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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15 07:45:52
Name 김은동
Subject [일반] 코로나19 델타 변이 (B.1.617.2) 와 백신 효율 최근 업데이트. (수정됨)
예전에 델타변이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율에 대해서 소개시켜드린적이 있는데,
영국 보건청에서 입원 예방에 대해서도 오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Q133E0S.png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두 2차 접종까지 마친경우에는 델타 변이의 입원 예방율이 90%를 넘는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실제로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환자는 크게 늘지 않아서 그렇게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실제로 연구 결과도 델타 변이의 경우도 현재 투입된 백신들이 중증화 예방을 잘 해내내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 했을 경우에는 입원 예방의 수치가 71%로 약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입원 예방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감염 차단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중증화 예방을 위해서라도 2차까지 접종해야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에는 올린 영국에서 델타 변이에 대해서 효율 연구 결과가 공개된 3가지 연구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셋다 실제 접종 데이터로 연구한 결과이며 둘은 PHE (영국 보건청) 이 발표한 연구 결과이고 하나는 스코틀랜드 접종 데이터로 연구되었습니다. (델타 변이와 알파변이로 나누었습니다. 델타는 기존에 인도 변이, 알파 변이는 기존의 영국 변이로 알려진 변이들입니다.)

하단의 백신 효율은 통계상 오차범위라는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적은 범위의 차이는 없는거나 마찬가지거나 혹은 오히려 역전될수도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이자 백신
[1차만 접종 했을 때 감염 예방 효율]
PHE 연구 : 백신별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백신 구별없이 감염 예방 효율은 알파 변이는 50%, 델타 변이는 33% 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연구(전체) : 알파 변이 38%, 델타 변이 30%
스코틀랜드 연구(유증상자만) : 알파 변이 27%, 델타 변이 33%

[1차만 접종 했을때 입원 예방 효율]
PHE 연구 : 알파 변이 83%, 델타 변이 94%

[2차 접종까지 다 마쳤을 경우 감염 예방 효율]
PHE 연구 : 알파 변이 93%, 델타 변이 88%
스코틀랜드 연구(전체) : 알파 변이 92%, 델타 변이 79%
스코틀랜드 연구(유증상자만) : 알파 변이 92%, 델타 변이 83%

[2차 접종까지 마쳤을 경우 입원 예방 효율]
PHE 연구 : 알파 변이 95%, 델타 변이 9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만 예방했을때 감염 예방 효율]
PHE 연구 : 백신별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백신 구별없이 감염 예방 효율은 알파 변이는 50%, 델타 변이는 33% 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연구(전체) : 알파 변이 37%, 델타 변이 18%
스코틀랜드 연구(유증상자만) : 알파 변이 39%, 델타 변이 33%

[1차만 접종 했을때 입원 예방 효율]
PHE 연구 : 알파변이 76%, 델타 변이 71%

[2차 접종까지 다 마쳤을 경우 감염 예방 효율]
PHE 연구 : 알파 변이 66%, 델타 변이 60%
스코틀랜드 연구(전체) : 알파 변이 73%, 델타 변이 60%
스코틀랜드 연구(유증상자만) : 알파 변이 81%, 델타 변이 61%

[2차 접종까지 마쳤을 경우 입원 예방 효율]
PHE 연구 : 알파 변이 86%, 델타 변이 92%

* 중증화 예방에 대한 출처
https://khub.net/web/phe-national/public-library/-/document_library/v2WsRK3ZlEig/view_file/479607329?_com_liferay_document_library_web_portlet_DLPortlet_INSTANCE_v2WsRK3ZlEig_redirect=https%3A%2F%2Fkhub.net%3A443%2Fweb%2Fphe-national%2Fpublic-library%2F-%2Fdocument_library%2Fv2WsRK3ZlEig%2Fview%2F479607266
이에 대한 언론보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uk-study-finds-vaccines-offer-high-protection-against-hospitalisation-delta-2021-06-14/

* 백신 효율에 대한 데이터 출처
PHE 의 연구결과와
https://www.medrxiv.org/content/10.1101/2021.05.22.21257658v1
그에 대한 언론 보도입니다. https://news.sky.com/story/covid-19-pfizer-vaccine-nearly-90-effective-against-indian-variant-public-health-england-study-finds-12314048

또한 스코틀랜드 연구결과와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1)01358-1/fulltext
그에 대한 언론 보도입니다.
https://www.reuters.com/business/healthcare-pharmaceuticals/delta-variant-doubles-risk-covid-hospitalisation-scottish-study-2021-06-14/
저는 연구결과를 다 읽진 않고, 스코틀랜드 연구 결과의 경우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232271 해당글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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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회사직원
21/06/15 08:2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걸리는 것 자체를 막는것보다는 걸려도 큰 문제없이 지나가는데 의미가 있군요.
궁금한게 기존 독감 백신도 목적이 비슷한가요? 매년 독감백신을 맞아도 하루이틀씩은 아팠던 것 같아서요..
몽키매직
21/06/15 09:11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입니다. 걸리는 것도 어느 정도 방지해주고, 걸려도 경증으로 지나가고...
김은동
21/06/15 09:13
수정 아이콘
걸리는 것도 방지해주고, 걸려도 경증으로 지나가고 그렇지요.
다만 독감백신보다는 코로나 백신은 이 걸리는것의 방지와 경증으로 지나가는 효율 모두 매우 높은편입니다.

독감 백신의 경우를 생각하고 WHO 가 50% 면 백신이 의미있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
대부분 그보다 훨씬 높게 초과달성 했으니깐요.
긴 하루의 끝에서
21/06/15 15:06
수정 아이콘
"걸려도 경증으로 [지나간다.]"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예를 들어 감기나 여타 질병 같은 경우 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지 않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말끔히 치유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걸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증이나 무증상일 뿐 한 번 감염이 발생하면 결과적으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으니 별도의 치료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는 걸 의미하는 건지 말이죠.

사실 무증상 감염이란 것도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경미한 감염이라 자연 치유될 수 있는 상태, 언젠가는 반드시 증상이 나타날 것이지만 아직은 잠복기에 해당하여 현재로서만 증상이 안 나타나고 있을 뿐인 상태, 향후 증상이 나타날지 안 나타날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자연 치유는 되지 않으니 별도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위험성을 잠재하고 있는 상태 중 어느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공실이
21/06/15 16:53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는 경증 바이러스들처럼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유행기간이 짧아 잠복기 후 재감염 사례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을거라 그런쪽으로 해석하는건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긴 하루의 끝에서
21/06/15 17:49
수정 아이콘
코로나도 여타 바이러스처럼 자연적으로 치유가 가능하긴 하다는 말씀이시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21/06/15 09:49
수정 아이콘
영국 확진자수가 최근에 다시 늘고 있고 그중 대부분이 델타변이라서, 백신이 잘 안먹히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건 아니군요. 그렇다면 확진자는 왜 늘고 있는걸까요?
김은동
21/06/15 09: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에 나오는 확진자들 다수가 백신 미접종자 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백신을 1차만 접종한 사람들도 많이 걸리고 있고요.
소개해드린 연구결과를 보면 백신 1차만 접종한 사람들의 예방 효율이 꽤 낮은편이라 납득 가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다만, 델타변이는 미국에도 상륙했고 (전체 케이스의 10%가량이 델타변이라고 합니다.) 유럽에도 상륙했는데
영국에만 급속도로 치솟고 있는데, 이 이유는 좀 더 연구 결과가 나와야 왜 그런가?를 확인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순도 100% 뇌피셜인데
미국의 델타변이 점유율 증가속도보다 영국의 델타변이 점유율 증가속도가 말도 안되게 빠른데
미국은 화이자-모더나 를 메인으로 얀센이 약간 있다면 영국은 AZ 가 메인에 화이자가 보조라서 예방효율의 차이가 감염의 차이를 만들어 냈을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순 없을꺼 같구요.
뇌피셜을 섞어서 생각해보면, 델타변이에 AZ 는 감염차단은 좀 덜되지만 중증화예방은 잘 되는거 같은데 이 이야기는 돌파 감염이 일어나면 증상이 있어도 아주 미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약한 감기처럼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심하지 않으니 돌아다니면서 백신 비접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파시키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어즈버
21/06/15 11:26
수정 아이콘
예방율은 무의미하고 중증화 방지율이 중요하다는 말이 많던데 이러한 발상이 위험한게 코로나 걸려도 위험하지 않은 접종자가 미접종자와 밀접접촉하여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중증화 방지율만 믿는 것은 노역자나 영유아와 같이 백신을 맞기 곤란한 사람들 입장에서 매우 위험하다 생각합니다.

위 자료에도 AZ의 입원 예방율은 탁월하지만 감염 예방율은 화이자에 비해 20% 가까이 낮은바, 일단 AZ라도 빨리 접종시키더라도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아요.
TWICE NC
21/06/15 19:19
수정 아이콘
1차와 2차의 백신 접종 기간 차이가 더 크지 않을까요?
영국의 AZ 1차 접종 후 2차 대기 중인 사람이 미국의 화이자 1차 접종 후 대기자 보가 더 많으니 확진자 수는 더 많이 발생 하는걸로
그래도 중증화로는 이어지지 않기에 의료 캐파와 사망자 수는 늘어나지 않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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