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2/03 03:34:4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 (수정됨)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포크mk2
21/12/03 09:23
수정 아이콘
저는 잘 모르지만 지방소멸은 결과적으로는 선택권의 상실로 이어져서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을 하락시키게 되지 않을까요
밤가이
21/12/03 09:38
수정 아이콘
지방소멸이란게 인구수 부족해 지고 시장이 형성안되니 인프라가 부족해지고 결국 사람이 살기 힘들다는 건데 그러면 수도권에서만 살아야 하는데 주거시장이 안정될 리가 있나요? 지역에 사람이 없으면 마트나 주유소 자동차 수리점 병원 이런것이 들어설리가 없는데 무슨 생선상을 고려해서 이주해서 살까요
자연스러운
21/12/03 10:16
수정 아이콘
인과관계가 엉터리아닌가요. 시작은10년넘었고 착공 타이밍에 맞추서 딱딱 법을 바꿨다? 수많은 공사중에 그곳 하나만을 위해서???
HA클러스터
21/12/03 10:23
수정 아이콘
지방 소멸을 왜 걱정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라...

상황을 단순화 하기 위해서 전국이 서울과 지방 도시만 있다고 해봅니다. 그리고 소멸 위기를 격고 있는 한 지방 도시가 있다고 합시다.어느정도 인구가 줄게 되면 세수가 줄게 되니 그 도시의 인프라가 점점 쇠퇴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도 터널도 망가지고 수도관은 물이 세고 전선도 낡아서 누전이 생기는 등 사회간접자본이 망가지는데 세수가 모자라 이걸 다 못 고칩니다. 그리고 지역의 중요 인프라인 병원, 보육원, 학교, 대형슈퍼 및 상점 들이 최소 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못올려서 망하거나 다 떠나서 없어집니다. 이게 한계선을 넘어서면 사람들이 아무것도 없는 도시에서 생존을 할 수 없게되고 다들 죽거나 떠남으로서 그 도시가 소멸합니다. 이 지방 소멸이란 것은 그 도시 인구가 산술급수적으로 천천히 줄어서 언젠가 0가 되서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전체인구가 100이고 한계선이 50이라 치면 인구가 점점 줄어서 50이 되는 순간 움직일 능력이 있는 모든 인구가 다 그 도시에서 도망가서 순식간에 0에 가깝게 되는거죠. 완전히 0가 되지 않는건 다른 곳으로 떠날 능력이나 돈이 없는 노약자 계층 뿐입니다. 그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수익을 올릴 방법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 남은 사람들중 조금이라도 힘이 남은 사람들은 자기들보다 더 약한 자들을 등쳐먹거나 폭력으로 지배하는 상황이 됩니다. 예.미국 디트로이트 이야기같군요

그리고 다른 지역도 다 소멸위기이니 소멸 지역에서 도망간 사람들은 다 서울/수도권으로 가게 됩니다. 이런 지역이 한둘이 아니니 지방 소멸로 전국 인구는 줄어도 서울은 오히려 인구가 폭증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극히 일부를 빼고는 다 빈곤층으로 전락합니다. 이사람들이 원래 빈곤층이었던건 아닙니다. 자기 지역에서는 다 최소한 먹고사는데는 큰 부담이 없는 중산층들이었지요. 하지만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부동산은 판매되지도 않고 팔리더라도 극히 후려쳐져서 그돈으로는 서울의 월세집 보증금도 되기 힘들 정도입니다. 갑자기 인구폭증이 일어나고 늘어난 사람들은 다 빈곤층이니 서울의 삶의 질 및 치안도 급격히 낮아집니다. 서울의 기존 인프라가 이렇게 급격하게 늘어난 인구를 바로 감당해내는건 불가능합니다. 당장 내일 먹고 살기 힘들어진 사람들이 폭증하면 기존 서울 시민들은 외부에서 몰려들어온 더럽고 가난한 사람들을 개버러지 보듯이 합니다. 자기 지역에서 쫓겨나듯이 와서 당장 오늘 먹고 살기도 힘들어진데다가 차별된 시선을 받게된 사람들은 서울 사람들을 증오하고 이렇게 살바에는 차라리.. 하면서 모여서 죽창을 들게 됩니다.

물론 정부는 이런 상황을 막기위해 세수가 부족한 지방정부를 지원합니다. 적어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하지만 지방이 소멸하건 말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을 가진 어떤 서울 사람들은 왜 우리가 힘들게 모은 혈세를 저런 게으름뱅이 지방민들에게 뿌려야 하냐며 불만을 가지고 정치인들을 압박합니다. 그리고 지방 사람들 역시 우리가 왜 최소한 밖에 유지못하는 사다리가 걷어치워진 삶을 살아야 하느냐고 이게 다 서울만 생각하는 정책 때문이라고 증오심을 키웁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막을 수 없는 도시화의 흐름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런 변화도 천천히 일어난다면 어떻게든 사람들이 적응도 하고 대책도 세울 수 있을겁니다. 여러 큰도시들을 세우고 그 도시의 인프라를 더욱 확장하면서 소멸하는 지방의 인구를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중앙에서 지원하면서 서서히 흡수해서 점진적인 변화를 이루는 거죠.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문제는 이 모든것들이 너무나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인구붕괴가 제일 심한건 모르시는 분이 없죠. 이렇게 붕괴가 빠르면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및 여러 대도시 시민들의 고통도 너무나 심해집니다. 어떻게든 속도를 늦출 대책이 필요하죠.

이런상황에서 "지방 소멸을 왜 걱정하는지 알수 없다" "모두가 각자 자유롭게 이주할 수 있다" "이런 지방붕괴를 통해서 국가 경제의 생산성을 극대화" 등등 거론하는 건 너무 나간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SimpleCollege
21/12/03 20: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
HA클러스터
21/12/03 21:02
수정 아이콘
지방 붕괴에 대해서는 제가 평소부터 무시하지 못할 중대한 문제라고 걱정을 하고 경각심을 가져온 분야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면으로 지방 붕괴가 별 문제가 아니라는 글을 보게되니 좀 북받쳐 올라서 간만에 긴 댓글을 써보았네요.

암환자가 치료를 않하면 여명이 1년밖에 안남았다고 해도 요즘은 치료를 하면 일부를 제외하면 기대수명도 늘어나고 완치도 됩니다. 지방 소멸도 가만히 놔두면 제가 쓴 글처럼 심각해 질 수 있지만 사람들이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또 정부에서도 지원해주면 회복이 됩니다. 제가 디트로이트 이야기를 괜히 꺼낸게 아닙니다. 디트로이트가 1970년대 이후로 몰락해서 인구는 10년주기로 20만명씩 이탈하고 사회 인프라가 무너지며 도시는 범죄의 온상이 되는 등 막장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로보캅 3가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했던건 우연이 아닙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파산선언을 했고 돈이 없어서 상수도도 제대로 못봐꾸다가 납수돗물 사태가 터져서 남아있던 가난한 사람들만 고통을 격었죠.

그나마 세계최강이자 최고부자인 미국안의 도시였기에 이런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자 사회 각 단체 및 연방정부에서도 지원에 나서서 근래에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디트로이트 구도심은 거의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나 멕시코 후아레스를 방불케 합니다. 제가 쓴 글을 만화적인 상상/공상이라 말하시는데 이 디트로이트보다 더 심각한 도시는 의외로 세계 여러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기댈곳이 있고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미국내의 도시는 그나마 다행이지요. 가난한 국가들은 이런 도시가 계속 님이 말한 아포칼립스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님이 본 적이 없다고 그런 곳이 소설속 이야기가 되는게 아닙니다. 의외로 현실은 소설보다도 더 황당하고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본문과는 별개로 저는 님을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데 갑자기 "저같은 사람을 한두번 접한게 아니니, 현실부정하고 공상만 하는 인간이니" 하는 인격적인 모욕이 덧붙여지니 저도 좀 감정적이 되네요. 서로 이런 상황에서는 생산적인 대화가 이루어 질것 같지 않고 감정만 소모할 것 같으니 저는 더이상 이글에 댓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어둠의그림자
21/12/03 10:47
수정 아이콘
이런말씀 하시고 싶으시면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같은거 키고 위성지도/지적편집도로 수도권 근교지역 한번이라도 훑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구글지도로 다른나라 광역권 위성지도도 보구요.
21/12/03 11:51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사실 관계가 틀린게 저거 분양 시점에서도 경쟁률 막 되게 높고 그렇지 않았어요...

저희도 분양 넣으려다가 고압전선 때문에 포기했는데 이렇게 오를 줄 알았으면 넣었겠죠.
SimpleCollege
21/12/03 2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
21/12/03 21:50
수정 아이콘
그게 예측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는 거죠..
21/12/03 12:35
수정 아이콘
유튜브 다른 영상들이 재밌네요.
지구 최후의 밤
21/12/03 17:28
수정 아이콘
개발 당시의 대장동은 아예 모르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가치가 높게 평가되지 않았습니다.
SimpleCollege
21/12/03 20: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
지구 최후의 밤
21/12/03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전문가는 아니고 수요자 입장이었는데 매력이나 가격 상승 예상이 크게 끌리지 않아서 접었거든요.
그런 사람이 꽤나 많아서 대장동 외곽 쪽은 미분양도 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248 [일반] (※의학적 근거 추가) "게임중독 질병 인정"과 "게임은 질병이다" 는 다릅니다 [108] 아빠는외계인13887 21/12/03 13887 10
94247 [정치] 신의진 is back [99] 어강됴리22525 21/12/03 22525 0
94246 [일반] 끝없이 내려가는 알리바바(fet중국 테크주) [70] 맥스훼인15606 21/12/03 15606 0
94245 [정치] 이준석 제주 기자회견 정리 [273] 일신33275 21/12/03 33275 0
94244 [일반] 내년부터 자동차 우회전 단속/처벌이 변경된다고 합니다. [188] 라이언 덕후21118 21/12/03 21118 3
94242 [정치] 권성동 "윤석열, 이준석 만나러 제주 안 간다" - 긴급선대위 회의 소집 [241] 카루오스22439 21/12/03 22439 0
94241 [일반] z플립3 성지(?) 개통 후기 입니다. [63] 설탕가루인형형17363 21/12/03 17363 3
94240 [정치] 다음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71] 유지어터14853 21/12/03 14853 0
94239 [일반] 충격적인 음주운전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06] 착한글만쓰기18960 21/12/03 18960 9
94238 [일반] . [14] 삭제됨8886 21/12/03 8886 0
94237 [정치] 윤석열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120] 스토리북22316 21/12/03 22316 0
94236 [정치] 오늘 윤후보 행보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생각 예측 [23] 한사영우12421 21/12/03 12421 0
94234 [정치] 조동연은 물러나고, 이수정은 날릴까 아니면 끝까지 품을까 [76] 오곡물티슈21392 21/12/02 21392 0
94233 [정치] 이준석: 당대표는 대선후보의 부하가 아니다. [352] 행복의시간29902 21/12/02 29902 0
94232 [일반] WTA(여자 테니스 협회)에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대회를 전면 보류한다고 합니다. [18] 미원12038 21/12/02 12038 2
94231 [정치] 2030남자는 왜 이준석에게 스스로를 대입시킬까. [203] 헤후23818 21/12/02 23818 0
94230 [일반] 80%가 사라진 미 해군, 침몰한 해군이 다시 살아난 전쟁 [17] 오곡물티슈14948 21/12/02 14948 36
94229 [정치] 이재명, 조동연 사생활 논란에 “국민 판단 지켜보겠다” [136] 묻고 더블로 가!21427 21/12/02 21427 0
94228 [정치] 4.7 재보선 결과로 본 정확한 여론조사 기관과 대선 여론조사(11월말) [27] 호가든12544 21/12/02 12544 0
94227 [정치] 이재명, 첫 골든크로스 [219] 바둑아위험해21071 21/12/02 21071 0
94226 [일반] 미시간의 학교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네요. [22] 랜슬롯16131 21/12/02 16131 0
94225 [일반] 굳건함. [9] 가브라멜렉9094 21/12/02 9094 22
94224 [일반] [직장생활] 요즘 시대의 좋은 직장이란? [45] 라울리스타15198 21/12/01 15198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