼적인 문제가 좀 ;;;;;;
액셀월드 좀 열심히 써줬으면 좋겠어요 ㅠ
아따따뚜르겐
22/02/21 13:44
수정 아이콘
안 그래도 엑셀월드도 보려고 했는데 엑셀월드는 없더군요. 제작사도 그렇고 다 소아온에 집중했나 봅니다.
22/02/21 13:48
수정 아이콘
액셀월드는 진짜 소설이 더 재미있긴 합니다.
애니메이션이 나쁜건 아닌데, 소아온의 비쥬얼에 비하면 애니화에 적합한 비쥬얼이 아니라서요;;;;;;
돌아다니는 스틸샷만 봐도 액셀월드는 뭔가 때깔이 안좋죠.
너무 소설특화 작품을 써놔서 문제라고 봅니다.
(단적으로, 액셀월드의 VR아바타는 아바타의 특성에 따라서 '색'으로 분류됩니다. 최강급은 '순색'이라고.. 단일칼라로만 구성된 아바타죠.
그런데.. 아바타가 '단일칼라'로만 묘사된다는건, 그냥 통짜 푸른색 아바타/노랑색 아바타/빨강색 아바타 이런식으로 화면에 등장한다는겁니다. 비쥬얼적으로는 솔직히 에러죠;;
소설상에서야 각 칼라가 가지는 특화능력이 있고, 그걸 극대화 시키는게 단일칼라라서 강력하다는 설정이고. 문장으로는 이해가 쉽습니다만.. 애니화시키면 그런 느낌이 안살죠. 일단 때깔부터가 애매한데요;;
그래서 소설 후반으로 갈수록 투칼라/쓰리칼라 조합이 많이 등장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애니화에 적합하진 않은 작품;;)
아따따뚜르겐
22/02/21 13:53
수정 아이콘
묘사해주신 내용만 봐도 애니화 하면 별로일 것 같긴 하네요. 크크. 소아온이 캐릭빨이 꽤 크게 작용한다고 보는지라
이쥴레이
22/02/21 1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별 없는 밤의 아리아를

영등포 CGV가서 봤는데 사운드가 영등포점 특징인지 몰라도 아주 몰입감 있게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봐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굿입니다.

1쿨 1층 이야기를 아스나 시점 이야기라 우리가 다 아는 재탕 느낌일거라고 봤는데... 오리지널 캐릭터 및 극장에서 이야기 전개가
예상에서 약간씩 어긋나에게 진행이 되어서 만족했던거 같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극장 사운드때문인거 같은데...(사운드 빵빵한게 무엇인지 알려줘서..흑흑)

극장판이 아스나가 바라보는 키리토라서 그런지

제가 봐도 내가 아스나면 키리토한테 반할수밖에 없겠다라는 포인트가 꽤 있습니다.
키리토 어설픈 여성유저한테 멋부림 유머씬도 꽤 극장안에서 먹혀서 사람들이 개그포인트로도 보고..

그리고 1층에서 두리뭉실이나 의문점이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 그나마 좀 풀어줘서 좋았고
소아온 첫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먼저 추천 하는 1기 1화 내용인지라..

안보셨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아따따뚜르겐
22/02/21 13:55
수정 아이콘
한참 상영 중에 소아온 정주행 했다면 영화관 방문 했을 것 같아요. 확실히 기존 tv판은 뭔가 많이 생략된 느낌이 강하긴 했거든요.
9렙고정
22/02/21 14:20
수정 아이콘
소아온은 병맛에 몸을 맡기면 즐겁게 볼수 있습니다
갠적으론 스핀오프로 나왔던 GGO가 더 재밌었어요
예루리
22/02/21 14:35
수정 아이콘
등장인물이 전형적이고, 스토리가 무난히 이해하기 쉽다보니 그저 그런 라노벨 애니화 작품 중 하나가 될 뻔했는데 프로듀서 가토 쥰(크게 휘두르며, 우타프리, 내여귀, 86)이 감독 이토 토모히코(소아온 1,2기 나만이 없는 거리, 은수저) 미술 감독 다케다 유스케(공각 SAC, 건담W, 길티 크라운), 음악 가지우라 유키 등 실력자 들을 섭외해서 잘 만들어냈죠. 업계 탑에 있는 작품이지만 액션이 평범한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액션으로 유명한 진격의 거인이나 귀멸의 칼날이나 원펀맨이나 근래의 페이트 시리즈 같은 건 애당초 규격 외의 작품들이니까요.

1974년생인 카와하라 레키가 원작 웹 연재를 시작한게 2002년인데, 라그온 국내 서비스가 2002년 하반기, 마비노기가 2003년, 와우 오베 시작이 2004년 11월인 걸 생각해보면 나름 시대를 앞어간 선구자적인 작품입니다. 웹 연재 시점을 보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보다도 시작이 빨랐죠. 그 덕분에 근래 라노벨의 캐릭터 작법, 스토리 연출법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서 구시대 왕도적인 작법으로 쓰여진 게 최초 집필 이후 20년을 넘어 살아남다 보니 되려 개성적인 포지션을 확보하게 됐죠.

이를테면 메이저 소년만화지 인기연재작이건 소설가가 되자 투고작이건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남발되는 사연있는 악역도 별로 없이 최종보스 쯤 되면 거의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인 것도 되려 특이한 점이고, 주인공이 주인공 사이드에서는 가장 강하지만 최종보스를 단독으로 넘어설 수는 없도록 밸런스를 맞춰놓은 것도 요새는 드물죠.

로그 호라이즌 애니 같이 NHK 교육채널의 주말 저녁시간대에 배정되어 시리즈를 잘 이어 나가다 갑자기 원작이 기약없이 지연되어 애니도 오리무중이 되어버린 사례를 보면 원작자가 꾸준히 집필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존중받을만한 일입니다.
아따따뚜르겐
22/02/21 15: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소아온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083 [일반] SAVE KOSPI [21] 로켓10465 22/02/21 10465 22
95082 [일반] 나도쓸래성경) 끝까지 추했던 남자, 요나 [29] 토루9930 22/02/21 9930 21
95081 [일반] 건설회사의 변명 [101] Leopold20942 22/02/21 20942 61
95080 [일반] [성경이야기]괴짜 지도자 갈렙 [22] BK_Zju12660 22/02/21 12660 33
95079 [일반] 뒤늦게 소아온 정주행 한 후기 (약스포, gif 다수 있음) [31] 아따따뚜르겐12426 22/02/20 12426 1
95076 [일반] [대만 드라마 추천] 상 견 니 (스포 최소화 + 하단에 스포 약간) [21] 마음속의빛6495 22/02/20 6495 3
95075 [일반] 도서리뷰 -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46] 雲庭 꿈꾸는구보10510 22/02/19 10510 23
95074 [일반] 지하철 시위 글을 쓰고나서 느낀 거.... [311] 닉넴길이제한8자20250 22/02/19 20250 104
95073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3) [11] 김치찌개8646 22/02/19 8646 9
95072 [일반] (번역) 악마나 신을 법적으로 고소할 수 없는 이유 [5] Farce10387 22/02/19 10387 18
95071 [일반] 댓글작성 기능 개편, 유튜브/트위터 자동삽입 적용되었습니다. [29] jjohny=쿠마7350 22/02/18 7350 5
95070 [일반] 크기가 장땡이더라. 갤럭시 탭 S8 울트라 [93] 오곡물티슈27550 22/02/18 27550 13
95069 [일반] 푸틴의 勝?..英이코노미스트 "장기 전략서 입지 잃어 러시아에 피해" [74] 야옹도령15447 22/02/18 15447 6
95068 [일반] 방역정책이 내일부터 개편됩니다. [231] Leeka20592 22/02/18 20592 6
95067 [일반] 공기 환기하면 기부니가 좋네요 [5] 2004년8069 22/02/18 8069 9
95066 [일반] PGR21 기능 추가 및 최적화 안내 [33] 당근병아리31943 22/02/18 31943 19
95065 [일반] [펌글]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만 하는가? [61] 김유라17738 22/02/18 17738 43
95064 [일반] 신규 운영위원 모집 결과를 공지합니다. [8] jjohny=쿠마7437 22/02/17 7437 16
95063 [일반] 지하철 시위를 계기로 알아본 장애인 이동권 [100] 올해는다르다15220 22/02/18 15220 16
95062 [일반] 한국어를 엄청 잘하시는 신임 주한 영국대사의 자기소개 [22] 아롱이다롱이11856 22/02/17 11856 7
95061 [일반] [중드추천]남장이 어울리는 배우 진요 주연 [소녀대인] (스포 최소화) [4] 마음속의빛7128 22/02/17 7128 1
95060 [일반] (구) 강원도민이 쓰는 강원도 잡설 [85] 과수원옆집9424 22/02/17 9424 47
95058 [일반] 삼국(三國)을 봤습니다 - (2) 조조 [11] 라울리스타9394 22/02/17 9394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