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1/18 19:06:46
Name 원장
Subject [일반] (스포) 블리치 애니화 재개 기념으로 블리치를 돌아보는 글 (수정됨)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이라 불리던 소년만화 3대장이 군림하던 시절..
그 중 가장 좋아했던 블리치가 애니화 재개된다는 소식에 글을 적게 되네요.

블리치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작가 특유의 샤프한 그림체에 날렵한 전투를 만화에 잘 녹아든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소울 소사이어티까진 스토리가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쿠보는 블리치 끝날떄까지 스토리를 엄청 잘 짠다라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만 초창기 사신과 호로의 컨셉.

그 이후 여주인공 루키아가 붙잡히면서 사신의 힘을 잃고 루키아를 구출하는데까지
여기까지는 설정 맛깔나게 잘짬 + 설정에 어울리는 스토리로 높은 완성도를 뽑았다고 생각.

잠깐 이야기가  딴 길로 샜는데 처음에 적은 그림체의 매력을 적자면

우선 주연들이 다수가 장신에 (예외가 있긴 하지만)
샤프한 비주얼을 보여줘서 날 선 느낌의 그림체라고 느끼게 되는데
블리치의 특유의 기술 '순보'를 통한 빠른 보법으로 전투시 빠르게 이동하며
빠른 칼질로 검과 검이 부딪힐 떄 최고의 쾌감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
여기에 블리치하면 빠질 수 없는 허세력이 더해져서
전투에서 걷잡을수 없는 뽕을 느끼게 해줘서 정말 좋아했었습니다.

완성도 면에서 보자면 블리치가 가장 이쁘게 완성된 시점이 소울 소사이어티까지인듯...

그 이후 아란칼편으로 넘어가는데
그 블리치 특유의 허세력이랄까요? 이떄 부정적으로 폭팔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여준 부분도 많았다 생각해서
블리치란 작품의 맛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라고 하는 파트는 이 파트.

개인적으로 호로화란 어찌보면 흑화같은 느낌의 힘을
블리치 특유의 허세력으로 덮어버려서... 전 뭔가 호로화에 크게 매력을 느끼게 되더군요.
학생떄 봤었던 작품이라 좀 이런 흑화가 신선했었던 듯.
그 전까지 창작물에서 흑화라면..
스타1 캐리건 스파이더맨 베놈 이정도라...

그 폭주 위험성이 있는 힘을 싸움에 대한 갈망으로 찍어누르고 꺠우친 부분이 참 블리치스러웠다고 생각..

허세력으로 다시 이야기를 돌아오자면
가장 인상깊었던건 우르키오라 옷을 찢었는데 4라고 적힌 부분.
이때 나중에 다시 보면서 크으.. 허세력 미쵸!! 이러면서 봤습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의미로요.

그 이후 우르키오라의 2단해방이후 이치고를 개떡같이 두들기고 가슴에 구멍 뚫어버리더니
절망하던 히로인이 "도와줘! 쿠로시키군!!" 하면서 이치고가 오레가 마모루! 하면서 완전 호로화 하는 장면..
진짜 연출하난 기막히게 합니다 크크.

그 이후 아이젠과 사신들의 대결은 전 좀 아쉬웠던게
연출은 괜찮거든요?
문제는 여기까지와서도 만해를 안까는놈들이 존재한다는게 좀 어이가 없었던...
제가 보기엔 그냥 이 떄쯤에 다 만해까고 두들겼어야 했어요.

그리고 가장 짜증났던게 이치고가 웨코문드에서 아이젠 잡으러 뒤치기 감행했을 때...
이떄 하던 말이 얼탱이가 없던게 호로화 안하고 공격한 뒤에
방금은 호로화를 하고 공격했어야 했는데....! 이러는거 하 크크크크
아니 그만큼 싸움판에 구른 놈이 기습할 때 최고로 강한 일격을 안날릴생각을 하는게 이게 말이야 방구야...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그 몸이 자동적으로 강하게 내리쳐라라고 일렀을거 같은데 흐 크크킄크

그래도 마무리는 나름 괜찮게 여운있게 잘 내놨습니다.
여기서 생긴 블리치 팬들의 격언
"블리치는 아이젠편에서 끝났어야 했다."

자 이제 이 만화는 끝도없이 저점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사신대행편은 솔직히 차라리 풀브링 그대로 가면 좋았을 거 같은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돌아보면 도대체 뭘 하고 싶었던 걸까... 하는 편?
적어도 초반 부분보면 전 이치고 곁에 있던 현계 친구들(우류,차드.오리히메) 이 3명이 이치고를 도와주고
이치고도 자력으로 힘을 되찾는 그런 전개를 기대했는데 흠...

그 이후 천년혈전편 같은 경우엔
만해 뻇기고 부러지고 이런 이후에
이젠 지긋지긋한 블리치 클리셰인 사실 ~는 최종힘이 아니다! 더 강한 힘이 있다!
이 루트 반복...

그 이후 파워 스케일이 넘사벽으로 커지다보니
스피디한 그 전투는 이제 온데간데없고
이도류로 돌아온 이치고의 우렁찬 필살기
월아십자충!!!!!!
크크크크크크크

사실 뭐 작가가 그리고 싶은거 그리면 뭐 이렇게 좀 안좋은 장면도 나오는거지 하고 넘길려고 했지만
그 전에 쌓아둔 쿠보 타이토의 업보 스택떄문에 그 이후 화나서 한동안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 이후 나중에 와서 엔딩보니까
퀸시에 사신에 오리히메 풀브링에... 온갖 혈통을 받은 이치고 자식과
렌지와 루키아의 자식이 만나서 렌지&루키아 자식이 사신이라며 이치고 자식에서 인사하는데
이치고네 2세도 질세랴 나도 사신이야~ 하면서 마무리...

사신대행편부터 천년혈전편은 기존에 있던 장점을 갖다 버리기 시작해서
더 이상 장점을 찾기 힘든 망작이 되버렸다고 생각....

그래서 좀 애니화가 걱정이 되는게
이 구린 에피소드를 어떻게 꾸려나갈려고.. 하는 생각이...
쳔년혈전은 진짜 블리치의 단점이 다 터져 나오는 스토리라 진짜 애니화 발표에서 너무 의외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기대는 1도 안되지만
그냥 나오면 한번 보기는 할 거 같다? 라는게 제 스탠스네요.
사실 작가인 쿠보가 좀 더 제 맘에 들었더라면... 전 지금까지 빨아재낄 만화였을텐데...
여러모로 참 씁슬하네요.

장기연재화 되는 작품 특성상 용두사미가 되는 상황은 나름 감안하며 봐줄려고 했지만
블리치는 그걸 떠나서 아이젠 끝나고서부터 망해가기 떄문에 솔직히 장기연재 어쩌구저쩌구 할 상황이 못되요.
참 아쉬운 작품이네요.
특유의 장점이라도 그대로 끌고 가줬으면 했는데 그것조차 실패한 작품인 느낌.

애니 보실분들에게 뭐 한말씀 드리자면
그래도 뭔가 애니 작화는 때깔 곱게 나올수도 있으니
머리를 비우시고 시청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1/18 19:21
수정 아이콘
스토리는 영 그렇지만 진짜 그림은 끝내주더라구요
겐류사이영감 마지막 전투라던가
0번대 효스베 전투라던가
22/01/18 19:29
수정 아이콘
연출 뽕하난 진짜 기깔나게 잘 뽑았습니다.
22/01/18 19:25
수정 아이콘
아란칼까진 괜찮게 나갔는데 풀브링은 진짜 필요없었고 천년혈전은 그럭저럭 재밌더군요.
유지어터
22/01/18 19:29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하차 많이했을거에요 폴브링;;;
22/01/18 19:29
수정 아이콘
전 풀브링부터 뭔가 스피디한 맛이 안살아서 점점 흥미가 떨어지더라구요 ㅠ
요한나
22/01/18 19:30
수정 아이콘
소울 소사이어티편까지를 최고로 치지만 호로화 익히는 아란칼편까지도 그럭저럭 괜찮은 궤도에 있었던 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르키오라 전투까지만 끊어도 최소 평타는 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
애니메이션 오프닝은 곡도 연출도 제 취향에는 원나블중에서는 가장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스덕선생
22/01/18 19:52
수정 아이콘
나루토가 페인전에서 끊었으면 역대 최고의 소년만화였다는 드립처럼 아이젠전까지의 블리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 뒤에 김빠진 콜라처럼 추욱 늘어져버려서...
눕이애오
22/01/18 20:18
수정 아이콘
블리치의 전성기는 1편이 거의 풀컬러였던 이치고 뱌쿠야 전이었던 거 같아요
그때 압도적 포스가 사신대행편에서는 다 불타서 재가 된 느낌
엑세리온
22/01/18 20:34
수정 아이콘
허세치라는 별칭답게 수 많은 명대사를 남긴 만화죠.
느리구나 쓰러지는 것 조차도
너무 강한 말은 하지마 약해보인다구
이제는 내가 하늘에 서겠다
차드의 영압이 사라졌어? 등등
22/01/18 20:39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버텼는데 0번대가 그렇게 허무하게 나락가는거보고….
22/01/18 20:48
수정 아이콘
천년혈전에서 야마영감의 만해 장면이 개간지였습니다..
대체공휴일
22/01/18 20:49
수정 아이콘
애니 작화보니 엄청 기대 됩니다.
전에 어디 블로그 보니까 소설을 봐야 중간에 생략 된 내용들 이해가 될 것 같더라구요. 이치고는 퀸시의 힘을 잃은 것도 아닌 것 같고 칼이 두 개인 이유도 그렇고요. 다음 연재를 할 것 같기는한데 언제가 될 지
한방에발할라
22/01/18 21:07
수정 아이콘
작가가 소설에 남긴 맥거핀이나 아예 떡밥만 주고 풀지도 않은 설정들과 배경을 전부 소설에서 풀어버려서.....
반니스텔루이
22/01/18 21:08
수정 아이콘
내가 하늘에 서겠다까지가 진짜 최정점이었죠.
그때 이후로도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풀브링부터 하..
22/01/18 21:12
수정 아이콘
간지는 원나블 비롯한 모든 걸 통틀어서 답이었기에 기대가 됩니다.
스토리 혹평이 많지만 이것만큼 낭만?로망을 채운 작품 또 없습니다
푸크린
22/01/18 21:13
수정 아이콘
느리구나, 애니화하는것 조차
22/01/18 21:1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킄크크크
서린언니
22/01/18 21:15
수정 아이콘
난.... 다토?
소울 소사이어티 이후로 텐션 떨어져서 아란칼은 드문드문 보다가 접었네요
화려한 액션 연출 바탕으로 캐릭터 녹아내는 솜씨가 엄청난거 같아요.
아직도 토지로 아이젠 소이폰 요루이치 란코쿠 렌지 등등 그많은 캐릭터 다 생각날 정도니
파랑파랑
22/01/18 22:17
수정 아이콘
아이젠까진 원피스 나루토에 비견될만한 개꿀잼만화였는데,
아란칼편부터 반복되는 패턴에 지겨움과 끝없는 파워 인플레에 지치기 시작했고 풀브링은... 그냥 말을 말죠.
22/01/18 22:32
수정 아이콘
애니화가 중단 되었던 이유는 뭔가요?
원작보다 애니 제작속도가 빨라서는 아닌 것 같은데
이호철
22/01/18 22:4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원나블중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살려는드림
22/01/18 23:16
수정 아이콘
그림 하나는 원탑급이였다고 생각해요 무라타센세랑 동급아닌지..
Aquatope
22/01/18 23:28
수정 아이콘
블리치를 그간 안봐오다가 지난 연말연시휴가때 어디 갈 데도 없겠다 집에서 몰아서 봤는데요
대사들이 좀 오글오글거리지만 학생 때 봤으면 볼만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까진 재밌었고 아란칼 편까지는 볼만한 정도는 유지했는데 그 뒤는 진짜 장기연재작품들 나락으로 가는 코스를 그대로 보여주는 걸 보여주더라구요.
노래하는몽상가
22/01/18 23:34
수정 아이콘
제가 일전에 옥이명명편 재개소식을 피지알에 올렸었는데..크크

너무 재밌고 확실히 그림체가 너무 이뻐요.
간지가 나는건 그림체와 설정 덕이죠.
만화 보는사람이 나이가 있으면
이 만화 허세가 어떻고,설정이 어떻고,파워인플레가 어떻고,
무슨편까지 했어야 했네 마네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고 걍 재밌습니다.
초반 소사이어티까지는 그냥 왕도물이지만
전 오히려 풀부링 같은 이야기들도 신선해서 재밌었습니다

옥이명명편은 전자북으로 단행본이 작년 12월에 발매됬다고는 하는데
찾아봐도 아직 내용은 유출된게 없네요
22/01/19 01:36
수정 아이콘
느리구나...망했다는걸 깨닫는 것 조차...
애기찌와
22/01/19 09:08
수정 아이콘
아이젠은 정말 제가 본 악역중에 손에 꼽을 수 있을만큼 멋진 악역이었는데..그랬는데..딱 거기까지였던 ㅠㅠ
22/01/19 09:28
수정 아이콘
누가 허세를 마지막에 떠느냐가 승부의 관건이었죠 흐흐
22/01/19 12:57
수정 아이콘
그냥 재밌어서 본 만화책이죠 크크
저도 블리치 좋아합니다
동굴곰
22/01/19 12:59
수정 아이콘
애니화가 재개 된것도 츠키시마 선배덕분
내맘대로만듦
22/01/19 13: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냥 소울소사이어티편까지보고 끝내도 딱히 안풀리는 떡밥도없지않나요?

그냥.. 풀브링부터는 보루토 느낌으로 사족이 좀 길구만 하고 너그럽게 봐줘야죠.
개좋은빛살구
22/01/19 17:09
수정 아이콘
아이젠 잡히고서 뭔가 좀 이상해진다 싶어서 접었는데, 이젠 완결이 났군요 크크크
언제 시간 한번 날때 풀로 달려봐야겠네요.
모나크모나크
22/01/19 20:27
수정 아이콘
완결은 진작에 났고... 퀸시편은 그닥 추천드리고 싶지가 않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847 [일반] (스포) 블리치 애니화 재개 기념으로 블리치를 돌아보는 글 [32] 원장12123 22/01/18 12123 1
94846 [일반] 선게에 글 리젠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 [178] 원펀치21917 22/01/18 21917 9
94845 [일반] 생각보다 대단한 과학자, 우장춘 박사 [45] jjohny=쿠마14739 22/01/18 14739 19
94844 [일반] 화이자 부스터샷(3차) 후기 - 뭐? 안아프다고?! [93] 랜슬롯16515 22/01/18 16515 8
94843 [일반] [성경이야기]모세의 죽음과 다음 지도자 [11] BK_Zju11343 22/01/17 11343 19
94842 [일반] 철면수심 차돌짬뽕 리뷰..(+쬐끔 더 맛있게 먹기) [46] Lelouch15197 22/01/17 15197 14
94841 [일반] 전고체 배터리가 안되는 이유? [70] 어강됴리18457 22/01/17 18457 3
94840 [일반] (스포)뒤늦게 본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의 실망스러운 후기 [31] 시간10914 22/01/17 10914 10
94839 [일반] 백신의 접종 권고는 어떻게 계산되나? [318] 여왕의심복25730 22/01/17 25730 109
94838 [일반] 지속되는 애그플레이션(식량 인플레) [42] 맥스훼인14265 22/01/17 14265 3
94837 [일반] 중대본 "방역패스 개선…박물관·영화관도 해제 방침" [124] sakura20393 22/01/17 20393 5
94836 [일반] [역사] 붕어빵 꼬리에 팥이 있어야할까? / 붕어빵의 역사 [30] Fig.193609 22/01/17 93609 52
94834 [일반] 저도 방통대 졸업(예정) 후기 남깁니다 흐흐 [4] Aiurr10323 22/01/16 10323 19
94833 [일반] 2년 간의 방송대 졸업 분투기 및 약간의 가이드 [27] Dr. ShuRA12261 22/01/16 12261 27
94832 [일반] 증시 비관론자들은 뭐라고 할까?(퇴근임박으로 인한 용두사미 글 죄송합니다) [51] 기다리다12248 22/01/16 12248 11
94831 [일반] 안전사고에서 원청이 보상을 선지급하게 해야 합니다 [42] VictoryFood12217 22/01/16 12217 23
94830 [일반] 상나라의 인신공양을 알아봅시다 [44] 식별15908 22/01/16 15908 48
94829 [일반] 실천해보니 좋았던 직장내 소소한 습관들 [42] visco19005 22/01/16 19005 66
94828 [일반] 2021년 대한민국의 단편 [33] kien.14664 22/01/16 14664 18
94827 [일반] [팝송] 더 위켄드 새 앨범 "Dawn FM" [15] 김치찌개8024 22/01/16 8024 4
94826 [일반] '파티게이트'로 사퇴 위기에 몰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36] Davi4ever14960 22/01/15 14960 4
94825 [일반] [중드 추천] B급 향기가 느껴지는 친애적의기군 (갭모애의 재미?) [8] 마음속의빛9474 22/01/15 9474 0
94824 [일반] 대만의 기적 세가지 [216] OCT2523130 22/01/15 23130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