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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7 01:30
다른 건 몰라도 소방관 세분이 순직한 평택 가자며 환호하고 박수 치는 게 이게 맞는 겁니까.....저 자리를 갈등 봉합의 쇼로 사용해요? 저건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가 아찔하네요 아니 진짜 이게 맞나.....
22/01/07 02:02
이준석 대표 공개 연설 끝날때 별로 박수가 없었죠.
그런데 비공개 후 다시 저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 나올때의 박수 소리와 따봉을 보면 비공개때 시나리오 쓴거라고 보는게 합리적인것 같긴 합니다.
22/01/07 01:36
펨코도 균열이 가고 있죠.물론 상당수는 당대표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변호하지만요. 물론 펨코도 지금 화해 했으니 '찢'찍을거야?하며 '윤'을 찍자는 의견과 후보교체 부터 여러 의견이 올라오지만요,
22/01/07 01:41
펨코 반응이 웃기더군요.
1. 이건 겉보기에 숙인거지 사실 이준석의 승리다 - 하지만 난 승리한 이준석 결단대로 윤석열 찍을 생각은 없다 2. 이준석이 진거지만 당대표로서 책임을 진거다 - 하지만 몸은 간거지 마음은 안 간거니 윤석열 찍을 생각 없다 그나마 솔직한 답이 이준석은 알아서 살테니 우리는 일단 흩어지자더군요 크크크
22/01/07 01:46
당연히 지지자는 정치인을 도구로 여기죠. 그러다 지지자를 끌어안고 침몰하겠다는 강단을 보이면 팬덤이 되는거고요. 이준석은 그 마지막 한걸음을 못간겁니다.
22/01/07 01:33
아무리 생각해도 평택 저거는 완전 엇나갔습니다. 제정신으로 선택한 게 맞나요? 혹은 제정신이 아니면 자신이 완전히 굴종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퍼포먼스라고밖에 생각 안 들어요
22/01/07 01:33
겉으로는 봉합인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근본적 문제는 해결이 하나도 안됐죠.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는 겉보기에는 봉합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노력은 할듯하네요. 충격요법이나 깜짝 이벤트도 어쩌다 한 두번이나 해야지 세번은 안통하죠.. 아 물론 콩까는 건 아닙니다..
22/01/07 01:40
[미래의 참신한 보수 정치인] 이라는 환상 대신 잔혹한 현실이 드러난거라고 봅니다.
이준석이 바뀐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저런 사람이었고, 과한 기대를 받았지만 그 기대를 충족할만한 능력이 없었던거죠. 또한 그런 면에서 안철수, 윤석열과도 유사성이 있다고 봅니다... 드러나지 않았을 때 더 고평가를 받는 사람들.
22/01/07 01:43
저도 깜빡 속았습니다. 그냥 이기길 좋아하는 정치너드 1인인데 탄핵의 강을 건너니 마니로 보수의 체질을 바꿔줄 젊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틀린 생각이었네요.
22/01/07 14:55
동감합니다.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호오를 떠나서 구태정치판에 젊은피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말 그대로 [^^ 그렇다면 여기까지 입니다.] 네요. 다시는 그의 행보에 대해서 지지하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22/01/07 01:43
뭐 이준석의 입지는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윤후보는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모르겠다와 자기측 사람들과 이야기 된것도 없고 그냥 이준석의 쇼 무대 위에서 허수아비처럼 춤추고 있는것 같네요. 저번 울산 화합까지는 대선에 긍정적일수도 있는데 이번 화합은 이준석만 당내 대표직 유지와 입지 강화 , 본인 이미지 강화를 얻지만 윤후보는 정말 그냥 능력 없는 허수아비 이미지만 강해진것 같아요.
22/01/07 01:49
아. 그래서였군요. 어쩐지 크크크. 사실 윤 후보 입장에서는 여기서 화해라는 그림으로 이 당대표를 살려줄 이유가 전혀 없었거든요. 이제 조금 이 당대표의 저 감격에 찬 눈빛이 이해가 됩니다 크크크.
22/01/07 11:42
어, 근데 윤후보가 여기서 이대표를 살려줄 이유가 전혀 없었나요?
전 이번 행보가 이전 댓글에서 말씀하신 '정치노괴들의 비열한 정치'에 맞닿은 행보라고 보였는데 말이죠. 오히려 의총을 통해 이준석을 죽이는게 윤석열에게 있어서는 더 큰 마이너스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장 이곳에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그림도 그런거였고 말이죠. 윤석열에게 끊임없이 지적되었던게 당 내홍 사태에 대해서 리더쉽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었고, 실제로 이슈가 커질때마다 윤석열은 뒤에 있었습니다. 이준석과의 갈등도 굉장히 아픈 지점이었고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분위기전환을 위해서 사실 이준석에게 양보하는 시늉을 하면서 들어가야지 협상이 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에 의총으로 몰아세우고, 모두연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하더니 비공개로 다굴맞는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가 들어가서 일거에 사태를 해결해버렸죠. 흔히 얘기하는 '큰형님'포스로, '굿캅 배드캅'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요.. 결론적으로 윤석열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은채로, '구명의 재갈'을 이준석에게 씌우고 자기 아래로 집어넣는데에 성공했죠. 윤석열이 이준석을 '나름 똘똘하고 쓸만한 아이디어 내놓는 젊은놈' 정도로 보는 기색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항이 심하고 목이 꼿꼿해서 계속 대립각을 세운거죠. 그런데 이번에 아무것도 내주지 않고, 큰형님 포스 하나만으로 이준석도 길들이고 리더쉽도 증명했는데, 이정도면 어마어마하게 남는장사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선대위, 윤석열 본인이 주도해서 이끌어간다는 이미지를 이번 사태를 통해서 확실하게 얻어냈죠. 오늘 라디오방송에서 이준석이 그러더라고요. 비공개 면담에서 구체적인 합의는 아무것도 없었다고요. 그리고 기대를 모았던 평택행 택시안에서는, 후보님은 피곤하셔서 주무시고 권영세와 좀 대화를 나눴다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형적인 큰형님 스타일,..;;; (그리고 이준석이 젊어서인가 체력이 강철이긴 합니다. 정말;; 어제 그난리를 치고 오늘 오전에 라디오 방송이라니)
22/01/07 11:55
어제 연설을 제가 항복 선언이라고 평가했듯이, 그 시점에서 이 당대표는 손패가 다 떨어졌습니다. 당대표의 권한으로 무제한 버티기밖에 답이 없었고 그마저도 결국 출석을 해서 연설로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항복한 순간, 이 당대표의 거취는 윤 후보의 손아귀에 쥐어진 셈이죠.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 시점에서 이 당대표의 목숨줄은 사실상 윤 후보의 의지에 달린 거였습니다.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처럼 이 당대표는 철저하게 완패당했고, 그 시점에서 깔끔하게 결단을 냈다면? 물론 이 당대표를 지지하는 이들에게 격렬한 증오를 받았겠죠. 하지만 그 대가로 자신이 허수아비가 아니라 진정한 보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을 겁니다. 불안한 여지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야당의 당권을 그의 일파가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는 시점이었죠. 그래서 제가 이 당대표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 겁니다. 자신을 정치적으로 완전히 끝장낼 수 있던 상황에서 자비를 베풀어 살려줬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핵관에 끌어들여주었다. 전형적인 삼고초려 신화가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20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 윤 후보님은 아직 대권에 미련이 남아있기에 그랬다고 평가학니다. 크크크 물론 저번 울산 회동때처럼, 이 당대표를 회유했는데 지지율 상승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떨어진다면, 그때야말로 이 당대표의 쓰임이 다 되었다고 보지만요.
22/01/07 12:01
네.그러니까 제 의문은, 윤석열이 진정한 보스라는걸 보여주는게 윤석열 개인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냐는거죠.
이번 사태를 해결하면서도 이미 보스라는 모습을 보여준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이준석을 잘라내면 당은 확실하게 장악가능한데, 그것도 어디까지나 대선 전까지만 유효한거고요. 0선 당대표만큼이나 정치경력 0년은 무력한게 사실이지 않나요? 윤석열이 정치인으로서 준비가 안된건 너무나 많이 드러났었고요.. 물론 핵관들은 당연히 이준석 쳐내는걸 원할텐데, 윤석열 본인에게는 이게 더 베스트가 아니었나 싶고.. 궁극적으로는 0선과 0년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22/01/07 12:41
현 야당의 핵심 어젠다는, 돌고 돌아서 산업화입니다. 지지자들도, 당의 의원들도 산업화를 잊지 못하고 있고, 그때의 향수를 느끼죠.
그 감성에서 중요한 것은 단호함과 결단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만약 윤 후보가 거기서 결단을 내렸다면 이 당대표를 순교자로 만들었겠지만, 대신 본인을 산업화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만드는데 성공했을 거라고 봅니다. 엇저녁은 이 나라 보수의 분기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윤 후보가 거기서 결단을 내려 기어코 사망선고를 내리는데 성공했다면, 어쩌면 탄핵 이후 사라졌던 보수의 리더쉽이 윤 후보를 중심으로 뭉치고, 연기 파장으로 무너졌던 권위도 상당수 회복했을 거라고 봅니다. 어제는 정말로 이게 가능했었던 순간입니다. 이번 대선은 어려웠을 지라도, 어쩌면 윤 후보가 공주님마저 잡아먹고, 왕으로 등극하는 것을 볼 수 있었을지 모르죠.
22/01/07 13:00
어떤 요소를 말씀하시는지는 좀 알겠습니다. 다만, 그정도는 윤석열에게 너무 기대가 크신게 아닌가 싶으신 생각도.. ;;;;
말씀하시는 부분을 아우르려면 윤석열 본인의 정치적 식견이 충분히 필요한데, 좀 무리지 않나 싶습니다. 좋게도 나쁘게도 윤석열은 흔히 얘기하는 '큰형님'의 모습을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서 산업화의 워너비가 된다는건 반대로 큰형님을 벗어나서 행동하는 리더쉽을 요구하는 거니까요. 산업화세대의 단호함과 결단력은 결국 박정희가 롤모델이 될수밖에 없는데, 박정희는 큰형님 스타일은 아니었죠. 전 윤석열의 한계라고 봅니다. 본인부터가 보수라는 생각이 없어요. '나는 생각은 젊은데 남들이 몰라주고 정권을 교체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보수로 간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죠. 오히려 이준석이 정통 보수의 색채와 자존심을 가지고있죠. 말씀하시는걸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어제 저녁 벌어진 일련의 사건은 '시대적 흐름'은 찾아왔으니 '본인들이 그걸 잡아낼 준비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네요. 윤석열이나 이준석이나 양쪽 다요. (물론 양쪽 다,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하기에는 주어지고 준비할 시간이 너무 짧았죠) 결국은 양쪽 다 선택가능한 유일한 방법을 선택할수밖에 없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1/07 13:07
크크크. 네 그렇죠. 현 야당의 문제가 바로 이거입니다. 시대적 흐름이 찾아온 운명의 순간이 왔어도 그걸 본인들이 붙잡을 능력이 안 됩니다.
결국 이 한 마디로 갈음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 당은 정당으로서 수명이 이미 끝장났다. 그걸 아직 인정하지 못한 이들이 강제로 붙잡고 돌리느라 시체의 사후경직이 길어지고 있을 뿐.
22/01/07 13:28
몽블랑 님// 뭐.. 거의 양당제에 가까운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정당으로서 수명이 끝났다고 보기엔 좀 어렵겠죠.. 당장 분당된 당들이 어떻게됐는지 생각해보면;;
어떻겐 살아남을거고 어떻게든 다시 부활할걸로 생각됩니다. 근데 말씀하실 정도로 시대의 흐름을 붙잡아낼 수 있는 사람은 민주당에도 없을걸요? 너무 큰 그림이라서 그거 읽고 잡아내려면 시/운/능력이 다 받쳐줘야 합니다. 이준석이 그거 못잡아냈다고 하기에는 좀 가혹하긴 해요. 나이로나 경력으로나... 윤석열은 아예 능력이 없는거고..
22/01/07 13:38
Restar 님// 참모들이 일제히 살려주면 안 된다고 말렸다는데서 보면 의외로 소위 핵관이라 불리던 이들이 그린 큰 그림은 이런 그림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누차 노괴들이라고 말해왔던 거였죠. 실로 노괴들 답습니다.
22/01/07 01:44
밑에도 적었지만 이준석이 사퇴하기 전과 복귀한 후에 달라진 것이 없냐고 물으면 신지예 김민전 이수정 한번에 사퇴에 조수진은 선대위 공식적으로는 입도 뻥긋할수 없게 되었고 선대위 구조도 슬림해졌죠. 그 외에 사실 굉장히 많은 것들이 이준석 쪽에 유리한 환경으로 달라지긴 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준석은 자기가 선거운동하기 제일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극한까지 상황을 치달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물론 윤핵관들이 전부 쳐내진건 아니지만 곁다리 상당수는 제거했습니다. 또 자기한테 한번 더 주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죠. 사실 그 과정에서 이끌어낸 변화만으로도 기존 국민의힘 의원들과 다른건 분명합니다. 이준석이 아니었으면 신지예와 이수정 김민전중 몇은 계속 같이 갈 확률이 높았을겁니다.
물론 후보 근본이 바뀐게 아니라서 저도 의문입니다. 그건 이제 앞으로 60일간 이준석이 증명해야 할 숙제겠죠. 다만 그렇다고 타 정치인과 똑같다고 내려치는건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결국 지금 시점에서 이준석에 대해 최종평가를 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이준석과 후보 사이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도 완벽히 드러나지 않았고요. 60일간 자기가 택한 길이 맞는지 아닌지 증명해서 기적적으로 윤석열이 그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걸 증명하고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다시한번 평가가 달라지겠죠.
22/01/07 01:48
개인적으로 이 글의 핵심은 평택 운전기사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 당대표의 설계고 이 당대표가 승리했다.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구상해서 승리했고, 그래서 그 능력을 선보인 첫 수가 평택. 이후 선거운동 양상으로 평가를 뒤집을 순 있겠지만, 그 첫 시도가 이거라면 썩 좋은 능력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네요
22/01/07 01:57
저도 고인의 명복을 빌러 가는 자리가 화합의 장으로 되었다는 건 부적절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결국 이준석은 택시를 태우고 가는 그림은 그려놓되 고인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 한거 같아요. 자신이 이번에야말로 승복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윤핵관을 떼어놓고 선거의 핵심인 4사람이 함께 선거전략에 대하여 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택시가 가장 주요한 자리였겠죠. 그럼에도 저도 이상한 그림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첫 시도가 전부가 아니니까 내일부터 어떤 선거운동이 펼쳐질지 한번 기대는 해 보는 것이죠. 예를 들면 연설문 중 유세차를 전부 시스템화해서 청년들이 오를 수 있는 앱 시스템을 이미 구현하여 놓았다고 하는데, 이건 아무리 윤핵관이라도 받지 않기는 힘들겁니다.
22/01/07 02:05
채프님 말대로라면 결국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있어도 디테일을 채우지 못한다는 건데, 뭐 이것까지는 제가 지지자도 아니니 지적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당대표가 여전히 핵관하고 적대적이라고 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군요. 밑에서 윤 후보랑 되돌아갈 수 없는 배를 탔다고 표현하신 것처럼, 이제 같은 배를 타는 사람들인데 적대를 하는 것은 바보 짓입니다. 애당초 이 일이 왜 터졌나요. 후보랑 갈등이 있었기 때문인데 여기서 핵관이랑 다시 갈등을 빚어봤자 발언력만 떨어질 테죠.
22/01/07 02:11
대부분 현 상황에서 갑자기 이준석 비토하는 분들이 원래 민주당 지지자였던 분들이 많이 보이시는데, 저같이 완전 청년층에 중도층 입장에서는 이준석을 비토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적대적은 맞죠. 그걸 표출하는 방법이 달라지던지 삭이고 가던지 하겠죠. 어찌됐던 윤핵관 및 간신배들의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해도 이준석이 사퇴하기 직전보다 낮아진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돌려 말하면 윤핵관으로부터 두들겨 맞는 빈도가 적어졌을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22/01/07 02:55
그리고 권영세가 새 사무총장으로 올라갔죠. 뉴스에서는 권성동이 윤핵관으로 소개되는데, 저는 권성동도 진짜가 아니고 권영세 의원이야말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권영세를 포함하는 법조인 인맥이 핵심이죠.
그러면 다시 묻겠습니다만, 정말 약해졌나요? 아니면 자기가 핵관이라는 헛꿈만 꾸던 이들만 나가리당하고 진짜 핵관이 핵심 요직으로 들어간 걸까요? 저는 오히려 야당의 법조계 그룹, 핵관들의 권력이 더 강해졌다고 봅니다. 영상 속 박수 소리가 그걸 증명하죠.
22/01/07 11:48
사실 선거전략에 대해서 얘기한다는 구상은 나쁘지 않았던것 같은데..
어제 택시에서 윤석열 큰형님은 피곤하셔서 거의 주무셨다더군요. 권영세하고나 좀 대화를 나눴었다나 ;;;; 이래저래 좀 아쉽습니다. 정말로...
22/01/07 01:48
본원인 권성동의원이 엊그제 청년간담회를 진행하다 '폰석열' 기사 하나 만들었는데 달라진 것 거의 없다 봅니다. 그냥 이준석이 새로운 윤핵관 된거 같아요..
22/01/07 01:51
저도 윤석열이 과연 달라졌는가, 그 부분은 동의합니다. 그래서 이준석이 한번 발끈했겠죠. 그런데 일단 그 이후에 윤석열은 어찌됐던 사과문을 쓰고 대처를 하긴 했습니다. 권성동의 경우에는 새로운 사무총장을 뽑으며 물러나는 것이었다고 보이더군요.
그리고 이준석이 윤핵관이 될수는 없습니다. 윤핵관은 기본적으로 익명 뒤에 숨어 당대표를 저격하며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준석이 현재 윤석열의 가장 가까운 측근이어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준석의 의도중 일부는 대 성공입니다.
22/01/07 01:54
성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애당초 이렇게 된 이유가 후보를 당대표가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데서 왔었는데, 지금이라면 통제할 수 있을까?는 잘 모르겠네요
22/01/07 02:00
저도 그 부분이 의문이고 몽블랑님과 생각이 완전히 일치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준석에게 진짜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탈주는 곧 사퇴이고 자기가 할수있는 만큼의 최대한의 좋은 선거운동 환경은 만들었죠. 지금부터가 진짜 이준석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전 물론 사퇴해도 100번 인정합니다.
22/01/07 02:02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정 부분 손사이 있었지만 윤석열이 지금이라도 페미랑 결별하는 척이라도 하고 60일 일관적으로 간다면 그낭 그들 데리고 가는것보다 훨씬 브랜드 파워는 오를겁니다. 이준석이 없었을때의 윤석열을 생각해보세요. 그냥 걔네 데리고 가다가 왜 졌는지도 모른 상태로 무난하게 지는겁니다.
22/01/07 01:51
지금이라도 이준석 말 듣고 2030 데려오고 포위하면 이길 수 있다 라고 주장하려면 이준석 말 들었을 때 정치적 포장이 완벽하게 되어야죠. 원래 사퇴하기 전에도 공보 홍보 이런 부분 맡았었는데 그 부분만큼은 잘 하는척을 했어야죠.
근데 이준석이 후보와 화해하고 그 2030 홍보의 첫걸음이 활짝 웃으며 평택 상가집행이다? 이건 이준석의 원래 입지조차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죠.
22/01/07 01:53
평택행 보고 이놈이 똑똑한 건 맞나 의심하게 됐어요. 나름 머리를 굴려서 최대한 자기도 이득보고 당도 이득보고 선거도 이기게 하려고 고민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당대표랑 대선 후보의 화해를 기념할만한 다른 게 많잖아요. 하다못해 그냥 아무 곳에나 가서 화해주나 찐하게 마시고 대선 승리를 위하여! 하든가요. 사람 죽은 곳에 웃으면서 환호 받으면서 박수 받으면서 가고 싶을까요? 지능이 낮나? 제정신인가? 싶더라고요.
사퇴를 안 한 것도, 윤석열과 다시 화해한 것도, 다른 뭐 다 그럴 수도 있다 자기 딴엔 최선의 선택이겠지라고 넘어갈 수 있는데 저거 보고 저놈이 돌은 건가 내가 문제인가 어이가 없더라고요. 최근 정치판에서 본 것 중 가장 역겨웠습니다. 2022년 최고로 역겨운 장면이었는데 이걸 넘어서는 게 가급적 안 나오면 좋겠네요.
22/01/07 02:19
평택행은 사실 안철수가 역겨움 수치를 한번 이미 올려놔서..
거기에다 대고 바로 이게 다 정부때문이다 장전하는거 자체가 흔히 알고 있는 [찰스맛]이긴 하죠. 그걸 이준석이 그대로 따라가는게.. 지금의 이준석의 한계 아니겠습니까. 뭐 그런데 현대사를 공부하다보면, 위인이라고 불리는 정치인들에게 역겨움 수치를 상승시켜주는 흑역사는 책 한권 분량은 되더라구요. 이미 저지른 일은 욕을 쳐먹어야할 일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더 봐야겠죠.
22/01/07 08:37
느닷없이 안철수가 역겹고 이준석과 함께 까다니 적극적 민주당 지지자이신데요.
이재명은 코로나로 대구 봉쇄한다고 했을때 의료봉사하러간 안철수 사진 보고 역겨움 수치 좀 낮추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때 민주당은 어떻게든 까내리려고 의사 면허 갱신 안했을거라고 토 달았던것도 기억나네요
22/01/07 01:54
아니 언제부터 이준석이 2030의 대표가 된거죠.
저는 저런 인간이 제 대표라고 생각한적도 없고 그렇게 생각한다면 기분 나쁘네요. 선당후사를 생각했다면 진작부터 이러질 말았어야 하고, 적어도 자기가 출사표로 내건 공약은 하나라도 지켜야죠. 지금 화해 제스쳐를 취한건 선당후사가 아니라 그냥 본인 입장 밖에 생각안한 굉장히 이기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것도 그건데 이래 쇼해놓고 웃으며 평택행? 하...
22/01/07 02:21
민주당이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촛불 들먹이면서 본인들이 그때 박근혜 탄핵을 주장했던 시위의 대표자인마냥 말하는것 못지않게 이것도 좀 기분 나쁩니다. 온전히 자기 것이 아닌 권위를 자기 것 처럼 빌려오는데서 1 꼬움 스택, 그 권위를 무기로 내가 옳고 니들이 틀렸어 라고 주장하는 모양새에서 추가 스택이 쌓이는 기분이에요.
22/01/07 02:04
계속 예전에 의견으로 이준석 이 당대표인데 너무 나가는거 아니냐 책임 없는거 아니냐 할때는
댓글로 굽히지 않고 사이다 같은 모습때문에 2030대가 좋아하는 거라고 기존 구태 정치인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할때는 언제고 지금 오늘 사태와서는 어쩔수 없지 않느냐 당대표의 직위 운운 하는건 좀..
22/01/07 02:05
그런데 국민의힘이 분열만 하지 않는다면 그 모양새가 어떻든 결국 5:5 싸움 가지 않을까요?
물론 대선 전까지 잡음이 생길 확률이 높을지도 모르겠지만요.
22/01/07 02:06
https://cdn.pgr21.com/freedom/91956
[이준석 : 초반 백신 수급 잘했으면 44조원 미국에 투자할 일이 있습니까?] 작년 6월이었네요. 뿌듯합니다.
22/01/07 02:18
What if 1
'국민의 힘 당대표로서 국민들께 부끄럽지 않기 위해 사퇴하겠다' 단기적으로는 공천도 걱정할만큼 약해지겠지만 부채의식을 가진 팬덤(정치적자산 획득) What if 2 '당대표로서 (평택, 택시 언급 없이) 목적지까지 후보 잘 모시겠다' 이후 후보포함 4인 동승차량 직접 운행하여 국회 빠져나가는 스틸컷 언론배포 더 좋은 그림이 있었는데 아쉬운 하루입니다
22/01/07 02:30
1번은 사실 의미가 없는게, 저거 선택하면 아마 공천을 할 국민의 힘이라는 정당 자체가 존속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준석-윤석열 대립 격화되고 TK 토호들이랑 수도권을 노려야하는 신진들이랑 윤석열 계열의 내홍이 대선 후 심화되면, 분당으로 가는 지름길이 열리는거죠. 이건 안철수하고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겪을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건 청년 세대의 정치적 부채를 획득한다고 끝날수 있는 수준이 아닌게, 그냥 보수 야당의 궤멸자 이준석이 되는거라서. 이건 선택지로 고르기 쉽지 않습니다. 2번이 참 많이 아쉽죠.
22/01/07 02:25
국민의 힘은 돌고돌아 제자리도 못찾은것 같습니다.
이준석은 자리 보전하고 이전보다 절반은 후퇴한채 레이스를 다시 시작하는거 같고. 김종인은 아예 나가리 되었구요... 윤핵관은....에혀 애초에 돌고돌아 김건희, 윤석열 자체의 문제는 해결 될 수있는 거고? 대체 뭐가 남은거죠?
22/01/07 02:38
[도련님]은 어쩔수 없나..
탄핵때 바른정당 만들어서 뛰쳐나갔던 놈들이.. 춥고 배고프니까 결국 다시 기어들어왔듯이.. 이준석도 또 다시 춥고 배고프긴 싫었나보네요..
22/01/07 02:48
말꼬리 잡는 안티테제 말고는 아무런 철학도 없는 소시오패스. 제발 그 이준석 앞에 '2030을 대표하는' 좀 빼줬으면 합니다.
22/01/07 03:15
이게 이준석 지지자들이 계속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있는 참모습이죠. 큰 정치인은 냉철한 머리가 아니라 국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제대로 된 신념과 비전을 보여주는데, 이준석에게 정치는 이기냐 지냐만 중요한 게임일 뿐이니까요.
22/01/07 02:51
이준석은 뭐..이제라도 윤석열 고쳐쓰고, 이전보다 더 자신의 선거 전략도 잘 받아들이고 그 윤핵관놈들도 이전과 달리 자신을 존중해겠지? 하고 기대는 하겠죠.
그런데 안 달라진다면? 그때도 실없는 빙시처럼 3번째 땡깡 부리며 뛰쳐나갈려나요. 그러면 그건 진짜 개짐승이죠. 이미 3번째는 없다고 스스로 못을 박아두었으니. 제가 윤핵관이면 내일부터 또 이준석 말 안듣고 개기면서 약올릴 거 같은데..이준석은 어찌 참고 견뎌내며 대선 레이스를 마칠까요. 이젠 나갈 수도 없고
22/01/07 02:53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문제죠.
장례식장, 사고현장 갈 때는 모든 것에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사실 이준석이 그 외에도 실수한 게 없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경선 1개월 전에 가입한 당원들에게도 투표권한을 줬고 여기에 2030 표가 몰릴 거라 생각했는데, 정작 2030 표는 3개월 전에 몰려왔고 1개월 전에는 윤석열 조직표가 몰려 들어와서 결국 홍준표가 졌죠. 아마 이준석이 살면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가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이준석이 정치의 신이나 성인군자가 아니니까요. 빈소 가서 미소 지은 게 아니니 크게 이슈될 일도 없을 겁니다. 본인도 내일 기사 뜨면 읽고 앞으론 주의하겠죠.
22/01/07 03:41
조직표 선물해준 모 의원님들이 제일 역적이죠….
대선정국에 뛰어든거, 입당한 거 까지는 자연재해에요….근데 경선에서 사람 이 사람 좀 이상하다 나사가 빠져있다는 시그널이 하나 둘이 아니였는데….
22/01/07 03:13
나름 중도계층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본심과 상관없이
잘 하는 정치인이라 생각합니다. 여기도 이준석씨 팬덤이 좀 있는 것 같지만 저 발언과 태도가 이준석씨의 바닥은 아닐겁니다. 그 동안의 삶의 궤적이 큰 신념이나 지향점을 외골수로 파는 투사형 인간은 아니고 철저하게 효용을 지향하는 대중정치인이죠. 따라서 포장을 잘 하는 재능과 맞물려 인기를 끌 수 있겠으나, 보수의 노무현과 같은 아이콘이 되거나 또는 대의를 위해 자기희생하는 순교자적 태도는 이준석씨 정치인생에는 없을 것 같아보여요. 잘 풀리면 참신한 책사형이지만 시간이 흘러 신선함이 떨어지면 철새정치인 또는 이인제2가 될 수도 있겠죠. 최근 드러나는 이준석 지지자들의 모습을 모며 기시감을 느끼는건 정치인을 철저히 도구로 써야 하는데 팬덤의 영역으로 슬슬 전환되는것이 그 사람들이 정말 싫어하던 대깨문과 태극기 부대의 그것과 다를 바 없이 보여서일까요? 아무튼 제 직감이 틀렸으면 좋겠네요. 일반인이 철저한 대중정치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고있자니 참 재밌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그 결과도 재밌었으면 좋겠네요
22/01/07 09:13
공정과 유능함을 표방하는 소위 2030남들의 아이돌이죠. 이준석을 보며 페미와 민주당의 횡포, 꼰대들에게 고통받는 자신을 투영하는거에요. 그들의 원래 스탠스대로였다면 이번 사건을 겪으며 확실한 분위기 반전이 있어야하겠지만 예상대로네요. 윗세대의 선민의식을 비난했지만 사실 자기들도 그닥 다르지 않은걸로. 애초에 과몰입은 덕질이랑 결이 비슷한데 이미 이준석에 대한 지지도 콘크리트화되있는거죠. 가세연이 제기한 이슈가 사실로 드러나도 물론 별 변화없을 겁니다. 아마 '윗세대처럼' 우리도 더럽고 거칠게 가야한다 이러겠죠
22/01/07 03:45
안철수한테 당이 먹힐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해가 가기도…그만큼 안철수 극혐론자라 크크
바미당에서 만덕산 철수맛 보면서 학을 뗀거 같더라구요. 혁신전대 맛에 버금가는 맛인거 같아서 이해가는 측면은 있음
22/01/07 04:06
뭐냐, 역시 운동권 언어(보수들이 흠모해 마지 않는) 따라하기('동지')가 입에서 쉽게 나오는 거 보니 빠른 속도로 보수화가 진행되고 있네요.
22/01/07 05:12
누가봐도 대표직던지면 정치생명이 끝나보이고, 그래서 평론가들이 직책을 던지지는 않을거다라고 했는데.. 그래도 승부스를 던지고 당장은 죽지만 화려하게 살아날수 있는 방법을 택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 결국 유승민 엔딩 이네요.
22/01/07 08:20
그런 소리 들어도 할 말 없는 행보를 보여버렸죠 인생사가 다 그렇듯 그게 싫으면 앞으로 행동으로 증명하면 되지만 그게 될까요 그게 안돼서 여기까지 온거라
22/01/07 07:13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시즌3일뿐이죠.
윤석열 따라서 탄핵 외치던 윤핵관 및 지지자와 국힘의원들 바보행. 이준석 응원하며 보수 세대교체를 외치던 이대남 및 중도층들 바보행. 모두 바보행 열차에 탑승하셨습니다?!?
22/01/07 07:19
얼굴마담으로 선택된 자리지만 겨우잡은 권력을 놓치기 싫어서 눈물겨운 똥꼬쑈를 한거죠
참신이니 그런 수식어가 들어 갈자리가 아닌데 말이죠
22/01/07 07:23
그동안 이준석은 윤핵관이라 불리는 주류 세력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신념의 정치인인 것처럼 '10년 후 이준석, 노무현'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해 왔습니다. 당장의 정치적 불리함과 선거 공학을 뒤로한 채 마치 당내 거대 기득권에 맞서 오로지 대의 명분을 위해 한 몸 불사르고 있는 것처럼 묘사를 해 왔죠. 당장 아래 연설만 봐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명분도 감동도 없는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 '당대표로서 어쩔 수 없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라며 며칠도 아니고 불과 몇 시간만에 180도 태도를 바꿔서 완전히 상반된 논리로 옹호를 하는건 보기가 좀 민망합니다. 강한 팬덤이 있는만큼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지만 아주 최소한의 일관성은 있어야죠.
10 년전 이준석이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또래 정치인은 처음이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매우 관심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그 호기심과 관심이 실망으로 바뀌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젊고 이제 정치를 시작하는만큼 잃을게 없으니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기를 바랬던건데 겉모습만 어릴 뿐 하는 행동은 노회한 정치인들의 그것과 다름없었습니다. 원조 소장파 남원정도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본 정치인 이준석에게는 '정치'와 '철학'은 없고 오로지 '정치공학'만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연설은 좀 달랐습니다. 연설 동영상의 워딩 하나하나를 차분히 귀 담아 들으며 많은걸 생각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당 내부에서 힘들었겠구나, 이준석이 경험을 쌓으면서 달라진걸까 아니면 내가 혹시 이준석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10년 동안 꾸준히 지켜본 나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나' 곰곰이 생각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수정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급작스런 선대위 합류 이후 평택행을 보면서 역시는 역시고 오히려 최저선마저 허물어버린 느낌입니다. 이준석은 10년 전이나 5년 전이나 현재나 한결 같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정치인 이준석의 성장통이고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사실은 잘못된 판단으로 미래를 갉아 먹고 있습니다. 정치는 더 많은 표를 획득하려는 싸움이고 표가 곧 힘입니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설득해서 끌어와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란 매우 어렵고 누구에게나 정치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이 어느 쪽 길을 선택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대부분 실리를 택합니다. 당장 눈 앞의 현실은 현찰이고 명분은 보장할 수 없는 어음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대위 합류로 이준석은 둘 다 잃었습니다. 원오브뎀은 될 수 있어도 스페셜 원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거죠. 당대표 선거를 돌이켜보면 당원 투표에서 이준석은 37%를 득표해 40%를 득표한 나경원에게 지기는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선거에서 연이은 패배로 인해 당내에서도 새로운 인물,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았었죠. 하지만 현재 윤석열과의 갈등을 겪은 후 당내 여론은 급격하게 악화됐습니다. 당대표 선거때 이준석을 밀어줬던 사람들마저도 상당수가 등을 돌렸다는 얘기죠. 오히려 전체 여론조사를 뜯어보면 이준석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자들과 국민의당 지지자들입니다. 윤석열과 이준석 갈등에서 여론이 이준석의 손을 들어준걸 보고 이준석의 지지세가 늘어났다고 생각하는건 착시에 불과합니다. 타 정당 지지자들이 보기에 명분도 이준석에게 있고 대선후보인 윤석열과 대립하고 있으니 둘 중에 윤석열의 책임이 더 크다고 답한거 뿐입니다. 이분들에게 이준석은 '선호하는 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죠. 상황을 종합해보면 당내에서는 이준석을 내부총질러로 인식하고 있으니 비토가 심해 공천부터 어렵고 공천이 된다해도 지지층 결집이 어렵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지금 이준석을 심하게 비토하는 당내의 목소리가 잠잠해 지는게 아닙니다. 이건 논리의 영역이 아니라 감정의 영역이라 설득 자체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주위에 어르신들 있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겁니다. 또한 민주당 지지자는 당연히 '국민의힘' 이준석에게 표를 줄 일이 없고 안철수를 사석에서 모욕한 이후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이준석은 철천지원수에 가까우니 역시 표가 안 됩니다. 결국 거대 양당의 지지자들이 외면하고 제3정당인 안철수 세력에게도 주적이 되어 버렸으니 정치인이 표를 받을 데가 없는 겁니다. 소수 코어들의 결속력은 강화 됐을지 모르지만 디시남, 펨코의 백곰 망곰들이 공천 주고 투표해서 국회의원 만들어 주는게 아니거든요.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 이후 정치적으로 성공한거라고는 이제는 모두가 잊고 있는 대변인 배틀 선발 대회와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것 뿐입니다. 항상 정치를 보면서 느끼는건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정치인은 시간의 문제일뿐 결국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사실입니다.
22/01/07 09:38
그래서 주가가 어떻게 떨어질지 개인적으로 기대됩니다. 꽤 오랫동안 몇몇 이슈 선점했다는 이유만으로 높았었는데 떨어지는 모습은 또 어떨지... 딱 어제 그 연설문 발표 직후가 고점이었겠네요.
22/01/07 11:46
옹호라기 보다는 뭐랄까......
윤석열이 등장한 이상에, 가능한 선택지가 그거밖에 없었던건 사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아쉽죠.. 저렇게까지 외통수로 몰리지 않았어야 했는데, 몰려버린 이상에 그걸 택한걸 욕할수는 없는데.. 참 기분은 별로고 아쉽고, 여러가지 마음이 듭니다. 이준석에게 당대표라는게 스포트라이트의 기회이자 타협의 족쇄가 되버린 느낌이에요. 결론은 남은 대선기간을 지켜보는것 말고는 무슨 말을 할수가 없을것같네요. 개인적으로 가졌던 기대감이 좀 줄어든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22/01/07 07:26
정치관련 글 댓글은 거의 안달았지만 이건 이준석대표입장에선 당연한 선택지네요
더욱 호불호는 생기겠지만 이것도 거쳐가야 할 일이고요 이준석대표가 윤석열후보 손잡았다 결국 나도 끼워줘인가? : 당대표가 경선 통과한 후보를 임의로 짜를수도 없죠 바꿀수 없고 같이 해보자하면 하는게 맞죠 손잡지 말고 당대표를 그만둬라 : 하루하루 바뀌는 시대에 확실한 내편없이 도박수로 미래를 보고 다 던진다? 죽든살든 당대표 자릴 지키고 내부에서 만들어가는게 정배의 수죠 조문 자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 안가고 화합술자리 이런거했으면 큰 사고가났는데 신났네라는 말 들었을거고 가도 욕먹고 안가도 욕먹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갓 화해했는데 얼굴봤으니 내일 다시 만나요~~~이럴수도없고 안가고 욕먹는거보단 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이준석이 2030남자를 대표하는가? : 당연히 아니죠 다만 결국 그 세대의 어린 남자정치인에게 한수 접어주는 모습은 윤석열 후보의 이후 횡보에따라서 관련 세대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기초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이준석 대표는 하나의 상징일뿐 2030 남자대표는 아니죠 어제그제 주식시장에서 안철수 관련주ㅡ이재명관련주(탈모)가 난리였는데 돈은 항상 빠르게 반응하죠 사실 어제 이미 안철수관련주들은 오후에 힘을 잃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후 횡보에따라서 윤석열ㅡ이준석 관련주들의 움직임도 한번 보면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22/01/07 09:11
총회가 끝난 후 이대표와 윤후보는 평택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후일담 기사가 나왔어야 하는 이슈인데,
공개된 자리에서 너무 벅차서 주체도 안되는 목소리로 평택 가자 하고 따봉 날리고 기립박수치고 하는 그림을 연출한게 싸이코패스라는 겁니다. 이러고 갈 거면 안 가는 게 낫죠 인간 정서상.
22/01/07 07:47
평택행 제안은 경솔했던게 맞지만 사실 의총에서 집중공격당하다 윤석열이-매우 의도된 타이밍에-도착해 그 현장에서 내 불찰이다, 이준석과 같이가겠다, 원팀하자고 내민 이상 이준석은 이걸 안 받는게 불가능합니다.
거기서 윤석열한테 뭐라고 할까요? 싫다? 나는 하던대로 당무만 하겠다? 이제까지는 윤석열이 이준석과 대립각을 알아서 세워줬기때문에 윤핵관 원하는대로 너네들끼리 해라, 난 당무만 하겠다며 버틸수 있었습니다. 윤석열의 불통이 이준석에게 프로타고니스트로서의 명분으로 작용한거죠. 하지만 거기서 직접 행차한 윤석열의 요청을 거부하는 순간 이준석은 그간 극구 부인해왔던 해당행위자 프레임에서 더이상 빼도박도못하는 외통수에 몰려버립니다. 여기서 저항한다는건 어떤 정치인이 와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 유일하게 안철수는 그런 상황에서도 깽판을 놓는다는 선택을 하는게 가능한 인물입니다. 윤석열의 그 결정이 지지율 회복에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준석을 막다른 길로 몬다는 목적은 완벽하게 완수했습니다. 단순히 막다른 길로 몰았을 뿐만 아니라 유일한 퇴로를 틔워줘서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일수밖에 없게 했죠. 다만 그 때가 매우 늦었을뿐...
22/01/07 07:48
뭐 지금이야 이러니저러니 해도 나믿준믿하는 사람들은 이준석을 위해 표를 줄거고, 윤석열에게 저걸 받아주냐고 하는 사람들의 표도 사라지지는 않을텐데요.
이재명 되는건 절대 안된다 하시는 분들의 표도, 안철수의 가능성이 거의없다면 결국 윤에게 갈테고요. 막아야죠. 지난 대선 때만 해도 주요 밈의 재상이었던 안철수가 지금 윤석열을 이을 희망으로까지 성장힌 마당에, 이준석이지금 살려줍쇼 하고 기어들어간다고 한들 젊은 혁신의 이미지로 자칭타칭 보수의 아이돌이 되지않으리란 법도 없다고 봅니다. 이재명도 5년전 경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대우를 받고있죠. 다만, 당장 야당의 후보 교체나 안철수로의 단일화를 바라는 분들은 입맛이 좀 쓰겠네요.
22/01/07 07:56
어휴 그래 그 상황에서 뭘 어쩌겠냐
싶은 마음, 아 내가 너무 혼자만의 시나리오에 몰두했구나 싶은 마음, 이었는데 다같이 장례식 가즈아~! ^^ 에서 ??????? [심한욕]
22/01/07 07:56
국힘이 이번 대선에서 고질적으로 보이는 문제가 안에서 끝내야할 것들을 밖으로 보이는 겁니다. 이번 평택 이동도 내부적으로 결정해서 이동했으면 이렇게까지 욕먹지는 않았을텐데, 대선 후보에 당 대표까지 나서서 정치적 이용을 너무 드러냈죠.
22/01/07 07:59
평택행도 윤석열한테 이미 정해져 있던 일정이니 같이 얘기할 필요가 있어서 화해의 제스처로 운전수를 자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이가 먼저 후보님, 평택 가시지요... 한 건 아닌 걸로 보여요. 포옹한 건 솔직히 좀 깼지만요.
22/01/07 08:21
그동안 이준석 관련 글들 댓글들이랑 이 글 댓글 분위기가 엄청 다르군요. 샤이해진건 맞네요 그동안 팬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도 알겠습니다
22/01/07 08:21
글과는 상관없는 댓글인데
자게만 보면 대선후보가 이준석같네요.. 이재명은 물론이고 같은당 후보인 윤석열마저 존재감이 묻혔습니다 호불호와 상관없이 본인 지명도는 확실히 끌어올렸네요
22/01/07 08:28
이준석 행동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이제 좀 지켜보시죠..연설내용에 와 이준석 했다가 평택행 이슈로 너도 기존정치인이랑 똑같은 놈이다라고 바로 프레임을 씌운다는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시겠지만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시죠
22/01/07 09:26
행동하나에 일희일비하는게 아니라 이준석 정치사 10년에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무브라서 그렇죠.
이준석 세일즈하는 분들이 항상 팔던 게 비례 준다는 거 안 받고 노원가서 굴렀다는 곤조인데, 어제 결정은 그 자체로 다 굽히고 실리 찾아가는 그냥 뻔하디 뻔한 정치인의 무브였고, 거기다가 이성의 화신 쿨너드 모습을 10년간 보여온 이준석이 감격에 벅찬 목소리로 참사현장 가자고 제안하는 그 모습까지 곁들여 졌으니 기존 이준석이 가졌던 가치와 이미지가 다 깨진 거라서요.
22/01/07 10:28
무슨 프레임 타령을 하십니까. 이준석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서 지금의 이준석을 만든거고, 그걸 한방에 날려버릴만한 짓을 하니까 떨어져 나가는겁니다.
22/01/07 08:37
이준석현위치 생각해보면 거의 불지옥 난이도긴 해요
주변 떨거지들 치워가면서 병신같은 후보 당선시켜야지 자기 미래도 생각해야지 당장 어제는 이쁘게 봉합하긴 했는데.. 그의 성격상 윤석열이 정말 변하지 않으면(아니면 본인이 변하거나) 더 큰 파국일거 같은데. 여기있는 우리들과도 나이 비슷하고 정치판에 있으면 오래오래 볼 인물인데 지켜보겠습니다.
22/01/07 08:39
어떻게든 정권교체만 하게하는데 이준석이 기여한다면 누구든 인정안할까요. 하다보니 민주당 이이제이 프레임에 계속 갇힌것 같기도하지만 어느정도 시끄럽게 티를 많이 낸셈이니 비오고 땅이 굳어지듯 더 나아갈수 있길 기대합니다.
22/01/07 08:44
윤석열이 아침부터 찬바람 맞으며 여의도역에서 이준석이 내준 '연습문제' 푸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후엔, 당대표 탄핵 시위에 제동을 걸고 이준석과 같이 가야한다는 청년보좌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총에 직접 나가 우리가 뽑은 당대표라면 손을 들어줬지요. 윤석열이 적극적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겁니다. 근데 이준석이 고개를 돌리고 외면할 순 없는 겁니다.
여기선 이준석이 고개를 수그렸다고 불평합니다만, 기존 국힘 지지자들의 시각은 다릅니다. 대통령한테도 고개 숙이지 않았던 윤석열이, 어리고 싸가지 없는 당대표한테 고개를 숙였다면서 굴욕적이고 처참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선 긋고 갈라선다면 윤석열 이준석 국힘당은 동시에 폭파됩니다. 이준석으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명분과 소신을 지키고 사퇴하는 건, 윤석열이 끝까지 갔을 때나 가능했던 겁니다.
22/01/07 08:59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에는 개인의 말실수,김건희씨의 이력문제도 있었고
삼프로로 대변되는 '이재명'후보와 비교해 대선후보로서의 역량에 대한 문제도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역시 국민의힘 자체 내홍이 컸고 그 사태의 근본원인이 '이준석' 본인이었기 때문이었죠] 라고 하셨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도 아니며 정치에 몰입한 계층이 그렇게 많지도 않죠. 윤석열 본인과 김건희가 하락 원인의 90%고 국힘코믹쑈는 그다지 영향력이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국힘이 정상적인 정당이었고 선대위도 정상적이었으면 윤석열/김건희 문제에 더 잘 대처해서 낙폭을 줄였을 것이다라는 의미라면 일부 동의하고요.
22/01/07 09:04
오히려 바보도 아니고 정치에 몰입한 계층이 아니니까 국힘 코믹쇼에 더 눈이 가지 않을까요? 아침에 뉴스를 틀면 매일 터져나가는 후보랑 당대표의 갈등이 나오고, 그러다가 윤후보는 망언하고 가장 기본적인 것도 안 되는 모습이 나오다가 결국 파행까지 일어나는 걸 본다면, 누구라도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아 저 정당은 수권 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22/01/07 09:15
복잡할 수록 관심을 덜 받는 게 시사 이슈라고 항상 생각하는데요.
윤석열의 망발 클립 나오는 것, 김건희 위조 의혹 뜨는 것은 간결하고 그거 하나로 완결성이 있지만 국힘쑈는 근본부터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이슈 팔로잉 자체도 너무 힘들고 피곤한 일이었고, 이 과정에서 정작 윤석열은 숨어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던 터라 대중적으로 임팩트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안됩니다. 물론 당연히 영향은 있었겠지만 본부장 이슈와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작다고 보는 거고요.
22/01/07 09:31
대중적으로 임팩트가 없었다면 뉴스에서 계속 언급될 일도 없지 않을 까요? 이건 복잡하게 봐도 웃음벨이지만, 단순하게 보면 더 웃음벨입니다. 국민들에게 바로 한 달 전에 화해했던 얘들이 또 싸운 거예요. 이런 모습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이유가 있을 까요?
제가 아침 뉴스를 보면서 기억하기로, 당대표랑 후보의 갈등은 못해도 당무 거부->울산 회동까지 관심도가 계속 올랐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 갈등이 이어졌고, 결국 당대표가 들이받고 김종인이 "연기" 망언으로 내려오는 그 과정이 임팩트도 낮지 않고, 뉴스 채널에서 비중도 낮지 않았습니다.
22/01/07 09:38
정치인들 싸우는 거야 하루이틀도 아니니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않으면 큰 임팩트가 덜 하다는 거고, 이슈가 복잡할 수록 내용을 파악하는 계층이 적죠.
김무성의 옥새런의 내용을 정확히 아는 사람 vs 김무성의 노룩패스를 아는 사람 하면 당연히 노룩패스가 압도적일거고 김무성의 부정평가에도 더 대중적으로 영향이 있었을거다라고 보는 거죠.
22/01/07 09:45
크크크. 하지만 둘 다 현 야당을 몰락시킨 결정적 이미지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잖습니까. 옥새런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적겠죠. 그런데 몰락할 대로 몰락한 김무성의 정치인생을 방점 찍은 노룩패스랑 160석 소리까지 얘기나오던 야당을 120석으로 몰락시킨 옥새런이 같은 임팩트겠습니까. 옥새런 전개 과정은 다 몰라도 김무성하면 아 옥새런?이 먼저 나올 테죠. 오히려 복잡하지 않으니까 순간의 이미지가 선거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대표적 사례인데 이게 반례로 나와서 당황스럽네요.
22/01/07 09:52
국힘쑈가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라는 것에는 저도 이견이 없다고 위에도 말했습니다만,
본부장 이슈에 비해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다라는게 제 생각인데 그럼 몽블랑님은 본부장보다 당내 파동이 지지율 하락에 더 큰 영향이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22/01/07 10:00
개인적으로 볼때, 장기적으로 동등한 영향이 나온다고 봅니다. 이건 결과 나와봐야 확언이 나오겠지만, 연기 발언은 후보의 권위를 박살냈는데, 코미디쇼는 두 번이나 반복해서 뇌리에 각인시켜버렸어요. 아 콩까기는 못 참죠
22/01/07 09:11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10931944
박수영 "이준석 옹호 아무도 없었다…尹이 품고 가겠다 포용" 어이 박씨 눈치챙겨
22/01/07 09:16
제가 보기엔 그냥 뭐 당연한 수순인거 같은데..윤석열이 와서 제스쳐 취한 이상 손잡는거 말곤 다른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준석이 스스로 2030을 대표한게 아니라, 이 세대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쟤 밖에 없으니 대표하기 싫어도 대표성을 띌수밖에 없어요. 이준석의 신념따위가 2030을 대표하는게 아닙니다. 포지션이 대표하는거지.
22/01/07 10:20
대변하는 정치인은 연령대건 견해건 몇명 더 있죠.
이준석도 20대, 30대의 일부를 대표해왔고, 대표하고, 대표할 거고요. 2030이 칼라로 연결된 프로토스도 아니라서 생각이 다른 각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이 있는게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22/01/07 09:19
준석은 하후현처럼 될까요?
지략과 성품으로 인정받은 인재였다가 조상 일파의 핵심이 되었는데 조상의 전횡을 막지 못하고, 낙곡에선 말아먹고, 사마의 파벌에겐 속기만 하다가 조상 일파가 처리되자 촉으로 도망가자는 하후패의 권유를 거부하고 조정에 올라가서 처형당한 하후현 말입니다.
22/01/07 09:24
이준석 본인은 갈등 봉합으로 판단할 수 있겠으나, 윤핵관이나 국힘당은 그냥 화해당해버린거죠. 이준석은 앞으로 목소리는 당 내부에서만 해야할 겁니다. 기존처럼 SNS나 당외부에서 발언하면 윤핵관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을테니 이준석쇼 시즌3 바로 갈겁니다.
22/01/07 09:34
당대표인 이상 대선 승리를 위해서 도와줄수 밖에 없습니다.
당대표이지만 대선 후보와는 선을 긋고 나는 모르는 일이요~ 이건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소리를 들을수도 없죠. 최근의 모습은 너무 아슬아슬하긴 했어요. 그럼 싫어도 화해하고 대충 가느냐... 당대표를 물러나느냐... 둘 밖에 없는거죠. 전자가 더 좋긴 합니다만... 화해하고 틀어지는게 반복이 되면 점점 더 모양이 이상해 지긴 해서... 이번에 화해를 택했다면 이젠 어지간하면 참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기도 합니다. 다시 틀어지면 진짜 윤석열뿐만 아니라 이준석도 꼴 웃겨질꺼예요.
22/01/07 09:35
어제 일찍 잠들어서
아침에 쫙 훑어보는데... 따라가기 힘드네요. 크크. 따라가긴 힘들었지만, 그냥 다 훑어보고 나니까 결론은 간단하네요. '김종인 전 위원장만 나감' 이준석 대표에게는... 흠.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면 무난한 선택인거같은데, 대표 본인에게는 그닥 좋은 선택으로 느껴지진 않네요.
22/01/07 09:36
윤석열은 대선 후보이고, 이준석은 당대표로 한쪽에서 공개적으로 화해하자는 제스쳐를 보이면 반대쪽은 명분 없이는 대놓고 반대하기는 어렵죠. 지금까지 윤석열과 윤핵관이 난리 피운게 외부에서 보이니 여론이 안 좋은 상황이었죠
지금 임시 봉합된거처럼 보이는데, 이준석이 지금까지 행보를 비슷하게 유지한다면 윤핵관과 국힘당이 가만히 있을리 없고, 반복된다고 봅니다. 윤석열이 이걸 통제도 못할테고요.
22/01/07 09:41
어리다고 놀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꼴을 보니.. 놀림 당해도 싸네요.. 0선 당대포 이준슥님!!!!!!! 크크크크크크크크....
22/01/07 09:42
그냥 이준석에게는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뿐이라고 봅니다. 마무리가 좀 깔끔하지 못했지만요. 뭐 어색함 숨기기 위해서 좀 과장된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겠지만 어설퍼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일단 일부 진보(?)진영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이준석이 윤석열 차버리고 자기 갈길 가는 것은 보수 성향의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 이준석이 탄핵당하고 자리에서 강제로 내려가게 되었다면 갈라서서 대안보수로 가는 길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윤석열 후보가 나타나서 손을 내민 이상은 거기서 끝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계속 이준석 패싱하고 안나타났으면 이준석보다 윤석열의 잘못이겠지만 윤석열이 화해하자고 한 이상은 이준석 잘못이 커지게 되니까요. 여기서 거절하면 당장 30분간 한 연설의 내용도 지키지 못하는 말과 행동이 다른 떨거지가 되는거지요. 이준석 개인을 위한 최고의 시나리오는 그 자리에 윤석열 안나오고 순교자가 되어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리더가 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 결과로 당도 망가지고 보수세력도 망가지고 이리저리 문제점이 많은 것이지요. 당장 이준석이 순수 진보주의자로 기존 정치세력의 타파를 이야기해왔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일단 이준석은 보수주의자니 그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고쳐가는 쪽에 중심을 두는 편이고요. 이준석이 변했다고 하는데 저는 이준석은 오히려 변하지 않았고 그냥 그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길을 간다고 봅니다. 현 선택에서 손잡고 화해무드 만들고 굽히고 들어가주는게 적어도 이준석, 윤석열, 당에게 최악은 아니니까요. 그 와중에 이준석 욕한다고 방송 나가서 떠들던 인간들은 꼴이 우숩게 되었고 문제점이 되겠지만요. 그러나 청년 대변인들의 간담회를 보면 알수 있듯이 젊은 세력이 원하는 대로 윤석열, 이준석이 손잡고 가는 걸로 어느 정도 합격점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후 윤석열의 행보가 중요하겠지만요. 만일 도로 윤석열이면 뭐 망한거고 아니면 좋은거지요. 이번에 이준석이 윤석열에게 확 굽히고 들어간것도 도로 윤석열일 경우를 위한 나름대로의 포석일수도 있고 말이에요. 도로 윤석열일 경우 이렇게 까지 굽혔는데 안통했다는 면죄부가 되어줄테니까요.
22/01/07 09:44
결국 이준석의 모습은 2030이 바라는 모습이 아닌게 되버렸죠.
2030 특히 이대남으로 불리는 계층이 바라는 것은 정부와 정치인에게서 외면받고 탄압(?)받고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을 챙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이준석이 보여준 모습은 2030 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결과적으로 이준석은 다른 정치인들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것을 2030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국힘을 바꾸기 위해, 2030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기존 꼰대들과 싸웠던 것이 아닌 자신의 당대표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결과가 만들어졌죠. 정치공학적으로든 뭐든 온갖 분석은 필요없습니다. 2030에게는 이준석이 기존 꼰대들에게 머리를 숙인 것이 됐고 이준석은 자신들을 이용한 것 뿐이다 가 된 겁니다. 그들을 열렬히 지지하는 지지자라면 모를까...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 사람들을 얼마나 지지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겠죠. 더 큰 실망을 하고 떠나갈지. 아니면 화해에 감동해서 다시 지지할지. 민심은 어느 쪽으로 갈까요.
22/01/07 09:51
뭐 거기서 이준석이 안 받을 수도 없었을 테니 포옹까진 이해 가는데..
택시기사는 정말 우리가 그렇게 현 정권에서 극혐하던 쑈랑 다를 게 없어서;;
22/01/07 09:57
윤석열이 화해의 손길을 내민 순간 그 손길을 뿌리치지는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택시기사 제안할 때 이준석의 표정이 너무 찐이었네요... 아마 송강 정철이 선조한테 다시 부름 받았으면 그런 표정 지었을 듯
22/01/07 10:01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훌륭한 정치 쇼 기획자 한 명을 재발견한 것이죠. 3회 공연 그림 그려놓고 1, 2부 순회 공연 성황리에 마쳤으니 3부만 그랑 피날레 하면 되겠네요.
22/01/07 10:03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POD&mid=sec&oid=001&aid=0012903379&isYeonhapFlash=Y&rc=N
[이준석 "尹 이탈한 2030, 이재명에게 안 가…언제든 확보"] 2022.01.07. 오전 9:2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7일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서 대거 이탈한 청년층 표심과 관련, ["언제든 방향성만 잘 설정하면 그중에 상당수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 당에서 이탈한 20대 지지율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 때로는 허경영 후보로 갔지만, 이재명 후보로 가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선대본부 내 [청년 컨트롤타워로 '젠더·게임특위'를 신설하고,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거론]하며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긴밀히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평택 소방관 빈소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의 대화와 관련, ["윤 후보가 '(지하철 출근길) 인사할 때 뭐라고 해야 합니까 대표님'이라고 물어 저는 보통 아침에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라고 얘기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윤 후보가 진짜 피곤했는지 활발히 얘기하다 수원쯤 가서 잠들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조금 얘기했다"며 "권 본부장에게 무한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01/07 10:23
2030을 정말 호구로 보는거죠.
자신들이 언제든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집단이라고... 어쩌면 어느 세대보다 더 민감한 집단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다루는데 조심해야하구요. 그런데 지난 한 달간 국힘과 윤석열이 보여준 모습은 그 집단이 싫어하는 것들만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그들을 다시 데려오는게 쉽다구요? 네... 이재명에게 그들의 표가 안 갔죠. 그런데 윤석열의 민낯을 보고 떠난 그들을 젠더와 게임으로 달랜다고 얼마나 올지 궁금하네요.
22/01/07 10:26
[청년 컨트롤타워로 '젠더·게임특위'를 신설하고,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기는 방안]
무슨 꽁트를 찍으려고 하태하태에게 저런걸 맡기려는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22/01/07 10:44
저는 2030이 아니라서 그 세대의 감성파악이 잘 안되긴 합니다만 본인 말로는 복어전문가라고 하는데 정말 그게 맞는지는 좀 더 봐야겠죠.
22/01/07 10:11
짜여진 쇼라는 건 감히 답도 없는 분석이라 생각하고...
중요한 건 이준석이 "또 RUN 하게 되면 사퇴하겠다." 고 한 거죠. 윤석열도 저 말 이후에 의총으로 나온 겁니다. 이제 진짜로 RUN 하기도 어렵고, 사퇴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따져서 이준석은 1차 맥주에서 입당을, 2차 울산에서 김종인을, 3차 의총에서 선대위 해체를 얻어냈다고 봅니다. 하지만 윤석열이 하루아침에 바뀔 리 없으니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죠 크크 중진들도 선대위는 해체했지만 대신 이준석이 RUN 하기 어렵다는 걸 뻔히 알고 공격할텐데, 아예 딸랑이는 진짜 안할 것 같고, 정말 겜 접고 유학갈 건지 반대의견 내는 선에서 틀어막을 건지 궁금하네요. 상식적으로는 이제 반대의견 내는 선에서 그치는 게 맞다고 봅니다. 3차 RUN은... 수습되겠냐 그거 크크 ps. 인터뷰 중 웃겼던 부분. Q. 안철수 후보는 최근 상승세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이분이 한동안 잊혀져 있다보니, 사람들이 과거 발언이나 전력을 잊은 것 같음.
22/01/07 10:24
이미 한 배는 타버렸고, 코로나 시국이라서 해외 유학은 어려운데 건강을 챙길 겸 만덕산 갑시다 크크크. 선배님이 좋은 묏자리 마련해주시겠죠
22/01/07 10:14
현대정치사에,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그 숱한 갈등을 봉합하고, 이제서야 `원팀`을 이루었니.. 우쨌니... 이런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진 적 있습니까.
후보와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찰떡궁합 원팀` 이어야 하는 게,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닙니까. 근데.. 선거 두 달 남은 이 시점에 겨우 원팀 이뤘다고 얼싸안고 있는 모습은 ..대체 뭡니까. 정말..뭐하는 꼴입니까. 안철수와 단알화 하고, 홍준표와 원팀을 이뤄도 갈 길이 먼 이 판국에... 적어도 제대로 된 대표라면, 대장동 게이트 특검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며.. 진부하지만 삭발이나 단식까지도 불사할 각오로 임해야 하거늘, 온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자당후보나 자당선대위를 비판+공격하며, 입만 나불거리고 다니다가, 사퇴설 압박에 ...무슨 큰 선심이나 쓰듯이 원팀입니까. 느자구없고, 형편없는 관종 대표 같으니라구... 지가 무슨 작금 이 땅 청년들의 밑바닥 고통을 안다고, 2030 청년을 대변하고 또 그들의 지지를 받는답시고, 그걸 담보로 저런 분탕질 패악질을 일삼는가아...
22/01/07 10:15
결국 당대표가 보여줄만한 그럴듯할 모양새는 되었지만 젊은이라는 단어를 이제 붙여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극단적으로 젊은 당대표의 의미는 분란이라고 봅니다. 기존 화법에 어긋나며 여러가지 마찰을 일으키고 질문을 던지는 역할을 맡고있다고 봐요. 그래서 어쩌면 산화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걸 바라는건 가혹한 일이긴 합니다.
22/01/07 10:16
윤의 지지율 하락에 이준석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시던 분들이 이번 일로 다른 정치인들이랑 똑같다고 얘길 하네요. 멀쩡한 후보가 본인과 뜻을 같이 해서 대선에 임하면 원하는대로 다 됐겠죠. 애초에 그럴 상황이면 여기까지 안왔다는게 문제인거지.
22/01/07 10:45
아래 연설을 보다보면 처음에는 똑똑하고 말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저에게는 '선거중독자'와 '세대포위론'이란 워딩만 남았습니다.
그렇게 비판하던 세대 갈라치기가 실제로는 저들의 최대 전략이었다는 점만 다시 깨달았습니다. 단순 표계산을 위한 선거공학과 '연기'가 아닌 보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어느덧 포위대상인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더욱 씁쓸해지는 밤이었습니다.
22/01/07 10:56
이준석 개인 입장에서는 괜찮다는 의견이 있으신 듯 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면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중요할텐데, 이준석은 공당의 대표죠. 대표가 대선 일정을 비토할 정도면, 복귀에 대해 어떠한 전제조건들이 갖추어졌어야 할텐데요. 과연 어제 상황에서, 의총 전후로 이준석이 이야기한 전제조건들이 어떻게 갖추어졌는지 가타부타 설명이 있었나요? 그런 설명이 없는 상황이라면, 대중이 봤을때 "야합"에 불과하다 할 것입니다.
22/01/07 11:01
이렇게 될 거였으면 그냥 처음부터 안 들이받는게 나았죠.
윤석열 지지율 빠진건 당연히 근본적으로 후보 본인의 역량 미달이지만 이준석이 들이받음으로 인해 그 속도가 가속화되었죠. 당대표가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들이받는데 그게 지지율에 어떻게 영향을 안 미치겠습니다. 결국 숙이고 들어갈거였으면 울산회동 이후로는 불만이 있어도 외부적으로 들어내지 말고 어쨌든 겉에서 보기에는 분란 없이 포장하는게 나았습니다.
22/01/07 11:06
이준석 당대표가 이건 정말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만 당해야지 계속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 청년들에게도 외면 받을 것 같은데요...
22/01/07 11:09
아무튼 윤석열 당선될일은 없을테니 이준석이 어떻게 탈출각 잡을지나 구경해야겠습니다.
암만 봐도 담보없이 울산회동 해준게 너무 바보짓이었어요. 그거 이후론 죄다 나쁜 구도에서 손해 덜보는 방법만 고심해야되는 처지임.
22/01/07 11:21
해결된 건 하나도 없고, 뇌관은 그대로 남아있는데....
그냥 대충 덮어놓고 택시 기사 같은 걸로 시선만 딴 곳으로 돌려놓은 상태네요. 최소한 새시대 윤핵관 이야기는 밖으로 좀 더 꺼내놓고 화해했어야 했어요. 아니면 공천 관련해서 대충이라도 합의를 보고 갔어야 했어요. 비공개 토론 때 뭔 이야기가 나왔는진 모르겠지만, 비공개 토론 내용과는 상관없이 윤석열 후보가 등장해서 자 화해하자 제스처 한 번으로 그냥 다 퉁쳐버린 건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준석 대표가 얻은 게 아무 것도 없어요. 선대위 구성 관련해서, 그리고 공천 관련해서 앞으로 자기 의견 내놓는 것도 쉽지 않을걸요. 본인 손발 스스로 다 묶어놓고 그냥 무조건 항복한거하고 똑같으니.... 아니, 이럴거면 애초에 왜 겉돌았던 걸까요.... 30대가 좋은 '정치인'이 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흐흐.
22/01/07 11:32
이준석은 도대체 2030 이 왜 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단순히 2030의 상징인 자신과 대랍각을 세워서? 대선 후보는 이준석이 아니라 윤석열입니다. 결국 윤석열이 꼰대 기질을 버리지 못하는 이상 2030 이 다시 윤석열을 지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준석 개인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지지 기반은 상당수 날려먹은 것 같네요
22/01/07 12:51
어제 30분 가까이 되는 연설은 호불호를 떠나서 근래 들었던 연설 중 가장 연설 다운 연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대표와 윤후보의 우수꽝스러운 포옹??? 갈등 봉합???은 보는 분에 따라서 화도 나고 어이도 없어겠지만... 현실적으로 국힘에서 계속 정치를 해야 되는 이대표 입장에서는 다른 방법이 더 있나??? 라고 하면 전 없지 않나~ 라고 생각해서 그런 모습도 어찌보면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그 장면에서 바로 소방관 빈소로 향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공학적 모습으로는 제일 올바른 답안을 한거지만 젊은 세대들이 아니 이준석을 좋아하고 지지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이준석은 사실상 그 스스로가 버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모 본인이 지금 당장 살려면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저 역시 그 장면은 좀 씁쓸하더군요.
22/01/07 13:20
관련글 댓글화 합니다
Date 2022/01/07 13:10:21 Name 호옹이 나오 Subject [정치] 윤석열, 이준석 모는 차로 평택…참사에 박수·환호 지적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931708 사고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터져나온 박수와 환호가 부적절했음은 물론 공지에서도 조문하는 이들의 경건함은 없었다는 비판이다.현재 선대본의 공지는 삭제된 상태다. 일단 이번 평택사건으로 숨진 소방관 분들에게 삼과 고의 명복을 빕니다. 화재 현장을 보면서 늘 느끼지만 저런곳은 구조를 아는사람도 탈출이 어려운데아무리 소방관이라도 불길에 연기에 길찾기는 어렵지 않나 다른대책이 필요할듯 또다를 인명 피해는 없어야 하지 않을지 싶어요. 인명구조가 아니면 불씨가 남아 있는 곳에 소방관 보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늘 윤석열 이준석 두 분께서 극적인 화회를 하시는 건 좋은데 평택행 택시를 웃으면서 택시 모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다음부터는 자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2/01/07 13:34
노무현의 길을 걷기에는 너무 작은 그릇이라고 생각해서 크크 그의 연설은 잘했다고 생각되나 어차피 화해할수 밖에 없음을 본인도 알아서 여지를 줬드만요. 그의 행동 자체에는 큰 기대를 안합니다. 말만 잘해서요. 말잘하고 젊은 사람들 시류를 좀 읽을 줄 아는 사람 1일 뿐입니다. 그래서 그냥 젊은 사람들의 아이콘을 취할 수 있었을 뿐, 그가 이대남의 대표라느니 뭐할 건 없죠. 그냥 의견이 가장 비슷한 사람일 뿐.
결국 그도 정치인이고, 그저 하고싶은 말 잘하는 사람이지만 피할땐 교묘하게 피하는 사람이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국민의 힘에서는 그나마 가장 나은 인물군 중 하나고요. 이준석은 이렇게 특별한 기대와 평가가 오갈만한 위인은 아니고 그냥 좀 특별한 캐릭터인 당대표일 뿐입니다.
22/01/07 15:35
직책만 당대표지 자기 사람이나 계파, 세력도 없고 권위도 없고 그냥 얼굴세워놓고 2030한테 표팔이하라는거밖에 더되겠나 싶어요.
선당후사는 거창하고 결국 익숙한 표현인 국힘 얼굴마담정도가 적절해보이네요. 그것도 2030 한정... 심지어 또한번 굽히고들어간 마당에 2030이 이준석 있다고 윤석열 찍어줄거같지도 않아보이구요.
22/01/07 16:17
https://www.ytn.co.kr/_ln/0101_202201071531256550_018
오늘 나온 기사를 보면 윤-이가 비공개로 20분간 독대 후에 봉합쑈가 벌어졌다는데... 뭔가 좀 꺼림칙하네요 윤쪽에 이를 묶을 카드가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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