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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15 18:51
제가 잘못했습니다
위의 지지자들의 말씀이 모두 맞습니다 저는 좌 우 그 어느쪽도 아니다만 이번 댓글로 노회찬씨는 부끄러움을 알았지만 그 지지자와 추종 세력은 부끄러움 조차 모른다는걸 알았습니다. 커뮤니티에 괜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반성합니다
21/10/15 22:05
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민주주의의 투표로 권력을 부여했더니 그 권력으로 뇌물을 받고 해당 내용이 밝혀지니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분이 아이돌이였음을 망각했습니다. 정치인은 민주주의의 수단이며 권력 부여시 감시의 대상이라고 생각했건 제 자신을 다시한번 반성합니다. 정치인 노회찬, 박원순을 인간으로 보길 노력해보겠습니다.
21/10/15 22:57
정치인이 감시의 대상인 거랑 적당히 자살하는게 좋다는 표현의 저급함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냥 도 넘은건데 주저리주저리 지지자며 아이돌이며 내가 공정하게 감시를 다한거며 떠드는게 더 추한거에요. 그냥 여기서 끝내세요.
21/10/15 23:26
이런 글 우쭈쭈 넘어가면
곧 인간 박원순 영화 감상문 올라오겠죠? 박정희를 우리손으로 내리지 못했기에 박근혜가 탄생했습니다 아이돌 정치 좀 그만하고 제발 민주주의가 먼지 다시 생각해봅시다. 이만 끝내겠습니다
21/10/15 14:16
노무현 전 대통령, 노회찬 전 국회의원 두 사람은 최소한 제 기준에서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그리워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는게 당연한데 그렇지 못한 뻔뻔한 정치인들이 너무 많기에, 두 사람이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21/10/15 14:16
분명한 과가 있고 그로 인하여 안 좋은 선택을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백하게 의인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가 키워놓은 극진보 세력은 괴물이 되었고 자신조차도 그 괴물들의 갈등 분열에 의해 말년에는 사실상 그 집단에서 축출된 걸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네요 그 이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 했다고 해야 할까요 이 부분에서는 글쓴이나 극진보 세력의 지지자들의 시선도 궁금하네요
21/10/15 14:19
우리나라랑 일본이랑 사이가 안 좋아도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끔 위상황을 마주할때가 있는데 토론프로그램의 짤방이 생각나 피식 하다 다시 씁쓸해지곤 합니다.
21/10/15 14:21
이걸 자살로 마무리 지었다는건 수지타산이 안맞죠.
죗값을 받지않고 자살로 마무리 지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른사람들에게 노회찬에게 똑같은 상황을 준다고하면 자신의 목숨을 선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개인적으론 그러한 결과를 둔건 자신의 프라이드에 더 큰 무게를 두었기 때문이라 생각이 드네요. 옳지않은 선택이지만 그 선택과 별개로 그런 무거운 프라이드에는 경외심이 듭니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어떤 의혹이든 판결이 나던말던 무조건 강한워딩으로 우겨야 먹힌다. 이러한 풍조가 정치답안으로써 만연해졌는데 이런거에 슬슬 지쳐가는 요즘모습에 참 대비되는 것 같습니다.
21/10/15 15:50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노회찬의 상황은 죽은 노회찬씨 빼고는 알 수없습니다. 몇천으로 꼬리가 보였고 자살로 마무리 했죠 하지만 그 꼬리의 몸통이 쥐새끼 인지 호랑이 인지 이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지지자들은 쥐꼬리로 프라이드를 말하고 반대는 호랑이 몸통으로 비겁하다고 말하죠.
21/10/15 15:58
저에 빗대어 생각해본바입니다. 저는 그 금액이 얼마든 제 목숨이 중요하니까요.
요즘들어 정치판에는 명예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것같아 더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21/10/15 14:22
이명박한테 그렇게 죄값을 치러야 한다던 사람이 그렇게 갔으면 사실 좋은소리 듣는 건 포기해야...
뇌물받아먹기만 했으면 차라리 정치자금법의 모순으로 끝났을 텐데 뉴스공장에서 죽어도 아니라고 거짓말에 전파낭비까지 하신...
21/10/15 14:27
과를 부인하지 않고 직면하며 이해할 수 있다면 정치인을 사랑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반대 진영의 정치인을 좋아하는 것도 그 자체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1/10/15 14:41
꾸준히 보수인 저지만 좋게 본 진보정치인 중 하나였습니다. 불의에 항거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을 잃지 않는 인물이었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10/15 15:00
더 이상 정의당도 내가 알던 정의당이 아니고
시대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노회찬 이후로는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인이란게 과연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21/10/15 15:04
저때는 그돈을 받을지경까지 간 그의 정치력에 실망을 했지만(그리고 진짜 부끄러운줄 알았다면 드루킹 터지기전에 책임을 졌겠죠) 요즘에 비리가 수십억씩 나와도 서로 너네는 더하지 않냐는 꼴보고있으면 천사가 따로없습니다
21/10/15 15:10
이 때까지만 해도 정치인의 자살이라는 선택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작년 그 사건 보고 나서는 책임이 아니라 도피라고 생각해서
좋게 평가하기 싫습니다. 죄값 치르고 낮은 곳에서 봉사하면서 지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21/10/15 15:11
개인적으로 운동권에 너무 많이 데여버려서 민주노총부터 민노당, 정의당 계열을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노회찬 전 의원 사망 때도, 처음에 부정하던 사람이 갑자기 인정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에 허탈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많이 실망했습니다. 운동권은 역시 그런 부류야. 그러다가 국회에 볼 일이 있어서 여의도를 갔는데, 국회 앞에서 분향을 하고 있더군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분향을 해야겠다 싶어서 마치고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치인의 자살이 죗값을 치루고 싶지 않아서 택한 도피수단인지, 스스로 자기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처벌을 내린 것인지에 따라서는 판단이 갈릴 것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노회찬 전 의원은 마지막 유서로나마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고, 항상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참작할 부분이 있고 그래서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행보가 과연 옳은 길이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하더라도요. 박원순 가는 모습과 요즘 대선후보들 이슈 터지는 것...그런 모습들 보면서 더 굳어지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21/10/15 15:21
돈을 받았고 마지막이 좋지 못했고... 여러가지 잘못이 있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훌륭한 정치인였다고 생각합니다.
21/10/15 15:30
그는 좋은 정치인이었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염치는 아는 마지막이었다고 봅니다. 잘못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입꾹닫 하고 세상을 떠난 분들, 조용히 어디서 소식 끊긴 채 사는 분들 보단 낫습니다. 그렇기에 노회찬을 추모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무조건 비아냥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노회찬은 마지막까지 정의당을 지키고자 했으나 노회찬를 들먹이며 정의당을 까는 분들은 좀 웃기기도 합니다. 애초에 노회찬과 정의당을 지지한 적도 거의 없으면서 ‘노회찬만 있었다면 정의당 찍었을텐데’ 하시는 분들이 도처에 많습니다. 노회찬이 정의당에서 축출됐다는 괴소문도 모 친여성향 언론인이 퍼뜨린건데 검증도 없이 이미 ‘팩트’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고요.
21/10/15 15:42
좀 과장하자면 진보이념의 현신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 이름의 무게에 비하여 너무 작은 액수에 죽음을 택했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그젇도면 사람들이 오케이하고 넘어갈 수 있었고, 죄값 치르고 나왔더라면 여전히 현역 의원이 될 수 있는 무게있는 분이셨죠.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은 죄책의 무게라기보단 끝없이 몰려오는 자기모순과 자아붕괴를 견디지 못하신 것 같네요. 본인이 쌓아온 커리어에 대한 순수성과 진실성이 무너지는 순간의 고통을 어찌 이해하겠습니다마는... 자기 손으로 무너뜨린 공든 탑이죠.
21/10/15 15:44
염치가 있었다면 그 쏟아지는 질타와 비난도 견디고 죗값을 치루고
그동안의 지지자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했겠죠. 본인 명예를 지키기 위해 도망친건데 도대체 무슨 소리들 하는지 모르겠네요.
21/10/15 15:47
정의 표방 하다 결국 자기도 뇌물 받아서 동급이 되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긴 하죠.
어짜피 다 까서 보면 깨끗할 놈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긴 한대 비빌급이 다르긴 하죠. 노회찬 정도만 해먹으면 해먹은 것도 아니라고 할듯..
21/10/15 15:55
음......저는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보면서 항상 검은색 보도블럭과 회색 보도블럭, 하얀색 보도블럭이 있다면 하얀색 보도블럭만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회색 중에서도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이 있고 하얀색에 가까운 회색이 있을텐데, 그 중에서도 하얀색에 가까운 회색을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비단 제 자신의 양심과 도덕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제 커리어와 육체를 지키기 위해서는 하얀색 길을 추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검은색 보도블럭을 밟으면서 질주해나가도 하얀색 길로만 간 것처럼 포장할 수 있을만큼 머리가 좋은 사람도 아니구요 흐흐
21/10/16 07:10
???: 나에 대한 구속은 노무현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측근들: 사법정의는 죽어..참혹한 정치보복 염치가 있으려면 범죄 혐의를 시인하는 모습을 보여야 통용되는 건데 정치보복 운운하면서 염치가 있다고 하는건 자살하는것 이상으로 무책임한 거죠
21/10/15 16:07
1. 정의당에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사람인건 맞나보다...그리워하면서도 말하기 어려워하는 게 보여서 안타깝다.
2. 고작 4000만원으로 자살을 했다면 자신의 명예와 흠결에 민감한 사람이었겠구나. 반대로 받은게 4000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겠구나. 자살은 모든 추측에 대해 최종 자기변론조차 포기하는 무거운 행위구나... 3. 댓글들을 보면 아무리 피지알 변했다 변했디 해도 어느정도 관성이 존재하는구나. 반대의 글이 올라왔다면 주 반응이 어땠을까. 소회 적고 갑니다...
21/10/15 16:14
근 20년 정치인 중에선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현실적으로 이명박이 나은듯 싶습니다?
그놈이 그놈인데 일잘하는 놈이 낫죠. 진보계열의 깨끗한척은 참 더럽습니다. 사실은 힘이 없어서 못해먹고있는거고 힘이 생기면 누구보다 탐욕적으로 휘두를텐데. 지금처럼요 크크
21/10/16 07:28
이명박이 자기 비리 은폐하려고 정봉주 구속한것만 해도 이명박이 결코 현실적으로 낫지 않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을 필두로 하는 현재의 국힘이 역사상 최고로 깨끗한 척을 하는 정당이죠.애초에 성완종 리스트의 동생 성일종이 현직인 정당이고요
21/10/15 16:14
현재까지 21세기 진보계열의 마지막 정치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살아있었다면 진보계열이 이 정도로 평가받고 있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몇 댓글은 선을 넘은게 보여서 안타깝네요.
21/10/15 16:15
일단 뇌물이 아니라 정치후원금을 받았는데 그걸 신고하지 않은 것이고, 그 둘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드루킹이 이끌던 주술적 조직인 경공모가 문재인 집권 시 노회찬이 복지부장관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민연금을 움직이기 위해 약점을 잡아놓으려고 고등학교 동창인 변호사를 접근시켜 정치후원금 명목으로 돈을 발라놓은 것인데요. 이런 사이비 종교집단에 가까운 조직의 푼돈에 휘둘릴 정도로 진보정당 정치인의 금전적 처지가 궁색했다는 점이 너무 아쉽죠.
21/10/15 17:03
맞습니다. 뇌물이 아니라 미신고 정치후원금 수수인데, 사실 금액이나 범죄의 죄질로 보나 자살에까지 이를 일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떡값검사명단 공표가 대법에서 유죄확정판결을 받는 바람에 의원직 상실하고 예정에도 없던 정치적 야인생활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처지에 놓이자 드루킹이 돈 준다니 어려운 처지에 덥썩 받게 된 거죠.
다만 솔직하게 그 돈을 받았다고 애초에 시인하면서 솔직하게 당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했으면 정상참작할 여지가 없지는 않았는데 계속 강하게 부인으로 일관하다가 보니 나중에는 수수한 돈의 성격이나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인 개인과 특검이라는 제도의 신뢰성(노회찬의원의 이야기가 거짓말인가 아닌가,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이 사실인가 아닌가)의 문제로 일이 커져버렸죠. 정치인의 정치자금의 미신고 수수에 법적인 처벌을 얼마나 가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그 누구보다 앞장서서 정치인의 부패를 비판하고 정치인의 염결성을 주장하는 진보정치인의 진정성과 위선이 주된 프레임이 되어 버렸죠. 그러니 그동안 부인해온 자금수수를 더이상 부인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러선 노회찬 의원 개인으로선 자살을 선택한게, 비록 바람직스럽진 않지만, 꽤나 이해가 가는 일이었고, 그 지지자들에게는 큰 충격과 아픔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죠. 처음부터 일이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수도 있었고 죽음으로도 죄를 갚지 못할 만한 잘못을 범한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제 개인적으로도 노회찬 의원의 죽음은 정말 애석하고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현 집권세력의 가짜진보와 달리 진정한 진보정치의 신념을 의심할 필요가 없는 진짜 진보정치인이면서도 진보의 이념과 가치를 그 어떤 정치인보다도 쉽고 대중적으로 녹아낼 줄 아는 드문 정치인이었거든요. 글쓴 분(본문과 해당 댓글 모두)의 노회찬의원에 대한 애정, 진정한 진보정치에 대한 신념을 잘 느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다시금 노회찬의원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10/15 17:33
노회찬 의원과는
다른 조직에 계셨습니다마는 젊은 시절 함께 노동운동한 동지라고 생각하셨다던 제 부친도 고인 사망하셨을 때 맨 마지막 줄 같은 말씀 하시더라고요. 14년도 보궐 때는 후원하셨는데 그 뒤로 잊고 살았다가 그 돈 몇 푼 안 도와줘서 저 사람을 죽게 만든 것 같아 가슴이 찢어진다고.....
21/10/15 16:16
그 사람의 가족이나 친구면 그래도 이해가 갈텐데
한번도 만난적 없고 인간적인 관계를 쌓아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거나 인간적으로 좋아한다는 표현을 쓰는 게 잘 이해가 안가요 정치인은 정치인일 뿐입니다
21/10/15 22:09
막말로 가족이나 친구같이 거의 맨날 보는 사이도 사람 속마음 읽기가 그렇게 힘든데
끽해봐야 모니터에서나 보는 사람들한테 과몰입하는 거 보면 솔직히 웃겨요 크크 삶의 발자취가 어쩌고 진심이 어쩌고
21/10/15 16:20
부조리는 누구보다 들춰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본인 부조리는 밝혀지기도 전에 도망갔음에도, 부끄러움을 아는 참된 사람들로 포장되다니 정치는 역시 요지경입니다.
특히 팬덤정치는 최악이에요. 차라리 이쁘고 잘생겨서 좋아한다고 하는게 직관적으로 이해라도 되지.
21/10/15 16:33
솔직히 남의 잘못 지적한 반만큼 자신에게 지적해도 억울해하고 짜증나는게 사람 심정이죠. 그런 본능은 이해하지만, 거기서 한발짝 더 나가서 혐의의 법적 소명이 다하기 전에 자살을 선택하는 건, 아주 악질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 범죄자에게 있어 자살만큼 좋은 선택이 없습니다.
1) 이어나갈 수사로 본인의 명예가 실추되는것을 방지하고 2) 수사로 인해 끼치는, 자신 주변 사람들의 연루가 밝혀질 가능성을 차단하고 3) 죽음의 무게로 인한 엄숙함으로 사건을 살짝 덮을 수 있죠.
21/10/15 16:28
죄값 치루지 않고 도망치듯 자살한 것만으로도 저에겐 일개 비겁한 정치인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차라리 해먹었어도 교도소에서 죄값치루고있는 이명박이 훨씬 낫습니다
21/10/16 10:01
이 글은 박원순 이후죠.
그 이후로 정치인 죄 짓고 자살하는 거에 대한 여론이 바뀌었다는 뜻이죠. 그 전에는 우호적인 여론이 피지알에서도 많았죠.
21/10/15 16:51
범죄 연루로 자살할 경우, 좋게 봐줄수 있는건 정말 억울해서 팔짝뛸거 같은데 제대로 당해서 너무너무 화가나서 어차피 홧병으로 죽을꺼 같을때 뿐입니다.
자살하기 직전 노회찬씨 대응을 볼때 별로 그런거 같진 않았기 때문에 동정할 마음도 안듭니다.
21/10/15 17:05
뭐 조롱받아도 싸죠
노무현 박원순 노회찬 자기 죗값도 안치르고 도망간거나 다름없죠 저 세사람 이름만 봐도 하루종일 혈압이 오르네요
21/10/15 17:09
박원순이 참 큰일 했어요 정치인이 죄짓고 자살하는 것 = 런 이라는 말하기 껄끄러웠던 공식을 양지로 끌어냈으니
정말 웬만큼 추하게 안갔으면 여전히 죄짓고 자살한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금기시되고 있었을 거 같았어요 본문의 고인이 느꼈을 부끄러움이 본인의 높은 도덕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인지, 남에게 높은 기준을 매기고 그걸 바탕으로 정적에게 맹공을 퍼부었던 과거의 자신과 강제로 마주해야 했기 때문인지 우리는 아마 영영 알 수 없을 겁니다.
21/10/15 17:23
18년 7월 23일 사건 뉴스 보고
탄천에서 멘탈 나간 채로 황당해하던 일, 분향소 다녀와서 24일에 pgr에 추모글 쓴 게 어제 같기만 한데 벌써 몇 년이나 지났네요. https://cdn.pgr21.com/freedom/77703?divpage=19&sn=on&keyword=%EC%86%8C%EB%A6%B0%EC%9D%B4 이게 당시 글인데 (이야 7년 전의 조국 사진도 있네요......) 이 글과 링크 글의 댓글들 전반적인 분위기를 비교해 보면 3년 전과 지금의 피지알러, 대중들이 정치를 대하시는 시선이 바뀌어도 많이 바뀌었구나 싶습니다. 아직도 그 이름 볼 때마다 글자 그대로 만감이 교차하고 제 스스로도 아직 고인에 대한 정리가 안 되었다 싶습니다, 만 어쨌든 영화 보러 가긴 가야겠습니다. 잘 정리된 글 감사합니다.
21/10/15 17:28
추모하는 거 보니까 더더욱 노회찬이 싫어지네요
누구도 죽을죄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정치인들 해먹는 거 보면 노회찬이 걸린 거 약과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결국 그거 받은 거 본인입니다.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졌어야 했습니다. 국민에게 사죄하고 이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과보다 공이 더 많은 인물이니 알아서 평가가 나왔겠죠. 그러나 결국 그가 한 건 자기가 한 것도 제대로 수습 안하고 회피한 거에 불과합니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21/10/15 17:30
이명박근혜처럼 희대의 헛짓거릴 해놓고 어떻게든 사면받고 싶어서 애쓰는 것보다야 차라리 자살이 낫다 보네요. 자살도 안할 정도로 인간군상들이 추해 빠졌으니까 나름 평가가 있는거지
근데 생각해보니 이재수 정두언이 빠지는 것도 웃기네요 크크 훨씬 심한 이승만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주 유명할 정도인데 이정도는 익스큐즈 할만하죠 아니 그 대량학살범 조조도 빠가 있네요
21/10/15 19:29
정치인의 민낯을 보게 되면서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다르다고 했지만 결국은 똑같은 그들에게 호의적인 시선을 보낼수없죠 무엇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는 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21/10/15 20:15
혹시 해서 하는 소린데 지금 잔치국수 기념당한 당사자와 그 추종자 집단이 하고있는행태가 노회찬이 한거보다 전혀 나은게 없습니다. 기껏해야 어떻게든 책임을 모면하려고 발버둥 치고 억지로 대가를 치르는걸 그래도 법을 지킨다고 포장하는 추태를 보일뿐이죠
21/10/16 06:43
정치인이라면 살아서 추태를 부리건 별 짓을 다해서 명예를 회복하건 해야지 죽음으로 도망가는 건 국민들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자기 명예만 생각하거나 끽해야 정당사람들이나 좋은거죠 우리가 잘못하면 죽으라고 사람을 뽑는 게 아니잖아요. 입장을 대변하고 그 책임을 지라는거죠. 그 책임을 다른 사람들에게 묻는 것도 노의원이 잘 하는 거였는데요
21/10/16 07:01
저는 자살하는건 다소 부족한 측면은 있지만 모르지만 어느정도는 책임을 지는 차악쯤으로 보고, 최악은 책임을 타인의 목숨으로 땡처리하거나(런승만류) 해외 도주하는 범죄자들의 부류라 봅니다. 박근혜처럼 어떻게든 책임을 은폐,조작,회피하려는 행위는 책임을 자살로 어중간하게 지는 아무 의미도 없는 행위보다 훨씬 나쁜 의미를 가지는 악행이라 봅니다
21/10/16 07:13
살아있기에 감옥에 가두건 취조를 하건 국민들 앞에서 심판을 받는거지 죽으면 제대로 수사도 못하는데 현대사회에서 책임이 되는 걸까요?
저도 뭐 생각이지만 노회찬이 박근혜 만큼 죄를 지었을까하진 않지만 죽음으로 관련된 모든 것을 그 사람에게서 알 수는 없게 됐습니다. 무협지나 영웅담에서 자결로 마무리 짓는 건 낭만이 있지만 그게 현대사회에서 국민들에게 선출된 사람으로 본다면 결코 옹호해야 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그냥 소속 정당만 더 이미지 안 나빠지니 좋은 거 잖아요.
21/10/16 07:16
그래서 차악이라 했죠. 다만 박근혜가 한 행태보다는 차라리 낫다 생각할 뿐입니다 제가 예시로 든 인물들은 죽음으로 수사를 덮은 것 이상의 수준으로 범죄를 은폐-부정해왔으니까요
21/10/16 09:58
자살만큼 확실한 책임 은폐와 회피가 없죠. 자살로 위법 의혹을 회피한 사람은 평가를 두세티어는 낮춰야 한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자살은 책임진게 아니라 회피/은폐한겁니다.
21/10/16 10:02
위에도 써놨지만 전반부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자살이 책임회피라는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자살보다 더한 책임회피는 생각외로 흔하다는거죠 나라를 좌지우지할 레벨과 비교해서 그런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분명 존재합니다
21/10/15 20:08
흠결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완전무결한 정치인은 더 없겠죠. 4천만원 사건 하나로 묻어 버리기보다는 삶의 긴 여정이 보여준 방향성을 생각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21/10/15 20:12
정치인은 사랑의 상대가 아닙니다.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죠. 시민과 지지자가 매서운 회초리를 들고 잘못했을때 엄히 휘둘러야 합니다.
한 정치인이 평생 뱉은말과 반대되는 부조리를 저질렀다면 지지했던 사람이 더 큰 배신감과 분노를 느껴야죠.
21/10/15 22:06
민주주의 시민이라면 이렇게 생각해야 정상인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정치인을 왕과 동일시하면서 섬겨야할 대상이라고 인식하고 시민 스스로가 정치인을 섬기는 노예가 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모순된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고 느낍니다 추천하고 싶은 댓글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민주주의가 지켜질수있고 발전할수있으니까요
21/10/15 20:46
이런 글로 자기를 추억해 주니
노회찬의 마지막 선택은 본인 팬들에게는 옳았네요. 반대로 노회찬이 신나게 공격했던 세력이 죗값 대신 죽음을 택했다면 노회찬은 추모했을까요? 조롱했을까요?
21/10/15 22:11
자살하지 않을 용기는 부족했던 분이라서 아쉽습니다.
현행법대로 죄값을 달게 받는게 진보정치의 발전에 조금 더 이바지할 수 있었을 겁니다.
21/10/15 22:25
돈 먹은 정치인들과 돈 먹이는 재벌들을 악마화했으면서, 정작 본인도 뒤에선 몰래 문제 있는 돈을 받았다는 게 허탈하긴 합니다.
그러나 노회찬의 위선과 죄는 비난해도, 죽음까지 조롱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 어디 있습니까. 죽음으로 도망쳤다는 표현도 맞지 않습니다. 다른 정치인들은 도망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정의롭고 고결해서 포기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목숨이 아깝고 죽믈 용기가 없어서 교도소 들어가서 굴욕을 견디고 세금을 축내는 거죠.
21/10/16 06:3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TV 속 정치가 너무나 먼 세상의 일처럼 느껴져서 정치가 과연 우리의 일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6411번 버스 연설을 다시 보면 여기에 그 답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치판이든 피지알이든 모든 공격은 자신도 공격당할 수 있음을 전제하기 때문에 스스로 감내해야할 일이겠죠. 정론은 논쟁에서 무적의 패입니다. 그냥 다 무시하고 밀고가면 막을 수가 없죠. 반대편에게 쓰기 좋죠. 하지만 재미는 없어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공격은 역공당할 가능성 즉 지킬 것이 있어야 그 의미가 있거든요. 모두까기인형은 쉽지만 결국 아무것도 안되는 불평쟁이니까요. 정론을 들어 쉽게 단정짓는 말을 조심하세요. 논쟁에서 뱉은 말은 움직일 수 없는 족쇄가 될 수도 있어요.
21/10/16 08:03
자살이 면죄부가 되어서 마지막 과오는 언급 자체를 금기시하면서 긍정적인 면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향이 제 2의 노회찬, 제 2의 박원순을 낳습니다.
21/10/16 10:09
노회찬 의원은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윗 댓글들에서 나오는 정치인 개인에 대한 과몰입에 대한 경계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태극기부대와 지금의 극친문들이기도 하고..
21/10/16 12:37
당신이 방구석 찐따라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런 인생을 살지 않은건데요? 방구석에서 뇌물을 받았나요?? 범죄를 저질렀나요..? 노회찬은 폄하가 아니라 본인이 실제로 책임을 회피한건데요
21/10/17 00:59
부인하다가 강제로 발각되고 저승런. 이게 노회찬의 실체임.
박원순의 저승런이 한국 사회에 끼친 몇 안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대로 평가 받고 싶으면 도피성 저승런하지 말라는 말. 막말로 4천이 시작일지 누가 앎? 저승런에 대한 평가는 그 런에 대한 일편의 감상이 축적된 세월이 짧으면 짧을수록 빠르게 재평가 될겁니다. 피지알만 하더라도 여기저기서 노회찬 저승런에 대한 비웃음과 냉소가 터져나오는데 다른곳은 더 매운게 현실이고 , 앞으로 더 매워질겁니다.
21/10/17 05:09
뭐 퉁쳐서 흑백논리로 바라보면 세상 바라보기 참 쉬운데
아무리 그래도 노회찬이 박원순하고 같은 라인에서 바라 볼 사람은 아니죠. 제가 박정희를 딱히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두환이랑 묶지는 않습니다. 몇몇 분들 논리보면 예수랑 조용기도 묶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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