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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2/07 17:56:30
Name 미생
Link #1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112071299i
Subject [정치] 이재명, 서울대 경제학 특강.. "가난하면 고금리 대출, 정의롭지 않아".
기사링크는 링크에 있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가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공약과 경제 철학을 두고 서울대 대학생들과 토론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가난하면 안 빌려주고, 빌려줘도 조금밖에 안 빌려주고 이자를 엄청나게 높게 내야 한다. 정의롭지 않다"며 자신의 "기본금융" 정책을 설파했고 한 서울대 학생이 고신용자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 장기적으로는 가능하냐라고  질의하자 이재명 후보는  이 후보는 "그래서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고 정책"이라는 이야기까지 덧붙였다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우려가 드는 지점이 경제관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경제책사인 최배근 교수는 이전에  "한은이 돈을 마구 찍어서 물가가 100배 증가했다고 하면 돈 100억 원 가진 사람은 돈의 실질가치가 1억 원으로 줄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피해가 없다"며 "한은이 물가 안정만 신경쓰지 말고 돈없는 사람은 돈을 확보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그런 사람을 경제참모로 발탁한거 부터가 이해가 안되긴 하지만 뭐 자리나눠먹기일 수 있으니 후보 본인의 경제관이라도 튼튼하면 모르겠는데 이재명후보는 본인말마따나 과학이 아닌 정치로 생각하는 게 문제입니다.

고신용자에겐 저금리 저신용자에게는 고금리라는 경제원칙에 공감할 수 없다면, 차라리 정부가 나서서 복지제도를 늘리면 됩니다. 왜 금융과 복지를 구분하지못하는 지를 이해 못하겠습니다. 당장 이전 경선때 자당 박용진 의원조차 "너도나도 돈을 빌리라고 해놓고 나중에 어마어마한 뒷감당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었죠. 경제로 커리어를 쌓아온 유승민 의원또한 "기본대출을 밀어붙이면 경제위기 가능성만 높이게 된다"며 "국제사회가 포용금융을 권고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금융접근성을 개선하자는 것이지, 금융에 강제적으로 개입하고 시장기능을 억압하라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었구요. 한은 이주열 총재또한 최근 한은 국정감사에서 "막대한 소요 재원과 부채를 늘려 상환 부담을 높이는 그런 부작용에 충분히 수긍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학과 학생들부터 경제브레인, 한은총재, 심지어 자당의원까지도 해당 정책에 대해 작년부터 비판해오고 있는데 자신에 대한 비판은 전혀 받아들이거나 수정할 생각은 하지 않고 (못하고?)  지속적으로 밀어붙인다는게 참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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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7 17:59
수정 아이콘
왠지 터키의 에르도안이 생각나는 경제관이군요......무섭네요;
VictoryFood
21/12/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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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에 높은 이율은 모순이니까요.
록타이트
21/12/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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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이 높으면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건 정의로운건가...
척척석사
21/12/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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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쪽다 입을 안 열어야 멍청한 소리를 안 하게 되는 크크
21/12/07 18:02
수정 아이콘
윤석열은 말실수겠지만 이재명은 진짜 위험해보이니 문제죠
척척석사
21/12/07 18:04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진짜 위험해 보인다 → 맞아요 정말 위험해 보입니다.
윤석열은 말실수 → 이상한 믿음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21/12/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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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야 생각차이라고 보고 전자는 둘다 동의하는 부분이군요.
바이바이배드맨
21/12/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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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차이죠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박근혜
21/12/07 18:06
수정 아이콘
윤의 52시간 관련 철학은 진심입니다. 노동자로써 진짜 위험해 보이네요
바이바이배드맨
21/12/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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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요?? 진심이던데요
대체공휴일
21/12/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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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지속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던지는거 보니 진심인데요?
다시마두장
21/12/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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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석열의 그것은 말실수라 치부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이안페이지
21/12/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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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아무생각없이 멍청해보이고
이재명은 본인생각만이 옳다고 믿는 독선으로 보입니다.
지구 최후의 밤
21/12/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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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보고 아이디 보니까 이런 부조화가…
21/12/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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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메라니안
21/12/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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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네요 하수이신듯 크크크크
프리템포
21/12/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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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1
아스날
21/12/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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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견은 내가 피해를 입을수 있어서..실제로 저렇게 한다면...
척척석사
21/1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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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견[은] 이라고 하시면 윤석열 의견에는 피해를 안 입으신다는 얘기처럼 들리는데 부럽습니다.
저는 그것도 피해 대상자입니다.. 미친놈 둘 중에 하나를 뽑든 안 뽑든 두놈중 하나가 된다니
아스날
21/12/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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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은 피해를 안입어요..
둘다 싫고 망언을 한다면 내 인생에 피해가 적은쪽으로 뽑아야죠..
DownTeamisDown
21/12/0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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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서 틀린데 윤석열의 피해는 저만 입고 이재명의 피해는 모두입으니 이재명쪽이 덜아플것 같기는 합니다.
아스날
21/12/07 18:5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사람에 따라서 다르죠..
그러니 투표를 다르게 하는거죠.
그래서 [내가] 라고 댓글을 달았구요..
오곡물티슈
21/12/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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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배근 교수가 선대위 사퇴했다고 해서 안심하고 있을게 아니었군요
티라노
21/12/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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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윤씨가 개판을 쳐도 반대쪽이 참...
탕수육
21/12/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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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에 정의가 왜 필요한거지...
후마니무스
21/12/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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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과 정치권력이 무관하지는 않으니까요
태정태세비욘세
21/12/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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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학 원론과 싸우게 될른지...
21/1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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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지 않다' 라는 말은 '그냥 내 말이 맞다' 라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정치적 용어가 아닌가 싶고, 저런 걸 하려면 국가예산으로 하던가 복지 정책 내에서 해야죠. 민간 은행들에게 부실 대출을 강요할 게 아니라..
겨울삼각형
21/12/07 18:05
수정 아이콘
터키 꼬라지 못보셨나..

은행이 돈을 찍어내도 버틸수 있는건 천조국밖에 없는데
21/12/07 18:10
수정 아이콘
천조국도 막 찍어내면 못버틸걸요.
포프의대모험
21/12/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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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찍는정도면 솔직히 막찍는거같은데 ㅡㅡ;
꿈트리
21/12/08 09:26
수정 아이콘
팩트는 ECB와 BOJ가 더 찍고 있죠. 미국은 생각보다 더 상식적입니다.
21/12/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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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우리나라가 터키급 경제 규모가 아닌데 터키에 비교하십니까....
머나먼조상
21/12/07 18:05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얘기인데요
봄날엔
21/12/07 18:06
수정 아이콘
입만 열면 기본 기본 기본...
진짜 지긋지긋하다
21/12/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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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소주성때부터 그랬죠.
하고싶으면 정부에서 복지제도 만들어서 해야될것을 자꾸 다른곳으로 떠넘긴단 말이죠.
DeglazeYourPan
21/12/07 18:09
수정 아이콘
어제 슈카월드 터키편 봤는데 이 기사 보니까 어휴 너무 깝깝하네요
21/12/07 18: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고 정책" 이라고 할 때의 '과학'은 '경제원리'를 의미할텐데, 일단 그게 과학적이라는걸 인지하고는 있다는 얘기죠.
그 다음 정치와 정책을 강조하는건 '그러니 정부가 돈을 풀어서 이자를 지원하든 직접 대출을 하든 하겠다'는 얘기일테구요. 그게 기본대출이라는 거겠죠.

최배근씨 수준의 망언은 아니고,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좌파적 발상이라고 하면 적당하겠습니다. 여당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원외의 소수정당 후보의 발언이라면 딱 맞겠죠.

기본대출이라는게 뭔지 찾아보니, 그냥 다 해준다는 거네요. '기본'으로 누구나.
정부가 이자를 지원하는거 자체는 과학적으로도 문제가 없습니다. 어떤 대출이냐에 따라 충분히 해줄 수도 있는, 당연한 일이죠.
근데 아무나 대출을 해준다? 그럴 필요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거기에 정치가 개입하는 거라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필요라는게 있지가 않습니다.

아무나(기본) 대출이 아니라 어떤 명목에 따라 만들어지는 대출이라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 예컨데 '취업준비자금 대출'이라는 식으로 명목을 만든 포퓰리즘이라면, 어쨌든 그 대출은 어떤 요건과 필요에 따라 실행됩니다.
근데 이건 뭐..
21/12/07 18:10
수정 아이콘
그놈의 정의소리는 진짜 ;;;
피식인
21/12/07 18:10
수정 아이콘
원화 화폐가치를 모두가 체감하도록 일부러 급격하게 떨어뜨린다는건 자본가들 재산을 외국으로 옮겨두세요 라는 소리랑 똑같죠. 화폐가치는 화폐를 가진 사람들이 체감하기 어렵게 조금씩 떨어뜨려야 하는 것을.
스토리북
21/12/07 18:11
수정 아이콘
좌파정책 내미는 우파두목 vs 좌파도 기겁하는 N빵복지

이번 대선이 유난히 웃기죠. 대선에 근본이 없음.
21/12/08 10:13
수정 아이콘
근본있던 적이 있나요? 제가 처음으로 투표권 득한 이명박 기준으로 봐도 쭈욱 근본은 없었습니다.
스토리북
21/12/08 10:29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요? 우파에서 15년 정치활동하고 우파정책으로 당선됐는데 근본이 없다니...
21/12/08 10:34
수정 아이콘
아 방향의 일관성이 근본이라면 근본 맞네요. 747. 이후로 박근혜 경제민주화, 문재인 적폐청산 등이 떠오르는데 뭐 지금 대선이 지금이라서 충격적으로 다가오는거지 전 박정희 딸 vs 노무현 친구 네크로멘서 배틀 때가 너무 충격이 커서 지금은 별 감흥도 없네요.
스토리북
21/12/08 10:43
수정 아이콘
DpnI님의 충격과 공포는 제가 모르겠고, 저는 정당-인물-공약 으로 이어지는 정책이념의 일관성을 지적하는 겁니다.
이명박은 우파로 밀어붙였고, 박근혜는 경제민주화로 적당히 좌클릭했고, 문재인은 소주성 좌파로 밀어붙였죠.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색은 분명했습니다.

이재명은 N빵복지 주장하다 민주당 싱크탱크에게 발렸는지 전부 취소하고 있고,
윤석열은 핵심컨텐츠가 아직도 없죠. 지우는 놈 vs 없는 놈.
이민들레
21/12/07 18:11
수정 아이콘
이러니 자꾸 갈팡질팡하게 되네요
Lina Inverse
21/12/07 18:12
수정 아이콘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속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여....
나파밸리
21/12/07 18:12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민주당과 다르다다르다 해봐야 결국 경제학원론과 싸운다는점에서는 똑같죠
묻고 더블로 가!
21/12/07 18:13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 갈라치기 잘하는 녀석이 공정을 외치고 누구보다 위험한 녀석이 정의를 외치고 다님
내로남불 그 당
21/12/07 18:14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되면 무조건 달러 많이 사두세요
21/12/07 18:16
수정 아이콘
앗 이거 완전 문재인 대통령이랑 생각이 똑같은데요..

저신용자에게 높은 이율은 모순이라는 대통령... 가난하면 고금리 대출은 정의롭지 않다는 후보..

http://naver.me/GFpCFYf8

가난한 사람 구제를 누가 반대하겠어요. 시장을 파괴하면 터키처럼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모두가 더욱 더 괴로워 지니까 그렇지..

정말 터키 생각나네요.
이안페이지
21/12/07 19:32
수정 아이콘
지금 정권하에서는 가난해야만 국민이 될 수 있는 나라죠.
이호철
21/12/07 18:20
수정 아이콘
즈엉이
21/12/07 18:20
수정 아이콘
'원래' 민주당 포지션은 리버럴이었죠. 경제학 원론과 싸우는 게 리버럴이 아닌데, 김어준류가 이념쪽을 장악하면서 이렇게 반지성주의로 가는지
CP Violation
21/12/07 18:24
수정 아이콘
시그널이라도 주는 걸 고맙게 여겨야 하는 건지 참
아스날
21/12/07 18:27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절대 뽑으면 안되죠..
터기 대통령이 생각나네요..이상한 신념으로 나라 망하게하는
21/12/07 18:29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해보니 경제관도 문제인데 정의관도 문제이네요.

정의의 본질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인데...

성실히 빌린 돈을 갚는 고신용자와 안 갚아서 신용이 낮은 저신용자를 같게 취급하는 것은 정의에 반하는 행위 그 자체네요.

반정의를 정의라고 얘기하는 사상은 무섭네요
장무기
21/12/07 20:11
수정 아이콘
정의의 본질이 정확히 규정이 되어 있나요?
같은 건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라는 정의관은 아리스토텔레스식 정의관인데
지금 사회에는 수 많은 정의관이 있고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기에 정의관을 하나라고 이야기 하기도 어렵습니다.

아리스토식 정의가 아니니 반정의라고 판단 내리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21/12/07 22: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정의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정의관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죠. 그래도 아리스토식 정의관은 가장 보편적인 정의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님의 정의관은 다를 수 있고 존중합니다. 님의 정의관에 따라 반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것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제 정의관에는 반정의라고 판단되네요.
어촌대게
21/12/07 18:33
수정 아이콘
즈엉의의
21/12/07 18:34
수정 아이콘
윤석열 vs 이재명 가슴이 웅장해지는 자강두천
epl 안봄
21/12/07 18:35
수정 아이콘
경제학자들은 이재명이 말하는 것을 필요에 의한 분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엄청나게 생소한 개념은 아니고 150년 전 쯤에 마르크스라는 양반이 주장하고 100년쯤 전부터 전세계의 절반이 실험해주었던 것입죠 넵
민초조아
21/12/07 18:39
수정 아이콘
정신나갈거 같네요.
21/12/07 18:44
수정 아이콘
이분은 정말 위험해요
21/12/07 18:44
수정 아이콘
경제는 과학이아니라 정치와 정책이다라...

이거완전....
경제학도 피꺼솟 가나요?
긴 하루의 끝에서
21/12/07 18:44
수정 아이콘
약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거예요. 그런데 개인이 그러한 온정적인 시선을 가지며 개인적 차원에서 선행을 배푸는 것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이들을 직접적(물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자원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현실에서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현 시대의 자원은 대개 그 주인이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새롭게 자원의 원천을 개발하고 발굴하지 않는 이상에야 필히 누군가의 자원을 이에 활용하는 수밖에 없어지는데 이를 당사자 간 별다른 이해나 합의 없이 무조건 법이나 권력 또는 다수로서 강제하는 순간 그 무엇으로 이를 포장을 하든 결국에는 강탈이 되어 버립니다. 그것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그 누군가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원이 그간 부당한 방법으로 축적된 것임이 명백해야만 할 텐데 이를 그와 같이 증명한다는 것은 애초에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그것이 자원을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 일반화될 수도 없는 일이죠. 그래서 보통 택하는 방식이 기존에 통용되던 규칙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 및 운영되던 사회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부당하고 잘못되었음을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인데 실은 이것이야말로 더욱이 보편적으로 증명되기 어렵고 공감받기 힘든 사항입니다. 이는 곧 그에 기반한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음을 뜻하고요. 그 결과, 막무가내로 감정적인 선동을 해대며 무분별하게 세를 모은 후 괜한 기울어진 운동장 타령 하에 온갖 일을 그저 대의로서 합리화하고 혁명과도 같이 사회를 뒤집어엎는 극단적인 얘기만을 늘어놓게 되는데 자기만의 정의에 빠져 아주 고집스럽고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그야말로 꼴불견이 따로 없습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이제는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것만을 두고 무조건 냉혈한에 비인간적이라 칭하며 대놓고 감정적인 반응을 앞세우기 일쑤이죠. 이게 단순히 답답한 것으로 그치면 모르겠는데 실질적으로 분란을 조장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기까지 하니 그 세가 커질수록 위험한 존재로 각인됨은 필연적이에요.
banelingMD
21/12/07 18:49
수정 아이콘
이재명은 합니다.
StayAway
21/12/07 18:56
수정 아이콘
자산 인플레가 서민층에 더 치명적이라는건 서울 아파트 값만 봐도 알텐데..
그렇구만
21/12/07 18:57
수정 아이콘
갈라치기는 이제 패시브네요.
21/12/07 18:58
수정 아이콘
민주당 패시브는 경제학 따위 신념이 중요하다죠
그거를 위해서는 어떤 의견도 다 적폐 취급 갈라치기
제가 지지를 철회하게된 가장 큰 이유
초현실
21/12/07 18:59
수정 아이콘
경제학 반대편에 베팅 하는데 이거 맞나
21/12/07 19:11
수정 아이콘
터키에서 딱 이래서 아우성인데.. 무섭다
21/12/07 19:15
수정 아이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왜 왔는지 모르시나...? 경알못이지만 대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용'이지 정치나 정책이 아니죠.
기다리다
21/12/07 19:15
수정 아이콘
이재명 뽑고 원화 숏 가즈아!!
21/12/07 19:18
수정 아이콘
윤석열은 싫은데 이재명은 무서워서 못뽑겠어요
21/12/07 19:19
수정 아이콘
구체적인 정책은 비판비난받을지라도, 소득불평등이 갈수록 심해지는 대한민국에서 그 방향성은 옳다고 생각되네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159214
http://ww2.mynewsletter.co.kr/kcplaa/201904-2/4.pd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384839#home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11/2019041101227.html
이안페이지
21/12/07 19:34
수정 아이콘
방향성은 동의합니다만
방법이 심하게 잘못됐지요.
그러니 집값으로 소득불평등을 더 심하게 만들었구요.
회사에서 제일 위험한사람이 무능한데 열심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 딱 그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21/12/07 19:58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듯 주변눈치도 잘 보는 스타일이니 단독으로 일처리하지 않고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가질수있다고 봅니다.
이안페이지
21/12/07 20:03
수정 아이콘
지금 정권의 부동산 정책 노선을보면 단한번도 방향성의 전환이 없었죠.
이재명도 정책을 이것저것 변경할 수 있어도 , 노선을 바꿀일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선이야 말로 정체성이거든요.
21/12/08 10:20
수정 아이콘
해법은 시스템 내에서 찾든지 아니면 획기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할 근본적인 사회개조를 하든지 해야하는데 사회개조할 능력들은 안 되고 시스템 내에서 하자니 화끈하지가 못하니 시스템은 내버려 두고 시스템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책을 쓰는 그 '방법론' 그자체가 문젭니다. 좌파적이든 우파적이든 다 타당성 있고 할거면 잘 하라고 응원합니다만, 모순을 만들면서는 절대로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실타래만 더 꼬이게 만듭니다. 아니면 솔직하게 천명해야돼요. 우리는 자유시장경제를 거부한다고.
아구스티너헬
21/12/07 19:2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왜 터키가 튀어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몰라서 그러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그러는건지.
터키는 이슬람 원리주의 회기에 따라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내려서(이자를 받는건 율법상 금기) 외환이 탈출하면서 생기는 문제죠
정상국가의 금리는 기준금리 + 알파인데.. 이중 알파가 저신용과 고신용의 편차가 과도하게 클때 생기는 문제를 말하는거지
그냥 기준금리를 낮추자는 말이 아닌데 이걸 이런식으로 받네요.
쉬는시간
21/12/07 19:51
수정 아이콘
이 위에는 기준금리에 대한 댓글은 하나도 없는데 의도적으로 오독을 하는 건 님이 아니실까요.
21/12/07 19:57
수정 아이콘
그럼 터키 이야기는 왜 나와요?
쉬는시간
21/12/07 20:05
수정 아이콘
경제를 경제로 접근하지 않고 신념으로 경제를 다루려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죠.
아구스티너헬
21/12/07 20: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념으로 경제를 다루는데도 정도가 있습니다.
터키의 경우는 그 정도를 한참 벗어난 예죠.
마치 저런 신념이 있으면 우리나라가 터키처럼 된다는 말은 전형적인 선동입니다.

누가 페미반대한다고 저 사람 당선되면 페미니즘 하면 죽창으로 찔러죽인다라고 선동하는것과 뭐가 다르죠?
쉬는시간
21/12/07 20:22
수정 아이콘
[가난하면 안 빌려주고, 빌려줘도 조금밖에 안 빌려주고 이자를 엄청나게 높게 내야 한다. 정의롭지 않다] 는 신념으로 금융 정책을 피면 이 나라 경제도 터키 꼴 납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7 2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님 생각이구요
대출규제만 해도 난리나던 그쪽 지지자 분들 아니셨어요?
부자는 돈빌리기 쉽고 집을 사야하는 젊은 층은 돈 못빌려서 억울하다면서요?

아 그분들은 가난한게 아니라 아직 덜 가난해서 괜찮나보네요?
쉬는시간
21/12/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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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도 경제학 원론과 싸우고 싶으시다면 하고 싶으신 대로 하세요. 말리지 않겠습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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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에 따른 위험도는 금리와 평행하지 않습니다.
10%의 리스크가 더 높다고 금리가 10% 높으면 합리적일 수 있지만 금리는 40% 차이나면 그게 정의로운가요?
정책의 디테일을 보지 않고 선동적인 문구로 마치 모든 가난한 사람에게 정부가 돈이나 퍼줄것처럼 받아들이는 님이야 말로 안타깝네요.
쉬는시간
21/12/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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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티너헬 님// 신용이 높을 수록 저리로, 신용이 낮을 수록 고리로 대출이 되는 것은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서 흐른다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이야기입니다. 거기엔 정의가 개입될 여지가 없습니다. 위 댓글에 쓴 것처럼, 그게 정의롭지 않다는 신념으로 금융 정책을 펴면 이 나라 경제 개판 납니다.
우울한구름
21/12/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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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티너헬 님// 리스크에 비해 금리가 과도하면, 경쟁하는 다른 금융사에서 그보다 약간 낮은 금리를 책정하고 대출 받는 사람들은 그쪽으로 빠지겠죠. 금융회사가 하나가 아니잖아요? 금리 40% 차이나는 금융기관으로 갈 이유가 없죠. 물론 아예 사채 수준으로 떨어지면 대출 받는 것 자체가 워낙 어려우니 얘기가 좀 달라지지만 그건 그만큼 리스크가 커서 법정 금리로는 이득 보기가 어려워서 그렇고요.
아구스티너헬
21/12/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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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구름 님//
그러니까요 아래 분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손을 주장하시네요
그럼 법정 최고금리는 왜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보이지 않는 손이 다 조정해 줄텐데요?
아구스티너헬
21/12/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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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 님// 정의롭지 않다는 것에 대한 대응을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시는데
위에 제가 든 예시에서 40%나 차이나는 금리를 리스크10%에 대비하여 10%차이로 하거나 혹은 20%정도로 완화하는 정책은 어떠신지요 그래도 개판날거 같습니까?

아님 반대쪽 극단으로 한 400%금리차는 어떨까요 님이 주장하는 좀더 시장친화적인 방법으로요

법정최고금리가 왜있는지 생각해보면 왜 님이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울한구름
21/12/0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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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티너헬 님// 법정 최고금리는 사채 수준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고 그건 얘기가 좀 다르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들에게는 선택지가 극히 줄어드니까요. 지금은 사채에서 저축은행에서 캐피탈 정도 수준까지 법정 최고금리가 올라오기는 했네요. 그래서 법정 최고금리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들을 타겟으로 하는 다른 복지가 필요하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대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떨어지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신용과 이율이 비례하는 것은 자연스러우니까요.
21/12/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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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거보면 또 1번은 도저히 못찍겟단말이죠 왜 자꾸 경제학 원론이랑 싸우려하지
푸크린
21/12/0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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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자들 부동산 두고 하는 말이 "공급하면 더 오른다" 인데
문크가 했던 말대로 낮은 신용에 낮은 이율도 그쪽 세계관에선 이상한게 아닐지도요
이것이 K-경제학이다 절망편
21/12/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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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강연 내용을 보지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거 기본금융에 대한 얘기와 연계된거 아닌가요? 무작정 가난한 이들에게 저금리로 무한으로 퍼주자는 말도 안되는 얘기가 아니라 예를 들면 경기도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청년기본대출 같은 것에 대한 얘기 같은데요.

기본소득이나 기본금융.대출 등은 가치관에 따라 찬반이 충분히 갈릴 수 있는 문제지만 우리 사회는 이것들에 대한 논의를 할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아니 사실 좀 늦었다고 봅니다. 우리는 전액 무상 복지 or 전액 환수 대출 이렇게만 운용하고 있는데 그 중간 단계의 시스템을 가져보자는 것에 대한 논의는 해볼 수 있지 않나요?

이런 아젠다를 던지는 것에 대해 찬반은 당연히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기 보다는 단편적인 기사 몇줄만 가지고 국가부도나 터키만 얘기한다면 정치인들은 새로운 아젠다를 던지는 데 주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회적으로 반드시 해야만 하는 논의들을 자꾸만 미루게 됩니다. 개인적 의견은 논의하는 과정은 계속 가져가되 경기도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청년기본대출을 레퍼런스로 최소 1년 정도 지켜보며 전국민청년대출로 확장하거나 그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한 논의로 연장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좀 다른 얘기지만요. 대선정국에서 지지하는 후보의 의견은 무조건 옳고 그렇지 않은 후보의 의견은 또 무조건 아니다. 라고 하기 보다는 솔직히 대선정국만큼 다양한 사회적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기도 없거든요. 이런 걸 언론에서 좀 충분하고 심도있게 다뤄주면 좋겠지만 여튼 저는 좀 유권자들도 같이 고민하는 시기였으면 합니다.
21/12/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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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도 좋은 방법으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나요? 가난할수록 비용이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당연히 ‘불공정’한 거죠. 이건 지지합니다
어둠의그림자
21/12/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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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에대한 구제는 재정정책으로 해결해야지 금융억압으로 해결하려하면 안되죠..
21/12/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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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억압은 무슨 해괴한 조어인가 싶은데 전적으로 이해하는 입장에서 보아도 그 둘이 구별이 되세요?
어둠의그림자
21/12/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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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억압은 해괴한 조어가 아닙니다. 정부가 금융시장에 개입해 시장을 억압하고 왜곡하는 행위를 금융억압이라고 합니다. 이재명씨가 주장하는 기본금융이 바로 금융억압의 한 행태구요. 억압의 대상은 민간 은행들이 되겠죠.
21/12/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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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제가 잘못 알았네요 사과합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말하는 금리의 차등 적용은 금융억압이 암시하는 기존의 사례와는 별개의 건이라고 봐요
어둠의그림자
21/12/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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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재명식 기본금융이라는 그 정책의 규모가 크지는 않다는점에서 실물경제 교란에 대한 피해는 어느정도 과장되어 있을거라 막연히 추측하고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것이 '사회적 신용'과 '규율'이죠. 미약하게라도 룰은 깨서는 아니됩니다.
21/12/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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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에서 생각이 다른 것이 저는 이게 룰을 깨는 것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저금리를 적용한다면 그렇지만 가난에 대한 고려가 들어가기에 우려되는 방식으로 단순히 진행될 리가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저금리를 위해 가난해지기를 선택할 리도 없고요. 차라리 복지 정책에 가깝겠죠.
피식인
21/12/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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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억압이란 표현에 대해서 보자면, 은행이든 제2금융권이든 결국에는 돈 빌려주고 이자 받아서 수익을 내는 기업일 뿐이죠. 이자는 리스크에 대한 비용이기도 하죠. 부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집단에 대해서는 이자를 비싸게, 부도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집단에 대해서는 이자를 낮게 받는건 기업 관점에서 보면 합리적입니다. 금융을 하는 사기업 입장에서 보면 부도율에 대한 리스크와 무관하게 역으로 이자를 책정하라는 건 억압적인 정책이긴 하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사기업에 강요하기 보다는 공공기관에서 하는게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주택금융공사'라는 아주 좋은 공공기관이 있죠. 일정 고소득자 이상을 제외한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각종 대출을 저금리에 해주는 아주 유용한 기관입니다. 서민을 위한 대출을 지원해주고자 한다면, 사기업에게 이익을 포기하고 리스크를 지도록 하기 보다는, 이런 공공기관을 통하는게 더 이상적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21/12/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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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온전한 사기업이라고 간주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정부와 은행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했을 때는 더더욱이요. 공공기관의 역할을 키우는 것도 훌륭한 대안일 수 있으나 은행을 통해 진행할 때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은행을 죽일 거라고도 그럴 수 있다고도 보지도 않고요.
피식인
21/12/0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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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자에게는 불리하지만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게 잘 동작한다면 굉장히 성공한 거라고 보는데.. 그런 방법이 잘 동작한다면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의문이 드는건 신용사회의 상식과 맞지 않는 방법처럼 여겨지는데.. 그게 과연 지속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방법인지에 대한 것이죠. 해보니 의외로 그동안의 상식과는 다르게 잘 돌아가더라 그러면 괜찮은 정책이 될 것이고, 해보니 실제로는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더라 그러면 그건 결국에는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어느 시점부터는 동작하지 않게 되겠죠. 현 시점에는 후자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인 걸로 보이네요.
21/12/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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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년 전만 해도 이런 정책과 아주 비슷한 정책들을 시행한 나라들이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런 나라들은 잘 아시다시피 대부분 체제의 모순을 이기지 못하고 몰락했지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의 균형 조정 기능을 무시하고 정부가 가격을 설정하는 것의 부작용은 이미 실증적/이론적으로 수없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 시리즈 정책들은 바로 이 부분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21/12/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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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브라더스 이후로 보이지 않는 손을 강조하는 주장은 사실상 사장되었다고 봐야죠
21/12/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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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 허허... 지금 말씀하시는 건 왜 당뇨병 연구로 암을 못고치냐고 하시는 급이라서...
21/1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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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닙니다 별 효과가 없으니 비유는 되도록 쓰지 말기를 권합니다
21/1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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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브라더스의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이런 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정책에 있다는 건 아시는지...

미국의 당시 정책 중 저신용자(즉 신용 고위험군)에게 저렴한 이자로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해준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신용 고위험군이 주택 가격의 하락이 시작되자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빌린 돈을 갚지 못하게 된 것이 바로 리먼 사태의 시작입니다. 이게 리먼 사태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최고 신용 등급 프라임의 아래 - 서브프라임) 사태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제가 왜 말문이 막혔는지 아시겠나요? 이재명 후보식 금융정책 때문에 발생한 위기를 예로 드시면... 참고로 저 비유는 제가 한 게 아니라 Randall Wright라는 경제학자가 기존 (거시)경제학을 리먼 사태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입니다.
21/12/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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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여기서 타겟팅하는 계층이 단순 저신용자라고요? 위에서 터키 이야기하는 거랑 똑같은 겁니다.
21/12/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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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터키 이야기 하는 것도 합리적 지적이고 (이재명 후보는 이미 여러 번 중앙은행이 정부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적 있었죠.) 이재명 후보의 저 기본대출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이유가 바로 저신용자에게도 고정된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걸 정책화하겠다는 거라 그런 겁니다...

고소득 저소득 문제가 아니라 애초부터 신용도에 따라 이자가 결정되는 것이 바로 제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은행의 대부 시장 수요와 공급을 고려한 균형점에서 결정된다는 것인데 그걸 정부가 일정 선으로 정해 버리면 심각한 도덕적 해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도 서브프라임 위기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미국 정책이 주택 대출 부채가 집값을 넘어도 집만 넘기면 되는 것이어서 사람들은 그냥 집을 넘기고, 그 차액은 은행이 부담하고... 이재명씨의 기본대출 정책과 똑같죠.)

이건 그냥 금융 시스템의 파괴입니다. 기본대출제의 경우는 정부가 최종대부자로서 대출 원금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시중 은행 중 기본대출을 하려고 하는 곳은 아마 한 곳도 없을 겁니다. 그러면 일부 악성 저신용자가 저금리로 돈을 빌려서 먹고 나른 돈은 그냥 다른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꾸는 겁니다. (보통 은행은 이런 리스크 등을 고려해서 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겁니다.) 이게 어떻게 좋은 정책인가요?
21/12/0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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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저신용을 권장했던 시기랑 빈자를 특정해 저금리로 빌려주겠다는 정책을 같은 선에 놓고 비교하는 건 비교가 아니라 비약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말 그대로 집을 빌려줬던 것인데 이재명이 주장하는 기본금융이 저신용 저소득층에게 얼마를 빌려주는지 아시나요?
아구스티너헬
21/12/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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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이 가장 자유롭던 시대의 자본주의가 어떠했는지 잊으신건지 모르시는건지.
전 세계에서 정도의 차이일뿐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나라는 단 한나라도 없습니다.
21/12/0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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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것도 핀트가 많이 어긋난 지적이라... 보이지 않는 손의 이론적인 부분(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균형점으로 보내는 조정 기능)을 말하는 것인데 왜 자꾸 정부의 시장 개입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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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나 가능한 이상적인 균형을 이야기 하시니까 그렇죠
정부의 개입은 공급량과 가격 모두에 해당합니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손 + 정부개입 이 수정자본주의의 가격 결정 구조 입니다.

위의 리만브라더스 사태도 금융당국이 규제를 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죠
키우는 개 이름으로도 집값의 130% 를 묻지마 대출해주던거랑 본문의 정책이 같은거라고 보시는 거라면 님의 식견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네요
21/12/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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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식견에 대한 지적 감사드립니다. 저도 나름 경제학 공부를 꽤 한 사람인데도 항상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는 느끼고 있습니다. 못해서 문제지...

그런데 묻지마 대출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진짜 묻지마 대출이 이재명 후보의 기본대출 정책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정확한 워딩을 빌리자면 연 3%의 이자로 국민 누구에가나 천만원씩을 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원금은 정부에서 보증하고요. 이건 사실 서브프라임 모기지보다 더 말이 안되는 정책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저신용자"에게 집이라는 "자산을 담보로 잡아" 연 이율 6%대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인데, 이재명 후보의 기본대출은 "무담보", "무신용"으로 연 3% 이율로 천만원 씩을 대출해주자는 것입니다. 전 세계 어느 금융기관에서도 무담보 무신용자에게 이율 3%로 천만원 씩 대출해주는 곳은 없습니다. (만약 그런 곳이 있다면 제발 저한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걸로 논문 하나 써보게...) 그 유명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도 연 이율 10%대에 사실상의 연대보증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체 전 세계 어느 금융기관에서도 상상도 하지 못할 정책을 기본 정책이라면서 밀고 있는 이 상활이 저는 아예 이해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기본 경제 상식의 문제입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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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민 은행 예를 잘 들어 주셨는데요.
그라민 은행이 지속가능한 이유는 이율 때문이 아니라
[99%의 대출금 회수율에 있고 효과로는 대출자 780만 명중 60%가 빈곤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리고 알고 쓰신지 모르겠지만 그라민은행의 이율을 연 이율10%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라민 은행이 이율이 10%였던 1993년에 방글라데시 대출금리는 13.9%였습니다. 약 4%정도를 오히려 덜 받고 저리로 빌려준겁니다. 물론 빈곤층이니 리스크는 맥스기 때문에 실 대출금리는 당연히 13.9%를 아득히 상회하였겠죠.
오늘 한국 대출금리가 2.8%니 3%면 서민을 위한 소액대출로서 무리한 금리 수준이 아닙니다.
21/12/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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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정확히는 모르고 그라민 은행의 현재 실효이율이 대충 10%대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어서 그렇게 썼습니다. 알고보니 조금 복잡하더라고요. 담보를 껴야 실효이율 10%대 대출을 해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10%대라고 쳐도 당연히 현재 방글라데시의 대출 이자율보다 높습니다. (약 8%대).

대체 어디서 1993년에 그라민 은행의 이율이 10%였다는 자료를 구하셨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검색한 바로는 그라민 은행이 제공하는 소액대출의 (사실상의 연대보증을 포함한) 이자율이 20%, 실효상으로는 25%정도라는 자료만 나오거든요. 그라민 은행의 출범부터 지금까지 방글라데시의 평균 대출 이자율은 16%를 넘은 적이 없고요. 다른 학술 자료를 찾아봐도 그라민 은행 등의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시중 은행보다 이자율이 높다는 자료들만 나옵니다. 참고로 그라민 은행을 포함한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전세계 평균 이자율이 2009년 기준으로 35%였다는 자료는 있네요. 이게 낮다고 생각하신 않으시죠?
아구스티너헬
21/12/0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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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라민은행은 정확히 무담보로 10~12%의 이율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요즘은 변질되어 과도한 이윤추구 사금융이되어 20~50%까지로 이율이 폭증하며 의미가 퇴색되었지만 말이죠

몇십년동안 변모해오다 타락한 마이크로크래딧 은행의 가장 안좋은 시기의 자료만 발췌하셔서 언급하는건 그리 도덕적이지 않아 보이네요.

그리고 당연히 알면서 모른척 하시는거겠지만 통계에 나오는 대출금리로 돈을 빌릴수 있는 저소득 극빈층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가산금리를 모른다곤 안하시겠죠?

저소득층은 대출금리+신용에 따른 가산금리를 적용받고 방글라데시 극빈층의 신용도로 볼때 대출이 불가하거나 살인적 이율을 지불해야만 대출이되는 시장이죠
근데 10~12%의 이자가 높다고 생각하시면 좀 어거지성 아닌가 싶네요

그냥 님의 논리를 증보하기위해 든 예시에 국가간 금리차이와 시기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제시하신 실수를 인정하시면 피차 편할텐데요

상대적 금리를 봐야할걸 절대금리로 비교하신게 실수시고 오히려 저의 논리를 보충해주셨어요
21/12/0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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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구스티너헬 님// 초기 그라민 은행의 저이율은 정부 보조금 덕분이었다는 논문이 있네요.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304387899000425)

첨언하자면 이 논문은 j. of development economics 라는 곳에 실린 논문인데 개발경제학 분야에서 탑 저널 중에 하나입니다. 상당히 신뢰성이 있는 논문이라는 소리죠.

논문 내용에서는 그라민 은행이 시중 대출에 비해 좋은 조건으로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이자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방글라데시 정부, 국제기구, 자선 재단 등이 당시 어떠한 방글라데시의 시중 은행보다(연 이율 14~15%) 저렴한 이율로(연 5~5.5%) 그라민 은행에 융자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이고, 그라민 은행이 보조금 없이 은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 30%정도의 이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논문에서 친절하게 1993년도의 일반대출 이자도 언급해 주네요. 말씀하신 10~12%가 아니라 1991년부터 20%였고, 1991년 이전에서 16%였다네요.

마이크로크레디트 류 은행들이 이자율을 상승시킨 건 보조금 없이는 저이율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확률이 큽니다. 이런 걸 보통 우리는 현실적인 조정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안 좋은 시기를 제가 콕 찝어 언급하는 게 아니라 보조금이 있으면 낮은 이율을 유지할 수 있고, 보조금이 없으면 유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현실인 것 같네요.

*제가 아구스티너헬님께 너무 공격적으로 댓글을 남긴 것 같아 이 댓글의 일부를 날렸는데, 원래 이 부분에는 그라민 은행의 지역사회 그룹-연대보증제도에 대한 제 언급이 있었습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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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Meliora 님//그룹의 연대보증은 보증이 아니라 그룹연대로 대출한도의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남의 돈을 대신 갚는 방식이 아니었죠. 그리고 그건 방글라데시 처럼 지역사회에서 가계중심으로 살아가는 나라였기에 가능한 방식이구요
그리고 원 논의로 돌아가 말씀드리자면 이미 국내에도 수많은 담보/비담보 정책금융들이 존재합니다.
생애첫..시리즈와 창업대출등이 있죠 이 모든 대출이 정부보조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복지정책입니다.
님이 언급하신 정부의 시장 개입은 특정 대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그것도 현 야당때도 동일하게 시행중입니다.
그럼에도 나라는 터키처럼 되지 않았고 금융시장은 교란되지 않았어요

님은 이재명의 저 공약이 온국민을 대상으로 1000만원한도 3%이율이라고 하셨는데 자세히 보면
소득에 따라 3%라는 이율은 바뀝니다. 소득이 클수록 이율이 증가하여 복지의 대상이 아닌 층위에겐 실질금리와의 차이가 없어지거나 오히려 높아지기 때문에 유인이 사라집니다.
아마 선거 때문에 온국민이라는 표현을 가감없이 사용하였을거라고 생각하고 좋은 표현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구체적인(아직 훨씬더 구체적인 안은 나오지도 않았지만) 정책 방향은 저소득측(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보증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저신용이 아니라 극상의 고신용이 되는 거죠.
따라서 은행입장에선 손해가 없고(러쉬엔 케쉬 같은데는 문제가 생기겠지만 전혀 동정심은 안생기네요) 정부 입장에선 회수율 리스크가 비용이 될텐데 회수율 리스크를 낮게 유지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겠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본질은 "고이율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복지정책" 을 나라돈 퍼주고 터키수준으로 만들 저금리 정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맞냐고 묻는 것이고 이걸 대한민국 대출금리에 대한 광범위한 정부개입이라고 주장할 당위가 있냐고 묻는것입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21/12/0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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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티너헬 님// 정말 이재명 지사가 "고이율에 시달리는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복지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게 정말 얼마나 효과적이고 효율적일지, 적정 대출 이자율은 얼마일지. 적정 대출 금액 범위는 얼마일지 등등에 대한 모델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여기에 드는 비용과 기존 복지정책에 드는 비용과의 비교도 필수적이겠죠. 기존 복지정책에 그냥 더하는 식으로 간다면 국가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지울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를 고려하면 더더욱 재정에 가해지는 부담을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비판하고 싶은 지점은 1. 이러한 고민이 전혀 없이 천만원, 3%, 전국민 등등을 무대포로 밀고 나감.
2. 진짜 전국민이면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심각할 정도로 상환 능력이 없는 사람들, 예를 들어 신용이 이미 완전히 파탄나 있는 사람에게 천만원을 빌려 줄 시 그 사람이 돈을 완전히 상환할 확률이 어느 정도 될까요? 안 갚아도 어차피 나라에서 다 갚아주고, 본인 신용은 이미 더 이상 갈 데도 없는데... )

이 2가지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거나 확실히 검증한다면 잠재적으로 기존 복지정책 비용을 같이 조정해 나간다는 가정 하에 적절한 복지 정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전국민 무신용 무담보 천만원 3%...? 이건 선을 많이 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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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Meliora 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공약을 언론사에서 그렇게 자극적으로 뽑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재명이 선거용으로 그런식으로 말한건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둘다인듯 하지만) 구체적 공약은
1. 국가 보증 전국민 1000만원 한도 신용대출
2. 이율은 기본 3%에서 소득이 높을 수록 올라감
3. 이미 신용불량자인 사람은 대상이 아닌걸로 보입니다.(고작 1000만원으로 신용불량자가 되는걸 스스로 선택하겠냐..라는 이재명 말이 나와서요)
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소득에 따른 이율 증가율을 조정하여 정책 대상 층위에 한정 적용이 가능한 정책이라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물론 복지정책인 만큼 재원 및 리스크 관리등이 포퓰리즘으로 가지 않게 정밀한 제도설계는 필수적이겠죠.
21/12/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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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구스티너헬 님// 이 말대로라고 해도 그 3%를 적용받는 사람들이 소위 천만원 먹튀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긴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복잡한 제도 설계를 해도, 그 제도에 맞춰 일을 할 사람들을 뽑아야 하고, 이미 나가 있는 대출금도 계속 관리해야하고... 이것도 다 돈이라 같은 돈을 기존 복지 정책에 부었을 때의 효과 + 이러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나오는 추가 비용을 상쇄할 만한 효과가 기본대출제에 있어야 합니다.
아구스티너헬
21/12/0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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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Meliora 님// 제 생각입니다만.
기존 정책대출은 내집마련/전세자금 등 주거안정방향 하나와
창업대출 등 청년실업에 대응하는 하나가 있고
학자금대출이라는 교육 기회평등이라는 하나가 그간 존재하던 정책대출의 큰 줄기가 아닌가 합니다.
여기에 뭐가 빠졌냐하면
벌이가 먹고살기도 빠듯한 저소득층이 큰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제도권은행으로 부터 대출이 어렵고 결국 사금융에 기대야 하는데 고금리로 인하여 저소득층에서 극빈층으로 떨어지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여 실질 노동력을 상실하는 문제에 대해선 정책금융이 존재하질 않았어요.
사회 초년생도 마찬가지인데 집에서 안도와주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 경우 고액 월세로 저축을 할 수가 없는 문제등이 있죠.
이런 정책대출이 이런 저소득층과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힘이 될건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지적하신 것 처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정밀한 정책이 필요할거고 그 정밀한 정책이 복지대상을 줄이는 반작용도 존재하겠지만 한번에 완벽한 정책은 없으니 심사숙고 하여 시작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보완해야겠죠.

저는 여기서 가끔일어나는 논쟁에대해서 두가지를 분리하여 비판하고 논의했으면 하는 마음이 늘 간절한데
정책방향과 정책의 디테일을 구분지어 논의했으면 합니다.
보통 디테일에 미진한 부분을 트집잡아 정책 방향 자체를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일이 하도 많아서요.
21/12/08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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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티너헬 님// 네... 마지막까지 세심한 의견과 설명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이 댓글의 의견은 상당히 합리적이시고, 어느 정도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고려할만한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댓글을 길게 달다보니 성격을 못이겨 말을 함부로 한 점이 있었는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좋은 밤 되시길...
아구스티너헬
21/12/08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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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ora 님// 저도 다소 감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꽤나 도움이 되는 논의 였구요 저야 독일이라 괜찮은데 한국이시면 늦은시간에 저랑 글주고 받느라 피곤하시겠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우울한구름
21/12/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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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는 상환 가능성이 고신용자에 비에 떨어지니 그 대출의 총액과 빙용이 올라가는 것이 왜 불공정인가요. 그럼 그 비용을 사기업인 금융회사가 부담해야 공정한건가요?
아구스티너헬
21/12/0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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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의 이율이 고신용자에 비해 높은건 합리적입니다만 그 편차가 측정된 리스크보다 과도하다면 공정하지 않은 거죠.
우울한구름
21/12/0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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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저신용자 이율이 리스크에 비해 과도하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이재명의 저 발언이 그걸 얘기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구스티너헬
21/12/0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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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실제로 매우 과도합니다.
왜 2차금융 및 사채업이 횡횡하는지 생각해 보시면 아실텐데요

그리고 이재명은 이 과도함에 대해 꽤나 오래전부터 지적해오고 있었습니다.
원래는 법정최고이율을 내리자는 주장이었는데 아마 기본소득제와 묶다보니 저런 형태로 표출된듯 합니다.
물론 상세 정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막아야한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정책 방향성에는 매우 동의합니다.
우울한구름
21/12/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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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신용자가 제도권 밖을 얘기하는 거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죠. 다만 거기에는 제도권 밖이라는 위험요소가 끼면서 더욱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들에 대한 거라면 그들을 타겟으로 한 복지가 들어가면 모를까 그 해답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신용과 무관한 기본대출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네요.
아구스티너헬
21/12/0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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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공약을 보면 저 1000만원에 대한 이율은 일괄 3%가 아니라 소득이 높아질수록 올라갑니다.
결국 중-고소득 층일 경우 오히려 시장금리 보다 높아 유인이 사라집니다.
21/12/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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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자강 두천 오지고요..
둘다 찍기 싫다 너무 싫다
Brandon Ingram
21/12/0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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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벌수록 금리가 낮고 적게벌수록 금리가 높은건 사실아닌가요?
고타마 싯다르타
21/12/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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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높은 사람에게 금리 낮게 받을 걸 문제 삼는 건가요?
Brandon Ingram
21/12/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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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신용등급 높은쪽이 벌이가 많은층을 지칭하는거같...
더치커피
21/12/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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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보다는 신용등급이 금리에 훨씬 더 직접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Brandon Ingram
21/12/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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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보단 신용등급이 금리에 직접적으로 작용할거같은데 아무래도 소득이 일정하거나 높은쪽이 신용등급도 높은 경향이 있는걸 얘기하는거 같아보입니다.
더치커피
21/12/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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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소득 높을수록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긴 하겠죠
그게 저신용자에게 고금리로 대출해주는 게 정의롭지 않다는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Brandon Ingram
21/12/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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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허용선정도 까지는 줄여줘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당연히 신용등급으로 빌리는폭이나 금리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그것이 맞는거 같아보입니다.
다만 1년이하의 노동으로 메꿀수 있는 금액정도는 저금리대출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더치커피
21/12/0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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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와 대출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될 거 같은데요..
저신용자 중에서는 (1) 정말 열심히 살지만 형편이 안 펴는 사람들 (2) 그냥 마인드가 불량한 사람들 로 나뉠 것입니다
(1)은 대출이 아닌 복지정책으로 구제해 줘야 한다 보고요
- 님이 예시로 들어주신, 1년간 열심히 노동해서 빚을 갚을 사람들은 이쪽 부류에 해당하겠죠
(1)과 (2)가 모두 혜택을 보고, (2)가 싼 똥을 성실한 사람들이 세금으로 메꿔야 하는 이재명식 묻지마 대출은 지양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재명에게는 그냥 자기에게 표 줄 머릿수가 중요할 테니 경제원론이 어쩌니 저쩌니 하는 건 관심 밖이겠죠
21/12/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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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뭘로 구분해요? 복지로 구제는 저도 찬성인데 그럼 (1)한테는 천만원을 그냥 주는 게 나을 것 같네요
더치커피
21/12/0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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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복지정책이 있지 않나요?
제가 보건복지부 직원도 아닌데 그걸 다 알고 있지는 못하죠
21/12/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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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1)은 왜 구제가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최소한 (1)과 (2)를 어떻게 구별할지는 얘기하실 수 있어야겠죠?
더치커피
21/12/07 23:54
수정 아이콘
작란 님// 그냥 말을 말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말이 안 통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21/12/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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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 님// 보무도 당당하게 나선 것 치고는 금방 저무시는군요. 안타까워서 조금 돕자면, 님과 같은 선별복지론자들의 문제는 선별을 위한 비용과 절차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민이 없다는 것이고, 그건 사실 복지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걸 방증하죠.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조금 더 객관화하여 고민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더치커피
2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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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란 님// 예 님의 주옥같은 조언 잘 새겨듣겠습니다
21/12/0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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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란 님// 웃으라고 쓰신 거죠? 솔직히 작란 님께서 PGR에 쓰신 댓글들 봐오면서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조금 더 객관화하여 고민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제가 이 말을 하고 싶었거든요.
21/12/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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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ora 님// 네 객관화되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틀렸는지 아무 말 못하는 님과 저의 댓글 타래가 증명하네요
숨고르기
21/12/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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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돈을 빌려주지 않는게 아니라 갚을 가망이 없으니 안빌려주는거죠. 멀쩡한 은행을 왜 강제로 복지단체로 만드려고 하는지 참 이해를 못하겠네요. 복지는 정부가 하면 됩니다.
모데나
21/12/07 20:05
수정 아이콘
이재명은 가난을 극복한게 아니네요. 이재명의 정신은 가난에 짓눌려서 다 망가졌어요.
더치커피
21/12/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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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우클릭하는 척 쌩쇼하던데 역시 하나도 달라진 게 없네요
이쥴레이
21/12/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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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의 대한 감당을 전혀 고려를 안하는군요.. 허허..
21/12/07 20:31
수정 아이콘
경기도 저신용자 대출이라는게 있죠. 역사는 모르나 이재명의 저 마인드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2년은 굴러간걸로 아는데,
그래서 저거 해보니까 이게 좋더라, 이게 안좋더라 그래서 이건 보강해서 이렇게 하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해야 뭐가 되지,

저 신념(이라고 쓰고 X고집이라고 읽을수 있는) 얘기만 하면 욕 박히는거 빼고 아무 진전 안생기죠.
(그거 왜 하고 있는데?)
BibGourmand
21/12/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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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황당무계한 수준의 경제 이해도입니다. 터키가 뭔 꼴이 나고 있는지 알고도 저러는지 원..
로즈엘
21/12/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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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상황과 신용을 분리하자는 거 같기도 한데, 가난 + 저신용인 상황에서 혜택만 주면 괜찮을 수 있는데, 잘못하면 가난 + 고신용에게 피해가 갈수 있다는게.
태공망
21/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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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도 그렇고 이재명도 그렇고 왜 경제학을 무시 내지 스킵하고 정책을 펴고 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F1rstchoice
21/12/0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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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의 [정의]를 보면 이재명의 [정의] 또한...
Old Moon
21/12/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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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어려운 환경에서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고 노력하면 가난을 벗어 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지
가난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지원을 받아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게 아닙니다. 가난한 하지 않은 사람들을 모두 악이나 멍청이로 취급하는 정책을 시행하면
가난한 사람들을 구재할 수 있을까요? 정책은 자신의 머릿 속에서 실현시키는게 아니고 현실에서 실현시키는 것입니다.

평생을 현실의 경재의 흐름에 대해서 연구하고 탐구한 사람도 놓치는 부분이 있어서 실패하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런데 그런거 다 무시하고 잘될거라고 잘할거라고 하다가 지금 부동산 꼴 어떻게 됐나요? 뭘 모르는 사람이 자신감 넘치고 확신에 차있는 겁니다.
Grateful Days~
21/12/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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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경제가 망가지든 나라가 망가지든 모르겠고 나는 저소득층 표를 얻어서 무조건 대통령이 되어야겠어!
21/12/0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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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원론과 싸우는 정부
제발 그만해
더치커피
21/12/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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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야 뭐 저런 인간이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저걸 쉴드친다고 애쓰시는 분들도 참 대단하네요
Capernaum
21/12/07 23:08
수정 아이콘
아무리 무능해도

무능의 아이콘 문재인님 보다는 낫겠지 라는

마음으로 이재명을 지지...
Lord of Cinder
21/12/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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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원론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에르도안의 터키 경제가 오버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텐자이트
21/12/07 23:46
수정 아이콘
은행은 복지단체가 아닙니다....
연필깍이
21/12/07 23:49
수정 아이콘
정의롭지 못한 정의
21/12/07 23:49
수정 아이콘
이러니 내 은행주가 안오르지 ㅠㅠ
유부남
21/12/08 00:02
수정 아이콘
대환장 대선이네요
푸들은푸들푸들해
21/12/0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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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두천입니다 진짜
ModernTimes
21/12/08 00:08
수정 아이콘
대통령 병 걸린 포퓰리스트를 가장해서 나라를 찢겠다는 강한 의지
Promise.all
21/12/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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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햇살론만 봐도 일반신용대출보다 훨씬 이율이 높은 걸 보면 알수 있을텐데요. 재정은 화수분이 아닙니다. 마이크로크레딧도 저리로 내줄 수 있는건 (사실상의) 연대보증이 있기 때문이지, 무신용 무보증 대출이란건 제 생각에는 모럴해저드 오기 딱 좋은 상황입니다.

제 개인적인 신조는, 세금의 직접(금전적) 재분배는 절대로 빈자를 부자로 만들지 못합니다. 빈자를 부자로 만들 수 있는 길은 질좋은 교육인프라에 쉽게 접근하도록 돕는 것뿐이죠.
네버로드
21/12/0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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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기본 대출 같은건 뭐 그렇게 급진적인건 아니라고 봅니다.
뭐 저신용자들한테 정부 보증으로 소액 대출 해주는건 가능하죠.
문제는 저게 무슨 대단한 것처럼 홍보하는데 사실 대부 업체에서 고금리로 대출할 정도면 1000만원 정도가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거죠.
저 기본 대출은 대출대로 받고 또 대부업체한테 추가로 대출 받을 확률이 높죠...
Octoblock
21/12/08 04:10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대출금리라는게 신용도에 따른 디폴트 위험 확률을 산정해서 금리에 반영된다고 볼 수 있죠.
대출 시장에서 수요 공급에 따라서 대출 금리가 정해지고 그걸 역산하면 대출자의 기대 부도확률을 계산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특정 계층 사람들에게는 대출 공급이 충분치 않아서 (일반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상 고객이 아닌 경우에) 수요 공급이 어긋나고 고금리가 붙는데
이게 역산해보면 그 사람들의 기대 부도확률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걸 시장의 불완전성이라고 볼 수 있는건데 특정계층에 대한 대출의 수요 공급의 문제로 그 사람들은 그들의 실제 신용도 보다 훨씬 고금리를 부담해야하는거고 이런건 정부가 대출 공급을 해주면서 그사람들이 페어한 수준의 금리를 부담하게 만들 수 있는거죠.
21/12/0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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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정의]란게 대체 뭘까…
퀀텀리프
21/12/0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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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익부 빈익빈
뿌엉이
21/12/0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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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신용자한테 국가가 나서서 대출을 해준다면 신용도가 떨어지니 위험도가 올라갈거고
상환 안했을때 자금회수을 위한 극단적인 조치가 가능할까요? 그걸 못하면
너도 나도 안갚는 사태도 벌어질수 있고 굉장히 머리가 아픈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선의가 있다고 결과가 좋은게 아니죠 저런식의 정첵은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퀀텀리프
21/12/08 06:42
수정 아이콘
연체 없이 상환하면 신용을 올려줘야죠.
3년 동안 연체 없이 갚아도 여전히 고금리임.
이건 잘못된 것임.
현재 신용평가는 상대평가 방식이라는 것도 이상함.
신용이 카드대출 하거나 제2금융 쓰면 급격히 하락한다는 것도 문제임.
금융비용이 높으면 소비전력이 줄어들어 경제에 나쁜 효과가 됨.
21/12/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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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금융라 은행이 스스로 상품을 만들지 못하는 게 크다고 봅니다. 그냥 정부에서 금리, 규제 하달 받고 그대로 시행하는데 금융기관별 경쟁도 없고 뭐. 그러니 비효율도 개선될 리가 없죠.
예니아빠
21/12/08 06:47
수정 아이콘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산이네요. 본글 쓰신 분 께서도 한번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정의롭지 않다는 내용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더군요.
보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하고 동의를 구한다는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할지 당황스럽습니다.
신천지는누구꺼
21/12/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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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반시장으로 가는군요.

규제 해버리면 빌려주는사람은 사라지겠죠.

국민연금은 뭐하나요?

코인투자 안하나요?

수익률이 저리 좋은데 국민연금은 무능하네요...
-안군-
21/12/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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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대출을 통한 레버리지 발생이야말로 돈을 벌 기회를 얻는것과 같고, 소득이 높을수록 저금리로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으니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소득, 저신용이면 그 기회가 사라지고요. 그리하여 빈부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그래서 저소둑층에개 대출을 좀더 지원해줘서 기회를 공평하게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보이는데, 사실 이건 공정하진 않죠. 고소득자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기회에 대한 메리트가 없는셈이니 불공정하다 느낄거고요.
미숙한 S씨
21/12/08 15: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현대 경제학이랑 담 쌓고 있는 이재명이 경제를 논한다는게 우습죠.

제가 윤석열을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그래도 이재명보다는 낫다고 주장하는... 이재명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겁니다. 경제학을 우습게 알고 소주성 같은 쓰레기 정책 펼치고 부동산 마구잡이 규제 하고 임대차3법 하면서 나라 말아먹는건 한번이면 충분하거든요. 굳이 또 경제학 같잖게 여기면서 '뇌피셜 경제학' 펼처대겠다고 떠들고 있는 이재명을 뽑아서 그 개삽질을 한번 더 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포퓰리즘에 목숨건 뇌피셜 경제학... 제발 제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저런 쓰레기 경제정책 펼치는 대통령은 안나왔으면 합니다.
21/12/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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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경제 쪽 전망 기사 같은 거 보면 중국이 앞으로 내수위주의 경제정책 및 부양을 실시할 것이다...뭐 이런 워딩들이 있는데, 그런 내수위주의 경제정책과 소주성이라는 말이랑은 많이 차이나는 건가요?
21/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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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가 되면 나라가 파리떼 악취로 고통받을 것 같은데
이씨가 되면 나라가 말 그대로 아작날 것 같은 느낌
레드빠돌이
21/12/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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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이하면 지방사립대, 정의롭지 않아]
21/12/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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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댓글 내용중에 훌륭한 내용들이 보여서 정독했네요.. 그냥 무작정 덮어놓고 미친짓.. 이라고 보기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1/12/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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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뭐.. 발언자가 신용사회나 금융, 경제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인걸 떠나서, 실현가능성을 보면, 돈을 퍼부으면 가능은 합니다. 정부에서 기본대출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그 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으로 기억하는데(지금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 주로 받는 대출 형식입니다.), 부실날때마다 그 부실 난 금액만큼 은행에 꼬박꼬박 대위변제해주면 되죠. 금리쯤이야 이차보전해주면 맞출 수 있고요. 은행 입장에선 '정부의 보증'이라는 담보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이자 장사할 수 있어 좋고, 이재명은 생색낼 수 있어 좋고, 기본대출 차주들은 싼값에 돈 빌려쓰니 좋고.. 안좋은건 부실난 금액과 이자를 메꿔줘야 하는 국가와, 재원을 감당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내야할 대다수의 납세자들이겠죠?
한쪽에선 "가계대출을 막아야된다" 그러고, 한쪽에선 "기본대출을 해줘야된다" 그러고 어느 장단에 놀아나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렇게 대량의 유동성이 공급되었을때 이루어질 자산가치의 상승 및 물가 상승에 대해선 고민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이재명이 되는 순간 현금이란 현금은 다 달러를 사는데 쓸 생각입니다. (마통도 최대한도로 뚫어서 달러를 사야죠)
아구스티너헬
21/12/09 03:21
수정 아이콘
동영상을 보시거나 내용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댓글 다시면 좀더 좋을듯 합니다.
저 대출의 총예산은 1조이고 일인당 1000만원이니 전국민 중 0.22%만 받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혜 대상은 매우 타이트한 조건(저소득층 및 사회초년생 등등) 이 될거구요
그리고 학자금 대출만으로도 매년 1조6천억정도가 정부예산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학생은 받아도 되고 저소득층 이나 사회초년생은 정책대출 받으면 안되나요?
21/12/09 08: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재명하의 경기연구원이 국회가서 실현방안 보고한거랑 8월에 이재명이 직접 공약 발표한거 보고 얘기하는겁니다. 기본적으로 예산을 보증의 기본재산으로 출연한 다음에 거기에 운용비율 붙여서 재원을 산정하는 형태로 갑니다. 어차피 재원은 은행이 될꺼고 정부는 보증하는 형태이고요 (우리나라 정부는 전국민 대출해주고 채권관리할 행정적 역량이 안되요.) 그리고 1조7천억을 출연하고 총대출금 200조 가량으로 가정했는데 뭔 0.22프로입니까? (연체율 1%대로 지나치게 낮게 가정한거라 별로 의미 둘 필요는 없습니다.) 전국민 중 0.22프로에 대상자 심사도 한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죠. 그냥 햇살론 대상 확대하면 되는걸.. 이재명 본인부터 ‘누구나’ 받게하겠다라고 하는데 그럼 이건 사기고 거짓말이죠. 내용을 정확하게 아시고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슈루트퐘
21/12/09 10:10
수정 아이콘
경제도 과학이고 공학이고... 사회과학 이라는 말은 어따 팔아먹구 ...
학자들 연구자들 인간의 지성을 쌓아온 수많은 현자들과 그들의 노력이 하늘에서 땅에서 비웃고 있을 겁니다. 눈물도 흘리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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