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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5 17:19
상산고 사건은 레알 추함의 절정을 달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190620150500055 상산고 운명 가른 '0.39점'…기준점수 70→80점 상향 논란 저 놈 맘에 안드니까 문 닫게 하고 싶은데 기준점을 [우리만] 10점 높이자! 라고 해서 상산고가 거기에 반발했었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9/2019071900071.html 조선일보/김승환, 수천만원 드는 '英명문대 입시기관'에 아들 보냈다 하지만 내 아들은 영국의 최고 명문 엘리트 케임브릿지에 가야한다능
21/09/15 20:30
좀 위험한 사고인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자신만의 주장을 고집하신다면, 교육감의 평준화 권한도 고려해야할거 같습니다 교육감이 민사고 교장보다 파워가 세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21/09/15 17:19
학비 많이 받으면 해결되는 문제인데 학비는 못 받겠고 세금 지원 해달라 vs 싫다 싸움이죠 뭐
잘못 알고 무식한 소리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 알아보니까 완전히 틀리네요.
21/09/15 17:22
세금으로 특별히 교육시키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걸 오케이 하려면 사회적 합의 같은게있어야하는데 힘들것 같고 그러면 학비 많이 받아서 유지 하는 방법밖에 없죠. 아니면 세금으로 때우려면 공군 조종사처럼 장기간 국가에서 굴려먹게 하던가요. 중간에 나가면 엄청난 학비를 청구하고요.
21/09/15 17:24
엘리트 교육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과고 체제로 충분히 엘리트 교육이 가능하다고보아서 굳이 고등학교에 또다른 계층을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 과학고 정원이 전체의 1%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정말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일반고에서 이런 저런 친구들 만나며 자라는 것이 사회 통합에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대학이후로는 서열화된 사회에 살게 될터인데. 그나마 고등학교 친구중에 변호사도 있고 의사도 있고 닭도 튀기고 상하차도 하는 친구가 있다면 다른 계층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중요한 문화적 바탕이 될것 같은데요. 저는 평준화 찬성입니다.
21/09/16 02:35
지금시대에 외고가 꼭 필요한가에대한 회의가 좀 있어 외고는 의도적으로 넣지 않았습니다. 문과쪽으로도 국가가 주도하는 엘리트 학교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1/09/15 20:34
과고는 0.2~0.5% 이내의 성적이면 갈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자사고는 그렇다쳐도 민사고는 그 교육의 커리큘럼이 다르죠 초엘리트를 위한 양산기관은 있는게 좋다고 봅니다 적당한 수준의 하향평준화는 국가의 엘리트 양성 자체게 오히여 문제가 되죠. 그리고 사견입니다만 일반계고에서 독야청청 1등하며 고인물로 샤대 입학하는 인재보다 중위권 성적으로 아이비리그에 합격하는 인재들이 조금 더 겸손하지 않을까요?
21/09/16 02:33
그 엘리트가 몇퍼센트를 말하는 것인지에 대한 토론은 좀 있어야 하겠네요. 우후죽순 자사고가 영 맘에 들지 않아서 부작용이 있더라도 쓸어버렸으면 하는 속마음이 튀어나왔나 봅니다.
플라톤의 철인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밑바닥 인생도 보고 상하차도 한번 해야 그나마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는 엘리트가 된다고 봅니다. 어려운 삶을 가진 사람들이 왜 삐딱한지 왜 못되먹었는지 조금은 이해 하는 1등을 기대하면 너무 많은 기대 일까요? 물론 엘리트들 편한곳으로 잘들 빠지지만 군대가 가진 긍정적인 효과를 찾자면 누구나 밑바닥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것? 그런것 아닐까합니다.
21/09/16 13:34
네 제 얘길 하시는거 같아 민망하네요
인간다움을 알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신이 있어야합니다 초엘리트의 길을 간다고해서 밑바닥 인생을 모르는건 또 아니란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21/09/16 10:53
동감입니다 민사고가 있어서 한국에 어떠한 긍정을 끼쳤는지도 모르겠고 민사고에 다니는 애들도 결국 사회에 나오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합니다 그런데 학교 다닐때부터 일반적이지 않은 친구들과만 집단화를 이뤄서 교육받는게 과연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21/09/15 17:26
평준화 정책을 포기하던가 자사고+특목고를 줄이던가 둘 중에 하나는 해야했죠. 평준화 정책은 포기하면 욕먹으니까 꼼수로 자사고,외고 늘렸던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1/09/15 17:28
사실 민사고 같은데는 남길수도 있다고 봤는데 여기서 문제는 어딘 봐주고 어딘 잡냐 이문제가 무시 못할문제긴 합니다.
21/09/15 17:34
그쵸 퇴출 시키는 것도 부담인데, 어떤 곳은 존치 시킬만하다고 냅두는 식으로 기준 맘대로 적용하면 반발이 더 커질 수 밖에요. 이미 꼬여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평준화를 유지하려면 다른걸 포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21/09/15 17:29
근데 몇몇 학교들은 존치 할만한데 그럼 일반 사학들이 가만히 안있겠죠...
왜이렇게 평준화에 목매는지 속셈은 대충 아는데 좀 치사하기도하고..
21/09/15 17:30
단순히 나랏 돈 들어간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만들때 설립자가 1,000억의 사재를 출연했고, 2021년에도 정상영 전 KCC회장이 학교에 1,500억을 기부한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기업인들이 사회공헌 목적으로 학생 500명 내외로 운영중인 작은 학교인데 설립취지를 사라지게 만드는 정부당국이 이상한거죠.
21/09/15 17:33
문제없으면 놔둬야죠.저런거 건들일 시간에 부실대학,재단이나 좀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10년 뒤 생각하면 지금 절반으로 줄여도 안 이상한데 표때문에 아무도 안 건들이고 있어요.
21/09/15 17:35
우리 아들딸은 특목고, 명문대 거쳐서 로스쿨, 의전원 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외국에서 보딩 스쿨 나와야 하지만, 너희 가붕개들은 하향평준화된 교육을 받고 개천에서 행복하게 살아라는 것 같아서 참 꼴보기 싫습니다. 사다리 걷어차기죠.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지만 그래도 보통은 질 좋은 교육을 받았을 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1/09/15 17:40
민족사관고등학교한테 일반고 전환하라는 건 죽으라는 소리와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카카오 맵에서 민족사관고등학교 검색해서 찾은 뒤 주변 지형 한번 살펴보세요. 온통 산골짜기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건물만 덜렁 있는데도 이름값 하나로 유지되는 판국인데 말입니다. 일반고 전환하면 아무도 다닐 학생이 없죠. 그냥 주면 통학하기 편한 고등학교 가면 그만이거든요.
21/09/15 17:41
교육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본인들이 잘 알고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분야는 없는듯 하네요.
불과 몇년 전 대입을 치뤘을 대학생들에게 현재 대입방식을 물어보면 완전 다르게 대답할 정도로 빠르게 바뀌는게 교육정책인데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경험했던 거의 유일한 분야가 교육이다보니 잘못된 본인의 주장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21/09/15 17:52
["민사고의 교육 방식이 '평준화'를 강조하는 진보 교육감의 철학과 어긋난다"]
애초에 이유가 "꼴보기 싫음"인데 대안이 있을리가 없죠.
21/09/15 18:12
전 또 뭐 절차상 심각한 문제가 있어 일반고 전환된다는 건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였군요.
진보 들어가는 세력들은 유독 상위 계층이 선호할만한 것들(자사고, 강남 아파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개심을 가져야한다는 금과옥조가 있는 것 같아서,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21/09/15 17:52
다 떠나서 평준화 외치는 교육감들이 자기 자식은 외고 보내고 유학 보내는게 참 추합니다.
개인적으로 엘리트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우리나라처럼 맨파워에 의존하는 나라는 더더욱..
21/09/15 17:53
사다리 걷어차기로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오히려 특목고나 자사고가 있는 상황이 더 심한거 아닐까요? 중산층이야 선택과 집중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하위계층은 아예 고려못할 선택지인데 말이죠. 엘리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하면 수긍하겠는데 사다리는 이해가 안됩니다.
21/09/15 18:57
이게 절대적인 기준이 없어서 기준의 정도차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경우는 중학교때부터 학업에 뛰어난 성취를 보여 진학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일부의 학생들에 해당할텐데 그 정도 학생들이 아니면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 같아서요. 그 정도 학생들이라면 이미 특목고로 가는 경우가 상당하고, 일반고로 진학해도 진학을 보통 잘합니다. 물론 그런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건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자사고에 간다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되느냐? 그건 모르겠습니다. 도움은 되겠지만 로스쿨이나 의대처럼 빚을 내서라도 진학하는 식의 선택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차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상황이 다를겁니다. 들어가도 전액장학금은 받지 못하니 부분장학금으로는 학비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사회적배려 전형은 계속 미달나서 일반 전형으로 채우고 있고요. 그래서 엘리트 교육으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다리로는 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1/09/16 10:02
자사고, 특목고 없어지면 구별짓기 또 들어가죠.
공부 좀 한다는 자식 둔 집은 영끌해서 강남, 수성 등 지역 학군좋은 곳으로 이사할겁니다.
21/09/16 12:48
네 동의합니다. 강남8학군이 부활하고 집값이 뛰겠죠. 다만 제 댓글은 자사고 때려잡는게 만능해결책이란게 아니라. 자사고 줄인다고 사다리를 걷어찬다는 의견이 이해가 안가서입니다.
21/09/15 17:53
민사고가 사다리 걷어차기 소리 들을 정돈 아니죠. 학비만 수천만원일건데.. 그게 개천..?
민사고 입장서 억울하긴 하겠네요. 2010년대부터 무분별하게 늘어난 자율형 사립고들 하고 같이 묶여서 폐교당할 위기이니.
21/09/15 17:57
아래쪽에서 계급 넘어올 생각하지 말고 살아라는 취지에 딱 맞네요.
지 자식들은 죽어라 좋은 교육 받게 하면서 가붕개들이 좋은 교육 받는건 참 싫다 그죠?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을 원하는데 결과의 평등만을 원하죠. 그래야 지들식 통계로 보여주기 좋으니까.
21/09/15 18:02
공교육의 지향점은 하향평준화죠.
일정수준 이상의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더 나은 교육을 필요로 하게되고, 이 요구를 어떻게 제도권 아래에서 이끌어갈건지를 고민해야하는데 그냥 다 막아버리겠다고 설친다는건 진짜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21/09/15 18:33
로스쿨은 돈이 더 많이 들어도 저소득층 배려 제도가 있으니 진보적이지만 자사고는 저소득층 배려 제도가 있어도 반진보적입니다.
이해가 안 되면 외우세요. 우리가 하면 옳고 우리가 반대하면 나쁘다.
21/09/15 19:11
언급된 민사고 학비보면 사립보다도 비싼데요?거기에 일반적 대학원 학비와 로스쿨을 비교한것과 일반적 고등학교 학비와 민사고 학비를 비교해서 고려하면 그 정도의 차이는 더 심하구요 비판하는건 자유인데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네요
21/09/15 19:17
차이가 문제입니까? 동일한 논리구조인데요? 로스쿨은 사시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감에도 저소득층 배려 제도가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게 대통령과 로스쿨 지지자들의 논리 아니었습니까? 그렇다면 민사고에 저소득층 배려 제도가 있고 그게 저소득층도 충분히 학교를 다닐 수 있다면 아무 문제 없는 것 아닙니까? 민사고 학비를 목에 칼을 들이밀면서 강제로 다니면서 납부하라고 한 게 아닌 이상 학비가 사립보다 비싼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방향이 같은데 차이가 크니까 다르다는 논리는 어떤 논리 구조인가요?
21/09/15 19:03
민사고 등 자사고 폐지는 결국 학종에서 이 학교들이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학교 물적 인적 인프라 차원이 달라서 할 수 있는 활동도 차원이 다르게 되고 그 때문에 생기부 질이 안드로메다로 차이납니다. 흔히 자사고 학생들은 내신 등급을 초월해서 대학교간다라는 이야기가 바로 이거때문이구요.
21/09/16 15:54
강남 8학군에 있는 좋은 고등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시로 쓸수 있는 활동의 레벨이 타 지역이나 지방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상적으로 모든걸 할 수 있다면, 모든 고등학교의 수시를 위한 활동 자체를 하향 평준화로 통일해야 형평성에도 맞지요.
21/09/16 16:28
아무리 강남 8학군 학교라 해도 시설자체가 차원이 다를겁니다.
모 학교를 둘러본적이 있는데 과학실은 생물학 연구를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도서관은 대학도서관 느낌이 다더라구요. 그리고 공교육에서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은 사실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이미 제약이 많이 붙어있거든요. 최근 논란이였던 논문 어쩌고는 더이상 기재가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그 지역의 고교생들은 정시를 선호하고 명문대 진학 비율이 소폭이나마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21/09/15 19:12
세상에... 백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학교를... 나라의 미래를 포기히겠다는 것과 다름 없네요.
평균화와 평등 지향은 곧, 인재 영재 죽이기 이거늘...
21/09/15 19:39
아닐걸요. 진보교육감들 득세한거는 민주당빨도 있지만 김상곤이 10여년전 경기교육감 되면서 주창한 무상교육+학생인권조례가 현장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아서거든요. 물론 이런경우 본인들 시,도가 아닌 외부에서 고소득층을 끌어오는 학교들이 돌을 맞게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21/09/15 23:20
교육감을 철학따라뽑나요? 투표율도 낮고
대부분 색깔따라 뽑는게 현실인데요 한동안 총선 지선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는데 부동산 싸지른게 많아서 이번 서울시장건을 보면 앞으로 무너질것은 뻔하죠 민주당은 이번 집권기에 하고싶은대로 다 했지만 영원한 비토층을 만든게 최악의 패착이 될겁니다.
21/09/15 19:35
민사고는 영재고로 전환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깝네요.
그리고 관련하여 교육 일반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수준별로 나눠서 가르치지 못하는 것, 그것이 사교육비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시시해서 문제이고, 어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어려워서 문제이고, 그러니 둘 다 학원 다녀야 하는 것이겠죠. 사교육비만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교육 성취 수준이 저하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평등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실력도 떨어지고 돈도 많이 드는 거죠. 한편 고교학점제가 내년(2022')부터 일반고에 부분 도입하고, 본격적인 시행은 2025'에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여기에 기초과정, 심화과정 또는 A 클래스, B 클래스, C 클래스 등으로 나누어서 보다 실력에 맞게 학생들이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목의 종류를 다양하게 늘리기 위해서는 인접 학교와 연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잘 되길 바라고요. 그리고 만약 민사고가 폐지된다면, 비극적인 느낌이 들지만, 비극 뒤에는 또 다른 움직임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니, 절망적으로 볼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민사고 선생님들이 교육 발전을 위해서 또 다른 도전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어떤 분은 인문계 엘리트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시면서, 소논문 어쩌고 하시는데, 그 말씀은 안 하시는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등학생이 소논문 쓴다고 하면 정치적 이유로 사람들이 경기를 일으킬 것입니다. 인문계 엘리트 양성을 위해서 고등학교에서 소논문 쓰는 경험이 꼭 필요한가 하면,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가서 하면 될 일이고, 유럽의 천재 철학자들도 고등학교에서 소논문 쓴게 아닌 걸로 압니다. 그보다는 그들은 (교과서가 아니라) 천재들이 직접 쓴 책을 읽고 생각의 기초를 훈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사고를 비롯한 자사고 모두가 폐지가 된다면, 그 이후에는 어찌될지 생각해보면, 그 가능성 중 하나는 엘리트 학교의 부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적 흐름에 따라서, 인문계 엘리트 학교도 새롭게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때 중요한 점은 엘리트 학교의 수가 많아지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많아지면 평등이란 관념이 자극되기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생각해볼 점은 '인문계 엘리트 학교에서 법조인과 관료가 나와도 좋은가?' 이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정치와 관련있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학고에서 의사가 나오지 못하게 하고, 인문계 엘리트 학교에서 변호사가 나오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의사와 변호사는 일반고에서 나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엘리트 교육의 취지와 맞지 않고, 법조인은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1/09/15 19:44
현실은 인문계만 의사변호사가능하게하면 다양한사람과 교류는커녕 강남8학군이 대부분을 차지하게되겠죠. 수월성교육이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모르겠으나, 미친다고 믿는사람이 다수고.. 그렇다면 강남으로모여서 계층화는 더욱 공고해질걸요.
다양한 수준의 사람이 모인 동네출신 명문고 출신이, 부자동네출신 평준화고출신보다 다양한인간군상에 대한 이해가 넓지않을까생각합니다.
21/09/15 19:57
첫 문장은 무슨 말씀을 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풀어서 말씀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띄어쓰기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의사와 변호사는 '일반고'에서 나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엘리트 학교가 아닌 일반고에서 의사와 변호사가 나올 경우, 사람들의 불만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엘리트 학교가 존속할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고요. 사람들은 보통 이과에서는 의사를, 문과에서는 법조인과 고위관료를 소위 '용'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난다고 할 때, 의사 변호사를 떠올리게 되는 거죠. 세상 온갖 일은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고, 중용과 타협이 필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인식하기에 가장 높다고 생각이 드는 '의사'와 '법조인'이 엘리트 학교에서 안 나오게 하고, 엘리트 학교에서는 주로 학자(과학자와 인문학자)나 발명가(공학)가 나오는 것, 그런게 바람직한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을 보면, 법조인 출신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치인 상당수는 일반고에서 나오는게 또한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21/09/15 19:59
엘리트 학교에서 용이 못 나오게하면 강남일반고에서만 용이 나온다는 말입니다. 정치인도 강남출신비율이 올라가겠네요. 그게 균형과 조화이며 중용입니까.
21/09/15 20:22
만약 강남 일반고에서만 의사와 변호사가 나올 거란 말씀이라면, 잘못된 말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 말씀이 사실이라면, 현재에도 서울대 의대 합격 학생은 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강남3구에만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는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신다면, 제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만약 다른 일반고에 비해서 강남의 일반고에서 의사와 변호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나올 거란 말씀이라면, 그건 맞는 말일 것입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강남의 일반고에서 학생들이 대체로 더 많이 공부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를 많이 하면, 의사나 변호사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잘못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부도 많이 안 하고 돈을 써서 편법으로 어떻게 들어간 것이라면, 공부도 안 하고 실력도 없이 들어갔으니 잘못된 것으로, 그것은 엘리트 학교 폐지와 관련있는게 아니라, 수시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강남 학생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도 키우고 그렇게 해서 들어가는 부분은 인정을 해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걸 평등의 이름으로 부도덕하다고 보는 건, 제 가치관에는 안 맞는 말입니다.
21/09/15 21:05
엘리트 학교의 수가 많아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으신 걸로 이해하고 답변해보겠습니다. 우선 엘리트 학교가 많아지면, 결국 지금의 자사고와 유사한 것이 되기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돈 많으면 가기 쉬운 식으로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엘리트 학교가 적으면, 그때에는 심지어 국가에서 모든 학생에게 그 돈을 대는 수도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담을 짊어질 수 있을 거란 거죠. 그것은 가난하지만 특별히 뛰어난 학생이 많은 돈을 들여 운영되는 엘리트 학교에 갈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엘리트 학교의 학생들이 국가에 마음의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은 좋은 부분인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를 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이로운 일을 하도록 선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졸업 후 해외유학을 가더라도, 우리나라에 뭔가 기여를 하려고 하게 되기 쉽겠지요.
두 번째 이유로 엘리트 학교가 많아지면, 일반고에는 최상위 실력을 가진 학생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불만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우리 고등학교에서는 명문대를 못 가냐고 이런 얘기들이 떠돌게 되고, 그것이 평등 관념을 자극하게 되고, 그에따라 평등을 주장하는 세력에 정치적 힘이 실리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현 시점이 그런 역사에 따른 것이라 이해하고 있고요. 왜 지금 과학고와 영재고는 폐지 안 하고 놔두는가 하면,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수가 적기 때문에 평등 관념을 덜 자극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 이유로 심리적인 게 있습니다. 사람들은 왠만큼 뛰어나면, 질투가 자극됩니다. 연이어 평등 관념이 도덕적으로 자극됩니다. 그런데 소위 넘사벽으로 뛰어나면, 나와는 무관한 일로 여기고 그냥 인정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이 잘 되는 걸 싫어하는 심리가 있는 겁니다. 엘리트 학교의 수를 늘린다는 것은 그래서 불만을 품게 되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그 불만으로 인해서 민사고 같은 넘사벽의 학교도 자사고란 이름으로 함께 쓸려서 사라지게 되는 것인 거죠.
21/09/16 07:12
흠 근데 엘리트 학교에서 변호사 루트를 못 가게 하긴 힘들거같네요...과고 영재고도 정시로는 의대 진학 풀어주는데...
현재처럼 대학 입학 후 졸업>로스쿨 합격 후 변시 합격 이 테크트리를 의대처럼 법대 합격>사법시험 합격>변호사 자격 취득 이렇게 바꾸면 모르겠지만은... 상위권 대학에서 법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경영학과를 가든 기계공학과를 가든 의대를 가든 어쨌든 학사 졸업만 하면 로스쿨에 응시할 수 있는 구조인데....또 엘리트 학교 졸업생들의 로스쿨 진학을 틀어막기엔...졸업 이후 최소 4년, 남자의 경우에는 6~7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꿈이 바뀌었을 수도 있잖아요? 20대 초반은 정말 하고싶은것도 많고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나이니까...그래서 그건 또 좀 아니지 않나..싶습니다
21/09/16 08:15
이 법이 통과되면, 못 가게 될 것입니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고등교육법 일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33조에 제5항을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⑤ 「영재교육 진흥법」 제6조에 따라 지정된 영재학교를 졸업한 사람 또는 「초ᆞ중등교육법」에 따라 교육감이 지정ᆞ고시한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계열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에 입학할 수 없다.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강득구의원 대표발의) 발의연월일 : 2021. 5. 4. 제안이유 및 주요내용 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는 과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학교임. 그러나 이들 학교 졸업생이 매년 꾸준히 의약학계열 대학에 진학하여 학교의 설립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으며, 영재학교나 과 학고에 대한 예산 지원에도 과학 분야가 아닌 의약학계열 대학에 진 학하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자 다른 학생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있는 상황임. 이에 「영재교육 진흥법」 제6조에 따라 지정된 영재학교를 졸업한 사람 또는 「초ᆞ중등교육법」에 따라 교육감이 지정ᆞ고시한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계열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의과대학, 한 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에 입학할 수 없음을 명시하여 영재고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계열 대학 진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자 함
21/09/16 08:29
일단 이 법이 통과되어서 의대 진학을 막으면, 그 선례를 가지고 법조인이 되는 경로도 패널티를 줄 가능성이 커질 거라 생각합니다. 자사고와 외고가 폐지되는 상황이니, 그후에 인문계 엘리트학교가 새롭게 생겨난다는 가정하에서 이야기겠고요. 법은 소급해서 적용되면 안 될 것이며, 그렇다고 한다면 엘리트 학교 진학시에 국가와 약속을 한 것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자유로써 약속을 한 것에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겠죠. 다만 완고하게 영원히 금지를 시킬 것인지, 입학시 패널티를 줄 것인지, 벌금을 내게 할 것인지, 아니면 몇 년간 금지하고 뒤늦게 들어가는 것은 허용할 것인지 이런 것들은 유연성을 갖고 법을 만들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1/09/16 09:08
그리고 의사와 법조인이 되는 것을 막아야, 그 엘리트 학교의 교육이 더욱 학자나 발명가로서 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특화되어 발전하기 쉬울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공교육을 보면, 그것은 나폴레옹으로 대표되는 '근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의사, 법조인, 고위관료, 공무원, 군인을 (저렴하게)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암기형 인재들인 거죠. 질서에 복종하는 인재들인 거죠. 전제군주나 지방영주의 자의에 의한 중세와 달리, 국가가 강력히 조직되어 통합하려면, 이성적으로 조직된 군대가 필요하고, 이성적으로 관리되는 병원이 필요하고, 이성적으로 운영되는 검사와 판사가 필요하고, 덩치 큰 국가를 장악하고 지배하고 규율할 관료들과 그 조직이 필요한 것으로 그런 사람들을 저렴하게 대량생산하는 교육이 주입식 교육인 거죠. 주입식 교육이 잘 바뀌지 않는 원인 중 하나는, 저 사람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권력자의 자의성을 줄이고, 기계적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기계는 일관적이기 때문에, 이에 사회구성원들이 신뢰를 갖고 그 질서를 기반으로 부강해지는게 근대인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기계적 특성이 해가 되는 것으로, 연구자 즉 학자와 발명가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연구자에게는 스스로 뜻한바대로 관찰하고 해석하고 디자인하는 게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엘리트 학교는 이와 분리할 필요가 크다고 생각하고요.
실은 entrepreneur 기업가도 주입식 교육과 안 맞는데, 기업가를 고등학교에서 엘리트 교육하겠다고 한다면, 반대할 사람이 많을 겁니다. 일반고를 두 유형으로 나누어서 기업가를 위한 그런 학교가 있으면 좋을 거란 생각은 합니다. 왜냐하면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 기업가가 많기 때문입니다. 1인기업가 즉 프리랜서가 그렇죠. 자영업자들이 그렇죠. 개인투자자도 이와 유사한 것이겠고요. 특정 조직 안에서 기계적으로 자기 역할을 해야 할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리더로서 개척해야 하는 사람이 있는 거죠. 대기업은 관료조직과 유사한 것이지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기업가적 역량이 있는 인재를 보유하고 있는가, 그런 부분이 중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21/09/15 19:40
전교조는 인재개발 보다 계급론으로 사상무장 하고 있는 단체에요. 전교조 홈페이지 가서 자료실에 있는 학습자료 읽어보세요 진짜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21/09/16 02:44
현재 과고 영재고 공립 외고 정도로 엘리트 교육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굳이 자사고 만들필요가 없다고 느껴지고 부작용이 있더라도 우후죽순 자사고 쓸어버리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는데요. 자사고 지지 논리도 사실 뭐 별거 없잖아요?
21/09/22 00:06
자사고 지지 논리 ..
최소한 일반중 일반고 학력저하 현상 심각하다. 교육 격차가 심화된다. 두가지 만으로도 자사고를 늘리자는 주장은 못하더라도 폐지하는식의 개입은 막자는 근거는 충분하다 봅니다. 지금 대학교들도 폐지 중인데 사립대들 일괄 폐지한다 하면 지지하실 생각이신지도 의문이고요.가능하다는 근거도 없으시고 .. 자사고를 늘리자와 쓸어버리자의 대립도 아니라 내버려두자와 없애자의 대립 아닌가요? 주장하지도 않는 내용으로 그쪽도 논리 빈약하다 하면 그건 대화가 불가능한 방향입니다.
21/09/15 20:45
저는 민사고 학비가 비싼 걸 문제삼지 않았는데요?
민사고가 계층의 사다리, 즉 서민에서 상류층으로 계층이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가 아닌 것 같다는 점을 말한거죠.
21/09/15 20:10
솔직히 과고면 모를까 외고 민사고가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고 보고 그냥 학종 패스죠 수능으로 갈거면 차라리 인문계 자사고는 이유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대학가서도 외고 자사고가 차별화하려고 과잠에 마크까지 하며 갈라치기하는게 현실인데 사다리차기는 더 말도 안되죠
21/09/15 20:40
과고가 기여한 바가 그렇게 큰지는 모르겠네요
기술력을 키우는 근간과 창조적 발전은 인문학적 엘리트에 의해서 비롯되니까요 물론 외고 자사고 출신이라고 과잠 입고 뽐내는건 개인의 자유이고요, 그러인해 갈라치기 해서 피해를 주면 이는 문제라고 보고요.
21/09/15 20:41
근데 민사고 출신들 카르텔형성하고 엘리트주의적으로 나쁜 영향력을 끼쳤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는데
거꾸로 졸업생 수천명은 될건데 머 겁나 학문적 성과를 냈다거나 국익에 도움이 되게 활동한다던가 하는 사람도 거의 못본듯..
21/09/15 21:05
카르텔을 형성하기에는 머릿수가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진로도 비교적 다양하고요.
고등학교가 카르텔 형성하려면 과거 경기고 경북고 이런곳에서 연간 서울대 세자리 수로 보내고 그 이하 서울의 명문대들도 수백명씩 보내고 이런정도로는 머리숫자가 나와야 카르텔이 형성이 되는거지. 민사고 졸업생 숫자로는 큰 의미 없습니다. 역사도 비교적 짧고요.
21/09/15 20:53
이 사안에 대해 잘 모르는데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전환시키고 과고,예고,체고 등등은 냅두는 이유는 먼가요? 없애려면 다 없애던가...
21/09/15 21:31
평준화정책에도 엘리트 교육을 포기하지는 않았고 그게 과고 외고등이 있었던 이유죠.
문제는 비율입니다. https://cm.asiae.co.kr/article/2019110512085989098 기사에 따르면 일반고는 45만 자사고는 1만5천 외고국제고는 7500, 과고영재고는 1600입니다. 일반고에서 상위권이 상당수 사라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일반고 학업 공동화 현상이 난다고 2010년 자사고 도입전부터 논쟁이 많았고 이 논쟁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겁니다
21/09/15 21:00
자녀을 자사고/특목고 보낼 수 있는 부모 숫자 vs 보낼 수 없는 부모 숫자 하면 전자가 후자보다 많으면 그건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닐테니 애초에 대중영합주의로 가면 이길수가 없는 싸움이죠.
민주주의가 포퓰리즘으로 흐른다는 것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봅니다. 그냥 민주주의가 갈길 가는거죠.
21/09/15 21:20
특목고, 자사고는 비중의 문제이고 고쳐 쓸 수 있는 대상이지, 절대악처럼 완전히 사라져야 할 존재는 아닙니다.
툭하면 절대악으로 타게팅해 조져버리려고 하는 진보에 점점 질려버리고 있습니다.
21/09/15 22:10
비중 줄이려다가 반발로 실패하다 시피하니까 극약처방으로 다 없애겠다로 가는것 같아요.
사실 앞에꺼로 가보려고 해봤지만 잘 안되는것 같더라고요.
21/09/15 22:14
학군지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특목고/자사고가 축소/폐지되는 분위기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목/자사고 덕분에 실질적으로 고입이 부활하면서 명문 학군이 중학교로 내려오고 초등 고학년부터 입시 사교육의 수렁에 빠져왔거든요. 지금 첫째가 초5인데, 몇년 전까지만 해도 초5부터 입시 시작이었습니다. 초5부터 본격 선행 시작해서 초등 졸업 전까지 중등 과정은 끝내야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요. 주변에 영재고, 민사고 보내신 분도 계시고, 외고나 전국단위 자사고 보내신 분들도 꽤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 특목/자사고 입시가 폐지되면서 선배들로부터 들어왔던 그런 분위기가 좀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물론 영재고는 남아있어 거기 보내려면 이미 영재고 대비 커리큘럼은 시작했어야 하는데, 저희 애가 영재고 보낼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판단되니... 어짜피 대한민국의 입시 경쟁은 현실이고, 이를 위해 사교육 등으로 입시 준비를 해야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골인 지점이 고3 하나냐, 중3때 중간 평가가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전력 질주를 시작해야하는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골인 지점을 고3 하나로 가져가는 것 하나만으로도 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1/09/16 07:17
학군지에 계시면 이제 그 특목고/자사고로 빠져 주던 최상위권이 해당 학군지에 남아서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는 건데, 고3이 골인지점이 될 수가 없습니다. 대입에서 수능 비중이 줄어서 고3때 한 방에 결정되는 게 아니라 고1때 내신 뒤떨어지기 시작하면 따라잡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21/09/16 07:26
대치동같은 곳은 솔직히 수시로 가기 너무 힘들죠 크크 ㅠ 주변에 보면 98 96 1 1 50 50 찍는 괴물들이 수두룩ㅠ
21/09/16 13:44
네 맞습니다. 고1부터 내신이 매우 중요하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지원할 때 부터 정시/수시를 미리 타켓팅하고 학교를 선택하더군요. 다만 고입이 있는 시기에는 중학교 내신부터 입시 시작이라서... 초4~5부터 선행을 시작해야하는 논리가 중학교 내신 및 생기부 준비때문에 미리 해놔야한다고 들었거든요. 지금 중학교 졸업 전에 고등학교 과정 선행으로 다 끝내놓고 고등학교 가면 내신과 생기부 준비해야한다고 하는 것과 같더군요. 처음 이사와서 동네 상가 가보니 xx중 내신대비반 같은 것들이 있길래 왜 중학교 내신대비반이 있지? 라고 생각했었지요.
21/09/15 23:01
자사고 외고 어쩌고 다 필요없고
전국 어디에서도 공부를 열씸히 하면 서울대를 갈 수 있다.... 평준화 맞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평준화는 물건너갔는데.... 왜 이상한곳에서 트집을 잡나 싶습니다.
21/09/15 23:04
아니 좀... 이렇게 하는게 맞나? 하고 고민될 때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그놈의 진보는 좀... 진보라고 하지 말고 규제와 획일화라고 하죠.
21/09/15 23:11
민사고는 어찌보면 제가 생각하는 진보의 가치인 개별 다양성과 자유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학교인 것 같은데, 진짜 진보꾼들 생각엔 아닌가 보네요. 모든 학교를 민사고로 만들 수 없다면 민사고를 없애야만 하는 건지, 크게 공교육 틀내에서 다 좌지우지 하는게 교육에 있어 최선의 목표라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21/09/16 07:03
제가 학생인권 증진 덕에 진보 교육감에 호감을 가졌었는데
요즘 보면 별로에요 이사람들...너무 하향평준화를 추구하는거같아요... 민사고같은 학교 한둘은 있어야 문과 엘리트도 키우고 그러는건데
21/09/16 11:57
지방이나 도시 변두리 공립 고등학교의 교실 붕괴 현상 보면 하향 평준화란 것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데요. 오히려 양극화가 문제인데 말입니다. 크크크
민사고 없애는거 고민할 시간에 지방과 도시 변두리에서 공교육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연구용역이나 해볼일이지……
21/09/16 23:02
모교는 아니지만 주변 민사고 출신 중에서는 있는 집보다는 없는 집 사람이 많았고, 어딜가도 무조건 최상위권 하는 사람 외에는 서울대 가기엔 다소 불리한 것 같습니다(그 불리함 때문에 졸업 전 자퇴한 사람이 많음). 다만 주로 파스퇴르 아저씨 사재로 학교가 돌아가던 시절에 다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요즘엔 다를 수 있습니다. 듣기로는 성적보다는 다소 전인교육 지향이라 예체능 과목을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것 같고(그것도 좀 이상한 활쏘기나 국악 같은 것), 예체능 쪽 아니라도 수능과는 직접적으로 별 관련이 없는 활동이 많다고 합니다.
21/09/17 18:03
자기들만 가난하고 못배우면 될 것을 왜 타인에게도 그걸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차피 고등학교만 좋은 곳 간다고 그렇게 크게 바뀌는 것도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십수 년 넘게, 아이들 기준으로는 평생을 부모나 주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환경의 차이가 자연스레 더 좋은 학교로 가게 만드는 건데 그걸 왜 못마땅하게 여기는지 자식이나 후학들을 위해 거름이 될 생각은 없고 훼방만 놓는 그 못된 심보가 역겹습니다. 평준화, 평등, 말은 참 좋죠. 그런데 그런 단어가 본인들의 무능, 이룰 수 없는 욕망을 감추기 위해 나온 단어라면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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