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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1/25 13:09:58
Name EpicSide
Subject [정치] 윤석열-김종인 막판 협상도 결렬.... 김종인 빠진 선대위로 일단 출발한다 (수정됨)
https://cdn.pgr21.com/freedom/94140

겨우 한 페이지 넘어간 주제이긴 한데 제가 올린 글이니 뭔가 제가 후속보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어제밤 윤석열과 김종인의 전격 만찬회동 약속이 잡히면서 많은 분들이

'그럼 그렇지 그냥 김종인이 몸값 높이려고 간보는거였구만 결국 들어가네'라고 예상을 하셨습니다만....

예상과는 다르게(혹은 예상처럼?) 막판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일단 어제 갑자기 만찬회동을 갖게 된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대체로 '김종인의 기를 살려주고 면을 세워주기 위한 윤석열의 삼고초려 퍼포먼스가 아니겠느냐'라는 추측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회담 내용도 윤석열 쪽에서 '김병준의 권한을 줄이겠다'는 식으로 윤석열에게 잘 보이려는 제안을 했다는게 거피셜이고....

다만 결과적으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는데 대외적으로 알려지기로는 그냥 뭐 좋게좋게 얘기가 오가서 끝났다고 합니다.

윤석열 측에서는 '들어와서 도와주시라'는 얘기를 했는데 김종인은 '밖에서 돕겠다'는 식으로 얘기가 마무리 되었다고 하는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6638#home)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이준석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종인은 딱 한가지 요구사항이 있었고, 저희가 검토해 볼 수 있을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윤석열의 (안된다는)의지가 강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1/25/4O6AXEO7XJHT7LD75LIW62K3VE/)

라고 합니다.

그 요구사항이 김병준을 내치라는 것이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콕 집어서 얘기할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대체로 뭐 비슷한 내용이었겠죠.


재미있는건 일전에 윤캠프 익명의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어 김종인과 윤석열 사이가 끝장났다고 가장 먼저 보도한 쿠키뉴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회동은 윤석열이 제안한 것이 아니라 김종인 쪽에서 권성동에게

'내 체면 좀 세워주면 조건없이 합류하겠다'라며 저녁에 보자고 먼저 연락을 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111250012)

그런데 정작 회담장소에 나갔더니 김종인이 전혀 딴 소리를 해서 윤석열과 함께 배석한 권성동은 매우 당황하고 화가 났다고 합니다.

쿠키뉴스를 통해 익명의 캠프 핵심관계자가 말하기를

“예우 해드릴 만큼 해드렸다. 인내심 한계에 도달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는 이제 루비콘강을 건넌 사이라고 보면 된다.
오늘부터 어떤 측근도 보내 김 전 위원장 의사타진 하는 일은 없다.
김 전 위원장 본인이 스스로 기자들 앞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히면 같이 하겠다.
계속해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하자고 하는 (윤 캠프)측근에게도 엄중 경고를 할 것이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이 아닌 정치인으로써 통합과 포용을 위해 김 전 위원장의 합류를 기다려 준 것이다.
더 이상 어제와 같은 만남은 없다. 김 전 위원장은 털고 가겠다"

라고 매우 빡쳤음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물론 단독보도이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가능성도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
(그런데 마냥 소설이라기엔 핵심관계자의 빡침이 마치 에미넴의 랩을 보는듯 너무 생생해서 사실일 것 같기는 한....)


그리고 오늘아침 김종인은 (역시나)'난 밖에서 돕겠다는 말 같은거 한 적 없다'로 말문(포문?)을 열었고

“오늘도 어디 보니까 뭐 나한테 (윤석열이)무슨 최후통첩을 했다고 신문에 주접을 떨어놨던데, 내가 그 뉴스 보고 잘됐다고 그랬다"면서

윤석열을 향한 것인지 언론사를 향한 것인지 둘 다일지 모를 강한 빡침을 내비쳤습니다.

물론 그렇게 빡친 와중에도 마지막에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영입을 위한)결단을 내리기를 기다리겠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내 입장을 얘기했고, 거기에 대해서 내가 더 이상 물러나지 않으니까
알아서 해결하면 알아서 해결하기를 기다리는 거지 더 이상 내가 딴 얘기 하지 않는다
시간이 가는 거야 시간이 해결할 테니까, 시간 가는 걸 지켜본다”

라는 말을 남기면서 '이 모든 난장판에도 불구하고'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점은 익명의 윤캠프 핵심 관계자 발언과 비교해보면 '이게 정치 짬밥이다' 싶은 대목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다만 이후 윤석열이 기자들에게 “김종인 박사와 관련한 얘기는 저희가 더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해서,
(https://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1020740.html#csidx36b9b6186f6720489ee1b74e0d57c93 )

'이제 진짜 끝인가??'싶기도 한데.... 뭐 윤석열 말도 곧이 곧대로 들을 수가 없긴 한지라 모르겠습니다.


여튼 윤석열호는 총괄선대위원장직을 공석으로 두고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투탑체제로 출항할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조직총괄본부장 주호영,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물론 추후에 인선이 바뀌거나 추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충 이런 모양새인 듯 합니다.



잠깐 주제를 돌려서 순서가 바뀐 감이 있긴 합니다만 대체 김병준이 뭐길래, 김종인이 뭐길래 이 난리가 나는 것인가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볼까 합니다. 제 사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팩트(라기보다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를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윤석열이 김병준, 김한길을 선택한 이유

오랜 친분은 없지만 윤석열이 정치인으로 데뷔한 이후로 자주 교류하며 깊은 유대관계가 쌓였다고 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5132#home)

학자출신이며 참여정부의 브레인으로 활약했던 김병준에게 정치적, 정책적으로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1121037100001)

왜 하필 김병준인가... 싶기도 한데 김병준이 참여정부 시절 국정 전반에 두루 관여하며 능력을 증명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아마 그러한 점에 감명을 받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윤석열이 계속해서 말하는 '전문가에게 맡기겠다'의 일환으로 봐도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출신 성분이 친노이다보니 김병준을 통해 확장성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했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김한길에 대해서는 뭐 워낙에 잘 알려져있다시피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부터 김한길이 윤석열을 많이 커버쳐주기도 했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윤석열에게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111818208036876)

물론 김한길 역시 민주당 출신의 호남계 인사로서 확장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윤석열의 선택 이유라고 봐야겠죠


2. 김종인이 김병준을 싫어하는 이유

김병준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손짓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말한 바와 같이 윤 전 총장은 공정의 가치를 높이 들고 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30년 전 그때 돈으로 2억1000만원, 그 어마어마한 뇌물을 받은 전과자와 손을 잡겠느냐?
그의 손을 잡는 순간 공정도, 정의의 가치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에서)감표 요인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무례한 언행 등 조마조마한 일이 많았다.
적지 않은 지지자들이 선거 승리가 행여 그를 당 대표로 추대하는 일로 이어질까봐 두려워 표를 못 찍겠다고 했다
그는 좋은 관리자나 개혁가가 아니다.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의 일 처리 방식은 대체로 일방적이다.
기분에 조금 맞지 않으면 ‘때려치우고 집에 간다’고 하고, 이를 압박 카드로 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2016년 민주당 시절 선거를 승리로 이끈 신화도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틀린 말이다.
내가 이해하는 한 그때 이해찬·유인태 등 당 핵심을 자른 것은 그가 아닌 친문(친문재인)세력이었다. 그의 역할은 조연이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1/04/15/NFTU7PODAFC3BC3ZQRJUZEZBXI)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3. 국힘당(이라기보다는 이준석)이 김종인을 영입하려는 이유

이준석은 당대표 선거때부터 김종인을 데려오겠다고 줄창 밝힌 바 있습니다. 김종인에 대해 밝힌 견해를 보자면

“선거 캠프에 있는 사람은 자존감이 중요하다. 김 전 위원장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보면 권력의 눈치를 본 일이 없다.
본인의 높은 자존감으로 인해 명예를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해온 분이다. 특히 사적인 목표를 위한 회유 등에 넘어가지 않았다.
선대위를 해보면 오만가지 사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사람이 많다.
후보가 당선되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공적인 목표를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김종인뿐이라고 보는 거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7831)

라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 그게 나가리 될 위기라는건데....

이준석은 일전에도 김종인 영입을 위해서 김병준이 김종인에게 들이받았던걸 사과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었고
(https://biz.chosun.com/policy/politics/2021/11/18/AOBWSGYRPBA2JECNZ5ZBKEXHL4/)

오늘 아침에도 "김 전 위원장이 없는 건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이다"라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아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1/11/25/4O6AXEO7XJHT7LD75LIW62K3VE/)

애시당초 '김종인이 없는 선대위'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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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먹이
21/11/25 13:10
수정 아이콘
윤석열은 묻히고 김종인만 드러나니 가히 김종인의 대선이라 할만 하군요.
EpicSide
21/11/25 13:17
수정 아이콘
정치는 이슈 싸움이고 농반진반으로 무슨 범죄를 저지른게 아니라면 무조건 뉴스에 자주 나오는게 정치인으로서 이득이라는 말을 하기도 하죠.... '김종인이 대체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맨날 김종인 뉴스밖에 안보여?'라는 말이 나오는 것 부터가 역설적으로 김종인의 능력을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김종인이 대단한 점은 뭐 학자출신이라 혁신적인 정책 비전이 있거나 정치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시국에 맞춰서 언론과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이슈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그 이슈를 주도 할 수 있는지 알고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대체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21/11/25 13:13
수정 아이콘
뭐, 하나 확실한건 있는데.. 윤석열이 고집 하나는 어마어마하다는거죠. 그리고 자기사람 챙기는것도 대단하고요.
그냥 전형적인 형님정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결국 이건 윤석열 본인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도 봐야해서, 앞으로 얼마나 잘할지는 두고봐야할것 같네요.

김종인이 윤석열 밑으로 들어가는일은 이제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1/11/25 13:22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그렇게 필요했음에도 윤이 받아들이지 못한 김종인의 요구가 무었이는지 궁금하네요.
각자갈길 갈지 극적으로 합류할지는 추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죠.
우주전쟁
21/11/25 13: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김종인은 왜 그렇게 김병준을 싫어하는 걸까요?...
둘 사이에 큰 접점이 있을만한 게 없었던 것 같은데?...;;
EpicSide
21/11/25 13:26
수정 아이콘
본문 하단 2번을 참고해보시면....
우주전쟁
21/11/25 13:27
수정 아이콘
앗, 본문에 설명이 있었군요...;;
암흑마검
21/11/25 13:28
수정 아이콘
김종인도 윤석열도 자존심이 쎄고 자신이 다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이 둘이 협력하는 그림이 그려지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김종인과 윤석열이 갑작스럽게 함께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더 놀라웠을 것 같습니다.
21/11/25 13:29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합류하지 못하면 한 두달 후에도 합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설사 합류할 수 있어도 제대로 일처리가 안 될 가능성이 높죠.
윤후보는 성격상 본인의 의지를 꺽고 김종인씨를 영입하려는 정치인의 모습이 너무 부족합니다.
지금이야 지지율이 차이가 있고 접전이라도 약간이라도 앞선 곳이 많아서 김종인씨를 포기하고 가려는 모양새인데 한두달내에 만일 지지율이 뒤집힌다면 그때도 무릎을 꿇고 김종인씨에게 전권을 주려고 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 정치인이 되었다고 보겠지만 그땐 김종인씨를 전권을 주고 모셔와도 늦었을 가능성도 높고 본인 스스로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변명의 가격
21/11/25 13:31
수정 아이콘
김종인 없어도 이길 거 같으니까 내 사람 챙기기 하겠다는건데
굳이 그래야 하나요?
일단 김종인 쓰고 대통령 되고 나서 토사구팽해도 되잖아요.
김병준, 김한길은 대통령 되고 주고 싶은 자리 주면 되고요.
산밑의왕
21/11/25 13:39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하면 김종인 없어도 이길거 같으면 굳이 데려올 필요가 없는거죠. 어찌되었던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그림인지라...
iPhoneXX
21/11/25 13:49
수정 아이콘
누구든 언제든지 쓰다 버릴 회사를 누가 다니나요
변명의 가격
21/11/25 14:39
수정 아이콘
근데 김종인은 두번이나 다녔네요.
21/11/25 15:09
수정 아이콘
저부터 '언제든지 쓰다 버릴 회사'를 다니고 있네요.
버려지지 않을 회사 구합니다. ㅠㅠ
딱총새우
21/11/25 13:34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 이기고 더이상 김종인 안보기냐
이재명이 이기고 김종인 비대위 체재냐 궁금하네요 크크
21/11/25 13:37
수정 아이콘
'본부장'에서 김종인으로 이 정도 이슈 끌어 왔으면, 윤석열 입장에서 김종인에게 러브콜을 보낸 몫은 충분히 챙기지 않았나 합니다. 이재명 이슈가 정치 뉴스란에서 사실상 지워져 버린 건 덤이고. 그러고 보면 이 모든 게 윤-김의 큰 그림이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러기엔 김병준과 김종인이 서로를 너무 싫어하는 것 같지만.. 아무튼 재미있네요.
21/11/25 13:38
수정 아이콘
아래 글 봤을 때 이재명측은 몸단 게 보이고 윤석열측은 우리 할만 한데? 하는 분위기인게 보이니..
뿌엉이
21/11/25 13:38
수정 아이콘
김병준 김한길이 이미지가 좋은것도 아니고
유능하다고 보지도 않는데 뭐 노리는거야 있겠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많이 작용했겠죠
저문제 아니었어도 성격상 윤석열 김종인이 같이 하다간 파열음이 많이 일어 났을것 같네요
후보가 선택했으니 그 결과도 감담해야 겠죠 이재명으로서는 나름 호재네요
21/11/25 13:52
수정 아이콘
김병준 김한길도 그렇지만, 윤석열은 자기한테 오는 사람들을 전부다 그냥 받아주고 내치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게 사람을 골라받는것도 아니고, 그냥 따지지않고 다 받아들이는 느낌이라;;;
이재명이 외연확장한다고 대규모 선대위 꾸렸다가 이번에 축소시킨다고 한참 난리죠.

윤석열에게 위기의 순간이 올지는 잘 모르겠는데, 위기의 순간이 왔을때 과연 이재명처럼 할 수 있을지 역시 의문이긴 합니다.
21/11/25 13:40
수정 아이콘
제가 정치알못이 맞긴 맞나봅니다.

제게 있어 김종인은
뇌물 수수, 셀프 공천 같은
명확한 흠결이 먼저 보이는 인물이고

킹 메이커라는 별명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역량, 어떤 능력을
갖고 있기에 그런 별명을 듣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정도의 인물이거든요.

근데도 누구 말마따나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김종인 한 마디 한 마디에
대선판이 오락가락하는 모습 보니

대체 김종인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나무위키 정도의 지식으로는 모르겠네요.
개미먹이
21/11/25 13:56
수정 아이콘
박근혜 당선의 일등 공신 중 하나죠.
정책적 비전이 부족한 박근혜에게 "경제 민주화" 키워드를 선물해 줬으니까요.
보수 중에서는 실용주의적인 정책 경험과 비전이 있다라고 소구될 수 있는 인물입니다.
당장 김종인 급의 인물이 김한길 김병준으로 꼽히는데 둘 다 데리고 와서 과연 어디에 쓸지 생각해 보면...

그런 면에서 문재인도 삼고초려해서 모셔왔었고 결과가 나쁘지 않았죠.
21/11/25 13:59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합니다
환경미화
21/11/25 18:44
수정 아이콘
말이 킹메이커지 킹메이킹 한적이없어요..
21/11/25 15:03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막 엄청 대단한 사람이다 이런건 아닌데 주호영, 권성동, 권영세, 김병준, 김한길 이런 양반들이랑 비교하면 선녀죠..
21/11/25 17:51
수정 아이콘
180석 내주고 궤멸직전의 느낌으로 남은놈들 헤쳐모여 할뻔한 곳을 여기까지 끌어올 수 있도록 궤도에 올려놓은 사람입니다.

최근 기록으로만 쳐도 저정도 했으면 능력이 없다 말하기 애매하죠.
StayAway
21/11/25 13:44
수정 아이콘
김종인을 영입하면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승리나 당의 지분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나중에 이준석 대표를 쳐 낼 명분이 없죠.

윤석열은 대권, 김병준은 정무, 김한길은 당권을 기치로 서로 협력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NoGainNoPain
21/11/25 13:52
수정 아이콘
이준석의 위치는 김종인이 들어오냐 아니냐와는 무관합니다.
당연직 상임선대위원장이라서 윤석열이 당선되면 누가 무슨 맘을 먹건간에 입지는 탄탄해지거든요.
StayAway
21/11/25 13:59
수정 아이콘
과연 그럴까요?
NoGainNoPain
21/11/25 14:02
수정 아이콘
당선 일등공신인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을 어떻게 쳐내나요?
다음 지선이 내년 6월인데 대통령 선거가 3월이라서 쫓아낼 시간적 여유도 없고 이벤트도 없습니다.
StayAway
21/11/25 14:05
수정 아이콘
당선되고 나면 집권초기에는 할 말하는 대표보다 자기 수족이 대표인게 낫죠.
이번 정부도 별반 다름 없었고 역대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적으로 김종인만 봐도 토사구팽 당한것만 몇번인데요.

어떻게 쳐내나요? 는 의견이 타당해 보일수는 있으나, 어떻게든 쳐내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지켜보면 알겠죠. 굳이 자기 손에 피 안 묻혀도 되요. 그려러고 데리고 있는게 권성동이나 김한길인데요.
NoGainNoPain
21/11/25 14:12
수정 아이콘
자기 수족이 대표인게 좋긴 하겠습니다만 쳐낼 명분이 없다니까요?
당 대표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임명직인 권성동이나 김한길이 아무리 난리친다고 해 봤자 이준석이 버티면 답 없습니다.
정말 이준석을 쳐낼려면 물러나야될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는데, 선거승리후 일등공신 자리에 위치할 게 뻔한데요.

김종인이 박근혜한테 팽당한건 선대위 직책만을 가지고 있었고 당직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대위는 선거 끝나면 해산이고 권력을 유지하려면 당이나 행정부 직책을 가져야 되는데 이걸 안주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팽시킨거죠.
근데 이준석은 선거 끝나도 당대표입니다. 별 일 없는한 임기는 보장되기 때문에 김종인처럼 자연스럽게 팽시킬 방법이 없어요.
상한우유
21/11/25 14:24
수정 아이콘
대신 겁나 흔들지 않을까요?
21/11/25 14:39
수정 아이콘
여당을 겁나 흔드는 대통령?? 생각만 해도 벌써 꿀잼이네요 크크크
NoGainNoPain
21/11/25 14:39
수정 아이콘
당선되면 5월달까지는 인수위 작업 한다고 정신없을 겁니다.
대통령 취임하면 지방선거까지 한달도 안남았을 텐데 그때쯤이면 공천작업은 이미 끝나있을 테니 당대표 흔들기에는 이미 늦었죠.
StayAway
21/11/25 14: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명분가지고 아름답게 정치하는 곳은 아니라서요.
갓 당선된 대통령과 당대표.. 어느 쪽에 힘이 쏠릴지는 명확하고
그나마 당 대표가 숙이는 모양새가 되어야 임기를 유지해 나가는건데..
이준석이 그렇게 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죠.

말씀하신대로 작정하고 안 물러나면 버티긴 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패스 당하는 식물대표가 되겠지만...
NoGainNoPain
21/11/25 14:44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당 내에 자기세력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딱히 없기 때문에 윤석열하고 충돌할 일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리고 명분은 중요하죠. 안철수가 2012년도 대선기간동안 구태라고 이해찬이랑 박지원 내치라고 할때 욕 엄청 먹었죠.
윤석열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청와대 추스리는것도 바쁠걸요.
StayAway
21/11/25 14:5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준석 잘 됬으면 하는 입장에서 그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MB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찾아보시면 역사는 반복된다고 느끼실겁니다.
NoGainNoPain
21/11/25 15:17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MB 시절과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때 그 시절은 친박세력을 죽여야 친이가 당권을 장악하는게 가능하니까 그런거죠.
근데 지금 국민의힘에는 이준석계가 누가 있을까요? 하태경 한명이네요.
StayAway
21/11/25 16:15
수정 아이콘
NoGainNoPain 님// 그렇게 구분하는게 아니죠.
친 윤과 비 윤으로 갈릴겁니다. 이준석은 비 윤중 한 명이 되겠죠.
NoGainNoPain
21/11/25 16:27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비윤이라고 해 봤자 홍이나 유입니다.
이준석이 거기에 포함될 이유가 없어요. 애초부터 그런 계파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해 왔으니까요.
홍 주변인물이라고 해 봤자 배현진이나 조경태 정도고, 유 주변인물은 바른정당계 인사정도밖에 없으니, 저 둘을 합쳐봤자 친윤세력에게 상대도 안될 정도의 소규모에요.

게다가 붙을 이유도 없습니다. 내년 6월 지선 지나면 제대로 된 선거도 없어요.
내부 공천 싸움하는 모습이 언론에 불거지면 윤 지지율 떨어질테고, 이러다가 대선까지 망하면 말짱 도루묵인걸 다들 알거든요.
StayAway
21/11/25 17:10
수정 아이콘
NoGainNoPain 님//
계파가 없는 것도 사실 계파죠. 비주류 혹은 소장파라 불리는..
문 정권 초기만 하더라도 모두가 친문이다.. 뭐 이런 스탠스로 행동했지만 지금에 와선 아니듯 말이죠.

이준석과 윤석열이 충돌할리가 없다.. 뭐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문정권 초반만 하더라도 같은 의견은 많았습니다. 그냥 숨죽이고 혹은 맞춰주고 버티는거죠.
친박과 비박, 친문과 비문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혹은 당을 위해서 손잡고 걸어가면 그림이 좋기야 하겠지만
권력은 나눌수 없는 법이고 권력욕도 마찬가지로 끝이 없는거라..

윤석열이 당선되는 순간, 혹은 당선권에 가까워 올수록
뭐 윤석열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측근 혹은 실세들에게 이준석은 눈엣가시가 될거라는건 자명합니다.
NoGainNoPain
21/11/25 21:57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경선에서 문재인과 대립각을 세웠던 게 이재명인데, 정작 문재인 당선되고 나서 이재명은 별 탈 없이 활동했죠.
그건 친문과 이재명의 정치활동 영역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친문들은 국회와 당에서 활동했고 이재명은 경기지사 활동에 전념했으니까 서로 부딪칠 일이 없었죠.

당선되면 친윤이 이준석을 밀어내면서까지 원하는 게 뭣이 있을까요?
중요 선거가 있다면야 공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준석을 밀어내야 될 필요성이 있겠죠.
하지만 지선은 친윤이 신경쓸 시간이 없고, 그 이후의 선거는 이준석 임기내에 없습니다.
눈엣가시가 될려면 자신들이 얻어야 할 이득에 방해되는 경로에 이준석이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지선 지나고 나서도 이준석과 친윤이 그런 관계에 있을런지는 의문이네요.
21/11/25 15:08
수정 아이콘
윤석열 후보의 현재 행보를 보면 저는 StayAway님의 의견에 더 동의가 됩니다만 뭐 이준석 대표야 지금도 그렇고 과거도 그렇고 비주류라고 봐야겠죠. 본인이 더 성장하려면 그 비주류를 깨야 할텐데 현재 하는 걸로 봐서는 쉽지 않아 보이긴 합니다. 근데 일단 윤후보가 대통령 당선이 당연히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는 이야기라서 안될때는 어떻게 될지도 봐야겠죠.
21/11/25 13:44
수정 아이콘
지난 두 대선에서 김종인이 있는 쪽이 이기긴 했는데, 문재인 선거야 특수 상황임을 고려하면 굳이 대선 후보가 굽히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김종인이 들어가면 선거나 정책 쪽에 본인 사상을 반영하고 이것 저것 간섭할 게 너무 뻔해서.. 이길 수만 있으면 영입안하고 가면 좋겠네요.
아우구스투스
21/11/25 14:10
수정 아이콘
지난 대선은 졌어요.
매일매일노래해
21/11/25 14:21
수정 아이콘
김종인 킹메이커 이미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참 궁금하긴 합니다.
이리저리 자료들을 뒤져봐도 박근혜 때 경제민주화 이슈 외에는 대선에서 활약한게 안보이더라구요. 그마저도 대선 전에 팽당했고...
포메라니안
21/11/25 17:08
수정 아이콘
민주당 180석 얻을 때 지분이 좀 있지 않았나요?
아우구스투스
21/11/25 19: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반대편이지만 어찌할 판이라 보긴 힘들죠.
21/11/25 14:54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조금 헷갈리네요 선거들이.. 그러면 더 굳이 연연할 필요 없겠네요.
마바라
21/11/25 13:50
수정 아이콘
김병준 김한길이 확장성에 도움이 되는건 맞나요?

이낙연이 확장성에 도움되라고 사면발의한것과 마찬가지인것 같은데;;
갸르릉
21/11/25 14: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으로는 영입하는게 캠프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어차피 지금 여론조사에서 크게 차이가 나더라도 막상 투표 가면 5% 이내 중도층 싸움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도들도들
21/11/25 14:1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정치인들이 바보가 아닌데 그러니까 윤석열 권성동 이준석 다 굽히고 만나러 가는 거죠.
21/11/25 14:08
수정 아이콘
지금 이재명캠프도 한번 차려놓고 안통하니까 다시 새로 차리겠다는거잖아요?
김종인은 대선캠프의 그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어중이 떠중이 있을때 안들어가겠다는거죠.
배고픈유학생
21/11/25 14:15
수정 아이콘
주호영, 권성동, 원희룡, 김성태 친숙한 이름이네요.
아린어린이
21/11/25 14:24
수정 아이콘
김종인을 안써도 됩니다.
다른 유능한 인재들을 쓴다면요.
근데 김종인과 트러블을 일으키며 영입한 이사들을 보면..... 도대체 왜 소리가 절로 나오죠.
21/11/25 14:26
수정 아이콘
저는 야당이 이전부터 왜 김병준에 이렇게 집착하나 궁금하더군요. 참여정부 출신이라고 해도 애초에 친노 인사들이나 그쪽 지지자들로부터 참여정부를 잘못된 길로 가게 한 주범 중 하나로 인식되고 이후에 교류도 안하는데 딱히 확장성도 없는거 같구요.
EpicSide
21/11/25 14:43
수정 아이콘
야당이 집착하는게 아니라 윤석열 픽이라..... 대선후보가 된게 홍준표나 다른 사람이었으면 김병준 언급도 안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21/11/25 14:2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유권자는 제왕적 리더를 좋아합니다.
전 그런 면에서 "하늘 아래 두 태양은 없다"는 선언을 강하게 보여준 이 이벤트가
윤 후보에게 나쁠 건 없다고 봅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에 김 전 대표가 있었으면 김종인 원톱 소리 들었겠지만,
이제는 누가 봐도 윤석열 원톱이 되었고,
유권자들은 이걸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싫어하진 않을겁니다.
한사현무
21/11/25 14:30
수정 아이콘
제왕적 리더 싫어하는데요.
다만 김종인도 제왕처럼 군림하는 것처럼 보여서 더 싫네요.
21/11/25 14:42
수정 아이콘
문제는 원톱은 되었는데.. 그 원톱이 뭔가 시원치 않아보인다는거죠.;;

그동안 행적만 봐도..
21/11/25 15:08
수정 아이콘
그건 백번 공감하는 바입니다.
Daniel Plainview
21/11/25 14:31
수정 아이콘
이준석은 경선관리용 당대표였고, 경선 후보 선출된 이상 당대표로서 다 내려놓고 모든 권한이 후보에게 가는 건데 왜 계속 아직도 평론가처럼 입을 터는지 의문... 당대표면 당대표답게 아무 말도 안 해야죠.
한사현무
21/11/25 14:33
수정 아이콘
김종인은 국민의 선택이나, 당원의 선택으로 권한을 위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는 아주 비민주적인 사람인데 왤케 꼴사납게 나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나서면 낙선할 거 같으니, 항상 어디 붙어 먹어서 권한 달라 앵벌이 하는 모습이 추하고 역겹습니다.
소와소나무
21/11/25 14:48
수정 아이콘
김종인을 윤석열이 영입하려는게 아니면 의미 없는데 왜 이렇게 불 질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전 이 흐름 만든게 이준석이라 보는데 이건 패착이라 봅니다. 윤석열을 어느정도 조정하려 했던 것은 알겠는데 그건 후보군일때까지의 이야기고 국힘 대선주자가 됐으면 그 이후로는 모든걸 윤석열한테 맡기는게 맞습니다.
아이군
21/11/25 15:10
수정 아이콘
민주당 전 검찰총장+민주당 전 당대표 + 민주당 전 총리...
아우구스투스
21/11/25 15:34
수정 아이콘
정확히 전 교육부총리죠.
임전즉퇴
21/11/25 21:15
수정 아이콘
이대로 정권 만든다 하면 현타올 날이 있을듯..
21/11/25 15:12
수정 아이콘
문정권 심판론이 계속 우위이면 모를까 김종인이면 중도보수층 5%는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죠. 대선에서 5%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과연 김종인과 비교하여 김병준, 김한길 영입이 우위에 있냐 그건 또 아니라서요.
SigurRos
21/11/25 15:25
수정 아이콘
?? 일상으로 돌아가신다더니 윤석열은 왜 또 만나고.. 이제 일상으로 진짜 돌아가세요
21/11/25 16:07
수정 아이콘
결과만 보면 국민의힘이 옛민주당 출신들에게 테라포밍 당하는 과정인 것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21/11/25 19:12
수정 아이콘
돌고돌지만 김종인이 떡상을 본격적으로 했던것도 민주당 당대표 시절이었죠.
toujours..
21/11/25 16:09
수정 아이콘
둘다 정말 구질구질 합니다. 들어가면 들어가는거 말면 마는거지 뭘 가내 마내 입털고 그러는지 한심할 뿐입니다.
호머심슨
21/11/25 16:17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이정도로 거물인가...뭔가좀 희한함
21/11/25 17:34
수정 아이콘
김종인은 2016년 벼랑끝 전술을 또 써먹고 있는가..
문통이 구기동 자택까지 찾아가 50분 설득 읍소하고, 당 전체가 바짓가랑이 붙들고 무릎 꿇자, 사퇴카드를 접었던 냥반이죠.

오락가락 ...여러 번 말 바꾸기를 하는데도, 한 가지 분명히 전하는 메시지는. 무쟈게 총괄선대위원장을 하고 싶다는 것.
당 내에 자기 사람들도 꽤 깔려 있으이..

맷집 대단한 윤후보가, 저 김종인을 어찌 다룰 지.. 문통과 같은 방식일 지.. 결국 함께 하지 못할 지.. 한편으로 흥미진진 합니다.
21/11/25 17:50
수정 아이콘
유연한 포지션 때문에 김종인을 높게평가하지만 저런 통수와 벼랑끝 전술은 역겹네요.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는 손에 피 묻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김종인 밀당에 놀아났다면 윤석열은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 깨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한길 김병준은 민주쪽에 있을때 당내정치에서 밀리는 와중에 헛발질 한 게 크지 큰 삽질은 없었다고 봅니다. 뭐 기울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대선은 5:5를 향해 가네요.
아우구스투스
21/11/25 19:10
수정 아이콘
김병준이라면 모를까 김한길은 솔직히 거의 필패의 아이콘급이라 보기에 비교대상이 김종인이라면 그 차이가 꽤 크다고 봅니다.
21/11/25 19:33
수정 아이콘
그것도 상황을 봐야되는데 호남쪽 중진이었고 전통적으로 김대중 빼고는 호남 중진이 민주당 잡으면 패전이거나 애초에 패전처리용이거나 그랬죠. 그런 승률은 정치구도의 한계로 봐야하는 거지 그런식의 평가는 애매하다고 봅니다.
국회의원으로서는 기억날만큼 잘 한 건 없는데 정책적인 삽질 같은 건 또 기억남는 게 없고 그렇다고 원수졌다 말할정도의 정치인도 별로 없고 해서 그냥 저냥 윤활유형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아우구스투스
21/11/25 20: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인이 안철수 끌어들여서 어쨌든 당 장악하고는 그 이후에 처참한 모습을 보였던 부분이 좀 컸다고 보는 편이고 그 외에는 그냥 좀 그랬죠.
더욱이 반례가 너무 강하다 봅니다.
80석 가지고 비대위원장으로 괜찮게 이끈 대표도 있는데 역으로 더 괜찮은 상황에서의 삽질은 더욱 크게 보이죠.
21/11/25 18:29
수정 아이콘
어니 김종인이면 빤스만 입고 유세하라고 해도 그랜절박으면서 해야지;;
21/11/25 20:23
수정 아이콘
손혜원이 무죄판결로 다시 정치판에 돌아오면 김종인 영입 역할을 할수도 있겠네요 애초에 김종인을 문재인과 연결시켜 준게 손혜원이고 민주당 시절에 찰떡궁합이었고, 최근에도 김종인 까는 배현진을 공개적으로 나무란적이 있습니다.
경제민주화로 봐도 윤석열보다는 이재명이 훨씬 가깝고 윤석열이 우위인 상황이라 킹메이커 소리 듣기도 이재명이 낫죠 큰 절도 마다않은 이재명인데 김종인이면 십고초려도 할테구요
윤석열은 평생 검사만 하던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될순 없다고 한적도 있고 특히 이렇게까지 홀대하는데 왜 가려고 하는지 이제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시원한물
21/11/26 06:17
수정 아이콘
주변의 무속인, 간신배들을 내치라고 대놓고 질렀겠죠.

어차피 이 분의 정치적 지향점이 경제민주화라 대선 후 윤석열한테 팽당하는 것은 정해진 거라서. (속으로 자기는 공자처럼 상갓집 개 신세라고 한탄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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