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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2 08:54
백신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완전한 위험은 차단하지 못한다. 인거같은데...
진짜 앞으로 최소 일년이상은 더 마스크 쓰고 다닌다는게 맞는거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1/08/02 09:10
큰 그림에서 보면 변이가 생겨도 일단 같은 바이러스고 어짜피 방역수칙과 개인은 생활방식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변이가 나올때마다 거기에 집중하고 쓸데없이 노이즈는 만드는 것 자체가 자원낭비라고 생각됩니다.
변이가 있든 없든 백신을 맞아야 하는가? Yes 변이가 있다는 걸 알아도 뭔가 변하는게 있는가? NO 연구와 통제는 계속 되어야 하지만 일반인측에서 굳이 변이까지 일일이 알아봤자 쓸모도 없고 계속 변이는 나올거고 그냥 코로나로 통일해서 관리하는게 훨씬 더 편해 보입니다. 독감시즌에 이번에는 무슨 스트레인이니 뭐니 치사율이 뭐니 전염력이 뭐니 이런거 없이 그냥 독감주사 맞으세요. 아프면 병원가세요. 하고 끝이잖아요. 유의미가 있는 변이가 나오지 않는 이상 변이에 집중된 보도 및 토론은 백신의 신뢰만 떨어뜨리고 혼란만 불러온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델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서 올려주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에 쓰신 코로나 19를 특별하지 않은 병으로 만들기 위해 변이에 관한 논란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08/02 09:16
얀센접종자인데, 부스터샷은 얀센접종자들을 우선적으로 맞춰주면 좋겠습니다.
젊은층의 사회활동량이 많고, 얀센은 대부분 7월초 이전에 접종완료가 된상태죠. 사회필수인력들 먼저맞은분들을 빼면, 일반 국민접종자들보다 얀센맞은사람들 접종완료시점이 빠를겁니다. 여러 기사들을 봐도 얀센은 부스터샷이 필요할것 같아요.
21/08/02 12:08
저도 얀센 접종자들은 6개월만에 부스터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해외도 그 방식으로 가고 있고, 11월말에 기본적으로 접종이 대충 끝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현실성 있구요
21/08/02 09:22
고생이 많으십니다.
예전부터 말씀드렸지만, 늘 지금은 아니다.. 라고 하면 그 '지금'이 도대체 언제 올거냐 라는 말을 할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어제 국무총리가 2주 뒤 광복절 연휴를 언급했습니다. 광복절 연휴 + 잠복기 2주 지나면 2학기 개학시기이지요. 그때가 또 고비입니다. 개학 시기 지나면 바로 추석 연휴가 있지요. 추석 연휴 2주 뒤에 개천절, 한글날 연휴 있습니다. 10월에는 할로윈이 있지요. 그리고 2주 뒤에 수능시험이 있습니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전국의 고3, 재수생 학생들이 이동해서 학교별 대학 입시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12월은 크리스마스지요. 여기에 내년에는 대선과 지선이 있기때문에 선거 관련된 일정, 이벤트들은 대략 반년전부터는 꾸준히 실시될겁니다. 지금 상황이 안좋으니까 당장 방역에 대한 관점을 바꾸긴 어렵다. 그러면 도대체 언제 방역에 대한 관점을 바꿀까요? 확진자 수만 고려한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좋아질 시기.. 라는게 과연 올까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자유의 날을 선언했을 때 과학자들이나 의료진들이 반대했지만 이 자유의 날을 강행하면서 했던 말이 있죠. 도대체 지금 아니면 언제 코로나와 같이 살 궁리를 해야한다는 말이냐. 라는 말입니다. 저는 지금의 방역 방식도, 바로 지금이 방역 방식을 바꿀 사회적 합의를 시작해야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4단계 + 알파니 재택근무 확대니 업종별 영업시간 제한을 보상을 전제로 해야한다.. 이 소리는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생각해요. 1. 보상을 전제로 라는 말을 믿을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 싶습니다. 보상 자체에 대해 너무 인색한 국가와 국민인 사회적 정서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고, 보상을 준다 한들, 영업 제한으로 인한 손해를 과연 메꿀수 있을 만큼의 보상이 될지 의심스럽습니다. 어떤 분야는 보상이 아예 불가능한 분야도 있지요. 2. 다음번에 단계 완화하고 또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한다. 이제 전국민 다 접종할때까지 방역 강화해야한다. 라는 소리를 안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문 닫으면 당장 일시적으로 확진자 수가 줄겠지만, 평생 문닫을수 없으니까 방역 완화는 필연적인데, 방역 완화 하는 순간 확진자 폭증하면 그때 또 문닫을까요? 방역이 스위치 껐다 켰다 하는 식으로 진행되는거 절대 아닙니다. 사회라는 공간은 절대 그렇게 기계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죠. 저는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지금부터 일상 회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서, 50대 2차 접종이 마무리 되면 지금의 거리두기를 종료할 움직임을 시작해야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방역 강화만 외치는 분들은 기사 볼때마다 매우 피곤해요. 선생님들은 방역이 강화되도 생업에 지장이 없으시겠지.. 라는 생각만 듭니다.
21/08/02 09:33
계획한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이요.
6월 말에 4차 유행이 예상되니 7월 방역 완화를 미뤄야 한다는 여왕의심복님 글에서 그렇게 풀어야 한다 풀어야 한다 주장하시더니 결국 결과가 뭡니까? 덕분에 2학기 전면 등교는 물 건너 갔네요.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서 그때 제대로 조였으면 그나마 2학기 전면 등교의 가능성이라도 기대했겠죠. 전문가의 영역은 전문가의 영역으로 남겨두세요.
21/08/02 09:35
방역전문가가 무슨 사회전문가입니까?
그리고 그때 무슨 제 의견대로 방역을 풀기나 했나요? 오히려 강력한 방역을 실시한다고 4단계 실시했는데, 심복님도 기사를 통해 말씀하셨던것과 같이 학생 확진자는 4단계로 전면원격 + 방학 들어가고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학교가 코로나 전파의 주 원인이 아니라는 얘기이지요. 그때 말들었으면 전면등교 가능했다구요? 확진자 수만 기반으로 숫자놀음 하면 아마 코로나때 입학했던 중고등학생 대학 졸업할때까지 불가능할껄요. 무슨 말씀만 들으면 1,2차 대유행때같이 학교 문열어서 학교 집단감염으로 4차 대유행 생긴줄 알겠네요.
21/08/02 09:38
4단계 나온 건 확진자 수가 폭증했기 때문인데,
확진자 수가 폭증한 게 '7월 방역 완화' 제스쳐 때문이라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방역 완화 제스쳐를 취하지 않고 강하게 붙들고 있었다면 이번 확진자 수 폭증 웨이브를 예방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여왕의심복님도 그래서 7월 방역 완화를 미뤄야 한다는 글을 올리셨었죠. https://cdn.pgr21.com/freedom/92324
21/08/02 09:39
제가 처음 심복님에게 방역 강화의 사회적 한계와 피로도를 언급하던 시기는 처음 확진자 폭증하던 7월초에요. 방역 완화 언급하던 6월달이 아니라요. 윗분 댓글은 시기적인 측면에서도 오류가 너무 많습니다. 거기다가 방역 전문가 아니면 다 나가있어. 라는 식의 댓글은 토론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21/08/02 09:41
위에 인용한 여왕의 심복님이 작성하신 7월 방역 완화를 미뤄야 한다는 글(6월 말 게시물)에서도
조커82님께서 해당 내용으로 댓글을 다수 작성하신 게 보입니다. 뭔가 기억에 착오가 있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https://cdn.pgr21.com/freedom/92324#4300810
21/08/02 09:45
그런데 중요한건 수도권은 방역 완화를 실시한 적이 없었어요. 결국 심복님이 언급한대로 방역 완화를 미뤘고, 바로 4단계가 실시되었어요. 제가 무슨 정책 결정권자도 아니고 [너 때문에 방역 완화해서 망했으니까 넌 전문가 아니면 나가있어] 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의견 개진을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21/08/02 09:51
아 저도 그 말씀은 과도하다고 생각하고요 (막말로, 보건정책 결정과정에서 조커82님 의견이 참고되었을 가능성은 없겠죠.)
조커82님 개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보건 전문가들이 방역완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던 목소리가, 방역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묻혔던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7월 방역완화 제스쳐가 나오고 나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죠. 결국 말씀하신대로 수도권은 실제로 방역완화는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는데, 그러니까, 7월 방역완화 제스쳐 자체가 너무 성급하게 나와서 방역상황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얘기죠. 방역완화 발표된 게 6월 20일 쯤이고, 확진자수 그래프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 게 그 이후입니다. 특히 7월 초중순에 상승 그래프가 제일 가팔랐네요. 그 때 상승된 수치가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고요.
21/08/02 09:59
6월달 당시면, 상황이 좀 안좋긴 했었던게.
손실보상법이 국회에 여전히 계류중인 상황이었고, 반년을 넘어가는 사적모임 금지로 인한 피로감도 엄청 커져있었던 상황이었으니까요. 교육과 발달에 관련된 각종 지표들(학력격차, 정서발달의 문제 등)도 악화일로를 걷는것도 확인이 되었었구요. 이 부분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실보상법은 마련되었지만, 손실보상의 양 자체가 신뢰를 얻기가 어려운 양이며, 그나마도 어떤식으로는 손실보상을 줄이기 위한 시도들은 계속 되고 있고, 4단계가 한달이 지났는데도 확진자 규모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요. 방역, 보건 전문가들은 플러스 알파까지 언급하십니다만, 사실상 방역 상황이 3차때부터 반년 넘게 안정화되었다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라.. 과연 현 방역 상황을 사회가 어디까지 수용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장 오늘 여론조사만 봐도 현재의 방역이 장기화되었을때 여론의 지지를 계속 얻을수 있을까? 도 의문이구요.
21/08/02 10:06
조커82 님// 그러니까 이게 딜레마죠. 방역을 섣부르게 풀어버리면 오히려 방역의 필요성(감염확산)이 증대되어버리고, 그렇다고 방역을 계속 조여 놓는 게 답은 아니고...
다만 저는 결국 코로나 상황이 방역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경고한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방역완화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결국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겠지만... 다만 [선생님들은 방역이 강화되도 생업에 지장이 없으시겠지.. ] 이런 말씀은 좀 과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을 반대로 적용하면 [방역이 완화돼서 코로나 좀 퍼지더라도 본인 생명에는 큰 지장 없으시겠지.. ] 라고 되돌려 생각할 수도 있겠죠. 물론 조커82님께서 그런 안일한 감상을 갖고 계시지는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바꿔 말해서 여왕의심복님 같은 분들도 그런 안일한 감상을 갖고 계시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8/02 10:15
jjohny=쿠마 님// 심복님의 경우에는 여기 올리신 글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인터뷰의 행간에서조차 [방역강화는 필요하고 섣부른 방역 완화는 위험하다. 하지만 사회 경제적 피해도 충분히 고려해야한다] 라는 의미가 느껴집니다. 거의 대부분의 방역전문가 분들은 이런 입장에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방역 강화와 관련된 기사에 활동량이 높으신 몇몇 선생님들은 [방역만 강화하면 다 된다] 라는 식의 말씀들이 보입니다. 언론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건 이 분들의 단순히 방역 관점에서만 언급되는 방역 강화 주장들이고, 다른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언급은 이야기가 덜되죠.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부분들에 대한 피로감도 있습니다.
21/08/02 10:07
제가 바로 댓글 달려다가 그래도 다른 분이 지적해주셔서 어떻게 대응하시는지 조금 기다렸다가 댓글 답니다. 6월에 댓글 달지 않았다 이런 잘못된 기억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인정하시리라 기대했는데 그런 부분은 그냥 침묵하고 하고싶은 말만 계속 하시네요.
6월에 가장 열심히 댓글 다셨던 여왕의심복님 글과 댓글을 차분하게 다시 읽어보세요. 여왕의심복님의 본문 글은 한달이 지난 이 시점에서 보면 맞는 말 뿐이에요. 그런데 댓글 분위기는 참 다릅니다. 그 댓글들 중에 가장 큰 소리로 불신을 외치던 사람이 누구인가요? 그 이후 대부분 코로나 글마다 가장 큰 목소리로 외치던 사람이 누구인가요? 대부분 댓글에서 방역 정책에 대한 불신을 이야기하는데 제 눈에는 토론보다는 선동에 훨씬 가까운 댓글로 보입니다.
21/08/02 10:11
사과는 살려야한다 님부터 먼저 하셔야할것으로 보입니다. [넌 전문가 아니면 나가있어] 이런 식의 댓글에 제가 어떤 반응을 드려야할지도 모르겠구요.
21/08/02 10:20
그 부분에 대해서 아래쪽 문단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불신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서 해이한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겁니다.
건강한 토론은 당연히 언제든 환영이죠.
21/08/02 10:23
[해이한 사회분위기]라는 기준조차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절박한 순간]이자 [다시 돌아오지 않는 중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방역강화]로 인해 사각지대로 놓인 사람들의 입장에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한다는 말을 드렸다고 그게 [해이한 사회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소리까지 들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금 상황에서 거듭되는 딜레마일수밖에 없는 [방역]과 [방역외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밸런스를 고려하자는 말을 강력하게 했다고, 그 이야기가 [불신을 조장하는 선동]이 되고, [너때문에 방역 완화해서 망했잖아] 소리를 들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8/02 10:40
조커82 님// 제가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싶은건(첫 댓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커님의 6월의 댓글들이에요. 저 또한 2학기 전면등교를 지지하는 사람이고 코로나와 교육에 대한 조커님의 깊이 있는 고민에 여러 차례 추천 버튼을 눌러왔지만 조커님의 어떤 글들과 또 어떤 글들은 온도차가 너무 극명해요. 제가 말씀드리는 6월의 그 댓글들은 정부와 방역 전문가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하고 지금도 선동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때와 똑같은 조커님의 댓글에 댓글을 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정부는 11월 백신 접종 완료에 대한 시그널을 오래전부터 꾸준히 주고 있습니다. 이제 못 믿겠다는 말보다 그때까지만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렸으면, 전면등교의 가능성도 어두운 지금의 상황보다는 훨씬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21/08/02 09:57
2학기 전면등교가 누구 마음대로 물건너갔나요. 전 여전히 무조건 100% 전면등교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생각만큼 학교가 코로나에 취약한것도 아니고요. 직장은 전면폐쇄 못하는데 학교는 가능하다고 보는거, 생각짧은 어른들의 근거없는 주장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공장은 돌려야하지만 학교는 닫아도 된다는거, 아무 근거없이 그냥 그래도 될것같으니까 그러자는거잖아요. 애들 발달이 어떻게 되든 그런건 관심 없으니까...
그리고 11월은 너무 지나치게 늦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는데 아마 코로나봉쇄를 하든말든 생계에 전혀 지장이 없으신 상황이실거라고 조심스럽게 추측되는데, 이거는 그저 놀고싶은거 참는 [불편함]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달린문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거의 한계에 왔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늦어도 9월이면 거리두기를 종료(혹은 대폭완화)할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전문가만이 최고의 전문가인건 아닙니다. 방역전문가들의 KPI는 확진자수를 줄이는거니까 당연히 최대로 거리두기 강도를 높이자고 주장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대부분의 방역전문가들 또한 거리두기와 관계없이 정상 급여를 받는 사람들이라는건 논외로 하더라도요.) 근데 우리 사회는 매우 총체적입니다. 위에 얘기한것처럼 교육도 생각해야하고, 유아 발달도 생각해야하고, 경제도 생각해야하고, 자영업자들의 힘듦도 생각해야하고, 그냥 일일이 열거할순 없지만 사회의 '모든 분야'에 대해서 다 고려해서 결정해야하는게 '정부'라는 집단의 역할입니다. 판데믹 상황에서 방역전문가의 목소리가 커지긴하지만 어쨌든 수많은 전문가들 중 원오브뎀인겁니다. *방역전문가가 거리두기 강도를 높이자고 주장하는게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그건 그들의 당연한 역할인거고, 다른 분야에서도 당연히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겁니다. 그걸 총체적으로 조합해서 방대본에서 결정을 내려야할거고요.
21/08/02 10:10
이게.. 참 애매한게..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어차피 [평가]가 없으니까 점차적으로 등교를 늘려서 10월쯤 전면등교 목표를 잡아도 됩니다.
다만, 초등학교는 [부모들이 사회생활이 활발하기 때문에 생기는 돌봄 공백의 문제]를 고려해야하지요. 문제는 중고등학교, 그 중에서도 고등학교가 문제죠. 2학기 시작 초부터 전면등교를 교육부가 내세웠던 이유는, 아마도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등교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라는 의미도 있을텐데요, 9월 말까지 등교가 미뤄지거나 원격수업이 길어지는 경우에 특히, 고등학교는 문제점이 크게 나타나죠. 아마 등교가 이루어지지 않는 기간에는 [평가] 역시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9월 정도에 등교가 실시되면, 아마도 남은 2학기 전부다 [평가]로만 꽉꽉 차있는 스케쥴을 보낼겁니다. 작년 12월 3차 유행 생긴거 같은 상황 변화가 연말에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구요. 이 상황에서 [학교 생활 부적응 학생]이 늘어서 생기는 사회문제의 유발도 좀 고려를 해야하겠구요.
21/08/02 10:04
제 속이 뻥 뚫리는거 같네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예전에도 여러번 글과 댓글로 달았는데, 지금 전면원격 수업은 그냥 [사교육 조장], [아이들은 발달 저하, 학력저하 겪던 말던 상관없다는 식의 책임 방기]라고 생각합니다. 1. 원격수업을 하면 학원 자습실, 공부방에 모여서, 아니면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에 모여서 원격수업을 듣는아이. 2.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집에 있는 아이들을 돌보기가 힘들어서 휴가를 계속 쓰다가 경력 단절을 고민하는 부모. 3. 2의 이유때문에 휴직이나 사직을 고민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도저히 불가능해서 학원 뺑뺑이 돌리는 부모. 이제 더이상 [학교 문만 닫는다고 집에 애들이 가만히 있겠지] 라는 생각은 곤란하죠. 근본적으로 [회사는 문여는데 학교는 문닫는것의 비과학성]도 매우 공감하구요.
21/08/02 11:33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2&sid2=250&oid=421&aid=0005516726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가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문을 닫아야 하는데 학교는 문을 닫은 상황에서 다른 시설은 문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학교는 가급적 어떤 경우라도 확대해서 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면등교 가능 범위의 확대를 이야기하는 기사입니다. 아마 이런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21/08/02 12:05
사람 한 명이 병을 앓거나 죽음으로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에 들어가는 의료 자원)과 방역 대책을 유지함으로서 소모하는 비용을 정량적으로 비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들의 학력 저하로 생기는 비용은 당장 체감하기 어렵지만, 목숨 하나의 가치는 누구나 쉽게 체감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라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서로의 의견은 계속 평행선을 달리겠죠.
21/08/02 09:37
별다른 진정의 기미가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대유행만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와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바이러스들 간에는 여전히 다방면에서 큰 차이가 있음이 명백하죠. 치료제는 아직 개발 중이라 존재하지도 않고, 백신조차 접종률이 1차 접종 기준으로도 충분하지가 못합니다. 즉, 아무리 기존에 기대했던 것과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은 이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있다 한들 벌써부터 위드 코로나를 이야기하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근본적 인식 변화와 더불어 기존 일상으로의 온전한 복귀 모두를 다소 급진적으로 꾀한다는 게 과연 합리적이고 적절하다 할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드 코로나는 상당히 신중하고 냉철하게 판단 및 결정해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현 시점에서의 위드 코로나에 대한 목소리를 막상 살펴보자면 비단 불가피함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솔직히 강하게 듭니다.
21/08/02 09:44
2년 가까이 참았으면 많이 참았죠.
방역의 전제조건은 의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방역으로 인해서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그 부분에서 사회적 손실이 방역을 완화했을때의 코로나 위협보다 더 큰 것도 고려해야한다.]가 전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유행이 발생했을 때, 유럽이나 미국이 여러차례에 걸친 봉쇄를 거듭하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을때 든 생각이 이런 부분이었지요. [지금은 백신이 없으니까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고 봉쇄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만, 백신이 나온다면?] [백신이 완전히 코로나를 박멸시켜준다면 모를까? 백신이 통하지 않는 부분이 생긴다고 할때, 과연 지금의 강력한 방역을 유지할 동력이 나올 수 있을까?] 영국이나 미국의 사례들을 지켜보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강력한 방역조치의 경우, 특히 거리두기나 시설 영업제한, 학교 폐쇄 등과 같은 조치는 백신이 아무리 효능이 떨어진다, 변이가 계속 발생한다고 해도 더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유지하기에는 그동안 입은 사회적, 경제적 손해가 이미 코로나 방역의 성과를 초월했지요.
21/08/02 09:49
당연히 어느시점에서 풀어야 하는건 맞는데..지금 영국 정도 백신 접종률은 되고 나서 풀어야지 섣불리 풀었다 의료 붕괴 와서 아픈 사람들 치료도 못받는 사태 나면 그게 더 경제적 손해 클겁니다.
21/08/02 09:52
결국 백신 수급이 늦은게 계속 돌고 돌수밖에 없죠. 백신 접종될때까지 강력한 방역을 유지하기에는 여론이 그때까지 버텨줄지는 모르겠구요.
강력한 방역이라는건 결코 한달 이상을 유지하는게 불가능한 거니까요. 봉쇄를 했던 유럽이나 미국들의 사례를 봐도 한달 지나가니까 방역 불복종이니 자유를 달라느니, 일하게 해달라느니 하는 시위가 매번 터졌었으니.. 경제적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의 경우에는 모두의 접종이 끝날때까지 기다린다? 이건 공상속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50대 이상의 접종 정도로 어느정도 타협하고, 점진적인 일상 회복으로 가야한다고 봐요.
21/08/02 10:12
참을 것이냐 아니냐는 참아야 될 일이냐 아니냐에 온전히 달린 문제입니다. 즉, 그 어떤 이유를 들든 근본적으로 참아야 될 일이면 무조건적으로 참아야만 하는 게 맞습니다. 더구나 이 사안은 사안의 근본을 따짐에 있어 대상이 사람이 아닌 만큼 상의, 협력, 양보, 이해, 배려 등을 논할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많이 참았냐 아니냐, 더 참을 수 있냐 없냐도 애초에 주관적인 문제이지만 마치 선후가 뒤바뀐듯 참아야 될 일임에도 그동안 많이 참았으니 앞으로는 참지 않아도 된다 혹은 참지 않겠다 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참지 않음을 이야기하려면 참는 것으로 인한 어려움이 아닌 근본적으로 왜 참지 않아도 될 사안인지에만 온전히 주목하며 이야기를 함이 옳습니다.
21/08/02 10:16
사회가 당위와 부당위로만 흘러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가 온다면 참 좋겠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절대 당위와 부당위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당위와 부당위로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기에는 당장 코로나19의 위협보다 방역 강화로 인한 생존의 위협이 더 심각한 사람들이 많지요.
21/08/02 10:17
한국은 봉쇄를 한적이 없는데요. 영국은 어제도 25000명, 이스라엘은 4000명 신규 확진됐고요. 한국은 확진자가 훨씬 적고 그만큼 죽는 사람도 적었습니다. 하루 1만명 씩 확진자 뻥뻥 터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코로나에 대한 피해보상을 국가가 제대로 못하는 것과 별개로 강력한 거리두기는 유지하자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았죠.
21/08/02 10:29
그나마 봉쇄를 한적이 없으니까 지금 다른나라들 다 거리두기 해제하고 있는데, 백신 수급 미비로 인하여 백신접종이 늦어지고 그에 따른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것을 버틸 여력이 있는겁니다. 봉쇄를 한번이라도 했었으면 지금 영국이나 이스라엘같이 수천명, 수만명이 나와도 마스크쓰기 정도를 제외한 강력한 거리두기는 불가능했겠죠.
21/08/02 09:38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107190057582138&select=&query=&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gjcSgtYj3aRKfX2h6j9Sl-gKmlq
대충 백신도 부족한 남아공 데이터에서 델타변이로 인한 대유행 때 사망률은 이전 대유행보다 낮다는 글입니다 위 내용에 해당되는 전문적인 분석기사니 논문은 제가 부족하여 못 찾았습니다 암튼 델타변이는 사망율이 적나? 하고 희망회로를 돌려 봤는데 아닌가 보군요 ㅠㅜ
21/08/02 13:40
단기간에 그렇게 될 경우 의료 과부하로 통상적으로 얘기하는 치명률을 훨씬 상회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n명 사망 등의 기사가 단순히 숫자가 아닌 본인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접종률 90%(1차기준) 육박하는 영국도 일간 130명 사망까지 기록했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일 평균 출생인원이 750명 수준이었는데, 급진적으로 대응할 경우 정말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생각하세요.
21/08/02 10:55
종합적인 판단인데, 현재 유행 증가속도, 방역단계, 접종율을 보아야합니다. 지금 4단계로도 횡보정도수준이라, 접종율이 높아지지 않는 수준에서 단계를 지금보다 낮추기는 많이 어려운 상황인거지요.
21/08/02 09:47
그때는 지금처럼 방역 안되서 걸릴사람은 다 걸려서 항체 생겨 집단면역 생겨서 끝난거 같은데
지금같으면 3년으론 어림도 없죠 그냥 모든사람이 백신이나 항체생기길 바래야 하니
21/08/02 09:54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다면 치명률이 줄어드는 방향이 될 거라 예상했는데 결과는 반대네요;;; 바이러스 입장에서 생존력을 높이려면 전파율을 높이고, 치명률을 낮춰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ㅠㅠ?
21/08/02 09:59
치명률이 높으면 전파할 사람이 전파하기도 전에 죽으니까 치명률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변이하는건데,
일단은 초기기도 하고 거기다 치명률이 높아져도 사람들이 살아남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21/08/02 09:57
사실 델타까진 그렇다 치는데...
제일 무서운 건 전세계적인 유행으로 또 치명적인 변이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거에요. 많이 걸리면 걸릴수록 변이도 늘어나니...
21/08/02 09:58
그래도 다행인건 예측가능한 범위의 변이수준이라는거고, 현재 영국이 자발적으로 실험을 해주니까 우리는 최대한 예방접종을 서두르면서 상황을 지켜봐야죠.
그리고 방역은 지금처럼 고강도의 방역을 살짝 느슨하게 할순있어도 근시일내에 확 내릴순 없다고 단언합니다. 빨라야 9월말이에요. 이때가 나라에서 계속 말하는 전국민 70프로 1차접종 완료시기구요. 이때는 50대까지 전부 2차접종까지 완료한 상황이니 고려해볼만하고, 상황이 그래도 안좋다싶으면 70프로가 2차접종까지 끝내는 10월말까지갈수도 있겠네요.
21/08/02 10:03
수고 많으십니다. 3번과 6번은 언뜻 상충되는 이야기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이해하면 될지요? 3번은 델타변이가 아닌 경우에 한한 이야기인가요?
21/08/02 10:09
어제 백신 가격이 오른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럼 가난한 국가는 백신맞기 더 힘들어지고 또다른 치명적인 변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 아닌가요?
21/08/02 10:51
백신가격은 국가별로 다르게 책정되고 어차피 저소득 국가엔 보통 계별계약보단 코백스 퍼실리티 같은 방식으로 공급이 더우선이라 많은 영향은 안끼칠거같긴합니다 오히려 부스트샷 확보 같은게 더영향이 다 클거긑더라고요
21/08/02 10:10
백신 의심되는 분 아직도 계실 수도 있는데 무조건 빨리 맞으세요. ‘위드 코로나’를 위해서라도 백신이 필요하다는 글로 읽히는데 아직도 백신 위험하다 못믿겠다 퍼뜨리는 분들 보면 같은 시대를 사는 분들이 맞나 절망감이 들 정도입니다.
21/08/02 10:50
제 생각도 이제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방안으로 점차 가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좀 확진자 증가 추세가 줄어들어야 할텐데 아직까지 그럴 기미가 안 보이니..... 당장 어린이집에 아이를 못 보내서 짜증 지수가 매일 맥스 상태에 있는 와이프도 그렇고 답답해서 매일 짜증 부리는 아이들도 그렇고 아이와 성인 모두에게 너무 괴로운 시기입니다.
21/08/02 10:51
1. 계속 말씀드리지만 변이가 지속되고 기존 백신을 뚫는 변이가 나오면 완화방역이나 위드 코로나 시기가 말장난이 되는 거죠. 어쩔 수 없이 시기가 지나면 변이가 지속해서 나오고 백신 효과는 떨어질텐데 그 때 가서 또 봉쇄를 연장하자고 말을 안 바꾸셨으면 하네요. 백신 업데이트 정도로 하고 백신 수급을 늘리며 코로나에 대한 병리적 판단을 매우 민감하게 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타협해야지 봉쇄적 방역을 지속해야 한다는 얘기는 오히려 과도한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위드 코로나를 하려면 코로나 바이러스 조각만 나와도 모두 사인을 코로나 처리하는 식의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최대한 기저질환 탓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 원인은 기저질환이 아니라 최대한 코로나 탓하는 것도 좀 모순이라 보고요.
2. 확진자 최소화 정책 기조를 버리지 않는 한, 국민들이 확진자 최소화에 목매는 한 전문가들도 그 방향대로 방역정책을 설계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위드 코로나를 하고 싶다면 그 말이 통하려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거나 국민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21/08/02 10:56
[중증화예방효과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그부분에 집중해야합니다.] 확진자 최소화 정책 대신 이 부분을 많이 강조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미 이야기 하긴 했는데 확진자 최소화 기조를 유지하는 한 이미 자명해진 "코로나도 몇 세기 동안 갈 바이러스"라는 사실에 완전 박멸이라는 내지 확진자 0명과 같은 모순적 대응 및 방역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8/02 11:06
변이가 빠른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충분히 오래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있을 두세번의 유행 후에는 현 백신의 방어율 50%미만, 중증예방율 70%미만의 신종변이가 생길 것이고, 이전 접종자들의 부스터샷이 최대 2~3회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그것도 온전한 종식은 아니고, 쎈 독감 수준으로 유지하려나 싶습니다. 이번 유행은 쉬이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바로 다음주에 단계를 내리면 또 7일 뒤에는 4단계 걸어야 할거에요.
저는 5단계 락다운을 신설하고, 돈을 풀어야 한다고 봅니다. 6시 이후 식당 이용 금지 (대신 공공배달앱 수수료 면제 및 배달비 30%국고대납), 점심시간 식당 인원수는 1 평당(테이블당) 1명으로 제한, 오전-오후조 출근(반재택)과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무직의) 근무가능 인원은 1/3이하... 등등 생산직/운송업/사회안전보장은 어쩔 수 없긴 하네요. 여기서부터 매우매우매우 과격한 주장을 하고 싶은데, 자본주의적인 삶을 상당히 포기하면 생각보다 쉬울 것 같네요. 과소비를 해야만 돌아가는 세상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국민은 개인별 월별/분기별 생활용품을 우체국과 드론배송/대형마트-시장+5부제를 통해 배급받고, 식자재나 온라인 컨텐츠를 제외한 실생활 소비금액을 제한하고 그 제한량만큼 세금으로 떼갑니다. 식당 이용을 전면금지하고 식당과 카페들에게 규모에 비례한 배달권을 배급하여 국가에서 배달부를 임시고용해서 자영업자들을 살리는 방책이라든지, 사교육을 금지시켜 학원 감염을 줄이고, 교사를 단기간에 매우 많이 양성해서 5-10명의 규모 그룹 과외식 지도로 교육하여 감염 위험을 낮춘다든지. 또 전부 자동화가 가능한 공장들의 생산라인을 로봇으로 대체해버리고 로봇세를 걷어서 로봇으로 인한 실직자에게 연금식으로 나눠주고 상담사는 모두 음성인식 AI로 교체하도록 강제하고 AI상담세로 실직연금을 주고...이런식으로 출근하지 않고 연금으로 배급받는 사람들을 늘리면 되겠죠. 이렇게 사는게 행복하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해봐야 알지 않겠습니까 크크. 저도 당장 이러라면 동의 못하지만, 감염병-안전 사회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라 봅니다. 많은 사람들을 집에다 가둬버리고 일하고 놀고 먹을 것을 던져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21/08/02 11:25
과격하긴 하네요. 아마 저 상황의 엔딩은 [대규모 유혈사태]와 [전쟁]을 통한 [코로나19의 종식]일 것입니다.
1929년의 경제대공황이 결국 2차 세계대전을 야기했던 것 처럼요. 사람들을 극단의 상황으로 내몰지 않아야한다. 라는 결론이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류가 내렸던 결론이었죠. 말씀하신 이야기는 그 결론을 부정하는 거라서, 사람들이 극단의 상황에 몰리면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이미 우리가 역사를 통해 충분히 경험해온 바가 있죠.
21/08/02 11:38
네 말미에 달았다시피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방역에서 상당히 안전하려면 자본주의적 생활방식의 상당한 훼손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방역이란 게 나의 삶의 방식을 국가가 훼손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것이 어디까지 가능하냐는 문제인 것이죠. 명백한 사실은 일부 자영업자들은 재산권을, 아이들은 교육권을 상당부분 침해당했다는 사실이며 특히 재산권에 있어서는 국가가 보장해야되고, 공교육의 실패로 생긴 교육격차는 국가가 해소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권리를 제한했을때는 최대한 빠르게 대응책을 내놓아야 하는 겁니다. 권리의 침해가 심각하여 복구될 수 없을 정도의 상황까지 몰아온 지금에서야 대응책을 부랴부랴 내는 것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후진적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은 긴급조치 시행할 때부터, 영업시간만 단축해도 시간당 지급액을 정해서 내놓았고 거기에 자영업자들이 불만족하자 금액을 두차례 인상한 적이 있습니다. 누군 더주네 누군 덜주네 논란은 어쩔 수 업습니다. 권리를 제한할 때라면 연명할 돈만큼은 신속하게 쥐어줘야 하는게 원칙입니다.
21/08/02 11:47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나마 [방학]이라는 물리적 시간과 [휴가철]이라는 방역적 필요가 있어서 지금의 거리두기가 실시될 수 있었는데,
두가지 필요성이 다 사라지는 8월 중순 이후부터 접종이 이루어지는 시기까지의 방역대책, 거기에 따르는 손해와 그 보상문제는 계속 복잡다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1/08/02 11:48
방역이 중요하긴 한데요.
지금 정말 다같이 힘든 시점인가... 정말 다들 방역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가는 의문이예요. 지금은 그냥 힘든 사람만 힘들고... 당장 티 안나는 분야를 조이고... 부작용이나 보상안은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엄근진스럽게 방역이 중요하니까 연장해야 합니다.. 이런 소리는 좀 아닌거 같아요. 더 조이고 연장하고 싶으면 피해보는 계층 업종 세대 없게 거리두기안이나 보상안이나 다시 고민하고 해야 합니다. 지금처럼은 아닙니다. 코로나와 함계하는 미래도 이젠 준비하고 고민해야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요.
21/08/02 11:53
글 말미에 핵심내용이 담겨있는데... 사실 그렇죠. 극단적으로는 위드 코로나 해도 되죠. 전 국민이 영유아 백신처럼 의무적으로 일괄접종하고, 생애주기 혹은 년 단위로 맞을 백신들이 종류별로 비축창고에 쌓일만큼 확보되면. 그리고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백신 내성 변종에 제약 회사들이 특히 속도 측면에서 대응 능력을 갖고 있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지게 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제약회사의 생산시설을 백신 우선공급 조건으로 뭐... 우리가 해외직구 하면 익히 아는 DE를 송도에 모방하는 식으로 해서라도 지사를 모셔온다면. 아니면 자체생산 능력을 갖추든, 위탁생산 시설을 만들든. 그리고 공공의료 및 관계기관 인프라를 최소한 지방 대도시까지 확실히 확충해야 될거고.
그런데 다 이게 정책입안자의 입장이고, 장기적인 관점이지 않습니까. 일반시민의 인식과 괴리가 생기는 것도 당연한거고... 해야된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당장 뭐가 안되니까 갑갑한거죠... 이게 참... 안 어려웠던 세대 없었다지만 사실상 또 다른 전쟁통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만 듭니다.
21/08/02 11:53
교수님 궁금한게, 백신 교차접종에 관한 연구 및 효과는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요. 아+화로 맞으래서 맞긴했는데 정부 처음발표이후 별다른 얘기가 없어서 궁금합니다.
21/08/02 11:54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모더나 접종이 늘어날 듯 한데 본문에는 화이자 데이터만 소개되었네요. 혹시 델타변이와 모더나 백신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21/08/02 11:57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5516597
60~75세 미접종자에 대한 예약 및 접종은 이번주에 다시 시작합니다. 이분들 접종률을 더 높일려면 AZ가 아니라 화이자 모더나가 주어져야 할거 같고 그건 말씀하신대로 국민 설득이 필요하겠지만,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어차피 늦어도 11월에는 희망자 모두 화이자 모더나 접종 가능할텐데 3달 위해서 그 원칙을 이제와 버리라는건요.
21/08/02 11:59
매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요즘 답답하다고 술모임 몰래 갖는 단톡 많이 보여서 불안한데 ㅠㅠ 생존 걸린 사람들에게는 정말 빡치다보니 기운이 없네요. 위드코로나로 가는게 맞다곤 생각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는거에 공감합니다 ㅠ 백신 2차완료 퍼센트 따라 바뀌었어야하는게 아닌가 싶고.. 해외들도 다시 강화 하는거 보면 불안불안하네요 진짜 방역 어기고 퍼트리는 사람들은 좀더 강한 처벌 좀 있었으면 해요 ㅠㅠ 뭐하다 걸리는지 어떤 수칙을 어겨서 걸렸는지 대강이라도 올라오면 경각심이 늘어날까 싶고
21/08/02 12:19
작년에 이 정도 시점이면 종결은 아니라도 답이 나오겠지 했는데 아니라서 앞이 깜깜하네요. 변이가 끝난 것도 아니고 백신은 계속 필요하고 치료제는 아직인 데다가 이것 또한 물량이 모자랄 테니까요. 마스크처럼 백신이나 치료제가 남아도는 상황이 언젠가 올 지 모르겠지만 그게 단시간에 이뤄질 게 아니라는 점이 참 문제네요. 상대적으로 돈 없는 나라들에 스페인 독감처럼 걸릴 사람 거의 없을 때까지 유행하고 나서야 안정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21/08/02 12:50
사실 아이들만을 위해서는 종합적으로 따지면 안쓰게 하는게 더 낫죠. 백신계획도 없고 아이들은 코로나로 나쁘게되는일이 없으니깐요. 언제까지 고위험군을 위해 미취학 아동들에게 마스크를 강제해야할지 고민이필요합니다.
21/08/03 00:40
영유아들은 코로나에 걸려도 그냥 감기처럼 앓고가나요? 말씀처럼 코로나의 전파방지를 위해서인가요..그렇다면 너무 가혹한일이네요.
22개월 아기가 마스크 없으면 밖에서 못노는줄 알고 엄마아빠 마스크 쓰라할때 정말 마음이 아파요.
21/08/02 13:08
항상 투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커뮤니티에도 님 글 덕분에 올 수 있었어요 힘드시겠지만 더 많은 정보글 부탁드려요
21/08/02 13:15
기존바이러스(?)든 변이바이러스든, 후유증은 동일한걸까요..?
저는 가장 궁금한게 그점인데요 예를들어 무증상으로 나아버린 사람도 있을거란 말이죠 그럼 이런사람들은 후유증에서 자유로운지? 그점이 가장 궁금합니다..
21/08/02 15:52
대부분 그냥 씻은듯이 완치되는 개념입니다. 소수 심하게왔던 분들은 여러가지 후유증이 남을수있는거고 다른감염병과 다름없습니다.
21/08/02 17:41
60세 이상 미접종자분들 지금 추가 예약 받고 5일부터 바로 AZ 접종 가능합니다. 문제는 아직도 안맞은 분들은 AZ가 싫어서인 분들이 대부분이라 곧죽어도 그건 안맞겠다 하겠죠. 개인적으로는 그분들한테는 할만큼 한거 같고 더 뭘 어째야되나 싶네요. 이걸 화이자로 바꿔준다 하면 나머지 국민들이 들고일어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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