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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7 20:06
새삼스럽게 조동연이라는 최신 사료를 끌고 올 필요가 없이 그냥 이게 자연스러워진지가 오래됐죠.
내생각과 틀리면 일베, 페미, 뭐 기타 다른 혐오스러운 존재...
21/12/07 20:06
너 일베지 (반대로는 너 빨갱이지) 를 키배에서 남용하는 사람을 보면 밀리에서
[Power overwhelming], [show me the money]를 치려고 했던 초딩 시절의 제가 생각이 납니다. 치트키는 싱글에서나 쓰는거지 다른 사람이랑 토론 할 때 쓰면 써질리가 있겠습니까
21/12/07 20:07
이미 한쪽편에 섰으니 무조건 선하고 진실이죠 반대쪽은 악하고 거짓이고 이미 가치판단이 끝난거라 진실을 밝히는건 의미없다고 봐요
21/12/07 20:07
조동연 그분 말은 다 믿어줘도 강간범의 자식을 임신했다는 걸 알면서도 전 남편에게 너랑 섹스해서 낳은 자식이니 양육비 내놔 하다가 친자검사로 거짓말 친 거 걸려서 위자료 1억 준 사람
아니에요? 대체 뭐가 그렇게 당당한건지????
21/12/07 21:05
조동연 말대로 성폭행에 의한 임신이었지만 종교적 신념때문에 출산을 한거라면
임신 당시부터 남편 자식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남편한테 뻐꾸기질 한건데 남편은 더 바보됐네요
21/12/07 20:12
조동연 "성폭력 가해자 처벌 의사 있어…가세연에 깊은 분노"
http://news.tf.co.kr/read/national/1904442.htm "조동연 교수는 그 가해자에 대해 형사 처벌 등 법적 책임을 물을 의사가 분명히 있다" 성폭력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니까 기다려 보면 실체가 드러나겠죠.
21/12/07 20:17
어떤식으로 범죄를 입증할지 벌써 두근두근합니다. 아니 근데 이제 이런 건은 피의자가 혐의를 스스로 벗어야 하니 어떻게 혐의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칠지 궁금하네요.
21/12/07 20:18
뭐 그래서 모 사이트 보면 의문 내지는 다른 의견 냈던 사람들 박제하고 사과하라는 둥 난리도 아닙니다.
약간의 의구심만 표현해도 잡혀서 화형 될 분위기더라고요.
21/12/07 20:32
저 밑글의 지워진 몇몇 댓글이 뭘까 궁금해서 보니 이미 아카이브도 떠져있더라고요.
누가 무슨 의도로 떴을지는 모르겠지만... 빈 댓글은 없어서 흥미진진하다 말았습니다.
21/12/07 20:32
정작 국민의힘은 전투에 참여도 안했습니다. 이수정이 뭐 있나 하면서 조금 깔짝대다가 쑥 들어간 정도죠.
전반적 구도는 가세연과 민주당간의 싸움이었습니다. 초반에는 민주당이 기세등등하게 나섰다가 사실이 드러난 후에는 일방적으로 줘터진 상황이 된 거죠.
21/12/08 16:57
이재명 송영길 안민석..... 입처닫.
그렇게 어화둥둥 ~~ 삼고초려까지 해서(송영길, 번역서 읽고 감동하여) 모셔와 놓구선... 저들은 저 이상의 처신을 할 수 없는 부류죠. 조동연은 입장문을 발표할수록, `수렁`에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이러니 저러니 우쨌니 저쨌니.... 다 떠나서, 그녀가 처한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21/12/07 20:39
조동연씨 관련 댓글들을 보면 수준이 어쩌니 일베가 어쩌니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희한한건 도대체 어느 댓글이 그리 보이냐고 물어보면 한 명도 대답을 안 하더군요.
21/12/07 21:03
저는 사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아이랑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랑 유전자가 일치하더라도 말이죠. 그게 합의되지 않은 성관계였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 생각일까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만으로 판결이 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성범죄의 특수성이라고들 하죠 왜. 그게 실상 "여성의 말을 믿지 않으면 나쁜 거다"랑 뭐가 다른지... 물론 구체적인 정황이 더 드러날 수도 있는 거겠지만요. 뭐 어쨌든 시시비비가 제대로 가려졌으면 합니다. 저는 조동연 씨의 주장이 충분히 사실일 수 있다고 봐요.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21/12/07 21:10
군 내부의 일이라면 '업무상위력등에 의한 간음' 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고, 이러면 판사가 가해자측에게 합의된 성관계였다라는 입증을 하라는 요구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21/12/07 21:19
아 그랬지. 그런 게 있었죠. 뭐 법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습니다만 딱히 타당하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그렇게 해서 합의된 성관계였다는 걸 입증 못해서 유죄 받으면 그 사람은 리얼 강간범이 되는 걸까요? 그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꼬우면 성관계 하지 말았어야지 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고 보니 성관계시 녹취를 불법화하려던 법안이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꼬우면 녹음이라도 해야 하는데.
21/12/07 21:24
법적으론 어쩔 수 없겠지만 그게 시시비비를 가렸다고 보진 않습니다. 강간범으로 확정된 거랑 유죄를 선고받은 거랑은 다른 층위의 문제죠. 그러니까,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입증 못하면 리얼 강간범 확정이라는 건데 저는 이게 도무지 논리적인 판단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유죄는 받을 수 있다 쳐도). 이런 문제가 더러 있죠. 가령 저는 곰탕집 사건 가해자가 유죄는 받을 수 있었다 쳐도 그 판결이 시시비비를 가렸다고 보진 않습니다(사실 그 사건의 경우엔 유죄 판결부터가 부조리하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그 사람을 성추행범이라고 확정짓기에는 너무나도 불충분하죠. 소위 성범죄의 특수성이란 것이 뭐 그런 거긴 할 텐데... 그 특수성 인정한다 치더라도 판결된 내용의 진위 자체는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뭐 어쨌든 당사자로서는 꼬우면 녹음이라도 했어야겠지만요.
21/12/07 21:06
여자라고 편들어준적도 없고 조동연씨가 잘했다고 한적도 없는데 무슨 말만 하면 스윗하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이나 똑같은거죠 지들이 똑같은줄 모를 뿐이지
21/12/07 21:13
조동연은 사람같지않은 것이고 성폭행 당했다친들 일말의 동정심도 들지 않습니다
사람같지 않은 것이 사람같지 않은 것에게 당한, 신경쓰고 싶지도, 알고싶지도 않은 사건일 뿐이죠
21/12/07 21:14
이미 조동연씨는 사실이건 거짓이건 어떤 경우라도 이해를 할 수 없지 않나 싶어요.
한 말이 사실일 경우 성폭행 피해를 당해서 임신했는데 어떤 조치도 없이(사후피임, 낙태, 배우자에게 고지, 범인 신고) 임신과 출산을 거친 후 남편을 속여 분쟁지역 해외파병을 통해 양육비를 받다 들키고 위자료를 지불한 다음 이혼을 하게 된 것이고 거짓일 경우는 굳이 쓰지 않겠습니다. 모두 거짓일 경우 동정의 여지도 없기 때문에 사실일 경우를 가정해서만 이야기해보면 일단 성폭행범에 대해 증거도 있는 중에 누군지 밝히지도 않는 게 너무 의아합니다. 지금에서야 자기가 피해자라고 만천하에 고해서 자식의 고통이니 뭐니 이런 건 다 끝난 이야기인데요. 가라로 감투 씌운 거라지만 항공우주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께서 너무 어처구니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21/12/07 21:28
심지어 법정에서도 "여성이 굳이 거짓말 할 이유가 없다" 라는 문구가 성범죄 남성 유죄추정에 쓰이곤 하니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으니 근원을 자를 순 없겠습니다만 잘못된 걸 알고도 이용하는 사람들을 가지치기 할 순 있겠죠... 그거라도 해야죠 뭐.
21/12/07 21:39
드러난 사실만 보자면 이게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단순한 일처럼 보이겠지만, 저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분명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입 다물고 있죠. 개인 사생활이기도 하구요
21/12/07 21:45
성폭력을 당했다고 한 당시에 신고를 안 한 것은 이해 가능합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라는 개념이 거의 사문화된 시절이었거든요. 물리적 폭력이나 협박을 동반한 강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던 것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집권과 미투 광란 이후 박물관에 있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 현실에서 부활했고, 적용 범위도 위력을 행사한 경우에만 가능했던 것이, 존재 자체가 위력이란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지금 법 적용에선 여자 하급자와 성관계를 한 상관은 모조리 콩밥입니다. 하급자가 애정 표시를 한 물증이 있어도 가스라이팅이니 그루밍이니 피해자다움의 강요라느니 하면서 다 쌩까는 형국이고요. 그래서 여성과의 성적 접촉이 당시엔 탈 없이 넘어갔다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성폭력이란 개념이 점점 광범위해지기 때문에, 오늘의 애정 표현이 10년 후 20년 후에는 무시무시한 성범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도 당시의 관점에서 판단하는 게 아니라 현재의 관점에서 판단해서 처벌하려 들고요. 더군나 남자들조차 우주처럼 광대해지는 성폭력의 개념을 아무런 필터 없이 받아들이고, 의문을 가지고 있는 극소수의 반페미들조차 남페미가 성폭력 미투당하면, 누구보다도 격렬한 페미니스트가 되어 남페미를 조지려고 들기 때문에 성폭력 개념의 팽창은 당분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21/12/07 21:54
그 와중 조동연 옹호 교사는 마치 학창시절 스승인것 처럼 글을 써서 올렸으나 조동연 졸업 후 7년 후에 부임한 교사라고 하네요. 일단 걸리니 글 삭제했다고 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3658040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3235804
21/12/07 22:02
이거 보고 너무 웃겨서 선생님이란 분 페이스북 찾아보려고 했는데 못 찾아서 포기했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나오던데 뭔 주작을 이렇게 하는지
21/12/07 22:09
글 읽어봤는데 이건 정말 수준낮은 쉴드였습니다.
백번양보해서 그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해도 나쁜 사람도 언제든 좋은 일을 할 수 있고, 좋은 사람도 언제든 나쁜 일을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이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일 수 있는데 그것 자체를 부정하는 아주 멍청하고 어이없는 글이었습니다. 하물며 마치 자기가 직접 겪은 것 처럼 조작이나 하고 있으니 뭐... 저런 되도않는 쉴드는 왜 치는건지
21/12/07 21:57
조동연씨의 일은... 아이의 친부가 현직 장성급이라고 가정한다면 대략 퍼즐이 맞긴 합니다.
남편도 군인이었고, 군에서도 조직적으로 해당 상황을 은폐하려 시도했다는 상황 등을 보다도면 말이죠. 조동연씨의 거짓말도 물론 잘못된 일이지만, 군조직의 부패 또한 고찰해봐야 할 사건이 아닐까 싶어요.
21/12/07 23:05
조동연이 군에 몸담고 있던 건 2007년까지였고, 혼외자 임신했던 2010년 8월에는 대학원생 및 퀄컴코리아 인턴 신분이었습니다
군 장성에게 위계성 성폭행 당할 위치는 아니었던 걸로 보이네요
21/12/07 22:15
아무도 그 여자 의견을 안 믿는다고 일베라고 하지 않은거 같은데요. 가세연같은거 보면서 저열한 표현 옮기는 사람들은 그런 말 들어도 할 말 없을거고요. 허수아비들이 아파할듯.
21/12/07 22:24
만화보다 더한 스토리가 현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강간을 당하고 임신하고, 피해보상이나 처벌 폭로조차 할 수 없으며, 남편에겐 밝히지도 못한체, 남편의 아이로 속여 키우고 양육비를 받아낸다는 스토리가 도대체가 믿을 수 있는 스토리인가요? 남편의 입장은? 남편의 정신적 피해는? 그것을 믿기 어렵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21/12/07 22:54
조동연이 성폭행을 당한 걸 부정하는 걸 일베로 모는 분을 비판하는 논리를 비판하시는 건 좋습니다. (지금 2페이지로 넘어간 글에서 그런 분은 딱 한분이네요. 단 한 분의 의견을 비판하기 위해서 새로 글을 파시는 게 관련글 댓글화에 반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의도하시는 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의 애매한 논리전개는 일견 단순히 '조동연이 성폭행을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란 판단은 유보하자는 의견까지 편승해서 비판하는 듯 보입니다. 만약 여기까지 의도하셨으면 논리를 잘못 쓰신 부분이 있고, 의도하지 않으신 부분이라면 글을 잘못 쓰신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기반하여 추론할때 제3자로서 확실히 판단할 수 있는 바는 조동연의 이전 부부관계에서 어떤 트러블이 있었고, 그 자녀가 혼외자라는 것 뿐입니다. 이 이상의 판단은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갈릴 만한 부분이 있을 것이고,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조동연씨의 말이 석연찮은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이에 반해서 만약 가세연의 주장을 100% 팩트로 받아들이고 계시다면 그것 역시 편향적인 의견일 것입니다. 거짓말하면 남부럽지 않은 미디어인데, 지금까지의 실적으로 볼 때 가세연이 근거를 조작했다거나, 혹은 애매한 근거를 편향적 가공을 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개개인이 어떤 판단이야 할 수 있겠지만 그 판단이 어떤 확실성을 가질 정도의 근거는 아직 없다고 보는게 맞다는 것일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죄추정은 이성적이지 않다는 논지는 적절하지 않고, 더 나아가 반대의견을 성폭행이란 사안 때문에 앞뒤없이 무조건 판단을 유보하는 소위 '스윗남'으로 몰고갈 것도 아니라는 말입니다. 추후에는 논리전개를 확실히 하셔서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에만 비판을 집중하셨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21/12/07 23:14
조동연 사건 관련해 일베라는 직접적 표현은 그분 및 다른 글의 댓글에 있는 분까지 두분을 확인했는데, 표현은 다르지만 같은 얘기를 하는건 그외에도 좀 더 계신것 같습니다.
가세연이 어떤 주장을 하는지 원본(아마 유튜브 영상이겠죠?)을 본일은 없습니다. 기사 속에 나오는 정보들 중 기초적인 사실관계만을 참고하고 있고, 조동연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가진 분들도 대부분 그런 정도의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21/12/07 23:18
Luna님께서 생각하시는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기반한 추론이 꼭 진실을 함의하는게 아닐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전 안희정 사건 기억하십니까? 그 당시에 주어진 "기초적인 사실관계"로 추론했으면 안희정은 빼도박도 못하는 성폭행범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많이 달랐죠. 보이는 것 만큼 보이지 않는 것도 있고, 내러티브로 여론을 주도하는 정치판이라면 더욱 더 그런 것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단순히 그 사람이 "스윗"해서라는게 아니란 말이죠.
21/12/07 23:24
현재까지 나온 증거를 기반하여 추론할때 제3자로서 확실히 판단할 수 있는 바는 조동연의 이전 부부관계에서 어떤 트러블이 있었고, 그 자녀가 혼외자라는 것 뿐입니다
=> 조동연이 친자가 아님을 남편에게 2년간 속였고, 그게 조동연 귀책으로 인정되서 조동연이 이혼위자료 1억을 냈다는 사실을 빼놓으셨네요
21/12/07 23:29
그게 제가 언급한 부부관계의 트러블이죠. 거기에 더해 제가 해석한 바를 첨언하자면, 그 이혼에는 조동연씨의 책임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조동연씨의 주장대로라면 거짓말의 귀책은 있으나, 불륜의 귀책은 없다는 것이죠.
21/12/07 23:46
1. 성폭행 사실을 임신 당시 밝히는 게, 혼인관계 파탄나고 불륜녀로 낙인찍히며 위자료 1억까지 지출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던 건지?
2. 당시 학업 중이고 퀄컴코리아 인턴 상태였는데 정말로 군 장성에게 위계성 성폭행을 당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던 건지? 3. 왜 하필 정계 입문이 좌절된 직후에야 성폭행 사실을 밝혔으며, 정작 성폭행범의 신원은 안 밝히는 건지? 조동연씨 주장에 석연찮은 부분이 너무 많죠... 그러니 사람들이 불륜녀라는 이미지 벗으려고 성폭행당했다는 거짓말을 한다는 의심을 하는 거죠 성폭행범이 누군지 밝히고, 그 지목된 사람의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중립기어를 박기 어렵네요
21/12/07 23:48
그런 판단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 이유도 지금은 충분히 있다는 말입니다. 제대로 사건이 조사되어서 디테일이 어느 정도 더 드러나야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거기에는 저도 포함되고요.
21/12/07 23:52
왜냐하면 단순히 판단을 한다고 해서 범인의 유무가 가려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게 된다면 사법체계가 왜 있겠습니까. 그냥 민주투표로 유죄다 무죄다 결정하고 말죠.
21/12/07 23:54
esotere 님// 조동연 귀책으로 이혼 판결 난 게 사법체계 하에서 일어난 일 아닌가요... ;;;;
그게 조동연이 비난받는 가장 큰 이유인데요
21/12/07 23:56
더치커피 님// 그건 맞죠. 그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조동연이 정말로 불륜을 저질렀느냐, 아니면 여러 주변상황에 의해서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불륜녀라는 오해가 생긴 것이냐, 의 문제지요.
21/12/07 23:34
안희정 얘기가 나와서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좀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
다른 많은 성관련 사건들이 그렇듯 안희정 사건도 증거라 할만한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있는 증거로는 비서가 안지사를 이성으로 흠모함을 알 수 있는 메세지 내용. 출장 중 다른 여성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밤새도록 안희정 방문앞을 지키는 행적같은것 밖에는 없었죠. 그래서 당시 제 주장은 그냥 불륜이라는 거였고, 님도 아마 그 얘기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님이 말하는 바는 '그러한 증거가 초기에는 나오지 않았다가 20일쯤 지나서 나왔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기초적인 사실관계가 안희정에게 불리했다'는 얘기일텐데, 안희정 본인이 사과를 해버렸으니 그 자체가 근거가 되는건 어쩔 수 없죠.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 다 제 잘못이다'라고 말 할 정도면 그건 기초적인 사실관계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그런식으로 뭔가 근거가 있을때는 그에 따라 판단을 하면 되고, 그걸 뒤엎을 다른 근거가 나오면 그때가서 또 다른 판단을 하면 됩니다.
21/12/07 23:42
안희정 사건 당시 Luna님의 판단에 대해 가타부타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정도의 디테일이 제 기억에 있지도 않구요. 반복해서 말씀드리게 됩니다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처럼 정보가 한정적일 때에는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자기와 다른 판단을 하는 사람을 비이성적이다 (이 글에서 Luna님이 펴신 논지에 따르면, 여성을 믿기 위해서 무지성으로 무죄추정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낙인을 찍는 등의) 라고 표현하는건 불합리하다는 겁니다.
21/12/07 23:40
캡처해서 고소하겠다, 댓글 수준 처참하다, 처벌받기를 기원한다, 일베다, 거기나 별반 다를 바 없다...
뭐 한 1/3 만 스크롤 내려봤는데 많네요. 닉네임도 한 분 아니던데. 글이 길지만, 나는 이런 이유로 이렇게 추측했고, 너는 저런 이유로 저렇게 추측했는데, 왜 나는 나쁜 놈이고 너는 착한 놈이냐? 라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1/12/07 23:45
스토리북님께서도 논리에 혼란이 좀 있으신 것 같습니다만, "여자의 성폭력 호소를 안 듣는 건 일베나 하는 짓"의 논지가 있구요, "조동연이 성폭력을 카드로 쓰는 비열한 짓을 한다는 말은 좀 너무 나갔다. 댓글 수준이 처참하다" 의 논지가 있습니다. 전자의 논지는 드물었구요, 후자의 논지는 꽤나 많았죠. 제가 첫 댓글에도 말했던 바입니다만, 현재 상황에서 후자의 논지가 비이성적이라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21/12/07 23:53
그건 esotere님이 추론하신 논지인데요. 그 분들이 서로 다른 생각으로 쓰셨다는 걸 확신하세요?
원본 글에는 고소와 캡쳐와 일베가 댓글 한 타래에 다 들어 있습니다.
21/12/08 00:03
댓글을 수정하시기 전에 댓글을 너무 빨리 달아서 동문서답을 한 모양새가 되었군요. 봅시다. 원본 글에서 고소와 캡쳐와 일베가 댓글 한 타래에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그게 1) 한 사람이 했다면, 단순히 한 사람의 논지에 대한 답변이구요, 2) 여러 사람이 했다면, 여러 사람의 논지가 혼재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제 원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이 글의 본문에서 언급한 '조동연이 성폭행을 당한 걸 부정하는 걸 일베나 할 주장으로 모는 분'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구요 (만약 그 부분이 불편하신 거라면 저희는 논쟁을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저도 동의하니까요). 단순히 '조동연이 성폭행을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견은 지금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는 논지까지 통으로 묶여서 본문에서 비판받는 걸 지적한 겁니다.
21/12/08 00:07
그걸 구분해서 지적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조동연이 성폭행을 카드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다니, 일베나 할 짓이다."가 전체를 관통하는 해석인 것 같은데요. 별개였다면, 일베 언급되었을 때 그건 선 넘었다며 자제시키는 분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21/12/08 00:10
왜 없습니까? 예를 들어서:
https://cdn.pgr21.com/freedom/94264#4437116 의 논지와 https://cdn.pgr21.com/freedom/94264#4437117 (삭제된 댓글) 의 논지는 다르지요. 수정: 미안합니다. 처음 댓글 달때 쓴 링크는 좀 핀트가 맞지 않네요. 새로운 링크 참조해주세요.
21/12/08 00:30
좀 생각을 해 봤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더 간결하게 표현할 방법이 생각나서 첨언해 보겠습니다. 예컨대, 이런 것이죠. 1)'조동연 까는 놈은 일베'는 비판받아 마땅한 겁니다. 이건 저도 동의해요. 그런데 2)'조동연 불륜은 아직 모른다. 중립기어 박자'는 의견은 판단에 의해 갈릴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것까지 비판하는건 정당하지 못한 거죠. 그래서 본문에서 사용된 논리인 조동연은 불륜에 있어서 명백한 가해자이며, 이를 옹호하는 건 불합리한 '스윗한'논지다. 는 1)과 2)를 동시에 비판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판의 방향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제가 말하려던 건 그냥 이거고, 댓글의 추이를 봤을 때 스토리북님과 저와 실제로 의견의 차이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저희는 아마도 의견의 상충이 없는데도 논쟁을 하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1/12/08 00:44
esotere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설령 근거가 희박한 주장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 자체가 심각한 문제가 되기는 힘듭니다. 그 사람 생각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거죠." 라는 문장이, 명백히 비판대상을 "상대를 일베로 모는 댓글"로 한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악으로 몰아붙이는 방식에 진절머리가 난 거지, 토론은 환영이죠.
21/12/07 23:03
영화 타짜에 이런 대사가 나오죠.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누군가가 피해 호소를 한다고 해서 그걸 곧이곧대로 믿어야하며 옹호해줘야하나요? 각자가 판단하는 바가 있을거고 저마다 빙다리 핫바지는 아닐거라 믿을겁니다. 근데 본인 의견과 다르다고 수준이 어쩌니 일베니 악마니 고소를 한다느니..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지 의심되는 반응이 많아서 어이가 없네요 흐흐
21/12/07 23:17
여기선 pgr수준 운운하더라구요
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선거철 되니까 평소엔 보이지도 않던 사람들 대거 나타나서 우루루 여론 선점하려고 하는 모습 보니 기가 차더군요 근데 이해 갑니다 정권 바뀌고 나면 실업자 되는 사람들 엄청 늘어납니다. 우리에겐 그냥 단순한 정치 이야기가 그들에겐 생계 이야기가 되니 그렇게 열심인거죠 그런식으로 이 정권이 카르텔을 엮어오면서 서로 운명공동체 형성하고 있으니 진짜 이번기회에 다 털어야 합니다.
21/12/07 23:23
여자의 말은 믿어야한다는 아닌데 한번 들어는보고 고소하는거 볼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냥 말도 안되는말이라고 스킵은 할 수 없을것 같아서요. 저게 상황상 남편한테는 못할짓인건 맞는데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수도 있다보니 좀 봐야죠. 물론 못믿겠다는분도 이해는 가지만 이런일은 끝까지 봐야하다보니 좀 날은 죽이는게 좋으실것 같습니다. 재판과정 보면서 날세워도 되는 사안이에요. 지금 정치일선에서도 일단은 빠졌다보니까요.
21/12/08 01:16
저는 냉정하게 조동연 주장이 전부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조동연은 욕 먹어도 싸다고 봅니다. 우선 성폭행과 남편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폭행을 당한것은 분명 불행한 일이고 정말 그로인해 임신을 하게 된거라면 인생에서 겪지 말아야할 일을 겪은게 맞습니다. 위계에 의해 처벌도 못한것도 정말 없어져야할 사회의 악습이구요. 하지만 그것과 남편과의 이혼 그리고 양육비 소송은 별개의 문제죠. 남편과 사실상 이혼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주민등록은 남편 밑으로 해놓은 상태이고 이혼 이후 양육비 소송까지 했었죠. 이 부분이 말이 안됩니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성폭행 당시엔 이미 남편과 사실상 이혼 상태 였으니 본인은 누구 자식인지 알았을게 뻔한데.. 전남편한테 책임을 묻는다???? 그리고 성폭행범은 용서를 한건지 모르겠으나 성폭행범에겐 왜 아무런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은것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건 판결문이 남아있는 팩트이니 이 부분만 가지고도 대한민국 정서상 욕먹어도 싸다고 봅니다.
21/12/08 03:20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는 믿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도 있죠. 다만 자신이 믿는 게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잘잘못을 따지기기보단 상황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란 겁니다.
물론 전남편에게 한 거짓말은 잘못이죠. 그렇지만 이 사람이 한 말 중 저건 거짓말이니 이것도 거짓말일거라는 건 글쎄요, 감정적으로면 몰라도 논리적 근거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 싶습니다.
21/12/08 08:17
전남편에게 한 말이 단순한 거짓말 수준을 넘어서니 그런거 아닙니까.... 일상생활에 있을 법한 거짓말, 허세 수준이었으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거라 확신합니다.
자녀의 출산의 비밀을 남편에게 속이고 2년간 양육비 받아내는게 정상인이 할 법한 행동이 아니죠. 정상인 범주는 이미 넘어선 사람입니다. 그러니 다들 정황상 못 믿겠다고 하는 거죠.
21/12/08 10:04
권력님 전 애인이 권력님 아이라고 하면서 양육비 청구해서 2년간 냈는데 알고보니 친자가 아닌 상황에서 해명이 저렇다면 아 그렇구나 넌 피해자구나 내가 믿어줄게라는 생각이 들까요?
성폭행건과 양육비건은 별개이고 성폭행건이 사실일수도 아닐수도 있는데 사람사이에 신뢰라는 건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기 어렵죠. 사실임을 믿어주는 건 좋은 태도이지만 못믿는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21/12/08 07:23
조동연씨 다른 건 모르겠고 전남편 벙커 찾아가서 거사 치른 후 피임했는데도 임신했다고 하는게 너무 좀 그렇습니다.
정치인이라고 고결해야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그랬어요.
21/12/08 08:04
다 떠나서
성폭행당해서 임신하고 종교적이던 신념이던 낙태 안하는건 이해하겠는데 왜 양육비를? 왜 친자확인까지 하게 만들었는가 그부분은 대체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 김어준 나쁜인간입니다. 세상을 진영논리로 내편 니편 이분법으로 어떤 상황이든 우리편이니깐 하고 감싸돌게 만들었어요.
21/12/08 10:54
팩트고 아니고를 떠나서,
성폭행을 당해 임신하게 된 건과, 친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남편을 속여가며 양육비까지 타낸 건은, 별개의 건입니다. 후자는 패륜이자 명백한 사기인데, 조동연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하게 된 피해자라는 사실은 후자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피해자 포지션을 취한다고 자신의 잘못이 탕감되지 않으며, 피해자라고 해서 남들의 추가적인 양해와 배려를 요구할만한 그 어떤 권리도 생기지 않습니다. 피해자는 단지 그 건에 대한 피해자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은 오직 그 성폭행 가해자에게만 존재하며, 그 이외의 누구도 피해자 조동연에게 손톱만큼이나마 뭔가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섞지 말아야 할 걸 자꾸 섞고 뭉뚱그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1/12/08 19:34
여자의 말을 믿지 않으면 일베라뇨. 해당 게시판 댓글은 저도 기분 나빠서 다 읽지 않았습니다만 이게 '여자'나 '믿음'의 문제가 아니에요.
이제 정치인으로서 검증이 의미 없는 사람의 매우 내밀한 문제를 계속 공격하는 가세연은 비난하지 않고, 조동연이 그만 괴롭히라며 성폭행 주장을 하자 거짓말일 거라는 가정하에 비아냥거리는 게 도의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성별 바꾼 유사 케이스로 채동욱이 있는데, 만약 그가 물러난 이후에 계속 혼외자 문제로 가세연 같은 데가 물고 늘어지고, 이에 그만 괴롭히라며 반박하면 못 믿겠다며 게시판에서 단체로 조롱하고, 그랬어도 똑같이 불쾌했을 겁니다. 여자고 믿고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심지어 조동연의 말이 거짓이 있거나, 진실과 거짓 사이 애매한 부분에 있다 하더라도, 이제 알기도 어렵고 그걸 확실히 밝히라며 조롱하고 뜯어볼 그런 이슈가 아니라는 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시판 다수가 아니라고, 싫다고, 나는 계속 공격할 거라고 하면 언로의 자유가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다만 그게 불쾌한 인터넷 문화라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며, 그게 여자 말을 믿지 않아서 일베라는 엉뚱한 요약은 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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